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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특집] 게임업계, 'MMORPG 회귀'로 반등 모멘텀 기대

블록체인·메타버스 대신 정통 게임에 집중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하반기 대형 MMORPG(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신작으로 실적 반등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신작을 집중 투입하며 실적 반등과 본업 회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최근 수년간 게임 외 영역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확장에 주력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다시 게임 본연의 재미와 완성도를 앞세운 정통 작품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특히 MMORPG 장르가 다시 주요 캐시카우로 주목받는 가운데, 각사는 고정 유저층 확보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 중이다. 다수의 작품이 사전 테스트, 예약 시작 혹은 출시일 공개 단계에 도달했으며, 콘솔과 PC, 모바일 등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초기 개발비 부담은 크지만, 일단 성공하면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본업 중심의 재정비를 통해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려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로 MMORPG 본가 위상 재건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대표작으로 '아이온2'를 출시할 계획이다. 원작 '아이온'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비행 전투, 진영 전투, 논타깃팅 전투 방식 등 핵심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주목된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광활한 필드 구성 등을 앞세워 완성도를 높였다. 전작과 달리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접근성을 확대했다. 내부 포커스그룹 테스트에서는 캐릭터 조작감과 전투 템포, 비주얼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출시 일정은 9월 한국과 대만을 시작으로 확정됐으며, 내년 1분기 중 북미·유럽 지역까지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서버 안정화와 CBT 후반 테스트를 병행 중이다. 특히 엔씨는 'TL', '블레이드앤소울2' 등에서 발생한 수익모델 과잉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 아이온2에서는 유료화 정책과 콘텐츠 공급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2는 글로벌 시장을 고려해 설계된 작품"이라며 "단순 후속작을 넘어, MMORPG 장르의 기준을 다시 정립하겠다는 포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로 콘솔 MMORPG 시장 본격 진입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크로노 오디세이'를 내세운다. 개발사 엔픽셀과 공동 제작 중인 이 게임은 완전 신규 IP를 바탕으로 한 콘솔 기반 MMORPG다. '시간'이라는 테마를 축으로 전투와 공간 이동, 파티 구성 등을 다채롭게 구현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플랫폼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 PC를 아우르며 글로벌 콘솔 이용자까지 겨냥하는 멀티플랫폼 전략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글로벌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마쳤고, 북미 지역에서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CBT에서는 전투 시스템의 몰입감, 대형 보스전의 연출, 환경 시뮬레이션 효과 등이 호평을 받았다. 정식 출시 일정은 오는 11월 중순으로 예상되며, 카카오게임즈는 콘솔 유통 역량 강화를 위해 북미 현지법인을 통해 퍼블리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크로노 오디세이를 통해 자사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중심에서 콘솔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이외에도 '에버소울' 글로벌 버전 확장, '아키월드' 대형 업데이트를 병행하며 플랫폼별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콘솔 기반 MMORPG는 도전적인 프로젝트지만, 향후 퍼블리싱 구조 전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펄어비스, '붉은사막'으로 글로벌 AAA 시장 정조준 펄어비스는 장기 개발 프로젝트였던 '붉은사막'을 올해 12월 글로벌 출시한다. '검은사막'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 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붉은사막은 시네마틱한 연출과 몰입도 높은 내러티브, 캐릭터 중심 전투, 탐험 요소가 복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를 택했다. 특히 언리얼 엔진4의 커스터마이징 버전을 통해 물리 기반 타격감, 환경 상호작용, 반응형 퀘스트 등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주요 캐릭터는 각각 독립된 배경과 목적을 가지고 있어, 유저가 하나의 '전사'가 아닌 '서사' 속 주체로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스컴, TGA, 올해 GDC 등을 통해 데모 버전을 선공개했으며, 현재는 퍼스트파티 플랫폼사들과의 출시 일정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특히 미국과 유럽 현지 리뷰어 대상 체험 세션을 별도로 진행하는 등 북미 중심 마케팅 전략도 전개 중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으로 구축한 '하드코어 유저층' 외에도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익숙한 콘솔 중심 유저까지 확보함으로써, 타사와의 차별화된 시장 포지셔닝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단순히 MMORPG 팬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글로벌 AAA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콘텐츠"라며 "기술력과 내러티브를 동시에 담은 펄어비스의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올 하반기 6종 신작…양과 질 동시에 노린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총 6종의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대규모 라인업 공세를 펼친다. 주요 타이틀로는 '킹 오브 파이터 AFK', '뱀피르', '몬스터 길들이기: 스타 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는 글로벌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웹툰 IP 기반 액션 RPG로,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타깃 시장에서 특히 높은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고사양 그래픽과 빠른 템포의 액션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콘솔 수준의 전투 경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 기반의 3D 액션 RPG로, 기존 2D 기반의 원작 팬층뿐 아니라 캐릭터 육성 중심의 유저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넷마블은 각 게임별로 지역 타깃 유저군을 정밀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크로스 플랫폼 대응 전략과 스트리밍 중심의 홍보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한다. 일부 타이틀은 이미 글로벌 얼리 억세스나 베타 서비스 중이며, 사전 예약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라인업은 단순 수량 확보가 아닌, 장르 다양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조합"이라며 "다변화된 유저 니즈를 충족하고 실적 회복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모바일'로 브랜드 확장…내년 상반기 정조준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대표작 '로스트아크'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비공개 테스트와 대규모 쇼케이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출시 전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오프라인 체험 행사에서는 일부 유저에게 개발 중인 시연 빌드가 공개됐다. 당시 참석자들은 원작과 유사한 전투 템포와 그래픽 완성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I/UX(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와 터치 기반 조작의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의 시네마틱 연출과 광범위한 콘텐츠를 유지하되, 모바일에 맞춰 플레이 템포와 UI 구성, 전투 컨트롤 시스템을 재설계한 독립형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를 통해 PC 기반의 기존 팬층은 물론, 신규 모바일 유저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포팅이 아닌 '재해석된 로스트아크'로 모바일 RPG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원작 세계관을 확장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고, IP 생태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 '슈퍼바이브'·'아크 레이더스'로 장르 포트폴리오 확대 넥슨은 올해 하반기 '슈퍼바이브'와 '아크 레이더스' 두 타이틀을 통해 캐주얼 액션과 슈팅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는 기존 MMORPG와 라이브 서비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장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슈퍼바이브'는 오는 7월 24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팀 액션 게임으로, 빠른 템포와 캐주얼한 그래픽, 전략적 협동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얼리 억세스 테스트에서 서버 안정성과 매칭 시스템, 파티 구성이 호평을 받았다. 10월 말에는 PvPvE 기반의 협동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된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 환경에서 AI 적군과 유저 간 전투가 병행되는 독특한 전투 구조를 도입했으며, 물리 기반 액션과 루팅 시스템, 동적 날씨 변화 등을 탑재해 몰입감을 높였다. 넥슨은 이들 신작을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에서 축적한 글로벌 라이브 운영 경험을 전면 반영한다. 특히 북미·유럽 유저의 플레이 성향 분석을 기반으로, 서버 안정성과 유저 커뮤니티 관리를 강화한 것이 핵심 전략이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P2E MMORPG 글로벌 확산 시동 위메이드는 하반기 중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블록체인 기반 보상 시스템이 결합된 P2E 게임으로 기획됐다. 국내에서는 이미 정식 서비스 중이며, 글로벌 버전은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아이템 거래와 캐릭터 성장 요소에 암호화폐 보상 구조를 탑재해 유저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위메이드는 '미드나잇 워커스', '라이즈 오브 스타즈2' 등 콘솔·PC 기반 신작 2종도 연내 얼리 억세스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플랫폼 대응을 동시에 추진한다. 유저 편의성과 보상 구조의 정합성을 강화해 기존의 P2E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게임업계, 'MMORPG 회귀'로 반등 모멘텀 기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콘텐츠의 완성도와 IP 확장성을 강화하면서, 다시금 정통 MMORPG와 대형 신작 중심의 전략으로 회귀하고 있다. 과거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위주로 이탈했던 자원을 다시 게임 본연의 재미와 지속 가능한 라이브 서비스 체계로 회귀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 실적 회복을 넘어, 글로벌 시장 재진입과 사용자 충성도 회복이라는 중장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주요 신작 성과는, 각 게임사의 재무 안정성뿐 아니라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7-03 14:51: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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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스톤에이지: 펫월드’ 공개… 자체 IP 글로벌 공략 본격화

넷마블이 자체 IP '스톤에이지'의 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를 공개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은 3일 대표 자체 IP '스톤에이지'의 최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를 공개하고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1999년 출시된 원작 '스톤에이지'는 석기시대 조련사와 공룡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2억명 이상이 즐긴 스테디셀러다.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원작 고유의 감성과 육성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춘 간편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6명의 조련사와 18종의 펫을 조합해 최대 24개 덱을 전략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보상으로 탑승펫 '카키' 등이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키아트에는 원작의 인기 펫 '모가로스'를 비롯해 '베르가', '얀기로', '카키' 등 향수를 자극하는 펫들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이용자 유입 확대를 위해 게임 일러스트 작가 '웨히히'와 협업, 4컷 만화를 매주 금요일 연재하는 등 세계관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자체 IP 기반 신작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스톤에이지: 펫월드'를 포함해 '뱀피르', '몬길: STAR DIVE' 등 신규 타이틀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외부 IP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자체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모두 좋은 성과를 내면서 넷마블 고유 IP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03 13:36:2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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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국내 최초 'RISE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선정

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RISE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로 선정됐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와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는 2일(현지 시간) 독일 발도르프에 위치한 SAP 본사에서 'RISE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SAP ERP(기업자원관리) 컨설팅·구축·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SDS는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CSP), 클라우드 구축·운영(MSP), 보안 서비스는 물론 공공 부문 보안인증(CSAP)을 취득하는 등의 역량을 인정받아 해당 자격을 획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ERP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금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SCP 기반 ERP 전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는 "한국은 SAP의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며, 이번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은 시장에서 입증된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ERP 구현, 운영 역량을 반영한다"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제공해 비즈니스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사장)는 "삼성SDS는 SAP와 함께 제조, 금융, 화학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클라우드부터 ERP 컨설팅·구축·운영까지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03 11:26: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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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알뜰폰 고객 위한 간편 로밍 서비스 출시

LG유플러스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알뜰폰 전용 '알닷' 내 로밍 신청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U+알뜰폰 고객이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로밍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알뜰폰 고객은 로밍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각 알뜰폰 사업자 고객센터에 연락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U+알뜰폰 고객은 알닷 내 로밍 신청 전용 페이지에서 로밍패스, 제로 프리미엄, 하루 데이터 로밍 등 LG유플러스 로밍 상품을 셀프로 가입할 수 있다. 방문 국가, 체류 기간, 희망 데이터 사용량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즉시 가입 가능하다. 로밍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편의 기능도 확대됐다. 해외 현지에서 알닷을 통해 로밍을 이용하는 동안 실시간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과거 가입 이력 열람과 영수증 발급 신청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고객별 로밍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로밍 요금제 추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알뜰폰 고객을 위한 통합 고객센터 알닷케어에 요금 즉시납부, 번호변경, 선불충전 등 기능을 연내 추가해 편의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3 09:58: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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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LM ‘믿:음 2.0’ 오픈소스로 공개

KT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LLM)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3일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기본형(Base)'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2종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믿:음 2.0의 미니는 기본형 모델에서 증류한 지식을 학습한 소형 모델이다. KT는 믿:음 모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및 사회 등의 전문 분야에서 기존의 국내외 주요 모델을 상회하는 이해력과 생성 성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KT와 고려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한국어 AI 역량 평가 지표인 'Ko-Sovereign(코-소버린)'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의 국내 기성 모델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코-소버린은 한국적 AI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언어, 문화, 사회, 역사 등의 한국적 맥락을 정밀하게 반영한 전문가 수준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한국과 관련한 전문 지식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대표적 벤치마크 'KMMLU'와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 지표인 'HAERAE'에서도 믿:음은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국어의 구조와 언어학적 특성을 반영한 토크나이저(Tokenizer)를 자체 개발하고, 필터링으로 줄어든 데이터 규모는 데이터 합성 방법론을 적용해 보완했다. 학술적 신뢰도 확보를 위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협력하고 AI의 윤리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AI 영향 평가 체계'를 적용했다.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도 협력했다. 프렌들리AI와 함께 사용자가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도 허깅페이스를 통해 무료로 편리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환경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3 09:58:4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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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이닷 엑스 4.0 지식형 모델 오픈소스 공개

SK텔레콤이 오픈 AI의 GPT-4o보다 한국어 처리 능력이 30% 이상 높은 새로운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가진 한국어 특화 LLM인 A.X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세계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SK텔레콤은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한 경제성을 갖췄다. 또한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입증했다. SK텔레콤은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 주권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미 A.X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3 09:58: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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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S 기업 상반기 결산] ④포스코DX, 피지컬 AI·인텔리전트 팩토리 확산...세상 바꾼 디지털 혁신

올해 상반기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을 넘어 사회와 자연환경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의 경계를 넓히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산업용 AI(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영상 인식 AI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단순한 디지털 전환(DX)이 아닌 '지속 가능한 DX'를 구현해냈다. ◆산업 현장을 디지털로 재현…'피지컬 AI' 확산 가속 포스코DX는 AI와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인에이블러(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IT와 OT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대상 사업 진단, 컨설팅, 제안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고객가치혁신추진TF'를 신설했다. 또 전략적인 경영혁신을 총괄하는 '경영혁신추진반'을 새롭게 만들어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실현하고, 내부 조직·제도 혁신, M&A 추진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과 관련된 제어 기술과 기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엔지니어링 역량을 높여 산업 현장의 복잡한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포스코DX가 내세운 핵심 과제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확산이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율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용 AI,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첨단 DX 기술을 결합해 만든 공장 시스템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재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조업이 이뤄질 수 있는 제철소, 이차전지소재 공장을 대상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가 구축돼 있다"며 "고위험, 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AI와 로봇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가 주력하고 있는 '피지컬(물리적) AI' 기술은 산업계에서 크게 주목받는 분야다. 회사는 크기와 포장 형태가 각기 다른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작업자가 제품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크레인을 수동 조작해 옮기는 과정에 AI를 접목한 'AI 기반 무인 크레인'을 개발했다. 제품이 비스듬히 놓여 있거나, 층층이 적재돼 눌려있거나, 불규칙하게 적재된 경우 크레인의 후크를 어디에 걸어야 할지 등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제품을 들어 올리고 나른다. 포스코DX는 포스코스틸리온 포항 도금공장에 피지컬 AI를 적용해 크레인을 무인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트레일러로 운반돼온 코일 제품을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올 상반기 개발하고, 이를 아이작 심(가상 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해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으로 가상화해 이르면 내달 가상 시운전을 실시한 후 내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DX는 AI·IT·OT 기술을 토대로 한 '제조 설비의 자율 물리 시스템화'를 목표로 '피지컬 AI' 기술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상환경 시뮬레이션과 현장 테스트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AI 모델과 제어 시스템 기능을 강화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SG 기술로 로드킬·해양생물 보호 나서 ESG 경영 역시 포스코DX가 내건 주요 키워드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사회 공헌 분야로 확장하며, 기술의 가치를 새롭게 증명해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로드킬 예방 시스템'이다. 포스코DX는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주요 도로 구간에 스마트 CCTV와 라이다 센서를 설치했다. AI가 실시간으로 야생동물의 도로 출현 여부를 감지해 LED 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양평 국도 6호선, 오대산 국립공원 등에 적용됐으며, 동물의 종류, 행동 패턴 등을 인식해 사고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생물 보호에도 포스코DX의 기술이 사용된다. 국립공원공단과 개발한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사천 인근에 구축됐다. 스마트 CCTV와 비전 AI 기술로 육지 서식 게류나 토종 고래 상괭이 등 해양보호종의 출현을 탐지하고 개체 수, 이동 경로, 출몰 패턴 등을 분석해 축적한 데이터를 생물 다양성 보전과 관리에 활용토록 지원한다. 포스코DX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겨냥하며, 지속 가능한 DX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금년 하반기 포스코DX는 산업용 AI·로봇 고도화와 ESG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5-07-02 16:21: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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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發 디지털 규제, 플랫폼 패권 다시 짜는데 韓은 규제공백 틈타 '소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강도 높은 디지털 규제에 줄줄이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SNS 알고리즘 투명화부터 콘텐츠 책임 강화, 앱마켓 수수료 인하까지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의 영향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대부분 'EU 한정판'이다. 같은 플랫폼을 쓰는 한국 사용자들은 여전히 투명성 없는 알고리즘, 30% 수수료, 자율규제라는 이름의 무책임 속에 방치되고 있다. 2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 결과 EU의 디지털 규제가 이제는 단순한 내부 정책을 넘어 글로벌 통상 갈등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DSA와 DMA를 미국 기업을 겨냥한 '사실상의 과세'로 규정하며 무역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 초안에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집행 면제'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EU 집행위는 "DSA와 DMA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책 자주권을 강조했지만, 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일부 조정을 수용하자는 내부 논의도 감지된다. 한 국가의 내부 규제가 아니라, 국가 간 관세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정도로 EU의 디지털 규제는 이제 외교 의제이자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재편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애플은 지난달 27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DMA 위반에 따른 추가 과징금을 경고하자 앱스토어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 새 규정을 공식 발표했다. 개발자에게 최대 30%까지 부과하던 수수료는 15%로 낮아졌고, 앱 내 외부 결제 유도도 허용됐다. 이는 최대 5억유로(약 793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빅테크의 수익 모델조차 바꿀 수 있는 DMA의 실질적 위력을 보여준다. 빅테크 규제 흐름은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 SNS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설명하도록 의무화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EU의 DSA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추천을 해제할 수 있는 옵션 제공, 정치 광고의 투명성 보고 의무, 이용자가 '왜 이 콘텐츠가 떴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설명 기능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선거철 여론 조작과 필터버블 현상, 가짜뉴스 유통에 대한 대응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면, 같은 규제를 입법까지 마친 한국에선 여전히 30% 수수료가 유지되고 있어, 빅테크의 '한국 패싱'과 정부의 규제 공백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1년 세계 최초로 애플과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하며 빅테크 규제의 선봉에 섰다. 이를 근거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애플에 205억원, 구글에 47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이 과징금은 아직 집행되지 못한 상태다. 최종 확정을 위해선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전 위원장의 탄핵 이후 현재 이진숙 위원장 단독 체제로 운영되며 정족수(2인 이상) 부족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방통위 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빅테크 제재도 함께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IT업계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규제 공백이 오히려 내수 기업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IT기업 관계자는 "유럽에선 수수료를 낮추고 알고리즘을 공개하면서도, 한국에선 법의 허점을 피해 기존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각종 규제를 성실히 이행하면서도 글로벌 기업과 같은 경쟁 환경에 놓여 있어 사실상 이중 부담을 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2 15:57:2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