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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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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보건소, 감염병 사전 차단 총력

영덕군보건소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대대적인 예방 홍보에 나섰다.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와 백신 접종 권고를 병행하며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석을 전후로 한 대규모 인구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증가가 예상되면서, 영덕군보건소는 감염병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백신 접종과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병으로, 명절과 같은 시기에는 밀접 접촉이 많아져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보건소는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도 본격화됐다. 영덕군은 지난 9월 22일부터 어린이 대상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15일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접종은 지역 보건소와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특히 면역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조기 접종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통해 인플루엔자 유행 차단과 중증질환 위험 감소, 면역 확보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건소는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예방 조치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강종호 영덕군보건소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코로나19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을 통해 호흡기 질환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9-29 13:17:48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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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의회, '이음터 마을동아리 연합 축제' 참석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는 지난 27일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2025년 이음터 마을동아리 연합 축제 with 다원 책크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지역공동체 문화의 성장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축제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김영수 의회운영위원장, 김상균·이용운·전성균·차순임 의원과 이준석 국회의원, 시민 약 400명이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서는 오프닝 공연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연·체험·전시 프로그램, 책크닉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다원이음터, 동탄목동이음터, 늘봄이음터, 송림이음터, 동탄중앙이음터, 서연이음터, 호연이음터 등 7개 이음터 마을동아리가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공연(22개), 체험(29개), 전시(12개), 부대행사 및 현장 운영(10개) 등 총 73개 동아리가 참여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 한마당이 마련됐다. 배정수 의장은 축사에서 "올해 축제에는 특별히 73개 팀의 마을동아리가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책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세대와 세대,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화합의 장이자, 이음터라는 이름처럼 마음을 잇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마을동아리의 작은 열정이 모여 별빛이 되고, 그 별빛이 모여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별자리를 만든다"며 "오늘의 반짝이는 순간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앞으로도 이음터 마을동아리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생적 문화 활동 기반을 넓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025-09-29 13:17:3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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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28명 입국…농번기 인력난 해소

가을철 농번기를 앞두고 영덕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라오스 출신 계절근로자 28명이 입국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지역 농가에 본격 투입된다. 영덕군은 2024년 라오스 정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상반기와 하반기 농번기에 맞춰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도 그 연장선에서 28명의 라오스 근로자들이 입국하며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입국 후 근로자들은 마약 검사와 함께 영덕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기본 교육을 이수했다. 무단이탈 방지, 근로자 준수사항, 송금 절차 등 실무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교육은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필수 절차로 자리잡고 있다. 영덕군은 제도 운영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숙소 사전 점검과 언어 소통 창구 마련은 물론, 고용 농가에 대한 사후 실태 점검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근로자들의 정착과 권익 보호를 위해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인권 및 안전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각 농가에 배치돼 약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농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동시에, 고용의 안정성과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을 모두 고려한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제도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3:17:12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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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청송사과축제,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개막

청송군(군수 윤경희)이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축제 모델을 선보이며 지역 축제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특히 작년 온라인 참여자 100만 명을 기록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축제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 축제의 현장 감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이번 온라인 축제는 지난해 100만 명에 달하는 참여 기록을 세운 데 이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보다 넓은 고객층과의 소통을 도모한다. 동시에 청송사과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주요 온라인 콘텐츠로는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로또 등이 마련됐다. 게임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포털에서 '청송' '청송사과' 등을 검색하면 바로 축제 페이지로 연결된다. 한편, 오프라인 축제는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5일간 열리며, 청송사과 퍼레이드, 전국 꽃줄엮기 대회, 사과방망이 체험, 청송 골든벨 등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거 운영된다. 공연 라인업으로는 '헬로콘서트 좋은날'과 '세계유교문화축전'이 포함돼 지역 문화 콘텐츠와 연계된 축제의 품격을 더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온라인 축제는 청송사과의 우수성과 지역 문화를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현장을 찾기 전 온라인으로 먼저 맛보고, 실제 축제장에서 청송의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29 13:16:58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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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소방서, 지역사회와 함께한 위문 활동 실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영덕소방서가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눴다. 나눔을 통해 이웃의 마음까지 살피는 이번 행사는 소방조직의 지역 밀착형 역할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자리였다. 영덕소방서(서장 박치민)는 지난 26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위문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추석 분위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온정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소방서뿐만 아니라 소방행정자문위원회, 소방안전협의회, 영덕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소방 관련 단체들이 모두 참여해 민관이 함께하는 이웃사랑의 뜻을 더했다. 명절에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 물품을 전달하며 이들이 보다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전했다. 박치민 영덕소방서장은 "작지만 진심을 담은 위로가 이웃들에게 명절의 따뜻함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소방서가 단순한 재난 대응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영덕소방서는 매년 명절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위문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일상적으로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재난취약계층 점검, 화재 예방 교육 등 지역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5-09-29 13:16:33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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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보건의료원, 구강보건사업 우수기관 선정…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청송군이 지역주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청송군보건의료원이 2025년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생애주기별 예방 중심 구강관리의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청송군보건의료원(원장 윤홍배)은 지난 26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 파크홀에서 열린 '2025년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전국 지자체의 구강보건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청송군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구강보건정책을 기반으로 지역 내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유치원·어린이집 16개소와 초등학교 8개교를 대상으로 한 '튼튼이 만들기'와 '치아 홈메우기' 사업을 통해 아동기 구강질환 예방에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과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칫솔질 교육, 불소용액 사용법 안내 등을 진행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 정책을 실현했다. 특히 '새 칫솔 줄게, 헌 칫솔 다오' 프로그램은 단순한 위생용품 배부를 넘어 올바른 칫솔질 습관 형성까지 유도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식후 칫솔질 문화 정착에도 앞장섰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구강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세대별로 체감할 수 있는 구강보건 서비스를 확대해 군민들의 건강한 삶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3:16:14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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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C 2025] 이억원 “단기 부양 아닌 구조개혁…자본시장 ‘코리아 프리미엄’로 레벨업”

올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G20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단기 부양책이 아닌 공정·투명 질서, 주주가치 제고, 수요기반 확충을 축으로 한 자본시장 혁신을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BDC·STO 도입과 외국인 투자 절차 합리화 등을 통해 자금을 생산적 영역으로 돌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CMC 2025(코리아 캐피털 마켓 컨퍼런스)' 개회식 축사에서 "자본시장을 경제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단기 증시 부양이 아닌 근본적 혁신으로 시장을 레벨업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장 신뢰와 관련해서는 "불공정거래를 신속히 적발하고,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엄정 적용해 시장의 신뢰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회계부정 제재 강화와 ESG 공시 로드맵으로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과 소통에 대해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상시 업그레이드해 기업이 주주와 소통하는 문화를 착근시키겠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개정 상법 안착 지원, 합병·분할 제도 개선, 자사주 소각 확대 유도도 언급했다. 혁신자본 공급과 시장 인프라에 대해 그는 "BDC, STO 등 혁신?벤처기업을 위한 새로운 투자기구 도입, 초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외국인 투자 절차 합리화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촘촘한 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식시장의 구조 개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자금 흐름의 전환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자금의 물꼬를 보다 생산적인 영역으로 돌려, 우리 금융이 국가 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투자하고 싶은 신뢰받는 자본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장?비정형 증권의 확산과 관련해선 "장외시장과 장내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각 시장별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투자자를 보호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와 규범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국민이 투자하고 싶은 신뢰받는 자본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해야 한다"며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9 13:00: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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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벨트 중심 정비·공급 확대…2031년까지 19만8천호 집중

서울시가 ▲절차 간소화 ▲협의·검증 신속화 ▲이주촉진 등 3대 핵심 전략을 통해 정비사업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신속통합기획 2.0'을 본격가동한다. '신속통합기획 1.0' 도입과 '제도 개선'으로 정비사업 기간을 18.5년에서 13년으로 5.5년 단축한 데 이어 인허가 개선과 규제혁신을 통해 기간을 1년 추가로 줄여 최대 6.5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주택공급 발목을 잡는 '정비사업 인·허가 규제' 전면 혁신을 통한 민간중심 정비사업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속통합기획 2.0' 추진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 환경영향평가 초안검토 회의 생략 …관리처분계획 검증기관 추가투입 우선, 각종 절차를 폐지·간소화해 소요 기간을 단축한다. 우선 통합심의 전 진행하던 환경영향평가 초안검토 회의를 생략해 2개월 이상 걸리는 심의기간을 대폭 줄인다.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단계에서 중복확인했던 '재개발 임대주택 세입자 자격조회'도 1회(관리처분)로 바꾸는 등 불필요한 절차를 걷어냈다. 또 조합원 분양 공고 전 시행하던 '추정 분담금 검증 절차'도 관리처분 단계의 중복검증을 폐지해 4회에서 3회로 줄인다. 아울러 정비구역 내 전체 건축물에 대해 방대하게 작성하던 '해체 종합계획서'를 간소화하고, 실제 철거가 필요한 구역에만 해체계획서를 작성해 심의를 받도록 개선했다.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가장 오래 걸리던 부서 간 협의와 검증은 신속하게 처리한다. 그동안 부서간 이견 발생시 일일이 사업시행자(조합)가 의견을 조율하던 방식을 서울시가 '협의 의견 조정 창구'를 직접 마련·가동해 기간을 단축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한국부동산원에서만 진행하던 '관리처분 계획 타당성 검증'을 SH공사에서도 처리해 진행 속도를 높인다. 향후 정비물량 급증으로 인한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 보상사각지대 세입자 지원 또한, 법적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세입자도 이주비용을 보상해 갈등 없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다. 재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가 세입자에게 의무적으로 손실 보상을 해야하지만 세입자 변경시엔 보상에서 제외돼 이주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곤 했다. 조합이 추가 보상을 하면 그만큼 용적률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세입자는 보호하고 조합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비구역 면적과 정비기반시설 규모를 비롯한 경미한 변경 사항은 구청장이 직접 인가하도록 자치구에 권한을 확대 부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연내 '도시정비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시즌 2' 본격 가동을 통해 2031년까지 총 31만호 착공, 2035년까지 37만7000호 준공 계획이다.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앞둔 사업장과 모아주택 등 소규모정비사업, 리모델링 물량까지 더하면 2031년까지 최대 39만호 이상 공급이 가능한 물량이다. 특히, 한강벨트 등 시민 수요가 많은 지역에 전체 착공물량의 63.8%에 이르는 19만 8000호를 집중해 신속한 주택공급은 물론 실질적인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주택공급 문제 해결의 핵심은 민간 중심의 정비사업, 특히 강남 3구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 시즌2 본격 가동해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겨 서울 전역에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과 부동산 시장 안정 효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29 12:43: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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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이자, 개인·기관 차별 금지…외화예탁금에도 기준 신설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체계를 손본다. 개인과 기관 간 차등 지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그동안 공백이 컸던 외화예탁금에도 이자 산정·지급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29일 금감원은 금투협 규정과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모범규준'을 개정해 예탁금 이용료율이 합리적·공정하게 산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증권사가 개인과 기관 등 투자자 유형별로 서로 다른 이용료율을 적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불가피하게 차등을 두려면 투자자 예탁금 예치수익이 아닌 증권사 자체 재원으로만 충당하도록 제한한다. 그동안 일부 증권사가 기관투자자에 협의 이율을 적용하면서 지급 기준과 재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산정 기준의 '비용' 정의도 촘촘해진다. 예탁금과 직접 관련된 예금자보험료 등 직접비와 인건비·전산비 등 합리적 기준에 따른 간접비만 비용으로 인정하고, 수수료 이벤트 비용이나 재산상 이익 제공 금액 등은 예탁금 비용에 포함할 수 없도록 명확히 한다. 예탁금의 수취·예치·지급과 무관한 비용을 끼워 넣어 이용료율을 낮추는 관행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외화예탁금에 대한 이자 지급도 제도권으로 끌어들인다. 외화예탁금 역시 원화와 동일하게 통화별 수익·비용을 계산해 합리적으로 이용료를 산정·지급하도록 하고, 우선 달러화부터 단계적으로 기준과 절차를 도입한다. 지난해 말 기준 53개 증권사 중 외화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한 곳이 3곳에 불과했던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공시도 강화해 앞으로는 원화·외화를 구분해 이용료율 현황과 지급 기준을 공개한다. 금감원은 "개인·기관 간 차별 금지와 비용 산정 기준 명확화로 이용료율의 상향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도 정비가 이어지며 예탁금 이용료율은 상승 추세다. 지난해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지급한 예탁금 이용료는 7300억원으로, 예탁금 평균 잔액 61조1000억원 대비 1.19% 수준이었다. 2021년 0.18%, 2022년 0.43%, 2023년 0.85%에서 꾸준히 올라왔다. 금투협은 올해 안으로 관련 규정과 모범규준 개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목표로 준비한다. 금감원은 예탁금 이용료율 현황을 지속 점검하며 투자자 권익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9 12:30: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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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52주 신고가…먹는 비만약 1상서 감량 확인

일동제약이 경구용(GLP-1 RA 계열) 비만·당뇨 신약 후보 'ID110521156'의 임상 1상 톱라인을 공개하며 장 초반 급등했다가 정오 무렵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오전 한때 3만4700원(+29.96%)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12시03분 기준 3만3250원(+24.53%)을 기록했다. 일동홀딩스는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 1상은 무작위·이중눈가림·위약대조 설계로 단회투여(SAD)와 반복투여 단계적 증량(MAD)을 병행했다. 건강한 성인 36명을 50mg·100mg·200mg 3개 코호트(각 12명)로 나눠 1일 1회, 4주(28일)간 투여했다. 그 결과 50mg과 100mg군에서 평균 체중감소율이 각각 5.5%, 6.9%였고, 200mg 고용량군은 평균 9.9%, 최대 13.8%를 기록해 용량의존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4주 투여 후 체중 5% 이상 감량 비율은 위약군 0% 대비 50mg 55.6%, 100mg 66.7%, 200mg 87.5%였다. 당대사 지표도 개선됐다. 경구 포도당부하검사(OGTT)와 연속혈당모니터링(CGM)에서 용량의존적 혈당 강하 효과가 관찰됐다. 약동학(PK) 측면에선 혈중에서 18시간 이상(최대 24시간) 유효농도 이상 노출이 유지됐고, 반복투여 시 체내 축적성이 없었으며 식이 영향도 크지 않아 '1일 1회 경구' 용법 적합성을 시사했다. 안전성은 위장관 증상이 전 코호트에서 경미(Grade 1) 수준으로 보고됐고, 약물 관련 임상중단·중도탈락은 없었다. 간효소(ALT·AST)는 모든 대상자에서 정상 범위였고 약물유발간손상(DILI)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는 "경구 제형임에도 흡수·노출 유지가 양호하고 제조 효율·단가 경쟁력이 커 상업화 측면에서 우위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쟁 후보와의 '참고 비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선 같은 4주 시점의 고용량 체중감량률이 일라이릴리 경구 GLP-1 '오포글리프론' 6.4%, 로슈 'CT-996' 7.3%로 알려진 점을 거론한다. 다만 시험 설계·대상·용량 체계가 달라 교차비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일동제약은 2026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후속 개발을 진행하고,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및 파트너링 협의도 병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체중감량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베스트 인 클래스'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초기(건강인·소규모·4주) 데이터라는 한계와 상업화까지의 추가 검증·자금조달 변수는 남아 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개발 마일스톤과 글로벌 2상 설계·파트너링 진척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9 12:24: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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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C 2025] 정은보 이사장 "韓 증시 재평가 시점...'코리아 프리미엄'이 뉴노멀 될 것"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밸류에이션은 꾸준히 개선돼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에서 벗어나고 있다.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정부의 일관된 자본시장 정책과 첨단·주력산업의 혁신의 기대가 반영되며, 시장이 재평가 되고 신뢰가 두터워지는 과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9일 웨스틴 조선 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KCMC 2025)'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자본시장은 선진시장으로 가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이런 흐름이 코리아 프미엄이라는 '뉴 노멀(새 기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기업가치 제고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화해 기업의 성과와 장기 성장 전략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적시 공시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기업 스스로 합리적 지배구조를 확립해 주주 가치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 기준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1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13조9000억원)를 이미 초과했으며, 배당도 43조9000억원으로 2024년 45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는 부연이다. 이어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주관사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부실·좀비기업이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그 절차를 효율화하는 등 진입·퇴출 체계를 지속적으로 합리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초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획기적으로 근절할 것"이라며 "감시 체계의 개인 기반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시스템 도입 추진 등 시장감시체계 고도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자본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대한 선제 대응 의지도 보였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은 전례 없고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의 무한 경쟁이 진행 중"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논의 역시 글로벌 경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24시간 거래 체제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전통 자산의 토큰화와 디지털자산의 증권화 두 개의 큰 흐름에 대비해 토큰증권(STO)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미래 금융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운용 등 업계 관계자, 지수사, 일반투자자 등 약 1000여명이 모여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정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 강준현·강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양당 간사,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경영위원회 위원, 장폴 서베 IOSCO 의장, 미쉘 해리스 뉴욕증권거래소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 첫날이었던 29일에는 코스피 최고치 경신을 기념하는 '특별 세션'과 더불어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미래', '한국 ETP 시장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 '경계를 넘는 파생시장 혁신', '인덱스와 데이터로 여는 미래' 등 총 5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후 30일에는 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한 '디지털 자산으로 여는 새로운 투자지형' 세션이 이뤄진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KCMC를 내실있게 성장시켜 시장 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9-29 12:23: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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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에 여야 또 설전… "대한민국 먹통 사태" vs "정쟁으로 삼는 건 잘못"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29일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것을 정쟁으로 삼거나 사실도 아닌 말로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건 잘못"이라고 맞받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허술한 관리 행태가 국민 생활과 서비스 보안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정부는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신속하게 복구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이 사법 파괴와 입법 독재에 몰두하는 사이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가적 대참사"라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먹통 사태'야말로 특검 사안"이라고 꼬집었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연기'를 주장한 같은당 나경원 의원은 "법무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질적 신원 확인·정보 관리·사후 대책을 완비하기 전까지 무비자 입국 정책을 연기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13조원의 현금을 살포하는 포퓰리즘 정책 대신, 그 돈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를 완전히 새로 구축하라"라며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 디지털 인프라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 경고"라고 했다. 이어 "구조적으로 잘못 설계된 시스템은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 충분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런 레거시 시스템들은 복구에 어쩌면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 등을 주장한 국민의힘에게 "문제 수습이 먼저지 이것을 정쟁으로 삼거나 나경원 의원처럼 사실도 아닌 말을 가지고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행안부 장관 사퇴'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발언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오히려 "지난 2022년 카카오 먹통 사태가 있었고 2023년 10월에 정부 행정망 마비 상황이 있었다"며 "2022년 10월19일 당시 강동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이 '대전센터가 화재·지진 등으로 한꺼번에 소실될 경우 실시간 백업 자료를 3시간 내 복구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고 윤석열 정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3년 동안 무엇을 했나. 현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도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분이고, 작년 공주 재해 복구 클라우드 센터 예산이 삭감됐다고 하는데 이 예산은 정부안에서부터 삭감돼 (국회로) 왔다"며 "사실상 (윤석열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권 대변인은 "그러나 지금 누구를 탓하고 그럴 때가 아니다. 국민 불편을 먼저 생각하고 화재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치인으로 해야 할 도리"라며 "(화재 수습 및 대비와 관련해) 우리 당도 민간이 참여하는, 필요하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라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2025-09-29 12:15:0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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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문회 출석 거부 조희대에 "대법원장이 뭐라고… 국민은 대통령도 쫓아내"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국회 청문회 출석을 재차 촉구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30일 '대법원 대선 개입 의혹' 관련한 긴급 현안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은 불출석 사유를 제출한 바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이 뭐라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느냐"며 "사법부는 하늘 위에 존재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조희대 청문회'에 조희대가 불출석 하는데, 불출석 사유로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는 헌법 103조 조항을 들먹였다"며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 불출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할 때 지난 5월 14일 청문회를 개최했고 불출석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고 말했다. 이어 "조희대 불출석 증인에게 묻는다. 지난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은 헌법 103조에 부합하는가. (당시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은)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해도 된다는 반헌법적인 오만의 판결 아니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잘못하면 대통령도 쫓아낸다. 이승만·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도 쫓아내고 탄핵했다.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도 감옥에 보냈다"면서 "누구든지 잘못하면 조사받고 처벌받아야 한다. 사법부도 조 대법원장도 국민 아래, 하늘 아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요구했다. 법사위원인 전현희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복사·붙여넣기 의견서로 국회 불출석을 통보한 조 대법원장은 법과 국민이 우스운가"라며 "국회법상 출석 의무가 있는 대법원장은 초법적 존재가 아니다"라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희대의 대선개입'으로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버리고, 사법독립을 훼손한 가장 큰 책임은 조 대법원장에게 있다"며 "조 대법원장은 국민 앞에 대선개입 의혹을 소상히 밝혀 무너진 사법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고발, 대법원 현장 검증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아울러 당 '국민중심 사법개혁 특별위원회(사개특위)' 차원의 사법개혁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사개특위에서 사법개혁과 관련된 부분의 발표 시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오후 2시에 사개특위가 발표하려다가 이렇게 (취소)하는 것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에 대한 국민 불편과 어려움이 커서 늦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2025-09-29 12:05: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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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광산업 이준기 대표·에이치케이 이향천 대표, '자랑스러운 中企人' 선정

중기중앙회·중기부 선정…수광산업, ESG경영 적극 펼쳐 에이치케이, 체계적 생산 시스템…안전한 제조 환경 노력 수광산업 이준기 대표(사진), 에이치케이 이향천 대표(사진)가 2025년 3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뽑혔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수광산업은 수처리, 화학 제품 이송 등에 쓰이는 산업용 펌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0년 펌프업계 최초로 친환경 신제품 수평배치형 모터직결펌프를 개발했고 ESG 공급망 실사 대응 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ESG 경영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준기 대표는 2003년 창립부터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무재해 사업장을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근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경영실적 사회 환원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매년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안전우수사원 포상제도를 통해 전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으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유지해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에이치케이는 인덕션 국솥, 살균보관고, 배식대 등 단체급식에서 사용되는 주방기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 33종과 ISO9001 인증을 취득해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Q마크, 전기용품·가스용품 안전 인증을 획득하여 안전한 식품 제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향천 대표는 정직한 이익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경영이념 하에 경영 실적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과 임직원 복리후생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후원해 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 포장을 수상했고 경기 안성시 버스라운지 조성을 위해 회사 소유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한편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기중앙회와 중기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합리화,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2025-09-29 12:00: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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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성진학교 신설 설계공모…동북권 지체장애 특수학교 확충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공립 특수학교 '성진학교' 신설을 위한 설계공모를 30일 공고한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에서 성진학교 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이 공식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성진학교는 성수공고·휘경공고 통폐합으로 발생한 성수공고 폐교 부지 일부(8000㎡)에 기존 건물을 철거·전면 개축해 짓는다. 총 22학급, 136명 규모(연면적 1만6178㎡)로, 서울 동북권 지체장애 특수학교 부족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원거리 통학 불편 완화가 목표다. 설계공모는 가격이 아닌 건축적 완성도, 교육적 가치, 창의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적 설계자를 선정한다. 기본 방향은 지체장애 특수학교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으로 ▲법정 기준·BF(Barrier Free) 인증을 넘어선 무장애 설계 ▲휠체어 활동 치수를 고려한 여유 있는 공간 배치 ▲교직원·학생 모두의 이용 편의성 확보 등 '안전·무장애·스마트·그린' 4대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공모 공고는 나라장터와 서울시교육청 설계공모 홈페이지 '에듀디자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14일까지, 작품 접수는 12월 29일까지이며, 내년 1월 14일 심사를 거쳐 설계자를 최종 선정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진학교는 디지털 사회에 신속히 적응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형 특수학교"라며 "설계 단계부터 교육적 비전과 공간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29 12:00:26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