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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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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中 국태해통과 MOU…아시아 전략 협력으로 글로벌 공략

한국투자증권이 중국 최대 증권사인 국태해통증권과 손잡고 아시아 자본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리서치와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유통, 투자은행(IB) 부문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 한·중 자본시장 연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중국 국태해통증권(Guotai Haitong Securitie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2일 중국 상하이 국태해통 본사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리쥔제 국태해통증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해각서에는 ▲리서치 협력 ▲브로커리지 협력 ▲금융상품 상호 유통 ▲글로벌 투자은행(IB)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략적 협력이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국태해통증권과 독점적 리서치 협업을 추진하고 중국 증시 투자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홍콩 투자 접근성과 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브로커리지 협업 기회도 검토한다. 또한, 양사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하고, ECM(주식자본시장, Equity Capital Market)·DCM(채권자본시장, Debt Capital Market)·M&A(인수합병, Mergers and Acquisitions) 등 글로벌 IB 부문에서도 정보 교류와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방침이다. 국태해통증권은 국태군안증권과 해통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중국 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조 위안(약 395조원), 자기자본은 3,389억 위안(약 67조원)이다. 중국 본토(A주)·홍콩(H주) 동시 상장을 기반으로 IB·브로커리지·자산관리 등 전 부문의 종합 금융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이번 협력은 아시아 핵심 시장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와 고객에게 더 폭넓은 투자 기회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리서치부터 비즈니스 전반까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리쥔제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전문성과 강점이 결합되어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한·중 자본시장 교류에 새로운 동력을 더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보다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3 04:24: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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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의 사주

누구나 부자 되기를 꿈꾸고 누구나 돈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재테크를 해도 제자리걸음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하는 일마다 돈이 척척 붙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든다고들 말한다. 명리학으로 볼 때, 부자의 사주는 단순히 재성이 많기만 한 게 아니다. 사주의 오행이 서로를 生하며 에너지가 한곳에 고이지 않고 원활하게 순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자영업으로 시작해 중견 그룹을 일군 어떤 창업주의 사주를 보면, 재성이 고이지 않고 사주 전체를 부드럽게 순환한다. 돈이 들어오면 다시 투자와 사업으로 흘러가고 더 큰 재물로 돌아오는 구조다. 마치 물이 웅덩이에 고이지 않고 강을 따라 흘러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큰 기업을 이어받아 경영하는 후계자의 사주를 보면 재성과 관성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재물을 벌어들이는 힘과 그 재물을 조직안에서 안정적으로 굴리는 힘이 함께 작동한다. 이런 사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판을 키우는 데 강하다. 돈이 조직과 구조를 통해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커진다. 식상과 인성이 살아있는 부자 사주도 있다. 뛰어난 아이디어로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읽어내고 제공해서 보이지 않는 듯 큰 부를 이룬다. 부자의 사주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재성이 사주 어딘가에 고여 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물줄기처럼 흐른다는 점이다. 들어온 돈이 고여서 정체하지 않으며 사업과 투자로 흘러가서 더 큰 재물을 만든다. 지키기보다 이들의 사주를 관통하는 핵심은 막힘없는 흐름이다. 식상이 재성으로 이어지고, 재물이 다시 관성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선순환의 구조다. 물줄기가 끊이지 않고 공급되는 호수처럼 돈이 흐른다는 게 큰 특징이다.

2026-03-03 04: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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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빈만찬 참석한 이 대통령… "만찬 장소, 북미회담 주선한 곳이라 뜻깊어"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해당 만찬은 '카펠라 호텔'에서 열렸는데, 이곳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장소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뜻깊다"며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싱가포르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빈 만찬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로 입장이 다른 국가들과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싱가포르 외교의 평화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소이기에 오늘 만찬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 간 대화의 장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싱가포르가 전폭적인 지지를 계속해서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한국은 말씀하신 것처럼 공통점이 많다"며 "세계는 우리의 발전상을 목도하며 각각 '적도의 기적', '한강의 기적'이라 칭송했다. 그 성장의 여정에서 우리 양국은 늘 서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였다"고 짚었다. 특히 이날 열린 AI 커넥트 서밋과 관련해서 "양국의 미래 인공지능 리더들을 만나며 한국과 싱가포르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는 AI 시대, 디지털 경제 시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금융과 데이터 기반 산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양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강국이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함께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대통령 내외분의 첫 동남아시아 국빈 방문을 맞아 두 분을 모시게 되어 기쁘다"고 환영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인 '흑백요리사'의 팬이라고 밝히며 "싱가포르 국민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완료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들이 12월 싱가포르에서 공연하게 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양국은 연결되어 있다. 태권도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무술 종목 가운데 하나"라며 "예술, 문화, 스포츠 등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우리 국민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는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의 우정 역시 반세기가 넘는 세월과 함께 더욱 풍부하고 깊은 풍미를 더해 왔다"며 "오늘 이 대통령님의 방문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실질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만찬 메뉴는 떡과 어우러진 랍스터, 삼계탕 스타일로 만든 치킨 스프, 제주 한우 스테이크, 된장 소스를 곁들인 후식 메뉴 등 한국산 재료를 활용한 퓨전 한식이 제공됐다. 또 만찬 동안 배경 음악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케이팝 데몬헌터스' 주제곡 '골든(Golden)'을 비롯해 이 대통령의 고향 경북 안동시를 떠올리게 하는 '안동역에서', 그리고 '아리랑' 등이 연주됐다고 한다. 만찬장에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국기 색상과 같은 흰 셔츠와 붉은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양국 우정이 생명력있게 돋아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아 '정원도시' 싱가포르의 국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초록한 한복을 입었다.

2026-03-02 23:09: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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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중동 정세 불안에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여러 뉴스가 나오지만 대통령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분명히 말했듯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정부는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대통령실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저도 이곳에서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해서 대통령에게 보고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중동 상황에 대해 신중히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란 상황 자체가 초기 단계라 아직 정부로서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황이 이어질 것 같고, 새로운 변수가 생길 거 같아서 상황을 지켜 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원유 가격 급등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에너지 수급 상황에 대해 산업부 등 관련 부처에서 면밀히 모니터 하고 있고, 총리 주재도 거의 일 단위로 점검을 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봉쇄라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상황이 복잡하다. 상황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여러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 남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불안 관련 상황과 국내외금융시장 추이를 보고 받고 비상 대응 체제를 점검했다. 강 실장은 관계 부처의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시하고, 이 대통령이 순방 중인 상황을 감안해 비상 상황에서도 공직 사회가 흐트러짐 없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2026-03-02 22:47:3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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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필리핀서 '농업 협력방안' 논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달 2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필리핀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2024년 6월 필리핀 농업부 장관의 방한 이후 2년 만의 답방 차원이다. 양국 간 농업협력을 강화하고 K-농기계와 K-농식품의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송 장관은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주니어 농업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한국농기계전용공단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 농기계 및 농업장비를 수입·판매하는 현지 업체를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필리핀 내 K-농기계 진출현황과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K-농식품을 수입해 필리핀 소매 시장에 공급하는 업체도 방문한다. 현지 물류 및 유통현황을 점검하고 시장 추이 및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4년 필리핀 농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농업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처로 이번 방문을 통해 한-필리핀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02 19:00:0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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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EV 넘어 ESS·로보틱스로 미래기술 총집결

국내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이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 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등으로 확장된 차세대 배터리 전략을 일제히 공개한다.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부터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각 사는 전시 주제 아래 차세대 기술력과 사업 확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혁신 선도기업'을 주제로 54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기차와 ESS를 넘어 로보틱스, 드론, 항공·위성으로 확장되는 배터리 적용 사례를 전면에 내세운다.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처음 공개하고, 전고체·리튬메탈·바이폴라·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전력망용 ESS 'JF2 DC LINK 5.0'과 리튬인산철(LFP) 기반 데이터센터용 UPS 랙 및 BBU 솔루션도 선보인다. 소프트웨어 기반 배터리 진단·예측 기술과 BaaS 모델을 통해 서비스 영역 확장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삼성SDI는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출력 배터리를 전면에 배치한다.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를 적용한 UPS용 배터리 'U8A1'과 초고출력·고용량 원통형 BBU용 배터리 솔루션을 공개한다. ESS 분야에서는 일체형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풀 라인업과 AI 기반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를 선보인다.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와 탭리스 기술이 적용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도 함께 전시한다. SK온은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ESS와 로봇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한다. 고에너지밀도 LFP 파우치 배터리를 공개하며 에너지밀도를 500Wh/L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EIS) 기반 예방·진단 시스템을 적용한 ESS DC 블록을 통해 안전성과 유지 효율성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SK온은 파우치 셀투팩(CTP), 대면적 냉각(LSC)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액침냉각 팩 등을 통합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팩 설루션 4종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아울러 황화물계 전고체(1000Wh/L급)와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을 공개하고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를 적용한 물류로봇(AMR) 사례도 함께 선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함께 사물배터리의 미래를 그리다(Together, Drawing BoT Future'를 주제로 자율주행 EV와 데이터센터 ESS, 휴머노이드 등에 적용되는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와 LFP 양극재, 전고체용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로드맵을 공개한다. 또 미국 전고체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현황도 소개한다. 직접리튬추출법(DLE)과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 등 그룹 차원의 핵심 기술과 원료-소재-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 성과도 함께 강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배터리 산업의 중심축이 전기차에서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로봇 등 신산업 영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2 18:01: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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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순방 중에도 '부동산' 외친 이 대통령… "싱가포르엔 부동산 문제 없어, 많이 배워야"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싱가포르-필리핀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에서도 부동산 이슈를 꾸준히 언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배워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오래전 성남시장으로 일을 할 때부터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면서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의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라며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 부동산 문제가 전혀 사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공직사회의 청렴성, 역량이 참으로 뛰어나다는 것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며 "포상과 벌이 명확하고, 역량에 따른 보수가 민간 기업에 거의 준하는 정도여서 부정부패에 연루될 여지를 미리 없앤 것도 참으로 배울만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내 주택개발청(HDB)를 설치하고, 국가 주도로 주택을 공급한다. 싱가포르는 1960년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렸지만, 1966년 제정된 토지수용법을 통해 전 국토의 약 90% 이상을 국유화했다. 그리고 HDB는 이 토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데, 싱가포르 인구의 80% 정도가 이곳에 거주한다. HDB는 해당 주택을 '99년 임대'로 공급해, 주택 매입한 국민들은 사실상 평생 거주할 수 있다. 가격도 중위소득 가구가 매입할 수 있고, 다양한 정부 지원금과 주택 마련 대출도 가능하다. '주택'만 매입할 수 있고, '토지'는 국가의 것이라 투기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해당 제도는 부동산 투기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싱가포르인들의 주택 마련 및 주택 보유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제도는 리콴유 초대 총리가 사실상 종신 집권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주거 복지제도기도 하다. 이 대통령도 경기지사 시절인 2020년 7월 "공공택지의 요지에 싸고 품질 좋은 고급의 중산층용 장기공공임대주택을 대량공급해 싱가포르처럼 모든 국민이 집을 사지 않고도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의 기본주택도 싱가포르 주택 정책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1일) 싱가포르에 도착해서도 부동산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직후에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집을 팔고 사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나 손실이 되게 할지는 정부가 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 등 공직자들의 다주택 논쟁에 대해 "다주택이나 비거주라는 이유로 정치인들에게 팔아라 사지마라 강요할 필요없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니 집도 사 모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돈이 되니까 살지도 않을 집을 사모으는 것"이라면서 "집을 사모으는 사람, 팔지 않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사는 것이 이익이 되도록 정부가 세금, 금융, 규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투기를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정부나 정치인이 문제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다주택이나 투자용 비거주주택의 매도를 유도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정부의 실패 또는 방임을 믿으며 이익을 취해 온 그들에게 불의의 타격을 가하지 않고 피해를 회피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달리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선택이 손실이 되도록 세금, 금융, 규제를 철저히 설계할 것이고 그 어떤 부당한 저항과 비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시행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합리적 선택의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에 국민소득이 1인당 10만불에 가까운 나라이지만 국민들이 부동산투기로 고통받고 국가발전이 저해되지 않는다"며 "집을 사고 파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 되게 할지 손해가 되게 할지는 정부가 정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날 저녁 싱가포르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한 참석자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자 "본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집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할 테니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시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투기한 사람들 잘못이 아니라 제도를 만든 정치인, 정부가 잘못"이라며 "그러한 잘못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 이국땅에서 본인의 삶을 지켜내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본국까지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N인 '엑스'를 적극 활용해 부동산 시장에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 있다. 거기다 지난달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해당 주택을 처분하면 이 대통령은 무주택자가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02 17:18:3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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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AI로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싱가포르에 AI협력 3억불 펀드 조성"

【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양국 인공지능(AI) 기업인과 연구자 등을 만나 "지금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의 한 복판"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파고 속에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을 갖춘 한국과 싱가포르가 손을 맞잡는 것은 필연적이고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은 싱가포르에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K-VCC)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AI 경쟁력을 보유한 양국이 글로벌 AI 시장을 함께 선도하기 위해 미래 AI 리더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AI 분야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추진체계인 '한·싱 AI 얼라이언스'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싱 AI 얼라이언스'는 대기업·스타트업·연구자·석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제한된 국토와 자원의 한계를 사람과 기술의 힘으로 극복하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번영을 일구어낸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그 혁신의 DNA를 AI 산업으로 확장해서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인공지능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본, 기술, 인재,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국은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달러(4378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양국 인공지능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청년 창업인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공유하며 미래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당당히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양국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민간 주도 협력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국제공동연구와 인재교류를 본격화해서 양국 연구자들이 긴밀히 협력하며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 주도 협력에 대해서는 "오늘 출범하는 인공지능 얼라이언스는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이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의 시발점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로 구현되고 청년들이 지속적인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전략적 산업 파트너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동반 성장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AI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AI 대항해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수던 토마스 파라다테스 그랩(Grab) CTO, 브라이언 로우 싱가포르국립대(NUS) 교수,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양국의 AI 기업인, 벤처캐피탈(VC), 연구자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를 대표해 외교장관, HTX(홈팀과학기술청), SGTech 등 정부기관,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함께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02 16:48:5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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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KGM·현대차·현대차그룹

◆KGM, 독일서 딜러콘퍼런스 개최…무쏘 유럽시장 사전 공개 KG모빌리티(KGM)가 올해 글로벌 첫 행사로 유럽 판매 법인이 있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콘퍼런스를 갖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KGM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경제권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북부의 도시 브륄(Bruhl)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딜러와 기자단 등 220여명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KGM의 올해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과 수출 계획, 중장기 제품 운영 방향 그리고 신모델 등에 대해 현지 딜러와 기자단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KGM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형 대형 픽업 '무쏘'도 공개했다. 또 중형 전기 픽업 '무쏘 EV'와 중형 SUV '토레스 EVX' 등 기존 모델과 택시, 캠핑카, 오프로드 차량, 소방차 등 다양한 트림별 튜닝 모델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독일 시장 판매 우수 딜러를 선정해 시상하고 격려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유럽은 KGM의 최대 수출 지역이다. 지난해 2만 2496대를 수출해 전체 수출 물량의 32%를 차지했다. 이 중 독일은 6213대로 튀르키예(1만 3337대)와 헝가리(9508대)에 이은 최대 수출국이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이 7만 대를 넘어서며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며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독일과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9 '올해의 차 3관왕' 기념 EV 특별 프로모션 현대차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의 '국내 자동차상 3관왕' 달성을 기념해 전기차(EV)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오닉9은 지난달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등 3개 기관이 수여하는 '올해의 차'에서 모두 석권했다. 현대차는 이달 계약 후 오는 4월 내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5·6·9, 코나 일렉트릭 등 승용 전기차에 100만원 할인 혜택을, 포터 일렉트릭, ST1(샤시캡 제외) 등 소형화물 전기차에 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오는 15일까지 보름간 매일 최대 1040만원 상당의 차량 할인 쿠폰을 주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1등(매일 1명)은 300만원, 2등(매일 5명)은 100만원의 쿠폰이 제공된다. 아울러 전기차 저금리 혜택인 현대 EV 부담 다운(Down)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차체 수리 등 차량 관리를 지원하는 '스트레스 프리 패키지'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EV 금융 고객을 위한 재구매 고객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캐피탈 할부·렌트·리스를 통해 승용 전기차 또는 넥쏘를 이용 중인 고객 중 현대 EV 부담 다운 프로모션을 활용해 대상 차량을 할부로 재구매하고 이달 내 출고되는 경우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2.3%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시설 개선 현대차그룹이 국가보훈부와 함께 필리핀의 국립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비와 참전 기념관 등 현지 추모시설 2곳에 대한 보수 및 환경 개선 작업에 나선다고 2일 발표했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이자 세계 세 번째로 한국전쟁에 병력을 보낸 우방국이다. 전쟁 이전인 1949년 3월 한국과 수교해 올해로 77주년을 맞았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국립 영웅묘지 참전비와 한국전 참전 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필리핀 한국 원정군(PEFTOK) 5개 전투대대, 총 7420명의 병력과 가족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시설이다. 1967년 세워진 국립 영웅묘지 참전비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은 기념물이다. 2009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 주도로 보수 작업이 이뤄졌고, 이번에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보훈부와 협력해 새롭게 단장하게 됐다. 참전비는 약 7m 높이의 삼각기둥으로 상단에는 국제연합(UN) 엠블럼과 함께 한국·필리핀 양국의 국기가 부착돼 있다. 그 아래에는 필리핀 한국 원정군 중 전사한 대원 112명 전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부터 참전비 개보수에 들어가 참전비의 균열, 변색 부분을 보수하고 참전비 주변 계단·바닥부의 대리석 전면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보훈부와 함께 이 건물을 보수하고, 시설에 구비된 가구류 등도 교체한다. 향후 기념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리모델링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필리핀 참전용사 추모시설 개선을 시작으로 보훈부와 협력해 한국전 유엔 참전국 22개국의 현지 참전용사 추모시설 환경개선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2026-03-02 16:42: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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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싱가포르 총리 만나 "초불확실성 시대, 신뢰할 진정한 동반자 절실"

【싱가포르(싱가포르)=서예진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정세가 불확실성이 심한 상황에서, 아시아의 중견국인 한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열린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 간 회담은 웡 총리가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문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양국은 당시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재임 중 총리님과 함께 한국-싱가포르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양국이 상호 신뢰와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됐음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웡 총리도 "한국과 싱가포르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아갈 길이 무궁무진하다"며 이 대통령에게 공감을 표했다. 또 "오늘의 만남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시점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건설적이고 많은 성과로 이어지는 대화가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은 2006년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했다. 양국은 20년 만에 공급망, 그린경제, 무역원활화,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등 4개 분야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FTA를 개정할 방침이다.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올해 발효 20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 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면서 "양국 간 긴밀한 투자협력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의 '중견국'인 양국은 국제 정세가 매우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 양국은 첨단기술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도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AI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피지컬 AI 기반 산업 혁신과 AI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를 통해 AI 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간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를 더욱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그간 진행해 온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 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신 우리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상회담을 계기로 AI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디지털·과학기술 분야에서 총 5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2026-03-02 16:24:1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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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면전 번지나...국제유가 급등·세계경제 내리막 위기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의해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확전 양상에 따른 하방 요인이 교역과 금융시장 등 경제 전반에 깊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사망은 불확실성을 키운다. 단기 기습과 국지적 보복에 그치지 않고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은 자본시장 및 실물경제에 당장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미국·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이후 첫 거래일인 2일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7.9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뛰었다. 같은 시각 WTI 선물 역시 6.68% 오르며 배럴당 71.50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16일 이후 45일 만에 처음으로 리터(ℓ)당 17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값은 국제유가와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오름세는 향후 확대될 수 있다. 원유는 미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 대비 원화 약세가 지속 중인 한국 경제에 유가 폭등은 치명적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수입물가가 치솟을 시 국내 가계·기업이 받는 타격은 매우 크다. 정부는 지난 1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에서 "향후 중동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며 "호르무즈 해협 불안 가능성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 인근을 운항 중인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우리 선박의 운항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당분간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 중동 현지동향과 국내외 금융시장을 비롯해 에너지·수출·해운·항공·공급망 등 실물경제 영향을 24시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비상대응반은 외교부 동향반과 재경부 중심의 경제상황·공급망반, 산업통상부 중심의 국제에너지반, 금융위원회 중심의 금융시장반으로 꾸려졌다. 그간 산업 부문에서 최근까지 수출 신기록 행진이 지속됐는데 이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서아시아 지역에서의 무력 분쟁은 국내 에너지 불안을 야기한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와 LNG의 30%가량을 중동산에 의존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크게 뛰면 기업은 원가 상승을 감내해야 한다. 수출 호조를 주도해 온 반도체뿐 아니라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의 타격이 현실화할 수 있다. 무역수지의 악화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10억 배럴 내외의 원유를 수입한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른다는 가정하에 연간 100억 달러의 수입 증가 요인이 발생한다. 이는 무역수지 흑자 폭을 줄이거나 적자로 돌아서게 만드는 요인일 수 있다. 앞서 1일 산업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9%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9개월째 증가 추세를 보인 데다 역대 2월 실적으로는 최대에 달한 상태다. 이날 국내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이 장중 마이너스 1~2%의 약세를 보였다.

2026-03-02 16:09: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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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에 박홍근 지명…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황종우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을 지명했다. 2일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정무직 장관급 4명과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무위원회 5명을 지명,임명 또는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홍근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결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운영위원장등을 두루 거친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란 점이 지명의 배경이 됐으며 특히 박 후보자는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국민주권정부의 청사진을 그려온 인물이어서 정부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는 부산 출신인 황종무 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지명했다. 황 위원장은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조정실장, 해사안전국장, 대변인 등을 거쳤다. 이규연 수석은 황종무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엔 정일연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엔 송상교 전 사무처장을 낙점했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일, 전현정 후보자를 임명했다. 윤광일 후보자는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전현정 후보자는 법무법인 LKB평산 구성원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대통령 소속 정부 위원회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남궁범 에스원 고문이 위촉됐다. 남궁범 고문은 1989년 삼성전자에 들어가 30년 이상 근무한 뒤 보안 전문 업체 에스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 재무 전문가란 점이 위촉 배경이 됐다. 박용진 전 민주당 국회의원과 이병태 카이스트(KAIST) 명예교수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됐다. 박용진 전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원내 부대표를 역임했으며 평소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개선을 추진해온 적임자란 평가다.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기술창업, 정보기술(IT) 경영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활동과 사회활동을 이어온 규제개혁 전략을 이끌 전문가로 평가돼 위촉됐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대 주임교수 등이 위촉됐다.

2026-03-02 16:00:30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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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퀄컴과 손잡고 차세대 텔레매틱스 기술 혁신 가속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테크날러지스(퀄컴)와 함께 차세대 텔레매틱스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에서 퀄컴 주도로 출범하는 6G 연합에 합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연합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통신, IoT 기기,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30곳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AI기반의 6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데이터 서비스, 항공-지상 교통관리 서비스 등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연합 출범과 함께 2029년까지 6G 상용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이 중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 관련 미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 주요협력 분야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및 사용자 경험 혁신 ▲차량·모바일·홈·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연속적 디지털 경험의 확장 ▲SDV 환경의 고성능 컴퓨팅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구현 등이다. LG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표준 개발 및 시스템 검증을 추진하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세계 1위 텔레매틱스 사업자로서 축적해 온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SDV와 AIDV 시대에 맞춰 AI와 통신 기술 중심으로 전장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이번 MWC에 처음으로 참가해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차량용 통신 기술이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모색하는 완성차업체 및 통신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LG 알파웨어'가 대표적 사례다.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AR/MR·AI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ADAS 솔루션 '비전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LG전자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도 상용 전기차에 최초 적용한 바 있다. ACP는 LG전자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가 제공하는 다양한 고객경험을 차량 내부로 확장한 것으로 LG채널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 VS연구소장 이상용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통신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폭넓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보안에 이르기까지 보다 넓은 기술 생태계를 연구해 차량 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02 16:00: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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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싱가포르서 '이재명·김혜경 난' 선물…"정말로 영광"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으로부터 '이재명 김혜경 난'을 선물받아 화제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난초는 싱가포르의 국화(國花)로,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정상 등 귀빈이 찾아오면 새로 배양한 난초의 종(種)에 방문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외교 관례를 갖고 있다. 이번에는 열대 난초의 한 종류인 반다(Vanda) 품종 하나를 골라 명명식을 갖게 돼, 최종 이름은 '이재명 김혜경 난'(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이 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부인인 김혜경 여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부인인 제인이토기 샨무가라트람 여사가 참석했다. 싱가포르 국립식물원 관계자는 "이 대통령 내외분을 위해서 특별히 교배한 교배종"이라고 난초를 소개했다. "두 가지 종을 교배했고, 향이 굉장히 좋다"며 "이 대통령께서 동남아 지역에 처음으로 양자 방문하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난초는 패턴이 매우 아름답다"며 "특히 앞에 부분이 하얀색으로 되어 있어 한국 태극기의 건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난초의) 교배종은 주요 교배종이기 때문에 앞으로 또 다른 교배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싱가포르의 관계가 보다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정말 아름답고 향기 좋은 난초에 제 이름을 붙이게 되어 정말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2026-03-02 15:51:55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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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중동 군사적 긴장 격화에 원유 수급 불안 고조

정유업계가 중동발 군사적 긴장 격화에 비상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제한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원유 도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는 국내 정유업계의 조달 안정성과 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서면서 글로벌 원유 수급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 해상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빠르게 커지는 양상이다. 원유 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개장 직후 한때 13% 가까이 치솟으며 배럴당 82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장 초반 12% 이상 오르며 75달러를 웃돌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150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를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에 합의했지만 단기간에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은 중동산 원유 도입 일정과 선적 물량, 해상 운임 및 보험 조건을 재점검하고 있다. 항해 중인 유조선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운임 상승과 보험료 할증 가능성을 반영해 조달 비용 변동 폭을 점검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선 상태다. 사태 전개와 이란 당국의 대응 수위를 면밀히 살피며 우회 항로 활용과 단기 스팟 물량 확보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동 외 지역으로 원유 도입선을 넓히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도입량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한다. 통항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운송 지연과 운임 급등, 조달선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부담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포함해 약 7개월 분량의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 수급 충격에 대한 대응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역시 당장의 물량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운송과 산업 전반에 걸쳐 수급불안 및 비용부담이 확대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될 경우 수익성에 미치는 충격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협 통항 중단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세 자릿수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공급 차질이 현실화하면 국내 정유사들의 원유 조달 안정성과 채산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2 15:51:2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