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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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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SVB발 금융불안에 美 성장률 0.2~0.5%p 낮출 것"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금융불안으로 신용공급이 제약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p)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물가, 외환·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금리인상 이후의 미국경제 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연준의 총자산은 2019년과 비교해 115.2% 늘었지만, 양적긴축을 통해 흡수한 금액은 7%(2023년 3월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양적긴축정책을 통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에 풀린 자금은 은행 등을 통해 흡수된다.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가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금리인상에도, 가계·기업 안정적 미국이 금리인상 효과가 더딘 이유는 우선 가계·기업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고정금리 대출은 기준금리를 비롯한 시중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이자부담은 단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 또 가계의 초과저축액도 많다. 미국의 초과저축액은 2021년 하반기 이후 감소하고 있지만, 약 1조8000억달러 남아있는 상태다. 초과저축은 가계의 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로 쓰여야 할 부분이 쓰이지 않고 저축으로 축적되는 부분을 말한다. 저소득층에서도 초과저축이 많아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 소비 둔화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팬데믹 이후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도 늘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력부족을 경험한 기업들은 고용을 유지하되 노동시간을 줄이면서, 외려 여성과 청년 노동자의 취업은 증가한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평균 34만1000명 증가하고, 임금은 월평균 3.2% 늘었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안정화되면서 높아진 금리, 높아진 물가에도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형 금융회사 중심 부실 가능성↑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부추겨 금융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경우 금리인상의 리스크의 대부분을 가계·기업이 아닌 채권자인 은행 등 금융회사가 지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상업용 모기지 대출잔액은 5조6000억원에 이르지만, 이중 80%는 중소형 은행이 공급했다. 팬데믹으로 상업용 부동산인 사무실의 이용빈도는 줄어 지난해 공실률은 13%를 기록했다. 투자수익률과 가격이 하락해 대출부진이 심화될 경우 실리콘밸리은행(SVB)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보유자산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 미국 은행권의 미실현 손실은 국채·주택저당증권(MBS) 등 증권부문에서 7800억달러 수준이며, 대출을 포함할 경우 1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SVB사태 등의 금융불안으로 금융기관의 주가가 하락하면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대출여력이 축소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특히 SVB사태 이후 예금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SVB 사태 이후 2주 동안 주로 저위험 증권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의 일종인 MMF에 거의 2400억달러가 유입됐다. 은행의 예금이 감소하면 대출규모가 줄고,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은행의 신용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 SVB사태를 넘어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美, 성장률 0.2~0.5%p 낮출 것…국내 성장 영향 이에 따라 보고서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잡히지 않을 경우 긴축기조가 다시한번 강화될 수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경우 미국의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대출부실화 등이 지속돼 미국의 성장률은 예상치보다 0.2~0.5% 하락할 전망이다. 손병호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미국의 금융불안은 신용공급의 위축정도와 연준의 정책기조에 따라 올해 성장률을 0.2~0.5%p 낮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의 성장률 하락은 글로벌 및 국내 성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연준이 긴축기조를 재강화 하는 경우에는 우리 성장 및 물가, 외환·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점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4-12 12:26: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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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성금 3억원 기부

신한금융그룹이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성금 3억원과 함께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300세트를 지원한다. 그룹사별 금융지원으로, 신한은행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산불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법인 10억원, 개인사업자 5억원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5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또한 신한은행 강원본부에서도 구호 식수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 청구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분할상환 ▲연체 회원의 경우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 중지 및 분할상환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ㆍ장기 카드대출 이자율 30% 할인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이번 지원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4-12 10:12: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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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강릉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위해 총 3억원의 성금 기부

KB금융그룹이 강원도 강릉지역의 산불피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위해 성금 3억원을 기부하고,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3억원의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된다. 또한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2016년부터 KB손해보험이 전국 73곳의 '119 안전센터' 내 설치한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의 경우, 산불 화재 위험성이 높은 강원도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의 계열사들도 금융지원 활동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금융지원제도 이용 고객은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주민분들께서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4-12 10:11: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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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위원장 "금융혁신펀드로 구조조정 기업 지원"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는 높은 리스크로 인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업혁신펀드로 민간의 투자리스크를 낮춰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율적인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김성태 기업은행 행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참석해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자금 5000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올해 1조원 조성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4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과거에는 공공부문 또는 채권단 주도로 구조개선이 이뤄졌지만, 기촉법 등 제도의 변화와 자본시장 발전 등을 감안할 때 이제는 시장중심의 기업구조개선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전문운용사를 육성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올해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캠코가 운용을 맡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출자협약 이후 펀드설립 과정을 마무리한 뒤 이달말부터 자펀드 운용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으로 유동성위기를 극복한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탱크테크'를 찾았다. 탱크테크는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로 '선박 평형수 균형유지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탱크테크는 캠코의 자산 매입후 재임대(Sale&Lease Back)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한 뒤 성공적인 기업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소기업이 직면한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캠코의 신규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1 15:57: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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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금리동결…최종금리 3.75%, "하반기 불확실성"

기준금리 3.50%의 동결 결정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다만,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은 최종금리 수준을 3.75%로, 1명은 3.5%로 전망했다. 금리인상 사이클(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동결 결정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2분기부터 물가가 3%대에 진입하는 등 둔화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산유국 추가감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또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통화정책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 내비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가지 명확 해지니, 또 다른 불확실성 나와" 이날 이 총재는 하나의 불확실성이 명확해지니 새로운 불확실성이 나와 결국 안개가 사라졌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월 금리를 동결하며 "차를 운전하는데 안개가 가득하면 차를 세우고 안개가 사라질 때를 기다린 다음, 갈지 말지를 봐야 하지 않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SVB 사태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한은의 목적은 첫번째 물가안정, 두번째 금융안정이지만, 이번 SVB 사태를 보면 물가안정 목표와 금융안정 목표의 상충관계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한 뒤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의 방안으로 금융안정 목표를 이뤄야 한다. 금융안정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것을 제약 받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 금리동결에 한·미 금리격차 1.75%p 가능성 이 총재는 또 금리 동결로 미국과의 금리 역전폭이 확대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는 "굳이 금리로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경우 기준금리는 5.00~5.25%로 인상돼 한미 금리 격차는 1.75%p로 벌어진다. 이 총재는 "우선 글로벌 자금이동이 단순히 금리차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격차로, 환율에 변동이 발생해 외국인의 자본이 유출된다고 단언하긴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순대외채권국으로 외환보유도 상당부분 남아있고, 무역수지 적자가 나거나 변화가 있더라도 예전처럼 불안할 필요없이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3612억달러고, 순대외금융자산은 7466억달러로 전년 대비 870억원 늘었다. ◆ 근원물가도 연말 3% 수준 예상 이 총재는 근원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난해 3월 에너지 가격이 많이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그것을 포함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근원물가는 지난해 전기·가스 요금 중 덜 올린 부분이 반영돼 속도가 느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원물가는 농산물이나 원자재처럼 일시적으로 가격변동이 심한 것들을 제외한 지표를 말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기·가스요금을 올리지 못했던 인상분이 근원물가에 반영돼 둔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총재는 근원물가도 연말에는 3%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거리두기 이후 소비는 회복세가 크지 않지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포함한 서비스물가 지수가 느리지만 둔화되고 있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15:54: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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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0% 동결...물가보다 경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6%대를 넘어서던 물가상승률이 4%대에 진입했고, 지금 무리하게 금리를 올렸다간 경기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기준금리를 3.0%포인트(p) 인상한 뒤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들어 두차례 연속 동결을 결정한 셈이다. 한은이 이번에 인상보다 동결에 방점을 찍은 것은 기준금리의 인상효과가 지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월 4.8%, 3월 4.2%대로 내려왔다. 앞서 한은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이 3% 초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를 동결한 뒤 물가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찾아오는 경기침체를 우려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 20년 동안의 평균인 3.8%보다 낮은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반도체 등 수출부진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상황이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이 큰 만큼 현 상황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말부터 소비가 회복되고 있지만 정보기술(IT) 경기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해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IT경기부진이 완화되고 중국경제가 회복되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전개상황을 점검하며 추가인상 여부를 결정하고자 금리를 동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역전폭에 대한 리스크는 커지게 됐다. 한국 기준금리는 3.50%로 유지되지만, 미국은 금리인상 기조가 아직 꺾이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은 70.8%에 달했다. 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 한·미 금리차는 1.75%p로 역대 최대치로 벌어진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나 원화의 상대적 가치 하락(환율상승) 압력과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대)보다 높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속도와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 금리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4-11 11:16: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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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 11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서울시가 전시회와 축제 같은 행사 때 온실가스나 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해 적용키로 했다. ▲3월 들어 실업급여 지급액이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도 10만명을 넘었다. 올해 지속된 경기 부진이 고용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수시 입학 기준 완화 등 합격 문을 넓혔다. 통합수능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문과생들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되지만, 지방대학들의 경쟁력이 낮아질 우려도 제기되면서 대학 소재지별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8개사와 코스닥 시장 28개사 등 36개 상장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채권금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2022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한다. <금융·부동산>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시장과 암호화폐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가 '금'을 사기 위해 금 통장(골드뱅킹), KRX 금거래소 등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은행에 맡긴 예금규모가 한달전과 비교해 3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7%까지 치솟던 예금금리가 3%대까지 뒷걸음 치자 만기가 돌아온 예금이 재예치 되지 않고, 인출된 영향이다. ▲'집값 바닥론'과 관련해 10명 중 6명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응답했다. <산업> ▲카카오가 광고 업황 둔화와 지난해 화재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털 빅2 운명도 엇갈리게 됐다. ▲티웨이항공이 27일 청주와 인천에서 방콕 돈므앙 공항 여객을 새로 취항하며 한국과 방콕을 잇는 노선을 수완나품 공항에 더해 4개로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한국에너지재단이 추진하는 '2023년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에 2년 연속 냉방 지원기기 보급 사업자로 참여한다. 취약계층 1만3640가구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를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유통·라이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류회사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신제품을 론칭하는가 하면, 기존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는 등 맥주 시장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봄을 맞아 반려식물 구입과 재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열대어류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나선다.

2023-04-11 06:00: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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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벤처업계 자금난 심화 우려…조만간 지원방안 발표"

"수출감소, 소비와 투자부진 등 경기둔화로 벤처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벤처기업을 위해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축'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벤처기업을 지원해왔다"며 "다만 지난해부터 벤처기업의 투자혹한기가 계속되고 있어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지난해 직접투자에 7500억원, 간접투자에 1조4500억원 등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험자본 시장에 투자했다. 올해는 국가 미래성장동력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매년 3조원씩 총 15조원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행은 지난 2022년까지 총 1조6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벤처·스타트업을 연구개발(R&D)단계부터 초기사업화, 본격성장기, 초기스케일업, 본격스케일업을 나누고, 성장단계별에 맞게 보증을 지원한다. 창업 5년이내의 초기사업화 기업은 최대 20억까지 보증이 가능하고, 창업2년초과~10년 이내 초기스케일업 기업은 최대 50억까지 보증이 가능하다. 한편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대표들은 현재 벤처투자시장의 자금경색과 벤처기업의 자금애로를 설명하면서 정책금융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이들은 "매출액 중심의 투자심사 등으로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보다 매출에 치중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 펀드청산과 유동성 확보가 곤란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데스밸리를 이겨낼 수 있는 대출·보증 등 운영자금 공급 ▲신성장 산업분야, 기술개발 기업 등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에 지속적 투자 ▲기존 투자 지분을 유동화 할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 등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기관(산·기은)과 적극 협력하여 투자자금이 적기·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간담회 결과 등을 통대로 중기부와 함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4-10 14:07: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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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빚부터 줄이자"…3월 가계대출 '5조'감소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한달 전 보다 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커지자 차주들이 신용대출부터 상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3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6월 금리인상이 본격화 된 후 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신용대출(3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6조원 줄었다. 한달 전(-4조7000억원)과 비교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한 반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2조3000억원 증가해 총 1조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2조3000억원), 집단대출(9000억원), 일반개별주택담보대출(1조9000억원)은 모두 감소했으나 정책모기지가 7조4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영향으로 정책모기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이 4000억원 증가했으나 ▲상호금융(4조원) ▲여전사(4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상호금융은 농협만 2조3000억원의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총 가계대출 감소액은 4조4000억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지난 9월 이후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4-10 13:50: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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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금리 떨어지자 은행 예금 3조원 감소…중소기업 중심 기업대출↑

지난달 은행에 맡긴 예금규모가 한달전과 비교해 3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까지 치솟던 예금금리가 3%까지 뒷걸음 치자 만기가 돌아온 예금들이 재예치 되지 않고, 인출된 영향이다. 가계대출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하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소폭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은행들이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7000억원 감소한 1049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조8000억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이유는 전세자금대출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자금대출은 올해 1월 1조8000억원, 2월 2조5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조3000억원 줄었다. 반면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하며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등의 영향으로 전세·매매 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3000억원 늘었다. 윤옥자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특례보금자리론은 대환대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대환해 대출이 확대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아파트 매매거래는 과거보다 적은 수준이긴 하지만, 예년수준에서 벗어나 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 대출규제 영향으로 전달보다 2조9000억원 줄었다. 2021년 12월부터 16개월째 감소했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돼 전월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964조8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5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의 대출을 확대하고,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대기업 대출잔액은 224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000억원 증가했다.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 상환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 밖에도 은행 수신은 더 이상의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만기가 도래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은행수신잔액은 2217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조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잔액은 937조원으로 같은기간 8조8000억원 줄었다. 윤 차장은 "현재 금리 메리트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금리가 높을 당시 예금에 몰렸던 자금이 만기가 도래하며 재예치되지 않고 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난달 12조5000억원 증가해 지난 2월(21조4000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자체 자금이 재정집행 등으로 유출되었지만,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해 기업의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자산운용사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 등 은행의 단기자금을 중심으로 11조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SVB사태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가 3월 중순 이후 주요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Fed의 금리인상속도 완화,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유인 부각 등으로 반등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4-10 12:00: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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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 3월 '은행 공포'에 주식 17.3억달러 내다팔아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17억3000만달러의 국내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7억3000만달러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올해 1월 49억5000만달러, 2월 6억달러 순유입된 뒤 지난달부터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SVB, CS 사태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며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올해 1월 52억9000만달러, 2월5억2000만달러 빠져 나간뒤 지난달 18억1000만달러 순유입 됐다.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며, 일부 기관의 채권매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8000만달러 순유입돼 2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다만 유입폭은 전달(1억8000만달러)와 비교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원·달러환율은 지난 6일 종가기준 1319.1원으로 지난 2월 말(1322.6원)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3월중 원·달러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66%로 전월(0.62%)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원·달러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8.7원으로 한달전(7.8원)보다 0.9원 높아졌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가 완회될 것으로 기대되고 미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하락했지만, 해외은행부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중 갈등과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등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이 -56bp(bp=0.01%p) 확대되며 하락했다. 지난 6일 기준 -2.19%로 지난 2월(-1.64%)과 비교해 0.55% 하락했다. 통화 스와프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하락(-59bp) 등을 중심으로 하락해 6일 기준 2.82%를 기록했다. 3월 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34억4000만달러로, 전월(150억3000만달러)에 비해 15억9000만달러 줄었다. 1분기로 보면 139억7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41억2000만달러 늘었다. 국가의 신용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3bp로 전월(42bp)수준을 유지했다. CDS 프리미엄은 높을수록 부도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2023-04-10 12:00:0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