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구銀, 올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1위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소형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과 수협은행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금융은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 등 성장성이 큰 기업에 금융지원을 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술신용대출은 증가액은 지난해 말(163조8000억원) 대비 18조2000억원 늘어난 182조원에 달했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이 25.8%를 차지했다.
기술금융 실적평가는 금융당국과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이 대출공급규모와 질적구성(기술기업지원),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해 판단한다.
KEB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와 인력·조직·리스크 관리등 정성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높은평가를 받고, 기술기반·투자확대·지원역량에서 양호한 성적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 결과 농협은행이 레벨 2에 신규진입하고 대구은행에 레벨3에 신규진입했다.
레벨심사는 전문인력 수와 평가서 수준, 실적요건(직전 단계 실시기간), 물적요건으로 평가해 단계를 결정한다. 레벨이 상향될수록 자체평가에 기반한 신용대출 가능금액도 늘릴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기술-신용평가 일원화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유효성 평가의 분석대상 및 범위를 확대, 심층분석을 통해 통합여신모형 가이드라인 수립·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