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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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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헬스케어·금융 신사업 ‘가속페달’

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들어 헬스케어와 금융 분야에서 신사업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광고·콘텐츠 중심 플랫폼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글로벌 제약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협업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3일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과 비만·당뇨 환자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앱 '파스타(Pasta)'와 노보노디스크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 '노보핏케어'를 연동해 환자의 장기적 건강관리와 삶의 질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당뇨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네이버, 의료 클라우드 인프라 강화 네이버는 의료기관 대상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며 병원과의 협력을 넓히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ISMS, ISO 27799 등 국내외 보안 인증을 확보했으며, 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는 안정성을 앞세운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이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환자 서비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도한 국립병원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이전에도 참여했다. 네이버는 이를 토대로 의료 데이터 관리와 서비스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영역에서도 성과 가시화 금융 분야에서도 두 회사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신이자수익은 감소했지만, 비이자수익이 크게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금융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AI 기반 금융 서비스와 해외 결제·여행 플랫폼 확장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네이버페이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결제·송금·투자·보험 등 금융 전반으로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AI 기반 '금융 에이전트'를 통해 자산·연금·대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도 언급됐다. ◆규제 속 확장 과제 헬스케어와 금융은 모두 규제 강도가 높은 영역이다. 의료법·개인정보 보호법, 금융 감독 규정 등 제도적 장벽이 여전히 크다. 업계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데이터 신뢰성·보안성 확보와 규제 대응을 동시에 달성해야 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고 신사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것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수익화 모델 정립과 규제 리스크 관리가 향후 성패를 가를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09-21 15:32: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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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유물 넘보는 K-소부장…포토레지스트·블랭크 마스크 다변화 박차

국내 대표 반도체 소재 업체들이 노광공정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온 시장에서 공급망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켐과 에스앤에스텍은 각각 포토레지스트와 블랭크 마스크 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조달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지난 2023년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양산에 착수해 삼성전자 일부 공정에 적용시켰다. 에스앤에스텍은 정부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EUV용 블랭크 마스크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 품질 인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소재들은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노광공정의 핵심 소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6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8% 내외로 성장해 2030년에는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포토레지스트(PR·감광액)는 빛에 반응해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소재로, 일본 JSR·TOK·신에츠가 글로벌 점유율의 9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전후로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 2023년 EUV용 네거티브 PR을 양산, 삼성전자 D램 공정에 일부 투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EUV 공정의 감도·해상도 균형(RLS)과 노광 장비 호환성 문제를 통과해 실제 생산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EUV용 블랭크 마스크 국산화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 블랭크 마스크는 포토마스크의 원판으로,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전사하기 위한 핵심 재료다. 특히 EUV 공정에서는 수십 겹의 몰리브덴·실리콘 다층 반사막을 형성해야 해 기술 장벽이 높다. 지금까지는 일본 호야(HOYA)와 신에츠가 독과점해 왔으나 에스앤에스텍이 연내 예정된 용인 신공장 설비 증축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삼성전자 품질 인증 완료 및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랭크 마스크는 일본의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후로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전략 품목으로 분류돼 왔다. 이번에 국내 기업이 상용화를 가시화한 것은 단순 국산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토레지스트와 블랭크 마스크를 둘러싼 흐름은 단순히 일본산을 대체하는 국산화 차원이 아니라 특정 공급처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다변화 전략에 가깝다"라며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벤더를 두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9-21 15:30:59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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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폭발·비용 압박에 ‘중고·재생 반도체 장비’ 시장 확대

인공지능(AI)향 수요 급증으로 신품 반도체와 생산 장비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중고·재생 장비가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루신텔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고·재생 반도체 장비 시장은 향후 연평균 6~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비용 절감 요구와 성숙 공정 확대, 후공정 투자 증가, 공급망 불안이 주된 수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23년 기준 약 32억 달러(한화 약 4조4300억원)였던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84억 달러(한화 약 11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퍼브는 기존 반도체 및 생산설비를 정비·부품 교체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노광기·식각기·패키징 장비 외에도 테스트 장비, 웨이퍼 그라인딩·다이싱 장비 등에서 활용 빈도가 높다. 첨단 5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보이지만, 성숙 노드(28나노 이상)와 후공정(패키징·테스트) 산업에서는 충분한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비 수명을 연장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점에서 순환경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비 수요의 증가 원인 중 하나는 AI 서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서버 매출이 HBM·GPU 수요 증가를 업고 전년 대비 134% 늘었다고 분석했다. 첨단 메모리를 가공할 반도체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장비 공급사들의 물량이 선예약되는 사례가 늘었고, 신품 장비의 납기가 지연됐다. 장비 연식에 상관없이 '당장 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들이 리퍼브 장비를 검토하게 된 이유다. 미국의 대중 수출규제 강화를 비롯한 미중 무역 갈등 역시 수요 확대 요인이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중국 팹이 신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형 심자외선(DUV) 노광기 등 구형 장비를 사용하거나 리퍼브 장비를 도입하는 흐름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플러스글로벌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용인에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최대급 중고 장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50여 개국에 거래 네트워크를 갖춰 매입·재생·유통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리퍼브 산업은 장비가 필요한 제조사, 매각처가 필요한 기업 양 측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줄인다는 점에서 환경 부담을 완화하는 부가 효과도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2025-09-21 15:30:2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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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통신3사 이어 금융권까지…누더기 보안 체계의 민낯

올해 4월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을 시작으로 8월과 9월 KT, LG유플러스까지 주요 통신사에서 연이어 터진 대규모 해킹 사고는 대한민국의 사이버 보안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반복되는 보안 참사에 국민적 불안감이 극에 달하자, 결국 국회와 정부가 통신사들의 고질적인 보안 불감증과 정부의 대응 시스템을 전면 수술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기업의 책임 회피와 분절된 정부 대응, 실효성 없는 인증 제도 등 구조적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통신 3사를 강타한 연쇄 해킹 사태는 표면적 양상은 달랐지만, 결국 코어망·인증 경계의 취약성, 외주 관리 허점, 탐지·통보 지연, 분절된 감독 체계 등이 맞물리며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4월 SK텔레콤은 홈서브스크라이버서버(HSS) 등 코어 시스템이 뚫리며 USIM 인증키, IMSI·IMEI, 연락처 등 대규모 가입자 정보가 유출됐다. 2300만명 전원 대상 USIM 무상 교체와 당국 제재가 뒤따랐고, 주가 급락이 충격을 반영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노후 시스템과 패치 지연, 취약한 계정관리 책임을 지적했으며, SKT는 제로트러스트·암호화 강화·CISO 권한 상향 등을 내놨지만 코어 자산의 무결성을 운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경고가 남았다. KT에선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악용으로 인증 신호가 가로채여 소액결제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피해는 서울·경기·인천 전역으로 확산됐고, IMSI·IMEI·전화번호 등 유출 정황과 불법 기지국 4개, 노출자 약 2만명으로 파장이 커졌다. 집계도 뒤늦게 수정됐으며, 9월에도 무단 결제가 이어져 이상거래탐지와 통합인증 모니터링의 허점, 정보 공개 지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LG유플러스는 침해 사실을 부인했으나 협력사 시큐어키의 자진신고와 해외 보안 매체 보도로 서버 수천 대와 계정 수만 건 유출 정황이 드러났다. 외주 영역의 허술한 계정·권한 관리가 공급망 공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자진 통보 지연은 '셀프신고' 의존 체계의 허점을 부각했다. 금융권에선 롯데카드가 결제 서버 해킹으로 당초 발표의 100배에 달하는 297만명·200GB 유출 피해를 확인했다. 단순 인적사항을 넘어 결제 식별정보까지 포함돼 금융당국은 전면 보상과 강력 제재를 예고했으며, 통신망 해킹이 결제 인프라로 직결되는 '네트워크-결제' 결합 리스크가 현실화됐다. 국내 전반에서도 사이버 침해사고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기업이 신고한 사이버 침해 건수는 총 7198건에 달했다. 특히 시스템 해킹은 2020년 전체 사고의 41.4%에 불과했지만 2024년 들어 72.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기업은 건수는 적지만 피해 파급력이 크고, 중소기업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해 취약성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신·금융권 사태가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국내 전반의 보안 취약 현실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부와 국회는 합동 브리핑과 청문회 채비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와 금융위는 "정황만으로도 직권조사에 착수할 수 있는 제도" 전환을 예고했고, 국회는 침해사고 조사심의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기업의 자진신고에 기대는 1차 대응을 '정부의 선제 조사 권한'으로 치환하고, 부처 칸막이를 낮춰 통신·결제·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상설화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쇄 해킹 재발 방지를 위해선 통신 코어·인증 보안 강화, 공급망·외주 관리 재설계, 신속한 탐지·통보와 피해자 자동 구제, 그리고 상설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수라고 설명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태가 한국 보안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그는 '보안 극장 효과'를 언급하며, 망분리처럼 보여주기식 제도에만 의존하고 언론은 추측성 보도에만 매몰돼 국민이 사태의 본질을 놓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민간 기업의 해킹 사고는 대대적으로 다루면서 정부 기관 해킹은 외면하는 '이중 잣대'와, ISMS-P 인증을 받은 기관이 해킹당해도 인증을 내준 정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을 꼬집었다.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대책 대신, 단기적 미봉책만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적 허점을 해소하기 위해선 보여주기식 제도를 넘어 실제 운영에서 작동하는 근본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선 먼저 통신 코어와 인증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HSS·UDM 같은 핵심 자산은 폐쇄망·다중키 분산보관·HSM 기반 운영·실시간 무결성 검증을 기본값으로 하고, 관리계정은 원격 비서명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 위장 기지국에 맞서 기지국-단말 상호 인증, 의심 셀 신호 차단, 인증 시나리오 이상 탐지 등 무선 보안 기능을 상용망에 적용하고, 통신사 FDS를 결제사와 연동해 교차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수다. 둘째로 공급망과 외주 관리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 협력사 계정에는 제로트러스트와 최소권한 원칙을 강제하고, 고객망과 관리망을 분리하며 세션 레코딩과 외주 보안 인증 갱신을 의무화해야 한다. 동시에 이상 징후를 실시간 지도 형태로 공유해 통신·금융 공동 룰북에 따라 자동으로 한도를 제한·경보를 발령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지연된 통보는 피해를 배가시키는 만큼, 탐지와 보고 속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제도와 구제 장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ISMS-P 같은 인증은 사고 발생 시 즉시 효력 정지·재심사를 거치고, 보안 투자 공시는 의무화해야 한다. 피해자는 표준 API를 통한 원클릭 이의제기, 한도 축소, USIM·가상번호 교체까지 자동화된 절차로 보호받아야 하며, 집단사고 시 요금 감면·위약금 면제 같은 패키지 보상이 법정 기본값이 돼야 한다. 나아가 미국 CISA, EU ENISA처럼 상설 컨트롤타워를 두고 정보공유·합동훈련·사이버 경보를 총괄해야 산업 간 경계 없는 공격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

2025-09-21 15:25: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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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부산·파라타항공

[M 항공 News]에어부산·파라타항공 ◆에어부산, 낙동강 유역 생태교란종 제거 환경정화활동 시행 에어부산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환경 정화를 위한 생태교란종 제거 활동을 펼쳤다. 에어부산은 지난 19일 부산 강서구 소재 대저생태공원의 낙동강 유역 인근에서 생태교란종인 '양미역취'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어부산과 진에어 임직원 약 30명이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2시간 동안 양미역취를 뿌리째 제거하며 생태교란종 확산 방지와 토종 생물 서식지 보호에 나섰다. 이번 활동에서 제거한 양미역취는 주변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타감 물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에서는 주로 낙동강 둔치에 분포해 있으며, 개체가 크고 고밀도로 생육하는 특성상 다른 식물의 성장 공간도 제한해 지난 200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환경정화활동은 지속가능경영(ESG)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생태 복원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타항공,'에어프랑스인더스트리스 KLM E&M' 과 정비지원 계약 파라타항공이 글로벌 항공기 정비관리 전문업체 AFI KLM E&M(Air France Industries KLM Engineering&Maintenance)과 정비 및 부품 공급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AFI KLM E&M은 미주(LA·뉴욕), 유럽(암스테르담·파리), 아시아(싱가폴·베이징) 등 세계 곳곳에 자체 보유 정비시설을 보유하고 200개 이상의 항공사를 고객으로 보유한 항공정비 MRO 기업이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파라타항공의 1호기 A330-300 기종에 대해 AFI KLM E&M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정비와 부품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기존 보유기체 뿐 아니라 추후 도입될 파라타항공의 동일기종 기재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파라타항공은 최소 6년간 비상시 정비 지원과 부품 공급 등에 있어 AFI-KLM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파라타항공은 이번달 초 도입한 2호기 기종인 A320-200에 대해서도 추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크게 강화된 국토부의 안전기준을 충족시키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 받은 데 이어 유수의 대형항공사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전문업체의 정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여행 파트너가 되겠다는 파라타항공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1 15:22:2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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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확대 키워드는 '컨버전'…정부·업계 규제 완화하고 전략적 대응 나서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는 '전기차 컨버전' 사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규제를 완화하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1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오토살롱테크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기차 컨버전(EV Conversion), 새로운 시장 열린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신산업의 미래와 정책·기술·산업적 과제를 논의했다. 심포지엄은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 개회사와 박병호 서울메쎄 대표 환영사로 시작해 주제 발표와 현장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장의 개조 전기차의 해외 사례 ▲김호경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안전기술원 시험인증처 팀장의 전기차 전환 통합 안전 기술개발 및 튜닝 검사 실증 ▲김주용 라라클래식 대표의 전기차 컨버전, 현장에서 바라본 현실과 미래 순으로 이어졌다. 하성용 회장(중부대학교 교수)은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은 2030~2040년에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점진적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발표했다"며 "국내 역시 친환경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컨버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적 지원과 안전성 인증 체계를 서둘러 마련한다며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경 팀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생에 밀접한 화물·승합차에 대한 제도적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컨버전 기술을 고도화해 튜닝제도를 통한 안전성 인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내연기관의 전기차 전환 관련 안전성 검증 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용 대표는 "전기차 컨버전은 1950년대부터 시도된 분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클래식카 보존과 친환경 트렌드를 결합한 '문화와 기술의 융합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반면 국내는 컨버전 대상 차량의 제한, 부품수급, 규제 등으로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4년 310억 달러(약 4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규제를 완화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국내도 클래식카 보존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까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85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5-09-21 15:21: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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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국내 석유화학 부진 속 실적 선방…스페셜티 제품 성장 견인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여파로 올해 3·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프타분해시설(NCC) 미보유에 따른 안정적 원가 구조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전략이 실적 방어에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보다 약 37% 늘어난 8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석화업계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3분기에도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에도 석유화학 부문이 약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손실이 1323억원에 달하고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300억원의 적자를 포함해 전체 영업손실이 16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선방 배경에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하지 않은 구조적 특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NCC를 통해 나프타를 열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직접 생산하는 업스트림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중국의 NCC 증설에 따른 기초 소재 자급률 강화, 그리고 수출 확대가 맞물리면서 업스트림 중심 기업들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압박을 직격으로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러한 업스트림 의존 구조를 피해 다운스트림 공정에 집중,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합성고무 등 고부가 정밀화학 제품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왔다. 이밖에도 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준의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고성능 타이어용 SSBR(특수합성고무)과 의료·산업용 장갑 소재 NB라텍스(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흐름도 고려해 타이어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합성고무 개발을 서둘러 향후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여수 고무공장에서 연간 12만3000톤 규모의 SSBR 생산능력에 3만5000톤을 추가하는 증설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며 다양한 제품 등급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강화 중이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원료에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성과 타이어 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또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이 공정이 상업화되면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은 NCC가 없어 기초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직접적인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스페셜티 제품 비중이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수 SSBR 증설과 친환경 신소재 개발이 가시화되면 전기차 타이어와 의료·헬스케어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할 생산 능력과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1 15:20: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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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서초·동작·일산동구에서도 나와"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서울 서초구·동작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등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을)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증 시간 기준 소액결제 해킹 피해 지역은 알려진 곳들 외에도 서울 동작구, 서초구, 고양시 일산동구가 포함돼 있다. 기존 해킹 피해 지역으로 알려진 경기 광명·부천·과천, 서울 금천·영등포, 인천 부평 일대보다 넓게 피해 지역이 알려지면서 KT 차원의 전수조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KT가 처음 피해가 발생한 시점으로 지목한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서울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일대에서 15명이 26차례에 걸쳐 962만원 피해를 봤다. 이어 범행 주체들은 8일, 그리고 주말을 건너 뛴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 서초구에서 3명을 상대로 모두 6차례에 걸쳐 227만원의 소액결제 피해를 입혔다. 이후 12일∼13일 경기 광명시에서 범행했고, 15일 서울 금천구,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21일 경기 과천시에서 무단 소액결제를 일으켰다. 26일부터는 알려진대로 금천구, 광명시, 경기 부천시 소사구, 인천 부평구 등을 상대로 피해가 있었다. 또한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보도로 처음 알려진 지난 4일과 5일에도 100건에 가까운 무단 결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비정상적인 결제 시도 차단 직전까지 무단 소액결제가 상당 규모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피해건수는 83건, 피해액은 2499만원이었다. 5일에는 각각 14건·549만 8천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KT는 국회에 4일과 5일에는 피해 건수가 없었다고 보고하고, 1차 발표에서 피해자 수를 278명으로 집계했다가 4일과 5일 피해를 포함해 362명이라고 정정했다. 피해 건수는 1차 집계 당시 527건에서 764건으로 늘었다. KT 피해 현황이 자꾸 확대되는 것은 자동응답전화(ARS)에 국한해 자의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을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ARS 신호를 탈취해 소액결제에 성공한 사례에만 주목해 피해 현황을 ARS 수신 상황만 따져 집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스(PASS) 인증 등에 대한 해킹이 이뤄졌다는 정황도 있어, KT가 사건을 축소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황 의원은 "KT 해킹 사태의 전모가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KT가 거짓 변명만 늘어놓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소액결제가 이뤄진 모든 고객에게 직접 결제 현황을 고지하고 피해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범행 지역과 시기에 대한 구체적 정보 등을 KT가 보다 빨리 공개했다면 수사에 도움이 됐을 사실들도 많은데 이제야 찔끔찔끔 주요 정보를 내놓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고의적 축소 은폐 시도를 반복한 KT에 대해서는 SKT 때보다 더 강력한 제재와 함께 피해 배상 강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1 15:19: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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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금융권 보안 참사, 국회 청문회로 최고경영진 정조준

연이은 통신사와 금융권의 대규모 보안 참사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자, 국회가 마침내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해 칼을 빼든다. 2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오는 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대규모 보안 참사를 겪은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공식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단순한 현황 보고를 넘어, 최고 경영진에게 직접 사태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따져 묻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김영섭 KT 대표이사와 네트워크 및 정보보안 부문 핵심 임원들, 그리고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까지 총 6명의 핵심 관계자가 증인으로 채택돼 소환을 통보받았다. 앞서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청문회에 KT 연구개발센터와 롯데카드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점검을 통해 서류 너머의 실질적인 피해 상황과 대응 체계를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가 특히 KT를 정조준하는 배경에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심각성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사건은 '펨토셀'로 불리는 초소형 불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들의 단말기 정보가 탈취되고, 이를 악용해 결제가 이루어진 신종 범죄 수법으로 추정된다. 처음 278명, 1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던 피해 규모는 추가 조사를 통해 362명, 2억 4000만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약 2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해당 불법 기지국에 노출돼 전화번호는 물론, 가입자식별번호(IMSI)와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같은 치명적인 개인 통신 정보까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점이다. 금융권의 롯데카드 해킹 사건 역시 그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정체 불명의 해커는 온라인 결제 서버에 침투하여, 초기에 알려진 1.7GB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총 200GB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훔쳐냈다. 이로 인해 롯데카드 전체 고객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의 이름, 연락처, 카드 정보 등 민감한 개인 신용정보가 속수무책으로 유출되는 대형 사고로 기록되었다. 다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번 청문회에서 KT와는 다른 무게감으로 다뤄진다. 두 회사의 정보보안센터장은 증인보다 책임의 강도가 낮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는 SK텔레콤이 올 상반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현안은 KT 사건이라고 보는 국회의 시각을 반영한다. 아직 공식적인 피해 사실이 발표되지 않은 LG유플러스는 미국 보안 전문지를 통해 국제 해킹 조직의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만큼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게 됐다. 이번 청문회는 기업 관계자들의 해명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도 더해질 예정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이 전문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태의 기술적 원인과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21 15:14: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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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배임죄 폐지,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중 배임죄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당 경제형벌민사책임합리화TF(태스크포스)에서 배임죄 폐지 공론화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는데, 9월 중 첫번째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조직법 조속 처리 ▲가짜정보근절법·검찰·사법개혁법 추진 ▲배임죄 폐지 ▲내란 청산과 민생회복을 목표로 한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를 앞으로의 과제로 꼽았다. 배임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로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하여 본인에게 손해를 가하는 범죄를 말한다. 배임죄는 행위 주체, 임무 위배 행위, 재산상 손해, 고의성 등을 따져 판단하고 일반 배임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 업무상 배임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된다. 정치권에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 처리로 기업 경영에 부담이 더해지자, 이를 완화해주는 보완입법의 대표격으로 배임죄 폐지가 거론돼 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배임죄에 대해선 두 가지 의견이 있었다. 여러 가지 경영 판단의 원칙을 비롯해서 상법과 형법을 단계적으로 보완하자는 것이 있고, 배임죄 폐지하고 폐지에 따른 문제가 생기면 법안을 개별 입법하자는 것이었다"며 "배임죄가 분명히 문제 있고 폐지해야 되는 것이 원칙이라면 원칙을 향해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일관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허영 원내정책수석은 "김 원내대표는 배임죄 관련해서 정부보다 앞에 서서 폐지 원칙을 천명했다"며 "경제형벌민사책임 합리화 TF를 만들어서 활발하게 진행했고, 경제단체·경영자·중소기업·벤처기업 간담회를 진행했고 9월달에 한차례 당정협의를 진행했고 한 번 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임죄 관련해서 대법원 판례가 3300여건 정도 된다. 판례들이 어떤 유형을 갖고 있는지 유형화 작업을 법무부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생계형 범죄로 경제인을 범죄자로 만드는 조항 6000여개가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서 형벌을 간소화하고 민사책임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부연했다. 허 수석은 "배임죄 폐지 원칙은 가져가되, 배임죄 폐지 이후 법적 공백이 없어야 하기 떄문에 시간이 걸릴 뿐 원칙과 로드맵은 명확하다"며 "9월 중 당정협의회를 거쳐서 지도부의 추인을 받아서 9월 내에 첫번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상속세 개편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상속세 완화는 아직 의견이 모이지 않아 이보다 배임죄가 먼저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라, 진전이 잘 되면 정기국회에서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좀 더 논의할 수 있다"라고 했다.

2025-09-21 15:13: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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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올해 청년 5만3000명에 취업·경력개발 지원

대한상공회의소는 청년 주간을 맞아 20만 회원사와 협력해 5만 3000명의 청년에게 더 좋은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반도체나 AI 등 미래산업 분야 직업훈련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고용률은 6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청년 구직자들은 첫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저하됐을 뿐 아니라 신입보다는 경력을 중시하는 고용 시장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기업 96.2%가 채용에 있어 직무경험·경력 등 직무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한상의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의 53.2%가 '대학 재학 중 직무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올해 일경험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대비 1만 명 늘어난 4만 3000명에게 일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청주 등 14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해 회원사 등 지역기업과 함께 2350명의 청년에게 일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 현대차, LG, 포스코, 두산, 한화 등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청년이 선호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한상의는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미래성장 산업 분야를 핵심 교육훈련 분야로 선정하고 전국 7개 인력개발원, 36개 선도기업아카데미 참여 기업과 함께 1만 명의 첨단분야 청년 인재를 양성해 산업현장과의 취업 연계를 진행한다. 선도기업아카데미는 삼성과 SK, KT 등 첨단분야 기업이 상의와 협력해 디지털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훈련 과정이다. 전국 7개 인력개발원에서는 1974명의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상반기에만 1021명을 교육했다. 하반기에도 953명을 추가 모집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아카데미 참여기업은 7000명의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상의는 첨단분야 선도기업을 모집하고 기업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생 모집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와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AI 특화캠퍼스를 통해서도 220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또한 상의는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1324명에게 직업훈련과 채용연계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88.6% 취업률로 직업계고 대상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달성한 바 있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청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경험을 통해 경력 사다리를 지원하고 첨단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1 15:11: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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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스타트업, "소버린 AI 넘어 오픈소스 능가해야"…글로벌 경쟁 전략 제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뚫기 위한 성장 전략으로 오픈소스를 넘어서는 독자적 기술 역량 확보를 제시했다. 이들은 단순한 내수 보호를 위한 '소버린 AI'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 강화가 한국 AI 산업의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재단 컨퍼런스홀에서 'AI 스타트업 토크'를 공동 개최했다. 강연에는 김한준 퓨리오사AI 최고기술책임자(CTO), 조강원 모레 대표, 이주형 마크비전 AI 총괄이 연사로 참여해 창업 배경과 핵심 기술, 인재 전략을 공유했다. 세 연사는 모두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AI 반도체·소프트웨어·브랜드 보호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한준 CTO는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며 전력 소모와 컴퓨팅 파워가 새로운 패권 경쟁의 핵심이 됐다"며 엔비디아와 경쟁 가능한 저전력 반도체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프로그램 지원성과 성능,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잡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조강원 대표는 "AI는 초거대 컴퓨팅 인프라와 이를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의 전쟁"이라며 특정 칩에 종속되지 않는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엔비디아가 GPU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장비 공급으로 AI 생태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며 "다양한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비용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AI 총괄은 위조상품·불법 콘텐츠 확산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조상품 시장 규모가 전 세계 500조원, 국내 피해만 연간 13조원에 이른다"며 "마크비전은 AI 기반 탐지·차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는 '소버린 AI' 전략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김 CTO는 "AI·반도체는 본질적으로 글로벌 경쟁의 영역으로 각국이 장벽을 세우더라도 제품은 세계를 겨냥해야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뒤처진 기술을 내수 보호 논리로만 유지하면 국가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며 ▲OpenAI API 활용 ▲오픈소스 모델 수용 ▲독자 모델 개발 등 세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소버린 AI는 오픈소스를 뛰어넘는 역량을 직접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기술 전략에 이어 인재와 창업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으로 이어졌다. 연사들은 "낮은 단계의 문제 해결은 AI가 대신하고 인간은 문제 정의와 좋은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며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고차원 문제 해결 능력을 꼽았다. 김 CTO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지금이 창업 기회"라고 말했고, 조 대표는 "스타트업의 일상은 80~90%가 난관이기에 감정의 진폭을 줄여야 지속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1 15:11:3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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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1조 1900억원 조기 지급

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 원에 나섰다. 삼성은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1조19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삼성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작년 추석 당시 지원했던 금액보다 물품 대금 규모를 3200억 가량 확대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월 3~4회 주기로 지급해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해오고 있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작년 설과 추석 명절 때는 약 30억원, 올해 설에도 15억원에 가까운 상품을 구입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의 경영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21 15:10:34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