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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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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자녀가구 대상 ‘서울런’ 첫 시범사업…1년간 무상 교육 지원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 사교육비와 자녀 수에 따른 양육비 부담이 꼽힌 가운데, 서울시가 다자녀가구를 위한 '서울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3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수 제한 없이 교육 콘텐츠와 교재를 1년간 무상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학습과 멘토링을 무상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이다. 2021년 9000여 명이던 회원 수는 현재 3만5000명으로 늘어났으며,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한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는 약 29조원으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또한 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교육비(41만5000원)는 소득 하위 20%(1만2000원)의 34.6배로, 교육비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1명인 가구의 양육비 부담은 소득 대비 평균 17.7% 수준인 반면, 3자녀 이상 가구는 47.8%까지 증가하는 등 자녀 수에 따른 양육비가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만 6세부터 24세까지의 자녀가 3명 이상이고,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 거주 가정에 자녀 수 제한 없이 3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서울런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및 검정고시 준비생 250명 등 총 800명을 선발한다. 참여자는 15개 온라인 콘텐츠(추후 변동 가능) 중 1개를 선택해 1년간 수강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에게는 연간 20만원 상당의 교재비도 지원된다. 초등학교급은 학습기기를 활용하는 교육 특성상 교재비는 제공되지 않으며, 모든 참여자는 서울런 학습지원센터의 질의·답변 서비스와 오픈 강의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런 학습 콘텐츠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으로 구성된다. 중·고등학교 과정의 경우 EBS 강의는 타 콘텐츠와 중복 수강이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런 누리집에서 1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9월 1일 개별 문자로 통보되며, 9월 2일부터 3일까지 콘텐츠 선택을 마친 후 9월 중 학습이 시작된다. 서비스는 2026년 8월 31일까지 제공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협은행(주) 서울본부와 (사)함께하는사랑밭의 후원, 서울 사랑의열매의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1년간 운영된다. 총 5억원의 민간 후원금이 투입되며, 학습 이력 분석과 참여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향후 본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서울런이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아이가 공정한 바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런을 더 촘촘하게 다듬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10 14:14:3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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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정부에 국민 생활 밀착 건의 과제 24건 전달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 등 일상생활 속 사소한 규제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 24건을 선정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 생활 속 규제 합리화 건의'로 정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휴대폰 제품보증연장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보험업 규제가 포함됐다. 통신사는 제조사의 품질보증기간(통상 2년)이 종료된 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보험상품으로 간주해 보험판매자격이 있는 자만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생활가전의 경우 판매사도 자체적으로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은 통신사의 보증연장 서비스를 보험으로 보지 않는다. 무상보증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해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에 건의서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도 보증연장 서비스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은 대표적 생활 속 규제로 꼽힌다. 10년 넘게 대형마트에만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며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는 매월 2회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의 영업시간 제한을 받고 있고 해당 시간 동안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금지된다. 지난 2022년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영업규제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이중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사전등급심의 조항을 폐지하고 자율심의 체제로 전환하자는 내용이다.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광고 영상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등급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일한 광고가 TV나 지하철 등에서 방영될 때는 자율심의로 충분하다. 이미 심의를 통과한 광고도 자막이나 길이 등 사소한 내용이 수정될 때마다 매번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한다. 탄소중립 시대에 주주총회 소집 통지문은 여전히 종이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서면(우편) 통지가 원칙이며 주주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고지가 가능하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년 약 1억장의 종이를 사용해 주주총회 관련 문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고, 연평균 120억 원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 기업들은 "주주명부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전자통지를 허용하고, 주주의 통지수단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의서에는 의약외품·화장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개선을 요청한 유통업체의 의견도 포함됐다. 1990년대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는 제품에 직접 가격을 표기할 수 없다. 다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한상의는 특정 유통업체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의약외품·화장품에 한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도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상의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규제합리화의 출발점"이라며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시장 효율을 좌우하는 규제들을 속도감 있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0 14:11: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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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의대 수시, 내신 4.65등급도 붙어…내신 상위권 비중 20%p 급감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최저 합격선이 평균 4.65등급으로 나타났다. 전년도(3.47등급)보다 1.18등급 하락하며 내신 상위권 합격 비중이 크게 줄었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입시에서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내신 1.0~1.3등급 구간 합격자는 전체의 45.9%에 그쳤다. 전년도 66.3%에서 2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내신 1.6등급을 넘어선 합격자는 543명으로, 전년 159명 대비 3.4배 급증했다. 2.0등급을 초과한 합격자도 123명으로 전년보다 70.8%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신 1.0등급 합격자는 4개 대학(49명)으로 전체의 1.9%였다. 전년도 5개 대학(56명, 3.5%)보다 감소했다. 1.1등급 이내는 13개 대학 267명(10.5%)으로 전년도 17개 대학 292명(18.3%)에서 줄었다. 1.3등급 이내도 13.6%로 전년(18.8%) 대비 하락했다. 반면 1.4~1.9등급 합격 비율은 모두 상승했다. 1.5등급까지는 12.7%(전년 6.3%), 1.7등급까지는 7.6%(전년 2.6%), 1.9등급까지는 5.3%(전년 1.3%)였다. 수시 합격자의 90% 이상이 속한 등급대도 전년도 1.6등급 이내에서 올해는 1.9등급 이내로 확대됐다. 내신 1.6등급을 벗어난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은 18개교였다. 지방권이 15개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구·경북권 7개교(183명) ▲충청권 3개교(138명) ▲강원권 3개교(83명) ▲호남권 1개교(56명) 등이었다. 서울권은 2개교(30명), 경기·인천권은 1개교(33명)였다. 특히 충청권은 전년도 1개교(4명)에서 올해 3개교(138명)로 급증했다. 내신 1.0등급 합격선을 기록한 대학은 ▲경희대 지역균형 ▲가톨릭대 지역균형 ▲순천향대 교과우수자 ▲건양대 일반학생(면접) 등이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축소되면 내신 1.4등급 이내 상위권 합격 비율이 다시 늘고, 1.6등급 이상 합격자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1.8~2.0등급대와 이를 초과하는 학생들은 올해와 달리 합격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어 지원 전략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10 14:04: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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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킵콴' 윤석관 "1세대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술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다"

인공지능(AI) 예술이 급격히 확산하는 시대, 누군가는 이를 단순한 '기술의 산물'이라 치부하지만, 누군가는 그 속에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본다. '킵콴(KEEPKW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윤석관(39)씨는 후자에 속한다. 1세대 AI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손꼽히는 윤씨는 SM C&C에서 12년간 마케팅·사업전략·퓨처모빌리티 등 다양한 업무를 하다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AI 아트에 뛰어들었다. 3년 여가 지난 현재 윤씨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은 물론, 공공기관과 대학까지 그를 불러 AI 크리에이티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메트로경제 신문>이 1세대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킵콴' 윤석관씨를 만났다. 그의 예명 '킵콴(KEEPKWAN)'은 AI와 협업하더라도 자신의 철학과 자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KEEP은 지킨다는 뜻이고, KWAN은 제 이름 석관에서 따왔습니다. AI 시대에도 나를 잃지 않고, 나만의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윤씨의 작업에는 한국 전통문화, 특히 한복이 자주 등장한다. AI가 한복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하지 못해 일본·중국 복식이 섞이는 문제를 그는 '직접 학습과 보정'으로 풀어낸다. 스케치를 먼저 하고, 전통 복식의 부위 명칭과 옷감 텍스처를 리서치해 AI에 반영하는 식이다. 명화 속 인물에게 한복을 입히거나,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와 전통문양을 결합해 대중이 즐길 수 있는 'K-컬처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을 넘어 실물 제작에도 도전 중이다. "목에 두를 수도, 보자기처럼 포장할 수도 있는 실크 스카프를 만들었어요. AI 이미지와 전통 문양을 결합해 실크스크린에 담았습니다. 앞으로는 의류, 공간, 향, 맛까지 구현하는 '옴니센스 콘텐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에 빠진 계기는 뜻밖에도 고등학교 시절 쓴 소설이었다. SM에서 사업전략을 맡던 시절, 생성형 AI를 테스트하며 소설 '오래된 미래 박물관' 속 유물을 300여 개 이미지로 구현했고, 이를 NFT로 발행했다. 나아가 소설 속 박물관을 실제 갤러리로 옮겨 개인전까지 열었다. "회사에서 찾던 미래 먹거리가, 결국 제 소설을 현실화하는 길이 될 줄은 몰랐죠." 윤씨는 AI 아트의 가장 큰 특징으로 '개방성'을 꼽는다.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바로 만들 수 있죠. 효율도 높아서 아이디에이션에서 최종 결과물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빠른 제작'이 곧 '가벼운 창작'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의 제작 과정은 발상-이야기 구성-스케치-부품 제작-조립-검증이라는 치밀한 단계를 거쳐 한 장면을 완성한다. AI 아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지금보다 훨씬 차갑던 시절, 그는 의도치 않은 비판과 공격을 경험했다. 다만 "생각보다 많진 않았다"고 한다. "저는 작업 자체를 제 취향과 내러티브에 깊이감을 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AI가 그린 그림'이라는 비판보다는, 제 이야기가 담긴 작업으로 인식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해외로 작업이 퍼져나가면서 새로운 공격이 생겼다. "특히 한국 전통을 다룰 때 '왜곡됐다'는 DM이 종종 옵니다. 사실 AI가 한복을 완벽히 구현하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에서 오는 오류인데, 오히려 그럴수록 '정확히 알리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졌습니다. 더 많이, 더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는 AI 아트가 표절, 저작권, 정체성 논란에 자주 휘말리는 이유를 '창작자의 태도 부재'에서 찾는다. "AI는 도구일 뿐입니다. 시작과 방향은 인간이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제 개성과 철학을 발상 단계부터 담아내려 합니다. 그래서 AI가 만든 결과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스케치하고, 고증을 거쳐, 제가 의도한 이야기와 맞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칩니다." AI 기반 창작이 제도권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윤리 교육이 필수라고도 강조한다.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화라, 우리가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른 채 뛰어들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창작자 스스로 올바른 태도를 갖추고, 특히 젊은 세대는 AI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미술관, 비엔날레, 공공기관 같은 제도권에서도 당당하게 설 수 있습니다." 그는 AI 시대의 후배 창작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AI의 속도에 조급해하지 말고, 오히려 그 팽창을 반기세요. 내가 가진 것과 AI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실행하세요. 이 낯설고 이상한 시대를 즐겁게 여행하길 바랍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0 13:51: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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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제14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성료…"미래 과학 인재 한자리에"

한화그룹은 지난 6∼8일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에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본선 대회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내 최대 규모 과학경진대회를 열어 한국의 젊은 노벨상 수상자를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출범 이후 지금까지 약 1만8000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하며 과학문화 저변을 넓히고, 청소년 과학 인재가 재능을 발굴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세이빙 더 어스(Saving the Earth):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로, 참가팀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758팀(1516명)에 달했다. 지난 4월 1차 예선에서 연구계획서 서류 심사를 통해 104팀이 선발됐고, 5월 2차 예선에서는 온라인 발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20개 팀이 확정됐다. 심사에는 대학교수, '올해의 과학교사' 수상자, 협찬사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본선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아이디어 토론과 쇼케이스 발표로 진행됐다. 대상은 '소나무 재선충 유인 트랩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완한 고효율 유인 트랩'을 연구한 '춤추는 소나무팀'(성주여고 김주은·노윤아 학생, 지도교사 장영규)이 차지했다. 이들은 기온·습도·강수 등 기상 정보를 실시간 감지해 트랩 개폐 각도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해충 포획 장치를 개발했다. 금상은 '수위 저장형 ESS 기반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을 제안한 '슈퍼마리오브라더스팀'(서울과학고 김정우·정서헌 학생, 지도교사 도현진)과 '해수면 부유 오염물질 수거용 물결파 제어장치'를 연구한 '플럭스팀'(대전대신고 오정근·이재헌 학생, 지도교사 이상돈)이 각각 받았다.

2025-08-10 13:51: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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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마늘부터 고창 꿀고구마까지…식품·외식업계, 지역 농산물로 상생 앞장

식품·외식업계가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생산지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지역 농산물 활용 제품은 단순한 원재료 조달 차원을 넘어 '지역 상생'이라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소비자는 믿고 구매할 수 있고,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며, 기업은 차별화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농가와 협력해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담아낸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5년째 전개해오고 있다. 11일에는 '창녕 갈릭버거'와 '창녕 갈릭 치킨 버거'를 재출시한다. 창녕 갈릭 버거 2종은 마늘을 통째로 갈아 만든 토핑과 마늘 아이올리 소스가 더해져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비프 버거에는 100% 순쇠고기 패티가, 치킨 버거에는 쌀가루로 바삭하게 튀겨낸 닭가슴살 패티가 사용돼 각각 색다른 식감을 선사한다. 버거 한 개당 깐 마늘 6쪽이 듬뿍 들어가 감칠맛과 향을 풍성하게 살렸다. 올해에는 역대 네 번째 출시라는 점을 반영해 농가와의 상생 철학을 강조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년간 협업을 통해 창녕 마늘은 이제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잡았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실재료의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해 온 여정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메뉴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GRS도 글로벌 트렌드인 'Swicy(Sweet+Spicy)'를 반영해 새우버거에 한국의 매운맛을 담은 '청양 바삭 통새우버거', '청양칠리 새우 베이컨' 2종을 출시했다. 청양고추를 더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한국의 매운맛을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 제과업계에서는 롯데웰푸드가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로드'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고창군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북 고창군의 대표 특산물 '고창 꿀고구마'를 전국에 알리기에 나섰다. 고창군은 전국 고구마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로, 황토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맛이 깊은 '꿀고구마'가 유명하다. 롯데웰푸드는 올 가을 빈츠·마가렛트·빵빠레·찰떡아이스 등 13종 한정판 제품에 고창 고구마를 적용해 출시한다. 패키지에는 '고-참 꿀맛이구마'라는 문구를 넣어 특산물 이미지를 강조했다. 수도권 팝업부스 운영, 관광지 샘플링, 현지 카페 협업 등 오프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는 지난해 부여 알밤 시리즈로 첫선을 보였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대부분 품목이 완판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롯데웰푸드는 이천 쌀, 제주 감귤, 해남 녹차, 남해 유자 등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도 지속 운영하며 지역 특산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농가 상생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CU는 이달 전남 진도산 곱창김을 활용한 삼각김밥 2종('곱창김 갓 참치마요', '곱창김 참 닭갈비')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곱창김은 두툼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여수 돌산 갓·참기름 등 지역 재료와 조합해 풍미를 높였다. CU는 진도군과 협업해 180만 개 분량의 곱창김을 확보했으며, 그간 보성 꼬막·횡성 한우·고창 장어·창녕 양파·창녕 마늘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이며 농가 상생과 특산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농산물 원산지를 제품명에 직접 표기하거나 포장 전면에 지역 이미지를 넣으면 제품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게 만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지역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역 농산물 콘셉트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우수한 원재료를 앞세운 로코노미(local+economy) 먹거리들은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이미지를 각인시킴과 동시에 농가 소득 증대, 판로 확대에 기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고 농촌 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10 13:47: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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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처참 국민의힘, 전한길이 몰고 온 '블랙홀' 직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극우 '아스팔트' 세력을 대표하는 전한길 씨가 몰고 온 블랙홀에 빨려들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대구에서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의 첫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대선 패배 후 당을 수습할 방안과 비전 경쟁을 기대한 국민의힘이었으나, 이른바 찬탄파와 반탄파의 깊은 감정의 골만 드러났다. 갈등의 중심엔 전한길 씨가 있었다. 전 씨는 '전한길뉴스' 발행인으로, 언론인 자격으로 합동 연설회장에 나타났다. 전 씨는 찬탄파 후보들이 연설을 할 때는 '배신자' 구호를 연호하고, 반탄파 후보들이 연설할 때는 응원을 보냈다. 찬탄파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할 때는 아예 반탄파 청중 앞에 다가가 '배신자' 구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배신자'란 표현은 반탄파나 당 내 극우세력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현직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자들을 낮춰부를 때 사용한다. 전 씨의 선동이 계속되며 찬탄파, 반탄파 지지자 사이에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 씨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한길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전날(9일)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전 씨에 대한 조사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해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신속한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고 조속히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찬탄파와 반탄파 후보들도 이젠 '당의 혁신'보단 '전 씨의 행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찬탄파 안철수 후보는 전 씨에 대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사방팔방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고, 조경태 후보는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당원들이 활개치는 한, 당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게 될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필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탄파 후보들은 전 씨를 감싸고 나섰다. 전당대회에서 소란을 피운 것은 찬탄파 지지자들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당이 일부 인사에게만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은 명백히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균형 잡힌 대응이 없다면 분란과 갈등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전한길 한 사람을 악마화하고 극우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시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공격 대상은 내부가 아니라 밖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사자인 전 씨는 "전한길은 언론인으로 입장 자격이 있다"며 "만약 금지한다면 언론탄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가 비전·정책 대결이 아니라 전 씨의 소란으로 얼룩지자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달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16%로 나타났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 37%·국민의힘 23% 순으로 지지율을 기록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 씨의 전당대회 등장 전부터 지지율이 바닥을 쳤는데, 전 씨의 소란으로 마땅한 출구전략도 보이지 않는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7%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08-10 12:47: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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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LG U+와 보이스피싱 예방 MOU

우리은행은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과 통신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선제적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소비자 자산 보호 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오지영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 추진그룹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보이스피싱 수법 공유 및 협업사항 발굴·추진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 ▲실무 협의체 운영을 통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 전방위적인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나선다. 또한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프로세스를 구체화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협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협업이 결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고객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양사가 협력하여 보이스피싱 예방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8-10 12:44: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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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음성 스타트업 ‘웨이브폼스’ 인수…AI 오디오 기술 확보 가속

메타가 지난달 플레이 AI를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주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외신 등을 종합해보면, 메타는 감정 인식·생성 능력을 갖춘 음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웨이브폼스를 인수했다. 메타는 이를 계기로 오디오 기반 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한 달 만에 연이어 진행된 음성 AI 분야 투자로, 업계에서는 메타가 본격적인 'AI 오디오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브폼스는 2024년 12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으로, 단순한 음성 복제를 넘어 화자의 감정, 억양, 뉘앙스를 세밀하게 분석·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고객 상담, 가상 비서, 게임 캐릭터 음성, 메타버스 아바타 대화 등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 설립 직후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인수로 웨이브폼스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코노 전 오픈AI·메타 연구원과 코랄리 르메트르 전 구글 광고 전략가는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에 합류한다. 이들은 메타가 개발 중인 차세대 AI 비서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실시간 감정형 음성 인터랙션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메타의 행보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음성 AI를 차세대 경쟁 축으로 보고 관련 기술 내재화에 나서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구글은 '바드'와 연동되는 멀티모달 음성 인터페이스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에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결합한 버전을 각각 선보였다. 메타 역시 자사 플랫폼 전반에 음성 기반 AI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몰입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메타는 인수한 기술을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실시간 음성 번역, 왓츠앱의 대화형 음성 비서, 메타 퀘스트의 메타버스 상호작용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감정 반응형 오디오 광고, 가상 회의·교육, 게임 내 맞춤형 캐릭터 대사 생성 등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연이어 음성 AI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차세대 소셜·메타버스 경험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음성'을 본다는 의미"라며 "감정 인식과 몰입형 대화 기능이 결합되면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서비스 충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타 측은 인수 금액과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웨이브폼스의 혁신적인 음성 AI 기술은 메타의 장기적 비전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사용자가 더 깊이 연결되고 몰입할 수 있는 차세대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0 12:43:2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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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KB손보·한화손보

삼성화재가 2025년 블루리본 컨설턴트 579명을 배출했다. ◆ 점유율 32%, 업계 최다 삼성화재는 2025년 손해보험 블루리본 컨설턴트 선발 결과 자사 설계사 579명이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블루리본 컨설턴트 중 약 32%가 삼성화재 소속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제도는 판매 실적과 계약 관리, 완전판매 등 모집질서 준수 의식을 종합 평가해 우수한 손해보험 컨설턴트에게 부여되는 최고 영예다. 인증을 받으려면 5년 연속 우수인증 설계사로 선정되고 모집질서 위반 이력이 없어야 한다. 올해부터는 13회차 단일 유지율 95% 이상과 25회차 유지율 90% 이상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체계적인 설계사 지원을 강화해 왔다. 고객관리 시스템 '김비서'를 통해 고객 전화 시 생일 등 주요 이벤트와 보험료 납입 현황을 즉시 확인해 정밀한 응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MOVE'로 모바일 자기주도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상품 이해도와 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한 오프라인 교육과 성공사례 공유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보험 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블루리본 컨설턴트가 배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문화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돌봄 지원에 나선다. ◆ 'KB열린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KB손해보험은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KB열린박물관 지원사업 기부금 전달식'과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전시 관람 및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올해 220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 초청된 지역아동센터 아동 20명은 올림픽공원의 생태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 '공원의 낮과 밤' 해설 관람과 전시 연계 체험 활동, 경제금융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제금융교육은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올바른 경제습관 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돼다. KB손해보험 임직원은 '프로보노 강사'로 직접 참여해 아동들이 저축과 소비, 합리적 금융생활에 대해 흥미를 느끼며 일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평소 지역적 제약 또는 경제적 여건 등의 이유로 문화체험이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에게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KB열린박물관'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왔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청년의 날 기념 미혼남녀 매칭 행사를 개최한다. ◆ 청년 관계 형성 돕는'설렘, 북 나잇' 한화손해보험은 서울특별시와 함께 오는 9월 20일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미혼 청년들의 건강한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설렘, 북 나잇'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서울 거주 미혼남녀 100명이 참여한다. 독서 취향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도서관 데이트' 콘셉트로 진행된다. 한화손보 한남사옥을 가을 감성의 도서관 분위기로 채워 참가자들이 실제 도서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책 취향을 기반으로 한 그룹 활동부터 블라인드 대화, 디너 타임, 1대1 심층 대화까지 단계적으로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특히 프로그램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시그널 티켓'과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참가자들의 '프로필 북'은 첫 만남의 어색함을 줄이고 관계의 온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청년들이 텍스트를 통해 자신만의 감성과 취향을 공유하는 '텍스트 힙(Text Hip)' 트렌드를 고려해 책을 통해 새로운 관계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일상에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10 12:42:5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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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기금, 성실상환자 '경영환경개선·건강검진 지원'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 및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캠코가 주관하는 새출발기금과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성실상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홍보·재기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새출발기금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노후 영업환경을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건강검진 비용 일부도 지원한다.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은 점포 환경 개선을 통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사업장을 3년 이상 운영 중인 새출발기금 성실상환자로, 사업장 내 노후화된 간판 교체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지원한다. 건강검진 지원사업은 생업 및 금전적 제약으로 미검진율이 높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건강검진 후 증빙서류 제출시 최대 25만원까지 검진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새출발기금 홈페이지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이 지속된 경기침체로 힘겨운 영업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지속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8-10 12:41:2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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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2분기 최대 실적…하반기 AI 전면전 돌입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5년 2분기에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플랫폼 경쟁의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네이버는 AI 검색·커머스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전면 개편과 AI 서비스 대중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업계는 두 회사가 서로 다른 AI 전략을 앞세워 하반기 국내 플랫폼 업계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한다. 1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오는 하반기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의 점진적 확장과 고도화, 카카오는 플랫폼 혁신을 통한 급격한 변화라는 상반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AI를 중심에 둔 하반기 공격 경영에 나서면서, 국내 플랫폼 시장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1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2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서치플랫폼 매출은 1조365억원, 커머스 8611억원, 핀테크 4117억원, 콘텐츠 4740억원, 엔터프라이즈 13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AI 실용화 전략이 매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3월 도입된 'AI 브리핑'은 전체 검색의 8%에 적용돼 클릭률(CTR)을 기존 대비 8%포인트 끌어올렸고, 광고 매출 성장률 중 4%포인트가 AI 효과에서 나왔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20%로 확대하고, 2026년에는 대화형 검색을 위한 별도 'AI 탭'을 신설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19.8% 급성장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구매 전환율은 웹 대비 17%포인트, 객단가는 16% 높아 앱 중심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매장 판매원처럼 맞춤형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해 탐색부터 구매 결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컬리·CJ대한통운과 협력, 새벽배송과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 속도와 품질을 높인다. 해외 사업도 적극적이다. 스페인 C2C 1위 왈라팝 지분 확대, 사우디 디지털트윈·로보틱스 사업 진출, 모로코 데이터센터 구축, MIT와의 휴머노이드 공동 개발 등으로 B2B·B2G AI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쇼핑·로컬·금융 등 데이터 기반 심층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네이버 생태계를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매출 2조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39% 급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비용을 2% 줄이며 비용 효율화를 실현한 것이 주효했다. 톡비즈 매출은 5421억원(7% 증가)으로 견조했고, 비즈니스 메시지가 16% 성장했다. '선물하기' 자기구매 거래액은 43% 급증하며 커머스 부문 성장세를 이끌었고, 카카오페이는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 역시 효율적 마케팅 전략으로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반기 카카오의 승부수는 '카카오톡 대변신'이다. 친구 탭은 지인 소식을 피드 형태로 묶어 보여주는 '일상 공유 채널'로, 세 번째 탭은 신규 숏폼 비디오 서비스로 개편한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와 독점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광고 노출 기회를 확대한다. AI 사업도 속도를 낸다. 오픈AI와 협력한 신규 B2C 서비스 '카나나'를 9월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하고, 3분기 중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에는 국내 최초로 온디바이스 기반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경량화 모델로 빠른 응답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내외부 서비스와 연동되는 AI 기능도 단계적으로 추가해 '카카오표 AI'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하반기를 AI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카카오톡 위에 전 국민이 매일 쓰는 AI 서비스를 얹겠다"고 말했다.

2025-08-10 12:40: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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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정책·감독 기능 분리…올해 개편 가능할까

금융위원회의 정책·감독기능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제부처 개편안이 이번주 발표될 전망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는 13일 대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정과제와 함께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16일부터 시작한 국정위는 오는 14일 공식 활동을 종료한다. 제도상 20일까지 1회 연장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국정위는 국정과제를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능성은 작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기능을 분리하고, 금융위원회의 정책·감독기능을 분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은 분리해 기획예산처를 신설한다. 기획예산처는 예산 정책, 국가재정 운용계획 수립, 예산 편성 및 집행관리, 재정 혁신 등을 담당한다. 앞서 2008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는 통합돼 기획재정부가 됐다. 17년 만에 기획예산처가 재탄생하는 셈이다. 기획재정부에서 거시 정책을 담당하는 부분은 금융위원회의 정책 기능과 합쳐진다. 금융위원회의 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원의 기능을 더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한다. 그러나 개편안은 올해 중에는 시행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위가 오는 13일 경제부처 개편안을 발표하면, 법제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한 후 국회에 개편안을 제출한다.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국회 본회의를 열고 개편안을 논의한다. 개편안이 통과 되면 개편안이 시행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일각에서는 정부조직개편안이 효력을 발생하기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금융당국 개편을 놓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의 이견도 적지 않다. 기획재정부의 거시 정책 기능과 금융위원회의 정책 기능이 합쳐지면 금융분야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는다. 모든 정책이 금융과 연관되지 않으므로, 오히려 금융위기가 오면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의 감독기구를 민간기구에 이관하는 것이 위헌적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2017년도 유사한 논의가 있었을 당시 법제처는 국무조정실, 기재부, 금융위 등과 정부입법정책실무의회를 열고, 금융기관 제재, 설립 합병 인허가 등은 국민의 권리 의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정권한이라며, 민간기관 이관의 위헌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금융기관 검사권을 단독으로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13일 국정위의 발표로 공식적인 금융당국의 방향성이 발표되면 일정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10 12:39:5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