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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 포토라인에 선 카카도 김범수…카카오뱅크에도 '불똥'

카카오 김범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경영진 구속에 이어 대주주까지 겨냥한 사법리스크에 카카오 주가는 다시 한 번 신저가를 경신했고, 에스엠과 카카오뱅크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019년 7월 특사경이 출범한 이후 조사 대상을 공개적으로 포토라인에 세운 것은 처음이다. 김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시세조종 개입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에스엠 주식을 대거 매입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개매수에 실패한 하이브는 에스엠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번 조사의 관건은 김 센터장이 시세 조종에 관여했는지 여부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의 최대주주다. 시세 조종을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자신감이 있다"며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가능한 제일 높은 수준의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사경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같은 달 18일에는 에스엠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8월에는 김 센터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실무진과 통화한 녹음 파일과 문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센터장 등 최고경영진이 관여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특사경은 이달 들어서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 대표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상당하다"며 구속된 상태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석 달간 주가가 30%가 넘게 빠졌다. 카카오뱅크 역시 카카오의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 대주주가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처벌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양벌규정이 문제가 됐다. 법인의 대표자 등이 업무와 관련해 위법행위를 할 경우 법인도 책임을 져야한다. 만약 김 센터장과 배 대표 등의 법 위반이 확정되고 카카오에 양벌규정이 적용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23 16:45: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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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세 지속...2357.02 마감

장중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하락 전환되며 2350선까지 밀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떨어진 2357.02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707억원, 1651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58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1%), 운수장비(0.75%), 음식료업(0.58%) 등이 오르고, 증권(-5.22%), 건설업(-3.08%), 보험(-2.40%) 등은 내렸다. 증권업의 경우, 미수금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과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증권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1.74%), 삼성SDI(-1.25%) 등은 떨어진 반면, 자동차 관련주인 기아(1.59%)와 현대자(1.04%)는 올랐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보합 마감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85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596개, 보합종목은 5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72%) 내린 763.69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66억원, 758억원씩 사들이고 개인은 홀로 853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2.08%), 포스코DX(-3.98%)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엘앤에프(3.09%)는 크게 올랐다. 이외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1.39%), 알테오젠(0.9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466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065개, 보합종목은 81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급등 압박과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됐다"며 "아시아 증시 약세 동조화,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23 16:23: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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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부진에 반대매매 사상 최대…대내외 악재 속 후폭풍 우려

고금리 장기화 우려 및 중동 분쟁 등으로 약세장을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반대매매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반대매매가 당분간 증가할 수 있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증시 반등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이 5257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4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69%에 달해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수거래란 투자자가 일정 비율의 증거금을 담보로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 방식을 지칭한다. 제한된 시간 동안 원금 대비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어 수익과 손실이 함께 커진다. 투자자들은 3거래일 안에 미수금을 갚아야 하는데 해당 금액이 기한 내 변제가 안 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올들어 미수거래 반대매매 규모는 5월(489억원)부터 급증해 6월 467억원, 7월 569억원 등으로 늘었다. 이후 8월과 9월 514억원, 510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이달 18일 2767억원으로 급등했고, 19일(5257억원)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틀 만에 반대매매 금액은 802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반대매매(8365억원) 규모에 육박한다. 반대매매 증가는 최근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이 초단기 대출로 주식을 샀다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하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투협의 반대매매 통계는 미수거래 반대매매만 반영된다. 실제 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매수한 주식을 증권사가 강제 처분하는 신용거래융자 반대매매는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반대매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고금리에 연일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데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의 하한가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을 떠안게 되면서 반대매매 공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가 재개되면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해 다시 반대매매를 부르는 경우가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통 주가 하락기에 반대매매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며 "지금 주가 하락이 금리 상승과 맞물리면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주가 조정으로 반대매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가 조정기에는 손실의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빚투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23 16:07: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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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반등에 근로자 '실질임금' 2년 연속 감소하나

직장인들의 연간 기준 실질임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실질임금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올해 상반기에도 줄곧 감소한 바 있다. 하반기 회복 여부가 관건인데,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론 등 구매력 하방요인이 확산하고 있다. 실질임금은 월급명세서 등에 찍히는 명목임금과 구분된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산출한 지표로,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는 임금근로자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준다. 지난 2022년의 경우, 국내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은 1분기에 전년 동분기에 비해 3.2% 올라 387만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1.1%·335만 원)와 3분기(-1.7%·358만 원), 4분기(-1.1%·355만 원)에 줄지어 내려앉았다. 연간 수치도 2021년 대비 -0.2% 하락한 359만 원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2.7%, 2분기에 -0.3%로 내림세가 다섯 분기째 진행 중이다. 3분기 시작점인 7월(-1.1%)에도 역시 줄었다. 7월 명목임금이 396만 원에 도달한 데 반해 실질임금은 356만 원에 그쳤다. 2월(+0.7%)을 제외하고 1월(-5.5%), 3월(-2.6%), 4월(-0.2%), 5월(-0.2%), 6월(-0.6%), 7월(-1.1%) 등 6개월분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8월분으로 산출된 실질임금은 이달 말쯤 고용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 반등을 시작했다. 6월(2.7%)과 7월(2.3%)에 다소 안정화한 소비자물가는 8월(3.4%)과 9월(3.7%)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집중호우에 더해 국제유가 반등이 국내 석유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이달 초순엔 예기치못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터졌다. 하순으로 접어든 상황에도 지상전으로의 확전 가능성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해외시장 구매력 및 원자재 수입가격 가늠자인 원·달러 환율 또한 135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명목임금 대비 실제 구매력은 더 보수적으로 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추진하는 물가안정화 대책의 실효성 및 구매력 불안요소 상쇄 여부가 주목받는다. 농림부는 배추 등 12개 농산품목과 김장재료인 천일염에 대한 정부주도 할인을 이달 19일 시작했다. 해수부도 명태 등의 정부비축 물량을 시장에 푸는 등 이에 가세했다. 기재부는 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2023-10-23 16:03: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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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속 '반도체주' 생존...외인은 'SK하이닉스'만 담아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추락하고 있지만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의 희비가 엇갈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10%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9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였던 6만8400원선을 유지했다.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반도체주에 높은 선호를 보이면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지만, 두 기업의 격차는 벌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7개월여만에 2300선으로 밀렸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대규모 유입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거래일 동안 85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 중 반도체(8526억원)에 순매수가 집중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미국채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워 왔는데 8월부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을 보면 반도체는 16.6% 상승한 상황"이라며 "미국채 금리 고점 불확실성이 여전히 잔존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거나 재무구조가 약한 업종이나 종목을 피하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돋보이고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주의 차별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외인들은 삼성전자를 2149억원 가량 순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약 4030억원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선호 차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사업의 경쟁력에서 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HBM3 시장에서 동사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주가 재평가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HBM3에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삼성전자가 순항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에 HBM3를 본격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HBM3·HBM3E의 기반 수요가 2024년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평가는 SK하이닉스가 우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40%)는 뒤를 잇는 2위에 그쳤다.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시장의 9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계약도 SK하이닉스와 먼저 이뤄졌으며,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승기도 SK하이닉스 쪽에서 먼저 잡았다. 지난 8월 SK하이닉스가 HBM의 다음 세대인 HBM3E의 개발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디램(DRAM) 업체 중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HBM에 의한 실적 차별화 및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7배로 역사적 PBR 밴드 상단에 근접해 있지만, 유례 없는 차별화 요인으로 인해 할증에 대한 정당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23 15:55:30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