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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 '작전 먹잇감'

--작년 200종목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적발&hellip코스닥에 72% 몰려 상장사 10곳 중 1곳은 피해를 볼 정도로 국내 증시의 주가조작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이 진화하면서 주가조작 형태도 더 치밀해질 우려도 나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57개 종목, 코스닥시장 143개 종목 등 총 200종목에 달한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이 1921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기업 10개사 가운데 1개사에서 일주일에 4건꼴로 불공정거래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중소형주가 많아 주가 조작이 쉬운 코스닥시장에 불공정거래의 72%가 몰렸다. 조작 유형별로는 작전세력에 의한 시세조종이 42%로 가장 많았다. 미공개정보 이용(35%), 부정거래(1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의 영향으로 정치테마주가 뜨면서 테마주 관련 주가조작이 크게 늘었다. 불공정거래가 적발된 상장사 10개사 중 3개사가 테마주로 엮여 있었다. 불공정거래의 형태는 최근 점차 다양하고 복잡하게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과 SNS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파생상품시장과 현물시장을 연계한 시세조종, 수십 개 계좌를 동원해 수만 건 주문을 제출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실례로 지난해 1월에는 개별 기업에 대한 루머를 퍼뜨려 시장 전체를 출렁이게 하는 시세조종 사건이 있었고, 최근 코스피를 10분 만에 20포인트 끌어내린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폭발 루머도 작전세력이 사전에 짜고 여의도 증권가에 온라인 메신저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들어서는 증권방송에서 &#39증시 전문가&#39행세를 하며 개인투자자를 현혹시키던 작전세력이 줄줄이 기소됐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하루에 12억 주가 거래되는 대규모 시장이 됐다"며 "앞으로 시장과 상품이 다양해지고 금융IT 기술이 발달할수록 불공정거래가 고도화하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39작전&#39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3-04-18 18:58:1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