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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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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삼성·테슬라 담는다”…토스 ‘주식모으기’, 1년 동안 수수료 32억 아꼈다

"수수료를 없애자 자동투자가 늘었다." 토스증권 '주식모으기'가 무료화 1년 만에 고객들의 거래 수수료 32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복·소액 투자에서 부담이 되는 수수료 장벽을 낮추며 장기 적립식 투자 습관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8월 '주식모으기'로 매수할 때 거래 수수료를 전면 면제했고, 그 후 지난 1년간 고객이 아낀 수수료 규모가 32억원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수료 면제는 투자 금액·이용 횟수와 무관하게 '주식모으기'를 통한 매수에 일괄 적용된다. 주식모으기는 원하는 주기(매일·매주·매월)와 금액을 설정해 자동으로 국내·해외주식을 적립식 매수하는 서비스다. 국내주식은 1주 단위, 해외주식은 1000원부터 소수점 매수가 가능해 소액·분할 투자에 맞춰져 있다. 이용 추이는 확산세다. 2022년 3월 출시 이후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용 고객 1인당 평균 3.6건의 정기 주문을 설정해 활용 중이며, 주기별 비중은 '매일' 54%, '매주' 29%, '매월' 17%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 종목은 해외주식 테슬라, 국내주식 삼성전자가 가장 높았다. 토스증권은 "변동성 구간에서도 일정 주기로 자동 분할매수하는 방식이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는 수요가 확인됐다"며 "실제 이용자 다수가 '매일' 주기를 선택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는 무료화 정책의 범위(주식모으기 경로의 매수 주문)와 이용 행태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토스증권은 향후에도 수수료 부담을 낮춘 자동 투자 환경을 유지해 장기 분산 투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6 16:10: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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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개시

오산시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지급은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이 지원되며, 신청 첫 주(9월 22~26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별 요일제가 적용된다. 2차 지급은 1차와 동일하게 오산시 관내 사용,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의 사용, 11월 30일까지의 사용기간 조건이 적용된다. 신청 방식 역시 온라인(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지역사랑상품권 앱)과 오프라인(8개 동 행정복지센터 및 은행 영업점)으로 가능하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할 수 있고, 사용기간이 지나면 잔액은 환불되지 않고 자동 소멸된다. 지원 대상 기준은 1차와 다르게 적용된다.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가구원 수와 보험 유형별 상한액 이하인 경우 지급된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직장보험은 51만 원, 지역보험은 50만 원, 혼합 유형은 52만 원 이하일 때 지원 대상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소비쿠폰 TF팀 또는 전담 콜센터로 가능하다. 앞서 9월 12일까지 진행된 1차 지급은 오산시민 24만 6천여 명에게 약 392억 원을 지급하며 98.9%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오산시는 온라인·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신청 시스템과 동 행정복지센터의 적극적인 '찾아가는 신청' 덕분에 신속하고 성공적인 지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비쿠폰은 오색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사용되며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5-09-16 16:08:3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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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비상장주·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법제화

샌드박스 규제로 운영됐던 비상장주식 및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제도가 정식 도입된다. 장외거래소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이 정하는 최소 자기자본,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건정성, 인력 및 물적설비, 대주주 적격성 등 인가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유관부서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23~25일 중 공포 및 시행될 예정으로, 시행에 맞춰 금융투자업규정·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등 유관 법안의 개정안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비장상주식 및 조각투자를 위한 장외거래소 도입을 위해 금융당국의 샌드박스 규제 하에 장외거래소가 시범 운영됐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비장상주식과 조각투자 영업을 위한 '전용 투자중개업 인가단위'가 정식으로 신설된다. 장외거래소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최소 자기자본, 사업계획의 타당성·건전성, 인력·물적설비, 대주주 적격성, 사회적 신용 등 인가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융위는 샌드박스 운영 과정에서 거래 편의성 및 투자자 보호의 균형을 위해 부가조건으로 부가했던 사항들을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 반영했다. 또한 기존 샌드박스 거래의 불편함으로 꼽혔던 '증권사 간 거래 제한'은 예탁결제원과의 연계를 통해 증권사 간 거래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금융위는 장외거래소 설치를 통해 비상장주식 및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의 제도화를 통해 미래 성장성 있는 비상장기업의 주식 거래, 다양한 기초자산을 쪼개어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의 환금성 제고에 따른 발행시장 투자수요 증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비상장 주식발행 및 자산 유동화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시행령 공포 및 시행 이후 비상장주식 거래 샌드박스 사업자로 참여했던 2개사(증권플러스, 서울거래)에 대한 인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혁신법에 의거해 2개사는 심사 결과에 따라 최대 2년의 배타적 운영권을 부여받는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는 지난 4일 발표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신규인가 운영방안'에 따라 인가 및 심사를 진행한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16 16:07:0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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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동남아 시장 확장에도 정치·재정 리스크 여전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 교역을 넓히고 있으나 각국의 정책 변화와 국가 간 협력 구조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방산업계는 동남아 국가들과 연이어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베트남 국방부는 지난달 11일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계약에 최종 서명했다. 계약 규모는 K9 자주포 20문에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동남아 공산권 국가에 K-9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도 한국산 무기 도입을 늘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6월 필리핀 정부와 약 7억 달러 규모의 FA-50 경공격기 12대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동남아는 한국 방산이 2010년대부터 틈새 전략을 통해 공을 들여온 핵심 시장이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수출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FA-50 경공격기, 태국에 장비 공급 등으로 교역을 넓혔다. 최근 러시아 제재로 기존 러시아산 무기에 의존하던 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들이 구매처를 다변화하면서 한국이 대체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방산 수출은 현재 동남아·중동·유럽으로 권역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협력 과정에서 불확실성도 적지 않다. 동남아 방산 시장은 재정 리스크와 함께 계약 이행 신뢰도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 지역은 정권 교체나 관련 고위직 인사 변동이 잦아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안정적 이행이 보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금 지급 지연이나 조건 변경 등 계약 이행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이 대체로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정치적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아프리카나 일부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제도·재정적 불안정성이 계약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KF-21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당초 개발비의 20% 부담을 약속했지만 납부 지연과 감액을 요구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25년 6월 KF-21 분담금을 약 6000억원으로 낮추는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관련 자료가 담긴 USB를 무단 반출하려다 적발된 일도 있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 분담금을 줄이면서도 다른 나라 무기 도입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방산박람회(IDEF) 2025에서 5세대 전투기 'KAAN' 4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의 J-10 전투기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시장이 유망한 만큼 시장 확대를 이어가려면 개별 국가의 정치·재정 환경에 맞춘 맞춤형 대응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동남아 시장은 재정 리스크뿐 아니라 계약 신뢰도 등 변수가 있어 한국 정부와 방산 기업들은 계약 단계에서부터 대금 지불 보장, 세부 이행 조건, 특수 조항 등 안전장치를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 역시 기업들이 동남아 각국과 체결하는 방산 계약이 안정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세밀한 관리와 지원에 나서야 한다.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16 16:05: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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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이번주에 3500 뚫나...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개장 직후 신고가를 새로 쓴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결국 3400선을 지켜냈다. 오후 1시 경에 3452.50까지 올라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 상승을 이끈 반면에 코스닥은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하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1% 오른 3421.13으로 출발했다. 장 시작 30분 후 잠시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 전환해 오후 1시 2분에 사상 최고치에 닿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88억원, 1조7029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만 홀로 1조764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에선 SK하이닉스(5.14%)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삼성전자(3.79%)와 삼성전자우(3.07%)도 올랐다. 자동차주인 기아(-0.29%)는 소폭 하락했고 현대차는 보합마감했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58%)와 두산에너빌리티(7.65%)가 크게 올랐다. 상승종목은 298개, 하락종목은 571개, 보합종목은 6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85포인트(0.10%) 내린 851.84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51억원, 2137억원씩 팔았고 개인만 2718억원 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오 종목 중 알테오젠(0.31%), 파마리서치(0.32%), HLB(0.39%)이 소폭 상승했고 특히 삼천당제약(4.07%)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에이비엘바이오(-2.78%), 리가켐바이오(-2.08%)는 떨어졌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3.01%)가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690개, 하락종목은 941개, 보합종목은 99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3%대, SK하이닉스가 5%대 상승하는 등 반도체 쏠림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이어 "전일 부진했던 조선·방산·원자력에 순환매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 흐름을 지지한 반면, 로봇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일 역사적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으나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 보다 많고 코스닥은 하락 전환하는 등 고점 부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도 나타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1원 내린 1378.9원에 마무리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16 16:04:27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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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하반기 퇴직연금 전략 제시…기금형 제도·TDF 집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5년 하반기 퇴직연금 투자전략 세미나'를 열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변화와 은퇴자산 운용 전략을 제시했다. 1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의 첫 세션에서는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의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국회 발의 법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제도 도입이 금융시장과 연금 구조에 미칠 영향을 짚었다. 한국 연금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 개선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하반기 퇴직연금 투자 전략이 발표됐다. 대표 사례로는 올해 DB 클래스가 신설된 '미래에셋 헤지펀드 셀렉션' 펀드가 꼽혔다. 우수한 헤지펀드를 선별해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상품으로, 2017년 9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74.93%, 연평균 7.29%를 기록하며 안정성을 보여줬다. 또한 DC·IRP 투자자들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은 '미래에셋 TDF 시리즈'를 통한 장기 자산배분 전략도 소개됐다. TDF 시장 점유율 1위 운용사인 미래에셋은 글로벌 분산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며 은퇴자산 마련의 핵심 수단으로 TDF의 활용도를 강조했다. 손 대표는 "퇴직연금 제도의 변화와 시장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기금형 제도를 포함한 연금시장의 쟁점을 짚고, 투자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6 16:01: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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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 다변화…소형-폴더블, 중대형-롤러블

디스플레이 업계의 플렉시블 트렌드가 스마트폰(폴더블)에서 전장부품(롤러블)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소형기기에서 디스플레이를 접는 방식의 폴더블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노트북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중대형 기기에서는 디스플레이를 말아 넣는 롤러블이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 등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유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54억6000만달러(한화 약 21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35%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약 1234억9000만 달러(한화 약 17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커버윈도우 시장 역시 올해 3억2000만달러(한화 약 4440억원)에서 2029년 7억26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주로 폴더블 모바일 기기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대형 제품군에서의 롤러블 확대도 새로운 수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형 기기는 내부 공간과 배터리 배치, 내구성 문제로 롤러블 상용화 가능성은 낮은 단계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지난 2020년 롤러블폰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으나 내구성과 수율, 가격 등 여러 한계를 넘지 못해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 역시 롤러블보다는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하며 '더 많이 접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폴더블 시장이 일정 부분 안착한 것과 달리 롤러블 스마트폰은 여전히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폴더블이 유일한 혁신 폼팩터로 자리할 전망이다. 반면 중대형 기기는 부피 여유와 곡률 반경이 크고 공간 효율성 수요가 커 롤러블 적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1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격, 제한적인 크기, 생산·A/S 부담 등으로 인해 단종됐다. 프리미엄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지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현재 TV 외 중대형 롤러블 폼팩터의 주요 수요처로는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차량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 설계에서 곡률 자유도와 가변형 수요가 커지면서 롤러블·슬라이더블 패널 적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OLED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역시 롤러블 상용화를 앞당기는 요인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위로 확장되는 슬라이더블과 내부에 말려 있다가 펼쳐지는 롤러블 패널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주병권 고려대 교수는 "롤러블 폼팩터는 아직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특정한 욕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롤러블 폼팩터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만한 명확한 수요처를 찾는 것이 핵심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9-16 16:00:53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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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에 올라탄 유통가, 직접 주최하고 고객 끌어모은다

'러닝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가 고객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직접 러닝 대회를 열어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는가 하면, 한정판 굿즈로 '인증 욕구'를 자극하며 젊은 러닝 인구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25 스타일런' 5시간 만에 완판 백화점 업계는 직접 대규모 러닝 대회를 개최하며 마케팅 전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19일 송파구와 함께 여는 '2025 스타일런'이 대표적이다. 올해 7회차를 맞은 이 대회는 K-패션 브랜드 '마뗑킴'과 협업한 러닝 키트와 늘어난 참가 인원(6000명)에도 불구하고, 티켓 판매 5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매진까지 일주일이 걸렸는데, 올해는 티켓을 20% 늘렸음에도 판매 속도가 훨씬 빨랐다"고 말했다. 롯데는 앱에 '스타일런 클럽'을 론칭하는 등 잠실을 '러닝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더현대 서울에서 실내 트레드밀 러닝 대회인 '더 현대 서울 런'을 진행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은 '러닝 갤러리아'를 열고 인플루언서와 고객이 함께 호수공원을 달리는 행사를 열었다. 백화점들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입점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용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젊은 고객층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정판 굿즈과 체험형 콘텐츠 러닝 마케팅은 백화점을 넘어 전 유통 채널로 확산 중이다. 특히 최근 행사는 실제 달리기보다 한정판 '굿즈'나 '경험' 자체가 더 중요한 참여 동기가 되는 경향을 보인다. 얼마 전 SNS에 "마라톤을 대신 뛰어주는 대신 주최 측이 주는 메달과 선물을 달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마라톤으로 추정되는 '산리오 X 올리뷰영 큐티 런'은 산리오 캐릭터가 새겨진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며 캐릭터 팬덤까지 끌어들였다. 쿠팡은 인기 예능 '무한도전' IP와 협업한 'Run with 쿠팡플레이'를 열어 쿠팡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식 굿즈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설레임 런'에서 지압판 코스, 물총 세례 등 이색 미션을 제공하고 연예인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유통업계가 러닝 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는 소비자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러닝은 다른 운동과 달리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행복한 경험을 자발적으로 인증하면서 자연스레 홍보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에게 만족감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통업체들은 참여자들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러닝 트렌드 핵심은 멋지고 건강하게 달리는 나의 모습을 연출하고 과시하는 데 있다"며 "건강 증진은 물론,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SNS 등에 인증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16 15:59:2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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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원 UI 8 공식 버전 업데이트...갤럭시 S25 시작으로 순차적 확대

삼성전자가 원 UI(One UI ) 8 업데이트를 통해 고도화된 멀티모달 기능과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UX 및 개인 맞춤형 기능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원 UI 8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원 UI 8 업데이트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지원 대상 기기를 연내 확대할 예정이다. 원 UI 8은 사용자의 일상에 더욱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며 이러한 개인화된 AI 경험을 강력한 보안 기술로 보호한다. 원 UI 7에 처음 적용된 '나우 바'에서는 전화, 방해금지 모드, 삼성 월렛 등의 앱 활동을 플렉스윈도우에서 추가로 보여주고, 더 많은 서드파티(제3자) 앱과도 연동돼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나우 브리프'는 교통 상황, 주요 알림, 헬스 등 더 많은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구독 현황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음악과 영상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 기반의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원 UI 8은 AI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화된 AI 기반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규 보안 솔루션인 '킵(KEEP)'도 도입했다. 갤럭시의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에서 사용되는 '킵'은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에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해 각 앱이 자신의 민감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고 다른 앱의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또 더욱 강력해진 '녹스 매트릭스'는 기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경우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 처리해 삼성 계정 기반 서비스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지능형 멀티모달 기능을 적용한 원 UI 8은 사용자 맞춤의 똑똑하고 편리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화면 또는 카메라 공유 기능을 사용해 기존의 텍스트 기반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음성 답변을 제공한다. 원 UI 8은 다채로운 폼팩터에 최적화된 UX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AI 결과 뷰'는 AI를 통해 생성된 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플로팅 보기 및 분할 화면으로 표시해 작업 중인 화면을 가리지 않고 원활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Z플립에서는 더욱 다양한 원 UI 8의 새로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갤럭시 Z 플립의 플렉스윈도우에서도 실행된다. 커버 화면에서도 음성 명령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원 UI 8 업데이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16 15:56: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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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2030년 스마트 콤팩트시티 도약"

안양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16일 착공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안양시는 이날 오전 10시 동안구 인덕원동 157번지 환승주차장에서 '인덕원 인텐스퀘어(IntenSquare)'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87㎡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복합환승시설,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 명칭인 인텐스퀘어(IntenSquare)는 강남·판교 등 주요 생활권에서 '10분 안(in ten)'에 접근해 환승이 가능하고, '10분 안(in ten)'에 주거·일자리·여가문화 활동이 가능하다는 의미와 도시 중심거점의 의미를 내포하는 '스퀘어(square)'를 결합한 이름으로, 스마트 콤팩트시티(Compact City) 구현의 비전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의 사업비는 총 4,122억원이며, 안양시 20%, 경기주택도시공사 60%, 안양도시공사 20%의 지분 참여로 추진된다. 시는 2021년 9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2023년 4월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올해 3월 경기주택도시공사, 안양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 지원…일자리·산업 혁신 새로운 거점으로 인덕원 인텐스퀘어는 통합공공임대 511세대 및 공공분양 295세대, 단독주택 8세대 등 총 814세대의 주거시설 공급이 예정돼있다. 특히 통합공공임대 중 상당수는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게 주거 안정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되며, 인덕원 초역세권에 직주근접 환경을 조성해 주거 안정과 경제 활동을 동시에 뒷받침할 계획이다. 일자리와 산업 혁신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된다. 사업지 내 공공지식산업센터와 도시지원시설에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혁신기업·강소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회의실·교류공간·연구공간이 갖춰져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기대된다. 또 200실 이상의 비즈니스호텔과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서 기업 활동과 국제 교류를 지원하며, 기업인과 연구자가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상생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 4중 역세권에 복합환승시설까지…광역 교통망 중심지 도약 인덕원 주변은 기존의 지하철 4호선에 더해 향후 인덕원~동탄선·월곶~판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개통으로 '4중 역세권'이 형성되면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서면서 신속한 교통수단별 환승에 따른 출퇴근 시간 단축·인덕원 사거리 교통집중 완화 등 교통 편익 개선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복합환승시설은 대지면적 총 2만6,713㎡ 규모로, 1층에는 버스 환승정류장과 택시·환승정차구역(K&R)을 설치해 연계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하층에는 환승주차장을 설치해 주차 수요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고층부에는 업무시설·호텔·공공임대주택·상업시설이 들어선다. ◇ 'K37+벨트' 구축…경기 남부권 산업벨트와 연계 시너지 기대 이번 사업은 안양시가 지난 2022년 발표한 K37+벨트 구축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되는 것으로, 안양의 신성장동력 확보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핵심 사업이다. K37+벨트는 안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권 도시들과 4차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선도산업, 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안양시의 구상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이번 인덕원 인텐스퀘어를 비롯해 수원 우만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 시티 등 3곳을 인공지능(AI) 지식산업벨트로 묶어 경기 남부의 테크노밸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안양시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 부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해 2030년 건축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 핵심도시가 되기 위한 안양의 꿈이 실현되기 시작했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5:55:51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