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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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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제579돌 한글날 맞아 ‘제5회 한글주간’ 운영

의령군이 한글날 제579돌을 맞아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5회 의령 한글주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군은 일제강점기 '조선말 대사전' 편찬을 주도한 조선어학회 핵심 인물인 의령 출신 3명(남저 이우식, 고루 이극로, 한뫼 안호상)의 선열을 기리며 이들 정신을 잇는 사업으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한글주간도 그 뜻을 계승하는 여러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올해 행사는 제14회 초·중등학생 글짓기 대회, 국어사전 거리 조성 배너기 게시, 국어사전 팝업 전시관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0월 1일 서동행정타운 복합문화공간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식은 글짓기 대회와 함께 진행돼 관내 학생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창제 정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기념식 후 오태완 군수는 남저 이우식 선생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며 조선어학회 활동으로 한글 수호에 힘쓴 선열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오 군수는 "의령은 한글 수호의 성지로,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세워 조상들이 지키려 했던 얼·말·글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예산 확보를 위해 군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중앙 부처를 수차례 방문했으나, 연말 여야 대치로 예산안이 감액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의령군 1호 공약'으로 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지원이 선정되며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은 의령읍 5300㎡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30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영상·모형·체험형 전시관과 언어 중심 전시 시설, 직업 체험 공간, 조사·연구 기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문자 위주인 기존 한글박물관과 달리 말문화에 중점을 둔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으로 남북한 언어와 방언, 옛말 등도 함께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3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17로 나와 경제성을 확보한 만큼, 군은 경남도 및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정부에 꾸준히 건의하며 실현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2025-10-10 08:43:0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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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GVH와 소형모듈원전 전략적 파트너십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이하 GVH)'와 유럽·동남아·중동 지역의 SMR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의 원전·인프라 분야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GVH의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GE Vernova 전력부문 CEO인 마비 징고니 사장, GVH 원자력부문 CEO인 제이슨 쿠퍼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VH는 원전 개발을 위해 2007년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가 합작해 설립된 기업이다.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MW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GVH의 'BWRX-300'은 서구권 최초 SMR인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에 건설이 진행중이며,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이 스웨덴 링할스 (Ringhals) 원전 사업에 'BWRX-300'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GVH가 추진하는 사업 중 유럽·동남아시아·중동 지역 전략적 파트너로서 SMR 사업 초기단계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사업 전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삼성물산의 EPC 역량과 GVH의 SMR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SMR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비 징고니 사장은 "글로벌 원자력 분야에서 다수의 성공적 수행 실적을 보유한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SMR 시장 리딩 플레이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10 08:30: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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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한로(寒露)와 상강(霜降)

가을에 속하는 절기들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더위가 가신다'는 처서(處暑)는 가을 기운을 알리는 실질적 가을의 서막이면서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한다. 인디언 썸머의 풍광을 누리게 하는 시기로 곧 시작되는, 이슬이 내리는 백로를 거쳐 밤이 길어지는 시기인 추분을 지나면 찬 이슬이 확연히 내리는 한로(寒露)가 손님처럼 찾아온다. 이슬이 변해 찬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 과는 자연스럽게 이웃이 되는 절기다. 약 2주 정도 앞선 절기임에도 한로와 상강은 사뭇 몸에 와 닿는 공기의 온도와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올해는 음력 유월에 윤달이 든 관계로 다른 해와 비교해 본다면 한로와 상강의 차별을 모를 정도로 올가을은 더 길어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상강은 역학에서 계절 중 병술(丙戌)월에 해당되는 지라 천간으로는 계절이 바뀌는 사이에 중간 역할을 하는 술토(戌土)가 끼어 있는 달이다. 술토(戌土)의 역할은 가을과 겨울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니 낮에는 가을 같고 밤에는 초겨울의 냉기도 감출 수 없다. 그런데 을사년 상강은 역법으로는 9월 천간 지지가 병술 월이 되니 조금은 더운 열기가 더 지속할 것이다. 일교차가 클 것이란 예측인데 옛사람들은 선진화된 기상관측 기구가 없었어도 이렇게 천간과 지지의 음양 기운을 따져 더 추운 겨울 또는 가뭄 등 일기 예측을 했던 것이고 그 예측의 정확도가 정확하다. 과일이나 곡식을 심고 거두는 농사일도 햇과일과 햇곡식을 조상님들께 선보이고 즐겁게 한가위를 보내고 난 후 가을걷이를 마무리되면서 상강 때쯤이면 거의 끝이 나는데, 이럴 때 우리 조상님들은 상달 고사를 지낸다. 한가위가 조상님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라면 상달 고사는 천지자연의 신명들께도 감사와 옹호를 청하는 것이다.

2025-10-10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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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73주년…김승연 회장 “목표는 글로벌 선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한화의 목표를 '글로벌 선두'로 제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 중심의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일인 이날 기념사에서 "한화의 기술이 인류의 내일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1952년 창립 이후 한화가 시가총액 1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동시에 변화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달라진 위상에 안주하거나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이 위기의 시작이라며, 개척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전국시대 고사인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을 인용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100년·200년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중한 판단과 과감한 실행의 균형을 사업 성공의 핵심으로 꼽았다. 조선과 방산 부문에서 이룬 성과를 그룹 전체의 성장 모델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주목받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신중함과 과단성이 조화를 이룬 사례"로 평가하며, 국제 정세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이 글로벌 도약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한미 간 조선 협력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방산 부문에서도 유럽·호주·중동 등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방산·조선·에너지·기계 등 그룹 핵심 사업에서 원천기술 확보만이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후발주자가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AI 방산, 무인기 센서, 첨단 항공엔진, 초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사업장 안전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안전을 기술이나 전략보다 우선하는 본질적 경쟁력으로 규정하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준 아래 설비와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창립기념 주간 동안 각 계열사에서 장기근속자 포상 등 기념행사를 열어 창업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김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한화가 구성원들의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09 21:42:4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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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초 ‘모듈러 승강기’ 공동주택 도입

현대건설이 공동주택 단지에 국내 최초로 모듈러(공장 사전 제작형) 승강기를 도입한다. 건설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혁신 공법으로, 향후 아파트 단지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공동주택부문 모듈러 E/V(승강기) 도입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현대엘리베이터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윤정일 구매본부장과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듈러 승강기는 주요 부품의 약 9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조립과 마감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장 내 고위험 작업이 대폭 줄어 안전성이 높고 품질이 균일하며 시공 효율이 뛰어난 점에서 탈현장(Off-Site Construction, OSC)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 승강기 기술개발 및 성능 개선 ▲공동주택 구조·설계 지원 ▲시범 현장 적용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8월 '힐스테이트 이천역' 단지에 저층용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설치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검사필증을 획득했다.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성능을 개선하고 공동주택 단지에 국내 최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모듈러 승강기는 기존 방식 대비 설치 기간이 약 80% 단축됐으며 승강로 내부 케이지 조립·레일 설치 등 고위험 공정의 80%가 사라져 현장 안전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단지에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적용하며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었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 내 25층 이상 고층용 모듈러 승강기 개발을 완료하고 빠른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모듈러 승강기 외에도 PC(Precast Concrete) 공법 등 탈현장 시공 기술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 마북 연구단지에는 ▲PC 라멘조 공동주택 ▲PC 라멘조 모듈러 실증시설을 건립 중으로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품질·안전·환경 개선과 함께 시공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2025-10-09 19:48:1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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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글날 맞아 美서 한글 가치·아름다움 알려

삼성전자가 한글날을 맞아 미국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렸다. 삼성전자는 뉴욕한국문화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미국 주요 대학교에서 기술과 예술이 만나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한글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익중 작가의 글자 하나 하나로 만든 '한글 큐브'를 활용해 트럭 전면을 대형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9월 26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예일, 코넬, 프린스턴 등 6개 대학을 순회하며 전시를 진행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갤럭시 Z 폴드7을 활용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영어로 입력하면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을 통해 한글로 번역돼 '한글 트럭'의 대화면에 띄워 보여준다. 또 '한글 트럭' 프로젝트는 한글뿐만 아니라 K-컬쳐인 포토부스를 활용한 갤럭시 Z 플립7 셀피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참여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바일마케팅센터 최승은 부사장은 "한글 트럭은 쉽게 조합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열린 언어 '한글'과,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 기술 '갤럭시'가 만나 한글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언어, 세대를 잇는 공공 문화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익중 작가는 "한글 트럭은 과거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창제한 한글이 오늘날 젊은 세대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꿈의 메시지와 만나 함께 숨쉬는 특별한 무대"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와 캠퍼스를 누비며, 누구나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열린 예술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09 19:12:3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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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아두이노 인수...개발자 엣지 컴퓨팅·AI 역량 강화 지원"

퀄컴 테크날러지스는 9일 오픈 소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인 아두이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퀄컴의 첨단 프로세싱, 그래픽, 컴퓨터 비전·AI 기술이 아두이노의 방대한 커뮤니티와 결합하게 된다. 이를 통해 퀄컴은 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자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아두이노는 퀄컴 계열사로 편입되지만 독립적인 브랜드로 툴과 사명을 유지하며, 기존처럼 다양한 반도체 공급 업체가 제공하는 광범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최신 개발을 위한 풀스택 플랫폼 UNO Q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3300만명 이상의 아두이노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퀄컴의 강력한 기술 스택과 글로벌 영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가, 사업체, 기술 전문가, 학생, 교육자와 일반 사용자들은 퀄컴의 첨단 기술과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솔루션의 시제품을 신속하게 만들어 테스트하고, 제품 상용화를 지원받을 수 있다. 새로운 아두이노 UNO Q는 듀얼 브레인 아키텍처를 갖춘 차세대 싱글 보드 컴퓨터다. 이 아키텍처는 리눅스 데비안 구동이 가능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실시간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통합해 고성능 컴퓨팅과 실시간 제어를 모두 지원한다. 리눅스가 구동되는 퀄컴 드래곤윙 QRB2210 프로세서를 탑재한 UNO Q는 주변 환경에 반응하는 AI 기반 비전·사운드 솔루션을 구현하도록 설계됐으며, 고도화된 스마트 홈 솔루션부터 산업 자동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다. 퀄컴 관계자는 "이번 아두이노 인수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첨단 AI·컴퓨팅 제품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퀄컴의 비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아두이노의 오픈소스 정신과 퀄컴의 선도적인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수백만명의 개발자들이 지능형 솔루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9 19:07: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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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정부 TF 조사 밝혀 "최상목이 R&D 예산 10조원으로 삭감 지시"

정치권과 과학계에서 논란이 됐던 윤석열 정부의 2024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과정에 최상목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 사실상 대통령실이 R&D 예산을 쥐락펴락 했던 정황이 정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서 받은 'R&D 예산 삭감과정 조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최 전 경제수석이 "R&D 예산을 10조원으로 삭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 2023년 6월 28일, 윤석열 'R&D 예산 원점 재검토' 지시 과기부에서 구성한 R&D TF 조사에 따르면, 2023년 6월 과기부는 25조4000억원원 규모의 주요 R&D 예산을 마련했다. 이는 전년(2023년 24조9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액한 규모였다. 하지만 6월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상황은 급변했다. 그는 나눠먹기식 R&D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자해야 하고, 본인이 강조한 글로벌 R&D 예산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질타하며, 모든 R&D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실제 7월 18일에는 '갈라먹기 R&D를 지양'하고 'R&D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라는 대통령 지시사항이 공식 배부됐다. 이에 과기부는 윤석열의 지시 이후 주요 R&D 예산의 총 규모는 삭감하지 않고, 주요 R&D 예산의 10% 이상을 구조조정하는 대신 절감 재원을 재투자하는 내용으로 R&D 예산을 배분·조정했다. ◆ 2023년 7월 6일, 최상목 경제수석 'R&D 예산 10조원으로 삭감' 지시 그러나 7월 6일, 과기부가 최 경제수석에게 R&D 예산 배분·조정(안)을 보고한 이후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R&D 예산을 10조원으로 삭감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최 경제수석이 '과학계는 카르텔이지만 기재부는 엘리트라서 카르텔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충격을 받았다는 참석자 증언도 나왔다. ◆ 2023년 7월 6일 ~ 7월 20일,'벽돌쌓기' 방식으로 R&D 예산 주무른 대통령실 최 경제수석은 R&D 예산 10조원을 기반으로 타당성 있는 예산을 하나하나 더해가는 '벽돌쌓기' 방식을 진행하겠다면서, 재검토 여부에 따라 R&D 예산이 10조원에 머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R&D 예산 편성 과정에 관여한 한 인물은 10조원에서 예산을 늘려갈 때 과기부의 의견 반영이 거의 없었고, "이거 안된다, 저거 안된다", "이걸 늘려라"하는 개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결국, 7월 20일 열린 대통령 주재 용산 내부 토론회 결과 대통령실은 10조원에서 7조4000억원이 증액된 17조4000억원으로 주요 R&D 예산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과기부의 설득 끝에 최종 조율된 예산안 규모는 2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 수상한 바이오 R&D 집착 노종면 의원은 당시 R&D 예산 삭감 과정에서 보이는 바이오 R&D에 대한 수상한 집착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7월 20일, 대통령실은 17조4000억원의 주요 R&D 예산을 통보하면서 바이오 R&D를 보건 부처인 복지부, 식약처, 질병청 중심으로 개편을 요구했다. 8월 초에는 복지부·질병청·식약처 R&D 예산을 1조원 이상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R&D TF 조사 과정에서는 복지부의 R&D 예산 증액은 기재부가 주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결국 대부분 부처의 R&D 예산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복지부(12.1%), 질병청(10.2%), 식약처(3.9%)의 R&D 예산은 증가했다. 일례로 복지부의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는 6월 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 보고된 25조4000억원의 주요 R&D 예산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2024년 복지부 최종 R&D 예산안에는 604억원이 편성됐다. 노종면 의원은 "윤석열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R&D 예산 삭감도 모자라 그 규모를 10조원 수준으로 맞추려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R&D를 20여년 전으로 퇴행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R&D 예산을 주무르면서 누가 이득을 봤고 어떤 이권이 개입됐는지 검증이 필요하다. 국정감사를 통해 10조원을 기반으로 벽돌처럼 쌓아 올려진 추가 R&D 예산과 사업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2025-10-09 19:04: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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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메모리사업부 최초 여성 임원 '양향자' 필두로 野 반도체 특위 구성

국민의힘이 9일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특위 위원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특위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최초의 여성 임원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이 인선된 데 이어, 송석준·박성민·최형두·고동진·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곽진오 영국 헐(Hull)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김시호 연세대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신창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이민형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 대표·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최대홍 유지오픈(컴퓨터회사) 대표·황철성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석좌교수가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특위는 세계적인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최초의 여성 임원 출신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산업 현장과 정책을 두루 경험한 양향자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회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 및 각 분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산·학의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출범은 국민의힘이 국회 내 소수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과 민생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10-09 18:46: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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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정자원 화재'로 전소된 시스템, 96개보다 많을 수도"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정보시스템 갯수를 당초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한 가운데, 전소된 시스템 규모도 기존 공지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전소된 시스템 갯수 96개는 7-1 전산실 기준으로 계산했던 거고, 이는 웹사이트 기준으로 처음에 산출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5층 3개의 전산실에 있는 서비스가 300개가 조금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화재로 전소된 정보시스템 갯수가 당초 96개에서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그간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정보시스템이 647개라고 밝혀왔으나,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이를 709개로 정정한 바 있다. 등급별 정보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로 파악됐다. 김 차관은 중단된 정보시스템 갯수를 정정한 배경에 대해 "전체 시스템 리스트를 관리하는 엔탑스(nTOPS)를 화재로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정 자원의 관제 시스템에 등록된 웹사이트 기준과 직원들의 자체 자료나 기억에 의존해서 647개 리스트를 관리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각 부처에서 관리하는 기준과 저희가 발표한 것과 숫자가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한 이의 제기가 계속 있어서 정합성을 찾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었고, 연휴 기간 중에 엔탑스가 복구되면서 부처간 협의를 통해 (시스템 갯수를) 조정해서 발표하게 됐다"며 "혼선을 빚은 데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정보시스템 수가 또다시 변동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엔탑스가 100%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을 다 확인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 등은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기존보다 늘었다.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당초 기관별 목록에 포함됐으나,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2시 기준 복구된 시스템은 709개 중 193개로, 복구율은 27.2%를 기록 중이다. 1등급 시스템은 40개 중 25개(62.5%)가 정상화됐다. 정부는 시스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김 차관은 "이달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신속하게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며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진으로 복구가 어려웠던 5층 8전산실은 추석연휴 기간에 전산장비, 항온항습기 등에 대해 분진 제거를 완료한 상태다. 정부는 전기선로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시스템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다른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해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며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지난 3일 사망한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직원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행안부는 복구 작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업무 경감 차원에서 전문 상담사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13층과 국정자원 대전센터 의무실에 배치했다. 직원 개개인의 건의와 애로사항도 접수해 조치 중이다. 김 차관은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대본 운영과 행정업무 관련 부담을 줄이고 업무가 과중한 부서에는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대전센터 현장에서 작업하고 계신민간 업체 직원분들에 대해서도 휴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09 15:4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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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친 李, '외교전선'으로…APEC 준비 박차·한일중 정상회의 가능성도

추석 연휴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굵직한 외교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10일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이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로 예상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는 첫 다자외교 행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국제적 외교 이벤트이기도 하다.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난항을 겪을수록 경주 APEC의 중요도는 커졌다. 협상을 마무리 한 일본·EU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여전히 25%의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교착 상태가 길어질수록 협상 타결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경주 APEC 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을 목표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중심으로 한 관세 협상이 타결될 수 있게 대비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달 마지막 주에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APEC 최고 고위관리 회의를 비롯해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협상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APEC 기간 한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시한 때문에 국익에 부합하며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원칙을 희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달 통화스와프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PEC 정상회의 직전인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도 관심이 모인다. 당초 대통령실은 APEC 대비에 집중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 불참할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는 참석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밑에서 논의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대통령실 대비가 필요한 사안이다. 성사된다면 이 대통령, 시 주석, 오는 15일 선출될 신임 일본 총리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한중일 3개국이 돌아가며 개최국을 맡는데 2019년 8차 회의는 중국, 지난해 9차 회의는 한국이 개최해 올해는 일본이 개최할 차례다.

2025-10-09 15:37:3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