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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한화·DL 지원에도 여천NCC 유동성 우려 지속"

한국신용평가가 한화·DL그룹의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천NCC의 유동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차환 및 만기 연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신평은 12일 보고서에서 여천NCC의 차입금 중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약 517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오윤재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미사용 여신 한도와 유형자산 담보를 통한 차환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지만, 차환이나 만기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대됐다"며 "주주사 지원이 확정되더라도 현금흐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성 대응 능력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50%씩 출자해 1999년 설립한 합작사로,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점유율 14%)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연간 3000억~1조원대의 안정적인 이익을 냈지만, 2020년 이후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2022년부터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월 말 1500억원 자금 지원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고, DL케미칼은 전날 모회사 DL과 함께 2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양 주주사의 합의 없이는 자금 집행이 불가능하지만, 이번 증자 결정으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여천NCC의 단기차입금 및 유산스(Usance)는 약 8954억원이며, 하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차입금은 1988억원이다. 회사채 700억원 중 70%는 차환을 완료했으며, 잔여 물량도 일부 차환 발행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5175억원이다. 한신평은 "하반기 실적, 업황 전망, 구조조정 계획 등을 지속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며 "DL케미칼의 지원 결의 등 자금 지원 이행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천NCC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2 16:35: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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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 주문…발행어음·IMA 25% 투자 의무화

금감원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와 간담회를 열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앞으로 종투사 지정·인가 심사 과정에서 벤처·혁신기업 투자 계획 등 구체적인 자금 활용 방안이 심사에 반영된다. 금감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종투사 자금운용 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발행어음을 운영 중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NH투자증권은 6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인가에 도전할 계획이다. 종투사 제도는 2013년 8월 한국형 투자은행(IB) 출현을 위해 도입됐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종투사 총자산 가운데 모험자본 비중은 2.23%(12조8000억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종투사가 조달 자금을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부동산 금융 등에 집중해왔다고 지적하며, 모험자본 공급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발행어음과 IMA로 조달한 자금의 25%를 반드시 국내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며, 부동산 관련 자산 운용한도는 10%로 낮춘다. 의무 비중은 내년 10%에서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IMA는 기존 운용분이 없어 즉시 적용된다. 모험자본에는 중소·벤처기업, 벤처캐피탈(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유동화보증(P-CBO) 매입,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소부장펀드, 모태펀드 투자 등이 포함된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초대형 IB 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실적이 미흡했다"며 "우리 경제의 진정한 성장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을 발굴·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투사가 금융투자산업의 선도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모험자본 공급과 함께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종투사 임원들은 "발행어음과 IMA를 활용해 벤처·혁신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투자역량 강화와 리스크관리 고도화 등 구체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해 책임 있는 자금 공급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종투사 지정·인가 심사 시 모험자본 공급 계획과 실행 방안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2025-08-12 16:30: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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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디지털케어 서비스’ 전면 개편…프리미엄 3개월 무료 체험 도입

NH투자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디지털케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체험하기'를 도입했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서비스 접속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 디지털 금융 대중화 흐름 속에서 자산관리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개편 후에는 NH투자증권 QV 신규 고객(디지털자산관리센터 지정)이라면 계좌 개설 즉시 3개월간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체험 기간 종료 시 잔고가 1000만원 이상이면 별도 절차 없이 정식 서비스로 전환되며, 1000만원 미만일 경우 자동 해지된다. NH투자증권의 디지털케어 서비스는 이미 약 10만 명의 1000만원 이상 자산가가 이용하는 대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주요 특징은 ▲담당 디지털어드바이저를 통한 신속한 투자 상담 ▲'마이자산케어' 기반의 실시간 자산 변동 알림 등 맞춤형 자산관리 지원이다. 고객은 투자 상담 신청 시 대기 시간 없이 전담 어드바이저와 연결되어 맞춤형 전략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보유 자산·권리 변동 등 핵심 정보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투자정보 제공 채널도 강화했다. 유튜브 채널('화목한런치스탁', '월간해외주식'), 월간투자전략 리포트, 관심 종목 분석 등 온라인 콘텐츠부터, 프라이빗 줌 컨퍼런스, 전화 안내 시스템(ACS), 외국인·기관 수급 동향, 중소형주 리포트, 부동산·세무 뉴스레터 등 입체적인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분기별 자산분석보고서·포트폴리오 요약리포트 등 전문 리포트 발송을 통해 투자 판단을 지원한다. 서비스 유지 조건은 반기말 QV 통합잔고 1000만원 이상 또는 평균잔고 500만원 이상으로 완화해 더 다양한 투자자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자산 1억 원 이상 및 골드등급 이상 프리미엄 고객 대상의 '디지털케어플러스(VIP)'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해당 고객은 생일 선물, 프라이빗 골프 레슨, 오프라인 투자설명회, 연간 투자지원 쿠폰 등 맞춤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봉기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 상무는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이 스스로 투자 역량을 키우고, 체계적인 자산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 여정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디지털케어 서비스의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지털케어 서비스는 현재 QV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영업점, 유선 채널을 통해 언제든 무료로 가입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2 16:12: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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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여전히 '0%대 성장' 전망 고수...건설투자 예측치 추가 하향

정부발 소비쿠폰 지급과 관세협상 타결에도 불구, 올해 경제성장률은 1% 선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특히 건설투자 부진이 장기화하며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예측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미국발 관세의 불확실성 해소는 상반기에 이미 반영됐다고 했다. 또 소비쿠폰 발행 등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0.1%포인트(p)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KDI는 12일 발표한 '수정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KDI는 지난 5월 전망에서 종전의 1.6%에서 0.8%로 예측치를 대폭 내렸고, 이번에 그 수치를 유지했다. KDI의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추경이 성장률을 대략 0.1%p 정도 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재정의 추가 투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재정정책을 추가적으로 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지연 KDI 전망총괄은 "관세협상으로 긍정적인 점은 통상 불확실성이 축소되었다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불확실성이 축소되는 것은 이미 5월 전망 때 들어가 있던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전망에서) 수출을 상향 조정한 것은 관세협상의 결과라기보다는 반도체 경기 상향조정과 선제적 수출 효과의 영향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총수출이 2.1%, 총수입이 1.2% 늘고 경상수지는 1060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김 전망총괄은 "관세협상의 결과로 상호관세율 자체는 올라가고 철강·알루미늄·구리 같은 품목의 관세는 올라갔지만, ICT(정보·통신·기술)는 기존의 무관세가 유지되고 있고 자동차는 10%p 정도 관세율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에 "두 부분이 서로 상쇄돼 우리나라에 적용되는 평균 관세율은 5월 전망 때와 큰 차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등의 내수 회복을 예상하면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놔둔 이유는 건설투자 부진에 있다. 보고서에 담긴 건설투자 전망치(-4.2→-8.1%)는 5월 수치보다도 더 하락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정상화 지연, 대출규제 강화 및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여파 등으로 건설투자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금년 건설투자 증가율을 3.9%p 하향 조정했다. 반면 지난번 전망에 비해 민간소비(1.1→1.3%)와 상품수출(-0.4→1.2%), 설비투자(1.7→1.8%)의 증가율은 올려 잡았다. KDI가 꼽은 잠재적 위험 요인은 진행 중인 ▲미국발 관세전쟁과 ▲국내 부동산 PF시장 불안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비교적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중국, 브라질, 인도 등과 통상 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또 "반도체 관세가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우리 수출에도 작지 않은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건설투자 부진이 건설업체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공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1.6%를 제시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12 16:11: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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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MI한국의학연구소와 함께 '찾아가는 건강검진' 실시

KB금융그룹은 12일 무더위 속에서 강도 높은 업무를 이어가는 배달업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KMI한국의학연구소, VROONG(부릉)과 협력해 부릉 소속 배달업 종사자들에게 이번 건강검진 서비스를 전액 무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불규칙한 근무 시간과 장시간 야외 업무로 검진기관 방문이 어려운 배달업 종사자를 위해 의료버스가 직접 서울 서초구 부릉 본사를 찾아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혈압·혈당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 측정 ▲온열질환 예방법 등이며, 근무 중 잠시 시간을 내어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과 대기 동선을 효율적으로 축소했다. 부릉 소속 배달업 종사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됐으며, 현장에서는 건강 상담과 생활 건강수칙 안내도 함께 이루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혹서기 배달업 종사자의 건강 회복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사회 전반에 형성하고자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폭염·혹한기 등 기후환경 변화에 발맞춘 소상공인·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5:3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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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 가입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에스파 콘서트 티켓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만 19세 이상 KB스타뱅킹 가입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2025 aespa LIVE TOUR-SYNK:aeXIS Line' 콘서트 티켓 1인 1매를 제공한다. 해당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앱에서 QR코드를 활용해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번의 가입으로 스타뱅킹 결제 뿐만 아니라 제로페이,뱅크페이 결제까지 가능하며, 적립된 스타포인트를 함께 사용해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결제 금액이 즉시 가맹점에 입금(제로페이,뱅크페이 제외)되어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을 원활하게 하고, 고객은 소비를 통해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뜻깊은 경험도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8-12 15:29: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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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서학개미, 변동장서 테마주 중심 매수…안전자산도 곁들여 담았다

서학개미들이 변동성이 확대된 미국 증시에서 테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주간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주, 상장 직후 급락한 소프트웨어주 피그마(Figma), 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 C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악재 이후 반등을 노리는 매수 흐름이 관측됐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결제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이를 2배 추종하는 'GRNTSHR 2X ETF'를 합산한 경우다. 두 종목 순매수액을 합치면 9722만달러로, 단일 종목 기준 1위인 피그마(9310만달러)를 웃돌았다. 뉴스케일파워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원자력 정책 지원,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기술적 이점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SMR 기술은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설치가 가능하고, 모듈 단위 확장이 가능해 건설 기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승인을 받은 유일한 SMR 기술 보유사다. 최근 77MWe SMR 설계에 대한 표준 설계 승인을 예정보다 앞당겨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만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고, 손실폭도 예상보다 소폭 확대됐다. 그럼에도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장주 가운데는 단일 종목 기준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피그마가 돋보였다. 지난달 31일 나스닥에 상장한 피그마는 공모가(33달러) 대비 3배 이상 급등한 115.50달러로 첫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약 60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과 주요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불과 며칠 만에 78달러선까지 밀린 뒤, 11일(현지시간)에는 82.50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피그마는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협업 플랫폼으로, 포춘500 기업의 95%가 사용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가 1300만명을 넘는다. 매출총이익률 91%, 순달러유지율 132% 등 높은 수익성과 고객 유지율, AI 통합 기능(Figma Buzz·Draw·Make 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커 저가매수 유입이 이어졌다. 헬스케어 종목 중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상위권에 올랐다. 회사는 비만 치료제 임상에서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실적 발표 이후 매수세가 확대됐다. 순매수액은 6857만달러로 ETF와 공모주였던 피그마를 제외하면 단일 종목 기준 1위다. 비만 치료제 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는 관련 파이프라인과 기존 의약품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초단기 미국 국채 ETF인 'SGOV'가 7338만달러 순매수로 2위를 차지했다. SGOV는 0~3개월 만기의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변동성이 큰 장에서 단기 금리 매력과 자금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번 매수세는 위험자산 투자와 병행한 단기 자금 운용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학개미들의 매매 패턴을 보면 변동성이 높은 테마주를 적극적으로 담는 동시에, SGOV와 같은 안전자산을 일부 편입하며 대응 폭을 넓힌 모습이다. 다만 상위권 비중은 여전히 고위험·고변동 종목에 쏠려 있어, 향후 시장 흐름에 따라 성과 편차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5-08-12 15:02: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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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뜨는데…국내 규제는 '제자리'

세계적인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에 발맞춰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과도한 규제가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고 있고, 파생상품의 취급도 안되기 때문이다. 국회와 정부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선 이른 시일 내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가상자산 시황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세계 1350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4조500억달러다. 1년 전의 2조1500억달러와 비교해서 약 88.4% 늘었고, 2년 전의 1조1200억달러와 비교해선 261.6% 가량 증가했다. 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 주요국의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가상자산 3법'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가상자산 3법'은 ▲스테이블 코인의 지위와 발행 요건을 규정하는 '지니어스법' ▲중복 규제를 해소하고 파생상품 발행 기준을 완화하는 '클래리티법'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력을 약화하는 '반 CBDC'법으로 구성된다. 지니어스법은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마쳐 세부 규정 마련에 들어갔고, 나머지 법안은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안정을 목표로 한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규제로만 치우친 법안이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가로 막는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것은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금지다. 해외 주요국은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개인 거래자보다 거래량이 많고 매매 기간이 길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과도한 가격 변동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세계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기관 투자자가 차지한 비중은 전체 거래의 약 80%다. 가상자산의 제도화 움직임 이후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증가세인 만큼, 기관 투자자의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이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법안을 올해 초부터 준비 중이다. 지난 6월부터는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매매를 시범적으로 허용했고, 하반기 내에 상장 법인까지 가상자산 거래 허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이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파생상품의 취급 금지도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의 지위를 규정하는 법안이 없어 레버리지, 현물 ETF(지수추종펀드) 등 파생상품의 판매가 안된다. 국내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금지하는 것은 투자자보호가 취지지만,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파생상품 거래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파생상품의 발행 기준을 완화하는 '클래리티법'이 통과되면 투자자 유출은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업계는 이달 초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파생상품 허용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지만, 법안 마련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가상자산의 지위를 규정하는 기본법이 우선 마련돼야 해서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규제가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의 제도화 움직임이 분주하지만, 국내의 관련법은 규제에만 집중된 상황"이라면서 "업계에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제도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8-12 15:00:37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