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신간] 살고 싶은 마을의 정석

전 한국농어촌공사 지역종합계획이사로 20년 넘게 농촌 마을 현장에서 교육과 컨설팅 활동을 했던 정도훈 저자가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고민과 해법을 담아낸 도서를 발간했다. 저자 자신이 현장에서 보고 겪은 마을 현실과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마을 복원 방안을 구체적이고도 실감 나게 알려주고 있다.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저자는 마을 복원은 단순히 한 마을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신념으로 마을 현장에서 20년을 발로 뛴 저자는 누구나 살고 싶고, 한 번 살면 영원히 정착하는 마을을 만드는 방법과 비결을 제시한다. 현장 사례와 주민과의 문답을 통해 풀어가는 처방과 해법은 어느 마을에서도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할 만큼 알차고 실제적이다. 저자가 현장에서 마을 주민과 부대끼며 가슴으로 깨닫고 이를 모델화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령화, 소득 감소, 공동체 붕괴라는 누구나 아는 오늘날 농촌 마을의 이런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살아 숨 쉬는 마을 공동체라는 희망의 길을 제시한다. 즉 민주적 마을 운영, 주민 간의 소통과 관계 회복, 함께하는 마을사업 등등, 어느 마을이든 적용 가능한 방안들을 제시함으로써, 현장 활동가, 공무원, 마을 주민과 리더 등 관심 있는 누구나 활용하여 마을 공동체 복원에 도전하도록 이끌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공동체로서 마을 성장 모델을 네 단계, '생활공동체 → 학습공동체 → 경제공동체 → 나눔공동체'를 중심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어서 각 단계가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고, 어떻게 주민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지를 실제 마을 사례와 대화, 전문가 해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다. 각 사례와 주민과의 대화 등은 누구나 내 마을에서 겪거나 겪을 법한 일이다. 저자는 이런 실감 나는 사례를 바탕으로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오는 안목과 통찰로 그 해법을 제시한다. "주민이 구경꾼인 마을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배움이 있는 마을은 늙지 않는다" 등의 명쾌한 메시지는, 마을 복원을 외치면서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과 오늘에 맞게 변화해야 할 것들을 짚어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 앞에 서있는 오늘날, 수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지만 위기는 요지부동이다. 우리의 마을은 각 지역, 나아가 나라의 풀뿌리와도 같다.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가 성립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방이 소멸하고 마을이 사라지는 위기 앞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은 허울에 불과하다. 우리의 전통마을이 되살아나고 활력을 찾으며, 이웃과 함께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때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는 자연히 사그라지고 우리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이다. 마을 공동체 복원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일인 셈이다. 저자가 말하는 마을 공동체는 사업의 대상이 아닌 사람과 관계가 중심이 되는 살아 있는 공간을 가리킨다. 단순히 잘 사는 것보다 주민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기획하고, 배우고, 협력하며, 살아 꿈틀대는, 즉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감은 커지는 공동체이다. 이는 마을을 넘어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책은 마을 공동체 복원을 넘어 이런 우리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작가 정도훈은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사)한국능률협회에서 기업과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교육과 다수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한국농어촌공사 지역종합계획이사로 근무하면서 농촌 지역발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20년 이상을 농촌의 현장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수행하였으며, 마을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모델을 설계하여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하였다. 현재 ㈜한국역량개발원 원장으로 마을의 발전이 지역발전의 핵심임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혁신공무원의 12가지 M.A.P』이 있다.

2025-11-21 13:00:31 구현재 기자
기사사진
전북 완주 매력, 생강향 따라 떠나는 WANTA자전거 미식여행

[로컬여행 기획] KTX로 서울에서 불과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전라북도 완주의 여행길은 마치 시골길을 걸으며 듣는 바람 소리처럼 잔잔한 여운을 주는 여행이다. 소박한 한 끼의 식사는 단순한 포만감을 넘어 시간의 결을 음미하는 특별한 의식이 된다. 1200년 고찰의 우직한 풍경과 척박한 땅에서도 피어난 생명력이 만들어내는 진정한 맛과 아름다움은 엄마의 품속 같다. 이번 여정에서는 삼례문화예술촌, Wanta 자전거 투어, 그리고 송광사를 향한 여행을 계획하며, 완주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 보았다. 또한 특산물을 이용한 완주미식여행도 같이 떠나 본다. ■ 삼례문화예술촌, 역사가 깃든 문화와 예술의 마을 완주의 이야기는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시작된다. 삼례문화예술촌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음과 동시에, 현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난 곳이다. 삼례의 역사는 1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 시절, 수탈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던 거대한 곡물창고들이 현재는 전시장으로 재탄생하여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끌고 있었다. 특히, 과거 미곡창고였던 건물을 개조하여 만들었다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 공간이 담고 있는 무거운 역사의 흔적과 반대로 사람들로 가득 찬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의 안내를 맡은 해설사는 눈앞의 공간에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더해준다. 어두운 과거의 그림자들. 그것을 예술로 덮어버리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우리는 삼례에서 서로 공존해 가면 사는지도 모르겠다. 삼례 곳곳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과거의 아픈 기록과 지금 행복이라는 인증의 기록사이에 아이러니함을 느낀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오늘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달하며 공존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완주관광체육마케팅센터 '쉬어가삼'에서 시작하여 자전거를 타고 삼례문화예술촌 일대를 둘러본 뒤 다시 돌아오는 자전거 코스. 사진/최규춘 기자 ■ Wanta 자전거 투어, 바람을 타고 느끼는 완주의 대자연 삼례를 뒤로하고, 완주의 풍성한 자연을 느끼기 위해 'Wanta 자전거 투어'를 시작했다. 이 투어는 완주의 자연 속을 달리며 그곳이 간직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완주관광체육마케팅센터에서 자전거를 대여한 후 만경강 경치를 볼 수 있는 비비정을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비비정까지는 10여분 남짓 걸린다. 비비정에서 가을의 따뜻한 햇살 아래 만경강의 빛나는 물결을 바라보며 느낀 산들바람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비비정은 완산팔경 중 하나로, 그 이름은 "기러기가 쉬어가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실제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오르고, 그들이 강기슭에 앉아 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비비정에서 바라본 풍경은 만경강의 수려한 물줄기와 자연이 어우러져 자전거 여행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송광사, 역사 속 고요한 명상의 공간 완주 여행의 마지막 여정은 깊은 역사와 공존하는 송광사(松廣寺)다. 종남산 기슭에 자리한 송광사는 신라 경문왕(867년) 때 창건된 고찰로,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수차례 재건 되면서 오늘날에 이르는 천년 고찰이다. 송광사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웅전은 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274호)'을 모시고 있어 그 크기와 화려함에 눈길이 멈춘다. 조선 후기의 건축미를 보여주는 독특한 십(十)자형 구조가 돋보이는 종루는 송광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다. 지금은 보수 공사 중이다. 송광사를 처음으로 마주했을 때 느낀 것은 공간 자체가 가진 고요와 경건함이다. 긴 역사를 품으면서도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찰의 풍경은 성스러움과도 같았다. ■ 봉동 생강, 천년의 전통을 담은 금보다 귀한 생강 완주를 여행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봉동 생강'이다. 봉동은 600년 이상의 생강 재배 역사를 가진 천년 고장으로, 그 역사는 단순히 길기만 한 것이 아니라 농업의 위기를 극복해 온 자연 친화적 전통 농업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봉동 생강은 일반 생강과는 다른 독특한 재배법과 저장 방식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생강의 가장 큰 천적인 '뿌리썩음병'에 대처하기 위해 봉동 농가들은 화학비료 대신 전통 생태 농법을 고수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선택했다. 예를 들어, 5월 중순에 참나무의 낙엽을 밭 위에 덮어 곤충과 천적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해충을 억제하는 방법은 이곳의 상징적인 기술이다. 또한, 일반 훈제 방식과는 달리, 봉동만의 온돌 잔열을 활용한 생강굴 저장 방식은 신선함을 유지하며 생강의 품질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유명하다. 직접 현장에서 맛본 봉동 생강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독특한 단맛과 깊은 향을 자랑했다. 특히, 유효 성분인 '진저롤'이 일반 생강보다 3배 이상 높다고 하니 왜 봉동 생강이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 농업은 천년을 이어오며 단순 생산을 넘어 특화된 '건강 농업'으로 발전했고, 생강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의 개발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봉동 생강은 단순 식재료 그 이상으로, 자연이 준 귀한 선물이자 완주의 정체성을 담은 지역의 자랑이었다. ■ 완주 미식의 매력 다음으로 찾은 곳은 완주의 로컬푸드 식당과 카페였다. 봉동 생강을 이용하여 완성된 다양한 음식과 음료로 여행 중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먼저 향한 곳은 한식 뷔페인 '새참수레'였다. 처음 식당에 들어섰을 때는 소박한 분위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접시에 담아낸 음식을 먹는 순간 만족감이 배가되었다. '새참수레'의 모든 음식은 완주 로컬푸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지역 특산물로 수확된 재료들로 조리된다. 약 30여 가지의 음식들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깔끔하고 건강한 한식이었다. 생강을 이용한 반찬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향과 맛을 남겼다. '새참수레'에서의 식사를 마친 후, 삼례에 자리한 아담한 카페 '커피한잔'을 찾았다. 이 카페의 특색은 완주 봉동 생강을 사용해 만든 진짜 생강차였다. 농가에서 갓 건네받은 생강으로 직접 만든 100% 수제 생강차는 깊고 진한 향기로 손님을 맞이했다. 한 잔을 마시는 순간, 그 특유의 따뜻함과 고유의 진한 풍미, 그리고 은은한 단맛이 온몸을 감싸주며 하루의 피로를 녹여준다. 생강차와 함께 제공된 얇게 썬 생강청 말랭이는 부드러운 단맛과 짙은 향기를 자랑하며 함께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점주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귀향 후 4년 동안 지역의 특산 생강을 활용하여 차와 말랭이를 직접 만들어낸 '애국자 사장님'의 정성이 이 생강차 한 잔 속에 오롯이 담겨 있었다. 특히, 젊은 사장님 내외의 완주 생강에 대한 애정과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완주를 여행하며 마주한 생강 이야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역사였고, 그 맛과 향은 다시금 완주를 찾아야 할 이유를 충분히 만들어 주었다. 완주 미식 투어는 용산역에서 KTX로 출발해 익산역에서 연계 버스로 투어를 진행한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두 시간쯤. 익산역에서 다시 버스로 30분 정도 더 달리면 삼례다. 슬로 여행의 묘미도 숨어있다. 현재 ‘여행공방’과 완주군이 의기투합해 론칭을 준비 중이다.

2025-11-21 05:27:46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연준 리사 쿡 이사 “고평가 자산 하락 가능성 커져”…금리 인하 기대 약화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테마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자산 가격의 고평가를 지적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장중 5% 가까이 뛰었다가 연준의 금리 경계 메시지가 겹치며 약세로 돌아섰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오후 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2% 내린 181.63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장중 195달러를 넘어설 만큼 강하게 올랐지만,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일 경우 고평가 논란이 큰 AI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시장에는 연준의 금리·자산평가 관련 경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워싱턴DC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근본 가치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 금융시스템은 과거보다 훨씬 견고하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충격 가능성은 선을 그었다. 같은 날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최근 금융시장 자산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졌다"고 지적했고, 특히 "AI 관련 기술 기대가 갑작스레 조정될 경우 주가가 무질서하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경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의사록은 "많은(many) 위원들이 연내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언급한 반면, "몇몇(several) 위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라면 12월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many'라는 표현은 'most(대다수)'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 반대 의견이 더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직후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시장 전반에서는 연준의 신중 기조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일부 연준 인사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조기 인하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고평가 논란이 커진 AI·테크 종목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쿡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해임 효력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쿡 이사에게 주택담보대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해임을 통보했으나, 법원은 해임 정지 명령을 내렸다. 쿡 이사는 현재 직무를 유지한 채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1 04:26:2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6년 끌었던 패스트트랙 재판 1심에 與 "불법 폭력"·野 "처절한 저항"

법원이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의 책임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폭력이라는 점이 사법부에 의해 명확히 확인됐다"며 야당에 유감을 표한 반면, 국민의힘은 "입법독재와 항거로부터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지키기 위한 소수야당의 처절한 저항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내고 "국회 폭력 유죄에도 '정치적 항거'라고 자화자찬하는 국민의힘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선고 직후 '우리의 정치적 항거에 대한 명분을 법원이 인정했고, 민주당 독재를 막을 최소한의 저지선을 인정했다'라고 주장했다"며 "유죄 판결을 받고도 반성은커녕, 이를 '명분 인정'으로 둔갑시키는 파렴치함과 법원이 불법이라 판단한 폭력을 여전히 '민주당 독재 저지'라고 정당화하는 몰염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판결의 핵심은 분명하다. 동료 의원 감금, 의안과와 회의장 점거, 국회 직원과 동료 의원에 대한 물리력 행사 모두가 '정치적 항거'가 아닌 명백한 불법이라는 점"이라며 "그리고 그 책임의 중심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있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스스로를 피해자로, 민주당을 '의회독재'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것은 역사에 대한 왜곡일 뿐 아니라, 사법부 판단까지 정치적 수사로 덮어씌우려는 만행"이라며 "아울러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6년이나 걸린 선고와 구형량보다 현격히 낮은 선고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늘 판결을 두고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며 "단 1원의 벌금이라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국민의 법정에서는 그것이 중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심 선고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적 갈등이 정치적 영역에서 해소되지 못하고 사법의 영역에서 다투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판부가 양형 사유로 밝혔듯이 국회 내에서의 정치적 행위이고, 행위 태양도 진정성 있는 협상을 요구하며 의사표현 과정 중 수반된 부수적 행위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직접적이고 위협적인 행위와 거리가 멀었다. 국회 내 자율성을 위축시키고 국회법상 협의의 의미를 아주 넓게 해석해서 다수당의 폭거에 면죄부를 준 판결한 것은 깊은 유감"이라며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은 단순한 충돌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헌정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저지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와 사법의 판도를 통째로 뒤흔든 중대 입법들을 당시 거대야당은 소수야당과 충분나 토론과 협의도 없이 힘으로 밀어붙여 입법독재로부터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지키기 위한 소수야당의 처절한 저항이었다"며 "작금의 현실은 우리의 저항이 옳았음이 증거다.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패로 확인됐고 정치 편향성, 역량 부족으로 논란만 일으키는 공수처는 예산만 먹는 하마가 됐다"고 표현했다.

2025-11-20 17:39:12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HR 베테랑 최경락, '성찰' 담은 코칭 서적 출간…인재개발 시장 주목

대기업에서 30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코칭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경락 전 SK부사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기술한 코칭 전문서적 '성찰을 통해 코치가 되어 간다'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최 전부사장은 지난 2023년말 퇴사한 이후 SK그룹이 퇴직임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코치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코치로서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최 전부사장은 "이번에 출간한 책은 한 대기업 퇴임 임원이 퇴임에서 오는 심리적 무게를 극복하고 '전문코치'로서의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변화 여정을 담은 '성장의 기록'"이라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 책에는 최 전부사장이 SK그룹에서 HR 및 기업문화업무를 중심으로 30년간 근무한 경험은 물론 전문코치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최전부사장은 SK그룹을 떠난 이후 한국코치협회의 KPC 자격을 보유, SK그룹 전문코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코칭을 배우기 전에는 '성찰'을 몰랐지만, 항상 코칭을 배우는 과정에서 '성찰의 시간'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며 "코치로서 '성찰'을 배우고, 고객의 '성찰'을 도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을 통해 확인해 온 '성찰의 위대한 힘'을 독자들과 나누고, 독자들이 성찰을 통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칭 전문가들이 말하는 성찰은 '자신의 생각·감정·행동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고, 그 안에서 의미·통찰·교훈을 스스로 발견하는 과정으로, 탐색을 통해 스스로 더 깊이 이해하는 코칭의 핵심'이다. 최 전부사장은 이 성찰을 본인의 브랜드로 만들어, 세상에 성찰의 중요성을 널리 확산시키려는 꿈을 갖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0 16:40:44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패스트트랙 충돌'1심 선고… 나경원·송언석 각각 2400·1150만원

6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의안 접수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현직 의원 및 관계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발생 6년 7개월 만에 나온 선고다. 다만 국회법 위반 혐의는 벌금 500만원 이하라 모두 현직 국회의원의 경우 직은 유지한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나경원 의원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관계자 26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나 의원에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국회법 위반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원과 150만원을,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황 전 총리에게는 각각 1500만원, 4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외 현직 국회의원인 이만희·김정재·윤한홍·이철규 의원은 각각 벌금 850만원, 1150만원, 550만원이 선고됐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각각 벌금 750만원, 150만원을, 원외인사인 민경욱·이은재 전 의원에게는 각각 1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번 선고로 나 의원과 송 원내대표 등 현직 의원 4명은 모두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법 166조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 이상이 선고된 경우 의원직이 상실된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나 의원과 송 원내대표 등 현직 국민의힘 의원 중 이철규 의원을 제외한 5명에게 의원직 상실형 이상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국회의원 면책특권, 저항권 행사 등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헌법과 법률을 엄격하게 준해야 할 국회의원 신분인 피고인들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동료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저지하거나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것이므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들은 쟁점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부당성을 공론화하려는 정치적 동기로 범행에 나아간 것으로 보여진다"며 "당시 피고인들이 행사한 위력의 정도는 비교적 중하지 않고 대체로 상대방의 출입을 막아서는 등 간접적인 형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사건 발생 이래 2020년 4·15 총선, 2022년 6·1 지방선거, 2024년 4·11 총선 과정에서 피고인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면서 "이 같은 제반 사정, 국회 내 정치적 행위의 성격에 있어 참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4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고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해 여야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나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채이배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하고, 의안과 사무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해 법안 접수 업무와 국회 경위의 질서유지 업무 등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피고인 중 고(故) 장제원 의원은 사망으로 인해 공소가 기각됐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20 16:27:05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애경산업, 글로벌 시장 재도전..."수출국 다변화로 돌파구 찾는다"

애경산업이 수출국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지화 전략과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것으로, 중국 이후 시장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20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이 올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브랜드 현지화에 착수했다. 애경산업은 일본에서 드럭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등을 비롯해 대형 유통 채널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경우 일본 코스트코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힌다. 오프라인 매장 37개 전점과 온라인몰로 입점하게 되면서 현지 전용 제품으로 개발한 '베일 누디 에센스 팩트 글로우'를 선보인다. 베일 누디 에센스 팩트 글로우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다. 일본 뷰티 시장 내 선호 성분인 '비타민C 유도체'를 함유해 촉촉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애경산업은 일본에서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 신제품도 지속 추가해 젊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라인딩 컨실 버터, 컨실 블렌더 팔레트 등은 이색적인 K뷰티 제품력을 갖추면서도 현지 뷰티 유행이 반영됐다. 그라인딩 컨실 버터는 부드러운 밤 제형으로 처방됐지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사용해 원하는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컨실 블렌더 팔레트는 일본 소비자의 다크서클과 잡티 고민에 적합한 색상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달 일본 대표 온라인몰 큐텐의 메가포 행사에서 인기 제품 종합 1위에 올랐다. 애경산업은 미국에서도 현지 전용 브랜드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9월 새롭게 출시한 '시그닉'은 2535 글로벌 소비자 맞춤형 브랜드다. 효과적이면서도 빠른 피부 관리가 가능한 고기능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유럽, 중동 등 신흥 K뷰티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영국에서는 런던, 맨처스터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K뷰티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통사 퓨어서울과 협업해 판로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루나 제품을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뷰티 및 웰니스 박람회 '두바이 뷰티 월드'에 참가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기업 부스를 마련하고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바디·구강 관리용품 등 폭넓은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해외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매출 회복과 브랜드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틱톡 등 이커머스 중심으로 마케팅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은 올해 매 분기 부진을 겪고 있다. 1분기 459억원, 2분기 625억원, 3분기 515억원 등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14%, 10% 줄었다.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도 악화되면서 1분기 11억원, 2분기 68억원, 3분기 21억원 등에 그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46%, 46% 꺾였다. 화장품 사업을 포함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한 전체 실적에서도 역성장세가 나타났다. 누적 매출은 4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축소됐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도 지난해 1189억원에서 올해 969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중국 외 국가 지역에서 5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규모다. 애경산업 측은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최신 뷰티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0 15:51:08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JW이종호재단,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장애인 예술가와 순수미술 확대"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JW아트어워즈는 순수 미술 공모전으로 지난 2015년부터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속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11회째를 맞이한 올해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간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를 주제로 열렸다. 만 16세 이상의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총 341점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대상은 강다연(2005년생) 작가의 '아빠의 사랑'이다. 선인장 집을 배경으로 부엉이 아버지가 가족을 포근하게 감싸는 모습에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희생을 담아냈다. 특히 일반적인 도상이나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프를 사용해 두꺼운 질감의 아크릴 물감을 얹어 외부로부터 가족을 지켜주는 선인장 가시를 독특하게 표현했다. 최우수상은 박재영 작가의 '나의 생각나무엔'과 표거연 작가의 'Symphonie Nr.7 A-dur'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수상작 27점은 오는 25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6 전시장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JW이종호재단은 대상 1명에 500만원, 최우수상 2명 각 300만원, 우수상 2명 각 200만원, 장려상 2명 각 100만원, 입선 20명 각 30만원에게 총 23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JW이종호재단 관계자는 "JW아트어워즈는 예술적 감각과 역량이 뛰어난 장애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활동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0 15:47:03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KT, 차기 CEO·사외이사 교체 동시 추진… ‘뉴 KT’ 출범 예고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와 함께 이사회 핵심 축인 사외이사 교체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CEO와 재편된 이사회를 동시에 출범시켜 경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23년 경영 공백 사태 당시 선임됐던 이사진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번 주총이 KT 지배구조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KT는 지난 19일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공고'를 내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후보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의 후임자를 선발하기 위한 절차다. 추천 자격은 KT 주식을 1주 이상,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주어진다. 주주는 1인당 1명 이상의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 분야는 ▲미래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계 ▲경영 등 4개 분야다. 접수 기한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로, KT는 주주 추천과 외부 전문기관 추천을 취합해 인선자문단의 1차 평가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교체 대상이 된 사외이사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사회 의장),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 조승아 서울대 교수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2023년 6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와 경영 공백 사태 속에서 비상 경영 체제를 수습하기 위해 선임된 인물들이다. 당시 7명의 사외이사가 일괄 사퇴한 후 새로 꾸려진 이사회의 주축이었으나, 이번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나머지 사외이사 3명(김용헌·김성철·장준영 등)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재선임돼 2028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다만 당시 재선임 과정에서 별다른 경쟁 없이 임기가 연장돼 일각에서 '셀프 재선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번 교체 과정에서 주주 참여를 확대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지배구조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과 맞물려 차기 대표이사 선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과 사내 후보군, 외부 전문기관 추천을 종합해 총 33명의 롱리스트(잠재 후보군)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현직 'KT맨'들과 관(官)·학(學)계 전문가들이 대거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내 후보군으로는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과 안창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부문장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며, 안 부문장은 B2B(기업 간 거래)와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이끌어온 점이 강점이다. 외부 출신 인사들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KT 출신인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은 지난 CEO 선임 당시에도 최종 경합을 벌였던 인물로, 탄탄한 사내 지지 기반과 B2B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 외에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박대수 전 KT텔레캅 대표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관계 및 학계에서는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 김재홍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며, AI(인공지능) 및 ICT 정책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비공개로 가동한다. 자문단은 후보자들의 기업 경영 경험,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추릴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해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최종 낙점된 차기 대표이사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들과 함께 선임안이 상정되며, 의결을 거쳐 2029년 3월까지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지난해 경영 공백 사태 이후 지배구조 선진화와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내년 3월 출범할 '뉴 KT'의 리더십은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면서도 정부, 이사회,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AI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20 15:45:2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전날 4선 이어 3선 중진 만난 장동혁, 대여 투쟁 결집 당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3선 중진 의원을 만나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전날(19일) 4선 의원들을 만난 데에 이어 연일 의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했다. 당 대표와 3선 의원 오찬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정재·김석기·김희정·송석준·이만희·이철규·임이자·정점식·추경호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전날 4선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여당의 공세가 12·3 비상계엄 1주년 맞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당 의원들의 결집을 요청했고, 3선 의원들과 오찬에서도 집권여당의 공세에 맞서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치소 면회, 국회 대규모 집회에서 "우리가 황교안이다" 발언으로 당 내 극우 세력까지 끌어안는 모습을 지속 연출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중도 소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선수별 의원들을 만나 당 내 결집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번주를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 및 정권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여 투쟁을 강화하는 한 주로 삼고 용산 대통령실, 법무부,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빌딩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예산 포퓰리즘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내년도 예산 728조원은 부동산 정책 실패, 대미 관세 협상 지연 등의 복합 위기에 신음하는 민생과 기업을 살려내고, 꺼져가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재점화할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참담하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고민은, 전혀 없다. 오로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매표용 현금 살포와 제 식구 챙기기식의 방만 지출로만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같은 이재명 정부의 무책임한 재정 중독 그리고 포퓰리즘 폭주를 막아내겠다. 지역사랑상품권 살포와 노조 퍼주기 등 선심성 거품을 걷어내고, 그 재원이 민생과 청년의 미래를 위해 쓰이도록 바로잡겠다"며 원내에서도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최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과의 새벽배송 논쟁,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판정 취소 사건에서 정부가 승소하면서 한 전 대표의 공로가 조명되면서 장 대표의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 유튜브 방송에서 같은 당 친한(친한동훈계) 김예지 의원을 겨냥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면서 당이 어수선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을 고리 삼아 총공세를 벌이겠다는 심산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주 주말에 당 지도부는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부각하는 대국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2025-11-20 15:34:5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