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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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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 희비에 공매도 급증…정책 혼란 더해져

국내 증시가 대차잔고와 공매도 잔고 모두 최고치를 보이면서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실적 시즌으로 인한 희비가 갈리면서 공매도 하방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차 잔고도 98조3314억원으로, 연초 47조3358억원 대비 약 107.73% 증가했다. 지난달 98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되갚지 않은 물량을 의미하며,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편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고는 10조3621억원, 코스닥 공매도 잔고는 4조1659억원으로 공매도 전면 금지 직전이었던 2023년 11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1년 9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3월 말 공매도가 재개된 직후 대비로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총합 8조6000억원 가량 급증했다. 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파는 것'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차익금을 노리고 실물 없는 주식을 먼저 파는 것을 말한다.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동시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즉각적으로 쏟아질 수 있는 매도 압력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던 세제 개편안 발표와 실적 시즌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기 때문에 조정 폭이 더욱 깊어질 우려가 존재한다. 지난달 말 정부는 증권거래세율·법인세 인상, 대주주 기준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했고, 직후였던 이달 1일 코스피는 3.88% 급락했다. 이로 인한 시가총액 증발액이 116조원으로 추정되면서 일각에서는 12조원의 추경 효과를 상쇄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약 11조원으로 지난달(약 13조) 대비 14.7% 감소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추세가 둔화됨에 따라 공매도 경계감 확대 및 시총 대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매도 거래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 공매도 경계감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더불어 그는 "코스피 유동성이 약해진 결과는 8월 1일 이후 실적 발표를 낸 기업에게 돌아갔고,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화장품 업종"이라며 "글로벌 증시 충격 이후 발표되는 실적 발표에 더욱 투자자가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화장품 이익 추정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순보유 잔고 수량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미반도체(5.88%)이며, 다음으로 SKC(5.04%), 호텔신라(4.45%), LG생활건강(3.63%), 두산퓨얼셀(3.23%) 순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일에만 해도 1.21% 수준이었지만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공매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케이스다. 이외 4개 종목들은 당시에도 3~5%대에 머물러 있었다. 이달 들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코스피 상장사 12곳 중 4곳(LG생활건강,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코스맥스 등)이 K-뷰티 기업이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매도 베팅이 늘어난 경우다. 달바글로벌·코스맥스·한국콜마 등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고,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16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부진이 두드러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많지 않고, 컨센서스(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200 종목의 서프라이즈 비율은 1분기 45%보다 낮아진 32%에 불과하다"며 "이번 실적 시즌에는 예상치 상회 유무에 따라 주가가 급변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단기적인 이슈가 아닌 향후 계속해서 시장에 나타날 결과"라며 "실적 개선을 확인한 것과 동시에 향후 전망도 양호한 기업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특히 매크로 환경이 불안정한 시점에서 실적 호조 기업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봤다.

2025-08-17 07:50: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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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IPO 시장 속 '옥석가리기' 본격화…기업들, 제도 변화에 여전히 '속도조절'

코스피가 연고점 경신 후 3200선에 머무르는 가운데 공모시장에도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양상은 예년과 사뭇 다르다. 기술 기반 새내기주에 대한 선별적 수요가 뚜렷해지는 한편, 금융당국의 제도 개편 영향으로 기업과 주관사들이 일제히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등의 공모가는 상단에 결정되는 등 일반 청약에 돌입한 기술기업 중심의 공모주 시장도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방열 경량 소재, 의료기기 핵심 부품, 3D 프린팅 소재 등 각기 다른 기술 기반의 기업들이 일제히 IPO 대열에 합류하면서 여름 공모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이다. 실제 8월까지 20여 개 기업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명인제약 등 대형 IPO 후보들이 출격을 준비 중이며, 시장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올 상반기 IPO 공모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2조1000억원)을 상회했고 상장 시가총액도 14조원으로 과거 평균(9조9000억원)을 웃돌았다. 상장 성적도 나쁘지 않다. 상반기 새내기주 38곳 중 23개가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65%, 종가 기준 수익률은 35%, 상반기 말 기준 수익률은 43%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공모가 산정 방식이 바뀐 점도 IPO 훈풍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과거 기관 수요예측 경쟁으로 상단 초과 공모가가 일반적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희망밴드 내에서 현실적인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상반기 희망 공모가 상단 초과 사례는 한 건도 없었고, 76.3%는 상단 내에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896대 1로, 최근 4년간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제도 개편 이후 시장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7월부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을 기존 평균(19%)의 두 배 이상인 40% 이상으로 강화하고, 미달 시 주관사가 공모 물량의 일부(1%)를 직접 취득해 6개월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여파로 7월 한 달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신규 기업은 '0건'이고 8월이 반이나 지난 시점에서도 새로운 신고서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는 상반기 월평균 6건 제출과 대비되고 지난해 8월(11개 기업 신고서 제출)과도 비교되는 수치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노타, 큐라오시스, 명인제약 등도 실적 확인 이후로 신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입장에선 확약 비중 미달 시 직접 매입 리스크가 발생하고, 기업 입장에서도 의무보유 기관이 부족하면 공모가를 낮춰야 하는 부담이 큰 탓이다. 일각에선 IPO 제도 개편이 일시적 관망세를 부른 것이며, 하반기 중 제도 연착륙과 함께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의무보유 우선배정 기준을 30%로 완화한 뒤, 2026년부터 40%를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IPO 성공보다 상장 이후 주가 안착 여부가 중요해질 수 있다"며 "주관사의 책임도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07:19: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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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오를 땐 빠르고, 떨어질 땐 더 빨라요”…원자재 ETP 투자주의보

최근 원자재 가격은 예측이 어려운 전쟁, 관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6월에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단기 급등했으며, 7월에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구리 가격이 폭등·폭락했습니다. 이에 관련해 투자자 유의사항을 전해드립니다.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전쟁 및 관세 등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은 관련 국제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부정확하거나 불투명한 정보에 기반한 투자의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가격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투자자는 원자재 ETP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 투자손실의 단기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변동성이 큰 원자재 시장에서는 투자자의 투자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의 수익률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추적배수를 곱한 값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우,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복리효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복리효과'란 기초자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는 시장상황에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누적 수익률이 투자자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기성 자금 유입으로 괴리율 확대 시 투자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자는 사전에 괴리율 정보를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단기간의 투기자금 유입으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초래될 경우 ETP의 괴리율(ETP의 시장가격과 내재가치 간의 차이)이 확대되어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괴리율이 양수(+)로 크게 확대되었다는 것은 상품의 시장가격이 내재가치 대비 고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평가된 시장가격이 내재가치로 수렴해 정상화되는 경우에는 괴리율에 해당하는 차이만큼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사전에 괴리율 정보 등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천연가스·원유 등 에너지 기초 상품의 원자재 ETP(ETN·ETF)의 경우 투기자금 유출입이 활발한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이 대부분이므로 위의 투자자 유의사항을 참고하세요.

2025-08-17 07:08: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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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17일 일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17일 일요일 [쥐띠] 36년 회사의 인재를 얻으려면 삼국지에 나오는 삼고초려三顧草廬의 마음으로. 48년 피곤이 풀린다. 60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겸손. 72년 덧없이 보내는 세월은 미래 후회를 만든다. 84년 집안 청소하는 날. [소띠] 37년 하루하루가 소중한 봄날. 49년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61년 내키지 않는 술자리는 불평하지 말고 처음부터 가지마라. 73년 십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85년 산다는 것이 치열한 전투인 것만 같다. [호랑이띠] 38년 비판의 화살을 쏘지 말고 한번 이해를 해보시라. 50년 자식의 재능이 많아 오히려 근심이 생긴다. 62년 피곤한 날이니 돈거래는 하지 마라. 74년 신중히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 86년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니 자중. [토끼띠] 39년 약간의 손실이 있어도 극복된다. 51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마음먹기 나름. 63년 거래에서 거칠 것이 없겠다. 75년 쉽게 처리된 일이 이득성과는 늦게 나타난다. 87년 지치기 쉬우니 충분히 휴식. [용띠] 40년 소금장사 나서는데 비 오는 격. 52년 관청으로부터 큰 일거리를 맡는다. 64년 향기에 취해 시간을 낭비. 76년 재물요행수를 바라다가 오히려 되는 일이 하나도 없겠다. 88년 도대체 하루가 어떻게 왔다가 가는지를. [뱀띠] 41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2배로 나간다. 53년 구름 속 태양을 의심하지 말고 노력. 65년 육지에서 바다로 진출. 77년 심신은 고단하나 재물은 들어온다. 89년 화려한 상대를 만나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느껴진다. [말띠] 42년 지금 이대로를 사랑하자. 54년 올바른 처신은 구설수를 예방한다. 66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지출을 하게 된다. 78년 성형을 해봤자 서시가 될 수 없는 동시효빈東施效?이다. 90년 양 보다는 좋은 품질로 승부. [양띠] 43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55년 행복해지니 하루하루가 짧다. 67년 협력자를 구한다. 79년 목적은 각기 다르지만 부자는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듯. 91년 배우자에게 하소연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원숭이띠] 44년 좋은 평가를 받으니 구름을 탄듯하다. 56년 마음이 울적하니 술 한 잔이 위로. 68년 늦었어도 빨리 행동해야 후회가 없다. 80년 무엇이 이로운지 상황판단이 빨라야 할 것이다. 92년 지위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행동. [닭띠] 45년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해 보는 것이 좋겠다. 57년 먼저 승진한사람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을 것이다. 69년 목적 없는 여행은 가지 말도록. 81년 소원성취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다. 93년 동분서주해봐야 이득이 많지 않다. [개띠] 46년 김칫국부터 마시다가는 큰 낭패를. 58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조심. 70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적다. 82년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표류하기도하고 침몰할 수도 있는데. 94년 귀인이 나타나니 좋은 날이다. [돼지띠] 47년 삶은 계속되고 아직 꿈꿀 시간은 많다. 59년 오늘 하루는 화려한 복장이 어울린다. 71년 이사하려던 계획이 틀어진다. 83년 성공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돌아간다. 95년 단기천리單騎千里의 의리는 동물에게 더욱 강한 듯.

2025-08-17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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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광복 80주년을 맞아 영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다. 문화예술 공연과 만세삼창이 어우러진 기념식 현장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물들었다. 영주시는 지난 15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광복의 의미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영주시가 주관했으며,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국회의원, 시의원, 학생,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해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 기념식은 영주선비관악합주봉사단의 사전 공연으로 시작해 기념사와 축사, 어린이합창단 관음사 가릉빈가의 무대, 스토리텔러 류필기의 풍류 콘서트, 영주남성합창단과 여성합창단의 합동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남성·여성·어린이 합창단 80명이 함께 부른 '광복절 노래'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에는 김병기 영주시의장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이 울려 퍼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광복절을 기념하는 이유는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해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함"이라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해 영주시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6 22:42:11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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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들락날락 블루로드 페스티벌' 음악과 여행이 만난 여름의 정점

영덕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진 '들락날락 블루로드 페스티벌'이 지난 16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연과 예술, 여행과 일상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지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더클래식리조트가 개최한 '들락날락 블루로드 페스티벌'은 ㈜대한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후원한 여름 공연 시리즈다. 지난 7월 9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다섯 차례 열렸으며, 모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됐다.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회차마다 다른 무대 구성으로 관객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호응을 얻었다. 피날레 무대였던 5회차 공연에서는 영화 '라라랜드'의 대표 OST를 비롯한 10곡이 연주됐다. 플루티스트 김민희, 퍼커셔니스트 신재승, 피아니스트 홍나영, 비올리스트 박종영, 첼리스트 김반석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클래식 앙상블을 선보였고, 1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을 끝까지 함께하며 무대를 빛냈다. 주공간인 더클래식 아트홀은 영덕 해변에 인접한 리조트형 공연장으로, 자연경관을 무대로 삼은 예술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음악 감상이 곧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이어지며, 지역 문화 기반시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와 함께 마련된 플리마켓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형 문화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핸드메이드 제품과 지역 특산물이 어우러진 장터는 축제에 활기를 더했고,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현장을 구현했다. 더클래식리조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관광지에 머물렀던 영덕의 이미지를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재정의하고 있다. 자연과 콘텐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문화 플랫폼이 현실화되며 지역 문화의 잠재력이 다시금 부각됐다. 손현정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민과 여행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여행이 만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들락날락 블루로드 페스티벌'은 공연을 넘어 예술과 자연, 지역 공동체가 결합한 종합 문화 경험으로 자리매김했다. 더클래식리조트는 이 축제를 통해 문화도시 영덕의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2025-08-16 22:41:47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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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구석구석 문화배달’ 성료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8월 2일 왕피천공원 공연을 끝으로 '2025년 문화가 있는 날 - 구석구석 문화배달'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8월 30일 새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이번 행사는 예술단체 '어마무시'가 주관해 6월 28일 국립해양과학관을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7월 31일과 8월 2일 양일간 펼쳐진 공연에는 군민과 관광객 약 900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마술, 버블쇼,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외에도 '바지게꾼 한마당' 프로그램이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십이령을 넘나들며 물자를 나르던 바지게꾼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콘텐츠로, NPC(Non-Player Character)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마을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한 어린이는 "NPC와 함께 바지게꾼 놀이를 하면서 울진의 옛 모습을 알게 됐다"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광객은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가족 단위 체험형 공연에 만족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예술단체 어마무시는 "문화 소외 없는 예술 배달이라는 목표 아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십이령 바지게꾼처럼 울진에 따뜻한 문화 한 짐을 배달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자연과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울진의 정서를 이해하고 주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해 준 어마무시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술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마무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주최, 경북문화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문화가 있는 날 -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 온(On)마을 열차 12호'를 울진에서 운영 중이다. 다음 공연은 8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2025-08-16 22:40:17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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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광복 80년의 함성 시민과 '새로운 100년' 다짐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5일 시청 다산홀에서 제80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며 자주독립 정신을 새로운 100년으로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이날 경축식에는 주광덕 시장과 조성대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 및 시의원과 함께 이길형 광복회 남양주시지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보훈단체장, 병역명문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남양주시 3·1독립만세운동을 조명한 특별 영상 '80년의 빛, 지금 그 이름을 부릅니다' 상영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지역 청소년들이 월산리 독립만세운동을 소재로 창작한 뮤지컬 '염원' 공연과 기념사, 광복회 유공자 표창, ㈜기원위스키증류소 기부금 전달식,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시민참여 공모전 '기억을 걷다, 공감을 잇다'의 최우수 수상작인 창작곡 '먼동 터 새해 뜨면'이 처음 공개됐다. 이 곡은 '정약용의 후예'로 등록된 관내 청년 작곡가가 남양주시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만든 작품으로, 작곡가와 마음소리합창단의 무대에 관객이 함께 호응하며 뜻깊은 순간을 만들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로 구성된 마음소리합창단 50여 명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노래하며 기념식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는 이석영 선생 일가와 이름도 빛도 없이 사라진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 위에 뿌리내린 자주독립 정신이 살아 숨쉬는 도시"라며 "보훈이 특별한 날의 기억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 속 공감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위대한 100만의 남양주를 만드는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2025-08-16 22:39:47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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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안정농협, ‘8·15 광복쌀’ 첫 수확…조기 출하 본격화

영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대표 브랜드인 '8·15 광복쌀'의 본격 출하에 나섰다. 광복절을 상징하는 브랜드쌀 수확을 통해 애국정신을 기리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주시와 안정농협은 지난 14일 영주 안정면 오계리 최이한(36세) 농가의 논에서 '2025년 8·15 광복쌀 재배단지 첫 벼베기 행사'를 열고 조기 수확 햅쌀 생산을 시작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열린 이번 벼베기 행사는 대한광복단의 발상지이자 항일 의병의 고장으로 알려진 영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새기기 위한 의미로 마련됐다. 올해 첫 수확된 '8·15 광복쌀'은 진옥벼, 해담벼, 밀양396호 등 극조생 품종으로 지난 4월 24일 모내기를 진행한 뒤 약 113일 만에 결실을 맺었다. 영주시는 이달 말까지 총 120톤가량을 수확해 4kg과 5kg 포장 단위로 출시하고 추석 명절 전에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8·15 광복쌀'은 2012년부터 영주시와 안정농협이 협력해 조기 수확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광복절의 의미를 더한 지역 특화 브랜드로 자리 잡아왔다. 매년 8월 15일 전후로 수확 시기를 맞추며 애국정신 고취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원료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안정농협과 함께 20ha 규모의 계약재배 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배 농가에 총 3천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 중이다. 또 품종 특성에 맞춘 생육 단계별 맞춤형 현장 지도와 유통 확대를 위한 판로 다변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8·15 광복쌀'은 우수한 품질의 햅쌀을 조기에 출하해 농가의 실질적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영주쌀의 명성을 강화하는 전략 품목"이라며 "대한광복단의 정신이 깃든 영주에서 생산된 이 쌀이 소비자들에게 애국심을 되새기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대한광복단이 1913년 처음 결성된 지역이다. 시는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풍기읍 산법리에 대한광복단 기념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2025-08-16 22:39:15 손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