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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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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스타트업에 300만달러 투자…'친환경 전환 속도↑'

SK이노베이션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Amogy와 3천만 달러 투자계약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김준 부회장, 우성훈 Amogy CEO,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시스템 전문기업에 투자하며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개최한 글로벌포럼에서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등 분야에서 관련기술 확보 및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고 기업가치를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는 계약과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모지는 지난 2020년 설립돼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출신의 박사급 인력들이 경영과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인 우성훈 CEO와 조영석 CTO도 MIT 박사 출신이다. 아모지는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형으로 제작해 트랙터, 드론 등 산업용 운송 수단에 적용하는 연구 중이다. 미국 유통업체 아마존, 영국의 수소산업 전문 투자업체 AP벤처스 등이 주요 주주로 올라있다. 아모지는 5kW급 드론, 100kW급 트랙터에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 테스트를 마쳤으며, 내년까지 트럭과 선박 등 대형 산업용 모빌리티 수단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500kW급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단일 제품과 이를 모듈화해 5MW를 발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인데 5MW는 1000톤(t)급 중형 선박에 쓸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이 이번 투자에 나선 건 암모니아가 친환경 수소경제 활성화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소를 연료로 주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수소를 생산해서 사용하는 곳까지 초저온(영하 253도) 액화 방식으로 저장 및 운반을 하는 과정의 효율성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암모니아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이기 때문에 별도의 과정을 통해 수소를 추출해내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로 쓸 수 있는데, 암모니아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액화점(영하 33도)이 수소보다 높아 액화를 위한 에너지 소모와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암모니아는 수소 대비 운송비가 적게 들고 보관 공간도 크게 필요치 않다는 장점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력이 관련 시장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은 암모니아 탱크, 암모니아 개질기(수소 추출) 및 수소 연료전지가 소형으로 일체화되어 있다. 또한 고출력이 가능해 탈탄소가 시급히 요구되는 대형 선박, 트럭 등의 대형 상업용 운송수단 및 최근 성장하는 무탄소 지게차, 농기계, 드론 등 친환경 산업용 모빌리티 시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무탄소·저탄소 에너지의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을 통해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훈 아모지 CEO는 탄소배출 감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암모니아는 확보가 용이하고 풍부하며, 지속 가능한 탄소감축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탈탄소 산업을 위한 기술발전에 더욱 속도를 내 가장 앞서는 온실가스 제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2-06-14 10:37: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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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7월 일본·동남아 등 8개 국제선 추가 운항

에어부산이 7월 일본, 동남아 노선 위주로 국제선 8개 노선을 추가 운항한다./에어부산 에어부산이 7월 일본, 동남아 노선 위주로 국제선 8개 노선을 추가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일 부산~울란바토르, 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달 13일 부산~코타키나발루 ▲14일 부산~나트랑, 인천-다낭 ▲15일 부산~세부 ▲22일 인천~후쿠오카 ▲26일 부산~삿포로 노선 등 8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개 노선 중 부산~나트랑 노선과 인천~다낭, 후쿠오카 노선은 신규 취항 노선이며 나머지 5개 노선은 약 29개월 만에 복항하는 노선이다. 특히 7월에 운항을 개시하는 8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이며 국적 항공사로는 첫 개설 노선인 부산~나트랑은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라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7월에 운항을 시작하는 노선 모두 주 2회 운항하며 운항 요일은 ▲부산~울란바토르는 화요일과 금요일 ▲부산~오사카는 금요일과 일요일 ▲부산~코타키나발루는 수요일과 토요일 ▲부산~나트랑은 목요일과 일요일 ▲인천~다낭은 목요일과 일요일 ▲부산~세부는 월요일과 금요일 ▲인천~후쿠오카는 금요일과 일요일 ▲부산~삿포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다. 에어부산은 7월 말까지 김해공항에서는 11개 노선, 인천공항에서는 6개 노선을 운항하며 총 17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내외 방역 완화 규제 상황에 즉각 대응하며 국제선 노선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고 항공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고객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고 수요에 따라 운항편수도 적극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6-14 10:24: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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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 14일 한줄 뉴스

메트로신문 6월 14일 한줄 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이 6일째인 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선재가 적재공간 포화로 도로에 쌓여 있다. 이날 기준 포항제철소에서는 총 11만t의 물량이 출하가 중단됐다./뉴시스 <정책사회>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컸던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 일자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계열사 부당지원이나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사건을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심의하는 기준 금액이 상향된다. 또 경미한 수준의 입찰담합 사건이라도 계약금액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경고 처분에 그치지 않고,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등 보다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회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후반기 원 구성안 협상에서 접점을 못 찾으면서다. 협상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다툼은 끊이질 않는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길들이기' 논란이 후폭풍이 거세다. 행안부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장관 사무에 '치안'을 추가하고 이를 실행할 '경찰국' 신설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본격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기득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유능한 야당'이 되겠다며 변화와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취임 초부터 주력한 호남 공략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공략 차원에서 이준석 대표 주도로 추진한 이른바 '서진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지방선거 등에서 군부대 이전 공약이 남발됐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은 유사시 지역안보와 치안유지를 위한 통합방위본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한다. 예비전력을 비롯해 통합방위 태세 등의 불안정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가 이를 바로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3일 많은 현안들이 얽혀 있는 서울과 경기도 행정을 우수하게 이끌어 시민과 도민의 삶을 향상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 ▲한국 수출의 버팀목인 자동차 업계가 외부악재로 인해 '퍼펙트스톰'이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난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반도체 업계 인력 부족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민관이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붓고 있지만, 한동안 해결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제도 정비뿐 아니라 대학 교육 인프라, 교수진 확보 등 전반적인 혁신이 없다면 인재 확보는 물론 질적 하락까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한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확인지급을 13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공동대표가 사업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경우나 비영리단체 중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23만개사가 대상이다. ▲고유가로 항공유가 비싸졌다고는 하지만 유류할증료는 승객이 부담하는데 항공사가 이제껏 적자를 무마하기 위해 항공료를 비싸게 책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불거지고 있다. <유통라이프>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1만개 제작해 지난 11일 세 차례에 걸쳐 판매했으며 모두 1초 만에 완판했다고 13일 밝혔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집밥 대신 외식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회식 자리도 늘어나면서 식음료업계가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1,2,4_THB' 성분 유전독성 논란이 불거지는 헤어케어 제품 기업 모다모다가 소비자 단체 측의 날선 질타에도 불구하고 쿠팡 위탁 판매로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파이낸스&마켓> ▲암호화폐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문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시장 하락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만570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비트코인은 2만6000달러선 밑으로 거래됐다.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그림자금융 관리에 적극 나선다. 건설·부동산 투자를 위해 채무보증액 규모가 늘어난 증권사도 있어 리스크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 세칙' 일부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금융투자회사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세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업무보고서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생명보험사가 휘청이고 있다. 올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 들면서다. 이에 따라 주요 생보사들이 판매전문회사(GA)를 강화해 가며 수익채널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 순이익은 3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생보사의 순이익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난달 상장주식 1조6000억원 이상을 팔아 치웠다. 금융감독원은 13일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1조614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28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2022-06-14 06:00: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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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공장 증설 위해 '7300억' 투자

LG엔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 오창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선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늘려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오창 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신·증설 생산라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모든 생산라인은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13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해 원통형 배터리 채택 완성차와 소형 전기차(LEV)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원통형 배터리 채택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파우치, 원통형 등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고객의 요구에 적시 대응하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3 16:04: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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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라도 항공사는 유류할증료로 부담 없다? 대답은 "NO"

"고유가라고 해도 항공료 자체가 이렇게까지 비쌀 일인가요? 유류할증료는 승객이 내는데 고유가라 항공사가 증편이 쉽지 않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가요."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A씨는 떨어지지 않는 항공료에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유류할증료는 올해 2월부터 최고치를 매달 경신하고 있어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항공권을 알아보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는 항공사로 향하고 있다. 아무리 고유가로 항공유가 비싸졌다고는 하지만, 유류할증료는 승객이 부담하는데 항공사가 이제껏 적자를 무마하기 위해 항공료를 비싸게 책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불거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비행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3만7700원~27만9500원으로 19단계(최고 33단계)를 기록했다. 5월(3만3800원~25만900원)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2만원 이상 올랐으며 지난 2월에 비해 13단계 오른 모습이다. 승객이 많은 인천~하노이 편도 노선의 경우는 2월 유류할증료는 2만4000원이었는데, 현재는 8만8400원을 내야 해 3배 이상 뛰었다. 4인 가족이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100만원까지 지출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는 편도로 여행했을 때 기준이기 때문에 왕복으로 구매 시 2배가 되는 셈이다. 항공사 유류할증료는 항공사의 유류비 보전을 위해 마련된 제도로 항공사는 유가에 따라 기본 운임을 조정하는 대신 승객들이나 화물의 기본운임에 별도로 부과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 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되는 항목으로 갤런당 센트 가격이 150센트 밑이라면 부과되지 않는다. 실제로 2016년 11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가 없었던 때도 있었다. 더불어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되고,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는 항목이며 국내선은 운항 거리와 상관없이 동일한 유류할증료가 책정된다. 항공사는 노선을 신설할 때 국토부에 신고한 최대 가격을 넘지 않은 선에서 자율로 표 값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매달 중순 다음 달 유류항공료를 고지하도록 돼 있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여행 수요 폭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국제선 도착 편수 제한을 포함한 각종 방역 규제를 풀었다. 하지만 규제를 푼 효과가 항공권 가격에도 증편에도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항공료가 오른 주요 요인은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따라주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대표적이다. 이러다보니 항공사가 규제는 다 풀렸는데도 증편을 더디게 해서 항공권 가격이 안정이 안 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항공사들이 노선별 실수요를 파악하고 증편을 결정하려면 소요되는 최소 시간이 필요해서다. 대형항공사(FSC) 관계자는 "노선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며 "휴직·휴업 직원 복귀까지 감안하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일괄적으로 노선 수요를 따지지 않고 증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유인즉, 수요 없는 증편을 했다가는 '빈자리'로 항공기를 띄우게 되고 그 부담은 전부 항공사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노선별로 증편 속도는 다르겠지만 공급 부족이 실제로 보이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를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류할증료는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되며, 좌석을 점유하지 않는 유아 승객(만 2세 미만)은 면제대상이다. 오는 7~8월 성수기에도 유류할증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7월에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빠른 예매가 좀 더 유류할증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항공업계는 고환율 상황까지 겹쳐버리는 바람에 업황 회복이 더디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이 변동하면 약 41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고 있어 고유가·고환율은 항공권 가격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 항공사 관계자는 "물론, 구매 후 탑승 시점에 유류할증료가 인상돼도 추가 납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유류할증료가 인하돼도 항공사가 환급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소비자는 기억해야 한다"고 "하지만 고유가·고환율 장기화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22-06-13 15:42: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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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협회, ‘RE100’ 새 이름 찾는다…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진행

6월13일~7월15일 작품 공모 대한전기협회가 'K-RE100(한국형 RE100)의 새로운 네이밍'을 주제로 2022년 전기·에너지분야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의 약자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국제 캠페인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RE100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형 RE100의 신규 명칭 발굴 및 해당 명칭의 브랜드화로 향후 제도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가 별도의 RE100명칭을 도입해 국가 단위의 RE100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국은 'Green-e Energy Program', 일본은 'RE Action', 호주 'Green Power'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K-RE100은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주요 이행수단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매·사용하고,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이행 및 CSR 활동, ESG 경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본 제도는 2021년부터 본격 도입하여 운영 중으로, 현재 국내 유수의 118개 기업이(2022.6.3.기준)이 다양한 이행수단을 활용하여 참여중이다. 응모작품은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7월25일에 대한전기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며, 금상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표창과 상금 200만원, 은상은 대한전기협회회장 표창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동상과 입선에는 대한전기협회장 표창과 각각 상금 50만원, 상금 10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5점, 입선 10점을 선정한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탄소중립달성과 ESG경영을위한 재생에너지 사용의 중요성을 기업과 국민에게 공유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형 RE100의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전기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며, 정책 제안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에너지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대한전기협회는 2019년부터 매년 전기·에너지분야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전기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공모전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2-06-13 13:00: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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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코드로 최대 10% 할인"…티웨이항공, 제주도 항공권 이벤트

제주항공 얼리버드 할인 프로모션 이미지/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오는 26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제주 노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주 노선 할인 프로모션은 항공권 예약 시 할인코드 입력을 통해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노선은 김포~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4개다. 할인 이용 방법은 항공권 선택 시 할인코드 입력란에 'TWJEJU'를 입력하면 되며 9월 예약은 5%, 10월 예약은 10% 즉시 할인된다. 해당 이벤트 대상 탑승 기간은 9월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항공편으로 일부 기간은 제외된다. 또 최대 1만 원의 카드사 중복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티웨이페이 삼성카드로 1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중복 할인이 가능하며, 카카오페이, NH농협카드, 우리카드 결제 시 결제 금액에 따라 1만원부터 5000원까지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항공권 예약 시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는 탑승고객에게 제공하는 티펫(t'pet) 서비스와 여행자보험도 간편하게 가입해서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한발 앞선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이용해 가을 시즌 제주도에서 더욱 합리적이고 특별한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06-13 12:46: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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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5월 해외여행 보험 가입자, 1월 대비 26.9배↑”

제주항공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자사 홈페이지 내 여행자보험 가입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5월 한 달 가입자가 1월 가입자에 비해 3.5배 늘어났으며 해외여행 보험 가입자는 26.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자사 홈페이지 여행자보험 가입자는 실제 출발일 기준으로 1월 219명, 2월 201명, 3월 207명으로 200명대를 유지했으며 방역당국의 백신접종 입국자 격리면제로 국제선 운항 재개가 시작된 4월에는 339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5월에는 763명으로 1월과 비교해 3.5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국제선 탑승객의 여행자보험 가입자는 1월 18명, 2월 30명, 3월 67명으로 두자리수를 유지하다가 4월 114명, 5월 484명으로 급격히 늘어 5월에는 1월 가입자의 26.9배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중 건강,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선 여행자 보험 가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항공은 고객편의를 위해 2019년 10월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예약시 부가서비스 단계에서 여행자보험을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상품은 국내·해외여행 모두 가입이 가능하며 주거지를 출발해 여행을 마치고 주거지에 도착할 때까지 발생하는 상해사고, 질병 등의 위험을 보장해 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바뀐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선도할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3 12:4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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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S EPS와 손잡고 친환경 전환 속도↑…"사업장 에너지 바이오매스 구축"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 연간 40만톤 탄소배출 저감 효과 기대 LG화학이 청정에너지 기업인 GS EPS와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13일 HOA를 맺은 두 회사는 가정과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목재 폐기물을 우드칩 형태로 만든 재생에너지 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산림 자원의 직접적인 에너지화가 아닌 통상 소각·매립하는 자원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환경 규제가 강화된 유럽연합(EU)에서도 폐목재를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로 인정하고 있다. LG화학과 GS EPS는 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LG화학 여수공장에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합작 설립하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한, 전력거래소 협조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석유화학 공장과 단지 가동에 필요한 증기(열원)를 바이오매스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만톤 규모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GS EPS는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로 충남 당진에 아시아 최초 10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1·2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와 발전 분야에서 축적된 사업 역량과 운영 노하우·공급망 네트워크 등을 합작사업에 접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협업은 지속 가능한 연료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수 GS EPS 대표는 "GS EPS가 보유한 바이오매스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LG화학의 넷제로(Net-Zero) 달성에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해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3 12:10: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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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운업계 최초 온라인 예약 플랫폼 ‘Hi Quote’ 선보여

한국발 시범도입으로 유럽, 남미, 동서남아, 호주 서비스 우선 실시 올해 말까지 한국발 전노선 확대…"디지털화 선제적 대응" HMM이 선보인 온라인 예약 플랫폼 'Hi Quote'(하이)/HMM HM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선보인다. HMM은 13일 새롭게 론칭한 'Hi Quote'(HMM Instant Quote, 하이)를 공개하며 해 산업의 디지털화를 예고했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 '하이'는 한번의 프로세스를 통해 선박 스케줄, 출발·도착지, 화물의 종류, 드라이(Dry) 컨테이너 수량 등을 직접 선택해 견적과 선복을 예약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화, 팩스, 이메일 또는 영업사원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선복 구매 가능 여부와 견적(운임) 등을 확인한 후 온라인(e-Booking)으로 예약하는 방식이었다. 고객은 '하이'를 통해 온라인 환경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않고 원하는 일정에 따라 서비스 구간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운임 견적을 받고 예약 확정 및 선복 확보까지 논스톱으로 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HMM은 우선 시범도입으로 한국발 유럽, 동서남아, 남미, 호주 등 4곳의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한국발 모든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온라인 운임 견적 플랫폼을 독자 개발하는 등 물류정보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중심의 해운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운임 솔루션 적용을 비롯해 내륙운송까지 연계한 서비스 고도화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2-06-13 09:30: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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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피해 '일파만파'…산업 동맥 곳곳 막혔다

파업 6일째…시멘트,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등 수급·생산 차질 국토부·화물연대, 토요일 마라톤회의…일요일도 양측 접점 시도 경제·산업계 입장문…파업 중단 호소, 정부엔 '업무개시 명령' 요청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2일로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산업 동맥 곳곳이 막히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멘트,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전자부품 등의 수급이 차질을 빚는 등 국내 산업계에 추가로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제단체·산업계는 이날 공동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에 대해선 '파업 중단' 호소를, 중재에 나서야할 정부에 대해선 '업무개시 명령 시행'을 요청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마라톤 회의 끝에 접점을 찾지 못한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 오후에도 회의를 열었다. 산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지난 7일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뒤 전국 곳곳의 산업 현장에서 물류가 막히며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항만인 부산항의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29%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대표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부산항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11일 오후 5시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은 8844TEU(반입 5199TEU, 반출 3645TE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평균 일일 반출입량인 3만349TEU의 29.1% 정도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차량 운송길이 막히면서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공장의 경우 생산 라인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000여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약 3만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자동차는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 생산방식이기 때문에 단 하나의 부품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생산이 중단돼 여타 모든 부품사가 피해를 입는다"고 설명했다. 성수기를 맞아 공사를 한창 진행해야할 건설 현장도 비상이다. 3000여대의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운전자 가운데 1000명 정도가 화물연대 소속인 시멘트 업계의 경우 노조가 생산공장(단양, 동해)과 유통기지(의왕, 수색, 인천, 포항 등)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시멘트 출하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시멘트 수급이 막히다보니 레미콘 제조도 힘들어 아파트 등 건설현장도 이번주부터는 레미콘이 없어 추가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할 위기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파업 5일간 업계의 누적 손실 규모만 761억원으로 화물연대 파업이 끝나지 않는다면 가동중단에 따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수요처인 레미콘업계와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제조 중단과 공기 지연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석유화학업계도 하루 평균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석유화학협회 측은 "일부 업체의 경우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로 매출·수출 손실은 물론, 사태 장기화 시 공장 가동정지나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석유화학 제품 수출도 '빨간불'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를 향해 "국민경제 전체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효과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상황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특히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폭력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립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화물연대를 향해선 "장기간 운송거부를 이어가는 것은 국가물류를 볼모로 하는 극단적인 투쟁에 불과하다"면서 "국민들의 위기극복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전했다. 입장문에는 6개 경제단체 뿐만 아니라 한국석유화학협회·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시멘트협회 등 관련 업종별 협회 25곳도 함께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일요일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명 중 5860명(27%)이 전국 14개 지역에 분산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부터 전국 120여 곳에선 3700명이 철야 대기를 하기도 했다. 부산과 진해에선 화물연대 조합원이 정상운행 화물차량에 돌·계란·페인트 등을 투척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토요일인 지난 11일에도 10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열었지만 평행선을 달렸다. 양측은 일요일에도 오후 2시부터 4차 교섭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022-06-12 15:37: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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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부회장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순환경제 중심 포트폴리오 혁신 가속화”

11~12일 미국 새너제이서 열린 'SKI 글로벌 포럼' 참석해 기조연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에너지 믹스(Mix)' 변화에 따른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한다. 김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차별적 기술 기반의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순환경제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전기가 에너지의 핵심이 되는 전동화, 폐기물·소재의 재활용 등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전세계 에너지는 기후위기에 맞서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무탄소·저탄소 에너지로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폐기물을 줄여 오염을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는 순환경제 또한 변화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포럼은 SK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지난 2012년시작해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자원순환, 차세대 배터리 등 자사 사업 분야와 관련한 포럼을 11~12일 열고 현지 산학 전문가들과 토론,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포럼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지동섭 SK온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배터리), SKIET(배터리 분리막) 그리고 SK어스온(자원개발·CCS)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사업 전문 자회사로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며, 에너지 믹스 변화에 맞춰 추가적인 성장 방향성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전동화, 폐기물·소재 재활용 분야와 관련해 자체 보유 기술에 더해 각 분야 글로벌 선도 및 유망 기업 지분투자 또는 기술·사업 협력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의 R&D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로 추진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SK㈜와 함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맺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사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동화 영역에서는 원자력(SMR),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등 다양한 차세대 성장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폐자원 활용 등 순환경제 영역에서의 신규 성장동력 발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SK그룹 경영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환경사업위원장 또한 맡고 있다. 환경 사업 관련,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그룹 내 관계사간 시너지와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탄소감축을 바탕으로 한 변화와 성장의 속도는 그만큼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를 2050년 이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친환경 비즈니스의 핵심은 온실가스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를 회사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영역의 통찰력과 인적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목적으로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며 "SK이노베이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의 강력한 실행을 위해 글로벌 포럼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2 11:10:5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