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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김민서, 희대의 악녀 인조후궁 소용 조씨 캐스팅 '기대감 UP'

'화정' 김민서, 희대의 악녀 인조후궁 소용 조씨 캐스팅 '기대감 UP'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배우 김민서가 '화정'에서 훗날 인조의 후궁이 될 조여정(극중 소용조씨 이름), 소용조씨 역에 캐스팅됐다. 29일 제작사 측은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최정규)에서 극의 중·후반을 책임질 캐릭터인 소용 조씨 역에 김민서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민서는 3년만에 사극에 복귀하게 됐다. 김민서가 맡은 소용조씨는 천첩 소생으로 신분상승의 꿈을 안고 궁녀로 입궐해 인조의 후궁이 되어 국모의 자리까지 넘보는 야심에 찬 여인이다. 데뷔이래 주 조연을 넘나들며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민서가 소용조씨 역을 맡아 전작 사극 '해를 품는 달'에서 중전 윤보경과는 상반된 악역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정' 제작진 측은 "24회부터 악녀 소용조씨 역에 김민서가 새롭게 투입되면서 인조 역의 김재원과 더불어 악행을 일삼을 예정이다"라며 "향후 인조와 소용조씨의 상상초월의 악행들이 조선에 큰 영향을 끼치며 광해와 정명, 주원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많은 관심으로 지켜 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15-06-29 16:50:27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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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이연희-서강준 로맨스 가속화…첫 포옹 포착

'화정' 이연희-서강준 로맨스 가속화…첫 포옹 포착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화주커플' 이연희와 서강준의 첫 포옹이 포착되면서 로맨스가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제작사측은 이날 방송되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최정규)에서 정명공주(이연희 분)와 주원(서강준 분)이 서로를 끌어 안은 채 마음을 나누고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에 정명은 주원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며 애틋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정명은 금방이라도 왈칵 눈물이 쏟아낼 듯한 표정으로 주원을 바라본다. 이에 주원 역시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정명을 바라보다가 이내 정명을 끌어안는다. 이것은 두 사람의 공식적인 첫 스킨십이기도 하다. 지난 방송에서 정명은 거듭되는 위협 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인우(한주완 분)와 나라를 등지고 도망가는 대신, 주원(서강준 분)과 함께 광해(차승원 분)의 곁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명은 인우의 마음을 거절하고 주원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며 '화주커플'의 로맨스에 불을 지피는 한편, 정명-주원-인우의 엇갈린 로맨스가 한층 깊어진 것이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최강 흡입 사극 '화정' 23화는 밤 10시 방송된다.

2015-06-29 16:38:02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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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IP 허브코트 추진위, ‘특허법원 국제재판부’ 신설 추진

[메트로신문 이홍원 기자] 대한민국 사법 사상 최초로 특허법원에 국제재판부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법원 'IP(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허브코트(중심 법원·hub court) 추진위원회'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국제재판부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국제재판부 설치와 국제 전자소송 도입·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영어 등 외국어를 법정 용어로 사용하고 관련 서류와 증거 등도 외국어로 제출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판결문도 외국어로 번역한 것을 함께 제공해 한국 특허법원에 대한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국제재판부는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대법원은 우리 특허법원이 1998년 아시아 최초 지식 재산 전문 법원으로 설립된 것처럼 국제재판부도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위원회는 국제 전자소송과 영상증언 도입·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외국인이 간편하게 우리 전자소송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번역 작업과 외국인 본인 확인 절차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식재산 분쟁의 특성상 전문가들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외국인에 대해 '원격 화상 증인심문'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를 위해 대법원은 전문 통·번역사 채용과 영문판례집 발간 등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신청해 둔 상태다. 위원회의 의결과 건의가 이뤄지는 대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위원회는 한국 특허법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 지식재산 분쟁이 벌어졌을 때 재판을 주관하는 장소인 '법정지(法廷地)'가 되겠다는 목표로 지난 9일 출범했다. 이에 강영호(58·사법연수원 12기) 특허법원장과 김동완(57) 새누리당 의원, 박범계(5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봉욱(50·19기) 법무부 법무실장, 정상조(56) 서울대 법대 교수, 이광형(61)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장, 안승호(56) 한국지식재산협회장(삼성전자 부사장) 등 각계 전문가 11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다음달 말 제3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 회의에서는 '특허소송 절차의 글로벌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대법원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우수 사법 인프라와 특허 창출 분야를 결합해 새로운 사법모델을 제시해 성장 동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06-29 16:32:25 이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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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 스트레스 유발 '층간소음' 해결하려면?

[생활법률] 스트레스 대표 유발사례 '층간소음' 해결하려면? [메트로신문 이홍원 기자]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라면 층간 소음 때문에 시달려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 기자가 살고 있는 집 윗층에서도 매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청소기를 사용하거나 가구를 옮기는 소리가 들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직접 올라가서 말하자니 '극성주민'으로 찍힐까봐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만큼 층간 소음 문제는 누구나 해결하고 싶지만 좀처럼 답을 찾기 힘든 분쟁 사항이다. 주민간 층간소음에 대해 법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현재 층간 소음의 범위는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해 공동주택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도다. 단순하게 정의하면 다른 입주자 또는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이다. 예를 들면 뛰거나 걷는 동작으로 발생하는 직접 충격소음이나 전자제품 사용으로 발생하는 소음 등이다. 다만 욕실이나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급수 또는 배수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은 제외한다. 주택법 제44조의2(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방지 등)에 따르면 층간소음으로 피해를 입은 입주자는 관리주체에게 층간소음 발생 사실을 알리고, 관리주체가 층간소음 피해를 끼친 해당 입주자 또는 사용자에게 층간소음 발생의 중단이나 차음조치를 권고하도록 요청 가능하다. 이 경우 관리주체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한 조사를 할 수 있다. 층간소음 피해를 끼친 입주자 또는 사용자는 관리주체의 권고에 따라 층간소음 발생을 중단하는 등 협조해야 한다. 보다 편리한 해결방법도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소음정보 시스템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1661-2642)를 통해 대처방안 등 전문상담으로 고충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국가소음정보시스템(www.noiseinfo.or.kr)을 통해서도 소음 분쟁 조정 접수가 가능하다. 이처럼 주민 간 층간 소음 분쟁이 발생하면 조취를 취할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며, 관할 경찰서에 인근소란 죄로 신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법적인 조치를 떠나 최근 일어나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폭행사건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법적 조치 전 공동문제 해결 협의체 구성을 통해 당사자간 원만한 해결과 양보하는 태도가 우선이다.

2015-06-29 16:29:55 이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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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게이트]검찰, 金·李 잇단 소환 불응에 형평성 논란까지…출구전략 차질

[성완종 게이트]검찰, 金·李 잇단 소환 불응에 형평성 논란까지…출구전략 차질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문무일 검사장)이 난관에 봉착했다. 검찰은 이인제(67) 새누리당 의원과 김한길(6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들이 잇따라 소환에 불응하는데다 형평성 논란까지 일면서 출구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검찰은 이 의원과 김 의원의 소환 거부로 계획에 차질을 빚자 후속처리 방침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각각 총선을 앞둔 2012년 4월 2000만원, 2013년 5월 옛 민주당 당 대표 경선 무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을 근거로 검찰은 지난 20일부터 이 의원과 김 의원에 세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해외 출장과 당론을 이유로 이를 미루다 현재는 사실상 소환을 거부한 상태다. 검찰의 후속조치로 체포영장 등이 거론되지만 자칫 역풍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리스트에 오른 8명 중 5명이 서면조사를 받아 이미 봐주기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체포권을 발동할 경우 정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시각을 다툴 만큼의 사안이라는 명분도 부족하다. 검찰의 타깃이 범야권을 향하고 있는 대목은 형평성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검찰이 이미 기소 방침을 세운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 특사 의혹을 받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73)씨와 김 의원은 모두 범야권 인사이거나 비박(근혜)계다. 이 의원도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아니다. 검찰의 이 같은 행보가 확실한 증거 확보에 대한 자신감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렇지 않고서는 형평성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처럼 적극적일 수 없다는 분석이다. 노영희(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변호사는 "비난 여론을 감수하고 (소환 등 수사를) 강행하려면 그럴듯한 증거 명분이 필요하다"며 "그간 보여준 소극적인 자세와 달리 적극적인 것은 확실한 증거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2015-06-29 16:22:18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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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비리' 이규태 "검찰이 자의적으로 끼워 맞춰 기소"

'방산 비리' 이규태 "검찰이 자의적으로 끼워 맞춰 기소" 재판부 "이 회장 등 사건 병합심리…사안 따라 탄력적 운영"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1000억원대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6·구속기소)이 "검찰이 자의적 추측으로 혐의를 끼워 맞춰 기소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동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 회장은 중개상에 불과한 데다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 회장 등이 하벨산과 방사청 사이에서 EWTS 공급 계약을 중개하며 사업비를 부풀렸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 회장 측은 합수단이 책정한 '최초 제안 금액'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방위사업청이 하벨산 측에 5100만여 달러를 제시했다는 합수단의 주장에 대해 "금액을 언제 제시했고 납품가를 어떻게 부풀렸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기 중개업자에 불과한 이 회장이 방사청을 속였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벨산과 방사청 사이 납품 거래를 중개하며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려 일부를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권모(60) 전 SK C&C 상무, 조모(49) 전 솔브레인 이사와 함께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각각 진행 중인 이들의 재판을 병합해 본격 심리에 나설 계획이다. 재판부는 "진행중인 3개의 사건 일부가 내용상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같다"면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과 추가 증거 정리가 되면 병합하되 사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회장 등은 2009년 하벨산이 방사청에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를 공급하는 계약을 중개하며 총 9617만달러(1101억여원) 상당의 국고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 등은 SK C&C가 EWTS 핵심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가격을 뻥튀기한 뒤 이미 하벨산사가 개발한 기존 제품이나 국내외 제조업체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장비를 신규 개발된 장비인 것처럼 방사청에 납품했다. 합수단은 이 회장 등과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SK C&C 국방사업팀 지모 전 부장과 전 일광공영 부회장 강모씨도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구속기소했다. 지난 10일에는 EWTS 납품 과정에서 부품단가를 부풀려 사업비 510억원을 더 빼돌린 혐의로 윤 전 전무도 구속기소했다. 이 회장 등에 대한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2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15-06-29 16:15:5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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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출연…8월25일 대학로 아트센터 개막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비롯해 뮤지컬 '젊음의 행진' '대장금' '달고나' '난쟁이들' 등을 기획·제작해온 ㈜PMC프로덕션이 창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3년 만에 재공연한다. 2008년 초연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3년 만에 만난 두 형제 석봉과 주봉이 안동 종갓집의 유산과 미모의 여인 오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웃음과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이 조화돼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2015년 '형제는 용감했다'에는 개그맨 정준하가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인 종갓집 종손 석봉 역으로 출연한다. 배우 윤희석, 뮤지컬 배우 최재웅과 트리플 캐스팅 됐다. 서울대 출신으로 똑똑하지만 욱하는 성격을 가진 동생 주봉 역에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김동욱, 귀여운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은 뮤지컬 배우 정욱진,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동현이 출연한다. 미모의 여인 오로라 역은 배우 최유하, 최우리가 연기한다. 오는 8월 25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하고, 1차 티켓은 7월 8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에서 오픈된다. 문의: 1666-8662

2015-06-29 16:15:33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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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저는 다른문제가 좋아요"...대학생들의 시험지 낙서들

[메트로신문 김서이 기자] 최근 대학생들의 집단 컨닝 사태로 대학가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한 대학 교수가 공개한 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지 낙서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신한대학교 교양학부에서 '역사의 재조명'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조의행 교수는 29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대학 기말고사 시험을 채점하다 발견한 학생들의 재밌는 낙서를 공개했다. 조 교수는 "채점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시험지 혹은 문제지에 재미있는 글귀나 낙서를 하는 경우를 종종보는데 재미있기도 하다"며 "채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이런 것들을 볼 때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곤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낙서의 유형은 '그림을 그리는 학생', '격려해 주는 학생', '열심히 아이디어 정리하는 학생', '투정부리는 학생', '4차원 학생' 등 학생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떤 학생은 잠자리와 해바라기, 해를 그리는가 하면 또다른 학생은 시간이 잘 가지 않았는지 모래시계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다른 학생은 문제지 뒷면 전체에 도형들을 표현해놓고 일본어 히라가나를 끄적인 흔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곧 일본어 시험이 있을 예정이었나보다"라며 추측하기도 했다. 조 교수의 얼굴을 그린 학생도 웃음을 자아냈다. 시험지 뒷면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정리해 놓는 학생도 있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낙서들도 있었다. "한학기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메르스 조심하세요", "1학기 동안 감사했습니다. 많은걸 배우다 갑니다 교수님", "교수님 짱짱맨" 등 조 교수를 생각해주는 글귀도 보였다. 교수가 출제한 시험문제에 투정을 부리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은 시험지에 "교수님 저는 예송이 좋아요ㅠㅠ"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학생이 '조선시대 예송논쟁'에 대한 질문을 준비했었던 듯 하다. 시험지 한 귀통이에 소심하게 이런 투정을 적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채점을 할 때 정확한 기준을 통해 선입견 등을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 지기 마련"이라면서도 "이런 학생들이 있어 채점할 때 청량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교수는 "딱딱했을 제 수업을 재미있게 들어준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서울대학교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 중간고사 때 조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집단 컨닝이 일어나 재시험이 치러졌다. /김서이기자 redsun217@metroseoul.co.kr

2015-06-29 16:08:04 김서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