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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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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바이오 기반 탄소순환 플랫폼' 실증시범사업 착수… 5년간 국비 172억원 투입

산업부, 한국바이오협회 등 14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산업소재의 전주기 탄소순환을 실증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산업부는 12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한국바이오협회, 서산시 등 14개 기관·기업과 '바이오공정기반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분해성 바이오 산업제품의 수거·선별·분해·가스화·퇴비화 등 전 과정을 통합하는 탄소순환 플랫폼을 구축·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2029년까지 국비 172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참여기관은 ▲탄소순환 플랫폼 도입 기반 조성 ▲시범사업 운영 및 데이터 공유 ▲화이트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협력한다. 특히 서산시의 공공기관·시설·축제 현장 등에 분리수거·선별 시스템을 도입하고, 바이오 가스화·플라스틱 퇴비화·통합공정 전과정평가(LCA) 등을 현장 실증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분리·수거·선별 기술 ▲바이오 분해 촉진 및 가스화 공정 ▲호기성 퇴비화 ▲탄소순환 전과정평가 기술 등을 확보, 폐기물 처리 효율과 신시장 창출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 제조를 확대해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신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2 09:42:0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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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현대 단독입찰…수의계약 수순?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되며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물산이 불참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빅매치'가 무산된 압구정2구역은 향후 3구역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진행한다. 지난 11일 마감된 1차 입찰은 현대건설만 참여해 유찰됐으며 2차 입찰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입찰에 2개 이상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되고, 이런 상황이 2회 연속 발생하면 단독 입찰한 건설사와 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압구정2구역은 신현대아파트 9·11·12차로 구성된 정비구역으로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통해 최고 65층(지하 5층~지상 65층) 2571가구 규모의 초고층 재건축으로 추진된다. 공사비는 약 2조7488억원이며,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이다. 업계는 지난 1월 한남4구역 수주전으로 맞붙은 삼성과 현대가 압구정2구역에서 리턴매치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의 빠른 이탈로 업계 1, 2위 건설사의 2파전은 무산됐고 현대건설이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커졌다. 기대를 모았던 압구정2구역 수주전이 단독 입찰로 끝나면서 업계의 시선은 3구역으로 쏠리고 있다. 압구정3구역은 단순 재건축을 넘어 브랜드, 사업성, 상징성이 맞물린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을 현대건설이 무난히 수주할 경우 3구역에서는 조합 내 이견이 나올 수 있다"며 "현대건설이 연이어 수주하면 2구역의 2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압구정=현대'라는 공식이 통했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다양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며 "오히려 2구역을 가져간 현대건설이 3구역에서는 불리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압구정 2구역 조합은 내달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차 시공사 선정도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하는 방안을 안건에 상정, 최종 시공사를 결정한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2 08:57:5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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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美 재판서 유죄 전환 가능성…최대 130년형 선고될 수도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권도형 씨가 미국 재판에서 기존 '무죄'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권씨의 유·무죄 답변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심리를 12일(현지시간) 열 예정이다. 폴 엥겔마이어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재판 결정문에서 권씨가 유무죄 답변을 변경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12일 오전 법정에서 긴급 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판사는 "유죄를 인정할 경우 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 설명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지난 1월 열린 기소인부 심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 폭락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기소됐으며, 두 나라 중 어느 곳에서 먼저 재판을 받을지를 두고 2년 가까이 송환 절차가 이어졌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테라의 지분 92%를 보유하던 당시,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의 블록체인 기술과 사업 구조에 대해 투자자와 규제당국, 대중을 속이고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권씨가 최고 징역 1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상품사기 2건(각 최고 10년), 증권사기 2건(각 최고 20년), 전신사기 2건(각 최고 20년), 상품사기·증권사기·전신사기 공모 2건(각 최고 5년), 자금세탁 공모 1건(최고 20년)이다. 권씨는 2023년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두바이행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4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미국과 한국은 신병 인도를 두고 경쟁했으며, 몬테네그로 당국은 지난달 31일 권씨를 미국에 인도했다. 권씨는 한국 송환을 희망했지만 무산됐다.

2025-08-12 08:50: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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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생존, 모두 담다"…종신보험 '하이브리드' 열풍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생명보험사가 전통적인 사망보장에서 진화해 노후 소득, 의료비, 인플레이션 대응 기능을 결합한 '업그레이드형' 종신보험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단순히 사망 대비를 넘어 삶의 리스크 전반에 대응하는 통합 보장 설계를 지향하는 추세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명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1000만명을 뛰어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취업자 수도 978만명에 달했다. 다만 이들이 받는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원에 그쳤다. 전체 고령층의 절반 정도만이 연금을 수령하고 금액 역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장래에도 일하고 싶다는 고령층은 69.4%에 달했고 평균 희망 근로 연령은 73.4세였다. 고령층이 노후의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제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사회적 배경에 맞춰 생보사들은 노후 리스크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신보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교보밸류업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설계돼 해약환급금이나 사망보험금을 기반으로 장기요양 또는 적립형 전환, 생활자금 전환, 유지보너스 적립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사망보험금이 가입 후 매년 10%씩 복리로 체증, 20년 후 사망보험금이 약 6배로 늘어나는 구조다. 만약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가입 시 기본 사망보험금은 20년간 매년 10%씩 정률 체증해 20년 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약 6억4000만원(유지보너스 포함)으로 늘어난다. 교보생명은 "납입기간 이후에는 사망보험금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신청하면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달 3대 질병(암·뇌혈관·심장질환)의 치료비, 간병비, 사망보장, 연금 전환 등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밸런스핏(Fit)'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특히 '3대질병연금전환특약'의 조건을 충족해 계약을 연금으로 전환한 뒤 3대질병이 확정 진단되면 기본 연금액의 3배를 10년간 매년 지급한다. 치료비와 생활자금을 동시에 지원해 노후 경제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종신보험 기능을 확장해 고객이 균형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층 더 강화된 보장 구조를 갖췄다"고 전했다. KB라이프는 이달 'KB 더블업 역모기지 종신보험'을 출시하면서 역모기지 기능을 통해 노후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일반암 진단 시 사망보험금과 역모기지 지급액을 2배로 늘려주는 보장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이다. 만약 40세 남성이 20년 납입 조건으로 가입금액 1억원 상품에 가입하면 일반암 진단 전에 사망 시 수익자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65세에 역모기지(10년형)를 신청하면 매년 약 634만원을 10년간 받는다. 암 진단 시에는 지급액이 2배로 늘어난다. KB라이프는 "이번 신상품은 시니어 고객의 주요 고민인 노후 소득 부족과 질병 치료비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이라고 밝혔다.

2025-08-12 07:58:2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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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륜 성향

최근 한 가십이 뉴스를 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록밴드인'콜드플레이'의 콘서트 도중에 불륜 관객의 애정 행각이 대형 화면에 잡힌 것이다. 이 커플은 불륜 커플로 판명이 난 것처럼 자신들의 백 허그를 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마자 황급히 얼굴을 돌리고 남자는 화면 아래로 주저앉는 등 당황한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되었다. 그러자 이 그룹의 리더인 크리스 마틴은 당시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농담을 했고 장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실제로 이 커플은 요즘 잘 나가는 데이터기업의 CEO와 인사담당 임원으로서 자신들의 불륜 행각을 만천하에 들키고 만 것이었다. 황망한 일이! 이 여파로 남자는 사임을 했다. 성의식이 자유로워졌다 해도 남들이 모르면 모를까 대중적으로는 불륜만큼은 자타가 인정하는 부끄러운 일이다. 불륜에 빠지거나 불륜을 일삼는 사람들은 사주상으로도 그 특징이 보인다. 대체로 도화살, 홈염살이 있고 사주 12운성 중에 목욕살이 있게 되면 불륜의 경험도가 높다. 특히 칠살, 관살이 혼잡하면 일부종사가 어렵다고 말해지는 것이며, 여자 사주에 정임(丁壬) 천간합인데 관살이 혼잡하면 그 확률은 십중팔구라고 해석한다. 사주에 확고하게 불륜의 구조가 없더라도 운기의 대운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자연스럽게 불륜의 인연이 잦아든다. 가끔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며 상담을 오는 아내들이 무슨 방편이 없냐며 묻곤 하는데, 남편과 아내의 사주를 보면 단순히 떨어져 나갈 인연인지 아니면 계속 속을 끓이는 인연인지도 판명이 난다. 여자 사주에도 시앗을 보는 운이 있고 일부종사 못 하는 운기도 있으니 인생살이가 어렵다. 바로 잡지 않으면 실타래처럼 될 수밖에 없다.

2025-08-12 04: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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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12일 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12일 화요일 [쥐띠] 36년 불만을 내색하면 가족 간의 불화가 생긴다. 48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으니 노력. 60년 타인의 불행을 방관하지 말자. 72년 갈팡질팡 마음이 어지럽다. 84년 성공을 원하면 사람 사귐에 능해야 한다. [소띠] 37년 의외의 협력자가 나타난다. 49년 겸손하면 주변이 알고 도와주니 마음을 다스려라. 61년 상대의 거짓말에 속아주는 상황이 온다. 73년 영업에서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85년 매사 부드럽게 상대를 포용. [호랑이띠] 38년 마음은 청춘이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50년 인간은 시련 없이 성공할 수 없다. 62년 어여쁜 이성의 유혹이 있는 날이니 중심을 잡도록. 74년 바다 먼 곳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 86년 장사가 오늘만 같아라. [토끼띠] 39년 자신 없는 일을 맡아 마음이 불편한 하루. 51년 외출을 삼가고 건강관리를. 63년 뜻은 원대하나 현실은 만만치 않으니 노력을. 75년 기본원칙을 벗어나는 투자는 하지마라. 87년 작은 약속도 잘 지켜 신용을 쌓자. [용띠] 40년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 52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는 법이니 쉬지 말고 전진. 64년 비정상적인 만남은 반드시 말썽이 생긴다. 76년 매화가 피었으니 곧 봄이 온다. 88년 명예손상이 우려되니 언행을 조심. [뱀띠] 41년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말고 순서를 지켜라. 53년 자녀에게 지나친 간섭을 하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이다. 65년 위기를 기회로. 77년 옳은 일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89년 많은 사람 앞에서 리더역할을 하게 된다. [말띠] 42년 가질 수 없으니 하나는 양보. 54년 폭넓게 살고 싶다면 계모임보다는 취미생활을 선택. 66년 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좋은 평가를. 78년 주변상황에 맞게 잘 대처. 90년 목적 없이 한눈팔다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게 된다. [양띠] 43년 가지 못한 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55년 얼룩진 옷은 바라만 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67년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난다. 79년 일확천금의 헛된 희망에 큰 기대를 가진다. 91년 노력한 대가로 경제적 여건이 호전. [원숭이띠] 44년 한여름에 솜옷이 생각나니 건강조심. 56년 대결이 시작됐으니 포기하지 말고 재도전해68년 훤히 들여다보이는 거짓말에 속는다. 야. 80년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심정. 92년 투자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일을 관망하라. [닭띠] 45년 작은 흠이라도 발목을 잡힐 수 있으니 주의. 57년 문서 운이 있으니 거래를 해도 좋다. 69년 우물 속 개구리는 큰 세상을 모른다. 81년 천장에서 물이 새면 잠시 비닐이라도 덮어야. 93년 오랜 친구의 부음을 듣게 된다. [개띠] 45년 나이 든다는 것이 서글퍼지는 하루. 57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2배로 나간다. 69년 힘든 일은 배우자의 도움으로 해결. 81년 임시방편으로 한일이지만 결과가 좋다. 93년 조상님 산소를 찾아가 정비계획을 세운다. [돼지띠] 47년 자손에게 기쁜 일이 찾아오니 마음이 즐겁다. 59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절제가. 71년 어느 길로 가도 목적지에 도착. 83년 터무니없는 헛소문 유언비어流言蜚語를 만들지 말도록. 95년 걱정은 버리고 한 단계씩 올라가도록.

2025-08-12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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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에 초부자 증가...'패밀리 오피스'에 몰리는 눈

3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증권사들의 '패밀리오피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가입 기준을 기존 100억원대에서 수백억원대로 높이며 초프리미엄 고객층 선점에 나선 가운데, 세대 간 자산 이전 수요를 키우는 고령화 흐름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가입 200가문 달성'을 기념해 고객 암 진단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KB금융, 삼성증권은 가업승계를 준비하는 예비경영자 대상으로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은 젊은 신흥자산가를 주 타깃으로 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따르면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자산가는 지난해 약 1만100명으로 2023년 대비 1.9% 증가했다. 2020년에 약 6400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전체 인구 대비 비중도 0.01%에서 0.02%로 증가했다. 이들은 한국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 2826조원 중 44.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초고자산가의 증가세에 증권사들은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슈퍼리치(초고자산가)'를 집중공략 하는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각각 1000억원, 300억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라는 가입 조건을 둬 초프리미엄 전략으로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NH투자증권도 서비스 가입 기준을 기존 예치자산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의 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집중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자 인구 증가는 경제 및 인구구조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부의 축적은 60~70대에 정점을 이루는데 현재 한국의 고령화로 부의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은퇴 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가 증가하면서 자산유지뿐 아니라 세대 간 부 이전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이 패밀리오피스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상황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65세 이상 자산가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많아 노후 자금 운영에 관심이 많고 자산 이전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이 비율은 2036년 30.9%,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8-11 18:15:56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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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E&M 산업 동향 및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삼일PwC가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E&M) 산업의 전망과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삼일PwC는 다음 달 9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E&M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전망, 재무환경을 둘러싼 주요 이슈 등을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및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E&M 기업은 디지털 콘텐츠 확장, 글로벌 시장 개척, 현 정부의 문화예술산업 지원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E&M 산업의 최신 동향 전망과 주요 이슈를 분석한다.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행보다. 세미나는 총 여섯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영훈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 정책팀장과 이범탁 삼일PwC E&M 산업 감사 부문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동향 및 전망을 분석한다. 이어 김지미 감사 부문 파트너와 김광수 세무 부문 파트너가 E&M 산업의 회계 및 세무 주요 이슈와 대응 전략을 짚어볼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고해정 CJ ENM 콘텐츠테크기획팀장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AI 활용 사례를, 조홍래 삼일PwC AX 노드 파트너가 매니지먼트사의 소속연예인 정산 AI 패키지 서비스를 소개한다. 네 번째 세션과 다섯번째 세션에서는 김진 딜 부문 파트너와 정승원 글로벌 IPO 전담팀 파트너가 각각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M&A 현황과 최근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IPO 전략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이보화 지속가능성팀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ESG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지미 삼일PwC E&M 산업 감사 부문 파트너는 "이번 세미나가 급변하는 E&M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를 이해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8-11 18:06:22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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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실 왜곡” vs DL “묻지마 증자”…여천NCC 감정싸움 격화

여천NCC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자금난으로 생산 차질 위기에 몰린 가운데 공동 대주주인 한화와 DL 간 갈등이 정면 충돌로 번지고 있다. 원료공급계약 조건과 증자 방식 등을 놓고 서로를 '무책임'과 '사실 왜곡'이라고 비난하며 감정싸움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지속된 시장 침체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월 한화와 DL이 각각 1000억원씩 증자를 실시했으나 불과 3개월 만에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증자와 대여금 지급보증 요청이 제기됐다. 이에 DL케미칼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DL㈜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1778억원 규모의 DL케미칼 유증 참여를 의결했다. DL은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번 증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번 DL케미칼 유증으로 양 대주주가 총 350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다만 DL은 한화의 '묻지마식 증자 요청'이 반복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DL은 "당시 연말까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도 추가 자금 요청이 이어진 것은 보고가 거짓이었거나 경영 부실이 방치된 것"이라며 "원인 분석 없는 '묻지마 지원'은 책임경영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료공급계약을 둘러싼 입장차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DL은 여천NCC의 에틸렌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방 캡'이 있는 장기계약을 제안했지만, 한화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DL은 "여천NCC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에틸렌 가격에 하방 캡을 설정하는 등 최소 변동비를 보장하는 장기계약안을 제시했지만, 한화가 이를 거부하고 더 낮은 가격만 고집했다"며 "한화가 여천NCC 외 다른 석유화학사로부터 에틸렌 구매를 추진해 회사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모럴 해저드'를 지적했다. 반면 한화는 DL의 주장을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올해 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여천NCC가 대림케미칼(DL케미칼)에 에틸렌·C4RF1 등을 시가보다 낮게 공급해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결론이 나 법인세 등 1006억원이 추징됐다. 해당 계약은 지난 1999년 합작 당시 체결돼 지난해 말 종료됐기 때문에 법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시장가격 반영 계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화 측은 "대림(현 DL) 계열이 25년간 2조2000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고도 1500억원 지원을 거부하며 부도 위기를 초래했다"며 "저가 공급 조건을 유지하면 불법 소지가 있고 향후 재조사 시 동일한 추징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에틸렌 거래 물량이 한화가 연 100만톤, DL이 40만톤 수준이지만 한화는 대량 할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천NCC는 국내 3위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수년간 3000억원~1조원대 이익을 내며 두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2022년 3477억원 ▲2023년 2402억원 ▲2024년 2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되면서 운영자금 결제일인 오는 21일까지 31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1 18:01: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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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여천NCC에 2000억 수혈…한화와 총 3500억 투입

DL케미칼이 부도 위기에 몰린 여천NCC를 살리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자금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대주주인 DL그룹까지 투입에 나서면서 일단 급한 불은 진화될 것을 보인다. 11일 DL케미칼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1999억998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는 92만5895주, 발행가액은 주당 21만6007원으로 액면가 대비 43배 수준이다. 같은 날 DL㈜도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 유증에 참여하기로 결정, 신주 82만3086주를 1777억9234만 원에 현금 취득한다. DL은 취득 목적을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상당 부분 여천NCC에 투입될 예정이다. DL은 여천NCC에 대한 자금 수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여천NCC 정상화에 일단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여천NCC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지난 1999년 설립한 곳이다.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천NCC는 국내 3위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수년간 3000억원~1조원대 이익을 내며 두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대 들어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2022년 3477억원 ▲2023년 2402억원 ▲2024년 2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되면서 운영자금 결제일인 오는 21일까지 31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DL케미칼 유증으로 양 대주주가 총 350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DL은 한화와 공동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T)를 통해 경영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DL 관계자는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꼼꼼히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천NCC의 부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이에 따른 해결방안 마련이 가장 급한 문제"라며 "여천NCC의 경영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1 17:11:3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