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양성운
기사사진
한경협, 통상환경불확실성 첫 고비 넘겨…"현지투자 문제·안보 이슈 대비해야"

한미 통상 전문가들은 한미간 통상협상이 타결됐지만 실질적인 협상을 위해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양국 산업계의 불확실성 해소 자체는 긍적적이지만 향후 협상에서 실익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이 한팀이 되어 준비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이번 협상 결과에 따른 영향과 향후 대응방향을 전망하는 '진화하는 한미 경제동맹: 관세를 넘어 기술·산업협력으로' 좌담회를 양국 전문가를 초청해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제프리 쇼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 펠로우와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 안보의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협상서 발표된 조선·반도체·에너지 등 핵심산업 투자 약속을 앞으로 한미 협력 방향의 키(key)로 평가했다. 쇼트 선임 펠로우는 "이번 투자약속이 실제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연계돼 양국간 무역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크로닌 의장은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약속으로 한국은 미국의 탄탄하고 유능한 동맹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부에서는 한국 통상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을 통해 한국 관점에서 이번 협상결과와 함께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유명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전 통상교섭본부장)는 "미국의 고관세와 보호무역주의가 뉴노멀이 된 교역환경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다변화 전략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며 "정부가 적극적 규제완화 정책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전 무역위원장)은 "현 단계에서 실절적 영향 판단은 이르다"며 "실질적인 협상은 이제 시작 단계로, 핵심사안의 해석과 이행 과정에서 우리 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제네바무역대표부 대사)은 "향후 정상회담·문서화 과정을 통해 방위비 분담, 주한미군 역할 조정 등 안보 분야에 대한 추가 논의가 예상된다"며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 과정에서도 한미 간 입장 차가 존재하는 만큼, 정부가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세부 협상 준비 시 팀코리아로서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정부는 대미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경청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은 국익의 관점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8-05 09:59:5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관세장벽·노란봉투법·상법개정 등 사면초가 기업 '시름'

취임 초기 재계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만남에서 불필요한 규제개혁을 통한 적극 지원을 강조했던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경제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우려가 제기됐던 상법부터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법, 법인세까지 개정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친기업 기조와는 반대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정을 추진 중인 법안들은 대표적인 반기업 정서를 띄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트럼프 관세'와 '규제'라는 두 가지 대형 변수에 시름이 커지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2차 개정안' 국회 본회의 상정이 일단 미뤄졌지만 해당 법안은 곧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재계는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배임죄 남용 방지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를 살린다고 이야기하면서 기업에 대한 제재를 높이고 부담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노란봉투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의 경우 경제계의 의견을 조금 더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재계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들 법안을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상정해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야권의 반발로 일정이 지연됐다. 재계는 노란봉투법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도 제한한다. 만약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된 하청노조의 교섭 요구와 생산 현장에서의 파업이 자주 발생할 경우 산업 경쟁력은 크게 하락하고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은 힘들어진다. 국내 기업들이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경우 중소협력업체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이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개 단체는 최근 공동 성명을 내고 "정치권이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 입법을 쏟아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원청 노조가 아닌 하청 노조와도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파업해도 손을 쓸 수 없게 되면 글로벌 경쟁력은 물론 기술력 확보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과 함께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2차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지배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차 상법 개정안은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비롯해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이 담겼다. 앞서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확대하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산해 3%를 초과하는 지분에 대해선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 등을 골자로 한 차례 상법 개정이 이뤄진 상황이라 기업의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3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상장기업의 76.7%가 2차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응답했다. 경제계에선 2차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설문조사에서도 74.0%가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이 시행되면 기업의 의사결정 불확실성이 커진다"며 "주주에 대한 소송 등 기업들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줄을 이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2025-08-04 16:15:5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나라 안팎에서 거세지는 압박…경영하기 힘든 K-산업

국내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밖으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신흥국 불황에 따른 수출전선 난기류에 안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인세 인상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제 2·3조 개정안), 2차 상법 개정 등의 '패키지 규제'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말 그대로 국내 산업계가 '진퇴양난'에 봉착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우리나라의 대미 관세는 일본, 유럽과 같은 15%로 인상된다. 지금까지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돼 일본(2.5%)과 유럽(2.5%)에 비해 유리한 고지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똑같이 15%의 관세 환경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로 연간 영업이익은 5조원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 등의 관세문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2025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법인세율의 과세표준 전 구간을 1%씩 인상해 2022년도 수준으로 환원키로 했다. 모든 과세표준 구간별로 1%p 인상해 ▲2억원 이하 10% ▲2억원~200억원 이하 20% ▲200억원~3000억원 이하 22% ▲3000억원 초과 25%로 강화된다. 여기에 법인세의 10%를 추가 부과하는 지방소득세까지 합하면 실질 세율은 10.1%~27.5%에 이른다. 전 과표구간에서 세율이 인상되면서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세 부담이 동시에 늘어난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세 부담은 더 커진다. 여기에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도 조만간 국회를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개정안을 오는 21일 본회의로 미루기로 결정하면서 기업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법안 처리 시점만 미뤄졌을 뿐 경영권 위협 등의 부담조항이 고쳐질 지는 미지수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손해배상 청구 제한과 하청 노동자에 원청 교섭권 부여가 골자이고, 상법은 집중투표제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담겨 기업 부담이 커지는 내용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적게는 수백 개, 많게는 수천 개에 달하는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산업생태계를 뿌리째 흔들어 미래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상호관세 발효와 함께 노란봉투법 등 강화되는 법 규제로 경영 환경이 동시에 악화되는 '이중,삼중고'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2025-08-04 16:15:2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M M News] 롯데렌탈·투루택시·금호타이어·한국타이어

◆롯데렌탈, 부산·김해 단기렌터카 이용시 웰컴 쿠폰팩 무료 제공 롯데렌탈은 부산·김해 지역에서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계열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부산 웰컴 쿠폰백'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 웰컴 쿠폰백으로 부산·김해의 인기 관광지에서 롯데 게열사가 운영하는 식음·숙박·관광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그니엘 부산·L7 해운대 바이 롯데·롯데호텔 부산·롯데호텔 울산에서 최대 12%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다. 쿠폰백은 롯데렌터카 홈페이지나 앱에서 부산·김해 단기렌터카를 예약하면 모든 대여 고객에게 제공된다. 차량 대여 시작 후 알림톡으로 발송되는 접속 URL을 누르거나 롯데렌터카 앱 마이페이지에서 부산 웰컴 쿠폰팩 버튼을 클릭하면 쿠폰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5월 '제주 웰컴 쿠폰팩'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 기준 제주 오토하우스 렌터카 사용 고객의 38%가 쿠폰팩 혜택을 이용했다. 제휴처는 초기 10개에서 현재 31개까지 늘어났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부산·김해 지역에서도 제휴처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루택시, 경기·강원 지역 가맹 운영 전격 시작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코나투스가 경기도 및 강원도 지역에서 '투루택시'의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투루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과 제휴한 지역참여형 가맹본부 코나투스가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브랜드다. 지역참여형 가맹본부는 민간 사업자에게 플랫폼을 개방해 택시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모델로, 지역 택시조합들과의 협의를 통해 운영되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보기술(IT) 및 플랫폼을 지원한다. 코나투스는 지난 2018년부터 모빌리티 사업을 시작해 SK가스,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리본택시', '반반 그린' 등 브랜드 운영 경험도 있다. 이번 운영은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 강원도택시운송사업조합과의 상생 협약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운영 방식은 현장에서 기사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마련됐다. 코나투스는 낮은 수준의 관리 수수료 정책을 도입해 고정비 부담을 줄였으며, 기사 전용 보험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하고 QR 기반 호출 솔루션을 통해 배회 운행을 줄이도록 했다. 정산·세무·서류 발행 등 행정 업무는 전담 매니저가 지원하고, 운행 중 문의나 요청사항 대응 체계도 마련됐다. ◆금호타이어, 축구협회 주최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후원 금호타이어가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최대규모 유소년 축구대회인 이 대회에는 올해 765개 팀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해 2292경기를 치른다. 지난해보다 166개 팀, 3000명이 늘었다. 대회에서는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해외 축구 구단의 주요 선수 등신대가 전시된 포토존이 운영된다. 포토존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패키지를 증정하고 다양한 소셜미디어(SNS)도 진행한다. ◆한국타이어 후원, 월드 랠리 챔피언십 '핀란드 랠리' 성료 한국타이어는 자사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9라운드 '핀란드 랠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핀란드 이위베스퀼레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핀란드 랠리는 평균 속도 시속 129㎞에 달하는 고속 코스와 반복되는 점프 구간이 이어지며 정교한 차량 제어와 함께 극한 환경에서의 일관된 그립력과 접지력을 갖춘 타이어 성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했다. 이 제품은 고강도 케이싱 구조와 정밀한 트레드 패턴을 바탕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탁월한 조향 응답성과 회복력, 그레이블 노면과 점프 착지 후 순간적인 하중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톱티어(Top Tier)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칼레 로반페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칼레 로반페라 선수는 대회 기간 평균 시속 129.95㎞로 종전 최고 기록인 시속 126.62㎞를 경신했다. 다음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파라과이 랠리'다.

2025-08-04 16:15:2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기술력 검증…사우디 네옴서 주행 실증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했다.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주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트로제나는 최고 해발이 2000m를 넘고 급경사와 곡선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그만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주행이 가혹한 조건이다. 특히 높은 고도에서는 수소연료전지의 전력 생산에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낮다는 제약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주행 실증에 활용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소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 이처럼 가혹한 환경에서 유니버스 FCEV가 성공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노하우가 주효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수소 생산·저장·활용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 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사우디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도 ▲네옴에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목표 달성 기여 등 네옴의 미래 모빌리티 부문 핵심 파트너로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5-08-04 14:02:4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산업계, 美관세 15% 한숨돌렸지만 깊어지는 고민

-투자펀드 3500억달러, 에너지구매 1000억달러 -우리 기업들 추가되는 직접 투자 압박 -미국에선 한미 정상회에서 새로운 투자 계획 발표 기대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면서 우리 기업들의 관세 부담은 완화됐지만 향후 대미 투자에 대한 부담은 확대되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협력펀드와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조성,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율을 당초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 3500억달러 대미투자펀드는 한미 협상 초기 우리 협상팀이 검토하던 '1000억달러+α' 대비 3배 이상 큰 규모이다. 일본의 지난해 GDP(국내총생산)는 약 4조7100억달러로 한국(약 1조8700억달러)의 2.6배인데 일본이 약속한 대미투자펀드는 한국의 1.57배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번 대미투자펀드 3500억달러에 민간 기업들의 대미 직접투자(FDI)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계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향후 4년간 미국 현지에 210억달러(약 29조원)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보잉 및 GE에어로스페이스와 327억달러(45조 443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삼성전자는 370억달러(51조 4189억원) 이상,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달러(5조 3781억원) 규모의 반도체 현지 생산 시설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재계는 관세 대응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상황에서 정상회담에 맞춰 또다시 기업의 추가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도 우리 기업의 부담 요소 중 하나다. 반도체는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미 수출 품목이다. 정부는 이번 협상으로 반도체와 의약품 품목 관세에 대해 최혜국대우(MFN)를 약속받았다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보다 불리한 관세를 적용하지는 않겠다고 미국이 약속했다는 점은 성과로 볼 수 있다. 다만 미국이 모든 국가에 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최혜국대우의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이달 중순께 진행될 한미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알려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고, 100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며 "추가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합의했고, 2주 이내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때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이 큰 틀에서는 마무리 됐지만 세부사항은 아직 불분명하고 반도체 산업 등도 남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상 정상회담 조율 과정에서 추가 투자를 요구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3 15:24:5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美 관세 속 유럽 등 글로벌 시장서 친환경차로 판매↑…내수 살리기 집중

-전기차·하이브리드로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 -내수보다 수출 물량 증가세 높아 -완성차 내수 시장활성화 위해 8월 특별 프로모션 총력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량 방어에 성공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 세계 시장에서 64만대 이상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관세 여파로 현지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33만4794대(전년비 0.5%↑), 기아 26만2705대(0.3%↑), 한국GM 3만2244대(42.9%↑), KG모빌리티 9620대(15.7%↑), 르노코리아 7251대(33.1%↑)를 각각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1만9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3만5188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특히 수출은 유럽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길을 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자동차 수출액은 유럽연합(EU) 등 미국 외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면서 8.8% 증가한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 수출이 각각 20.3%, 7.3%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미국향 수출은 1.7% 감소했고, 유럽 수출은 50.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탄력적인 고객 수요 대응 위해 판매 호조 차종의 생산 최적화 및 주요 모델 상품성 개선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8월 한달 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신차 구매시 최대 305만원 상당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아는 신형 전기 SUV EV3에 대해 8월 구매 시 최대 27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주요 SUV·픽업트럭 전 차종에 대해 연식별 현금 지원 및 초저리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구매 시 초기 5개월 무납입 할부를 포함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QM6는 현금 및 할부 조건에 따라 최대 390만원, SM6는 트림별로 최대 490만원의 혜택이 적용된다. KG모빌리티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 EV 등 다양한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머 시승 이벤트'를 전국 전시장과 체험센터에서 동시에 운영한다.

2025-08-03 13:34:5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현지 양산으로 파트너십 강화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지상무기 K2 전차가 폴란드에서 새롭게 양산된다. 3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폴란드 군비청과 65억 달러(한화 약 9조 1279억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맺었다. 이는 폴란드 K2 전차 긴급소요분 180대를 우선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계약에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추가 물량 116대와 최초 양산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 64대, K2 계열(구난·개척·교량) 전차 81대, 폴란드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교육, 기타 탄약·수리부속 예비품 등이 포함됐다. 특히 폴란드에서의 첫 현지 전차 양산이 개시되는 만큼 향후 폭넓은 파트너십 구축이 예상된다. 폴란드 업체인 PGZ 산하 방산 업체인 부마르가 폴란드형 K2 전차, 계열 전차의 현지 생산을 담당한다. 폴란드 K2 전차는 1차 계약분이 올해 말까지 모두 인도되면 곧바로 2차 계약분 양산이 시작된다. 현대로템은 전차의 원활한 현지 운용을 돕기 위해 향후 폴란드군뿐만 아니라 현지 방산 업체에도 MRO 기술을 폭넓게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방산 업체들과 더욱 긴밀하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폴란드가 유럽의 K2 전차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3 13:07:3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M CAR News] 현대차·현대오토에버

◆현대차,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 출시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FCEV) 넥쏘(NEXO)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은 ▲낮은 월 납입금이 특징인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와 ▲2년간의 수소 충전비용을 지원하는 '수소 충전비 지원 혜택'으로 구성돼 있다.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는 중고차 가격을 사전에 보장받아 차량 잔가 만큼 할부금을 유예한 뒤 만기 회차에 차량 반납으로 유예금 상환이 가능한 할부 상품이다. 넥쏘 차값의 최대 50%를 중고차 가격으로 미리 보장받아 이에 해당되는 할부금액을 유예하고, 나머지 금액의 원리금과 유예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도록 해 구매자의 차량 구매 초기 비용과 월 납입금 부담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유예금은 만기 회차인 36개월 뒤 차량 반납으로 일시 상환 가능한 구조이다. 넥쏘 판매가격(세제혜택 적용 후)은 익스클루시브 기준 7644만원이며,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국내 주요 지역은 넥쏘의 수소차 보조금(국비·지방비 합산)을 3250만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 경우 고객은 최소 선수율(1.3%) 기준 하루 납입금 7200원(월 22만원)에 넥쏘를 이용할 수 있다. 넥쏘 고객은 '수소 충전비 지원 혜택'을 통해 2년 간 수소 충전 비용으로 최대 24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넥쏘 전용 디자인으로 제작된 선불카드를 통해 195만원의 금액을 충전해 넥쏘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현대차 전용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45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넥쏘를 탈 때 ▲수소 잔량 부족 시 100㎞까지 견인을 돕는 '긴급 딜리버리'(5년 간 연 2회) ▲15종 검사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인 '블루안심점검'(8년간 연 1회) ▲일반 부품 3년 6만㎞, 수소 전기차 전용 부품 10년 16만㎞ '보증 수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를 팔 때는 ▲출고 후 3년 내 구매가의 최대 68% 수준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이용 가능하다. ◆현대오토에버,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 획득 현대오토에버가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 TISAX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시제품 보호, 정보 보안 영역에서 AL(진단 등급) 3등급을 획득했다.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ENX)가 운영하는 TISAX는 평가 레벨이 모두 3단계로 3등급이 최고 등급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TISAX 인증이 글로벌 수준 보안 체계를 보유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차량 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을 고객사에 전송할 때 고객사 유형에 맞게 반출 정책과 별도로 보안 프로세스를 따르는 식이다. TISAX 인증과 별도로 현대오토에버는 국제표준화기구(ISO) 27001(정보보안 경영시스템) 인증을 20년 이상 유지 중이다. ISO 27001 인증은 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정보보안 분야 국제 표준 인증이다. 최원혁 현대오토에버 사이버시큐리티사업부장 상무는 "고객사가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3 13:05:5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르노코리아 이어 KGM도 임금 협상 타결…현대차·기아·한국GM 갈등 여전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각사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이어 KG모빌리티(KGM)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하고 노사간 협력에 나선 반면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지난달 31일 2025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64.5%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로써 KGM은 2010년 이후 16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올해 임금 협상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에 마무리된 15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을 7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생산 장려금(PI) 등 3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KGM은 2010년 이후 16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특히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신차 및 신사업 추진 전략과 기술력 강화 계획 등 KGM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KGM 관계자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합의와 직원들의 결단으로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이뤘다"며 "고객 만족과 경영효율 개선에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5일 국내 완성차 5개 사 가운데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35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원, 생산성 격려금(변동 PI) 150% 등이 담겼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은 노사간 올해 입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하계 휴가 시즌에 들어갔다.

2025-08-03 12:47:4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헝가리 DTR 시범사업 참여…주민 이동 편의성 개선 기대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셔클' 운영 시범사업 참여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플랫폼으로 공공교통 편의성 개선 글로벌 친환경 서비스 확장 발판 마련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수요응답교통(DRT)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해외에 적용되는 첫 번째 운영 국가는 헝가리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열린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개통식'에서 최첨단 수요응답교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DTR은 정해진 노선을 따르는 기존 대중교통과 다르게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차량 배차 및 경로 최적화를 통해 공차 운행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괴될뢰시는 인구 4만명 미만의 도시로 현재 공공교통은 버스 5대가 전부일 정도로 효율성이 낮은 지역이다. 현대차는 셔클 플랫폼을 현지 사정에 맞게 최적화하고 시스템 유지관리를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개선에 나선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하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EIPP는 2020년부터 주요 협력국을 대상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파트너십을 통해 정책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헝가리 죄르지 게메시 괴될뢰시 시장은 "비용 절감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목표로 한 이번 시범 사업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셔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헝가리 괴될뢰 교통 시스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시범 사업은 현대차가 셔클 플랫폼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해외 시범 사업과 더불어 다자형 공동연구 프로그램인 유럽연합의 도시혁신파트너십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응답교통 적용 가능성과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25-08-03 10:21:5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관세 협상 15% 타결에 산업계 기대감…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주요 업종 부담 완화

한국과 미국이 상호관세 협상 결과와 관련,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등 산업계 전반에는 우선 불투명성이 해소된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 인하로 향후 발표를 앞두고 있는 반도체와 의약품 등 핵심 품목에 대한 관세 부담 완화 가능성이 커질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본의 경우 기존 2.5% 관세에서 12.5%를 올린 15%로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미국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조정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한-미 관세 협상과정에서 지난 4월부터 적용돼 온 25% 고율의 자동차 관세가 일본, EU 등 경쟁국가와 동등한 15%로 감소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 자동차시장은 우리나라 수출물량 278만대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시장으로 우리나라가 일본, EU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없어진데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품목 관세가 이른 시일 내에 수출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자동차업계가 국내생산기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 등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 및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일각에선 한국 정부가 애초 차 관세를 12.5%로 요구한 만큼 이번 결과가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한국은 FTA를 통해 미국 자동차 관세율이 제로였다"며 "일본은 2.5%를 적용받고 있었다. 동일하게 15%의 관세율이 적용되면 상대적으로 일본산 차의 경쟁력이 더 커지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중 품목 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는 반도체 업계는 협상 타결을 반기는 한편, 추후 관세 부과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업계 전체적으로 긍정적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품목별 관세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최혜국 대우를 해주기로 약속했으니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자업계는 "한미 양국 간 협상 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감소됐다"며 "이번에 발표된 합의 내용의 세부 사항들에 대한 양국 간 추가 논의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도 미국과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협력펀드로 선박건조와 MRO 조선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자국 내 선박 건조만 고수했던 보수적인 미국 시장을 개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신규 시장 진출을 미국은 조선업 재부흥을 얻을 수 있어 양국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계 최고 설계·건조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 기업과 소프트웨어 강점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 협력을 통해 향후 자율운행 선박 등 미래 선박 분야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다만 이미 50%의 품목 관세를 받는 철강업계는 상호 관세 협상 타결과 별개로 추가적인 협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철강 업계는 "일본이나 유럽연합(EU)도 똑같은 관세를 적용받고 있지만 결국 국가별로 철강 품목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고전이 예상돼 향후 미국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품목별 수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성운·이승용·차현정 기자 ysw@metroseoul.co.kr

2025-07-31 16:03:4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한미 상호관세 협상 타결…조선·자동차·반도체 등 희비 엇갈려

한국과 미국의 상호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내 산업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향후 타격이 예상되는 반면 조선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철강과 제약 등 대부분 업종은 당장에 긍정 혹은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한미 무역합의는 ▲15% 관세율 ▲대미 투자 3500억달러 ▲미국산 에너지 구매 1000억달러 ▲시장 완전 개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통령실은 품목별 관세와 투자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 발표와 유사하다며, 자동차는 15% 관세가 적용되고 반도체와 제약은 최혜국 대우를 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우리나라 최대 수출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업종에는 부정적 요인이 크다. 자동차의 경우 관세 인하에도 수익성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일본계 7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588만대(점유율 37.1%)를 기록했으며 독일 3사를 포함 유럽계 브랜드는 162만대(10.3%)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17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이번 관세율 하향 조치는 현대차·기아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4월부터 25%의 자동차 관세로 2분기 영업이익에서 총 1조 614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기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24.1% 감소했다. 다만 12.5% 관세를 확정한 일본과 EU 자동차와 경쟁해야한다는 점에서 수익적인 면에서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트럼프 관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주요 경쟁국인 일본과 유럽은 각각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이번 15% 결정은 2.5%포인트의 역차별을 감수해야 하는 결과"라며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7~8% 수준인데, 15%의 관세는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은 15% 관세 부과 시 수출가격 인하가 불가피해 미국향 제품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가격 저항을 줄이기 위한 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업종은 조선이다. 한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합의안에 따르면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조선 특화 펀드로 선박 설계·건조, 기자재, MRO(유지, 보수, 정비) 등 조선의 전 생태계를 현지에 구축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국내 조선사와 전후방 관계업체들은 미국향 새로운 특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철강, 제약, 에너지 등은 중립적 영향이 예상됐다. 철강은 기존 50% 관세가 유지돼 변동이 없고, 제약은 관세 영향으로 수익 악화 가능성이 있으나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다. 에너지는 미국산 LNG 수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기존의 중동산 도입분을 대체하는 수준이어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물류비용이 추가될 수 있지만 미국산 LNG의 상대적 낮은 가격에 상계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건설, 화장품 등은 관세 합의로 불확실성이 완화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2025-07-31 15:54:3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인재중심' 고려아연, 현장 관리자 리더십 교육 실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재 중심' 경영을 실천 중인 고려아연이 현장 갈등 관리와 소통 능력 제고 역량을 키운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현장 중간 관리자 역할을 맡는 부반장 16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4차례에 걸쳐 '현장 관리자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업 현장에서 업무 지시자와 실무 직원 간 소통 능력을 제고해 조업 현장에서 견해 차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안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다. 고려아연 생산 공정에서 부반장은 세부 지시를 하달하는 반장과 실무 전담자로 지시를 수행하는 반원 사이에서 중간 관리자 업무를 수행한다. 현장 관리자 리더십 교육은 한 회차당 8시간씩 총 32시간 동안 이뤄졌다. 현장 관리자의 역할 재정의부터 신뢰와 공감을 중심으로 한 관계 중심 리더십, 갈등 관리와 팀워크 구축 방법 등 실질적인 리더십 역량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론 강의에 더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 상활을 주제로 조별 토론이 진행돼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마지막 교육 시간에는 '나는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를 주제로 다짐의 글을 작성해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겼다. 고려아연은 이번 리더십 교육 외에도 지난달부터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입사원 워크숍인 루키즈 데이에 이어 최고 경영진과 모든 임직원들과의 소통 자리인 'KZ 이음의 장'을 개최하는 등 '인재 중심' 경영 철학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고 있다.

2025-07-31 15:40:1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