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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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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 전기차 시장 공략 키워드 '가성비'…자체 기술 경쟁력↑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통해 부품을 줄이고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생산 효율성 고도화를 통한 제품 가격 인하로 판매량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2위 완성차 업체인 포드는 신규 전기차 플랫폼을 탑재한 픽업 트럭을 공개하고 2027년 출시를 예고했다. 판매 가격은 미국 신차 평균 가격 대비 1만달러 저렴한 4만 달러 미만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2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 시설로 전환한다. 여기에 핵심은 포드가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유니버설 EV 플랫폼'이다. 포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픽업트럭은 물론 대형 SUV와 밴 등 다양한 라인업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은 2년 전 단종했던 전기 소형차 볼트를 2세대 모델로 개발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이후 단종된지 3년여 만에 재 출시되는 것으로 가격은 3만달러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포드와 GM이 이처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플랫폼 확보와 가성비 제품인 LFP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GM이 볼트에 CATL의 LFP 배터리를 최대 2년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2027년부터 LFP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인데, 그전까지 CATL의 중국산 LFP 배터리를 볼트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포드는 중국 CATL로부터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직접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같은 가성비 트렌드는 현재 기아를 비롯해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 등이 주도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7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적용한 소형 전기차 EV3를 3995만원에 출시해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EV3는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등극했다. 이어 기아는 지난 3월 전기 세단 EV4을 4192만원(기본트림)에 출시했다. EV4도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35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신형 모델Y를 5199만원에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49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BYD도 최근 중형 전기 세단 씰을 4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출시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포드가 새로운 전기차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저가 전기차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성비 모델 출시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부담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3 15:04: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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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APEC 교통실무회의서 '저고도운항위험도평가시스템' 베타테스트 버전 공개

파블로항공이 APEC 2025와 연계해 개최된 '제55회 교통실무회의'에 국내 드론기업 대표로 참가해 자사 무인기 비행안전 솔루션 '저고도운항위험도평가시스템(L-ORAS)'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7일 열린 TPTWG 회의 세션에 참가해 '드론 시대에 첨단 비행 안전'을 주제로 ▲드론 비행 시 안전 요소 ▲드론 안전 글로벌 트렌드 및 기술 성숙도 ▲국내 비행 정책 트렌드 등 각국 참가자들이 관심이 높은 '드론 안전 및 정책'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파블로항공은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특정운영위험평가(SORA)와 미국연방항공청(FAA) 안전위험관리(SRM)의 등 글로벌 비행 안전 지표를 통합 적용해 저고도 운항 무인항공기의 운항위험도를 사전에 종합적으로 평가 및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소프트웨어 'L-ORAS' 베타테스트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용자 친화적 UI를 갖춰 비전문가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L-ORAS는 ▲지상위험등급 ▲공중위험등급 ▲공역환경 ▲유인기 운항 현황 ▲비행 경로상의 장애물 ▲기상조건 등 안전한 비행 설계 및 증명 자료로서 가치를 갖는 '위험도평가 종합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비행 승인 및 비행 기록 관리 등 행정 기반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위험도평가결과와 드론 비행 기체 및 비행 이력, 사용자 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드론 보험료 산정 및 손해사정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L-ORAS 개발을 총괄한 파블로항공 유동일 기술부사장은 "유럽과 미국 등 주요 항공 선진국에서도 비행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절차와 긴 소요 시간을 수반하는데 이를 최대한 손쉬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L-ORAS"라며 "국내에서도 점차 무인기 운항이 활성화됨에 따라 비행 승인 등 사전절차를 넘어 안전성 검증을 위한 사후 관리의 영역도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L-ORAS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7:05: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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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현대차·지엠한마음재단·KGM·넥센타이어

◆지엠한마음재단, 자립준비청소년 위한 '꿈틀' 장학지원금 2000만원 전달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지난 11일 인천 부평구 한국GM 연구개발법인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꿈틀(꿈을 여는 틀)'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을 위해 총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장학사업은 이주배경 가정, 한부모 가정 청소년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의 진로 개발과 정서적 지지를 목표로 기획됐다. 지엠한마음재단과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지엠한마음재단은 청소년 5명에게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한국GM 임직원 멘토링 운영비 4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 이 외에도 한국GM 연구개발법인DE&I(다양성·형평성·혁신) 위원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60만원도 별도로 기부했다. 꿈틀 장학지원 사업은 오는 2026년 5월까지 1년간 인천 부평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장학생들은 임직원 멘토링을 비롯해 경제·법률 특강,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실질적인 자립역량 강화 교육을 받게 된다. ◆현대차, '현대로운 탐구생활' 시즌 2 공개 현대자동차가 유튜브 콘텐츠 '현대로운 탐구생활' 시즌 2의 첫 에피소드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로운 탐구생활'은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주제를 활용해 자동차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현대차의 유튜브 시리즈 콘텐츠다. 지난 시즌 1에서는 과학 인플루언서 궤도, 배우 하석진,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등이 출연해 과학을 주제로 자동차의 주요 기능과 기술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석유부터 수소까지 자동차의 다양한 에너지원을 다룬 마지막 에피소드 '자동차와 에너지' 편은 누적 123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현대로운 탐구생활' 시즌 2에서는 '잘 타고 잘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두 편에 걸쳐 다양한 사람들의 소비 취향을 소개한다. 그 중 첫 번째 에피소드인 '후회 없는 첫 차 선택, 이걸 알아야 진짜 아낀다' 편에서는 경제 유튜버 슈카를 비롯해 방송인 이혜성, 유튜버 승헌쓰와 잘살지현이 출연해 첫 차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KGM, 스페인 치안 기관에 렉스턴 및 무쏘 스포츠 공급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스페인 치안 기관 '가디아 시빌'에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가디아 시빌'은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통한 시민 안전 보호뿐만 아니라 마약과 폭발물 탐지 및 실종자 수색, 특수작전 등 고난도 업무를 수행하는 스페인 국가 안보 담당 치안 기관이다.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오프로드 성능과 내구성은 물론 인력 수송 및 긴급 출동에 최적화된 차량은 필수적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영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관용차로 공급된 바 있는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는 오프로드 기능과 첨단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어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가디아 시빌' 부대 임무에 맞게 설계된 사양과 장비를 갖추게 된다. KGM이 이번에 공급하는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86대)는 순차적으로 스페인 전국 '가디아 시빌'에 보급된다. ◆넥센타이어, 시트로엥 C5·C5에어크로스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넥센타이어가 스텔란티스의 시트로엥 'C5'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C5 에어크로스'에 프리미엄 초고성능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엔페라 스포츠는 넥센타이어를 대표하는 초고성능(UHP) 타이어다.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 정밀한 핸들링 성능이 강점이다. 유럽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춰 고하중 차량에 적합한 구조와 정숙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현재 포르쉐를 비롯한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 차종에 장착되며, 넥센타이어 제품 중 가장 많은 신차용 타이어 승인을 받은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체코 자테츠에 위치한 넥센타이어 유럽공장에서 생산된다. 넥센타이어는 2016년 포르쉐에 공급을 개시한 이후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되며 유럽 공급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유럽 매출액은 2020년 4681억 원에서 2024년 1조1347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2025-08-12 16:13: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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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라이프] '정의선의 리더십'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

현대자동차가 N 브랜드 출범 10년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새역사를 기록하며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격 부담없는 튼튼한 차를 만들어 국내와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였던 현대자동차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의 고성능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정의선 회장이 추구하는 기술 경쟁력과 프리미엄 전략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에 이어 전동화 모델에도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2015년 현대차 기술력 제고를 위해 출범한 '현대 N'이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현대차는 출범 초기 시장의 우려를 이겨내고 각종 모터 스포츠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 쉘 모비스 윌드랠리팀은 지난 6월 그리스 라미아에서 개최된 '2-025 WRC' 시즌 7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현대 N은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린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이하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하며 우수한 내구성을 검증했다. 특히 '아반떼 N TCR'을 앞세워 TCR 클래스에서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주행성능과 내구성 모두 글로벌 수준임을 증명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정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기술력 확보를 위해 BMW M 총괄개발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을 2015년 4월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30년간 BMW 엔지니어로 근무한 토마스 쉬미에라 당시 BMW M 북남미 총괄을 현대 N 총괄로 선임하는 등 인사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 이후 독일 내에서도 기술 및 영업 비밀 유출 우려가 상당했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기술 인력이 EU 외 지역으로 취업할 시 반드시 독일 정부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까지 생겼다. 정 회장이 현대 N을 출범했지만 초기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오랜 기간 고성능 시장을 장악했고 자체 기술력도 부족해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현대 N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주축으로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기존 고성능 브랜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현대 N은 2017년 첫 모델 'i30 N'을 시작으로 아반테 N, 쏘나타 N, 코나 N 등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모든 라인업을 완성했다. 2017년 연간 2000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지난해 2만6000대 수준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약 14만대로 이 중 해외 판매 비중이 9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노렸던 글로벌 기술력 입증이 실현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 N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시대와 달리 완성차 업체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 고성능 전기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 N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파이브스타 카(Five-Star Car)' 부문에 선정됐다. 파이브스타 카는 로드 테스트 차량 중 모든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차량에만 수여되는 상이다. 현대 N이 두 번째 전기차 라인업으로 추가한 '아이오닉6 N'은 지난 달 영국의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후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주원 현대차 N 브랜드 사업전략팀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기술력이 평준화 된 상황에서 현대차는 운전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DNA는 현대차 전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내연기관과 전동화, 하이브리드 등 모든 라인업에 N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2 16:07: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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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故 에드윈 퓰너 박사 별세에 애도 표명…"애정 어린 조언·통찰 그리워질 것"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회장이 12일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이자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식인인 고(故) 에드윈 J. 퓰너 박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류진 회장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별세한 퓰너 박사의 유가족 측에 조의를 담은 서한을 전달하며 생전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회고하고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퓰너 박사는 자유시장경제, 개인의 자유, 전통적 가치를 바탕으로 평생 정책 연구와 실천에 헌신해온 세계적인 석학으로, 1973년 헤리티지재단을 창립한 이래 반세기 동안 글로벌 정책 담론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한에서 류진 회장은 "퓰너 박사는 생전에 200회 이상 한국을 방문하며,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와 한국의 경제·정치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한경협과는 간담회, 인터뷰, 국제행사 등을 통해 긴밀히 교류하며, 한국경제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2022년 서울 프리덤 포럼 기조연설에서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한경협과 같은 단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경협의 사명과 가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경협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격화되고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추진 등으로 양국 간 통상관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미관계의 본질을 '가치와 제도의 동맹'으로 강조해온 고 퓰너 박사의 통찰과 리더십이 더욱 절실히 다가온다"며 "그의 부재는 한국 경제계에도 깊은 아쉬움을 남기며, 그의 애정 어린 조언과 통찰이 더욱 그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2 03:30: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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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난 완성차 업계, 임단협 협상 재개…관세·노란봉투법·노사 갈등 부담↑

여름 휴가를 끝낸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잇따라 재개한다. 단 미국의 상호관세 15% 부과로 수익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사측과 노조간의 입장차를 좁히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노조는 역대급 임금 인상안에 정년 연장, 근무일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어 노란봉투법 입법 국면에서 비용 생존을 위한 기업의 부담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12일 16차 교섭에 나서며 기아 노사는 이날 경기 광명 소하동 오토랜드 광명에서 상견례를 실시한다. 기아는 이날 상견례를 시작으로 13일 2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다만 기아 노조는 지난달 확정한 임단협 요구안에서 기본급 최소 14만 13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주 4일 근무제 도입, 통상임금 특별위로금 인당 2000만원 지급 등이 포함돼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 요구안 역시 기아와 비슷하다.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을 비롯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 4.5일제(금요일 4시간 단축 근무), 정년 만 64세 연장, 퇴직금 누진제, 퇴직자 전기차 최대 25% 할인, 통상임금 위로금 인당 2000만원 지급 등이다. 양사 노조의 요구 수준이 지난해 대비 높아진 이유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 순이익 13조229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기아 역시 매출 107조원, 영업이익 12조6671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노조가 높은 수준의 요구안을 제시해도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였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대차·기아의 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관세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에 따른 부담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25%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합산 1조6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8월부터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아졌지만 일본, 유럽 등과 동일한 수치가 적용되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생산물량의 85~95%를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GM도 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GM이 전국 9개 직영 정비 서비스센터 매각을 발표하면서노사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25 임투속보'를 통해 "이쯤 되면 사측이 노조에 투쟁 수위를 높이라고 종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원한다면 8월에는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순이익의 15% 성과급, 통상임금의 500%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올해 1~7월 내수 판매가 9347대로 전년 대비 40% 가량 감소했으며 미국 상호관세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은 자동차 업계의 부담을 확대할 전망이다. 정부는 8월 임시국회 기간인 오는 12~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다. 개정안엔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 쟁의행위 범위 확대, 기업의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노조는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사측은 관세 등 미래 부담까지 감안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 부담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수요하면 기업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1 16:47: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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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News] 포티투닷·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포티투닷, 5003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현대차그룹 산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포티투닷이 글로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 고도화 ▲에이전틱 AI 및 GPU 인프라 투자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서 SDV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포티투닷은 차량 운영체제 '플레오스(Pleos) 비히클 OS', 자율주행 AI '아트리아(Atria)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에이전틱 AI '글레오(Gleo) AI', 차량·플릿 데이터 AI '카포라(Capora) AI' 등 핵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해당 기술들은 지난 3월 기술 컨퍼런스 'Pleos 25'에서 공개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티투닷은 풀스택 SDV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팹리스 OEM 모델을 통해 SDV 차량의 설계부터 검증, 양산차 적용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개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래 SDV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 기술력은 현대차그룹의 SDV 로드맵에도 반영돼 있다. 포티투닷은 2026년 SDV 페이스카 개발을 시작으로 2027년 양산차 적용까지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번 3차 유상증자는 2023년 승인된 3개년 자본 확충 계획(2023~2025년)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한다. 조달 자금은 기술 고도화, AI 인프라 구축,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전략적으로 투입된다. ◆한국타이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성료 한국타이어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한 2025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KDM+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실무형 디자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한국타이어와는 지난 2023년부터 3년째 함께 했다. '2030년 이동형 AI 시나리오'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프로젝트에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KDM+ 소속 디자인 전공 대학생 27명이 총 6개 팀으로 참여해 지난 5월부터 약 13주간 한국타이어 협업 디자이너들과 실제 제품 콘셉트를 기획하고 디자인을 구체화하는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종 우승은 주말농장에 스마트팜,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콘셉트로 제안한 '그린티어'(Greentier)조가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디자인 파트너십을 넓혀갈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슈퍼레이스 5라운드 우승 금호타이어는 11일 금호 SL모터스포츠팀(금호 SLM팀)이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클래스 5라운드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5라운드에서 금호 SLM팀 소속 이창욱 선수가 1시간 7분 53초 251(40랩)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이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금호타이어의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엑스타(ECSTA) S700'과 '엑스타 W701'를 사용했다. S700은 고속 주행 중에도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뒷받침하며 W701은 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 선수는 "금호타이어와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가장 상위에 자리한 종목으로 국내 최고 레이싱 전용 스톡카(경주용으로 개량한 양산차) 경주 대회로 손꼽힌다.

2025-08-11 15:46: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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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 대한항공·한국공항공사·아시아나항공

◆'파리행 항공권 쏜다' 대한항공, 이달 말까지 '숨은 마일리지 찾기' 프로모션 대한항공이 스카이패스 회원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회원들의 마일리지를 통합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까지 3주간 스카이패스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를 위한 '숨은 마일리지 찾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내 '숨은 마일리지 찾기' 메뉴에서 '회원번호 통합 신청'과 '연락처 업데이트' 중 하나에 참여하면 자동 응모된다. 회원번호 통합을 신청하면 중복된 회원번호를 통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던 스카이패스 회원번호의 마일리지를 하나의 회원번호로 합산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응모자 대상 추첨을 진행해 프랑스 파리 왕복권(2매)을 포함해 다양한 경품을 선물한다. 당첨자는 오는 9월 16일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한국공항공사, 한화오션에 '국산화' 전술항법장치 공급 한국공항공사는 11일 한화오션과 함정용 전술항법장치(TACAN)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함정용 TACAN은 해상 작전 시 군용기가 함정으로 귀환할 때 방위정보와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항행장비다.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공사가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해 건조 중인 최신 군수지원함(AOE-Ⅱ)에 공사에서 제작한 TACAN 1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신규 건조 함정에 공사 항행장비가 설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체계지원(IPS), 기술지원, 교육 등을 포함한 총 11억 5000만원 규모의 사업으로 내년 연말까지 한화오션에 납품한다. 공사는 이번 계약을 발판삼아 신규 함정뿐 아니라 교체함정, 해외 건조함정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미 지난해 방위사업청 해군 함정용 TACAN 교체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계약은 신규 건조 함정에 공사 TACAN을 최초로 설치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항행장비 국산화와 수출을 통해 항공·방산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중앙매표소 서소문으로 이전 아시아나항공이 서울 중앙매표소를 기존 공덕동에서 서소문동으로 이전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중앙매표소는 중구 서소문로 117 대한항공 빌딩 9층에 위치하며, 8월 11일 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매표소는 총 6개의 카운터를 갖추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예약센터 등 직판을 통해 예약·구매한 항공권의 발권 및 환불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표소는 주중(월~금요일) 오전 0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휴무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이번 이전은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의 시내 발권카운터도 동일 건물에 위치해 있어, 향후 양사간 네트워크 강화에 발맞춰 신속한 업무 협조 및 이를 통한 고객 편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인재개발팀 사무실을 대한항공 등촌동 사옥으로 이전하고, 의료서비스팀 일부 기능을 대한항공 '통합 항공보건의료센터'로 이관하는 등 통합에 대비한 사전 협력과 조직간 연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25-08-11 14:36: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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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N' 전 세계 매혹…"BMW M3·테슬라 모델3 라이벌 등극"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N이 압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N이 지난달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된 후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오닉 6N은 아이오닉 5N에 이은 현대 N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로, 현대차가 쌓은 모터스포츠 노하우와 롤링랩(Rolling Lab) 데이터를 바탕으로 첨단 전동화 기술과 고성능 특화 기능이 집약된 모델이다. 아이오닉 6N은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최고출력 650마력과 N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출시한 아이오닉 6N은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의 주 이벤트 '힐클라임 주행'에 참여해 모터스포츠 분야로의 확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북미와 유럽, 중국, 중남미 등의 글로벌 미디어들은 아이오닉 6N의 공개 소식을 다루며 성능에 대해 호평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미국 모터트렌드는 '날개를 단 슈퍼 세단,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라는 기사에서 "차량은 현대 N이 출범 10년 만에 얼마나 빠르게 발전했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북미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도 '멋진 외모의 고성능,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라는 기사에서 "차량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 익스프레스는 "아이오닉6N은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아이오닉5N의 뒤를 잇는 모델"이라며 "BMW M3의 예상치 못한 라이벌로서 스트림라이너 디자인과 트랙에서 다듬어진 주행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빌트는 "전기차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추구한다면 아이오닉6N이 정답"이라며 "무엇보다 섀시, 가상 주행 사운드 기능, 가상 변속 제어 기능 등이 상당히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N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최대 자동차 포털 사이트 오토홈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운전의 재미까지 확실한 차량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또 다른 포털사이트인 동처디는 "가상 주행 사운드와 가상 변속 제어 기능까지 구현한 아이오닉6N의 핵심은 운전의 재미"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유명 자동차 미디어 오토코스모스는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 부문에서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도 운전석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했다. '마침내 등장한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의 라이벌, 현대차 아이오닉 6 N'이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에서 미국 유명 자동차 인플루언서 '엔지니어링 익스플레인드'는 "마침내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의 라이벌이 등장했다"며 "아이오닉 6 N의 출시로 고성능 전기차 세계의 판도가 달라졌다. 실제 아이오닉 6 N을 운전해보니 정말 놀라운 주행 성능을 지닌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퍼포먼스를 위한 치밀한 고민이 담긴 디자인, 정밀한 조종 성능을 뒷받침하는 신규 섀시 사양, 주행 목적에 맞춰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하는 N 배터리 등이 적용된 아이오닉 6 N 이 일상과 트랙 모두에서 고객에게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11 11:28: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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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집 고치고, 차량 지원 등 현대차·SK 광복 80주년 맞아 사회공헌 나서

국내 주요 대기업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국가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독립운동 사료 전산화, 유해봉환식 의전차량 지원과 국립현충원 셔틀버스 기증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독립유공자 공훈을 기리고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 사료를 전산화한다. OCR은 이미지를 스캔해 글자 정보를 인식하고 구조화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정비 과정에서 차량 번호판·계기판·차량등록증 등을 촬영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추출하는 등 OCR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해봉환식에 필요한 유해운구 차량, 유가족 이동 차량 등 의전차량을 지원한다. 국외 서거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유해봉환식은 국외 서거자 공훈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국가보훈부가 197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예정된 유해봉환식부터 G90 등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 셔틀버스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각 1대씩 기증한다. SK이노베이션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택 4개 세대의 노후한 주택을 쾌적한 환경으로 바꿔주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전문 시공업체를 도와 주거개선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가 공사를 관장한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광복 80주년의 뜻을 기리자는 구성원들의 댓글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1억원은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모아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애국지사 허경 선생의 후손이 거주하는 충남 서산의 주택 개선 활동을 벌여왔는데 지난 7일 작업을 모두 마무리 짓고 후손 어르신들과 주택 헌정식을 가졌다. 허경 선생은 1937년 충남 홍성에서 대한독립을 위해 사상적 기반을 세우는 활동을 벌이다 일제에 체포됐고 가산을 팔아 독립자금으로 내놓는 등 나라에 헌신한 공로로 지난 2018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훈 활동에 국가보훈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14:42: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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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흥행 몰이 나선 팰리세이드…하이브리드로 친환경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HEV)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친환경차 동력원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해 판매량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33만1227대의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만7775대)보다 28.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을 겨냥해 이달 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1회 주유시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효율성 등 높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판 아이오닉 5로 불리는 일렉시오는 현대차가 중국 현지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전기 SUV다. 현대차는 중국에 이어 올 가을 미국 시장에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국내에 출시한 신형 팰리세이드의 미국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는 이미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고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팰리세이드는 완전변경 출시 전인 올 1~7월 미국에서 7만43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9% 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통상 신차 출시가 임박하면 기존 차량의 판매가 감소하지만 팰리세이드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한국과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빠르게 중국 시장에 투입한 것은 그만큼 중국 내수 판매 회복이 절실하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현대차가 간판급 신차를 통해 중국 내수 판매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이다. 현재 울산 4공장 1라인과 울산 2공장 2라인에서 내수와 수출 모델을 생산하며 글로벌 흥행 대응을 위해 특근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08-10 14:36: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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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제는 정부가 답할때…이재용·정의선·김동관 '물밑 외교'

"국내 기업들이 순탄하게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 뿐만아니라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법과 노조법 개정 등의 현실에 고심하는 재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지난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미 관세 협상을 위한 정부의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예정에 없던 방미길에 올랐다.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상호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협상 결과에 정부와 재계의 협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식 협상 테이블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을 이끄는 총수들이 현지에서 '물밑 외교'를 펼치며 미국 측과 또 다른 접점을 만든 것이다. 정부가 미국측에 제시한 협상안이 정책 논리에 그치지 않고 실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어 미국 측의 신뢰도 높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재명 정부도 기업들의 발빠른 대응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들 기 살려서 좋은 나라 꼭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 정부의 정책을 보면 기업하기 힘든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법인세 인상에 이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과 상법 2차 개정안 등 패키지 규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기업인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상법 2차 개정안은 경영 활동을 위축시켜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들은 그야말로 '벼랑끝'에 내몰리고 있다. 정부는 경제형벌합리화태스크포스 등을 가동하며 '친(親)기업 정책 보따리'를 강조하지만 기업들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의 위기 상황에 재계 총수들이 적극적으로 물밑 외교를 펼친 만큼 정부도 이에 대한 화답을 해야할 시기다. 나라경제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현명한 답을 내놓길 기대해 본다.

2025-08-10 11:23: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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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방산 '안두릴', 韓 기업과 협력 강화…HD현대·대한항공과 기술 개발 나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안두릴은 최근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분야에서 급부상하는 미국의 방산업체다. AI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와 감시정찰 시스템, 드론 등의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개발할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비상장사임에도 기업가치가 약 280억 달러(약 40조 원)에 이를 정도로 방산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기념행사를 열었다. 인더스트리의 창립자 팔머 럭키가 직접 한국을 찾아 방산업체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안두릴은 지난 6일 HD현대와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SV)의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대한항공도 안두릴과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 항공기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TA·Teaming Agreement)에 서명하고 무인 항공기 개발에 나선다. 양 사는 안두릴 제품 기반의 한국형 무인기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안두릴의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를 한국에 구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국내 무인기 개발 선도주자인 대한항공은 안두릴과의 협력으로 이전보다 진일보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안두릴 제품을 면허 생산해 아태 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 무인기 체계업체 대한항공과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의 협력은 우리 군의 무인기 임무자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08 06:00: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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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안두릴, 아·태지역 무인기 개발 사업 협력…글로벌 무인기 시장 공략 강화

대한항공은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무인 항공기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TA)에 서명했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안두릴 제품 기반의 한국형 무인기 모델 공동 개발 ▲안두릴 제품 면허생산 및 아·태 수출 ▲안두릴의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 한국 구축 등을 검토키로 했다. 두 회사는 아·태 무인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임무자율화 기반 무인기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이번 협력합의서(TA) 내용을 토대로 추가 협상을 거쳐 내년 초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안두릴은 최근 AI(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분야에서 급부상한 미국의 방산업체다. 무인기 통합, 지휘 통제 네트워크,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에 특화된 AW(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등 방산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국내 무인기 개발 선도주자인 대한항공은 안두릴과의 협력으로 이전보다 진일보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안두릴의 무인항공기 일부를 면허생산해 아·태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 무인기 체계업체 대한항공과 뛰어난 SW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의 협력은 국군의 무인기 임무자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08-07 16:09: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