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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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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소득 1억 원 차주…서울서 주택 구입 시 한도 6.98억→ 6억

앞으로 연 소득 1억 원 차주가 서울에서 10억 원 규모의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기존 6억 9800만 원에서 6억 원으로 9800억원 감소한다. 같은 조건에서 생애 최초 구입 시 대출 한도는 기존과 같이 6억 원으로 유지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주택금융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 적용했던 대출 규제를 현 시장 상황에 맞게 강화하겠다"며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지역에서 실수요가 아닌 대출을 제한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담대 대출한도를 6억 원으로 낮춘다. 생애 최초 구입의 경우에도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를 기존 80%에서 70%로 제한한다. 예컨대 연 소득 6000만 원 차주는 서울·수도권이나 생애 최초 특례로 10억 원 규모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대출 한도는 4억 1900만원으로 유지한다. 반면 연 소득 1억 원 차주는 서울·수도권에서 10억 원 규모의 주택 구입시 대출 한도가 6억 9800만 원에서 6억 원으로 9800만 원 줄어든다. 같은 조건서 생애 최초 특례 시에는 대출 한도를 기존과 같이 6억 원으로 유지한다. 연 소득 1억 원 차주는 서울 수도권 지역과 생애 최초 특례를 부여받은 차주의 대출 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차주는 6개월 내 전입신고를 해야한다. 조건부 전세대출도 받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을 활용해 주택을 추가 구입하지 않도록 다주택자 주담대 관리를 강화하고, 실거주 목적이 아닌 대출을 제한하겠다"며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다는 원칙을 시장에 확고하게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명목 성장률 전망과 최근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고려해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 주담대(모기지) 총량도 감축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방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금융권 스스로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로 활용한 부동산 투기수요를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7 16:25: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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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넉 달 만에 하락…수출 둔화·중동 불안 영향

기업 체감경기가 넉 달 만에 다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미 수출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90.2로 집계됐다. 지수는 3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한 뒤 이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기업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2003∼2024년)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기업심리지수가 한달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 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좋은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4.4)는 업황(-0.7p)과 자금 사정(-0.4p) 등을 중심으로 5월보다 0.3p 하락했다.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오르던 제조업 CBSI는 6개월 만에 다시 떨어졌다. 이 팀장은 "관세 유예에 따른 재고 비축 움직임으로 전반적인 재고 수준은 개선됐지만 철강·알루미늄과 그 파생상품의 관세율이 올랐다"며 "중동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발생하면서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비제조업 CBSI(87.4)도 매출(-0.6p)과 채산성(-0.5p) 등이 부진하며 0.7p 내렸다. 7월 CBSI 전망치는 전산업(89.4), 비제조업(86.7)이 이달 전망치보다 0.1p, 0.4p 하락했고, 제조업(93.4)은 0.3p 상승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6 13:36: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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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지난해 미국주 상승에 투자금액 1581억원 증가 '역대 최고'

지난해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액이 1724억 달러(약 234조3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을 대상으로 한 투자잔액 은 1581억달러(약 214조원)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주가가 연중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고점을 돌파하자 서학개미들의 투자 비중이 미국으로 더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년 전보다 1724억 달러 늘어난 2조97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를 뜻하는 금융자산(대외투자)과 외국인의 국내 투자로 분류되는 금융부채(외국인투자) 잔액을 지역별·통화별로 세분화한 통계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은 9626억달러로 전체 4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투자잔액(8045억달러)와 비교해 1000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증권투자잔액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증권투자 잔액은 미국이 6034억달러로 63.4%를 차지했고, EU(1247억달러, 12.5%)가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해외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해 미국주가 연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전고점 돌파를 반복하며, 투자가 미국으로 더 집중돼 대미국 주식잔액이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기업들이 자동차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미국내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며 늘어난 직접투자잔액도 대미 금융자산 증가에 일조했다. 직접투자별로 보면 미국은 2389억달러(31.3%)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는 1553억달러(20.4%)로 뒤를 이었다. 이날 한은은 미국의 투자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투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미국과 달리 직접투자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중국 내수부진으로 투자여건이 약화됐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등의 영향도 커지면서 2년연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잔액을 뜻하는 대외금융부채는 1년사이 1290억달러 감소한 1조 4105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3280억달러로 23.3%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국(3191억달러, 22.6%), EU(2317억달러, 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5-06-26 12:02: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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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서울은 오르는데...지방은 뚝뚝

서울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 주택 매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9.6%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오히려 하락(-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 가격이 상이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금리인하기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주택시장 현황을 보면 지난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주택거래가 많았던 반면 올해 3월부터는 비수도권보다 수도권 주택 거래가 늘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주택가격은 증가한다. 토지거래 허가구역 일부 해제 등의 영향으로 시작된 이번 서울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5주 만에 주간상승률 0.1%, 7주만에 0.2%가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주택 매입 대기수요가 증가했다"며 "최근에는 거래도 늘고 가격 상승폭도 재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매입을 위한 대출이 증가하면서 금융불균형 위험이 재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60% 이상은 부동산에 쏠려 있다. 주택시장이 충격을 받아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가계는 자산보다 부채 비중이 늘어나며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택공급을 안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주택시장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건전성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지방의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주택 수요를 늘려 지역간 불균형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5 11:11: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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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경기침체 지속…취약 자영업자 연체율 12.24%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취약 자영업자는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이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로, 저소득(하위 30%)이거나 저신용(664점이하)인 자영업 차주를 말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개인사업자대출 719조1000억원과 가계대출 348조6000억원 포함한 총 106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자영업자 대출이 2022년 하반기 이후 둔화하고 있다"며 "은행권과 비은행권 모두 대출 증가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자영업자 가운데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2.24%로 비취약 자영업자(0.46%)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비은행 대출 연체율이 3.92%로 은행 대출 연체율(0.53%)을 상회한다. 이에 대해 한은은 자영업 가구의 경우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많아 비자영업 가구보다 여건 변화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 가구는 총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이 16.5%인 반면 비자영업 가구는 24%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도 자영업자가 많았다. 2023년 중 자영업가구의 경상소득(8500만원)과 소비지출(3800만원)은 비자영업가구(각각 8000만원, 3500만원) 비슷하지만,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2600만원)은 비자영업 가구(1900만원)보다 40% 많았다. 한은은 취약 자영업 가구(자영업 가구의 3.2%)를 중심으로 금융부채의 부실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영업과 비자영업 가구의 고위험가구 비중을 보유 금융부채를 기준으로 보면 자영업 가구가 6.2%, 비자영업 가구 4.4%보다 높은 수준이다. 자영업 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의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이자상환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서비스업 경기 부진 등으로 소득회복이 더딘 점은 자영업 가구의 채무상환 개선을 제약할 수 있으므로 채무조정과 재취업 지원 등의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5 11:00: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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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韓 금융불안지수 '주의단계'

내수 회복이 더뎌지고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금융불안지수(FSI)가 이미 '주의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상승 기대감에 가계대출이 주택 매매로 쏠리고, 중소기업·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늘어나면 금융시스템 건전성이 위협받는 '위기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단기적인 안정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 5월 기준 20.7로 주의단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9.8)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금융불안지수는 금융시장, 실물경제, 가계, 기업, 은행, 대외부문 등 다양한 부문의 지표들을 종합해 금융불안 가능성을 측정한다. 값이 클수록 금융시스템이 외부충격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중단기적 금융시스템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도 1분기 30.2로 장기평균(2008년 34.0)을 하회하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폭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대내외의 높은 불확실성 영향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양호한 금융기관 복원력와 대외지급능력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해 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1~3월) 가계신용은 1928조700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가계대출 월별 증가폭은 올해 3월까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주택거래가 증가하며 4월 대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1분기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1.2%로 지난해 3분기(142.8%) 보다 하락해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은 줄었지만, 취약차주 비중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체 차주가운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취약차주의 비중은 1분기말 7.0%로 지난해 3분기(6.6%)와 비교해 상승했다. 전체대출에서 취약차주 보유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1%에서 5.3%로 올랐다. 기업대출은 증가하지 않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비은행기관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1분기 기군 1920조4000억원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분기말 2.84%로 지난해 3분기(2.43%)와 비교해 0.41%포인트(p)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을 보면 대기업은 전년에 비해 2배 상승(2023년 2.1배→ 2024년 4.0배)한 반면 중소기업은 2배 하락(2023년 -0.3배→2024년 -0.7배) 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연체율을 보면 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0.62%로 지난해 3분기(0.52%)와 비교해 0.2%p 상승한 반면 비은행 기관은 7.43%로 같은 기간 1.04%p 올랐다. 비은행 기관 중 보험회사의 연체율은 1분기 기준 0.91로 지난해 3분기(0.71%)와 비교해 0.2%p 상승했다. 증권회사는 5.24%로 같은 기간 0.57%p 늘었다. 카드사를 포함한 여전사는 2.36%로 0.16%p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은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다소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일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모든 은행에서 감독기준를 상회하고, 비은행도 모든 업권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규제기준을 상회해 손실 흡수력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5 11:00:0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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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비율 174.3%…전년 대비 19.4%p 하락

지난해 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 적정성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 적정성 비율은 174.3%로 전년 말(193.7%)과 비교해 19.4%포인트(p) 감소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동일한 기업 집단에 속한 둘 이상의 금융회사가 여·수신, 금융투자, 보험업 중 둘 이상을 영위하고, 자산 총액 합계가 5조 원 이상이 되는 기업을 말한다. 올해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전이·위험 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2021년 6월 법 시행 이후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집단 차원의 추가적인 위험을 평가해 그 결과를 통보하고, 금융복합기업집단은 평가 결과에 따른 위험가산자본을 반영해 자본 적정성비율을 산정해야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에 관한 법률상 자본 적정성 규제비율은 100% 이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 부채 증가로 보험계열사 그룹의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복합 기업집단별로는 ▲교보가 201.4%로 가장 높았고, ▲DB(195.0%) ▲다우키움(193.8%) ▲삼성(185.1%) ▲미래에셋(164.2%) ▲한화(154.9%) ▲현대차(146.9%) 순이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미래에셋(+8.7%p)은 상승한 반면, 교보(-37.5%p), 삼성(-25.4%p), DB(-23.7%p), 한화(-17.4%p), 다우키움(-14.9%p), 현대차(-7.7%p)는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 적정성 비율은 금리 영향 등으로 하락했지만 규제비율(100%)을 상회해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 금융복합기업집단 내 위험이 전이·집중되지 않도록 내부거래, 공동투자 등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한 관리강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5 06:00: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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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경기회복 기대감'에 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2차 추경안으로 인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한 달 전과 비교해 6.9포인트(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2289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 지표를 통해 소비자들이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경제 전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200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경기판단의 경우 모니터링해보니 (경기가 좋아졌다고) 체감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개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92)은 비관적이지만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생활형편지수(101)는 같은 기간 4p늘며 낙관적으로 전환했다. 가계수입전망(102)과 소비지출전망(110)은 한 달 전과 비교해 각각 3p, 2p 증가했다. 현재경기판단(74)은 전월대비 11p늘고, 향후경기전망(107)은 16p 줄었다. 현재경기는 여전히 비관적이지만 향후 경기는 낙관적일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아울러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앞으로 1년 뒤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한 달 전(111)보다 9p 올랐다. 이 팀장은 "수도권과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 대비 0.2%p 내렸다. 소비자는 농축수산물과 집세로 인해 물가는 상승할 수 있지만, 석유류 제품과 공공요금으로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4 15:10: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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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스테이블코인 억제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빨라야 할 필요 없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있다고 해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안 쓰는 것도 아니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있다고 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안쓰는 것도 아니다. (지급결제의) 혁신을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억제하기 위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금융통화위원)은 24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나 금 등 실제 자산에 고정되어 변동성이 낮은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1개당 가격이 고정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서클(USDC) 등이 대표적이다. ◆스테이블 코인 은행→ 비은행 확대 이날 유 부총재는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위험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혁신 가능성을 보면 도입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면서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은 자본 자유화나 원화 국제화의 기본입장과 달라질 수 있고, 금융시장 혼란 및 이용자 피해가능성에 대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은행권서 시작해서 비은행권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은행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 뒤 그 경험을 가지고 비은행으로 확대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러한 입장은 추후 그동안의 연구, 입장을 검토해 정부와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해서는 추후 정부와 논의하고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CBDC를 일반 이용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한강 프로젝트 1차 테스트를 시행했다. CBDC를 디지털 바우처로 활용해보는 2차 테스트시기를 논의하고 시행하겠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결정에 '가계부채' 비중 커져 유 부총재는 앞으로의 기준 금리 인하 시기, 속도에는 부동산 시장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가와 경기 흐름만 보면 인하 사이클에 있지만 가계부채와 외환시장 때문에 시기와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서울 일부지역이긴 하지만 그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도 염려가 되는 상황이다. (가계부채 증가는) 이전보다 더 큰 고려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4월 99.94에서 5월 99.91로 줄어든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100.33에서 100.88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102.01, 102.02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자산에서 부동산 비중 64%는 OECD 평균 52.9%를 크게 상회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가계부채를 받는 비중이 늘어날수록 기준금리 인하시기는 더욱 늦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의 성장률과 관련해선, 내수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건설투자는 하반기까지 하락하고, IT부문 수출도 하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정부가 민간소비 회복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6-24 15:10: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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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에 6월 가계대출 3주새 4.3조 증가

5대은행의 가계대출이 20일간 5조원 가까이 불었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며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코스피 3000 돌파 등 국내 증시 상승이 영향을 준 까닭이다. 내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도입됨에 따라 막차수요가 몰리면서 가계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431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들어 3주새 4조3498억원 늘었다. 5월 한 달 간 4조9964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증가한 수준이다. 하루평균 증가 금액은 2899억원으로 지난해 8월(3105억원) 이후 가장 높다. 가계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상승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주택을 매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전세자금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일 기준 597조4977억원으로 5월 말(593조6616억원)과 비교해 3조8361억원 늘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4월 99.94에서 99.91로 줄어든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100.33에서 100.88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102.01, 102.02를 기록했다. 서울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영끌이 늘었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3000 돌파 등에 따른 증시 투자자금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9033억원으로 지난달 말(103조3145억원)과 비교해 5888억원 늘었다. 코스피 상승세에 신용대출로 자금을 조달에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은행들은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를 도입하기 전까지 막차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취급을 중단하거나 주담대 만기를 줄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의 대면·비대면 주담대 갈아타기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은 주담대 만기를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줄였다. 지난 23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시중은행장과 만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했다. 금리인하 기조에서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관련 리스크가 재확대 되지 않도록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 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4 08:41: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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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 51억 달러↑…달러화·기업예금 크게 늘어

거주자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늘고, 일부 기업이 해외 투자자금을 일시 예치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5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13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1억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포함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2월 감소 전환 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통화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달러화 예금은 855억 4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5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확대하고,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84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5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는 경상 대금 지급 감소로 전월 대비 1억 9000만 달러 줄어든 9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46억달러 늘어 87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은 143억 5000만달러로 5억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은 893억 1000만 달러로 55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은 지점은 120억 5000만 달러로 4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3 14:59: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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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중동 리스크發 중소기업·소상공인 11조원 금융지원

하나은행이 중동 사태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 22일 중동 분쟁 격화에 따라 금융시장 제반사항을 점검키 위해 주말 오후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환율, 유가, 금리 변동으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한 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오전에는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시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한다. 기존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 추가 증액하여 신속히 자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3000억원 증액하여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공급한다. 이밖에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중동 사태로 금융ㆍ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3 14:34:2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