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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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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이젠 얼굴 결제 시대", 신한카드와 '페이스페이' MOU

신한카드와 얼굴인식 결제시스템 MOU 언택트 트렌드 반영해 여객편의 증진 상반기 시범도입 후 순차적로 확대 '페이스페이(FacePay) 시범도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왼)과 신한카드 유태현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얼굴'로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신한카드와 인천공항 식음매장 얼굴인식 결제시스템 '페이스페이(FacePay)' 시범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이스페이(FacePay)'는 사용자의 얼굴로 생체 정보를 인지하고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연동해 제휴 가맹점에서 안면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한양대학교 편의점 매장에서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신한카드와 함께 공항 혼잡 시 결제의 신속성이 요구되는 편의점 업종에 우선적으로 '페이스페이 결제시스템'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일부 편의점 매장(T1 1개소/T2 2개소)에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며, 운영 결과에 따라 도입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비접촉 등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언택트 트렌드'를 공항 식음매장 운영에 적극 도입하며, 여객편의를 증진하고 매장혼잡도를 완화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에 대비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에는 공항 식음매장에서 공항 도착 전 또는 매장 테이블에서 비대면으로 주문 가능한 '스마트 주문 서비스'를 정식 오픈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신한카드 유태현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은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에 신한 페이스페이 결제시스템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협력하여 다양한 결제 핀테크 사업모델을 공항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은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등으로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28 10:03: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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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조카의 난' 2차전 사측 승…분쟁 불씨는 여전히

캐스팅보트 국민연금은 회사 측 제안에 '찬성표' 박 전 상무, "반절의 성공"이라며 '주주대변자' 자처 사측, "ESG경영과 주주친화 경영으로 최선 다할 것"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은 박찬구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다수의 주주가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의 안건보다 박 회장의 안건을 채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지만 여전히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다. 27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25일에 열린 주주총회에선 이익배당,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등이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익 배당안 부분'은 주주제안을 한 박 전 상무 측의 금액이 회사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높아 치열한 표 대결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보통주 1주당 1만 원을 제시한 회사안이 68.6%의 찬성률로 의결됐다. 박 전 상무가 제안한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배당안은 찬성률 31.9%에 머물렀다. 이어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회사 측이 제안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환경재단 기획위원이 선임됐다. 회사 측이 제안한 두 후보가 70% 이상의 지지를 받은 반면,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는 30%에도 못 미치는 지지를 받아 사외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이 같은 결과는 캐스팅보트였던 국민연금의 선택이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6.82% 보유하고 있고, 작년 경영권 분쟁에서도 회사 측을 지지한 이력이 있다.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회사 측의 제안이 더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사측 안건에 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박 전 상무는 8.58%의 지분을 가진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였고 특수 관계인까지 합치면 박 전 상무의 지분율은 10.2%를 가지고 있다. 박 회장은 자신의 지분 6.73%에 아들 박준경 부사장의 지분 7.21%, 딸 박주형 전무의 지분 0.98% 합해 총 14.92%를 보유하고 있어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5% 미만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국민연금의 표심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었다. 결과는 박 회장이 약 40%포인트 격차로 박 전 상무를 크게 이겼다. 외국인 투자자가 나간 자리를 꿰찬 개인 주주들도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여기에 OCI의 지지도 사측의 안건에 힘을 보태줬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말 OCI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분 스와프를 단행했고 박 전 상무는 '경영권 방어 목적'을 이유로 법원에 의결권 행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 전 상무 측 소송을 기각됐고 OCI는 0.56% 의결권으로 회사를 지지했다. 주총이 끝난 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하고 실적과 기업가치 향상을 바라는 주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 주총은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경영권 분쟁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박 전 상무는 2년 연속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지만 이번 주총 결과를 두고 '반절의 성공'이라며 자평했다. 박 전 상무 측은 주총 직후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의 법적 책임, 불법취업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회사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아 개인 주주의 표를 모으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1천만 동학 개미 주주 시대에 더는 기업들은 주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주주의 권익과 가치 증대를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상무는 "이번 주주제안으로 건전한 주주문화 실현 가능성 증명하는 작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상무 측은 금호석유화학이 발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내년 주총을 앞둔 시점에서가 아니라 올해 안에 실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향후 배당금은 연결 기준 30%를 계속해서 제안할 예정이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사측도 "무엇보다 주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7 11:27: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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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존 줄이자"…미·영·일 쿠웨이트 원유 증산 지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일본 은행이 쿠웨이트의 원유 증산에 1조2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융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6일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3대 메가 뱅크가 미국, 영국 주요 금융사들과 협력해 쿠웨이트 석유공사에 10억 달러가량을 융자하는 방안을 조율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는 원유 증산을 위해 일본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닛케이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이 이달 중으로라도 쿠웨이트 석유장관과 회담해 합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국제시장에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의식해 쿠웨이트의 증산을 직접 지원하면서 원유 가격을 안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최근 배럴당 110달러를 웃도는 중이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속한 'G7'은 특히나 러시아발 에너지 의존도도 높아 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러시아 이외 산유국의 원유 증산이 필요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 영국 에너지기업 BP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원유 수출량은 2020년 2억6천만t으로 유럽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 G7 정상들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 후 성명을 통해 "우리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처를 하고 이를 끝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3-27 10:55: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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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가상화 업무환경 도입으로 업무효율 올린다

"일하는 방식의 전환점 마련" 인천공항공사 가상화 업무환경 개념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업무환경의 가상화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전환점을 마련한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 임직원이 어디서든 행정업무시스템에 접속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가상화 업무환경, 아이클라우드(I-Cloud)'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클라우드'는 공공기관 최초로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데스크톱 가상화와 문서중앙화를 동시에 구축한 시스템이다. 인터넷이 가능한 공간에서는 어디서나 가상화 업무포털을 통한 업무시스템 접속이 가능하며, 기존 업무PC 자료를 문서중앙화 서버로 이관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가상화 업무환경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재택, 회의실, 출장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 아래서의 업무처리는 물론, 문서중앙화 서버를 통한 업무 노하우 축적 및 업무연속성이 보장되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공사는 공간제약 탈피 및 지식의 체계적 축적을 중점으로 아이클라우드 안정화를 추진함으로써 업무의 효율화를 높이고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이 주요한 국가보안시설인 만큼 가상화 업무환경 구축에 있어 국가보안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료유출 방지와 악성코드 유입 차단 등의 정보보안 또한 효과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가상화 업무환경이 직원들에게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자율형 좌석제 시범운영 등 스마트워크 구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22년도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했으며, 그 일환으로 일하는 방식의 적극적 개선을 통한 공항그룹 조직운영 혁신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2022-03-25 15:31: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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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총, 사측 안건으로 모두 가결돼 '박찬구 완승'

지난 해보다 3시간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된 주총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중장기 발전을 위한 투자 전략으로 활용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다시금 그룹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관심을 모았던 주주 현금배당안 부분과 사외이사 선임건 모두 금호석유화학 측의 안건이 가결됐다. 25일 금호석유화학은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회했다. 금호석화 주총은 올해도 예정했던 개회 시간보다 늦은 오전 10시 30분께가 돼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주총 의장으로 주총을 진행한 백종훈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우수한 실적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며 "올해도 핵심사업 강화와 신규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목표를 이어 나가겠다"는 말로 개회를 알렸다. 제 1-2호 의안로 올라 온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은 금호석유화학 측의 의안이 받아들여졌다. 회사 측 배당은 1주당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이었다. 반면 박 전 상무는 보통주 1주당 1만4천900원, 우선주 1만4천950원을 제안한 바 있다. 결과는 전체 170만5300주 가운데 찬성 1169만2829주(68.6%)로 회사 측의 안건이 가결됐다. 박 전 상무 측 안건은 찬성 543만 4293주 (31.9%)를 기록해 부결됐다. 이어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회사 측은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환경재단 기획위원을 후보로 올렸고, 박 전 상무 측은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제안해 표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회사 측이 제안한 두 후보가 70% 이상의 지지를 받아 사외이사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모든 안건이 다뤄 진 뒤 이어진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총회장에서는 1만원 배당과 자사주 소각 부분도 적다는 개인투자자의 의견과 금호석유화학 주가의 급격한 하락에 대한 해명을 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백종훈 대표이사는 "주가 하락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자사주의 매입과 소각의 양은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시점을 고려해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의 부진 이유가 경영승계 경쟁과 관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따로 드릴 이야가 없고 사실과 무관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조카의 난' 2라운드로 주목을 받은 주총이었지만 지난해보다 빠른 폐회를 알리게 됐다.

2022-03-25 12:18: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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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0세 플러스 포럼] 김동엽 “수명과 자산 수명을 일치시켜야”

흩어져 있는 계좌 정리하고 본인 지출내역 파악 필수 연금수령 시기 조정해 연금수령액 관리 "IRP 계좌와 보험 적극 활용해야" "절약보다 전략이 중요합니다. 과거 금리가 높고 노후생활이 짧은 시절에는 아끼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략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김동엽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지난 22일 '2022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에서 재테크 전략의 기본과 정석에 대해 강의했다. 미래학자이자인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과학·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수명탈출속도'에 올라탈 것으로 예측했다. 김 상무는 "'늘어나는 수명'에 투자하는 쪽으로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며 수명을 예측하며 자산을 관리하는 것을 '클레이 사격'에 비유했다. 김 상무는 "클레이 사격 처럼 목표물의 진행 방향을 예측해서 조준하거나 '산탄'을 장착한 것처럼 미래 예측이 틀릴 수 있다는 것까지 예측해서 자산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상무는 장수시대의 자산관리 핵심으로 무전장수·유병장수·무업장수·독거장수 등 총 네 가지를 들었다. 특히 "'쓸 돈이 있는 노년', '의료비 대비', '일에 대한 정의', '1인 가구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이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 상무는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적으로 해내라고 주문했다. 가장 먼저 '숨은 돈'을 찾아야 한다는 것. 김 상무는 금융감독원 사이트인 '파인'을 접속해 '잠자는 내 돈 찾기' 기능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쓰지 않는 계좌를 정리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소액을 모아 정리하는 것을 자산 관리의 첫걸음이라고 봤다. 그는 "새는 돈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각종 고정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자동이체를 걸어둔다. 맹점은 필요할 때마다 설정하다 보니 어느 통장에서 얼마나 지출되고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때는 파인에서 '자동이체 통합관리'를 통해 자동이체 계좌를 정리하고 얼마가 지출되고 있는지 목록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김 상무는 "자신의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파악이 중요하다"며 "가끔 변동지출인 신용카드 결제금이 커져서 반드시 나가야 할 보험료가 잔액부족으로 안 나가 피해를 보는 사람도 이다"고 했다. 그는 변동지출 관리를 위해 신용카드 결제 전용 통장을 구별해서 사용할 것을 권했다. 김 상무는 '평생소득 만들기'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근 몇 년간 국민연금 가입률이 높아진 것에 대해 설명하며 "10대들의 국민연금 가입시기가 빨라지는 건 부모의 전략"이라며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을 기준해서 20년을 가입했을 때 100이 나온다고 치면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칠 때 평균 5%가 늘어나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납입 기준은 60세로 끝나기 때문에 가입기간이 길면 이득이 더 큰 셈이다. 실제 임의가입률은 임의가입이 가능한 전업주부가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이때 납입 보험료로 10만원 정도 할까 47만원1600원을 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무엇이 더 이득인지는 프레임에 따라 달라진다"며 짧은 기간 안에 당장 받을 돈을 생각할지, 더 멀리 보고 연금수령 계획을 짤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는 얘기다. 수급 개시연령을 기준으로 연금은 당겨서 받거나 미뤄서 받을 수 있다. 일본은 65세에서 5년 미룰 수 있게 해둔 연금수령 연기를 5년 더 추가해서 75세까지 미룰 수 있게 개정됐다. 우리나라는 1년을 당길 때마다 연금액이 6% 감액되고 1년씩 미루면 7.2% 만큼 늘어난다. 김 상무는 "62세에 연금을 받는 분이 67세로 연금을 미루면 76세에 손익분기가 나온다"며 "건강이나 소득상황을 개별적으로 잘 확인해 연금수령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김 상무는 "'퇴직연금' 수령법이 올해부터 바뀌었다"며 "4월 14일부로 55세 이전에 퇴직하는 사람은 무조건 퇴직급여를 IRP계좌로 이체하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IRP 계좌에는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으니 퇴직소득세 절감을 목표로 한다면 퇴직금을 IRP계좌로 운영할 것을 권했다. 주택연금 부분도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지급금 산정 시 반영되는 주택가격 인정 상한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연금 수령액도 올라갔다. 김 상무는 "각종 연금을 받을 때 은퇴 후 어떤 일로 압류 당하면 어쩌나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IRP 계좌의 퇴직금은 압류 대상이 아니고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에 연금 수령액을 받으면 185만원까지 압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역시 안심통장으로 가입하면 185만원까지 압류할 수 없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압류 대상이 아닌 통장을 확보하라는 의미다.

2022-03-25 10:12: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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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총 개회 올해도 지연…국민연금은 사측 손 들기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개회가 1시간 넘게 지연 중인 가운데 의결의 향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금호석화는 25일 서울 시그니처타워 동관에서 오전 9시부터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 10분이 넘도록 검표 작업으로 인해 개회가 지연되는 중이다. 회사 측은 "주주제안 측(박철완 전 상무) 요청에 따라 양측 변호인 입회하에 위임 받은 의결권을 검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연 이유를 밝히며 "10시 20분부터는 개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석화는 지난해에도 검표 작업이 늦어져 오전 11시에 개회를 알렸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예상보다 개회가 늦어진 부분이 죄송하다"며 "생각보다 표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 지분 6.82%를 보유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고 있는 국민연금이 사측의 안건을 모두 찬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회장 측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익배당, 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 1명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측 안건은 보통 주식 기준 주당 1만원 및 우선주 주당 1만50원 지급의 배당안과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NGO)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안 등이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측 안건은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 1만4950원의 배당안, 이성용 전 베인&컴퍼니 글로벌 디렉터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있다.

2022-03-25 10:11: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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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항공안전기술원, UAM 안전 기술 개발 함께 나서

항공 안전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공동 연구 업무협약 UAM 안전 운용을 위한 기반조성 위한 협력 대한항공과 항공안전기술원은 3월 24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리나라 항공 안전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왼쪽)과 이대성 항공안전기술원 원장(오른쪽)/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시대의 안전 운용 기반 마련을 위해 항공안전기술원과 적극 협력한다. 25일 대한항공은 24일 오후 대한항공 본사에서 항공안전기술원과 '우리나라 항공안전기술 발전 및 UAM 분야 항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항공안전기술원은 ▲연구사업 및 현안과제 등에 대한 상호 자문 ▲UAM 운용 안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반 조성 ▲UAM 팀 코리아(UAM Team Korea)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협조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대한항공은 UAM 비행 계획 수립 단계부터 비행 종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안전저해 요소를 식별하고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UAM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KT와 함께 5개사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 실현과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UAM 초기 상용화 계획에 발맞춰 대한항공이 미래 교통수단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03-25 10:01: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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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LCC 부문 8년 연속 1위

총점 1000점 만점에 726.2로 2위와 큰 차 제주항공이 2022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한 '제24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8년 연속 저비용항공사(LCC)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 관리 모델로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 및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측정하는 브랜드 진단평가 제도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1850명을 대상으로 227개 산업군에 대한 1대1 대면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제주항공은 이번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K-BPI 총점 1000점 만점에 726.2점을 기록해 2위 저비용항공사(464.1점) 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고객인지도와 항공사 이미지, 선호도 등 로열티 항목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차별화된 서비스, 다양한 시간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홈페이지·모바일앱 구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별도의 정보 없이 해당 산업을 제시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말하는 최초인지도에서 국내 LCC 브랜드 중 48.5%를 기록했으며, 브랜드 예시를 제시한 후 브랜드에 대한 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보조인지도에서도 97.0%를 차지해 전 국민의 대부분이 제주항공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03-25 09:42: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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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창진원, "친환경 스타트업 키우고 지원한다"

'저탄소·친환경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 계열사 협력, 기술자문 및 홍보 지원 등 중기부·창진원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 지원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좌측)과 창업진흥원 김용문 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이션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효율적 수행과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공동 협력하기 위해 창진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SK서린사옥에서 '저탄소·친환경 분야'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 사업화 지원을 위한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구체적으로 본 협약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창진원과 공동 평가를 통해 폐자원 재활용, 탄소저감 및 탄소포집,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 등 '저탄소·친환경 분야'에서 15개의 우수 창업기업을 선발한다. 또한, 창업기업을 위한 친환경 분야 IR 코칭, ESG 관련 컨설팅, 글로벌 포럼 참가 장려 등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창업기업과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 간의 협업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기술 자문도 진행한다. 우수 창업기업의 경우, 외부 벤처 캐피탈 초청 투자 설명회를 통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홍보 영상 제작을 비롯해 회사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활동 등 마케팅도 지원한다. 창진원은 창업기업 모집 및 선정·평가작업과 함께 창업기업 당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IR 행사를 주관하며, 창업기업에 정부지원사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및 프로세스도 제공한다. 창진원과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본 협약에 기반해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이날 업무협약에 자리에는 창진원 김용문 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역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진원과의 협력에 기반해 친환경 생태계 확산을 위한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중기부-창진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올해로 2년째 참여 중이다. 스타트업에 대기업이 보유한 사업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 투자 연계 기회 등을 제공해 왔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함으로써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20개사 중 총 8개사가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회사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총 7개 회사가 SK 계열 및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3월 28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22-03-25 09:26: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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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포항~김포·사천~김포 노선 증편하고 할인까지

포항~김포 및 사천~김포 노선 해당 고객들의 스케줄 편의성 증대 진에어가 고객들의 이용 편의 확대를 위해 하계 스케줄 기간 포항~김포 노선 증편 등을 실시하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에어는 이달 27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하계 시즌 기간에 포항~김포, 사천~김포 노선 운항 스케줄을 변경한다. 우선 포항~김포 노선은 포항공항에서 오전 출발 항공편이 추가되어 기존 매일 1회 왕복에서 매일 2회 왕복으로 증편된다. 추가 항공편은 포항공항에서 10시 15분에 출발해 11시 15분에 도착하며, 김포공항에서는 14시 25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이와 더불어 사천~김포 노선은 고객들의 스케줄 편의성 증대를 위해 기존 오후 출발 항공편을 약 2시간 앞당긴다. 이번 운항 스케줄 조정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LJ439편은 기존 18시 40분에서 16시 35분으로, LJ440편이 사천공항에서 기존 20시 15분에서 18시 10분으로 출발 시간이 변경된다. 한편 진에어는 3월 27일부터 4월 30일 사이에 운항하는 포항~김포, 사천~김포 노선 항공편 대상으로 할인 쿠폰 이벤트를 4월 10일까지 진행한다. 할인 쿠폰은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2만원 할인 혜택, 일반 회원에게는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발급된 할인 쿠폰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 앱을 통해 포항~김포, 사천~김포 노선 항공권 예매 시 사용 할 수 있다.

2022-03-24 17:41: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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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총 D-1, OCI 가처분은 기각되고 자문사 평도 갈려

ISS, 글래스루이스 VS NBIM, KCGS 캐스팅 보트 국민연금의 선택 주목 법원, "OCI 주식 맞교환은 주주가치와 무관"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기각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표 대결이 예고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도 엇갈릴 뿐만 아니라 장외 신경전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양측의 지분 차이가 적어 지분 7.92%를 가진 국민연금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불리는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주요 주총 안건을 분석해 ESG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ESG연구소도 회사 측의 선임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금호석유의 지배구조 변화는 국내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ISS는 보고서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의 운영실적은 탄탄했고 경영진은 배당정책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고 전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의 측의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 약속과 자사주 운영 계획이 주주 친화적 경영이라고 봤다. 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도 최근 4년간 회사의 배당성향 상승과 소각 목적 자수주 취득을 긍정적으로 보고 회사 측 안건을 지지했다. 금호석유화학의 매입·소각이 예정된 자사주와 배당총액의 합은 총 4309억원 규모로 이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 주목받고 있다. 이와 반대로 박 전 상무의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한 곳도 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이자 금호석유화학 지분 1.5%를 보유한 기관투자자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은 박 전 상무가 제안한 모든 안건에 찬성의견을 표하기로 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서스틴베스트 등도 박 전 상무 측 제안에 찬성 의견을 내놨다. 특히 서스틴베스트는 박 회장의 미등기임원직 유지와 이사회의 독립성 여부를 문제 삼았고, KCGS는 배당의 확대가 대리인 문제 해결에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박 전 상무의 편을 들었다. KCGS는 경영진의 비효율적인 과도한 현금 보유로 비효율적인 자본배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양측의 표 대결의 캐스팅보트는 국민연금이 손에 달린 모습이다. 업계는 지분구조가 작년과 비교해 크게 변동이 없어 국민연금이 입장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법원은 지난 22일 박 전 상무가 제기한 OCI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과 OCI의 주식 맞교환이 주주가치와 무관한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이라며 의결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가처분 신청을 넣었다. 하지만 법원은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경영진의 판단으로 결론짓고 이를 기각했다. 회사 측은 OCI의 후보지분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그럼에도 박 전 상무 측도 국민연금의 선택을 고대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국민연금은 금호석유화학의 중요한 길목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주주가치를 중요시하는 올바른 판단을 해왔다"며 "올해는 1000만 동학개미들을 위해 회사를 견제함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24 15:26: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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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예약은 '쑥↑' 항공업계 회복은 일러…"유류비 절감 차원 지원 절실"

해외입국 7일 의무격리 해제와 오미크론 정점 기대로 여행예약률 상승 항공업계, 고유가에 지원 정책 절실 인천국제공항/ 뉴시스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다다를 거라는 기대로 해외항공권 예약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항공업계 회복이 단시간에 되려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고 유류비도 부담도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격리 면제 발표 후 지난 일주일간 해외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전체 해외항공권 예약이 234%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여행객들의 주요 노선으로 꼽히는 ▲대양주 285% ▲유럽 248% ▲동남아 243% ▲미주 239% 순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억눌려 있던 보복여행 심리가 시작되고 오미크론이 실제로 정점에 달한 뒤 확산세가 꺾인다면 예약율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그러나 유가 폭등으로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 또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악화된 고유가 기조가 좀처럼 풀릴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 달 대한항공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번 달 보다 4단계 올린 14단계로 결정해 거듭 최고치를 경신했다. 편도 기준 최소 2만8600원에서 최대 21만1900원에 달한다. 최소 1만8000원에서 최대 13만8200원이었던 이번 달과 비교해 봐도 최소 부과 금액은 58.8%, 최대 부과 금액은 53.3%까지 올라 약 3배 상승한 셈이다. 항공업계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는 올해 전망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도 23일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화물 사업의 경우 호조세가 예상되지만 여객 수요의 회복과 함께 단기간에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 환율, 금리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항공사의 원가를 구성하는 주요 지표가 동시에 악화되는 의미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LCC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가시적으로 늘더라도 지금까지 쌓여왔던 손실을 극복하고 조속한 항공업계 정상화를 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항공업계는 지금의 고 유가는 유류할증료를 올리는 수준에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항 시설 사용료 감면이라든지, 이착륙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 등이 취해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2022-03-24 12:32: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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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수소로 밸류 체인 확대" 수소 사업 본격화

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수소사업 진출 위한 정관 변경 주당 배당금 8300원, 배당 총액 2845억원 결정 롯데케미칼, 제4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수소 산업 본격화를 위해 사업 정관을 손보고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방침을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피력했다. 롯데케미칼은 24일 오전 9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 상정된 ▲ 재무제표 승인 ▲ 정관 변경 ▲ 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운송장비용 가스충전업 ▲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제조 및 판매 사업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수소탱크 사업 및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 진출과 더불어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작년 7월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청정수소 60만 톤을 생산해 국내 수소 에너지 수요의 30%를 공급하는 내용의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한 바 있다. 롯데 계열사와의 협력 및 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수소 유통과 소비시장을 선점하고 수소 경제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충전 사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 SK가스와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는 "작년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글로벌 물류 대란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은 수소 사업 밸류 체인 확대, 배터리 소재사업 강화, 플라스틱 리사이클 소재 확대 등 친환경, 스페셜티 영역의 신사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주주환원정책 강화 및 적극적인 안전환경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부사장)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20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 대표는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지평 최현민 고문,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전운배 고문, 법무법인 솔 이금로 대표변호사,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강정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역임한 조운행 재단법인 종합금융장학회 이사가 선임됐다. 조 신임 사외이사는 1961년생으로 우리은행 기관고객본부 부행장, 영업지원부문장 등 요직을 거친 금융전문가 출신이다. 조 이사는 최현민 사외이사와 함께 이사의 직무집행 감사 및 외부감사인 선임 등을 담당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배당금 8300원, 배당금 총액 2845억 원을 결정하고, 롯데그룹의 주주가치 제고 및 이익 강화 정책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022-03-24 12:28: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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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북미 배터리 시장 겨냥한 '통큰 투자'

국내 최초로 미국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 건설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캐나다에 합작 공장 신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차 시장 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미국 애리조나에 원통형 전용 독자 공장을 신설하고, 완성차 4위 업체인 스텔란티스와는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해당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200GWh 이상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200GWh는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2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으로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최초다. 미국 공장은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신규 공장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도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양사와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총 투자 금액은 4조8000억 원이고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45GWh(2026년 기준)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작년 1월 출범한 회사로 본사는 네덜란드에 있으며 산하에 크라이슬러, 피아트, 마세라티, 지프, 씨트로엥 등 14개 브랜드가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이번 공장 건설로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도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동화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지능화와 같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도입하고 미국 미시간 공장 운영 경험 전파 등을 통해 북미 공장들의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의 우위 강화,수익성 개선 등 두루 잡겠다는 목표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2022-03-24 12:15:4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