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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매물 잠기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부활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집을 팔 때 세부담이 많게는 2배 이상 늘게 되면서 이전과 같이 매물 잠김 현상이 반복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2022년 5월 10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지난 9일 종료됐다. 양도세 중과는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내 소재 주택을 양도할 때 기본세율 6∼45%에 중과세율을 더해 과세하는 제도다. 2주택자는 20%포인트(p), 3주택자는 30%p를 가산한다. 지방소득세까지 감안하면 3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의 실효세율은 최대 82.5%까지 올라간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 등이다. 앞서 정부는 제도 부활 직전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완료할 경우 양도세 중과를 면제키로 하면서 토요일인 9일에도 서울 25개 구청이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양도 절차는 늦어도 11월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당분간 매물 잠김 현상은 나타날 전망이다. 실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만건을 밑돌았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일과 보유세 과세 기준일 이후에는 세제 요인에 기반한 매도 유인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매물 출회 속도 역시 둔화될 것"이라며 "매물 잠김 현상과 함께 거래량 위축이 동반되는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세법 개정안 등 정부 정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 양도세 중과는 빈번히 매물 잠김을 초래했지만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데이터에 매몰되기보다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또 "추가로 주목해야 할 핵심 변수는 전세난과 금리"라며 "전세 매물 부족에 지친 무주택자들이 매수로 선회하는 흐름은 경계해야 하며, 주택시장은 금리 등 금융 변수에 대한 민감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 집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도 일부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앞둔 5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4%) 대비 0.15%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만 유일하게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상승했다.

2026-05-10 11:06: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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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지역 수출입은행 특화대출 지원

BNK부산은행은 중동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입기업 지원을 위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수출입기업 특화대출'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지역 기업에 유동성 및 금융비용 경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산시와 연계한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지역 수출입기업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한다. 이번 지원대상은 부산시에서 발급하는 '원자재 공동구매 특화자금 융자추천서'를 발급받은 부산 소재 기업 중 최근 6개월 이내 수입 또는 수출실적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일반기업 최대 8억원으로, 명문향토기업은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부산시의 2.0%포인트(p)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기업의 이자 부담을 낮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준 BNK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BNK부산은행은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5-10 10:33:1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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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K-컬쳐 전도사' 역할 톡톡…CNN 단독 후원한 다큐 'K-에브리띵'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가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K-컬쳐 전도사'로 나선다. 현대차는 미국 CNN과 수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단독 후원한 4부작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케이-에브리띵'이 5월 9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최초로 공개됐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에브리띵'은 전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저력을 심층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콘텐츠로, 열정·혁신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었던 근원적 원동력과 위상을 선보인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음악(Music), 영화(Film), 음식(Food), 뷰티(Beauty) 등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토니상 후보에 오른 배우이자 감독·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다니엘 대 킴이 진행을 맡는 동시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안내한다. 가수 싸이, 태양, 배우 이병헌, 한국인 최초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 슈퍼모델 아이린 킴 등이 출연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한국 문화의 저력을 들려준다. 케이-에브리띵은 지난 9일 CNN 인터내셔널을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됐으며, 이후 국가 및 지역별 편성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방영되고 있다. 또 OTT 플랫폼에서도 시청이 가능해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 해외에서는 HBO맥스 서비스 지역에서 시리즈 시청을 제공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3년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 문화와 산업, 잼버리 정신을 결합한 '3색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6개국 1000여명의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에게 최신 K팝 댄스 강좌와 비보잉 등 대원들이 K-컬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과 문화가 있다는 데 깊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K-문화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로 자리 잡은 지금, 한국의 뿌리를 두고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이 특별한 이야기를 조명하고 지지하는 일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라고 밝혔다.

2026-05-10 10:17: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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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KAI와 손잡고 미래형 통합 항공 교통망 구축 강화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미래형 통합 항공 교통망 구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21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조성을 위한 기술·인프라스트럭처 협력 추진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및 KAI 김종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개발을 위해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그룹의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과 KAI의 항공기체 개발 역량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기술적, 인적 자원 공유는 물론 향후 공급망 및 인증, 고객 네트워크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문법인, '슈퍼널'과 KAI가 공동으로 AAM 기체를 개발하고, 현대차·기아 항공파워트레인사업부에서 개발중인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또 양사는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신규 협력 분야를 도출해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AAM 시장 진출하며 선도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그룹과의 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AM 분야에 적용할 수소연료전지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는 KAI와의 협약은 우리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큰 힘"이라며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여 모빌리티의 지평을 하늘길로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슈퍼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수직 이착륙 항공역학 권위자인 '파르한 간디'를 새로운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선임했다. 30년 이상 회전익 항공기 연구에 몸담은 파르한 간디는 슈퍼널이 기술적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26-05-10 10:17: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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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5월 둘째주 '고덕국제신도시수자인풍경채' 등 5404가구

5월 둘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540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4166가구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청약은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수자인풍경채' ▲충남 공주시 금흥동 '공주월송진아레히' ▲경남 창원시 자산동 '메트로시티자산데시앙' 등에서 진행한다. BS한양·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bc-14블록(1단지), Abc-61블록(2단지)에 '고덕국제신도시수자인풍경채'를 분양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670가구다.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456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급행이 정차하는 서정리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으로는 고덕국제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이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고덕IC도 인접해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도보 거리에 민세초·중, 송탄고를 비롯한 유치원·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로데오학원가도 위치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그란테르' ▲경기 김포시 사우동 '호반써밋풍무Ⅱ' ▲부산 북구 구포동 '두산위브트리니뷰구명역' 등 6곳이 오픈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부산 북구 구포동 일원에 '두산위브트리니뷰구명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39가구 중 28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바로 앞 부산 지하철 2호선 구명역을 비롯해 도보 약 10분 거리에 KTX구포역·지하철 3호선 구포역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중앙고속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와 낙동대로를 통한 부산 도심 및 외곽 이동이 편리하다. 구포초와 가람중을 도보통학 할 수 있다. 낙동강과 인접하고 대저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등 대규모 수변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2026-05-10 09:34: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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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개인사업자 금융비용 지원 프로그램

KB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중 5%를 초과하는 이자 금액을 대출 원금 상환에 활용해 채무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B금융그룹의 'KB국민행복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가 기존 사업자대출을 연장할 때 금리가 연 5%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최대 4%p)에 해당하는 이자금액이 대출원금 상환에 자동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대출잔액이 감소하고 이후 발생하는 대출이자 부담도 감소하게 되어 개인사업자들의 금융비용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초과 이자 납부액으로 대출원금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대출금리가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을 보유한 저신용등급의 개인사업자 고객이다. 다만 부동산 관련 업종 등 일부 업종과 대출 연체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약 1만명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포용금융 실천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0 09:34: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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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피 불가능 아니다"…전문가들이 본 코스피의 현재와 변수

코스피가 지난 6일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하자 증권가의 시선은 벌써 다음 숫자로 향하고 있다. 8000선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만스피(코스피 1만포인트)'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불과 1년 전 2300선을 오가던 지수가 다섯 차례나 앞자리를 바꾸며 7000선에 올라선 만큼, 1만포인트 역시 더 이상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시장 밖에 서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 않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와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금이라도 반도체를 더 사야 하나", "이제 내가 사면 꼭 떨어질 것 같다", "반도체 사이클이 언제 꺾일지 몰라 선뜻 못 들어가겠다", "막차를 타려다 개미털기당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반도체를 보유하지 못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수는 7000인데 내 계좌는 그대로", "코스피가 이렇게 올랐는데도 정작 나는 재미를 못 봤다"는 푸념도 나온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수십억원대 '빚투' 인증 글까지 화제가 되면서, 시장은 기대와 흥분을 넘어 '이번에도 나만 놓치는 것 아니냐'는 포모(FOMO·소외 공포)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상승장의 핵심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급증이 코스피를 끌어올렸고,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제도 변화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를 완화하고 있다. '불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만스피가 반드시 반도체 외 새로운 주도 산업의 등장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AI 확산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메모리 초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증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 중심의 상승만으로도 코스피 1만포인트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병행될수록 상승의 현실성과 지속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 ◆"칠천피 일등공신은 반도체"…삼전·하이닉이 끌어올린 코스피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반도체의 압도적 영향력이다. 이번 상승장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는 AI, HBM, 메모리 가격 상승, 그리고 실적 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이익 급증이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679조원 가운데 482조원이 반도체 업종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025년 이후 코스피 상승분의 58%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설명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상승분을 제외하면 현재 코스피는 4494포인트 수준이라는 계산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의 60% 이상이 반도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모멘텀 확산과 반도체 호황, 2분기 실적 기대를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꼽으며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급증이 당분간 시장 기대를 지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상승장을 두고 "잘 나가는 종목들이 시장을 하드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에도 코스닥을 포함해 올해 들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종목이 1000개를 넘는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과 투자자들의 체감 수익률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스피가 고점을 높일수록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다. 최근 7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지수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두 종목이 이끌며 반도체가 한국 증시의 대표 주도주를 넘어 사실상 지수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가 강력한 상승 동력인 동시에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 김학균 센터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추거나 하향 전환되는 시점을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꼽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웃돌며 급등할 경우 시장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PER 7배, 아직 '싸다'…반도체 초호황이 여는 '만스피 시대'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전문가들이 강세장을 쉽게 끝났다고 보지 않는 이유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을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은 너무 강한 반면 밸류에이션은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7.6배는 경기순환 산업 비중이 큰 한국 시장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2026년 사상 최대 실적과 2027년 영업이익 1000조원 돌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ROE가 19.5%로 대만과 유사한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P/B는 1.7배에 불과해 대만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은 비슷한데 평가가 현저히 낮아 추가 리레이팅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이진우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5.8배와 5.0배에 불과해 글로벌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박연주 센터장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1만 시대'를 당장의 숫자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실적 개선과 정책 변화가 이어질 경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받아들였다. 이승훈 센터장은 코스피가 7000대 후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AI와 반도체 모멘텀이 더욱 확산되고 피지컬 AI 재평가가 강화되면서 버블 장세가 전개된다면 '1만피(코스피 1만 포인트)'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반도체만으로는 1만포인트 달성이 어렵다고 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영업이익도 올해 45%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와 비반도체 업종 간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지수의 추가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한국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유지되고 반도체 외 산업의 장기적인 이익 모멘텀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 바이오, 로봇, 방산, 전력기기, 콘텐츠 등 새로운 성장 산업의 부상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피지컬 AI와 2차전지, 원전, 건설 등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박연주 센터장은 미국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한다고 진단했고,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만스피'는 반도체의 독주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장과 기업 생태계의 진화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숫자라는 의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혁이 또 다른 축 실적과 함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제도 변화다.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확대, 배당 강화, 중복상장 규율 강화 등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 할인 요인을 줄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됐다. 이진우 센터장은 이사 주주의 충실의무 명문화와 자사주 매입·소각, 중복상장 규율 강화를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이영곤 센터장은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을, 황승택 센터장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시장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상법 개정과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유통주식수 증가 구조를 바꾸며 시장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종우 센터장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한국 시장의 위상을 높일 과제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코스피 1만은 단순한 가격 목표가 아니라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 구조가 정착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실적이 좋아도 할인받던 시장이 제도 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때 지수의 절대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첫 시험대…유가·금리·AI 투자 둔화 여부가 관건 낙관론 속에서도 하반기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더라도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만큼, 실적 기대가 둔화되거나 거시 환경이 흔들릴 경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승훈 센터장은 여름까지는 반도체 호황과 2분기 실적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8~9월부터 경기 심리와 반도체 투자 센티멘트가 피크아웃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차익실현 가능성도 변수로 꼽았다. 김학균 센터장은 반도체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추거나 하향 전환되는 시점, 그리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웃돌며 급등하는 경우를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고유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유가 급등은 기업 마진, 환율, 소비심리에 동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진우 센터장은 빅테크의 AI 설비투자(CapEx) 증가 추세와 반도체 가격 상승률을, 이영곤 센터장은 HBM과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지속 여부를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꼽았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체로 일치했다. 숫자를 예단하기보다는 실적 추세가 유지되는지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감안하되,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와 ETF를 중심으로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많았다.

2026-05-10 07:37:4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