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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정경유착 고리 끊을 것?"…이재용 "절대 다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질문 세례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진땀을 뺐다. 6일 오전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안민석 의원은 "국민들은 박근혜 퇴진 외치며 재벌도 공범이다 말하고 있다"며 기업 총수들에게 촛불집회 나간 적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고, 안민석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콕 접어 "집회 나가봤나, 공범 인정하냐"물었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저희가 많이 미비했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저 자신도 부족한 게 많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삼성도 변해야 할 필요를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고 약속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가 있어도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이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는 삼성의 약속으로 받아들여도 되냐" 재질문 했고, 이 부회장은 "국민들에게 절대 다시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확실한 답을 원했던 안민석 의원은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는 것 약속하겠습니까" 다시 물었고, 이 부회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2016-12-06 11:20:55 신정원 기자
세종텔레콤, 고속회선 사업 진출…中 ZTE 광통신 장비 도입

세종텔레콤은 고속회선 영업진출을 위해 내년 1월부터 ZTE의 POTN(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 장비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최초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POTN 장비는 고성능의 멀티레이어(광, 회선, 패킷 전달)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용량 확장과 고객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한 차세대 광(光)네트워크 장비다. 세종텔레콤은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고객사 니즈에 부합한 고속회선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POTN 장비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텔레콤은 "해외통신사업자들의 국내 진출 시 고려사항으로 꼽고 있는 인프라구축비용을 POTN 장비를 통해 대폭 줄일 수 있어 국내 통신시장의 글로벌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세종텔레콤과 ZTE는 두 차례에 거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B2B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주요 협력 내용은 ▲B2B·B2C 사업개발, 마케팅, 영업 분야 공동 협력 ▲5G 사업모델 발굴 ▲SI·NI, ICT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 진행 및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솔루션·시스템·인력 상호 지원 등이다. 세종텔레콤은 "ZTE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중국 등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은 물론 유무선 융합 기반 미래 사업군 확장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ZTE는 중국 통신장비업체로 160개국 500여개 통신사업자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6-12-06 11:16:0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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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오피스 PC버전 네이버서 '100만' 다운로드

인프라웨어는 자사의 폴라리스 오피스 PC 버전이 네이버 소프트웨어 자료실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MS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뿐 아니라 한컴 HWP, 어도비 PDF, 개방형 문서포맷 ODF 등 모든 포맷의 문서를 열람 및 편집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다. 출시 한달 만에 네이버 소프트웨어 자료실 문서·사무 카테고리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8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다양한 포맷의 문서 지원, 실시간 공동편집, PDF 편집, 피벗기능 강화, 변경내용 추적, 개인정보 보호 등 사용자 중심의 기능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활용 기능까지 제공해 효율성과 편리성 면에서 사용자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글로벌 가입자만 5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폴라리스 오피스는 PC 버전 출시 이후 보다 강화된 사용자 중심의 완벽한 문서 작업 환경 제공을 바탕으로 인도 및 아세안 시장으로도 판매망을 지속 확대하면서 오피스 소프트웨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프라웨어 제품전략실 윤상원 이사는 "폴라리스 오피스는 공간, 가격, 기기, 저장소 등 여러 영역의 장벽을 없앰으로써 완벽한 사용자 중심의 문서 작업 환경을 구현한 오피스 소프트웨어"라며 "앞으로도 폴라리스 오피스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C용 폴라리스 오피스는 기존 윈도우 버전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Mac 버전도 출시했다.

2016-12-06 11:01: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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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공연계는 '로미오와 줄리엣' 열풍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공연계는 '로미오와 줄리엣' 열풍 오페라·연극·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작품 선보여 2016년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중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각적인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시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오페라, 발레, 뮤지컬, 영화, 드라마, 만화, 광고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끊임없이 변용돼 대중에게 알려져왔다. 작품이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는 현 시대에는 불가능한 사랑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두 남녀가 보여준 순수하고 맹목적인 열병같은 사랑과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한 불꽃같은 열정때문일 것이다. 작품은 서로 원수의 가문에서 태어난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하고,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이 두 원수 가문을 화해하게 만든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8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김학민 예술감독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특별레퍼토리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는 잊지못할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는 한편 세익스피어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그의 서거 40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립오페라단이 준비한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지휘자 김덕기와 2014년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엘라이저 모신스키가 합류한다. 두 거장의 만남은 셰익스피어의 문학과 구노의 음악이 빚어낸 아름답고 고결한 사랑의 완성을 선사한다. 아울러 영국 로열오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합쳐 완벽한 미장센의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의상 디자인은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잘 알려져 있는 리처드 허드슨이 맡았다. 연출가와 디자이너는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과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무대를 코발트블루빛으로 가득 채우고 일상의 어수선함이 없는 단순하고 절제된, 오직 이상적이고 서정적인 사랑의 감정에만 충실할 수 있는 시적인 세계로 표현한다. 줄리엣 역은 소프라노 나탈리 만프리노와 박혜상이 맡는다. 로미오 역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스타 테너 스테판 코스텔로와 아름다운 미성이 돋보이는 테너 김동원이 맡는다. 그 외에도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김현지, 테너 민현기, 김윤권, 바리톤 김종표, 한진만, 베이스 김일훈, 손철호, 이세영, 장영근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올 연말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주)샘컴퍼니가 제작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9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 한류의 주역 양정웅 연출과 뛰어난 공간활용과 아트를 접목시킨 섬세한 무대디자인으로 정평이 난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티브로 나섰다. 양 연출은 새로운 시각으로 연출에 초점을 맞춰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셰익스피어의 원작 느낌을 많이 살려내 작가가 의도했던 로맨스 소네트의 의미를 살리고 연극, 문학 애호가들에게 낭만비극의 진가를 전달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양 연출의 지휘아래 배우들 또한 깊이 있는 캐릭터 분석과 원문의 느낌을 살린 연기와 공연을 선보이고자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작품에는 로미오 역의 박정민과 줄리엣 역의 문근영에 이어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이현균, 양승리, 김찬호, 김성철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수로 프로젝트 20탄-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창작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관객의 귀를 자극하는 락 사운드의 음악, 환상적인 비주얼, 역동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안무로 기존 여타 동명의 작품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매력으로 최고의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앞서 김수로 예술감독, 성종완 연출 등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 조풍래, 동현(보이프렌드), 고은성, 김수용, 김종구, 박한근, 이용규 등의 최강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공연된다.

2016-12-06 10:54: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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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단장 "음주운전 강정호, 바른 길 가도록 도울 것"

강정호(29)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닐 허핑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이 입장을 밝혔다. 닐 허핑턴은 6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강정호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노사협약(CBA)에 따라 조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그를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든 강정호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 따라 음주 관련 범죄를 저지른 선수들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받아야 한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2시48분께 BMW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인근 우회도로에서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물피도주)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였다. 강정호의 음주운전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됐으며, 2011년 5월에는 음주 사고로 물적 피해까지 낸 것으로 밝혀졌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피츠버그 구단 측은 "2015시즌을 앞두고 강정호와 계약할 때 강정호가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정호는 2015 시즌을 앞두고 비공개 경쟁 입찰인 포스팅(500만2015달러)을 통해 피츠버그와 4년 총 연봉 11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현재 계약기간은 2년이 남아있으며, 클럽 옵션(구단이 원하면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은 1년이 남은 상태다.

2016-12-06 10:53:2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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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문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삼성 이재용에 "동문서답 말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첫 질의를 받았다.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측에 8억 이상 상당의 마장마술계 명마를 정유라에 제공한 것 알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잘 모르겠다"며 장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증여한 사실 없다"고 답했다.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은 이번 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 끼쳐드린 것 잘 알고 있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이 곳에 나왔다"면서 "앞으로 절대 불미스러운 일에 다시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상대로 집중 추궁했다. 박영선 의원은 "증여세와 상속세는 얼마나 냈느냐"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정확히는 모르나"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이에 박영선은 "자료제출 해달라. 내가 알기로는 60억 받고 16억 냈고 8조가 만들어지는 동안 무엇을 했는가. 편법 증여에 이어 국민 연급까지 손을 댔다. 국민 연금이 무엇인가. 국민들의 노후 자금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더 기업 경영을 해서.."라고 말했고 박영선은 "동문서답을 하지 말라"라고 받아쳤다.

2016-12-06 10:45:22 신정원 기자
'시끄럽다' 5살 아들 던져 숨지게 한 20대 "징역 10년"

'시끄럽다'는 이유로 5살 의붓아들을 때리고 바닥에 내던져 숨지게 한 20대가 1심과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2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평소 아들을 방치하고 신씨의 혐의를 감춰주려 거짓 진술을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범인도피 등)로 함께 기소된 친엄마 A(28)씨는 1심대로 징역 1년과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 신씨는 지난 2월 20일 A씨 아들의 배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다리를 들어 올려 머리를 바닥에 2차례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A씨 아들이 소리 지르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A씨의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개골 골절과 뇌간 경색에 의한 호흡부전 마비 등으로 9일 만에 숨졌다. 이 밖에도 신씨는 지난해 11월 A씨와 동거를 시작한 이후 컵으로 아들 머리를 때려 2㎝가량 찢어지게 하는 등 5차례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도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A씨는 신씨와 인터넷 게임을 통해 만나 결혼을 전제로 동거했다. 그는 신씨가 출근하면 홀로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아들을 홀로 집에 두는 등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들이 위중한 상태임을 알고도 신씨에게 "(아들이) 혼자 서랍장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다쳤다는 취지로 말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아들이 서랍장에 혼자 올라간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서랍장 앞에 어린아이가 발로 디딜 만한 밥상을 펴놨다. 이후 119 구급대원과 경찰관에게 "(신씨로부터) 아들이 혼자 서랍장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다"고 거짓으로 진술했다. 1심은 "범행으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 점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신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 또한 매우 중한 점, 정상적인 훈육이나 체벌 과정에서 생긴 사고라고 볼 수 없는 점에 비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2016-12-06 10:39:49 이범종 기자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손 넣어도 "주거침입"

법원이 아파트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손만 집어넣어도 주거침입이라고 판결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박진영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B(44·여)씨 집에 찾아가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휴대전화를 쥔 손을 집어넣었다. 집에 있던 B씨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같은 일을 하다 알게 돼 20년가량 친분을 맺었으나 돈 문제로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때문에 금전적 손해를 본 B씨가 이사하고 연락을 끊자 A씨가 주변을 수소문해 B씨 집을 찾아갔다. A씨는 재판에서 "이전에 B씨 집 안에 넣어둔 편지가 잘 전달됐는지 확인하려고 손을 넣었다"며 자신의 행위를 법에 어긋나지 않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의 경위, 범행 수단과 방법 및 결과, A씨가 B씨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지른 것 등에 비춰볼 때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주거침입죄는 주거의 평온을 해하는 행위를 포괄적으로 처벌한다. 이 때문에 신체 일부가 타인의 주거에 들어가는 경우, 공동주택에서 거주자 허락 없이 공용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하는 경우 등도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319조에 따르면 사람의 주거, 관리하는 건조물, 선박이나 항공기 또는 점유하는 방실에 침입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016-12-06 10:24:03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