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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 '정보문화 유공'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수상

LG헬로비전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38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정보문화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보문화 발전유공 정부포상은 디지털 역량 강화, 디지털 역기능 해소 등 건전한 정보문화 조성과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이다. LG헬로비전은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와 안전한 디지털 이용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LG헬로비전은 청소년 AI 윤리교육을 비롯해 어르신·장애인·자립준비청년 등을 대상으로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바른 AI디지털 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기기 노출 빈도가 높은 아동·청소년에게 올바른 AI 사용과 디지털 역기능 예방 교육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450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 올해는 서울시 13개 학교 32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올바른 AI활용법 이해 ▲인공지능으로 인한 정보 편향 예방 및 대응 ▲태블릿PC 기반 영상제작 교육 등 AI 윤리와 디지털 생활 전반에 대해 전문 강사들이 직접 교육한다. AI 창작물 공모전도 전국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을 통한 복지증진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저소득 가정 및 아동복지 시설 방송통신 인프라 구축 ▲자립준비 청년 및 보육시설 퇴소 예정 아동 대상 통신비 지원 ▲시청각 장애인 맞춤형 방송서비스 개발 및 지원 ▲헬로tv VOD '바른 디지털 생활관' 신설 등 지역 방송통신 사업자로서 정보문화 확산에 힘썼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9 13:52: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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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부산대 AI 기반 교육지원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는 부산대학교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G유플러스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부산대학교의 AI 기반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AI·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지역 사회 성장 및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지역 핵심 거점대학 30곳을 선정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국책 사업이다. 부산대학교는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비전을 삼아, 다가올 부산교육대학교와의 통합으로 미래교원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미래 교육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한다. 양측은 ▲AI 기반 맞춤형 교육지원 서비스 공동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활용 ▲AI 에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 수립 및 실행 로드맵 기획 ▲산·학·연 공동연구 및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에는 AI 에이전트 기반 교육을 위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부산 지역 AI 산업 활성화에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9 13:51: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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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나눔, 77회 기업가정신포럼…한성숙 고문·한재권 교수 연사로

'신인류의 동반자, AI Agent와 휴머노이드 로봇' 주제 25일 역삼동 GS타워서…AI와 로봇 기술 인사이트 전달 "미래 산업 방향성·혁신적 기업가정신 지평 여는 자리" 한성숙 네이버 고문(전 네이버 대표)과 에이로봇 창업자인 한재권 한양대 교수가 (사)도전과나눔이 진행하는 '제77회 기업가정신포럼' 연사로 나선다. 도전과나눔은 이달 25일 오전 7시10분부터 9시30분까지 서울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업가정신 포럼은 매달 한차례씩 국내외 경제,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조찬 세미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신인류의 동반자, AI Agent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행사에선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미래 산업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할 예정이다. 한성숙 고문은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전 대표이사로서, 스마트스토어·네이버페이 등 핵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기업의 급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미국 포춘지 '세계 여성 글로벌 리더 50인'에 4년 연속 선정되며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재권 교수는 국내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개척자로, 미국과 한국에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세계 로봇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 동작 로봇 '엘리스 4세대'를 선보이며 2025년 COMPUTEX INNOVEX에서 'NVIDIA Award'와 'Okinawa Innovation Award'를 수상한 이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은 "어느덧 77회를 맞은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은 각계 각층 전문가들과 함께 현재와 미래를 이끌 경제적, 기술적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번 포럼에선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간 삶의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는 AI Agent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미래 산업의 방향성과 함께 혁신적 기업가정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9 10:58: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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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랜섬웨어 습격, 예스24 복구 지연 원인은? 보안 전문가가 제시하는 해킹 대처법

지난 9일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온라인 서점 예스24(YES24)의 서비스가 셧다운됐다. 사고 발생 10일째인 18일까지도 도서·음반·문구·전자책 등 상품 구매와 티켓 서비스, 주문 결제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는 복구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서프샤크(Surfshark)의 CSO(최고전략책임자) 토마스 스타물리스(Tomas Stamulis)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복구가 장기화된 것은 백업 파일이 상당 부분 훼손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랜섬웨어 침입 경로 파악과 해커의 흔적 제거가 복구 이전에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예스24처럼 홈페이지와 앱이 완전히 다운되는 랜섬웨어 공격은 어떤 유형에 해당하나. 유사한 사례를 분석해본 경험이 있나. 공격 방식이나 감염 경로, 복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술적 특성에 대해 설명해달라. "일반적으로 몸값을 요구하는 범죄 집단이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한다. 해커들은 중요한 파일들을 암호화해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복구 과정에 필수적인 백업 파일들도 암호화되거나 완전히 삭제될 수 있다. 복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보면, 백업 파일들이 심각하게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 랜섬웨어 복구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해커들은 대개 백도어를 남기거나, 원격 접속이 가능한 자체 계정을 생성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커의 침투 경로를 파악하고, 백도어나 기타 무단 접근 경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해커가 백도어를 얼마나 오래전에 설치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백업 파일이 오염됐는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어 가상 머신 복구를 즉시 시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복구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모든 시스템 파일과 데이터베이스가 암호화됐고, 백업 파일이 손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의 백업 파일이 한 곳에 저장돼 있었다면, 해커가 기업 운영을 마비시키기가 훨씬 쉬워진다. 랜섬웨어는 피싱 이메일 클릭과 같은 사회공학적 기법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취약점을 통해 악성 파일이 업로드 되기도 한다. 이는 기업이 얼마나 다층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예스24는 '백업 서버는 무사했지만, 접속에 필요한 로그 파일이 암호화돼 복구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로그 파일이 암호화될 경우 실제 복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나. "데이터베이스(DB) 로그 파일은 복구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로그 파일 없이는 DB를 정상적으로 불러올 수 없는 경우도 있다. DB의 용량이 수 테라바이트에 달해 해커가 전체를 다 암호화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로그 파일이나 설정 파일만을 암호화해 DB 복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건 가능하다." -해킹 복구가 늦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핵심은 기업이 사고 원인과 경로를 얼마나 신속하게 파악하느냐에 달렸다. 랜섬웨어가 시스템에 침투한 것인지, 직원이 악성 파일을 클릭한 것인지 등 명확히 밝혀야 할 요소들이 많다. 밤새 백업 파일로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다음날 아침 해커들이 다시 암호화해 말짱 도루묵이 되는 사례도 있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해킹 발생 경로를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정 복구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올바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고 원인 규명. 둘째, 문제 요소 제거. 셋째, 해커의 접근 경로 완전 차단. 넷째, 운영 복구 시작.' 데이터 양이 매우 많으면 백업 파일을 내려받는 데만 하루가 걸릴 수도 있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복구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데이터 파일이 암호화됐고, 로그가 없어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는 예스24 측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나. 어떤 부분이 추가로 검증돼야 하는가. "로그가 삭제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회사는 어디에서 로그를 확인했으며, 어떤 기간에 걸쳐 기록을 확인했는지 밝혀야 한다. 방화벽을 통해 확인했는지, 대량의 데이터 전송 트래픽을 점검했는지도 중요하다. 문제는 한 달 전에 데이터가 복제돼 유출됐을 경우 회사가 한 달 이상 로그를 보관하지 않았다면 그 흔적을 더 이상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정보를 복사하고 전송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소량씩 나눠 보내거나, 네트워크상에 올려두고 외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핵심은 이번 예스24 서비스를 마비시킨 랜섬웨어가 언제부터 시스템이 있었느냐다. 만약 회사가 지속적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해왔고, 해당 로그가 없다면,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랜섬웨어의 본래 목적은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데이터 암호화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암호화와 유출을 동시에 수행한다. 해커가 암호화된 시스템에서 수익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유출된 데이터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노린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상황에서의 단계적 복구 전략은 무엇인가. "우선 해커가 왜 침입했는지, 어디로 들어왔는지, 무엇을 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서버나 네트워크에서 범죄자의 흔적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시스템 데이터를 새로운 인프라에 복원하고, 기존 인프라는 사고 포렌식을 위해 격리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흔히 하는 실수는 백업 파일을 복원하면서 해킹 공격의 증거까지 지워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랜섬웨어 해킹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사 데이터의 민감도를 평가해야 한다. 데이터 손실로 기업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면, 해당 데이터를 서로 다른 두 개의 장소에 분산해 저장하고, 정기적으로 백업을 수행해야 한다. 랜섬웨어 공격의 경우 해커가 백업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회사가 서버와 백업 파일에 동일한 계정을 사용한다면, 해커는 시스템과 백업 파일 모두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결국 기업의 모든 활동이 완전히 마비되게 된다. 문서화, 내부 규정, 데이터 복구 절차에 대한 설명은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필수적이다. 기업 내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면 복구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공격이 발생한 순간에는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릴 만큼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된 해킹 대응 매뉴얼이 복구의 핵심이 된다. 복구를 담당하는 팀의 역량, 기업 내 복구 전담 인력 수도 중요하다. 복구 후에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누락된 데이터는 없는지를 검증하는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향후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나 콘텐츠 서비스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사이버 보안 체계는 무엇인가. "백업 시스템, 직원 대상 모의 해킹 훈련, 데이터 암호화, XDR(확장형 탐지·대응), EDR(엔드 포인트 탐지·대응), 서버와 직원 컴퓨터에 설치된 안티 바이러스 등이 갖춰져야 위협 발생시 즉각적으로 방어 체계가 작동할 수 있다."

2025-06-18 16:37: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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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반출, 구글은 조건, 애플은 수용”…달라진 태도에 정부 ‘고민’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우리나라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요구하면서 지도 반출 요청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에 1대 5000 축척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지도는 골목길까지 식별 가능한 고정밀 데이터로, 애플은 이를 '나의 찾기', 애플페이, 카플레이 등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번 신청서에 정부의 보안 우려 해소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신청서에 구체적인 항목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2023년에도 같은 신청을 했으나, 보안시설 보호 조치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반려된 바 있다. 반면 구글은 같은 날 세 번째로 지도 반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도 이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일부 정부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보안시설 좌표를 제공받아야만 처리할 수 있다는 전제를 내세웠다. 이는 해외 민간기업에 군사·보안시설 정보를 넘기는 셈이어서 국민 여론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가 제시한 대안인 '블러 처리된 위성사진 제공 방식'에 대해 구글은 글로벌 기준과의 불일치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구글은 데이터 보안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국내 서버 설치 요구 역시 거부해 왔다. 결과적으로 애플이 정부 요구를 선제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구글은 조건부 수용과 추가 요구를 병행하고 있어 두 기업의 태도 차이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오는 8월 구글, 9월 애플의 요청을 각각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태도 차이가 승인 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입장이 정부의 반출 불허 명분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미국과의 디지털 통상 갈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매년 한국의 지도 반출 제한을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지목해 왔다. 반면 구글의 경우, 일반적인 지도 서비스에 비해 과도한 정밀도를 요구하고 있어 의도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구글은 현재 1대 2만5000 축척 지도를 사용하는데, 1대 5000 지도는 보통 인프라 구축이나 공공 토목공사 등에 활용되는 수준의 데이터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1대 2만5000 축척을 사용 중이다. 고정밀 지도 반출이 허용될 경우, 국내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은 국내 규제를 감수하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세 실적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네이버는 약 3900억원의 법인세를 냈지만, 구글은 155억원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두 기업의 반출 요청을 심사하며 안보, 통상, 산업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한 애플과 조건부 수용에 머무른 구글의 태도 차이는 향후 결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6:08: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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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도 못 고친 외양간… 반복되는 해킹, 바뀌지 않는 기업 보안

국내 주요 기업들을 겨냥한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보안이 더 이상 '사후 대응'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일부 기업에서는 이번 사태로 허술한 보안 체계가 드러났으며, 수습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달 사이 발생한 주요 해킹 사례만 봐도, 기업 보안의 허술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4월에는 SK텔레콤의 HSS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이달 초에는 예스24가 사이버 공격으로 닷새간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예스24는 특히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 운영체제(OS)를 일부 서버에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버용 OS는 일반적으로 리눅스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예스24는 이를 방치하면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노출시킨 셈이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관련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전체 가입자 2500만명을 대상으로 무상 유심 교체를 시행했으나,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45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유출 정보를 활용한 피싱과 스미싱도 이어지며 2차 피해 우려도 크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보안을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기술지원이 끝난 시스템을 방치하거나 외부 침입 점검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더 큰 피해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보안 업계는 최고 의사기구 산하에 보안 전담 위원회가 마련된 점에 주목하며, 기업 보안 인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여전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기정통부와 KISA가 발표한 '2024년 정보보호 공시현황'에 따르면, 정보보호 공시를 진행한 746개 기업의 평균 투자액은 29억원, 평균 전담인력은 10.5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기업 28%는 오히려 예산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한 보안담당자는 "예산이 늘어난 건 맞지만 외산 제품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일 뿐 실질적 증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 책임자는 "채용 후 일정 수준이 되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남은 인력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제도의 실효성 부족도 반복적으로 지적된다. 대부분 계약직으로 선임되고 실질적 권한은 없으며, 책임만 지는 구조가 지속되며 선임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의 보안 가이드라인 역시 현장에서 실효성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 망분리 완화 정책 등이 발표되었지만,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엔 인력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킹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가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88개 기업, 총 25만5765명이 참여했다. 평균 3.3건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고, 205개 기업 중 10곳에서는 고위험 취약점이 확인됐다. 이는 기업들의 보안 인식이 실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징후로도 해석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침해사고는 기업의 규모나 업종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의훈련을 통해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안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5:52: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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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국 매장서 ‘보안 전문 상담사’가 피싱 피해 상담

LG유플러스가 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1800여 모든 매장을 'U+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U+보안 전문 매장은 스미싱 문자 수신, 악성 앱 감염 등 위협이 의심되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악성 앱 탐지와 휴대폰 결제 차단 등 조치를 제공한다. 매장에 배치된 'U+보안 전문 상담사'는 고객의 피해를 진단하고 대처 방법을 안내하며, 디지털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U+보안 전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가장 먼저 피해 상황에 대한 진단을 받는다. U+보안 전문 상담사는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단말기 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악성 앱 삭제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계좌 이체 등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고객이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한다. U+보안 전문 상담사는 피해 고객이 112나 금융기관 콜센터를 통해 지급 정지를 요청하도록 돕고, 경찰이 발급한 '사건·사고 확인원'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제출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말기 내 악성 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00여 매장에서 운영 중인 'U+중고폰 진단 센터'를 통해 악성 앱에 감염된 스마트폰 초기화 서비스를 지원하며, 전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 제조사 A/S센터 안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3:49: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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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기철 대비 전국 통신시설 종합안전점검

K가 본격적인 우기철을 대비해 전국 2만여개소 주요 통신 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번 종합안전점검을 위해 전국 통신국사, 기지국, 통신주, 철탑 등 주요 통신 시설에 대한 배수·침수·전도·붕괴 가능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최근 몇년간 발생한 재난과 재해 발생 사례를 토대로 위험 요소별 대응 경험과 개선 사항을 분석·정리한 재난 대응 매뉴얼로 점검이 이뤄졌다. 근로자 추락 위험, 구축물 붕괴 우려 등 산업안전 관련 위험요소도 철저하게 점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KT는 이번 점검 과정에서 고지대, 해안가, 고층 옥상 등 강풍과 침수에 취약한 지역에 전도 방지, 낙하물 대비, 누수 예방 등 조치를 마쳤다. 또 침수 우려 지역 통신시설을 고지대로 이전 설치하고, 정전 대비를 위해 이동형 발전차, 휴대용 발전기 등 긴급 복구 장비도 전국에 배치했다. KT는 실제 집중호우와 태풍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과 재해복구 대응반을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긴급 복구팀을 출동시켜 신속한 작업을 진행한다. 또 자체 재난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피해 시설을 실시간 집계하고 복구 현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기후위기로 재난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KT는 과거 사례 종합 분석을 진행했고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1:19: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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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WS 원올라' 자격 획득...AX 리더십 강화

SK AX(옛 SK C&C)가 클라우드 중심의 AX(인공지능 전환)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AX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AWS 원올라(원올라)' 자격을 획득하고, 'AWS 앰배서더'를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가 획득한 원올라 자격은 AWS가 파트너의 클라우드 이전 기술력과 운영 최적화 역량을 고객 환경 기준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단순한 인프라 이전 기술뿐 아니라 IT 자산 분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조 개선,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 수립 역량을 포함한 종합 평가다. SK AX는 해당 인증을 통해 AWS가 요구하는 '글로벌 표준 클라우드 진단 체계'를 보유한 파트너임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SK AX 관계자는 "AWS 원올라 자격 취득은 SK AX가 AI 기반 클라우드 운영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 내 신뢰를 동시에 입증한 결과"라며 "이번에 선정된 AWS 앰배서더는 SK AX에 소속된 인재로, 고급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SK AX는 앞으로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라이선스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06-18 10:58:2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