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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버텨” 일부 지방대 ‘15년 만에’ 등록금 인상…동결 기조 ‘흔들’

일부 지방 사립대가 2024학년도 등록금을 올리기로 하면서 십수 년 이어진 '동결' 기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등록금 법정 한도가 높아져 등록금 인상 시 받을 수 없는 정부 지원금을 포기해도 인상 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15년여간 등록금을 동결하며 대학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내년에는 수도권 및 서울권 대학까지 등록금 인상 분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광주 조선대가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4.9% 인상하기로 했다. 조선대가 등록금을 인상한 건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조선대가 등록금을 인상하며 학생들은 국가장학금 ΙΙ유형을 받을 수 없게 되지만, 대학 측은 등록금 인상분 중 국가장학금 ΙΙ유형 규모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인상분 63.5%는 국가장학금 대체금으로 쓰이게 된다. 나머지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경성대도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오는 1학기 등록금을 평균 5.64% 인상하기로 의견을 보았다. 이 밖에도 대구 계명대 4.9%, 원주 경동대 3.75%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도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이 지원받지 못하는 정부 국가장학금을 대신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지방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이유는 재정난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사립대는 지난 2009년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 이후 등록금 동결을 시작하며 2016년부터는 일부에서 적자 상황까지 직면했다. 그럼에도 그간 대학은 실질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기 어려웠다. 정부가 등록금 인상 대학에는 '국가장학금ΙΙ 유형'을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매년 정하는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이 올해 크게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고등교육법은 등록금의 인상률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는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법정 인상 한도가 지난해(4.05%)보다 1.59%p 오른 5.64%로 정해졌다. 이는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 공고가 시작된 2011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에 따라 등록금 인상 가능 상한선이 크게 높아지면서 등록금을 올려 얻을 수 있는 수입 규모가 커졌다. 오는 새 학기 등록금을 확정하는 등심위를 아직 마치지 않은 대학에서 추가로 '인상'을 결정하는 대학이 지방을 중심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이 기세가 서울 및 수도권 대학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주요 사립대학 한 관계자는 "올해 일부 지방대가 인상을 이어가며 인상 기조가 형성되고 있고, 내년 총선까지 지나고 나면 사실상 인상 목소리는 대학가 안팎에서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라며 "2025학년도에는 수도권이나 서울권에서 등록금 인상 대학이 적지 않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회가 교육부가 대학 등록금 규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정책이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며 '등록금 자율화' 여론에 힘을 싣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등록금 인상률 제한규정의 입법영향분석' 자료에서 "교육부가 국가 장학금ΙΙ 유형 지원과 대학재정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고등교육법 제11조에 규정된 등록금 인상률 내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01 13:52: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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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난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을 끌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던 탕후루 가게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탕후루 전에도 큰 인기를 모으다 순식간에 사라진 디저트들이 있었다. 모카번, 슈니발렌, 대만 카스텔라, 벌집 아이스크림, 마카롱, 크로플, 소금빵 등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한가득이다. 최근 디저트 시장에 약과가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는 것을 보며, 유행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돌이켜보면 유행은 디저트 시장에서만 빠른 게 아녔다. 한국은 이상한 나라라 별게 다 유행한다.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 공황장애가 트렌드가 되는 질환이었다면 지금은 우울증, 번아웃, 성인 ADHD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한다. 범죄도 유행을 따른다. 작년 여름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 마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 이후에는 용산구 일대와 경복궁 담벼락, 국회의사당역 등에서 그라피티 테러가 이어지더니 최근엔 정치인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이 나라는 왜 이리도 트렌드에 민감한 것인가 궁금했는데 황현산 문학평론가가 쓴 '밤이 선생이다'라는 책에서 그 실마리를 얻었다. 저자는 어느 신문에서 '한국 시장이 마케팅의 시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읽으며 이중적인 감정을 느낀다. 세계화의 성공과 더불어 한국이 세계 소비 시장에서 적지 않은 자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해하다가도 단 한 순간 단 한 걸음이라도 남에게 뒤처질세라 허둥지둥 달려가는 가쁜 숨소리를 듣는 것 같아 안타까워한다. 책은 한국이 특별히 유행에 민감한 나라라는 것은 모든 것이 가장 빨리 낡아 버리는 나라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어제 반짝이던 것들은 오늘 고릿적 유물이 되고, 내일 내릴 결정은 모레 성급한 판단이었음이 증명된다. 저자는 "마음속에 쌓인 기억이 없고 사물들 속에 쌓아둔 시간이 없으니, 우리는 날마다 세상을 처음 사는 사람들처럼 살아간다"며 "그날의 기억밖에 없는 삶은 그날 벌어 그날 먹는 삶보다 더 슬프다"고 한탄한다. 책은 이러한 슬픔이 유행을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사람의 마음속에 세상과 교섭해온 흔적이 남지 않고 삶이 진정한 기억으로 그 일관성을 얻지 못하면 삶을 왜 사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내부에서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 삶은 '밖에서 생산된 기호(유행)'로 그것을 대신한다. 저자는 "밖에서 기호를 구해 의미의 자리를 메울 때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한다. 밖의 기호 속에는 스스로 확신할 수 있는 진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행의 문화는 열등감의 문화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놓인다"면서 "제 깊이를 지니고 세상을 바라볼 수 없는 인간은 세상을 살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304쪽. 1만6000원.

2024-02-01 13:51: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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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투게더 外

◆투게더 울리히 슈나벨 지음/김현정 옮김/디 이니셔티브 호모 사피엔스가 이기적이라는 편견은 자본주의가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경제 체제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델라웨어 대학 재난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비상 상황에서 사람들은 집단 패닉에 빠지거나 비정한 이기주의적인 행동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놀랍게도 인간의 선한 면은 '긴급 상황'에서 더 활성화됐다. 저자는 "기후변화, 전염병, 사회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21세기 핵심 역량은 '공동체 의식'이다"고 강조하며 "스스로 공동체 의식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이를 전파하라"고 이야기한다. 368쪽. 2만원.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데번 프라이스 지음/신소희 옮김/디플롯 사회심리학자이자 대학교수, 자폐인인 저자가 2018년 처음 블로그에 자폐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그의 메일함에는 "혹시 저도 자폐인가요?"라고 묻는 이메일이 5000통 넘게 쌓였다. 그들이 이런 의구심을 품은 이유는 현재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이 '중산층, 이성애자, 남성, 백인'을 기준으로 세워졌다는 저자의 연구 결과 때문이다. 같은 자폐인이어도 사회적 소수자이면 증상을 무시당한다. 자폐 당사자가 여성일 경우에는 '여자라 너무 예민하다'며 외면당하고, 유색인일 때는 '위험한 인물'로 구분돼 경계 대상이 된다. 책은 자폐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어떤 '정상성의 가면'을 쓰고 사는지, 그 가면이 어떻게 사회를 병들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412쪽. 2만2000원.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페터 베르 지음/장혜경 옮김/갈매나무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직업, 나이, 출신 대학 등을 줄줄이 읊는다. 돌이켜보면 나라고 할 만한 것이 특별히 없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무한한 기회, 불투명한 확신'으로 정의한다. 자유가 넘치지만 많은 게 불확실하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남들이 좋다는 인생을 따라 살고, 종일 SNS를 들여다보며 광고에서 소개된 제품과 목표를 허겁지겁 좇는다. 저자는 "광고 산업이나 사회 규범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욕구를 알아차려야 한다"며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바라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라"고 조언한다. 304쪽. 1만8500원.

2024-02-01 13:50: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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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개혁' 추진 골든타임…의료산업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 역량과 건강보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시스템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이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의료체계를 바로세우고,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일 경기 남부권 필수의료 중추기관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지금이 의료개혁을 추진해 나갈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과 같은 이런 말이 유행하는 나라는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며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를 국정과제로 임기 초부터 제시한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무너져가는 의료를 다시 살릴 담대한 의료개혁을 약속드렸고, 그 실천 방안도 꼼꼼히 준비해 왔다"며 4대 정책 패키지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설치 계획의 방향을 제시했다. 의료개혁을 위한 4대 정책 패키지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의료사고 관련 제도 전면 개편, 의료인에 대한 공정한 보상체계 도입, 비급여·실손보험제도 개혁, 지역의료 재건 등 주요 개혁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고령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보건산업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 지역의료,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도 의료인력의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아무리 좋은 인프라를 구축해도 실행할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양질의 의학 교육과 수련 환경을 마련해 의료인력 확충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인에 대한 고소 고발이 많지만 실제로 의사가 고의나 중과실로 판명되는 경우는 매우 적다"며 "의료사고 피해자 보상은 강화하되 의료인들의 사법 리스크 부담은 확실하게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는 경찰 조사로 어려움을 겪고 정작 피해자는 제대로 보상도 못 받는 모순된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를 전면 개편해 의사는 소신껏 진료하고, 피해자는 두텁게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인에 대한 공정한 보상체계를 도입하겠다"며 "고위험 진료를 하는 의료진, 또 상시 대기해야 하는 필수의료진들이 자신의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건강보험 적립금을 활용해 필수의료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의료 남용을 부추기고 시장을 교란하며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비급여와 실손보험 제도도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료 재건'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지역의료를 살리는 것은 교육과 함께 균형발전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고, 청년들이 지방에서 꿈을 펼치려면 좋은 병원과 좋은 교육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지역의료를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해 지역인재 전형 확대, 지역정책수가,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일부의 반대나 저항 때문에 후퇴한다면 국가의 본질적인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오직 국민과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과제는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숙고와 논의가 필요한 과제는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하나하나 대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 앞서 병원 내 임상 실습을 위한 '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 방문, 전공의 외과수술 실습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사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고도화된 실습 등 의학교육과 수련의 질을 제고해 우수한 의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24-02-01 13:46:2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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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럽 바이오테크 거물' 안드레 거스와 손잡아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유럽 바이오테크계의 거물'로 꼽히는 안드레 거스 대표(사진)가 설립한 세계 최초의 동물대체시험 플랫폼 람다(Lambda Biologics GmbH)의 첫 파트너사로 선정되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동물대체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람다를 창업한 안드레 거스 대표는 유럽 최초의 세포 은행이자 세계 3위 규모인 비타(Vita34)의 회장직을 포함해 바이오테크 계에서 10여 건이 넘는 인수합병(M&A)을 성사한 업계의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람다는 다양한 동물대체시험법을 필요한 연구자나 업체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거스 대표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동물대체솔루션을 한 플랫폼에서 직관적이고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물대체시험의 아마존'처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며, 양자 간 기술 교류를 넘어서 연구 데이터베이스 개발, 고객 경험 위주의 마케팅 및 영업 개발 및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스 대표는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약물 평가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상용화 한 점이 독보적"이라며 "건강기능식품 분야와 화장품 분야에서도 기술 사업화에 성공한 점 등 오가노이드의 확장성을 시도하는 점이나, ISO9004 인증을 받고 재생 치료제 임상 투여를 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 품질의 오가노이드 기술을 보유한 점"을 들어 협력의 이유를 밝혔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앞으로 비임상 시험을 시행하는 기업들과 오가노이드 플랫폼 개발 기업 간의 연구 협력은 증가할 것"이라며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동물대체시험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럽의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인 독일 라이프치히에 본사를 두고 오는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을 교두보로 북미와 아시아의 동물대체시험법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람다 플랫폼이 타겟하는 동물대체시험법 시장은 글로벌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신약개발 과정 중 동물시험 의무조항을 삭제하면서 시장 규모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인체 모사도가 뛰어난 오가노이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며 그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2022년)으로 매년 20% 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01 13:09: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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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스쿠터 브라운 CEO, 美 빌보드 파워 100 선정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2024 빌보드 파워 100(Billboard 2024 Power 100 List)'에 선정됐다. 또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의 빅머신 레이블 그룹 스캇 보체타 CEO와 QC 미디어 홀딩스의 피에르 P 토머스 CEO, 케빈 코치 K 리 COO까지 하이브 경영진과 레이블 대표 등 5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하이브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1월 3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파워 100 리스트를 발표했다. 빌보드는 매년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파워리스트를 공개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기업을 번영시키고 업계를 혁신한 음악 업계 40인의 리더를 꼽는 '리더보드' 부문 18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방 의장은 2020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째 파워리스트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음악 산업의 성장 및 혁신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끈 바 있다. 스쿠터 브라운은 CEO는 10번째 선정이다. 올해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루시안 그레인지 UMG(유니버설뮤직그룹) CEO, 롭 스트링거 소니 뮤직 그룹 회장 등 글로벌 음악 산업을 이끄는 주요 인물들이 포함됐다. 빌보드는 "2023년은 K-팝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해였다"고 평가하며, 특히 하이브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어 "QC 미디어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고, 엑자일 뮤직 그룹 인수를 통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라틴 장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K-팝 히트곡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다"며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영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Seven' 빌보드 핫 100 1위 달성, 세븐틴의 앨범 'FML'과 'SEVENTEENTH HEAVEN'의 빌보드 200 2위 기록, 엔하이픈의 앨범 'ORANGE BLOOD' 판매량 400만 장 돌파, 뉴진스의 핫 100 5곡 진입 기록 및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빌보드는 "하이브가 게펜 레코드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탄생시키며 미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K-팝만의 제작 시스템(T&D)을 글로벌 시장에 도입하려는 시도"라는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에 대한 방시혁 의장의 설명을 함께 조명했다.

2024-02-01 11:29:0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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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청년포럼 '청년마당' 2기 위원 100명 선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일 청년포럼 '청년마당' 1기에 이어 2기에서 활동할 청년위원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 청년포럼 '청년마당'은 국민통합 및 사회갈등 관련 이슈와 정책에 청년층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국민통합위에서 진행하는 정책 제언 과제에 대한 청년세대의 인식을 반영하는 소통 통로이자 자문기구다. 국민통합위에 따르면 매달 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주요 의제에 대해 '정책제안서'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정책 세미나, 토론회에도 참석하여 직접 청년의 상황을 대변할 수 있다. 또, 참신한 의견을 내는 청년위원은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도 가능하다. 실제 '청년마당' 1기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능 청년위원은 국민통합위 청년 1인가구 대응 특위 위원으로 위촉됐다. 특위에서 이 청년위원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더라도 지자체 1인가구 서비스 지원 대상에 학업이나 취업을 이유로 실거주하는 지역 청년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김서희 청년위원은 청년마당을 통해 지난 여름 폭우로 피해 입은 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했으며 겨울에는 소외계층에 따뜻한 겨울나기 도시락·방한 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재능 청년위원과 김서희 청년위원은 "청년마당 1기 활동이 사회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청년마당 위원 모집에 관한 주요 내용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만 19세부터 34세 사이의 전국 청년 100명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청년마당' 위원의 주요 역할은 ▲국민통합·갈등과 관련한 의제발굴 및 정책제안 ▲통합위 내 분과·특별위원회 과제 자문 ▲청년 주도 사회공헌·캠페인 참여 등이다. 이와 함께 '청년마당' 위원으로 위촉 시 위촉장 수여와 함께 공식 활동에 대한 소정의 활동 수당이 지급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청년들이 가진 신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국민통합을 이끄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국민통합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 싶은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일 18시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민통합위(https://www.k-cohesion.go.kr)와 선발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2-01 11:22:5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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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투어’ 하이브 예능실험 주목받는 이유...제작·유통 방식 파격 변화

tvN의 예능 콘텐츠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이 예능적 재미는 물론 콘텐츠 제작·유통 방식 등에서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나투어를 계기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채널로 확장하는 시도가 본격화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나나투어는 CJ ENM 스튜디오스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과 공동 투자해 제작한 콘텐츠다. 지난 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tvN과 티빙(OTT)을 통해 1시간 분량이 방영됐다. 1일 하이브에 따르면 우선 나나투어는 예능 프로그램의 제1 성공 법칙인 '보는 재미'를 살렸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성한 여행 에피소드와 함께 자체 예능 '고잉 세븐틴'에서 보여줬던 멤버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진한 '케미스트리'를 담았다. 실제 이 프로그램은 방영 후 4주 연속 수도권 타깃 케이블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에 올랐고, TV 비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도 차지했다. 유료 VOD는 이미 146개 국가와 지역에 판매되면서 위버스의 세븐틴 역대 VOD 판매량 1위 기록을 갈아치웠을 정도다. 지난 4회까지 위버스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억2000만건이 넘는다.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나나투어 공식 상품 역시 1차 판매분이 발매 5분만에 매진되고 2차 판매분도 18분만에 완판됐다. 하이브와 에그이즈커밍의 이번 프로그램은 'K-팝 팬덤 만족'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있다. 나나투어는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유통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앞서 '인더숲', '달려라방탄' 등 자체 제작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팬덤과 소통해온 하이브가 외부 제작사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동 사업을 진행한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 나영석 PD가 최근 나나투어 제작발표회에서 "K-팝 가수들이 세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예능을 통해 이들을 대중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중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룹은 예술성, 대중성 등을 갖춘 세븐틴이어야 할 것 같았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본편과 풀버전(완전판)으로 나눠 각각 TV와 위버스를 통해 송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앞서 대중 예능 프로그램은 방송사와 OTT에서, 아티스트 콘텐츠는 유튜브, 위버스 등의 플랫폼에서 접했던 전형적인 콘텐츠 유통 구조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하이브 관계자는 "외부 제작사와의 협업은 궁극적으로 아티스트의 IP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팬덤에게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함"이라며 "나나투어가 높은 인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어 관련 사업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1 11:03:2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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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이재명 기자회견에 "그릇된 현실인식·자기반성 없는 정치공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전날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민주당의 그릇된 현실인식과 자기반성 없는 정치공세에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현재의 어려운 나라 상황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이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지적했다. 우선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우리 경제가 지난해 외부 충격도 없이 1%대 성장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다'는 말을 했다"며 "지난해 외부 충격이 없었다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2021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한가운데서 출범했다"며 "또 지난해에는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2~3년 사이에 제조업 중심의 한국경제 전반을 강타하는 거대한 외부 충격이 가해져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외부 충격이 없었다고 말하는지 그 인식 세계가 참으로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저출생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한 '출생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자신의 기본소득 시리즈의 또 하나의 좋은 장식품이 될지 모르겠지만 현실성 있는 진지한 제안이라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 대표가 전날 회견에서 '정치와 민주주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과 존중은 실종됐다.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이려는 적대와 정쟁만 남았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이런 정치를 만든 장본인은 다수 의석 횡포를 통한 당대표 방탄정치로 일관한 민주당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팬덤정치와 증오정치는 당내 민주주의도 질식시키고 있다"며 "이 대표는 역사 속 민주당, 국민이 기대하고 응원했던 민주당으로 일신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민주당 인사들조차 김대중과 노무현의 민주당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안보 의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은 전례없는 전쟁 위협 발언을 일삼으며 군사도발을 나날이 강화하고 있고, 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당당하고 원칙적인 대응은 주권 국가라면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를 북풍 사건, 총풍 사건에 비유하며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께서 피아 구분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2-01 11:00: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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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문경화재 소방대원 순직에 "고귀한 희생…비보에 가슴 아파 잠 이루지 못해"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두 소방대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윤 대통령은 1일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의 순직에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며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고(故) 김수광 소방교와 고 박수훈 소방사는 문경 공장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화재 현장에서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0시 21분경 화마 속에 고립됐던 한 구조대원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오전 3시 54분경 나머지 구조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시신 위에는 무너진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구조당국이 이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02-01 10:48:12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