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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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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암모니아 친환경E 규제자유특구 실증 완료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가 지난 8월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구는 2021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6차 규제자유특구로 단독 지정한 사업이다. 부산TP가 2022년부터 총괄 기관으로 참여해 지역 기업 등 17개 특구 사업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해왔다. 2024년 5월 육상 실증을 시작으로 올해 해상 실증까지 단계별로 추진하며 전국 최초로 암모니아 전주기 구축 가능성을 검증했다. 실증 사업은 3대 분야로 구성됐다.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이동형 액화 암모니아 표준용기, 이동형 기반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벙커링 구축 및 안전성 실증 등이며 총 5개 실증 특례가 부여됐다. 부산시와 부산TP는 실증 사업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단계별 실증마다 산·학·연 전문가와 안전 전문 기관으로 구성된 안전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실증 사업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실증 완료를 통해 부산은 암모니아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확보했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규제·법령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증 기술과 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지역 성장으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실증 사업을 통한 현재까지 성과도 상당하다. 신규 고용 331명, 투자 유치 1100억원, 매출 400억원, 전문 인력 양성 430명, 특허 21건을 달성했다. 앞으로 실증 성과가 상용화되면 신규 고용 2665명, 매출 5748억원, 기업 유치 20개사, 미세 먼지 2403톤 저감, 온실가스 4만 4895톤 저감 등의 경제적·환경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이번 특구사업 실증은 부산에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부산이 탄소 중립과 미래 해양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08:35: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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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생태계 교란 식물·어류 퇴치 추진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이 9월 중순부터 약 10일간 낙동강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 식물과 어류에 대한 집중 제거 작업에 나선다. 이번 제거 작업 대상 지역은 합천군 덕곡면에서 부산 사하구에 이르는 약 120㎞의 낙동강 수변부로, 교란 식물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퇴치 대상 교란 식물은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이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박과의 1년생 덩굴식물로, 1980년대 후반 오이 등 덩굴성 채소 재배용 대목으로 국내에 들어온 후 생태계 전반으로 퍼졌다. 단풍잎돼지풀도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 1년생 식물로 줄기가 3m 이상까지 자라며 밭이나 길가, 하천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번식한다. 이들 교란 식물은 강력한 번식력으로 토착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킬 뿐 아니라 털이나 가시, 꽃가루에 따라 인체에 상처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낙동강청은 2016년부터 매년 교란 식물 제거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떨어진 씨앗의 재발아나 동물·물에 의한 종자 확산으에 따라 계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토종 어류 보호를 위해 지역 어민들과 협력해 그물을 활용한 포획 방식으로 낙동강 수계에 널리 분포하는 배스, 블루길 등 교란 어류 퇴치 작업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서흥원 청장은 "교란 생물의 적극적인 퇴치·관리를 통해 낙동강 고유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1 08:34:4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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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전환기의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 신한금융그룹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혁명의 '대전환'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인공지능(AI) 회사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9단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AI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후 전 세계는 AI의 발달에 힘입어 디지털전환(DX)의 바람이 기업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 전반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대전환시대'의 도래입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이 같은 대 전환기를 맞아 '생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전환기의 핵심동력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합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올해 비전은 '내부통제 기능을 확립하고, 고객에게 더 쉽고 빠르게 금융를 전하는 것'이다. 지난해 금융사고가 반복된 부분과 관련해 내부통제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금융인으로서 보유한 전문지식과 새로운 기술로 고객에게 더 쉽고 빠르게 금융을 알리겠다는 의미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5조5000원으로 예상됐다. 3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조 351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9% 증가하며 올해 당기순이익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1억5491억원 증가해 상반기 순이익은 3조 374억원에 달했다. 3분기까지 하면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888억원이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이유는 신한금융의 포트폴리오가 은행 중심에서 비은행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신한금융의 2분기 경영 실적을 보면 비이자부문 이익은 1분기 9393억원에서 2분기 1조22650억원으로 3257억원(34.7%) 증가했다. 은행을 포함한 이자 이익이 같은 기간 2조8549억원에서 2조8640억원으로 0.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천상영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에도 불가하고,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전 분기 대비 모든 영역에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 믿고 맡기는 신한 …AI 인재 양성 비이자부문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던 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재무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하고, 프로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금융 디지털 인재 양성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브랜드를 '신한 알파 3.0'에서 '신한 SOL 증권'으로 새로 단장하며, 고객이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한카드는 내부통제 실패로 인한 재무적 비재무적 손실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했다. 현장과 통제 및 감사부서에서 맡은 바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는 삼선 방어체계를 기반으로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신한라이프는 200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이후 만들어진 곳으로 보험금 지급 업무 부적정, 보험료 납입면제 처리 누락, 전산시스템 통제 실패 등 7개 분야 법규 위반을 이유로 총 1억3800만원 규모의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내부통제 한 팀(One Team) 구동 체계를 강화하고,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마련 실천하고 있다. ◆ 지속 가능 경영은 '환경보호'부터 신한금융은 내부통제와 같은 무게로 환경개선에도 진심이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탄소중립을 강조하며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 선언을 했다. 현재 신한금융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친환경 금융지원 확대와 임직원의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온실가스배출량 총량은 2022년 2만3672tCO2eq→ 2023년 7만2913tCO2eq→ 2024년 7만718tCO2eq로 줄었다. 일반폐기물과 재활용을 더한 폐기물 총 배출량도 2022년 460.4톤→ 2023년 404.2톤→ 2024년 276톤으로 줄었다. 2022년과 비교해 200톤가량 줄어든 셈이다. 상생 포용금융도 강화하고 있다. 소기업 소상공인공제 노란우산은 2022년 3억원 2023 3억2000억원 2024년 3억4000억원으로 늘었다. 추석을 맞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약 15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금융지원은 우선 업체당 필요 자금 범위 내에서 10억원까지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원금 일부 상환 조건 없는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납부 유예도 지원방안에 포함됐 다. 총지원 액수는 15조1250억원 가량이다. 진 회장은 "ESG는 선언보다 실행이 중요하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가능성을 만든다"며 "앞으로도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11 08:00: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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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객경험' 업그레이드…"쉬운 언어·실시간 보상 강화"

보험사들이 고객 접점을 '읽기 쉬운 말·빠른 절차·양방향 소통'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복잡한 용어 표준화, 청구·보상 실시간 안내, 불편 접수·개선 공개를 묶어 민원 감소와 고객 충성도 제고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하반기 고객경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언어·절차·소통의 3축을 동시에 다듬는 접근이 확산하면 동일한 보장이라도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손해보험은 이달 고객이 어렵게 느끼는 보험 문구를 평이한 표현으로 바꾸는 '고객언어가이드'를 발간했다. 가이드는 목소리·말투, 글쓰기 원칙, 표기 규칙, 권장용어사전 등으로 구성했다. 약관·서식, 상담 스크립트, 홈페이지·앱 화면까지 전 채널에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설계했다. '이 상품은 65세 초과 가입 불가' 대신 '만 20~65세 가입 가능'처럼 긍정·명확 서술로 바꾸고, '환급금 청구 기간 경과'는 '청구기간 3년, 경과로 지급 어려움'으로 안내한다. 어려운 용어도 '배서→변경', '고지의무→계약 전 알릴의무', '약관대출→보험계약대출'로 정비했다. KB손해보험은 "향후에도 고객 언어 정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고객 접점에서의 언어 개선 활동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월 장기보험 보상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보상 전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특히 단순한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 '친절 문화'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보험금 청구 첫 단계부터 고객이 담보별로 필요한 서류를 조회하면 그 결과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받아 언제든 확인하도록 바꿨다. 진행 현황은 담당자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고객은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산정 결과는 알림톡으로 통지해 담보·영수증별 지급내역과 부지급 사유까지 투명하게 보여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다 친절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고객 중심의 보상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고객 피드백 플랫폼 '신한 새로고침'을 열었다. 신한 새로고침은 '고객의 말씀으로 매일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신한금융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객 편의성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고객이 보험가입·상담·서비스 과정에서 겪은 불편을 접수하면 개선 후 홈페이지와 신한SOL라이프 앱에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두낫콜(Do-Not-Call)' 서비스 안내 ▲실손24 간편청구 안내 ▲시각장애인용 음성 안내 서비스 '보이스아이' 확대 ▲보이는 ARS상담 연결 강화 등에서 개선 과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 새로고침' 활성화를 위해 고객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수집하고 상품개발, 디지털 서비스 관리, 상담 프로세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9-11 08:00:2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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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찍은 코스피, 美 '빅컷' 가능성에 상단 열린다

최근 두 달간 '박스피'에 머물렀던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 둔화로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진 가운데, 상법 개정안 등 정책 모멘텀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가 이달 3340선까지 올라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7% 오른 3336.60에 개장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국내 증시의 반등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만5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론'이 다시 고개 들기 시작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는 신호로 해석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50bp(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화되고 고용 성장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는데,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물가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단발성이 아니라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하의 주식시장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은 금리 인하 수혜주 탐색이 시작될 것이고, 한국 주식 시장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주가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성장업종(AI, 바이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나 연구원은 "동시에 9월 정기 국회 시작에 따른 상법개정안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일부 지주, 증권 종목의 주가가 반등하는 등 가치주가 여전히 선호되는 환경"이라며 "정부 정책이 신성장 업종에 집중되고, 하반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기준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취임 직전이었던 6월 2일을 기준으로 코스피는 23.91% 상승하면서 역대 정부 중 가장 주목되는 '허니문 랠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를 통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하향 방안을 사실상 철회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달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3차 상법 개정안이 본격 논의되는 만큼 증시는 다시 호재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상승은 밸류에이션 확대, 특히 상법·세법 개정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요 요인"이라며 "주주환원정책 확대 분위기 속에서, 자사주 매입 여력이 남아있는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11 07:03: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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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패러다임이 바뀐다…'공공'에 방점

주택 공급의 패러다임이 공공 주도로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 이미 3기 신도시 공급을 공공이 주도했던 가운데 그간 택지 개발을 주로 맡았던 한국주택공사(LH)가 공급 주체로 전면에 나선다. 11일 '9·7 주택공급 대책'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공공 주도'로 2030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135만호를 '착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속도 제고와 유휴부지 활용 등이 공급 대책 단골 소재임을 감안하면 기존 대비 가장 큰 변화는 LH의 직접 시행이다. 착공 계획 물량은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 총 6만호다. 사업 방식은 LH가 택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자금조달 및 설계/시공 등 전담하는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이다. 이미 LH는 올해 역대 최대인 8조원(2만7000만 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앞서 대통령이 직접 지적했던 '땅장사' 논란을 피하고, 직접 개발로 물량을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의도지만 문제는 실제 집행 가능성이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LH 주도의 안정적 공급을 강조하고 있지만 LH의 재무 구조는 정책 실행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LH의 이자부부채 규모는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 공공주도의 공급 확대가 정책적으로는 타당하나 실제 공공기관에서의 집행 속도에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도별 공공주택 공급 추이를 보면 민간이 공급한 공공주택이 훨씬 많았다"며 "2018년에는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늘리며 18만호의 공공주택 공급이 이어졌으나 당시 민간에서도 33만호의 역대 최대 공공주택 공급이 동반된 것을 보면 결국 공공주택도 경기 사이클과 민간 사업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LH의 직접시행 전환에 따라 청약이나 분양가 등 관련 제도 개편도 불확실성이 크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가동 중인 LH 개혁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LH 직접 시행과 관련된 종합적인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논의될 제도개선 사항은 기존에 진행 중이거나 입주자 모집 절차 등이 진행 중인 사업장과는 무관함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과거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대대적으로 발표한 주택공급 대책과 달리 실행률은 낮은 상황이 반복됐고, 특히 이번에는 공공 주도만 강조했을 뿐 민간 정비사업 등에서 유인책은 빠졌다. 민간 부문의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은 향후 공론화 거쳐 추진여부 결정키로 한 것이 전부다. 유진투자증권은 "수도권 공공택지 추가 착공물량은 5년간 12만1000호로 제시했지만 민간에서 공공으로 단순 시행주체 변경을 제외할 경우 6만8000호에 불과하다"며 "수도권 134만9000호 공급 계획 역시 착공 기준 물량으로 실제 입주시점과는 괴리가 존재해 공급 부족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1 07:00: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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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9월 11일 목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9월 11일 목요일 [쥐띠] 36년 협력자를 구하고 일을 진행. 48년 숙명은 바꿀 수 없는 피할 수 없는 정해진 운명이라는데. 60년 드러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고들 있다. 72년 참으면 편하다. 84년 사소한 인연이라도 소중히. [소띠] 37년 마음이 평화로운 하루. 49년 운동과 휴식이 겸비될 때 업무능력과 효율성도 증가. 61년 일에 치여 삶을 실종 당한다는 생각은 하지 말도록. 73년 가뭄에 단비가 내리니 행운이 따른다. 85년 떠난 인연에 연연해 하지 마라. [호랑이띠] 38년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좋은 일이 있겠다. 50년 남은 노후를 위해 지금이라도 연금을 준비. 62년 서두르지 말고 한발 물러서서 생각. 74년 책임감이 강하지만 안달성향도 있으니 신중. 86년 좋은 재물취득의 정보를 얻는다. [토끼띠] 39년 퇴직금이 있어 희망이 있다. 51년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도전. 63년 구설수가 있으니 종일 운전 주의. 75년 퇴직 후 편하게 살고 싶다면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87년 오랜 적선이 드디어 내게로 돌아온다. [용띠] 40년 파란색 옷이 행운을 불러오니 기분전환이 된다. 52년 시부모님께 시큰둥하지 말도록. 64년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대니 쉬어가라. 76년 살다 보니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부분도 있는데. 88년 집 안 청소를 적극적으로. [뱀띠] 41년 자식이 맘에 안 들어도 내가 낳았다. 53년 소리도 없는 적막강산. 65년 부모님이 전적으로 믿어주니 힘이 난다. 77년 누구나 가슴에 품은 뜻이 있게 마련. 89년 먹고사는 걱정을 더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 축복인가. [말띠] 42년 빚을 내서 빚을 갚는 형국. 54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다 낭패당한다. 66년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전진해야. 78년 꽃 봄비가 내리니 세상이 환하다. 90년 살아보니 조상님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다. [양띠] 43년 직장에서 기다리던 기쁜 소식이 온다. 55년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이다. 67년 삶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를. 79년 겸손함을 키우고 분별하는 생각을 줄여보면 발전이 온다. 91년 탓보다는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 가라. [원숭이띠] 44년 이간질하지 않는 것 반려동물 학대하지 않는 것도 품격이다. 56년 불평을 떠드는 것도 소음. 68년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데 모르는 곳에서 도움을 준다. 80년 절약한다면서 남 피해주지는 말아야. 92년 비빌 언덕이 절실. [닭띠] 45년 부드러움보다 강하게 나가야 하는 날. 57년 일하고도 고맙다는 소리 못 듣는다. 69년 뛰어난 아이디어로 주변 사람들을 돕는다. 71년 실력을 키우다 보면 길상한 복은 자연히 빛을 따라 모인다. 83년 지하철에서 계단 조심. [개띠] 46년 마음자리를 바꾸면 개운이 된다. 58년 사랑하며 사는 것이 행복. 70년 팔자의 특정된 속성의 영향을 받는 것 즉 숙명이라 볼 수 있다. 82년 인생이 박하다 해도 선함이 모이면 부귀의 빛이. 94년 남의 험담을 들어도 조용히. [돼지띠] 47년 오후 휴식형 저녁을 먹는다. 59년 좋은 표정은 자기도 모르게 좋은 운이 다가온다. 71년 결론은 내 뜻대로 된다. 83년 시대에 맞춘다 해도 옛것을 따라갈 수 있는지는. 95년 자신만이 아는 재물정보가 소중한 것 같지만 글쎄.

2025-09-11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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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절기와 운명

절기는 단순히 기후 현상에만 연관 짓는 것은 매우 표피적이다. 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일 년 365일을 24단위로 나누어 이름을 붙인 것이다. 물론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지구에 빛이 많이 닿으면 당연히 온도가 올라가니 농작물의 생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 농업을 주로 하는 국가들에 있어 절기를 따져 씨를 뿌리고 가꾸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이렇게 물질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파장으로도 인간 운명의 춘하추동을 대입시키는 운명 예측까지 접목하여 발전시켰다. 그 절기와 운명의 대입이 과학이라 할 수 있음은 설득력이 높다.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중요 요소인 사주명조는 음양오행이 기반이며, 음양오행의 기본 구성요소는 지수화풍이다. 뜻 그대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인 것인데, 지수화풍이 근간이 되어 빛을 흡수하여 광합성 작용의 결과로 나무의 요소인 목(木)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지수화풍의 4대가 초목을 길러내는 근간이고 초목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 존재들의 먹이사슬 출발이 되기에 오행이 된 것이라고 통찰한다. 따라서 명리학이 절기와 밀접한 관계인 것은 사주의 감명에 있어 오행의 조화와 균형이 매우 중요한데, 지수화풍의 균형을 뜻하는 조후는 치우침이 없이 원만할 때를 매우 길상 하게 판단한다. 따라서 사주명조의 길흉을 가늠하는 것이 조후라 해도 무리가 없다. 조후가 어떠한지를 보아 나의 운기는 봄인지 추운 겨울인지 판명할 수 있고, 나무가 봄이 되면 겨우내 얼었던 뿌리가 물을 흡수하여 또다시 푸른 잎이 무성하다가 다시 가을이 오면 잎을 떨구고 앙상하게 겨울을 인고해 나가는 순환을 보여준다. 사주학을 기후학이라 하는 이유이니 절기에 대한 이해가 명리학의 첩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2025-09-11 04: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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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11일까지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9월 8일부터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온라인으로 진행 중에 있다. 원서접수 마감은 11일 오후 6시까지다. 성신여대는 이번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실기/실적전형> 등 총 4개 전형을 통해 정원내로 총 1440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100%로 확대한 성신여대는 <논술전형>에서 16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전년 90%에서 100%로 확대했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실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769명을 선발하는 성신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들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자기주도인재전형'과 '기회균형Ⅰ전형'으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며, 정원외로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이 660명으로 작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점수 60%와 면접 4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은 작년 30%에서 40%로 확대됐다. 성신여대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은 전공 선발과 무전공 선발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호학과 및 사범대학 모집학과에서 34명과 창의융합학부 무전공에서 206명 등 총 240명을 선발한다. 특히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창의융합학부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나 예체능전공계열의 경우 미적용하므로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국내 고등학교에서 3개 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하고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며,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방송통신고 등은 지원이 불가하다. 학생부 교과 90%와 비교과(출결) 1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성신여대 '실기/실적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모집단위별 실기성적과 학생부를 함께 반영해 271명을 선발한다. 실기성적의 반영비율은 모집단위에 따라 55%에서 80%까지 다양하며 미디어영상연기학과는 1단계에서 실기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9월 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신여대 입학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입학관리실(02-920-20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10 20:57: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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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대출 장사 고쳐야…창업가 지켜줄 골든셰어 필요"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현장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기관의 관행을 돌아보고,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출 위주의 금융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자성과 함께, 창업가들이 지분 희석 우려 없이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동시에 경영권 방어 장치로 '골든셰어(황금주)' 도입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증권업계를 포함해 현장의 금융인들에게 경각심을 주문했다. 그는 "작년 벤처투자 규모가 11조원, 올해 상반기 2조5000억원 정도인데 예금은 2300조원이 넘어간다. 한국은 그동안 부동산 대출 중심으로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 등 금융사가 안정적인 대출 이자 수익에 치중해왔다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벤처·혁신기업 투자 등 생산적 금융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창업가들의 현실적 고민으로 시선을 옮겼다. "정부에 건의드리고 싶다. 젊은 창업자나 일부 기업에 한해서 골든셰어를 주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며 경영권 방어 장치의 필요성을 짚었다. "회사 지분 컨트롤이 어렵다. 저희는 필요 없고, 지금 젊은 친구들에게는 이런 제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골든셰어은 일종의 '거부권을 가진 특별 지분'으로 적은 지분으로도 중요 의사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창업자의 경영권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박 회장은 직접 겪은 창업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도 건넸다. 그는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창업은 더욱 그렇다. 창업한 이후 직원들 월급날이 그렇게 빨리 왔다. 회사도 적자인데 지금도 그걸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하며 창업의 무게를 전했다. 이어 "8시간 일해서 성공할 창업자는 세계에 없다"며 "오피스에서 잠도 잘 수 있는 객기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 않아야 할 것은 선택하지 않고, 방향이 옳으면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젊은 창업자들은 불가능한 상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빌 게이츠의 사례를 들며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여러분의 경쟁자는 글로벌 창업자"라며 "좋은 인재를 모아야 한다. 학생 머리 앞에 '나는 혁신하면서 산다, 내가 하는 일은 혁신'이라고 적어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0 19:14: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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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美 보조금 종료·비자 규제 '이중 악재'에 북미 전략 비상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와 비자 규제 강화라는 이중 악재로 인해 국내 배터리 업계의 북미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수요 위축 속에 보조금마저 폐지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데다 숙련 인력 파견에 제동이 걸리면서 공기 지연, 부대 비용 증가 등으로 대형 프로젝트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이 벌어진 이후 미국 전역에서 공장을 확충 중인 배터리 업계는 '정식 취업 비자를 가진 숙련 인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그동안은 ESTA, B1·2 등 단기 비자를 활용해 인력을 파견했으나 앞으로는 정식 취업 비자가 사실상 필수화되면서 실제 투입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당국의 전향적 조치가 조기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력 수급 불안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배터리 공장 가동 일정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사 지연은 금융비와 고정비 부담을 키우는 것은 물론 납품 차질로 고객사 신뢰를 흔들어 기업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HL-GA 공장을 비롯해 애리조나 퀸크릭, 미시간 랜싱, 오하이오 파예트카운티 등 4곳에서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도 2개 공장을 짓고 있고, SK온 역시 현대차·포드 등과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배터리 업체들은 완공 시점을 기준으로 공급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공정 지연 가능성 자체가 곧바로 리스크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15조 원 규모의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가동 예정인 애리조나 공장에서 이를 소화할 계획이다. 또 테슬라와는 6조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SK온 역시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와 협력해 대형 ESS를 공급하기로 했다. 모두 '미국 생산'을 전제로 한 계약인 만큼, 숙련 인력 투입 지연이 현실화하면 생산 라인 정상화와 납품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오는 30일부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되는 점도 배터리 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최대 7500달러(약1000만 원)의 혜택이 사라지면 전기차 판매 둔화는 불가피해 배터리 수요 감소로 직결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일 전면 폐지를 앞두고 전기차(EV)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클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관리를 보수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실적 둔화는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수요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는 동안은 ESS가 돌파구가 되고, 이후에도 미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외교적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기업들도 임원과 전문가를 꾸준히 파견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전문 기술 인력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투자는 큰 차질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9:01: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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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이더리움 랠리·AI 기대감, 미국 투자자 수익률 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8월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외 및 국내 주식을 거래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미국 주식 평균 수익률이 한국 주식의 두 배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8월 미국 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6.5%로 전월(7.8%)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한국 주식 평균 수익률 3.3%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2%)가 데이터센터 매출 둔화와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구매 1위에 오르며 AI 대표주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더리움 가격 랠리에 힘입어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ETHU, +25%)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26%)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 달간 주가가 급등한 타리뮨(THAR, +376%)과 볼트 프로젝트 홀딩스(BSLK, +72%)도 신규 편입돼 변동성을 감수한 공격적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 '주식 고수'로 불린 상위 10%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47.5%로 전월(53.1%)보다 낮아졌다. 이들은 템퍼스 AI(+34%), 테슬라(+8%), 아이온큐(+7%)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담았으며, 동시에 단기 국채 ETF(SGOV)를 포함해 변동성 대응 전략도 병행했다. 반면 한국 시장은 반도체 규제 리스크와 실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부진했다. 두산에너빌리티(-6%)가 구매 1위를 기록했지만 체코 원전 수주에도 수익성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2%)와 SK하이닉스(-2%)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방산 투자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조선(-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LG이노텍(+8%)은 정부의 AI 반도체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주목을 받았다. 펩트론(+5%), 에코프로머티(-1%), 아이티센글로벌(-17%) 등 바이오·신성장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국내 '주식 고수'의 평균 수익률은 35.9%로 전월(37.6%)보다 하락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8월은 이더리움 랠리, AI 기대감, 정책 테마 등 복합적인 이슈가 시장을 달군 한 달이었다"며 "전체 투자자가 민감하게 테마에 반응했고, 상위 투자자들은 성장주와 방어자산을 병행하는 전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0 18:52: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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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 1조5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금 현물형 ETF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1조6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6228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157.75% 규모를 키웠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꾸준한 자금 유입도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는 ACE KRX금현물 ETF를 39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TF CHECK에 따르면 올해 해당 ETF로 유입된 자금은 6925억원인데, 절반 이상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인 셈이다. 상장 이후 보인 안정된 성과가 자금 유입으로 연결됐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2.06%로,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82.94%)에 뒤를 이어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 2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및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4.44%와 135.36%로 집계됐다. 최근 낮아진 보수도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7월 ACE KRX금현물 ETF의 연간 총보수를 기존 0.5%에서 0.19%로 인하했다. 연금 및 일반 계좌 내 자산 배분 차원에서 ACE KRX금현물 ETF를 투자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장기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결단이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금 현물을 편입하는 상품 특성상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에서 70% 한도까지 편입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후 약 4년간 안정적으로 운용해 온 상품"이라며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인 만큼 자산 배분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0 18:49:1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