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내 2차전지주 '급등'…트럼프發 관세 완화·테슬라 상승 영향
국내 2차전지주가 10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8.28% 오른 34만원에 거래 중이다. 7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하던 주가는 이날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업종인 포스코퓨처엠(+11.28%), 엘앤에프(+10.19%), 에코프로(+9.21%), 에코프로비엠(+8.76%), 삼성SDI(+5.83%) 등 주요 2차전지주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영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며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약 75개국은 3개월간 10%의 관세율만 적용받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완화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며, 국내 2차전지 업종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테슬라는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22.69% 급등,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234조원(1620억달러) 늘며 대형 기술주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 주가 급등이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동시에, 관세 유예 조치가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국내 2차전지주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