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나유리
기사사진
한은 "녹색전환과 인플레...경기하락 감내해야"

녹색 전환이 반드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녹색 전환 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선 단기적인 경기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 BOK 국제 컨퍼런스'에서 마르코 델 네그로(Marco Del Negro) 미 뉴욕 연준 경제분석 연구자문위원은 '녹색 전환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네그로 위원은 녹색 전환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지 아닌지는 ▲탄소 집약적 산업과 그 외 산업 간의 가격 경직성 차이 ▲투입산출표에서 나타나는 산업 간 상호의존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그로 위원은 뉴 케인지안(New Keynesian) 모형을 분석한 결과 탄소 집약적 산업의 가격 경직성이 낮은 경우, (탄소세 부과시) 중앙은행은 잠재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격 경직성은 생산비용 상승이나 수요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즉각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탄소 집약적 산업의 가격이 빠르게 변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탄소집약적 산업의 생산물이 타 산업의 중간재로 사용될 경우 중간재 가격 상승은 최종 소비재의 가격 변동을 초래해 경제 전반의 물가흐름을 더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경제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중앙은행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어 인플레이션이 약 10년간 목표 인플레이션율보다 50~100bp(1bp=0.01%포인트) 높아야 했다. 투입산출표에서 나타나는 산업 간 연관관계를 반영하면 탄소세 부과 후 인플레이션율은 기본 모형에 비해 더욱 높게 추정됐다. 탄소 집약적 산업의 경우 가격이 빠르게 반영되고, 미국의 산업이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그로 위원은 "중앙은행 정책결정자는 녹색 전환이 유발하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잠재성장률 달성 사이의 상충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녹색전환이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녹색 전환 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경기 하락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06-03 15:07:38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증선위,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평균 8.7건 지적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국내 14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를 진행한 결과 122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지적사항은 회계법인 1곳당 평균 8.7건이다. 증선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4개 등록회계법인을 상대로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했다. 4대법인 중에는 ▲삼정 ▲안진 2개사, 기타법인에는 ▲성현 ▲이촌 ▲한울 ▲삼화 ▲대현 ▲광교 ▲정인 ▲선진 ▲정진세림 ▲인덕 ▲한미 ▲삼도 등 12개사가 감리 대상으로 선정됐다. 감리 결과 4대법인 2개사는 평균 6건을 지적받았고, 기타법인 12개사는 평균 9.2개의 지적받았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리더십 책임 부문에서 ▲품질관리 효과성·일관성 확보를 위한 인사·자금관리 등 경영 전반의 통합관리체계 미흡(11건) ▲성과평가와 성과급 지급의 연계성이 미흡하거나 평가기준을 벗어난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품질우선의 보상체계 운영 미흡(13건) 등이 있었다. 윤리적 요구사항으로 ▲독립성 준수의무자가 독립성 신고를 누락·지연하는 등 독립성 정보의 수집·관리 미흡(12건) 업무 수용과 유지 파트에선 ▲계약 전 위험평가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거나 위험평가과정에서 파악된 위험 등을 감사절차에 반영하는 절차 운영의 미흡(12건) 등이 지적됐다. 인적자원 파트에선 ▲감사투입시간 지연입력·지연승인(11건) 업무수행 파트에선 ▲사전심리 관련 통제절차 운영과정에서 미흡(21건) 모니터링 파트에선 ▲사후심리 절차 운영이나 사후심리 결과 파악된 미비점에 대한 후속조치 등의 미흡(8건) 등이 지적사항으로 지목됐다. 품질관리 감리 지적 건수는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가 시작된 2020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 1곳당 14.4건이던 평균지적건수는 10.5→9.1→8.7건으로 줄어들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사품질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미흡사항들에 대해 회계법인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1 12:54:31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보험사, 계약 오래 관리한 설계사에게 '유지보수' 준다

앞으로 보험사는 설계사의 계약 유지기간에 따라 '유지보수'를 지급한다. 보험계약 첫해 설계사에게 지급할 수 있는 판매수수료도 월 납입 보험료의 12배 이내로 낮아진다. 일명 먹튀하는 설계사를 완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 판매 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보험계약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유지관리 수수료를 시설한다. 유지관리 수수료는 계약 유지 기간(최대 7년) 동안 매월 안분해 지급하는 보수다. 보험설계사의 판매 수수료를 과도하게 선지급해, 설계사의 관리가 부족, 결국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설계사에 계약 초기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상품 사업비에 반영된 계약 체결 비용의 100% 이내로 지급한다. 설계사 유지관리 수수료는 7년간 매월 체결 비용의 0.8% 이내에서 가능하다. 공통비는 계약 체결 비용의 약 19% 이내에서 집행할 수 있다. 보험사는 소비자가 상품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의 판매수수료를 협회 홈페이지에 비교·공시한다.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 위주로 추천이 이뤄져 소비자 이익에 반하는 이해 상충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보험사와 보험대리점(GA) 간 규제에 차익이 없도록 보험대리점(GA)이 소속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에 대해서도 1200% 규칙을 확대 적용한다. 보험사가 계획된 범위 안에서 사업비를 적정하게 집행·관리할 수 있도록 법령 근거를 명확히 해 실질적인 제재를 가능케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계약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험 영업 현장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판매수수료 개편의 집행상황과 성과(계약 유지율, 판매수수료, 비교 공시 가능성) 등을 명확히 밝히고 필요한 보완 조치가 있다면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1 12:44:48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늘어나는 고령층·1인가구…소비증가율 1%p 낮춘다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로 2025~2030년 소비증가율이 약 1%포인트(p)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층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이들이 은퇴 후 소득이 제한되면서 소비가 줄어드는 영향이다. 1인가구도 취약가구 비중을 높여 소비증대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둔화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13~2024년 민간소비증가율은 2001~2012년에 비해 연 평균 1.6%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금리인하로 금융여건이 완화되면 소비도 개선돼야 하지만,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소비 둔화가 인구구조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동현 조사국 구조분석팀 차장은 "가계부채가 누적되고, 소득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인구구조 변화로 우리 경제의 소득창출여력, 소비성향, 소비구성이 변화해 소비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노령층 늘며, 소비성향 '뚝' 보고서는 소비가 줄어든 이유로 인구 규모 감소를 꼽았다. 인구 감소는 생산 연령 인구수도 낮춰 노동 투입의 기여도를 줄인다. 줄어든 노동 기여도는 성장잠재력을 낮추고 가계의 소득 창출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23년~2024년 중 소비증가율은 인구감소로 평균 0.3%p 낮아졌다. 고령층의 증가도 한 몫했다.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노후대비로 전 연령층의 소비성향이 하락하고 있는데 60대 이상의 고령층 확대가 전체 소비성향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차장은 "단기간에 추가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고령층일수록 소비성향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성향이 낮아진 55~69세 연령층 비중이 2010년 14%에서 2024년 23%로 확대돼 소비성향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소비성향은 2010~2012년 76.5%에서 2022~2024년 70%로 6.5%p 감소했다. 고령층 소비성향이 달라진 이유는 은퇴 후 소득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연령별 소득수준을 보면 60대의 경우 공적이전 소득은 늘어나지만, 근로 소득은 50대(442만원)와 비교해 296만원(67%) 감소했다. 이로 인해 소비수준은 50대에 비해 약 9% 감소했다. ◆ 1인가구, 소득 불안정해 소비기여 낮아 보고서는 정부의 사회보장지출이 확대된 부분이 민간소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해 정부의 사회보장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가계가 직접 부담하던 보건·교육 소비 중 일부가 정부소비로 대체돼 가계의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차장은 "국내총생산(GDP)에서도 정부소비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반면 민간소비 비중은 축소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회보장 지출 확대는 소득의 재분배라는 측면도 있지만, 가계의 최적 소비결정을 왜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1인가구 확산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 소비회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인률이 낮아지고 60세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1인가구가 양적으로 소비를 증가시켰던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충격에 취약해 소비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2024년 중 전체 가계 소비증가율(1.1%)에 따르면 1인가구 확산 등으로 인한 전체가구수 증가는 전체 소비를 0.2%p 올렸지만, 1인가구 중심의 소비성향 하락은 전체소비를 0.3%p 낮췄다. 박 차장은 "1인가구는 저소득·고령층 비중이 높고,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가구원간 위험분담이 어려워 외부충격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인구 구조가 이 상태로 지속될 경우 2025~2030년 중에는 소비가 1%p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구조 변화로 2012년~2024년 소비증가율이 연평균 약 0.8%p 둔화한 것보다 크다. 박 차장은 "고령층에 진입하는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는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고 건강상태도 양호하며 계속근로 의향도 큰 편"이라며 "이들이 자영업보다 안정적인 사용일자리에 일하게 할 경우 성장잠재력 저하를 낮추고, 이들의 미래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춰 노후 불안으로 인한 소비성향이 위축되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1 12:00:2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하나펀드서비스, 업계 최초 수탁고 740兆 돌파

하나금융그룹의 하나펀드서비스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점유율 1위다. 하나펀드서비스는 펀드의 기준가격을 산출, 컴플라이언스와 다양한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하나펀드서비스는 20224년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김덕순 대표가 취임한 2025년에는 업계 최초로 수탁고 700조 원을 돌파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현장 중심 마케팅으로 사무관리회사의 마케팅 방식을 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해 ETF 사무관리 업무를 시작하고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했다. 현재 하나펀드서비스는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ETF 수탁 자산 규모가 2조원을 육박한다. 김덕순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 데 있어 많은 손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 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2027년까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통합해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고객사 상황에 맞춰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문화를 확대해 ESG 활동 참여도 늘린다. 김 대표는 "하나금융의 ESG 정책에 동참해 기업의 수익성을 넘어 지역사회에 베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활동범위를 확대해 회사의 성장을 지원해주신 손님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우선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5-30 12:20:55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한은, 0%대 성장률 공식화…"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달라"

"물론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08년과 지금을 경제성장률로만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금융시장만 봐도 금융위기 당시에는 금융경색이 일어나서 돈이 돌지 않았지만 지금은 유동성이 충분하다.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경기부양보다는 자산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 주택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성장률인데 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안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0년대 들어 2008년 금융위기 0.8%,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0.7% 이후 처음이다. ◆ 역성장 가능성, 2008년 5%, 2025년 14% 이날 이 총재는 2008년에 비해 지금, 성장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잠재성장률은 3%대였고, 지금은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로 2%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경기 변동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커졌다. 평균 성장률도 3%대에서 2%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기 변동폭은 커져 역성장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역성장을 할 확률을 계산해보면 5% 정도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역성장을 할 확률이 14% 정도에 이른다"며 "1%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지거나 역성장이 될 가능성이 기계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다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업 부도가 속출하고, 금융경색 현상이 일어나서 돈이 돌지 않은 반면 지금은 유동성이 충분하다. 이 총재는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너무 많이 빨리 낮춰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면 경기부양보다 자산이 주택 등 부동산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발생했던 실수를 다시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올 성장률, 관세율 따라 ±0.1%p 이 총재는 성장률을 0.7%p 낮춘 것과 관련해 건설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건설 투자는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2% 감소했다. 미분양 증가, 저조한 인허가·착공 실적이 더해지며 건설 투자는 지난해 2분기 -1.7%, 3분기 -3.6%, 4분기 -4.5%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 총재는 "건설 투자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라며 "건설 경기 침체 심화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0.4%p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민간소비의 회복도 더뎠다. 지난해 2분기 -0.2%에서 3분기 0.5%로 오른 민간소비는 4분기 비상계엄 사태 등의 영향으로 0.2%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0.1%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2분기(4~6월) 회복세도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을 0.15%p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미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정책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지만, 관세유예기간 동안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무역협상이 원만히 진행돼 관세율이 인하하면 국내 성장률은 기본 전망 대비 0.1%p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고 협상도 결렬되면 기존의 상호관세(25%)가 부과돼 -0.1%p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총재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상방과 하방, 양방향으로 리스크 요인이 모두 존재한다"며 "주요국과의 무역협상이 빠르고 원만하게 타결될 가능성과 새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추진 등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통상갈등의 장기화와 품목별 관세 추가 부과 등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9 15:25:48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연 2.75%→2.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인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연 2.75%였던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p) 내렸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3년 1월 연 3.5%까지 올렸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2월 세 차례 내린 바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유는 경기 하방압력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장중 1482.90원까지 오르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80원으로 시작했다. 이달 평균환율은 1395.22원으로 한달 전 1444.31원보다 49.09원 내렸다. 내수(소비·투자) 부진도 금리인하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오락·문화·의료 등 서비스 분야의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민간소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5월 황금연휴도 기대치를 벗어났다.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5월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주 전과 비교해 18.4%, 1년 전과 비교해 12.7%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설경기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과 미분양 증가, 저조한 인허가·착공 실적이 투자 회복을 방해해,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을 통해 "내수는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돼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가계부채는 지속해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4월 기준 1150조 1000억원으로 한달 새 4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1~4월 증가한 가계대출 증가액 9조1000억원의 절반이 4월에 늘었다. 정부와 서울시가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고, 용산을 포함해 또다시 재지정한 사이 주택 매매계약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은은 "주택거래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서울 지역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도입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1.5%였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0.7%p 낮췄다. 앞서 한은은 올해 2월 1.9%였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춘 바 있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수 부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9%로 예상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9 13:44:04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가계부채 추이 및 증가 현황과 배경

1929조원. 우리나라 가계 빚이다. 한 집당 가계부채는 약 8360만원으로 국민 한 사람당 빚은 약 3700만원에 달한다. 1인당 국민소득의 70% 수준이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분기(1~3월) 가계 빚(가계신용)은 1928조7345조원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판매신용(신용카드 전(全) 사용액)을 더한 금액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000억원 감소한 뒤 ▲2분기 13조3000억원 ▲3분기 16조7000억원 ▲4분기 9조1000억원 ▲올해 1분기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늘고 있다. 가계대출은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주담대 잔액은 113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의 63%다. 기관별로 보면 은행권 주담대는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1분기 9조6000억원→2분기 16조7000조원→3분기 22조3000억원→4분기 7조3000억원→올해 1분기 11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비은행권 주담대는 지난해 감소하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1조3000억원, 2분기 -3000억원이었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 9000억원→4분기 7억원→올해 1분기 4억2000억원으로 늘었다.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2월 99에서 3월 105, 4월 108로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가 현재부터 1년까지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것으로 100미만이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100이상이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올해 2월을 제외하고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처로 부동산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가계부채가 또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 한 뒤 재지정했다. 이 사이 늘어난 매매거래가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3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만호로 1년 전 같은 기간(3만9000호)과 비교해 1만1000호(28%) 늘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월 5000건도 거래가 되지 않던 서울권은 토허제 해제 이후 2월 6200건을 넘어 3월 9300건까지 증가했다. 주택은 매매계약후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때문에 2~3개월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도입되면서 한도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미리 대출을 받는 경우도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 3단계를 도입하며, 6월 30일까지의 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2단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DSR은 DSR 계산방식에 추가적으로 금리상승시 원리금 상환금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2단계로 은행권(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비은행권(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금리(수도권1.20%,지방 0.75%)를 부과했다. 3단계부터는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기타대출에 모두 스트레스 금리를(수도권 1.5%포인트, 지방주담대 0.75%포인트) 부과한다. 스트레스 금리가 7월부터 한도가 최대 3000만원까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미리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계약을 서두를 수 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3월에 늘었던 주택거래가 4월 주택담보대출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5~6월 증가할 수 있다"며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뿐만 아니라 부동산 매수심리, 거시경제 상환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5-05-29 10:28:55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금융위, 예금보호한도 상향 대비 '상호금융 정책협의회' 개최

금융위원회가 '제1차 상호금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상호 금융권의 예금 보호 한도 상향에 대비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및 상호금융 중앙회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오는 9월 1일에 예금 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에 대비해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국제기구 권고와 금융소비자 혼란 및 급격한 자금이동 방지 등을 고려해 상호 금융권도 9월 1일부터 예금 보호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동시에 상향하기로 했다"면서 "상시 점검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시행 전 자금이동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금 보호 한도 상향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이 2022년 이후 상호 금융권의 수신 금리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시 중소업권으로 수신이 유입(업권간 이동)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별로(업권내)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영향이 상이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상시모니터링, 유동성 위기 대응체계 구축, 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수금 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체 조합의 예수금 변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일별 변동 내역을 집계해 관계기관 간 공유한다. 또 유동성 위기 발생 시 중앙회 자금 지원을 통해 우선 대응하고, 부족 시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특별대출 등)을 활용해 개별 조합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 해결한다. 권 사무처장은 "과도한 수신 경쟁은 금리 왜곡과 건전성 악화라는 또 다른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각 중앙회는 개별 조합이 단기 수신 경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연체율 관리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8 16:00:00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청년 양극화 '심각'…취업따라 자산 축적 달라져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산을 쌓기 위한 시작점이 더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5년간 매월 최대 70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이 늘고 있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수급하는 비중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3월 기준 44.5%로 1년 전과 비교해 1.4%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30~39세의 고용률은 80.4%로 1%p, 60세 이상은 46.4%로 0.9%p 상승했다. 청년층의 고용률이 유독 크게 낮아지며 두 명 중 한 명은 쉬고 있다는 의미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5.9% ▲올해 1월 6.0% ▲2월 7.0% ▲3월 7.5%를 기록했다. 3월 기준 평균 실업률이 3.1%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문제는 한번 쉬기 시작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않게 되면서 부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취약가구 청년은 총 4.3%로 지난 2022년 1.7%와 비교해 2.6%p 늘었다. 과거에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수급하거나 현재 수급하고 있는 청년의 비중도 4.9%로 2년전 2.8%와 비교해 2.1%p 상승했다. 고용률이 떨어지면서 가계 빈곤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부채도 늘고 있다. 지난해 청년의 개인 평균 부채는 총 1637만원으로 2년전(1172만원)과 비교해 40%가량 늘었다. 주택 전월세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관련 부채는 같은 기간 823만원에서 1164만원으로 늘었다. 부채의 70%를 차지한다. 채무조정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20대의 채무조정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는 2020년 1만579건에서 2024년 1만3242건으로 25% 증가했다. 채무조정 대상으로 확정돼 원금까지 감면 받은 건수 또한 8322건에서 1만452건으로 늘었다. 신청건수와 원금 감면건수 모두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 반면 부모의 경제적 능력과 취업 시기에 따라 일부 20대 중 부를 축적하는 비중도 늘어가는 추세다. 2023년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지난 22일 기준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부터 34세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금융상품이다. 청년들이 매달 최대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면 정부지원금을 합쳐 최대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청년도약계좌도 소득이 높은 청년이 더 지원을 받는 구조다. 저소득층은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낮아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가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는 첫걸음이라면 만기를 단축하거나 지원금 차등을 확대하는 등 어려운 청년들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5-28 15:46:01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토스뱅크, 한국투자증권과 '한투 외화 RP' 사전신청 개시

토스뱅크가 한국투자증권과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인 '한투 외화 RP'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출시에 앞서 오늘 5월 28일 부터 토스뱅크 앱을 통해 '한투 외화 RP' 사전 신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외화 RP'는 정부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고신용 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단기 외화 투자상품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과 단기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투 외화 RP'는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31일 만기 외화 RP 상품으로, 사전신청 고객에게는 연 5.5%(세전)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일반 가입 시 기본 금리는 연 5.0%로, 사전신청만 해도 0.5%포인트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신청은 오는 6월 2일까지 토스뱅크 앱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다. 상품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시스템 점검 시간인 매일 23시 30분 부터 00시 10분 까지 약 40분간, 그리고 국내 외환시장 미개장 시간인 오전 6시 부터 9시 까지 약 3시간을 제외한 시간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토스뱅크와 연계된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한국 거주 내국인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미화 100달러이고 판매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토스뱅크를 통해 '한투 외화 RP'를 구매하면 고객별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8 11:01:0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