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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커리어를 결정한다?'…효율성 앞세운 'AI 면접관', 투명성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채용이 보편화되며 인공지능(AI) 기술이 인적자원(HR) 분야의 혁신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들은 채용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AI 면접관'을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명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AI 스타트업 마키가 블러썸 캐피털이 주도하는 2860만달러(약 41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마키는 AI 에이전트는 음성·영상·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해 지원자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기업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찾아주는 AI 에이전트(비서)를 개발했다. 채용 과정의 80%를 자동화해 소요 시간을 최대 3배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막심 레가르데즈 마키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채용 후보자를 찾고 선별하며 일정 조율과 면접 진행 등 채용 담당자의 업무를 대신한다"며 "이를 통해 지원자 경험을 개선하고 직원 이직률도 줄일 수 있다"며 고 설명했다. 현재 마키는 H&M, BNP파리바, 딜로이트, FIFA 등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맺으며 지난해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기반 채용 기술은 이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채용 서비스 기업 모던하이어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45%가 채용에 AI를 활용 중이며, 미국 포춘 500대 기업의 98% 이상이 AI 기반 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글은 2008년 자체 개발한 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AI챗봇 '마이아'를 활용해 지원자의 경력과 자격 요건을 자동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SK, LG를 비롯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AI 채용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중 현대자동차, LG유플러스, 육군 등은 제네시스랩의 '뷰인더HR'을 활용해 면접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I 채용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공정성과 편향성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아마존의 AI 채용 프로그램이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남성 지원자에게 일관되게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는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정보통신(IT)업계의 남성 중심적 구조를 반영한 탓이었다. 결국 아마존은 해당 프로그램 사용을 중단했다. 이 같은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뉴욕시는 2023년부터 AI 기반 채용 시스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기업과 공익단체 사이의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국내에서도 AI 면접을 본 지원자들이 '평가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공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은 AI 채용 시스템의 편향성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고용기회평등위원회(EEOC)는 2023년 AI 채용 기술의 편향성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고용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차별 요소가 발견되면 이를 완화하거나 대체할 것을 요구한다. 유럽연합(EU)은 AI 채용 시스템을 '고위험 AI'로 분류하고, 기업들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를 의무화하는 'AI법'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내년 8월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AI 채용 시스템의 차별성·편향성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21대·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AI를 채용 과정에 활용할 경우, 지원자에게 평가 방식과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사전에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본법' 하위법령 제정을 위한 산·학·연·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AI 활용 기업을 위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오는 6월까지 완성될 계획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AI 채용 시스템의 편향성을 줄이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다각적으로 데이터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명한 운영 방식을 마련해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01-21 11:52:1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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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당근밭서 일할 사람"…제주도, 당근알바 사용률 비수도권 '1위'

제주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중 당근알바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감귤 수확, 수학여행 인솔 등 제주 특유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한 달 살기와 같은 체류형 여행자들의 단기 일자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제주 지역에서 당근알바를 활용한 구인·구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 제주시,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 기록 21일 지역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제주시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구인·구직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당근알바는 동네의 다양한 일자리를 연결해 일손이 필요한 이웃들을 이어주는 서비스로, 제주시가 전국적으로도 경기도 화성시, 서울시 강남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주시는 특히 당근알바의 '이웃알바' 공고 수와 지원자 수 기준으로도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웃알바'는 "아이 등·하원 도움", "무거운 짐 옮기기"처럼 간단하지만 급하게 일손이 필요한 경우 이웃 간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당근 뽑을 사람 구해요'…제주의 독특한 구인·구직 광경 제주도에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구인 게시글이 눈길을 끈다. 제주 특산물인 '구좌 당근'으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당근밭에서의 수확과 포장 작업을 위한 단기·시간제 아르바이트 공고가 주를 이룬다. 제철을 맞은 감귤 농장에서도 일손 찾기가 한창이다. "감귤 체험 안내 및 매장 관리 도와주실 분", "귤 따기 작업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합니다"와 같은 공고를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귤 상자 접기, 선별 작업 등 다양한 일거리도 올라온다. 봄·가을 수학여행 시즌에는 전국 각지에서 제주를 찾는 학생들의 여행을 인솔하는 아르바이트 공고가 다수 올라온다. 제주의 대표적인 상권인 오일장에서는 5일마다 일할 사람을 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한 달 살기'와 같은 체류형 여행이나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제주를 찾는 단기 체류자들에게도 당근알바는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과 단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려는 이들은 지역 내에서 원하는 기간에 맞는 일자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근알바를 선호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제주도민뿐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지역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당근알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네에서 일손과 일자리가 필요한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1-21 10:24: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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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월 말까지 로밍 가입자에 데이터 최대 3GB 추가 제공

KT는 새해를 해외여행객들의 데이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로밍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이며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 가입 고객 전원에게 기존 데이터 제공량에 최대 3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만 19세~34세 가입 고객은 로밍 요금제를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프로모션 기간 중 함께 쓰는 로밍 '아시아·미주' 상품 가입 시 ▲3만3000원(4GB) ▲4만4000원(8GB) ▲6만6000원(12GB) 요금제별로 각각 1GB, 2GB, 3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글로벌' 상품의 경우에도 ▲3만3000원(3GB) ▲4만4000원(6GB) ▲6만6000원(9GB) 요금제에 동일한 추가 데이터 혜택을 적용한다. KT는 로밍 고객을 위한 해외여행 혜택도 강화한다. 3월 31일까지 카카오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에 대해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T 해외차량호출은 일본, 동남아 등 약 30여 개국에서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한 신세계면세점, KB국민은행과의 제휴 혜택을 2월 중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은 "새해 방학 기간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0 16:47: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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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TV 수신료 통합 징수 시 1480만 가구 혼란" vs KBS "원상복구해야"

TV 수신료 결합징수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의 운명이 21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 혼란을 우려하며 분리징수 유지 입장을 고수했지만, KBS는 공영방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합징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직무대행은 2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신료 분리징수는 국민 혼란을 줄이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결합징수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방송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 없이 통과된 상황에서 분리고지가 시행된 지 6개월도 안 돼 제도를 다시 변경하면 약 1480만 가구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방통위는 1인 체제로 인해 심의·의결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 직무대행은 "방통위가 정상 체제였다면 재의요구 여부를 충분히 논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 체제에서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추진했던 수신료 분리징수 입장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무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결정되더라도 방통위는 이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KBS는 공영방송의 재정 위기 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결합징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로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으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영방송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신료 통합징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TV 수신료 결합징수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 10일 정부로 이송됐다.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분리징수 제도는 6개월 만에 원상 복구된다. 하지만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23일 예정된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해 김 직무대행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결과에 따라 방통위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1-20 16:38:0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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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더 자극적으로" 비상시국은 유튜버 돈벌이 타임?

비상시국 등 사회적 혼란을 자극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유튜버들에 대한 '공적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계엄 사태는 극우 유튜버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며 많게는 하루 수천만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튜버들이 각종 사회범죄를 유발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유튜브는 물론 플랫폼에 대한 공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유튜브 순위 집계 서비스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주간 슈퍼챗(생방송 실시간 후원금) 순위 상위 10위 중 9개가 부정선거·탄핵 무효 등 극우 성향의 콘텐츠를 자주 다루는 채널이 차지했다.이들 채널의 주간 수익을 합산하면 1억6706만원에 달한다. 이들 채널은 윤석열 대통령 관저 집회 생중계 등 비상계엄과 관련한 영상을 주로 게시하고 있는데, 수익 규모는 계엄 전과 비교해 몇 배 불어난 수익을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슈퍼챗 수입을 올린 채널은 '고양이뉴스'로, 지난 14일 기준 하루동안 약 3500만원을 벌어들였다. 고양이 뉴스는 채널 구독자 수 54만명가량으로 한국 채널 중 398위이지만, 이날부터 약 12시간 동안 '한남동 내란수괴 24시 체포'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생중계해 눈에 띄는 후원금 기록을 세웠다. 좌파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이 운영하는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도 이틀간 약 2100만원의 슈퍼챗 수익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정치적 혼란을 부추겨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들의 거친 언행과 가짜뉴스를 통해 자극적 콘텐츠를 생산하자 실시간 후원금이 쏟아졌다. 유튜브 '홍철기TV'에서는 "이번에는 무엇을 통제시켰습니까. 국민들에게 아무런 피해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번 계엄은 합당했고 2시간짜리 계엄은 없다"고 말하자 후원금 10만원이 즉시 입금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론 외신까지 유튜버들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짜 뉴스는 물론 자극적인 콘텐츠를 끊이 없이 생산해 정치적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며 우려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는 깃발을 흔드는 지지자들과 미국과 동맹 증진을 위한 옹호자로 그를 미화하는 우파 유튜버들"이라며 "(유튜버들이) 음모론을 내보내며 정치적 양극화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최근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폭력을 휘둘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논란을 빚은 소말리의 행동은 그의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는데, 이 또한 구독자 증가로 인한 경제적 수익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유튜버들 사이 폭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유튜브의 자정 노력은 물론, 법을 보완해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튜버 소말리를 '사적 제재'한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20대 남성 A씨는 "사적 응징이라는 말은 법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저희가 나설 수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후회는 없다"며 "어떤 분들에게는 불편한 감정이 들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픈 과거의 역사를 가진 같은 국민으로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1-20 16:34: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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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홍대 T팩토리 운영 종료…마지막 전시 개최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가 지난 4년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홍익대학교에서 마지막 전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부터 2월 26일까지 T팩토리에서 '굿나잇, T팩토리'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를 끝으로 T팩토리는 홍대에서 운영을 종료하고, 재정비를 거쳐 새로운 장소로 이전해 다시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는 지난 4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굿바이 전시라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장소 이전까지 공백기를 '꿀잠'에 비유하고, 요정들이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컨셉으로 꾸몄다. 방문객들은 미션을 수행하고 굿즈를 받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면서 숙면을 취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미션은 베드 타임 스토리(잠들기 전 어린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 만들기, 휴식 후 심박수를 체크하는 긴장 풀기 활동 등 숙면을 위한 준비 활동으로 구성된다. 포토존에서는 T팩토리가 지난 4년간 걸어온 여정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고, T팩토리를 응원하는 방명록도 남길 수 있다. 앞서 T팩토리는 2030 세대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홍대에 2020년 10월 처음 오픈했다. 체험형 전시·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SK텔레콤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상시 홍보관 '스크트.ZIP'을 운영해 왔다. T팩토리 전시는 그동안 빈티지 카메라, 세계 전통주, 감정 마주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청년 세대의 스마트폰 의존과 도파민 중독을 해소하자는 의미를 담은 체험형 전시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 드립니다'는 이동통신사의 체험 공간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멈추는 역발상으로 주목 받았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본부장은 "지난 4년간 T팩토리를 방문해준 고객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홍대에서의 마지막 전시가 고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1-20 16:34:0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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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서비스 중단 위기서 기사회생…대중 견제 상징 어떻게 되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며 바이트댄스의 '틱톡(TikTok)'이 구사일생 했다. 틱톡은 미국의 대(對) 중국 견제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던 SNS 틱톡이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재개했다. 서비스 재개는 트럼프 당선인의 호의적 반응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법 시행을 연기할 것"이라며 "나는 미국이 (틱톡과의) 합작 투자에서 50%의 소유권을 원한다. 미국 승인 없이는 틱톡도 없으며, 우리의 승인이 있어야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틱톡 또한 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1억7000만명이 넘는 미국인에게 틱톡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을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틱톡을 미국에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틱톡은 트럼프 1기 행정부부터 바이든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며 미국의 대중국 견제의 대표 사례로 떠올랐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를 포함해 지난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의회에 이르기까지 틱톡의 미국내 사업을 금지하고자 했던 주체들은 모두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미국의 적국에 정보를 판매하는 정보상(Data Brokers)'으로 규정하고 "틱톡이 정보유출을 위해 앱(app) 내부에 심은 백도어(Backdoor)가 이용자 정보를 중국 측에 넘기며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의 행정명령을 포함해 이번 틱톡금지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근거로 제시된 틱톡의 백도어 코드나 정보 유출 정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법안을 통과시킨 미국 상원 의원들 또한 비공개 석상을 통해 틱톡의 위험성을 확인했다고만 밝혔다. 미국 내 보안 전문가들은 오히려 틱톡보다 메타, 구글 등이 이용자의 정보를 더 광범위하게 수집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애플에 기기 방화벽을 제공 중인 한 보안 전문가는 가디언에 "틱톡에서 확실한 정보유출 정황은 찾지 못했다"며 "페이스북 등에서 더욱 노골적인 정보 수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근거와 정황 없이 서비스를 금지하고, 미국 내 기업에 매각을 명령한 만큼 일각에서는 미국의 우량기업 침탈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미국 내 주요 앱과 IT 기업들이 미국 내에 본사를 두고 행정명령 등에 순응하는 것과 달리 바이트댄스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 기업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은 틱톡의 중국을 제외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미국 시장조사 기업 데이터리포털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틱톡 방문 비율 1위는 미국으로 전체의 16.75%를 차지했다. 2위 국가인 브라질의 6.1%와 큰 차이가 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20 15:59: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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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적이 아닌 동반자?'…워크데이, "AI, 인간 대체 아닌 잠재력 촉진할 것"

워크데이가 인공지능(AI)이 직장에서 인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며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워크데이의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 '인간의 잠재력 향상: AI 스킬 혁명'에 따르면, AI는 공감, 윤리적 의사 결정, 창의성 같은 인간 고유 스킬을 강화하며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를 적극 활용하는 응답자의 93%는 AI 덕분에 전략적 사고와 문제 해결 같은 고차원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AI의 역할이 단순히 업무 효율화를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윤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도입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AI가 조직 내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83%는 AI가 인간 고유 스킬을 발전시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답했다. 다만, AI 시대에도 인간적 교감의 중요성을 강조한 비율에서 직원(82%)과 관리자(65%) 간 시각 차이가 드러났다. 이로 인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창의적 업무로의 자원 재배분, 학습 및 스킬 향상이 리더십의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AI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기술 기업, 조직, 정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응답자의 54%는 기술 기업이 AI 통합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주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짐 스트래튼 워크데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는 창의성과 공감 같은 인간 고유의 스킬을 강화해 성공적인 일터를 만들 수 있다"며 AI가 인간 중심의 일터로 나아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0 15:18:37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