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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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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광복 80주년 기념 ‘태극기 바람개비 거리’ 북삼읍 조성

광복 80주년인 15일 오전, 경북 칠곡군 북삼읍 거리가 붉고 푸른 태극 문양으로 물결쳤다. 바람이 불자 200여 개의 태극기 바람개비가 동시에 돌아가며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이날 북삼읍 주민들은 태극기를 대문 앞에만 두지 않고 마을의 주요 길목마다 세웠다. 태극기를 더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도록 북삼읍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13개 단체와 주민들이 뜻을 모아 사비로 코스모스를 닮은 '태극기 바람개비' 200여 개를 준비했다. 설치 장소는 북삼읍 입구 삼거리, 인문학광장, 강진로타리, 북삼초등학교 후문 공원, 읍사무소 주차장 등 주민들이 직접 선정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깃대를 세우고 청년들은 위치를 잡았으며, 어린이들은 바람개비를 부착하며 힘을 보탰다. 바람이 불면 삼거리에는 붉은·푸른·흰색이 파도처럼 이어지고, 꽃처럼 핀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돌며 장관을 이룬다. 지나가던 아이가 "엄마, 태극기가 돌아간다"고 외치고, 자전거를 타던 청년은 속도를 늦추며, 버스 창가의 노인은 고개를 돌려 끝까지 바라본다. 박호봉 북삼읍 이장협의회장은 "80년 전 조상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애국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태극기는 우리 역사와 정신을 담은 상징"이라며 "가정에서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간에서 태극기를 바람에 나부끼게 한 주민들의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나라사랑"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5 18:09:22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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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日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개최

창원시가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동안 민간 주도로 진행돼 온 기념행사를 창원시가 처음으로 주관하며 피해자들의 역사와 희생을 공적으로 인정하고 기리는 데 한층 깊은 의미를 더했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장금용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의원,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일본군위안부기념조형물 지킴이단, 여성단체협의회, 여성폭력방지위원회 및 여성복지시설 종사자,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역사적 책임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패를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 위안부 역사 동아리 리멤버 학생이 낭독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은 아픈 역사 속에서 고된 삶을 살아오신 할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위로, 그리고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젊은 세대의 진심 어린 다짐을 담아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오늘 기림의 날이 위안부 피해자와 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정의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5 18:08:39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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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광복 80주년 경축식 개최…“다시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파주시는 15일 오전 10시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원을 비롯해 김경일 파주시장, 윤후덕 국회의원,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군 장병,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온 국민이 되찾은 빛, 다시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열린 경축식은 율곡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취타대의 힘찬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의례, 천창암 광복회 파주지회장의 광복회장 기념사 대독, 김경일 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기념 유공자 표창, 파주시립예술단 특별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독립유공자 유족 20여 명이 한 명씩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2층 객석에는 가로 13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태극기가 걸려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기억의 파도 위에 피어난 무궁화'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도 마련돼 시민들이 광복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김경일 시장은 경축사에서 "온 국민이 되찾은 빛으로 다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것이 8·15 광복이 주는 가장 큰 가르침"이라며 "진정한 광복은 주권 회복뿐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오직 시민만 바라보는 파주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8-15 18:08:26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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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광복 80주년 경축식 개최…순국선열 정신 기리며 미래 다짐

고양시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경축식을 열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광복회 고양시지회장, 보훈단체장과 유관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유공자 표창,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경축사에서 이동환 시장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 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가 지닌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일산역과 일산시장 일대는 만주로 향하는 관문이자 항일운동가들의 비밀 회합 장소였으며, 행주나루터에서는 만세운동이 전개됐다"며 "이러한 역사적 자취가 오늘의 고양시를 굳건한 공동체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안중근 의사의 "국민의 의무로서 내 몸을 희생하여 어진 일을 이루고자 했을 뿐"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고양특례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넌 할 수 있어'와 'Butterfly'를 부르며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활력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광복절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08-15 18:08:13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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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어 DL도 1500억 지원…여천NCC 부도 위기 모면

DL그룹이 부도 위기에 몰린 여천NCC에 15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이 지난 7월 말 1500억원 지원을 확정한 데 이어 DL케미칼까지 현금 지원을 확정하면서, 여천NCC는 최근 불거진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 다만 한화그룹과의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경영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DL케미칼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대여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자금은 오는 20일 지급되며 회사 운영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솔루션도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여천NCC에 총 3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투입된다. 여천NCC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 장기화로 적자가 누적되며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오는 21일까지 차입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두 지주사의 긴급 지원으로 당장의 위기는 넘긴 상태다. 1999년 5월 한화그룹과 DL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여천NCC는 현재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400억원대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2년 이후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25-08-15 13:45: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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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현장 안전점검 주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챙겼다. 현대로템은 이 사장이 지난 14일 충남 당진공장과 건설현장에서 안전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직접 주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안전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라는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를 직접 실천하고 폭염 속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를 위해 실시됐다. 이날 이 사장은 당진공장과 당진제철소 내에 위치한 3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 건설현장을 찾아 주요 공정별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고위험작업 밀착관리, 위험요소 사전 확인 및 제거, 폭염대응 매뉴얼 준수, 근로자 안전보호구 착용 상태 등을 집중 점검 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대표이사 현장 점검활동을 더 확대하고 본부장 주관 일일점검을 시행해 현장 안전에 대한 경영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떨어짐, 감전, 폭발 등의 고위험 작업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안전감시자를 각각 배치해 밀착 관리를 하도록 했다. 또 QR코드를 사용해 사업장 위험요소를 손쉽게 제보할 수 있는 '아차사고 제보제도'를 실시해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여 대응할 수 있게 사전 안전예방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안전은 어떤 성과보다 우선하는 가치"라며 "아무리 작은 위험요소라도 사전에 모두 차단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5 13:28:1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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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광복절 경축식 참석 李 대통령… "日정부, 아픈역사 직시하고 노력하길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 간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한일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크게 존재한다"며 "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한다. 가혹한 일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 선열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과거사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 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분단으로 인해 지속되어 온 남북 대결은 우리 삶을 위협하고, 경제발전을 제약하고 나라의 미래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다"며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적대 상태의 지속은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평화는 안전한 일상의 기본이고 민주주의의 토대이며, 경제 발전의 필수조건"이라고 했다. 이어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숱한 부침 속에서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완전히 끊기고 말았다"며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가야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진다.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다.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그 과정의 특수관계라고 우리는 정의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관통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 따라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 회복, 그리고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화 및 비핵화 협상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기를 인내하며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라며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한다. 남북 그리고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모두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외면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과연 누가 공동체를 위해 앞서 나서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신 분들에 대하여 예우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공동체도 더욱 튼튼해질 것"라며 "생존 애국지사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도 더 넓히겠다.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적극 추진하고, 미서훈 독립유공자들을 찾아내어 모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굴곡진 역사는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었다. 빼앗긴 빛을 되찾고, 그 빛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라며 "3.1혁명의 위대한 정신이 임시정부로 이어졌고, 한반도 삼천리 방방곡곡을 넘어, 온 세계에서 독립투쟁의 불길로 번지며 마침내 우리는 다시 빛을 되찾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분단과 전쟁의 캄캄한 절망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독재의 엄혹한 추위 속에서도 소중한 빛을 지켜내 왔다"며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으로 민주화의 빛을 환하게 밝혔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무혈 평화혁명으로 이 땅이 국민주권이 살아있는 민주공화국임을 만천하에 선언하였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빛의 혁명'은 일찍이 타고르가 노래한 '동방의 등불'이 오색 찬란한 응원봉 불빛으로 빛나는 감격의 순간이었다"며 "광복으로 찾은 빛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도록, 독재와 내란으로부터 지켜낸 빛이 다시는 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야말로 '빛의 혁명'의 진정한 완성이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화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치 복원도 재차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 정치가 사익이 아닌 공익 추구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낼 때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갈등과 혐오의 장벽도 사라질 것"이라며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의 정치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제안하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5-08-15 12:50:5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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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안티푸라민 나눔상자' 전달..."국가유공자 건강한 노후 적극 지원"

유한양행이 지난 12일 대한약사회, 서울남부보훈지청 등과 협력해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를 전달하며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2017년부터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를 통해 국가유공자의 건강을 지원해 왔다. 지난 8년간 총 6361명의 국가유공자에게 해당 물품을 전달했고, 올해는 국가유공자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도 진행했다.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직접 가정 방문을 펼치며 복약지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건강 지원을 해드릴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과 봉사로 국가유공자분들의 헌신에 보답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의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약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해 더 많은 분들의 건강에 온기를 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염정림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국가유공자분들 대다수가 만성 통증으로 평소에도 파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가운데 유한양행의 지속적 기부가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8-15 11:28: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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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상반기 순익 1831억원…전년比 4.5%↑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80억원) 증가한 18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분기 총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4% 하락한 2910억원을 기록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67.1% 늘었찌만, 이자부자산의 감소 및 순이자마진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다. 같은 기간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한 1375억원으로 관리됐다. 대손비용은 227억원으로, 중견·중소기업부문의 충당금 증가에 주로 기인해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2025년 6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35.28%와 34.3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71% 및 31.63%와 비교해 각각 2.57%p와 2.68%p 상승했다. 6월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7.6조원으로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1.2% 줄었고, 예수금은 19.2조원으로 기업금융 부문의 예수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늘었다. 6월말 현재 예대율은 37%를 기록했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82%로 현물환거래 관련 자산 및 부채가 각각 7조원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15%p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7.29%를 기록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0.33%p 올랐다. 유명순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이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기업금융 부문의 비이자수익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당행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부응하는 한편, 경기하방 리스크와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고객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8-15 11:22:0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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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2040억원…전년比 2.3%↑

SC제일은행은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억원(2.3%) 증가한 2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고객여신 규모 증가에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0.18%p 하락한 영향에 전년동기(6357억 원)보다 259억원(4.1%)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경우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1977억 원)보다 82억원(4.1%) 늘었다. 영업비용은 인건비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보다 211억원(4.8%) 증가한 4574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은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라 전년동기(500억 원)보다 520억 원(104.0%)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5조8409억 원)보다 8조5874억 원(10.0%) 증가한 94조4283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및 외환파생상품 자산 증가로 인한 결과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1%로 전년동기대비 0.04%p 내렸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대비 29.76%p 하락한 181.41%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동기대비 0.06%p 올랐다. 같은 기간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21.35%, 18.12%로 전년 12월말 대비 1.62%p 및 2.05%p 개선됐고,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해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했다.

2025-08-15 11:21:5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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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창원 NC파크서 ‘경남 콘텐츠 IP’ 팝업 운영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창원 NC파크 야외광장에서 경남 콘텐츠 IP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Pop Up to the Space League! 우주리그 야구단 대모집'이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 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 단디·쎄리와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의 만남 및 우주 리그 팀원 모집을 테마로 체험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내 콘텐츠 기업의 IP와 NC 다이노스 IP를 융합한 한정판 굿즈 및 실감 콘텐츠를 도민에게 선보인다. 참여 기업은 총 11개사다. 블루노바랩, 젤리스노우, 플렉시블, 소노연구소, 엠엠데이, 삼백육십오, 알리아스 등 7개 사는 언더웨어, 유니폼, 피규어, 무드등, 부채, 스티커, 키링 등 총 34종의 한정판 굿즈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위디, 브리스트&플레이메피스토왈츠, 코코드론, 나나콘 등 4개 사는 아나몰픽 실감 콘텐츠와 반응형 빙고 게임, 드론 야구, AR 활용 퀴즈 게임 등을 진행해 창원 NC파크를 찾는 야구팬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 콘텐츠 IP 팝업 스토어는 NC 홈경 기가 없는 25일을 제외한 총 6일간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창원 NC파크를 찾는 누구나 체험과 구매가 가능하다. 진필녀 문화 산업과장은 "팝업 스토어는 2030 청년 선호 트렌드로 판매·경험·스토리를 동시에 전달하는 새로운 콘텐츠 모델"이라며 "도내 콘텐츠 기업의 우수한 IP와 기술력이 도민과 야구팬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8-15 09:31:37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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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압류 차량 인도 명령으로 체납액 정리 추진

기장군은 '38세금징수TF팀'을 중심으로 지방세 체납으로 압류 설정된 자동차와 관련해 강력한 체납액 정리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방세 체납액 해소를 위해 주야간 영치반을 편성해 매주 번호판 영치를 진행하고, 자동차 소유주와 보험계약자까지 조사해 지속적인 납부 독려를 통해 자발적 납부를 유도해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압류된 자동차 관련 체납액이 약 4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강력한 체납액 징수 활동의 하나로 '압류 자동차 인도 명령'을 통해 해당 차량을 점유 및 공매하는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압류 자동차 인도 명령 대상은 300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다. 지방세징수법 제56조 제2항에 따라 인도 명령을 받은 체납자는 정해진 기한 안에 자동차를 인도해야 하며 인도 명령 불응 시 지방세기본법 제108조에 따라 최대 3회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명령 사항 위반에 따른 과태료는 1회 200만원, 2회 300만원, 3회 500만원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부과 가능하다. 다만 군은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상황을 고려해 분납을 유도하는 맞춤형 징수 활동을 병행해 납부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군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공정하고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지방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성실 납세자가 존중받는 건전한 납세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지난 1월 부산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고액·상습 체납자를 전담하는 38세금징수TF팀을 출범해 체납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정리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고액 체납자 대상 체납액 46억원을 정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또 하반기에도 고액·상습 체납차량 인도 명령 후 공매 처분, 특정금융거래정보를 활용한 은닉 재산 추적, 체납 처분 면탈 및 사해 행위 조사, 가택 수색 및 동산 압류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025-08-15 09:30:2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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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수해로 ‘큰줄땡기기’ 1년 연기… 2027년 개최 결정

의령군이 전통 민속놀이 '의령큰줄땡기기' 개최를 1년 연기해 2027년 4월 홍의장군축제와 함께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집중 호우 피해로 전 지역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주민 참여도가 높고 비용 부담이 큰 행사를 올해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3년마다 개최되는 큰줄땡기기 행사는 원래 내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가을부터 시작해야 하는 볏짚 구매와 줄 제작 인력 확보 등의 준비 과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최명웅 의령큰줄땡기기보존회장은 "군민들 고충을 이해하고 의령군과 협의해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면서 "내후년 행사를 위한 볏짚 마련 등 사전 준비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의령큰줄땡기기는 1975년부터 의병제전 부대행사로 3년 주기로 열려온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다. 국내외에서 역사성과 규모를 인정받고 있다. 2005년 9월에는 길이 251m, 큰고둘레 5~6m, 무게 54.5t의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15년에는 영산줄다리기, 기지시줄다리기, 삼척기줄다리기, 감내게줄당기기, 남해선구줄끗기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지정돼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5-08-15 09:30:10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