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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 헬스케어로 카자흐스탄 원격의료 시장 진출

KT가 아프리카에 이어 중앙아시아에도 원격의료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부산대병원,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자흐스탄의 알파라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서카자흐스탄 주립의대, 악토베주(州) 보건청 및 4개 유관기관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현지에 만연한 질병을 진단하는 모바일 진단솔루션을 동부 알마티 소재의 알파라비 국립대학, 서부 악토베주립병원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측정된 건강 정보는 알파라비 국립대 내 설치될 건강정보센터에 전송되며, 부산대학병원 의료진의 자문과 카자흐스탄 의료진의 부산대 의료연수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면적이 남한의 27배에 달하지만 병원은 1054개, 병상은 12만개에 불과해 의료시설이 부족하다. 인구의 40%가 지방에 거주하는 반면 의료인의 80%가 대도시에 집중돼 지역 간 의료수준의 불균형도 심각하다. KT 등은 원격의료가 도입되면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영아사망률의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 상무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 소외지역의 의료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경제연합 5개 국가로 원격의료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박익민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지원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전자정보기록의 빅데이터화 기술이 CIS 연방국가에 진출하는 것으로 아직 건강검진과 의료정보체계가 미흡한 카자흐스탄으로서는 의료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권역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의 최적의 기회라 생각하며, 부산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 기능을 활용하고 지역의료기관 및 KT와 협력하여 중앙 아시아 및 CIS 국가 의료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추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T와 부산시, 부산대병원은 2014년 지역 의료서비스 연구개발 육성 추진을 위한 3자 협약을 맺고 해양산업 종사자 대상 원격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과 시범서비스 제공 등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R&D를 진행해왔다.

2016-09-08 13:54:3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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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농어촌공사, IoT로 물 관리해 농촌 물부족 해결한다

SK텔레콤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활용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농어촌 환경을 개선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농어촌 수자원 원격계측의 안정적 구축 ▲수자원 관리 시스템 고도화 협력 ▲수자원 원격계측을 활용한 사업모델 추가 발굴 ▲수자원 관리 해외 사업 공동 개발 ▲농어촌 환경 개선을 위한 IoT 사업 협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기존 2G망을 이용하는 약 3100개소의 원격 계측·관리를 IoT전용망인 로라(LoRa)로 전환한다. 농업 용수 중장기 계획에 따라 전국에 산재된 저수지와 지구 2바퀴에 육박하는 10만㎞의 수로에 대해 수위, 유량, 유속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농업용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수와 환경분야까지 원격 계측·관리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 무선 통신망을 적용한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에는 로라망을,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곳에는 LTE-M 통신망을, CCTV 등 영상이 필요한 곳에는 LTE 통신망을 활용하는 등 통신 빈도, 용량, 목적에 따른 최적의 무선망을 활용할 예정이다. 수자원 원격 계측에 따른 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보안 강화,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양사의 협력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자원 관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해외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도 공동으로 추진된다. 농어촌공사는 동남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댐 건설, 하천 정비, 수자원 관리, 재난 관리 등 다양한 원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국내의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해외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통신망이 불안정한 개발도상국 사업 추진 시 해당 소규모 지역에 로라망 인프라까지 함께 진출할 계획이다.

2016-09-08 13:54:1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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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홍준표, '성완종 금품수수' 신빙성 있다"…징역1년6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홍 지사는 이날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현직 자치단체장인 점 등이 감안돼 법정구속은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는 이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을 통해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1억원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 전 회장의 각 진술은 다른 사람의 진술 내용과 부합하고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행해졌다고 보여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금품 전달자의 일부 진술이 객관적 사실이나 다른 사람의 진술과 일부 일치하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금품 전달 과정에 대해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지사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 인사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홍 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다. 한편 재판부는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2016-09-08 13:39:5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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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허위사실 유포 기자 상대로 소송 '승소'"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소속 아티스트 및 YG 임직원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모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서 승소했다고 8일 전했다. YG는 모 스포츠지에 재직 중인 K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해 왔다. K기자는 재직 중인 스포츠지에 기사 게재 및 인터넷 뉴스 배포 뿐 아니라 개인 SNS를 통해서 YG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에 관한 허위 비방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해왔다. 이에 YG는 법적 대응을 진행해 왔으며 대다수 법원은 K 기자의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K기자가 YG 소속 아티스트의 마약 사건 연루설을 제기한 기사 내용에 대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YG엔터테인먼트 등에게 각각 500만원씩 1000만원의 손해 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또 다른 소속 아티스트의 음주 운전설을 제기한 K기자에게 원고 측에 7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해당 기자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이로 인한 원고의 명예훼손을 인정했다. 또 서울북부지방법원도 K기자가 YG 임직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건에 대해 1000만원을 배상하고 화해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원고 측인 YG 임직원은 화해할 의사가 없음을 법원에 밝혔다. YG 측은 "업무 방해 등으로 K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형사소송은 항고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재수사 중"이라며 "향후 해당 아티스트 및 회사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2016-09-08 13:31:0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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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11월 8년 만에 내한공연 개최

쇼크록을 대표하는 밴드 마릴린 맨슨이 오는 11월 8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을 갖는다. 마릴린 맨슨은 전설적인 섹스 심벌이자 동경의 대상인 마릴린 먼로와 희대의 연쇄살인마인 찰스 맨슨에서 이름을 따온 밴드다. 데뷔 이래로 끊이지 않는 논쟁의 중심에 선 인물이자 인더스트리얼 록 신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렌트 레즈너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앨범 '포트레이트 오브 언 아메리칸 패밀리'로 1994년에 데뷔한 이들은 1996년 두 번째 앨범 '안티크라이스트 슈퍼스타(Antichrist Superstar)'로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오르며 독보적인 밴드로 부상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선보여온 이들은 지난해 정규 9집 '더 페일 엠페러(The Pale Emperor)'를 선보이며 변함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폭력과 섹스라는 자극적 소재를 거침없이 다루고 사회를 비판하는 직설적이고 날선 가치관이 투영된 마릴린 맨슨의 파격적인 행보는 팬들의 찬사를 받는 동시에 보수 세력의 표적이 됐다. 특히 1999년 미국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사건 당시 언론들은 마릴린 맨슨의 음악이 끔찍한 사건을 부추겼다고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고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의 이름이 언제나 거론됐다. 기괴한 분장과 반기독교적인 무대 연출로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여론 속에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반대에 부닥쳐 내한공연이 무산됐다 2003년 10월 19세 미만 관람 불가를 조건으로 첫 내한공연이 성사됐다. 음향 사고로 아쉬움을 남겼던 첫 내한공연과 2005년 단독 공연, 그리고 2008년 ETP FEST까지 마릴린 맨슨은 세 차례 한국 팬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무려 8년 만에 이루어지는 내한공연으로 변함없이 카리스마 넘치는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한다. 마릴린 맨슨의 내한공연은 오는 11월 4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공연 티켓은 스탠딩과 좌석 모두 11만원으로 오는 12일 오후 12시부터 예스24와 인터파크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16-09-08 13:22:2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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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제주 최대 규모 풍력연계형 ESS 구축

LG CNS가 제주에너지공사가 발주한 제주 최대 규모(27MWh) '풍력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8일 LG CNS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에너지공사의 동복·북촌풍력단지(18MWh), 가시리풍력단지(9MWh)를 대상으로 '풍력연계형 ESS'를 올해 내로 구축하고 향후 1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풍력연계형 ESS는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전력을 공급해 전기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ESS 설치를 통해 풍력발전기의 불규칙한 출력을 양질의 전력으로 변환·공급함으로써 풍력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풍력연계형 ESS'는 민간과 공기업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공유형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LG CNS는 ESS를 직접 책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동시에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향후 사업 기회를 확대 발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단지 내 별도의 자체 투자 없이 ESS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LG CNS는 이번 사업이 제주 최대 규모의 풍력연계형 ESS 구축 사업임을 감안해 LG 자매사의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LG화학 배터리와 LG전자 전력변환장치(PCS) 제품을 적용해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LG CNS는 국내 PCS 용량 기준 ESS 구축 실적 1위와 국내 SI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분이 인정을 받아 금번 사업에 선정됐다는 게 LG CNS의 설명이다. 한편 LG CNS는 국내 업계 최초로 ESS SI 리스트 중 글로벌 4위에 랭크 됐다. 또 LG CNS는 에너지 사업이 융복합화 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IT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SI 사업에서 축적된 사업 관리 역량과 EMS 솔루션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LG CNS 전략사업부 김태극 부사장은 "금번 제주 풍력연계형 ESS 구축 사업은 LG CNS가 추진하는 에너지자립섬과 한전FR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EMS 솔루션을 적용하고, 도내 우수 중소기업과 공동 구축을 통해 도내 ESS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발전원을 신재생으로 100% 전환하는 'CFI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신재생 발전원과 연계한 ESS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이 도내 신재생 연계형 ESS 도입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제주 '탄소 없는 섬'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09-08 12:33:09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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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이틀 연속 홈런포…팀은 8연패 탈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승 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으로 홈런을 쏘아올린 강정호는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타율은 0.257로 상승했다. 전날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선발로 복귀한 강정호는 하루에 홈런 2개를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도 강정호의 방망이는 경쾌하게 돌아갔다. 8회말 3-3 동점에서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강속구 투수 알렉스 레예스의 5구 99마일(시속 159㎞) 높은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갈랐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높은 강속구로 강정호를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강속구에 강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를 과시하며 PNC 파크 가장 깊숙한 곳을 넘겼다. 앞선 타석에서는 안타 2개를 기록했다. 1-1 동점에서 맞이한 1회말 1사 2, 3루 첫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5회 말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틀 연속 홈런뿐만 아니라 3안타 경기까지 펼치면서 절정에 이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4-3으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2016-09-08 12:18:2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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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카페 소사이어티] 슬픔을 감싸 안은 낭만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의 기로에 선다. 고민할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쉬운 선택이 있는가 하면 몇날 며칠을 고민하게 만드는 선택도 있다. 선택의 무게감은 늘 다르지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번 선택하면 그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한대로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우디 앨런의 47번째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는 인생에서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에서 다시 오지 못할 운명적인 사랑을 만났으나 사랑이 아닌 현실을 선택한 이들의 슬픈 이야기다. 그러나 영화의 분위기는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 1930년대 할리우드와 뉴욕의 풍경, 그리고 영화를 가득 채운 재즈 선율이 영화를 낭만적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슬픔을 감싸 안은 낭만이 묘한 정서를 자아낸다. 영화의 주인공은 뉴욕 출신의 유대인 청년 바비(제시 아이젠버그)다. 그는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청운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에 온다. 맑고 온화한 날씨, 그리고 영화인과 스타들의 파티로 1년 365일 늘 화려한 할리우드는 바비에게 새로운 삶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곳이다. 할리우드의 잘 나가는 에이전시 대표인 삼촌 필(스티브 카렐)의 밑에서 일하게 된 바비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여인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바비에게 보니는 늘 동경해온 꿈과도 같다. 그러나 꿈은 손으로 잡으려고 할 때 사라지는 법이다. 보니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비는 그럼에도 보니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또 전한다. 바비의 진실된 사랑 앞에 보니는 잠시 흔들린다. 그러나 마침내 찾아온 결정의 순간, 보니는 바비가 아닌 현실의 사랑을 선택한다. 바비 또한 보니를 끝까지 잡지 못한 채 할리우드를 떠나 뉴욕으로 돌아온다. 우디 앨런은 이번에도 이야기꾼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바비와 보니가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장면은 80대의 노감독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로맨틱하다. 시종일관 유쾌한 톤을 유지하던 영화는 그러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조금은 감상적인 분위기로 흘러간다. 새로운 사랑을 만나 가정을 꾸리며 평온한 삶을 살던 바비는 시간이 흘러 다시 보니를 만난다. 그리고 보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인생은 코미디죠. 가학적인 작가가 쓴 코미디요." 보니에게 말하는 바비의 이 대사가 곧 '카페 소사이어티'의 테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삶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처럼 우디 앨런 또한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삶의 양면성을 내밀하게 다뤄왔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와 같은 낭만과 '블루 재스민' 같은 서늘함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카페 소사이어티'는 굳이 분류하자면 '미드나잇 인 파리'와 같은 부류에 속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정서는 '블루 재스민'에 가깝다. 그래서일까. '카페 소사이어티'의 마지막은 스크린에 담긴 화려한 풍경과 달리 아련하고 애잔한 분위기를 전한다. 바비와 보니는 꿈보다는 현실을 선택했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꿈이 남아 있다. 바비와 보니처럼 우리도 인생의 수많은 선택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놓친 것들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디 앨런은 "꿈은 꿈일 뿐"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렇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어찌됐건 인생은 비극이 아닌 코미디니까 말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9월 14일 개봉. [!{IMG::20160908000065.jpg::C::480::영화 '카페 소사이어티'./찬란·CGV 아트하우스}!]

2016-09-08 12:06:4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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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학TV, 개국 20주년 기념 특집방송 및 공모전 진행

방송대학TV, 개국 20주년 기념 특집방송 및 공모전 진행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운영하는 교육전문 공공채널 방송대학TV가 개국 20주년을 맞아 특집방송 방영과 시청소감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방송대에 따르면 개국 20주년을 맞아 9월에 방영되는 특집 프로그램으로는 ▲ 노후를 준비하는 4050세대의 인생지침을 주제로 청중과 시청자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강연프로그램 '공감특강- Know人인가 No人인가'(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 기차의 낭만을 담은 힐링 여행 프로그램 '무궁화 삼천리'(매주 금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 ▲ 청소년과 부모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청소년을 이해하는 15가지 방법을 제시하는 '청소년과 부모'(매주 월요일 오후 6시45분 방송)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방송대는 이번 특집방송과 함께 시청자를 위한 공모전도 함께 진행한다. 시청자 공모전은 오는 30일까지 방송대학TV 페이스북 또는 이메일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글, 사진,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소감을 표현하면 된다. 공모전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지급되며, 10월 14일에 OUN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시청자에게는 크고 작은 모바일 상품권이 배부된다. 신현욱 방송대학TV(DMC) 원장은 "방송대학TV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학생, 교직원들 덕분에 개국 2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맞게 되었다"며 "앞으로 방송대학TV는 국내를 대표하는 교육전문채널로서, 보다 품격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 지속적으로 국민평생교육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8 11:46: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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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못가는 취준생, 명절대피소로 오세요"…파고다, 비상식량도 제공

"고향 못가는 취준생, 명절대피소로 오세요"…파고다, 비상식량도 제공 파고다아카데미(대표이사 박경실)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기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젊은이들을 위해 '파고다 명절대피소'를 운영한다. 파고다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파고다는 명절대피소를 운영했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설 연휴 당시 명절대피소를 찾은 방문객 수만 약 1000여 명(파고다 추산)에 달했다. 파고다 명절대피소는 추석 연휴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파고다어학원 강남, 종로, 신촌, 부평, 부산서면의 공간 일부를 개방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파고다 측은 지난 설 연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을 예상해 약 1500여 개의 비상식량을 준비했다. 비상식량으로는 전투식량과 음료, 스낵 등이 포함되며, 이번 추석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마사지기도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파고다 명절대피소 방문자 전원에게 파고다어학원 1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인증샷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연휴 기간 명절대피소를 방문해 받은 비상식량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선착순 5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를 증정한다. 파고다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나 시험 등을 앞두고 연휴에도 취업 준비로 바쁜 취준생들에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2030세대들을 응원하고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9-08 11:45:2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