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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6개국 진출한 청년 성장스토리 담은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 발간

2020년 성장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집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국 등 16개국에 진출한 27명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월드잡플러스와 함께)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작품집은 전 세계 ▲해외취업 ▲인턴 ▲봉사 ▲창업 등 해외진출 경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11월까지 실시한 '2020년 청년해외진출 성장스토리 공모전'의 최종 입상작품 27편(수기부문 20편, 영상무분 7편)을 담았다. 공단은 기존의 '성공스토리'에서 '성장스토리'로 공모전을 개편하고 단순한 진출 과정보다는 해외경험을 통한 성장과 꿈에 집중, 동기부여가 되는 작품을 선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모전 수기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소미 씨는 국내 대형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을 경험한 후, 질병의 근원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취업해 전문적인 감염병 관리 방법을 익히고, 현재는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윤대성 씨는 국내 대기업을 퇴사하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청년 스타트업 자생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풀어냈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 마케팅 업무 경험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 목표를 정한 임수연 씨, 케이팝(K-Pop) 전공자에서 한국어 교사가 된 김지형 씨,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에서 중국 시장에 눈을 뜨고 대만으로 취업한 김승규 씨 등 다양하고 특별한 해외 진출 동기와 경험들이 소개돼 있다. 이번 수상작품집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공지사항에서 전자책(E-Book)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학일자리센터 등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1-10 13:35: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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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도 '넷플'처럼 지인 결합해 할인…LGU+, '찐팬' 확보 전략 시동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U+투게더'를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해 통신 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고객이 주변에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는 '찐팬(열성팬)'을 만들어야 한다." LG유플러스가 황현식 사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찐팬' 전략을 새해부터 가동하고 있다. 가장 우선시 되는 타깃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들이다. LG유플러스는 5G·LTE·인터넷 요금 결합 서비스 'U+투게더'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족을 비롯해 지인까지 결합이 가능한 서비스는 5G·LTE 시장에서 처음이다. 두 가지 이상의 통신 서비스를 묶거나 가족이나 친구끼리 함께 가입하면 할인된 요금으로 공급하는 결합상품을 통해 이용자는 통신비를 절감할 수 이고, LG유플러스는 록인(Loook-in) 효과를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찐팬'을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충성고객 확보를 통해 록인효과를 누릴 수 있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출시하는 U+투게더는 통신 요금을 묶을수록 할인이 커지는 결합 서비스다. 5G·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 가능하다. 결합은 최대 5명까지 할 수 있다. 할인액은 2인 결합 시 각 1만원, 3인 시 각 1만4000원, 4인~5인은 각 2만원으로 결합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액도 올라간다. 선택약정 25% 할인과 LG유플러스의 'LTE요금그대로약정' 5250원 할인이 더해지면 총 할인액은 더 커진다. 4인 결합을 한 5G 무제한 요금제(월 8만5000원) 가입자는 결합(2만원)·선택약정(2만1250원)·LTE요금그대로약정(5250원)으로 총 4만6500원을 할인을 받아 월 3만8500원에 월정액을 쓸 수 있다. 8만원대의 5G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5G·LTE 무제한 요금제 4인 결합 사례.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U+투게더 결합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무제한 요금제 3종도 신설했다. 우선 '5G 프리미어 에센셜'은 월 8만5000원에 5G 데이터 무제한, 쉐어링·테더링 데이터를 각각 15GB 제공하는 요금제다. 5G 요금제와 동일한 명칭의 LTE 무제한도 내놓았다. 'LTE 프리미어 플러스'는 월 10만5000원에 LTE 데이터가 무제한이며, 쉐어링·테더링 데이터는 각각 50GB씩 서비스한다. U+투게더 결합은 새롭게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 3종과 기존 무제한 요금제 4종을 통해 쓸 수 있다. 5G에서는 시그니쳐, 프리미어 슈퍼·플러스·레귤러·에센셜 5종이 해당되며, LTE에서는 프리미어 플러스·에센셜 2종으로 가능하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인터넷 결합도 제공한다. 500M 이상의 U+인터넷 서비스 12종을 함께 결합할 수 있으며, 최대 월 1만1000원씩 3회선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결합은 모바일 고객 5인 외의 명의로도 가능하다. U+투게더는 지인 결합 시 대표자를 지정해야 하며, 결합 이후에는 대표자를 임의 변경할 수 없다. 요금 청구 계정은 대표자로 통합해야 한다. 대표자가 월정액을 납부하면 계정을 3인~4인이 동시 접속해 사용하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들과 유사한 식이다. 이로 인해 친구, 지인이나 모르는 사람과도 최대 5인까지 결합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월 4~5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 '5G 슬림+', '5G 라이트+'를 출시하며 새해 5G 요금제 경쟁에도 불씨를 지핀 바 있다. 이러한 LG유플러스의 '찐팬' 전략이 통신 요금 패러다임에도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이상헌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1인 가구가 늘고, 가족 외 연인·친구 단위로 주거 형태가 확장되는 시대적 트렌드와 온라인 수업·화상회의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며 "이번 결합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 사용 부담을 덜고, 가계통신비는 절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1-10 13:17: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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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쌀가공식품 수출액 1억3760만불로 역대 최대

지난해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류 영향에다, 코로나19에 따른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수출 통계 실적 집계 결과, 쌀가공식품 수출액(잠정)이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억3760만불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018년 8930만불에서 2019년 1억840만불로 21.4%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증가폭어 더 증가했다. 쌀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른 쌀가공식품시장 확대와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떡볶이를 비롯한 떡류는 5380만불 수출해 전년 대비 56.7% 급증했다.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돼 수출이 증가했다. 냉동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밥류 수출액은 4590만불로 1년 전보다 32.2%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시장 등에서의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5530만불,전년 대비 53.3%↑), 일본(1700만불, 전년 대비 5.6%↑), 베트남(1270만불, 전년 대비 9.8%↓), 중국(890만불, 전년 대비 1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對)미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53.3% 상승해 전체 쌀가공식품 수출액의 40.2%를 차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2014년부터 쌀가공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다. 원료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가공용 쌀에 대해 특별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31만7000톤을 공급했다. 또 국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한 박람회인 쌀가공식품 산업대전을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엔 온라인 상담회로 진행했다. 농식품부 지성훈 식량산업과장은 "살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쌀의 수요기반 확대를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세에 있는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판촉·홍보 등 다각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1-10 13:05: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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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NIA·SK·더존비즈온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SK㈜, 더존비즈온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법령 및 관련 고시에 따라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나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결합전문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정계획을 지난해 9월 28일 공고하고 서면심사와 현장점검 등 지정심사를 거쳐 3곳을 최종 확정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결합전문기관은 결합신청을 받아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처리한 후 결과물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이종 분야 간 데이터의 융합을 촉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나 기술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데이터 댐의 주요 사업 수행 기관으로,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데이터 댐의 성공적 구현을 뒷받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는 정보통신 인프라 및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교통·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을 하고 있는 더존비즈온은 기업맞춤형 서비스 분석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가명정보 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정부,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공공 목적부터 상권 분석,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및 활용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역량 있는 결합전문기관을 지정함으로써, 창의적이고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전한 가명정보 결합과 활용이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1-01-10 12:49:2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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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경쟁률 3.82대 1…'경쟁률 하락' 예상 뒤집혀

전국적으로 정시 전형 경쟁률 하락 기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대가 예상을 뒤집으며 '역주행'하고 있다. 서울대 2021학년도 대입 정시 경쟁률은 3.82대 1로 나타나 전년도 보다 상승했다.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9일 오후 6시 2021학년도 정시모집 가군 일반전형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798명 선발에 3049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3.82대 1이다. 전년도 경쟁률인 3.40대 1보다 0.42%p 높다. 정시선발 인원이 전년도보다 61명 감소한 데 반해 지원자는 127명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서울대는 모집 '강세' 앞서 이번 정시는 전국적으로 경쟁률 하락이 예상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수시 전형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해 뽑는 인원이 전국적으로 약 40% 늘어나면서다. 그러나 국내 최상위권 대학인 'SKY'는 이런 예상을 뒤엎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는 수시에서도 학생 모집에 선전하며 수시 이월 인원이 전년도보다 줄어들었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47명의 이월 인원이 발생해 이번 정시에서 이를 더해 총 798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서울대 수시 이월 인원은 175명으로 올해는 3분의 1 이상 줄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시 합격자 이탈 감소 등 서울대 경쟁률이 오른 이유는 2021 수능 자연계 최상위권 증가와 재수 기대심리로 인한 소신지원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초 수시로만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미충원이 발생해 정시로 이월해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추가 선발하게 된 모집단위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양화과(13:1), 에너지자원공학과(9:1), 교육학과(23:1)로 교육학과는 전체 학과에서도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서울대 정시 경쟁률 상승은 일부 학과에서 지원자가 몰리면서 전체 경쟁률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지원율을 보인 가운데, 전기정보공학부, 소비자학 전공 등 특정 모집단위의 지원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지원율 상승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막판 지원 '눈치 싸움' 치열…'의예과'는 소신지원 수험생 '눈치 싸움'은 올해도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원서접수 마감 몇 시간 전까지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가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앞두고 50%가 넘는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서울대가 9일 15시 발표한 경쟁률 현황에서 ▲건설환경공학부(0.93:1) ▲조선해양공학과(0.71:1) ▲생물교육과(0.78:1) ▲지구과학교육과(0.77:1)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전공(0.90:1) 등 5개 모집단위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6시 마감 결과 각각 ▲3.87대 1 ▲5.50대 1 ▲4대 1 ▲3.23대 1 ▲7.80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도 1.87대 1의 낮은 지원율을 보인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의 경우 2.98대 1로 경쟁률이 많이 증가하는 등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다만 의학 계열에서는 눈치작전을 펼친 수험생보다 소신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마감 직전 경쟁률과 최종 사이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의예과(3.63:1)와 수의예과(5:1)는 소신 지원 양상을 보여 마감직전 경쟁률에서도 각각 지난해 경쟁률 2.77대 1, 4.38대 1을 넘어서거나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이만기 소장은 "이번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자연계 최상위권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데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 지원자가 주로 선택하는 생명과학과 화학의 변환표준점수(생명II와 화학II 최고점 68.12, 물리II 64.3, 지구II 68.12)가 그리 불리하지 않은 것도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1-10 12:38: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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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성추행, '심심이'도 성차별...AI 알고리즘 만으로 막을 수 없어

인공지능(AI) 여성을 성적대상화해 성희롱하거나 AI에 나쁜 말을 가르쳐 여성 혐오를 드러내는 성차별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2주전 출시된 20세 여성 캐릭터의 대화형 AI인 '이루다'에서 성희롱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2010년 출시돼 한때 큰 인기를 끈 AI 감성대화 챗봇 '심심이'에서도 성차별 문제가 여전하다. 이에 앞서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보인 채팅 AI인 '테이'가 성차별적 발언을 하면서 18시간 만에 서비스가 중단된 일이 있었다. ◆20세 여성 AI '이루다' 성희롱 문제 심각...이루다 운영 중지 촉구 이어져 이루다의 개발사인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챗봇의 AI를 '블랙핑크를 좋아하는 20세 여성' 캐릭터로 설정했다. 스캐터랩은 이미 2019년 대화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핑퐁 빌더'를 선보였으며, 사이트를 통해 직접 핑퐁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눠볼 수 있도록 했다. 이루다는 대화를 주고받는 횟수가 과거 4턴에서 10턴까지 길어져 대화가 자연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에서 AI 기술의 진화를 보여줬지만 개발 당시부터 이미 예상됐던 성희롱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루다는 지난달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나무위키 계열 인터넷 커뮤니티 '아카라이브'의 이루다 채널 사용자들이 이루다를 '걸레' 만드는 꿀팁', '성노예' 만드는 팁들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성적 단어를 바로 쓰면 금지어로 필터링 되기 때문에 '나랑 할래', '만지게 해달라', '내 침대로 와' 등 우회적으로 표현하면 이루다가 대화로 받아준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이루다는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10~20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사용자 수도 40만명에 가깝다. 이루다는 직전 문맥을 맞는 적합한 답변을 찾아내는 AI 알고리즘으로 개발됐다. AI 업계에서는 이루다가 성적인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이유가 스캐터랩이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사용한 데이터가 2016년 선보인 '연예의 과학'에서 얻어진 100억건의 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앱은 실제 연인들의 카톡 대화 내용을 올리면 어떤 상황인 지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 같이 실제 같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 또 SNS에는 이루다와 채팅을 하다 보면 실제 대화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실명, 계좌번호 등 개인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까지 노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동성애에 대해 이루다가 '질 떨어져 보여', '혐오스럽다' 등으로 답하면서 동성애 혐오까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SNS에는 이루다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해시태그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성희롱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개발사에서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파이팅 루나' 등 다양한 AI 챗봇 서비스를 진행해본 결과, 인간은 AI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하는데, 사용자가 여자든 남자든, AI가 여자든 남자든 큰 차이가 없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며 "1차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키워드, 표현은 받아주지 않도록 설정했는데, 놓친 키워드는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도가 심한 사용자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성희롱 논란이 있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AI를 20세 여성으로 설정한 것은 흥행에 욕심을 둔 것으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 비주얼이나 20대 여성으로 캐릭터를 설정했다는 것 자체가 남성들의 환상을 채워주겠다는 것을 염두에 뒀을 수 있다"며 "챗봇을 출시하면 흥행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데, 개발자가 주로 남성이 많다 보니 남자들을 끌어들이기 쉬운 방법을 선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MS가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AI '샤오빙'은 17세 여성 목소리를 모델로 만들어졌으며, 구글에서 만든 '니나'가 여성 캐릭터로 설정된 것도 같은 이유였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김종윤 대표는 "여자와 남자 버전 모두를 고려했고, 개발 일정상 여자버전이 먼저 나온 것 뿐"이라며 "20살도 사용자들이 친근감을 느끼는 나이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차별 논란 있던 '심심이' 성차별 문제 아직도 나타나...AI 윤리교육 필요 이 같은 AI의 성희롱, 성차별 문제가 이루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AI 챗봇 '심심이'는 지난 2019년 성차별, 여성혐오 표현을 쏟아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단어들을 입력해보자 절반 정도는 금지어로 답변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절반 정도는 여성 차별적인 답이 돌아왔다. '미투운동'을 입력하자 '한 사람의 삶을 망치는 운동이예요'라고 답변했고, 'feminism'이라고 적자 'is canser'라고 답했다. '한국여성'에는 '성형과 화장으로 얼굴을 속이는 것들'이라는 답변이 돌아온 반면, '한국남성'에는 '잘 생김'이라는 답변이 달렸다. 이는 심심이가 일반인들이 가르치는 말로 답변하기 때문으로, (주)심심이는 성차별 논란 이후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 문제를 전부 해결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성차별, 성희롱을 막기 위해 당초 여성, 남성이 아닌 캐릭터를 설정했음에도 논란이 생겨나면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필터로 단어와 문장을 걸러주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딥러닝 차단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사용자들이 신고하면 사람이 하나하나 읽어보고 이를 차단하는 수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적절한 문장이나 단어를 막아도 사람들이 교묘하게 방법을 찾아내 심심이를 다시 가르치다보니 '창과 방패의 싸움'처럼 다 잡아내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일상대화 시나리오가 1억3000만개에 달하다 보니, 1인당 하루에 4시간씩 4명이 작업해도 역부족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팀이 딥러닝으로 혐오표현을 막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이 문제를 차단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AI 알고리즘으로 완벽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캐터랩도 이번 논란 이후 "사용자의 적대적 공격을 AI 학습 재료로 삼아 1분기 내에 적용하고, 사람들이 다시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낼 것이어서 새로 생겨난 내용을 다시 학습시키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AI를 상대로 한 성희롱, 성차별 문제는 법적인 문제는 없더라도 윤리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는 만큼 AI 윤리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은 "이루다 사용자 층이 10대에서 20대의 이성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많아, 분명히 잘못된 행위라는 점을 인식시켜주고 교육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초·중·고부터 AI 윤리 교육과, 일반인 대상으로도 새로운 AI 윤리 이슈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이 같은 문제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10 12:34:1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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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 "피해 계층 선별해 지원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10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번 9조3000억원 지급이 내일(11일)부터 개시되고 올해 558조원의 예산이 집행 출발 단계에 있다"며 "4차 지원금 논의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방역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피해 및 경제 상황이 어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며 "피해계층에 선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재원이 화수분은 아니므로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재난지원금을 또 지급하려면 모두 적자 국채를 찍어 조달해야 하는데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래세대에도 부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전 국민 4차 재난지원금 반대를 관철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정은 기재부 혼자 하는게 아니고 정부 내 논의, 국회 협의 구조가 있다"며 "재정 당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해 나가지만, 최종 의사결정에서 관철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할 당시 기획재정부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으나 관철되진 못했다. 홍 부총리는 "1차 재난지원금 당시에도 기재부는 보편지급과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다"며 "비록 당시에도 입장을 관철시키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같은 의견을 제기할 것이고, 그것이 재정당국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이 입주 기준으로 평균보다 많은 46만호가 예정돼 있다"며 "서울 기준은 8만3000호 정도인데 서울 공급 물량 부족 인식 때문에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공급 부족 요인이 가장 크고 이어 정상적인 수요 증가, 투기적 수요, 정책 미흡, 부동산 투기 수요 등이 (부동산)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세제 대책, 주택 공급 대책이 현장에서 착실히 이행된다면 올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1-10 12:03:1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