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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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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0만 관람객 운집한 세계불꽃축제 성료…온라인 218만 명 시청

㈜한화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한화팀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캐나다 등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관람객 100만여 명을 대상으로 화려한 불꽃쇼를 펼쳤다. 특히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서쪽)와 한강철교(동쪽)에서 동시에 불꽃을 발사하는 '데칼코마니' 연출을 처음 시도해 관람객들이 기존 여의도·이촌동·노량진 일대뿐 아니라 마포구·선유도공원 등 한강 전역에서 공연을 즐기며 인파가 분산되는 효과를 거뒀다. 온라인 생중계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화그룹 유튜브 공식 채널 '한화TV'의 라이브 방송은 최대 동시 접속자 24만명, 총 시청 218만회를 기록했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한화는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임직원 봉사단과 전문 안전인력, 운영요원 등 3700여 명을 투입했고, 서울시는 4개 자치구와 소방, 경찰 등과 협력해 5000여 명을 지원했다. 통신사와 연계한 안전관리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로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고 여의도 외곽과 다리 주변에 설치된 CCTV로 동선을 모니터링하며 인파 분산을 유도했다. 관람객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일부 구간에서 병목 현상이 있었으나 큰 사고는 없었다. 행사 후 한화 임직원 120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밤늦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며 '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화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 참여와 철저한 안전 관리 덕분에 100만여 명이 운집한 행사에서도 특별한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8 12:11: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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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주 앞바다서 파도와 바람이 수소 만들어

국내 첫 해양 그린수소 실증 현장 가보니 파고 0.7m·파 주기 6초 이상 등 조건 까다롭지만, 대용량 수소 생산 가능 1GW 전력, 수소 전환 플랜트 설계도 연구 중 제주 서쪽 끝 한경면 용수리 바닷가. 수평선 위로 폭 30m 크기의 직사각형 구조물이 떠 있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철제 설비가 얹힌 '제주파력시험장'이다. 해안에서 약 1.2km 떨어진 이곳은 한국의 차세대 에너지 실험장이자 국내 첫 해양 그린수소 실증 현장이다. 파도와 바람으로 수소를 만드는 친환경 발전소다. 지난 26일 찾은 시험장은 거센 물살 탓에 배로 접근할 수 없었다. 현장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파도가 콘크리트 홀을 타고 구조물 안으로 밀려들면 내부 수위가 출렁이며 공기를 밀어내고, 그 압력이 블레이드를 돌려 전기를 만든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수전해 장치에 공급돼 물을 분해하며 '해양 수소'가 된다. 관제실에서는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전달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표시된다. 파고, 주기, 풍향 등 수십 개 측정값이 끊임없이 바뀌며 해양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 제주 파력시험장 공사감독관인 임창혁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박사는 "지금은 전력이 40~70킬로와트(kW) 단위로 변동하지만, 수전해 시스템이 이를 흡수해 일정하게 수소를 생산하는 게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왜 굳이 바다에서 수소를 생산할까. 임 박사는 "육지에서는 주민 수용성과 공간 확보가 가장 큰 장벽"이라며 "대용량 설비를 들이려면 넓은 부지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공간 제약이 덜하고, 무엇보다 해상풍력 단지와 직접 연결해 대규모 전력을 수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이미 유럽에서는 해상풍력과 수소 생산을 결합한 프로젝트가 활발하다. 네덜란드, 독일, 영국에서는 퇴역한 해상 석유·가스 플랫폼을 개조해 수소 플랜트로 활용하는 시도까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이번 실증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해양수산부 연구과제인 이 사업의 정식 명칭은 '해양 재생에너지 활용 고정식 해양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기술개발'. 2022년 4월 시작해 2026년 말까지 이어지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258억원(국비 220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하고 중부발전, 제주도청, 민간기업과 대학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현재는 500kW 해상풍력, 250kW 파력발전 중 일부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생산된 수소를 저장하지는 못한다. 현행 규정상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 저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임 박사는 "내년에는 연료전지를 설치해 수소를 다시 전력으로 변환하는 단계까지 연구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력발전 원리는 단순하지만 조건은 까다롭다. 파고 0.7m 이상, 파 주기 6초 이상, 북서풍 계절풍이 불어야 가동된다. 때문에 여름 발전량은 미미하고, 주로 겨울철이 최적기다. 임 박사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좋은 발전 시즌"이라며 "여름에는 유지보수와 장비 개선 연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파력 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과 비교해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안정적 에너지 생산에는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임 박사는 "중요한 건 변동성을 견디는 기술"이라며 "파도와 바람은 예측 불가능하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흡수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야 상용화 가능성이 열린다"고 했다. 해양수소의 가장 큰 난제는 경제성이다. 해상 구조물 설치·유지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투자비가 수소 가격에 전가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연구 목표 중 하나가 비용 절감과 안전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바다라는 입지의 이점도 있다. 임 박사는 "육지에서는 수소 설비 간 이격거리 규정 때문에 대규모 설치가 어렵다"며 "그러나 바다 한가운데라면 폭발 시 주변 피해 우려가 적어 압축적인 설비 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주 실증은 시작일 뿐이다. 연구진은 해상풍력 1기가와트(GW) 규모 전력을 수소로 전환하는 부유식 플랜트(FPSO) 설계까지 검토 중이다. 임 박사는 "가로 400m, 세로 100m, 6층 규모 플랜트가 필요한데, 유럽은 이미 비슷한 구상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도 인천항, 목포항 등 수소 수입 기지를 중심으로 해상풍력·수소 생산 설비를 결합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 역시 그린수소를 '잉여 재생에너지 처리 해법'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풍력·태양광 비중이 전국 최고인 만큼 잉여 전력을 수소로 전환하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는 남은 전기를 그린수소로 바꿔 저장·활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제주의 그린수소 전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제주는 정부의 5극3특 전략 가운데서도 그린수소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예산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집중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28 12:00: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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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내수 中企 온라인 해외 수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온라인 해외 수출 추가 지원에 나섰다. 중진공은 '2025년 유망 내수 전자상거래 기업 수출전환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수 중심 전자상거래 기업의 신속한 수출 전환을 돕기위해 올해 새로 신설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에서 온라인 수출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플랫폼 진입 장벽 등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선정된 기업은 글로벌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해 ▲개별 교육·컨설팅 ▲글로벌 플랫폼 입점 ▲프로모션·마케팅 ▲물류 지원 등 기업당 최대 1000만원 규모의 종합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모집규모는 총 100개사다. 신청은 오는 10월10일까지 고비즈코리아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중진공 온라인수출처로 하면 된다. 중진공 박장혁 글로벌성장이사는 "이번 사업의 슬로건은 쉽고 빠르게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SEL(Simple E-commerce Launch)'"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저변을 넓히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8 12:00: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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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플랫폼 입점 中企, 많게는 매출액 절반 수수료등 비용으로 쓴다

온라인쇼핑몰, 숙박앱, 배달앱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입점 중소기업들은 매출액의 평균 20% 정도를 관련 플랫폼 비용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체는 매출액의 최대 절반 가량을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총 지급 비용이 높은 플랫폼은 숙박앱에서 여기어때가 50%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쇼핑몰은 쿠팡(41%)과 네이버·G마켓(각 40%), 배달앱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각 40%)로 각각 파악됐다. 지난해 1년간 거래한 플랫폼 가운데 불공정거래나 부당행위를 경험한 비율은 온라인쇼핑몰이 30%로 가장 많았고 숙박앱(21.5%), 배달앱(20%) 순이었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15일부터 9월19일까지 두달 가까이 중소기업 1240개사를 대상으로 '2025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해 28일 내놓은 분석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플랫폼 입점 중소기업들은 광고비, 중개수수료 등으로 매출액의 평균 20%를 쓰고 있다. 특히 '거래 수수료'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비용이 부담된다'는 답변은 배달앱과 숙박앱이 모두 86%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쇼핑몰은 84.1%였다. 가장 부담이 되는 비용은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판매수수료'(50.3%), 배달앱은 '중개수수료'(54%), 숙박앱은 '예약(중개)수수료'(57%)를 각각 꼽았다. 플랫폼 거래와 관련해 개선과제 1순위도 3개 분야 플랫폼 모두 '수수료, 광고비 단가 인하'였다.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차등 수수료(거래액에 따라 수수료 2.0~7.8% 부과)에 대해선 80.9%(전혀 도움안됨 8.9%+도움되지 않음 72%)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기업의 80.9%는 '총수수료 상한제'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합리적 수수료율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온라인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지고, 온라인플랫폼법 입법이 늦어지면서 입점 기업들이 겪는 불공정거래나 부당행위 경험은 여전한 실정이다. '가장 많은 불공정거래·부당행위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온라인쇼핑몰에선 '상품의 부당한 반품'(15.4%), 배달앱은 '판매촉진비용이나 거래 중 발생손해 부당전가'(8.9%), 숙박앱은 '불필요한 광고나 부가서비스 가입 강요'(7%)가 1순위로 꼽혔다. 플랫폼의 불공정거래·부당행위 등의 규율을 위한 법률 제정에 대한 의견은 온라인쇼핑몰(79.9%), 배달앱(76.0%), 숙박앱(63%) 순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법 제정시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1순위가 '위반시 강력한 제재', 2순위가 '공적 감독 강화(수수료 등 주기적 시장조사, 전담 기구 설치 등)'였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중소업체들의 온라인플랫폼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플랫폼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면서 불공정·부당행위 경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신속히 추진해 광고료, 거래 수수료 등 과도한 수수료 체계에 대해 바로 잡는 동시에 민간 협력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8 12:00: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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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고1·2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10월 설명회·1대 1 상담

서울시교육청이 2025학년도 고1·2 학생의 진로·진학 학업 설계를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추진한다. 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오는 10월 18일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2025 고1·2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행과 2027 대입전형, 2028 대입 개편(안)에 대응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진학에 맞춘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오전(10:00~11:30)은 고1 대상 '2028 대입 개편(안)에 따른 진로·진학 설계', 오후(13:00~14:40)는 고2 대상 '2027 대입전형의 이해와 대비'로 진행하며, 서울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가 강의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 09시부터 10월 2일 23시까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누리집(jinhak.sen.go.kr) 팝업의 사전 신청 QR코드로 학년별 선착순 700명을 받는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경우 강의 영상은 추후 '서울교육 쌤TV(유튜브)'에 탑재된다. 행사 당일에는 전년도 대입 분석과 진로별 전략 등을 담은 '2025학년도 고1·2 진학지도 자료집'을 현장 배포하고, 누리집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다. '2027 대입 시행 계획 요약 자료집(프리뷰)' 안내도 제공하며, 해당 자료는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개별 맞춤 지원을 위해 '2025 고1·2학년 1:1 특별진학상담센터'도 운영한다. 대면 상담은 10월 25~26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이뤄지며 총 1080건을 제공한다. 예약은 10월 13일 09시부터 대입상담예약 누리집(sangdam.sen.go.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온라인 상담도 병행 운영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고1·2 진로·진학 학업 설계 맞춤형 통합지원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기주도적 진로·진학 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28 12:00: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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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푸드페스타 2025 성료…2만 1천명 다녀가

식품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K-푸드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최대 규모의 식품문화축제인 이번 행사는 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하림그룹·원광대학교 RIS사업단·국가식품클러스터·지역사회가 협력해 거버넌스형 축제로 치러졌다.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진행된 축제에는 총 2만1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축제 현장에는 익산을 대표하는 대물림 맛집 13곳이 참여해 전통의 손맛을 선보였으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생산되는 '더미식' 제품을 비롯해 선진포크, 하이포크, 한강식품 등 하림그룹의 계열사 브랜드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오드그로서 팝업스토어에서는 신선한 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식품 플랫폼으로서 브랜드를 소개하며 신선함을 체험하는 시식행사가 진행됐으며, 하림 맥시칸 팝업 스토어에서는 치맥을 즐기는 젊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으로 축제의 분위기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26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와 중소기업 관계자, 경연 참가자, 일반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올해로 18년차를 맞은 요리경연대회는 이틀에 걸쳐 일반인·대학생·아빠와 자녀·글로벌 라면 등 4개 부문에 총 130개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창의적인 레시피와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요리가 소개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요리경연은 미식간편식, 대학생부문으로 총 70팀이 경연을 펼쳤다.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주제로 펼친 미식간편식 부문의 대상은 '파로견과오리 강정과 구운채소'를 만든 '미식마녀s'(이윤원, 서지혜)팀에게 돌아갔다. 조리전공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부문 20개팀은 '서프라이즈 박스'에 담겨 제공된 오늘 낳은 가장 신선한 계란과 익산시 제철 식재료인 토마토를 사용해 경연을 펼쳐 한국관광대학교에 재학 중인 곡시연, 신민호 씨가 '마계불닭봄' 요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7일 진행된 아빠와 자녀 부문에서는 가족이 힘을 합쳐 완성하는 요리경연에서 아빠가 아이와 함께 신선한 재료로 맛있고 즐거운 식탁을 재현한 '김동기 김진후'가족이, 글로벌 라면 부문에서는 K라면을 재해석한 창의 적인 요리로 평가받은 '남지혜&황다중'팀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농식품 스타트업들이 제품을 시연하고 사업 성과로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제품 혁신성, 시장성, 지속 가능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전문가8인이 심사했으며 창의상은 수직농장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진스마트팜'이 수상했다. '진스마트팜'은 상금과 함께 NS홈쇼핑 입점 및 유통·마케팅 지원 기회를 받았다. 이외에도 청년창업 페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상설 프로그램인 미식투어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는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식품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전 과정을 라면·즉석밥 공장과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등을 둘러보며 '최고의 맛은 신선'이라는 식품가치를 직접 경험했다. 쿠킹스튜디오에서는 흑백요리사에서 급식대가로 명성을 얻은 국내 최고 셰프 이미영의 쿠킹쇼가 열려 관람객들이 몰렸다. 이어 27일 진행된 역사 강사 최태성의 음식문화 토크쇼도 음식과 문화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낸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청년창업페스타와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지역식품 전시·판매 등 다채로운 공익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이밖에도 프레시마켓과 상생마켓, 향토음식 체험관이 운영돼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의 상품을 소개하고, 청년농부를 지원하는 NS홈쇼핑의 '뉴파머스' 부스 등 시식 판매가 이뤄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올해 NS푸드페스타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 회수·세척·재사용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순환을 실천했다. 이는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며 '제로 웨이스트' 축제로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NS홈쇼핑 조항목 대표이사는 "NS푸드페스타는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문화축제로, 농가와 소비자, 청년 인재, 글로벌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NS홈쇼핑은 K-푸드의 가치와 신선함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28 11:23: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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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농식품부, ‘동물보호의 날’ 맞아 업무협약…반려동물카드 선보여

카카오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회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 등록제 확산과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개막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홍민택 카카오 CPO가 참석했다. 양측은 반려동물 등록 참여 확대, 반려인 편의 서비스 제공, 유기 동물 기부금 조성 등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카드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정부에서 부여하는 동물등록번호를 카카오톡에서 디지털 카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약을 통해 반려인은 카드로 등록 현황을 확인하고 다양한 공공·민간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제1회 같이가치 댕냥이 학술대회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모티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유기 동물 보호에 기부하고, OX 퀴즈와 반려동물카드 발급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반려동물 등록 참여를 높이고 반려인과 동물이 함께하는 건강한 문화 확산을 위해 반려동물카드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8 11:08: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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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왜 문화·예술을 지원할까…'메세나 코리아 29선' 출간

"메세나란 무엇인가. 기업은 왜 문화·예술·스포츠를 지원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려는 책 '메세나 코리아 29선'(김영재·임광기 지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국내 기업과 재단 등의 메세나, 즉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특히 이 책은 기업과 예술이 맺어 온 관계를 객관적 사례를 통해 기사 기반의 서술과 사진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세나 코리아 29선'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과 의미를 짚고, 국내 주요 기업 29곳의 활동을 심층 분석한다. 단순한 후원 사례 모음이 아니라, 기업이 예술과 손잡을 때 어떤 가치가 만들어지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물이다. 특히 29개 사례 분석은 기업과 예술계가 단순한 시혜 관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들은 메세나는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 중에서도 가장 창의적인 방식이며, 지역 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원동력이라고도 강조한다. 책에 실린 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호암미술관 운영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금호문화재단은 영재 음악인 발굴로 음악계의 토대를 넓혀 왔다. CJ문화재단은 대중문화 창작자들을 지원하며 젊은 예술인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LG그룹은 LG구겐하임어워드와 LG OLED 아트프로젝트로 글로벌 아트 신과 연결을 강화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테이트모던 등 해외 미술관과의 커미션을 통해 국제적 예술 교류를 선도한다. 포스코그룹은 서울·포항·광양의 포스코미술관을 운영하며 지역과 예술을 잇고 있다. 이 밖에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국악 사랑, 신한카드의 아트 페어 및 아름인도서관, 호반그룹의 호반미술상, 롯데장학재단의 신격호샤롯데문학상 등 다양한 방식의 메세나 활동이 기록돼 있다. 가구몰을 경영하는 가구톡세상은 메세나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고와 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한다. '메세나 코리아 29선'은 단순한 사례집을 넘어 현장 취재와 기업 자료, 인터뷰를 토대로 한 아카이브적 성격을 지닌다. 기업 홍보를 넘어 비판적 시각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예술 생태계 속 기업의 역할을 균형 있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와 대중적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책의 발간은 한국 메세나 수십 년의 궤적을 한 권에 집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 후원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통시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예술과 기업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문화·예술 후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향후 정책과 실천에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기능할 수도 있다.

2025-09-28 11:07:2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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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10월 첫째 주 1만4814가구

10월 첫째 주에는 전국 18개 단지 총 1만4814가구(일반분양 1만62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망우동 '상봉센트럴아이파크', 경기 광명시 철산3동 '철산역자이',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센트레빌에듀시티'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견본주택 개관을 예정한 단지는 없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원에 주상복합아파트 '상봉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8층, 4개동(아파트 2개동), 총 254가구 중 상생주택 12가구를 제외한 전용면적 84㎡, 242가구(오피스텔 별도)가 일반분양 분이다. 상봉역과 망우역을 통해 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를 이용할 수 있고 GTX-B노선도 예정돼 있어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3동 일원에서 광명12R구역주택재개발을 통한 '철산역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총 2045가구 중 전용면적 39~84㎡, 65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초역세권이며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등을 통한 서울 도심 및 외곽 이동이 용이하다. 광덕초, 광명중·고교를 도보 통학할 수 있고 철산동 학원가도 가깝다. 광명시청, 법원, 경찰서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고 철산로데오거리, 병원, 대형마트가 인접해 생활이 편리하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28 11:01:4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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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내 AX 문화 확산 위한 ‘AXtival' 행사 성료

LG유플러스가 지난 23일부터 4일간 사내 AX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2025 에이엑스티벌(AXtival)'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AX를 직접 체험하고, 업무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AXtival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한정된 기간 동안 직무별 구성원이 모여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시하는 해커톤 경진대회와 강연,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해커톤 경진대회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AI 툴 개발'을 주제로 1박 2일간 진행됐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팀 또는 개인 단위로 참가한 이번 해커톤에는 총 16개팀, 83명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비개발자용 웹페이지 제작 및 배포 시스템을 개발한 팀과 ▲개인별 직무 경험 체계화를 통한 인력배치 및 맞춤형 육성 시스템을 개발한 팀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밖에 AI 툴 활용법, 타사 AX 사례 등을 소개한 강의 세션과 체험 부스는 일평균 1800여 명이 방문했다. 강연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테크기업의 AI 전문가가 강연자로 참석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28 10:59: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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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 인터넷 시대에 특히 조심해야 할 ‘통매음’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SNS, 인터넷 커뮤니티, 메신저앱, 문자, 이메일, 게임 내 채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매체를 통한 소통의 경우, 사람을 직접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평상시보다 거친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익명성에 기대어 모욕적이거나 폭력적인 표현, 성희롱 등에 해당하는 표현까지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통매음'이라는 용어를 인터넷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통매음'을 문제로 고소를 하거나 고소를 당하는 케이스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매음'의 정확한 이름은 '통신매체음란죄'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약칭 '성폭력처벌법') 제13조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해당 범죄가 바로 통신매체음란죄이다. 인터넷상에서는 해당 범죄를 '통매음'이라고 짧게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통신매체음란죄는 법 조문에서도 확인되는 것처럼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등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했을 때 성립하는 범죄이다. 실무에서는 주로 세번째 요건 충족 여부가 문제된다. 그런데 대법원은 최근 '상대방에게 도달' 요건과 관련하해 중요한 기준이 되는 판결을 선고했다(대법원 2025도986 사건). 해당 사안은 피고인이 트위터에서 피해자와 논쟁을 벌이다가 피해자가 자신의 계정을 차단하자 성적 혐오감을 일으키는 글(굳이 인용하지는 않는다)을 게시하면서 트위터의 맨션(mention) 기능을 활용해 '@' 표시 뒤에 피해자의 계정을 명시한 사안이었다(위와 같이 특정 계정을 멘션하면 원칙적으로는 해당 계정주에게 알림이 간다). 해당 사안에서 피해자는 피고인의 계정을 차단해 알림이 가지는 않았지만, 다른 계정으로 피고인의 계정을 확인했다가 위 게시글을 보게 되었고 피고인을 통신매체음란죄로 고소했다. 그리고 해당 사안의 항소심은 "피해자의 차단에 따라 성적 혐오감을 일으키는 글이 피해자에게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보아 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통신매체음란죄의 구성요건인 '상대방에게 도달'에는 '상대방이 실제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 등을 직접 접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객관적으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두는 것'까지 포함된다고 전제한 후, 해당 사안에서 피해자가 문제된 계정을 검색하면 손쉽게 해당 게시글을 볼 수 있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피해자가 나중에 별도의 검색 행위로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것은 범죄 성립 이후의 사정에 불과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유죄를 인정하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즉, 대법원은 차단 기능의 사용 등으로 해당 게시글이 직접 피해자에게 전송되거나 하지 않았더라도, 피해자가 객관적으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두었다면(SNS 등을 통해 피해자를 특정하여 언제든 볼 수 있도록 게시하는 경우 등) 이를 통신매체음란죄에서 말하는 '상대방에게 도달'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명확히 한 것이다. 이는 통신매체음란죄의 적용범위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인터넷상에서의 발언 등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5-09-28 10:28:0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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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 고교학점제 지정과목, 인문계 '사실상 없음'·자연계 '대학·학과별 제각각'…현 고1 혼란 가중

2028학년도 주요 10개 대학의 고교학점제 전공연계 지정과목은 인문계 '사실상 비지정', 자연계 '대학·학과별 제각각'으로 갈렸다. 이로써 현 고1은 목표 대학에 맞춘 과목 선택과 진로·대학 결정을 더 일찍 확정해야 할 부담이 커졌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인문계열은 서울대가 제2외국어/한문 중 1과목 이상을 지정한 것을 제외하면 주요 10개대 전반에서 핵심·권장과목 지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연계는 수학·과학에서 대학·학과별 편차가 크다. 현재 발표를 마친 곳은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 등 7개교이며, 연세대·이화여대·한국외대는 미발표 상태다. 수학의 경우 서울대는 다수 학과에 기하와 미적분Ⅱ를 모두 핵심 권장했고, 고려대는 학과에 따라 기하를 특정하거나 아예 수학 지정과목을 두지 않았다. 한양대는 자연계 전 학과에 '기하 또는 미적분Ⅱ 중 1과목 선택'을 요구했고, 성균관대·서강대는 수학 지정과목이 없다. 중앙대는 학과별로 미적분Ⅱ 1과목만 혹은 미적분Ⅱ+기하 2과목을 함께 지정하는 등 내부 기준도 혼재돼 있다. 과학도 유사하다. 서울대는 학과별로 물리·화학·생명과학을 특정하거나 일부 학과는 과학 진로선택 과목만 지정했고, 고려대는 학과별로 상이하다. 성균관대·서강대는 과학 지정과목이 없으며, 중앙대·경희대는 학과별로 물리·화학 등을 나눠 제시했다. 의·치·한·수·약대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진다. 서울대 의대는 생명과학을 필수로, 고려대 의대는 일반선택 과학 필수 지정이 없다. 경희대 의대는 물리·화학·생명과학 모두를 필수로, 한양대 의대는 세 과목 중 1과목 이상을 지정했다. 수학은 서울대 의대가 기하·미적분Ⅱ 모두 필수인 반면, 고려대·성균관대 의대는 필수 지정이 없다. 경희대 의대는 대수·미적분Ⅰ·미적분Ⅱ·확률과 통계까지 특정했고, 한양대 의대는 기하 또는 미적분Ⅱ 선택 사항이다. 문·이과 완전 통합을 핵심으로 한 2028 대입제도(수능 선택과목 구분 폐지, 내신은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 취지와의 괴리도 지적된다. 인문계는 지정과목이 거의 없어 통합 방향과 부합하지만, 자연계는 대학·학과별 요구가 파편화돼 사실상 '대학별 과목 트랙'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현 고1은 학교 내신·수능 대비와 함께 대학별 상이한 지정과목을 동시에 맞춰야 하고, 중도 학과·대학 변경 시 불이익을 감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응시 분포의 불균형도 변수다. 2025학년도 수능 기준 물리학Ⅱ 응시생은 5148명(여 925명, 18.0%), 물리학Ⅰ은 5만8049명(여 1만2546명, 21.6%)으로 과목 간·성별 간 응시 격차가 크다. 고교별 과목 개설 여부·수강자 규모가 대학 지정과목 충족 가능성과 직결돼 동일 학력의 학생이라도 학교 환경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정책 불확실성 역시 남아 있다.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대학은 매년 입시 결과에 따라 고교학점제 연계 지정과목을 조정할 수 있어 수험생·학교 모두 중장기 계획 수립이 어렵다. 지정과목의 무분별한 확대·강화는 고교학점제의 자율성과 선택권 확대라는 취지를 훼손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반대로 최상위권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상당수 대학이 지정과목 강화를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문·이과 완전 통합의 큰 방향과 달리 자연계 지정과목은 대학·학과별로 엇갈려 현 고1의 선택 부담이 크다"며 "목표 대학·학과를 조기에 정하고, 학교의 과목 개설 여부와 수강 여건을 미리 점검해 학기별 수강계획과 수능 전략을 동시에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28 10:24:3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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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신한카드·하나카드

신한카드가 중소 지자체를 위한 상권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 ◆지자체별 소비패턴 파악 가능 신한카드는 중소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상권분석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자체별 소비 패턴, 상권 변화, 지역경제 동향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직관적인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지역별 소비 현황 분석 ▲상권별 매출 변화 추이 ▲계절별 소비 변동성 분석 ▲인근 지역과의 소비 비교·분석 등을 주요 기능으로 탑재했다. 이번 솔루션은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상생을 목표로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과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형 지자체의 현실을 고려해 개발됐다. 신한카드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약 70%의 중소 지자체가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소 지자체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이번 솔루션은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바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지자체에 2개월간 무상 이용 기간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중소 지자체의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당사의 결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이번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신한카드가 보유한 데이터 자산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한 외화 통장을 출시한다. ◆남은 외화로 해외주식 거래까지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선보였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은 외화 하나머니 충전 및 환급은 물론, 하나증권을 통한 해외주식 매매거래가 가능한 외화예금이다. 가입 대상은 대한민국 만 14세 이상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다. 예치 가능 통화는 트래블로그와 동일한 58종으로, 최대 10종 통화까지 예치할 수 있다. 예치 한도는 모든 통화를 합산한 잔액 기준 최대 1만 달러다. 해외여행 시 외화 하나머니를 수수료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여행 후 남은 외화는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으로 환급해 보관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이자가 지급된다. 투자를 원한다면 하나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내달 31일까지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개설한 고객에게 '행운의 2달러'를 선착순 제공한다. 이 외에도 모두에게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인텔 등 소수점 주식 1만원을 지급한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총 집결한 결정체"라며 "1000만 가입자를 앞둔 트래블로그와 대한민국 대표 외국환 은행인 하나은행 전통의 주식 명가 하나증권이 하나로 연결된 것이 뜻깊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8 10:08: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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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 생산적 금융공급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송용훈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및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공급을 확대하고, 혁신·수출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을 실시해 유망·중소벤처기업에 우대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료 감면 등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지식재산권 및 특허권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 대상으로 기술금융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관세협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게는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1대 1 맞춤형 컨설팅 등의 비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책자금 신청 과정에서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상호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지원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8 09:17: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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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우건설 컨소시엄, 문래동4가 재개발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삼성대우사업단)은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문래동4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전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대우사업단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23-6번지 일대에 지하6층~지상49층 규모의 총 6개동, 2176가구와 지식산업센터,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구역은 주거와 산업·공업 기능이 혼재된 준공업지역으로 처음 계획 당시에는 공사비 9346억원 규모의 32개층, 1200세대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 3월 준공업지역 개발에 대한 규제를 용적률 상향 등 대폭 완화하는 도시계획 조례로 개정하면서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이 수혜를 입게 됐다. 조합은 완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정비계획변경안을 최근 영등포구청에 접수했으며, 내년도 확정되는 새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보다 약 2배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문래동4가 재개발은 도보 5분 이내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며, 영문초·문래초·신서중·신도림중·양화중·관악고 등 교육환경이 풍부하다. 주변에 도림천과 안양천 등 자연환경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생활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삼성대우사업단은 신규 단지명으로 '문래 네이븐(Naven)'을 제안했다. 방향을 제시하는 뜻의 '네비게이트(Navigate)'와 도전과 변화를 의미하는 '어드벤처(Adventure)'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표현하고, '자연(Nature)'과 '낙원 (Heaven)'의 의미까지 더해 문래 일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주거역작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단지 외관은 사선으로 디자인한 옥탑 구조물을 바탕으로 거대한 첨탑을 연상시키는 독창적 건축미를 표현했으며, 문주부터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수직의 입면 프레임은 하늘로 향해 뻗어나가는 역동적인 흐름을 연출해 단지의 웅장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조합 원안 설계의 9개 주거동은 6개동으로 줄이면서 배치를 최적화하고, 열린 통경축으로 단지의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으로 상향된 용적률과 지능형·친환경 건축물 조성 등을 통한 인센티브 추가 확보로 총 517%의 용적률을 적용해 기존 32층의 최고 층수를 49층까지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계획의 1200세대를 2176세대로 늘리고, 일반분양 976세대를 추가 확보했다. 문래동 최초 49층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는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용 가능하며, 도림천·안양천·시티뷰 등 360도 파노라마뷰가 펼쳐진 스카이 라운지·파티룸·라이브러리 등이 마련된다. 수영장·골프 라운지·공유 오피스 등과 함께 총 44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커뮤니티도 들어설 예정이다. 총 4만 4253m2(약 1만3000여 평)에 달하는 초대형 자연녹지 공간에는 ▲2km 테마 산책로 '네이븐 루프 웨이' ▲예술적 수경시설 '시에클 스퀘어' ▲실내 정원 '시에클 하우스' 등 조경이 더해진다. 세대 내부는 3면 개방형, 테라스·발코니 확장, 맞통풍 설계 등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세대당 2.05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과 지하 6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스피드 램프' 구조의 최첨단 주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문래동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자부심과 독보적 가치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8 09:17:1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