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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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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No Japan)'은 끝났다! 일본 브랜드 흑자 전환

3년만에 유통가에 '일본산(産)'이 돌아왔다. 2019년 확산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노재팬(No Japan)' 이후 매대에서 사라졌던 일본 맥주들이 지난 5월 '4캔 1만원' 행사에 들어왔고, 노재팬 운동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잇달아 대형 매장을 닫은 유니클로도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월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이후 여행 상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유통업계는 재개된 일본 여행 수요도 사실상 노재팬의 영향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메트로경제신문>이 지난 3년간 있었던 유통가의 노재팬의 현재를 살펴봤다. '노재팬'은 지금까지 있었던 해외 상품 불매 운동 중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국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 아베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를 취하자 여기에 반발한 시민들의 자발적 의지로 일어났다. 7월 시작한 운동임에도 2019년 대일 무역적자는 192억달러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노 재팬'이란 분위기가 전환 국면을 맞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류 수입유통사 엠즈베버리지는 수입 중인 일본 맥주 브랜드 '삿포로'와 '에비스'의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해 TV와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준비 예정으로 알려졌다. 엠즈베버리지는 매일유업과 일본 삿포로인터내셔널의 합자회사로, 노재팬 이전까지 꾸준히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41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던 엠즈베버리지는 2019년 노재팬의 타격에 매출 198억원, 영업손실 4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삿포로와 에비스뿐 아니라 또 다른 일본 맥주 브랜드 '아사히'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 또한 지난 17일부터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는데, 캠페인 영상에 한국어로 '기대 그 이상'을 삽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일본 맥주 총 수입액은 2018년 약 7830만달러(약 1005억원)에서 노재팬 시기를 거치며 지난해 약 688만달러(약 88억원)로 3년 새 90% 이상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회복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에서 5월까지 일본 맥주 수입액은 410만달러(약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늘었다. 매대에서 일본 맥주를 모두 치웠던 국내 4대 편의점도 올해 다시 진열하고 지난달부터 '4캔 1만원' 균일가 행사에 포함시켰다. 연남동에서 A 이자카야를 운영 중인 김모씨는 매장 내에서 판매하는 하이볼이 여름을 맞으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하이볼과 우롱차와 위스키를 섞는 일본식 칵테일 우롱하이 둘 모두 일본 위스키와 우롱차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고객들은 게의치 않고 마시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찾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해 지난달부터는 날씨 탓인지 정말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일본 의류 브랜드들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노재팬의 끝'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로 지목돼 '유니클로 쇼핑 감시족'들까지 등장했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8월 기준 190개에 달하던 매장은 노재팬이 시작된 후 국내 대표 매장이던 명동점, 1호점인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닫으며 2022년 현재 128개까지 줄었다. 2019년 이후 첫 1년간 폐점한 매장 중 많은 수는 노재팬의 여파를 받았다고 하지만 2021년부터 폐점한 매장은 온라인 전략 강화와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한 체질 개선의 결과물로 분석된다. 최근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유니클로의 매출액은 5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5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884억원 적자에서 흑자를 냈다. 지난해 질 샌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오프화이트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은 '오픈 런'까지 있었다. 데상트는 노재팬 당시 반일감정이 거세지자 이 탓에 공략 시장에 대한 견해 차이로 경영권 분쟁까지 치렀다. 데상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5437억원에 영업이익 115억원이라고 공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지난 4월 공시했다. 경영권 분쟁까지 겪었지만 결국 다시 일어선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 이모씨는 "일본 의류 브랜드들의 매출 하락은 노재팬보다는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노재팬 운동 전 많은 브랜드가 온라인 쇼핑몰이 잘 구축돼있지 않았고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했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8시 40분과 9시 김포공항에서는 2년 3개월만에 50~60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가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다. 일본이 단체 패키지 관광객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 덕분이다. 유통업계는 일본의 개별 자유여행까지 입국절차가 간소화되면 역대급 엔저현상에 대대적인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일본 여행상품의 흥행 탓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5월30일~6월5일) 일본 패키지 예약이 전주 대비 887.3% 늘었고, 인터파크 5월16일부터 29일까지 항공권 예약률이 직전 2주보다 212% 증가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인기 여행지였다. 노재팬이 있었던 2019년에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58만 명에 달했다. 다만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지인 만큼 2분기 안에 개별 여행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큰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이나 리오프닝 특수를 누리는 중인 여행심리 등과 연관이 있을 뿐, 노재팬 영향 탓으로는 보지 않는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노재팬'은 끝났다고 말한다. 지난 2월 SPC가 출시한 '포켓몬빵'이 광기어린 인기를 끌자 CU, 베스킨라빈스 등이 잇달아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U는 포켓몬 홀로그램 씰이 랜덤으로 든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를 한정 수량 판매했다. 베스킨라빈스도 지난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하이브 한남 매장을 포켓몬 테마로 꾸민 '포켓몬 위드 하이브시티'를 운영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 박모씨는 "2020년부터 콘텐츠 영역에 있어서는 노재팬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출시됐던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은 두 달동안 28만 7590개가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같은 해 5월 티몬이 ARS 타임 행사에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을 정가 대비 17% 저렴하게 판매하자 1시간 동안 56만 2088통의 전화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일본 경제잡지 '겐다이비즈니스'는 지난 4월 포켓몬빵 열풍을 조명하며 "노재팬은 과거의 일"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일반 시민은 일본 제품을 구입하거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길 때 일일이 그런 것(불매운동)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06-30 16:08: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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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귀한 식재료 찾는' 희소가치 프로젝트 시작

마켓컬리가 품종과 생산환경, 생산과정이 특별한 식재료를 발굴하고 이를 소개하는 '희소가치 상품관'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희소가치가 있는 식재료만을 모아 상품과 생산자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희소가치 상품은 ▲다양한 품종의 상품 ▲생산환경과 생산방식이 특별한 상품 ▲미식 경험을 확장해주는 희소한 상품 ▲지속가능 방식으로 생산한 상품 등 4가지 기준이다. 이중 최소 2가지 이상을 충족시키는 상품들만 희소가치 상품으로 분류한다. 이달의 대표 신상품은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서산 금왕 감자를 비롯해 4가지 품종의 귀한 토종쌀인 '한양조', '화도', '북흑조', '버들벼'를 담은 쌀 샘플러, 국내 최초 수산 해조 신품종 1호인 노을해심 김이다. 희소가치 프로젝트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환경에 이로운 방식으로 생산하고 까다로운 인증을 받은 상품을 조명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농법으로 농축산물을 생산해 저탄소인증을 받은 각종 과일부터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제도인 ASC, MSC인증을 받은 전복, 생연어회, 자숙새우 등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선보인다. 구명주 마켓컬리 콘텐츠기획팀 리더는 "가치가 있는 상품이더라도 생산량이 적거나 특정 고객층에게만 수요가 있는 상품이면 기존 유통 환경에서 소개되기 쉽지 않았다"며 "그 동안 특별한 상품을 꾸준히 발굴해온 마켓컬리는 희소가치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품종의 채소나 과일을 시즌에 맞추어 선보이는 것은 물론 특별한 가치를 지닌 축산, 수산식품도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2022-06-30 16:02: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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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 "푸드 업사이클링,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된 시대"

한 해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약 25억톤(t)이다. 이는 70억 인구가 공깃밥 10공기 분량인 1㎏의 식량을 분배받을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버려지는 부산물의 양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생산되는 식량은 2배 수준이상이라는 추측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식품 제조 부산물은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부패하며 이산화탄소가 돼 기후 위기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는 '새롭게 자원화 할 수 있지만 버려지는 음식물'에 집중했다. 그가 세운 리하베스트는 맥주/식혜를 만들기 위해 쓰고 남은 보리 부산물(맥주박/식혜박)을 업사이클링해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원료로 재생산하는 푸드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보리 부산물은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위생적인 가공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일종의 원재료 상태와 유사하지만 폐기된다. "보통 음식을 만들고 남는 부산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로 쓰면 되지 않냐고 많이 말하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어려운 이야기가 됐어요. 지방소멸이라든가 식량안보라든가 하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농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비료를 쓸 땅이 없는 거죠. 우리나라는 내수보다 수출을 많이 하는데, 수출량이 늘수록 제조 부산물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이 부산물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522만톤으로 이 중 38.1%는 퇴비로 쓰였고 36.2%는 사료, 12.7%는 바이오가스화, 13%는 발효 등으로 쓰였다. 농지는 지난 5년간 여의도 면적의 397배에 달하는 11만 5000헥타르(ha)가 사라졌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계속 늘고 퇴비화 되는 비율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사람들의 입맛은 계속해서 까다로워지고 레시피는 다양해지고 있어요. 사과는 껍질을 깍지 않고도 먹을 수 있고 그렇게 먹으면 어떤 폐기물도 나오지 않아요. 하지만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주스를 만들기 위해 과즙을 짜내고 거품으로는 머랭을 치면 남는 과육은 부산물이 돼버릴 수밖에 없죠. 앞으로도 식품 제조 부산물은 계속 늘어날 겁니다."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활용해 더 나은 가치의 생산품을 만드는 것을 말하고 리사이클링은 동일한 가치로 만드는 것, 다운사이클링은 낮은 가치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 푸드 업사이클링을 하는 기업은 민명준 대표의 리하베스트가 최초로 알려져있다. 아직 새로운 기업들이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도 않다.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은 여전히 불모지다. "해외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이 굉장히 커요. 과거에는 식품 부산물을 비식품으로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식품으로 다시 공정하는 추세에요. 그리고 대기업 차원에서 시도돼 큰 성공을 거둔 예도 많고요. 하지만 한국은 아니에요. 그런 만큼 한국의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아주 커요." 민 대표가 볼 때 푸드 업사이클링은 세계적인 추세와 국내의 정책 방향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 기후 변화 협정을 채택하고 UN 권고에 따라 2020년부터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발전하고 이행하게 됐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동참 중이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 수준으로 맞추는 게 목표다. 아직 국내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활용해 기업의 탄소배출 절감을 유도하는 등 강력한 의무를 지우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에게는 푸드 업사이클링이 기업활동 영위를 위해 필요하다. 실제로 민 대표에게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의 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 앞서 리하베스트는 보리 부산물을 받아오는 OB맥주와 협업해 이를 활용한 에너지바와 크래커 등을 만들었고, 투자를 받은 CJ제일제당과는 상품 제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에게 업사이클링을 문의하는 기업은 곡물부터 수산물까지 부산물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푸드 업사이클링은 원가 절감 등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일반인들의 삶에서도 푸드 업사이클링은 절박하다. 넷 제로는 기후위기가 코앞에 닥친 지금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됐다. 매년 길어지는 혹서기와 혹한기는 일반인들에게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민 대표는 회사를 세운 2019년과 2022년 현재 사람들의 바뀐 인식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2019년 처음 회사를 세웠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았어요. '버려지는 것을 다시 먹는다'는 생각에 대한 인식이 컸으니까요. 최근에는 정말 많이 달라졌고, 다들 긍정적으로만 말해줘요.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든 에너지바 등에도 크게 호응하고요. 그만큼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 거지요. 이런 걸 현장에서 느끼면서 희망을 봅니다."

2022-06-30 14:35: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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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주 제출 안건 모두 부결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제출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해임 안건이 29일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의 안건 제출과 부결은 2016년 이후 8번째다. 이날 롯데그룹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총에서 신동주 회장이 제안한 ▲본인 이사 선임 ▲신동빈 회장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모두 부결 됐다. 회사 측에서 제안한 감사 1인 선출, 배당금 결정 등 3개 안건은 모두 승인됐다. 롯데홀딩스의 임원 보수 한도를 연 7억엔(67억원) 이내에서 연 12억엔(114억원) 이내로 상향 조정하자는 주주 제안은 가결됐다.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은 주총에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신동주 회장은 앞서 안건을 제출하면서 롯데그룹의 현 위기에 대한 질의서를 같이 내고 신동빈 회장의 직접 답변을 요구했으나 답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동주 회장은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훼손에 대한 책임 ▲롯데쇼핑 실적 저조에 대한 책임 ▲신동빈 회장의 유죄판결에 대한 책임 ▲신동빈 회장의 고액 보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응 등을 주요질문으로 하는 질의서를 냈다. 신동주 회장은 "경영 악화로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데 반해 신동빈 회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자회사에서 배당 및 임원 보수 명목으로 거액의 보상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연 7억엔 이내였던 롯데홀딩스의 임원 보수 지급 금액을 연 12억엔 이내로 개정하는 취지의 안건이 상정되는 등 책임 경영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신동주 회장은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이사회 반대에도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사업 기본으로 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해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됐다. 지난 4월 롯데서비스가 전 대표였던 신동주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판결에서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이사로서 임무해태가 있었으므로 이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회사에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신동주 회장이 롯데물산 등 일본 4개 계열사를 상대로 제기한 본인 해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일본 도쿄 지방법원은 "경영자로서의 적격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2022-06-29 17:15: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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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e커머스에서 너희 집으로 옷 사서 보냈다" 유통가에 떠오른 6070세대

"아휴, 오라버니 이건 왜 들고 있어!" "이거 우리 자인이 젊을 때 사진이잖아. 머리색깔이 까만게 아휴." 창호문 앞에 앉은 김호연 배우와 최자인 배우 두 사람이 편한 말투로 대화를 나눈다. 어르신들에게 큰 고민거리인 머리숱과 색에 대한 고민을 나누더니 "오늘은 나를 위해서 할렉스(할아버지·할머니의 할과 신조어 flex를 합친 말)하자구!"라고 말한다. 방송 중 "떠듬떠듬 서툴러 미안하다"고 하자 빠른 속도로 시청자들의 채팅이 올라간다. 연신 '귀엽다' '믿고 사본다' 등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28일 오전 11시 11번가가 진행한 6070세대를 겨냥한 '라방' 할렉스 1화의 모습이다. 29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e커머스들이 코로나19로 보편화한 '온라인 장보기'로 유입된 60대 이상 고객을 잡기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1년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층의 온라인 쇼핑 경험은 2019년 5.6%에서 57.6%로 10배 급증했다. 이는 카드사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연령층의 '온라인업종' 승인 건수는 2019년보다 142% 급증했다. 이는 40대가 84%, 50대가 110% 증가한 수준을 훨씬 웃돈다. e커머스와 밀접한 간편결제 부문에서도 20대는 34%에서 29%, 30대는 35%에서 34%로 감소한 반면, 40대는 22%에서 24%, 50대이상은 9%에서 13%로 증가했다. 11번가의 '할렉스'는 첫 방송에서 시청자 수 39만2000명을 모았다. 시청자 연령대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MZ세대들이 부모, 조부모를 위한 선물로 구입했다는 채팅이 쏟아진 것을 고려할 때 시니어 타깃 방송이지만 다른 연령대도 크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측은 첫 방송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전하고 "기존과 다른 콘셉트의 색다른 기획에,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반응이 좋았다. 향후 시니어 타깃의 품목들을 엄선해 할렉스 방송을 더욱 재밌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S홈쇼핑은 지난 달 시니어 광고·한복 모델로 활동 중인 심유정씨를 포함해 대구경북시니어모델협회에서 활동 중인 시니어모델 11명을 'N플루언서' 2기를 임명했다. N플루언서들은 앞으로 '엔라방' 진행은 물론 상품개발과 모바일 콘텐츠 제작, 방송진행까지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기 N플루언서들이 SNS의 MZ세대 인플루언서 중심이었던 데 반해 나이대가 훌쩍 올라갔다. NS홈쇼핑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패션 중심의 커뮤니티 플랫폼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NS홈쇼핑 신규 고객 중에 60대 이상 비율은 36.13%에 이르게 됐다. 신규 고객 중에 시니어 고객 층 유입 또한 크게 늘어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객에 대한 마케팅에서 중요한 지점은 중장년층 세대와 비교해서 모바일 기기에 대한 친숙도 정도만 다르다고 본다"며 "크고 분명한 발음이나, 큰 글씨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노년층 고객에 대한 마케팅에서 중요한 지점이 '경계없음'이기 때문에 실제로 4050세대를 겨냥한 상품의 대부분이 사실은 노년층까지 아우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시니어 고객들은 건강하고 활기차고 유쾌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노인을 위한' '실버 카테고리' 등의 돌봄 대상으로 느껴지거나 노인으로 낙인찍는 듯한 마케팅에는 거부감을 보인다"면서 "'시니어를 위한' 이라는 수식어가 있다면 MZ세대의 문화를 대대적으로 반영하는 식으로 콘텐츠나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커머스 업계가 4050대 중년층을 넘어 5060세대, 더 나아가 70대까지도 마케팅의 대상으로 삼게 된 데에는 급격한 고령화 현상과 노년층의 디지털 친숙도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6년이면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의 상당수가 노년층 인구로 재편되었을 때를 대비해 콘텐츠와 역량을 준비해두는 것이다. 현재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에 익숙한 중장년층 세대가 노년기로 편입될 때를 대비하는 셈이다. 현재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써 모바일 기기 등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정책 등 또한 긍정적인 신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9 14:10: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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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가구 배송 서비스 만족도 98% 달성

오늘의집은 '오늘의집 배송' 1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배송 관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8%의 만족도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오늘의집 배송'은 소파나 침대, 대형가구도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오후 2시 전까지만 가구를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익일 배송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주문 후 배송 희망일을 자유롭게 지정하도록 했다.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배송 및 설치를 진행했고, 설치비와 사다리차 비용 등 추가 비용도 모두 오늘의집이 부담했다. 설치 완료 후 상품 하자에 따른 교환·반품 서비스도 오늘의집이 직접 맡는다. 오늘의집이 올해 1분기 주문 완료된 '오늘의집 배송 상품'과 '일반 배송 상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오늘의집 배송 상품 가운데 절반 이상은 주문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배송이 완료됐다. 반면, 일반 배송 상품은 절반 이상이 주문일로부터 2주 뒤 배송됐다. 강성주 오늘의집 운영본부장은 "오늘의집 배송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가구를 주문할 때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를 배송이라고 생각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탄생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더 넓은 지역의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다양한 종류의 가구를 오늘의집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물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9 10:37: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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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다섯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BGF그룹이 29일 다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Better world, with Good Friends' 발간했다. BGF그룹은 업계 최초로 2018년부터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좋은 친구(Better world, with Good Friends!)'라는 제목으로 지주사인 BGF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각각 발간했다. BGF그룹은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와 중대성 평가로 도출된 핵심 이슈를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에 따라 기술하고, ESG경영 성과를 PLANET(환경), PARTNER(동반성장), PEOPLE(노동·인권) 3가지 관점으로 소개했다. BGF리테일은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핫라인을 구축해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하면서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실시간 재고 확인 등을 제공하는 한편, 가격을 인하해 국가 재난위기 상황 돌파에 기여했다. 더불어 아동·치매노인 실종 및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 '아이CU' 캠페인을 적극 전개했으며 태풍, 산불 등 재난 상황에 긴급재해 구호활동 'BGF브릿지'를 가동했다. 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업계 최초 PB생수를 전부 무라벨 포장으로 교체 후 PB스낵의 포장재를 잉크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친환경 포장재로 교체하는 등 환경 친화적 패키징을 통해 2021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 1400여 톤을 감축했다.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BGF리테일의 경우 영업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자율분쟁조정센터 도입, 명절·경조사 자율 휴무 제도 시행 등 업계를 선도하는 상생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실제 지난해에는 건전한 가맹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협약 가맹 분야 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표창을 받았다. ESG경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서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고객, 투자자, 임직원, 가맹점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9 09:45: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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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 인지기능 향상 돕는 CGN 두뇌 건강 출시

아이허브가 PB브랜드인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CGN) 신제품 'CGN 두뇌 건강'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CGN은 아이허브 내에서 국내 판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CGN 두뇌 건강은 최근 '뇌 영양소'로 각광받고 있는 '포스파티딜세린'을 함유한 제품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의 신경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도파민 등을 활성화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세포에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세포막 기능에도 기여해 피로해소 및 기분 개선 등 전반적인 신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다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직접 식품 등을 통해 섭취를 해야 한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알파-글리세릴 포스포릴 콜린'도 함유했다. 인체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콜린' 형태의 하나로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합성과 성장을 촉진해 기억력, 집중력, 학습력 등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한편 아이허브는 위벽 점막 재생에 도움을 주는 'CGN 아연-L-카르노신'과 소화기 건강과 면역력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헬씨바이옴(HealthyBiom) 소화 & 면역력 프리+프로 바이오틱스'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은 "품질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프리미엄 브랜드 CGN 제품이 한국의 스마트 컨슈머들에게 꾸준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CGN 두뇌 건강' 또한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 고도의 집중력과 기억력, 인지기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가 필요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6-29 09:21: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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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혹서기 맞아 물류센터 근무자 건강관리 나서

SSG닷컴이 혹서기를 앞두고 물류센터 근무자의 건강관리에 나섰다. SSG닷컴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김포, 용인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3곳과 전국 이마트 PP(피킹앤패킹)센터 120여곳에서 근무중인 배송기사 전원에게 '쓱 쿨키트'를 제작해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배송기사에게 전달되는 '쓱 쿨키트'는 ▲여름철 건강관리법 및 온열질환 응급상황 시 대처법 등이 기재된 부채 ▲땀 흡수 및 체온을 낮추기 위해 목과 손목 등에 감아 사용하는 쿨스카프 ▲배송조끼에 상비하여 소지함으로써 열사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체온을 낮추는 용도로 사용되는 아이스펀치(쿨팩) ▲염분과 포도당 보충을 위해 복용하는 식염 포도당 ▲건강관리 물품 보관용 파우치로 구성됐다. SSG닷컴은 올해 6월초부터 건강관리실 보건관리자가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기획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파라핀 치료를 주 2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네오센터 내 건강관리실에는 기본적인 통증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외선 조사기', '파라핀 배스', '온열치료기' 등 재활 장비를 마련했고,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체성분 측정기', '혈관 나이 측정기' 등 전문 검진 장비도 운영하고 있다. 양희정 SSG닷컴 안전관리팀장은 "본격적인 혹서기를 앞두고 온열질환 예방 키트가 배송기사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물류센터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9 09:17: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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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소형 스탠포드대 푸드 리서처 "푸드 테크가 기후 위기를 구할까의 답은 '모른다'입니다"

미래에는 어떤 음식을 먹으며 살게 될까. 미래를 그린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은 극심한 기후 위기 속에서 옥수수만을 먹기도 하고 반대로 모든 영양소와 포만감을 갖춘 알약 하나를 먹기도 한다. 김소형 스탠포드대학교 환경공학과 푸드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둘 모두 '가능하다'. 다만 옥수수만 먹는 일이 없기 위해, 또 포만감을 넘은 미식(美食)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 대학의 실험실에서, 기업의 연구소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메트로경제신문>이 '2022 제4회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2)'가 끝나고 기조강연을 맡은 김소형 디렉터를 만났다. 김소형 디렉터는 스탠포드대 푸드 디자인랩에서 푸드 디자인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최첨단에 선 미래 푸드 테크의 다양한 진척 상황을 살피고 있는 이 분야의 선구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가 이끄는 랩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미래 음식연구' '미래의 주방' '미래 레스토랑' 세 가지다. 그가 기조강연을 맡은 제4회 퓨처 푸드테크포럼의 주제는 '넷 제로(Net Zero)'였다. 넷 제로는 탄소 중립을 뜻하는 말로 탄소를 발생시킨 만큼 사용해 탄소발생을 영(제로)으로 만들자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는 2050년까지 40%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와 기관, 기업 모두가 노력 중이다. 그렇다면 지금 각계에서 연구 중인 다양한 미래 푸드테크는 넷 제로를 실천할 신기술일까. 김 디렉터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견지했다. 그는 "잘 모르겠다"로 운을 뗐다. "지금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인 많은 푸드 테크들이 정말로 넷 제로를 할 수 있는 기술인지는 검증이 필요해요.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아직 큰 의문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일단 지금 소와 돼지를 기르면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이 막대한 것은 사실이고, 먹지 않는 게 줄이는 방법인 건 맞아요. 하지만 대체육을 공장에서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탄소는 발생할 수 있어요. 아직 우리는 가축을 기르는 것과 대체육을 생산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환경이 문제를 일으키는 지 몰라요. 확실한 검증이 필요한 상태죠." 우리는 대체육이라고 했을 때 대표적으로 '콩고기'를 떠올리고, 실제로 많은 대체육 기업이 콩을 주원료로 한 대체육을 만들고 연구 중이다. 대체육 시장에 주를 이루는 '콩고기'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아직 대체육 기술은 걸음마도 못 뗀 상태라고도 말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대체육은 사실 지금 연구가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대체육과 관련한 연구는 7~8년 전부터 시작돼 지금 중반쯤을 지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대체육이 나오고 있고 맛과 영양소 면에서 일반 육류와 같아요. 다만 대체육의 최종 목표는 지금과 같은 간 고기 형태가 아니라, 정말로 마블링이 있고 가공하지 않은 고깃덩이인데, 거기까지는 못 갔을 뿐이죠." 김 디렉터는 대체육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중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한 병에 1000만원이 넘는 유명한 특정 브루어리 와인을 똑같이 흉내 낸 실험실 와인, 즉 분자와인이 상용화 됐을 때 해당 브루어리에서는 법적인 대응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는 레시피와 맛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학적인 차원에서 대체육(代替肉)은 정말로 고기 육(肉)을 써도 될까? "미국에서는 대체육, 그러니까 비건 비프를 소고기라고 부를 수 있느냐에 대한 소송이 이미 있었어요. 하지만 FDA는 이 비건비프가 소고기가 아니기는 한데, '써도 된다'고 결론 내렸어요. 시대에 따라 식품 문화도 계속 변한다는 거지요. 결국 미국에서는 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준 거에요." 비슷한 소송은 식물성 달걀인 '저스트에그'도 겪었다. 유니레버가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저스트마요'는 마요네즈라고 칭해서는 안 된다고 소송건 바 있다. FDA는 이 때도 '계란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경고문구만 삽입하도록 지시했다. 김 디렉터는 지금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푸드 테크의 결과물들이 시장에서 마케팅의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식량기술이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인식이 될 것인가의 영역은 실험실이 아닌 마케팅의 영역으로 이동 중인 셈이다. 마케팅 영역으로 이동한 푸드테크는 그 다음부턴 대중의 손에 맡겨진다. "'넷 제로'와 푸드테크라고 했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너무너무 많아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특정 음식이 푸드테크를 통해 만들어지면 이걸 적당히 분배해야 하고, 또 여기서 나오는 부산물인 음식 폐기물과 패키지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 맛과 향취를 즐기는 사람들의 니즈까지 모두 고려돼야 하지요. 푸드 이노베이션은 식품공학자나 식품 영약학자만의 몫이 아니게 됐어요. 어떻게 만들고 조리하고 소비하고 이 모든 게 창의성의 영역에 있고 모두의 몫이 되었어요." 김 디렉터는 푸드테크 영역에서 더 많은 친환경적인 기술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드테크는 최첨단 과학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삶에 가장 깊숙이 맞닿아있어요. 기술의 발전과 사람들의 쓰임이 결국 우리 미래를 새롭게 그려낼 거에요. 그런 만큼 더욱 친환경적이고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술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8 15:54: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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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반기 'RETURN'을 키워드로 달렸다"

홈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자사의 유통 키워드로 '리턴(RETURN)'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리턴은 ▲리오프닝에 따른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한 물가안정(REduction) ▲고객유입을 늘리기 위한 테넌트(Tenant) ▲오프라인 경쟁력 업그레이드(Upgrade) ▲발 빠른 이슈 대응(Response) ▲틈새시장 공략(Niche) 등의 주요 키워드를 합성한 단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전개 중인 '물가 안정 프로젝트'는 6월 12일까지 5개월 간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량은 약 25% 증가했다. 특히 밥상 먹거리와 직결된 식재료가 인기를 끌었다. 애호박, 다다기오이는 각각 매출이 111%, 446% 올랐고 보리먹고자란 돼지삼겹살(100g)과 제주 은갈치는 매출이 각각 122%, 26%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테넌트 전략 강화를 위해 체험형 공간을 적극적으로 조성했다. 테넌트 면적이 넓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팜 카페, 공유오피스, 풋살파크, 키즈 수영장, 신차 쇼룸, 더 스토리지 등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홈플러스 계산점에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약 400㎡(120평) 규모의 공유오피스 '카페24 창업센터'를 오픈해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지원 중이기도 하다. 올해 전국 주요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 부문 경쟁력을 대폭 올린 '메가푸드마켓'도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2월 인천 간석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연 후 현재까지 9개 점포를 리뉴얼했다. 리뉴얼 후 간석점은 첫 주말 매출 11억원을 기록했다. 고물가 사태에 따른 발빠른 대응도 있었다. 단기적인 전략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으로 홈플러스는 인기 과일 7개 품목에 대해 홈플러스가 파종부터 판매까지 협의하는 '신선농장'을 론칭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직소싱 계약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산 돈육 1주 통관 물량을 기존 대비 75% 추가 확보함으로써 양질의 수입 돈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틈새시장 공략에도 집중했다. 품목을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인 가구, 홈파티, 혼술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에 힘썼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8 10:30: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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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60대 이상 겨냥한 라방 '할렉스' 28일 첫 방송

11번가가 60대 이상 고객을 타깃으로 론칭한 예능형 라이브방송 코너 '할렉스'를 28일 첫 방송한다. '할렉스'는 할머니, 할아버지에 '플렉스(Flex)'를 합친 단어로,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데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60대 이상의 시니어 계층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다. 그동안 라이브방송 콘텐츠는 대부분 젊은 MZ세대에 집중돼 있었는데, 최근 '액티브시니어', '어반 그래니' 등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층에 주목하여 이들을 겨냥한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11번가 라이브커머스팀은 "시니어 고객에게는 공감대와 향수를 자극해 '자발적 플렉스'를, 3040대에게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 플렉스'를 유도하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방송에서 소개될 주요 품목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프리미엄 여행상품 등이다. 쇼호스트는 60대 배우를 섭외, 첫 방송에는 60·70대인 최자인 쇼호스트와 김호연 쇼호스트가 활약할 예정이다. LIVE11의 예능형 요소들을 극대화하는 '아들딸에게 쓰는 영상편지', '댓글 사연 전화연결' 등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이날 오전 11시 진행하는 첫 할렉스 방송에는 새치커버 효과로 입소문이 난 '리엔 물들임 샴푸'를 판매한다. '물들임 샴푸+트리트먼트' 등으로 구성한 세트를 최대 35% 할인가에 판매하며, 방송 중 구매 인증 고객 10명을 추첨해 샴푸를, 구매왕 5명에게는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렉스 코너를 시작하게 되면서 11번가의 라이브방송 LIVE11은 총 13개에 이르는 예능형 고정코너를 운영하게 됐다. 먹거리, e쿠폰, 육아용품, 반려동물용품, 도서, 패션 등 각 카테고리의 특성을 극대화해 시청자들의 '언택트 쇼핑'을 돕는 콘텐츠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8 09:27: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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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맺어

티몬이 27일 티몬 서울 본사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윤석 티몬 대표와 차정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 등 양측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역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첫 사례로 티몬은 올해 하반기 중 제주특별자치도 원도심에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개점을 추진한다. 티몬은 카페를 바탕으로 제주 지역 중증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제주 원도심 살리기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차정훈 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는 "소셜기부를 비롯 상생 기반의 커머스 사업을 추진해온 티몬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아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티몬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공단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지역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관계형 커머스를 지향하는 티몬에 있어 주요한 상생 아젠다 중 하나"라며 "준비중인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등을 필두로 관련 사업장을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8 09:07: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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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국산 면세품으로 중국 역직구 시장 진출한다

신라면세점이 중국 물류 플랫폼이 차이냐오(Cainiao Network)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품 온라인 해외판매(역직구)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차이냐오는 알리바바의 자회사다. 앞서 정부는 7월부터 면세품 온라인 해외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여기에 대응해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면세품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7월 중 중국몰에서 국산품의 역직구 해외판매 서비스를 연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위주로 300여 종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차이냐오와의 협약으로 중국 현지에서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한국 상품을 집에서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차이냐오는 한국내 물류 작업부터 중국 내륙까지 신라면세점 상품 배송을 모두 담당한다. 한편 2020년 한국시장 직접 진출을 선언한 차이냐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물류계열사로 배송부터 창고관리, 국제운송, 통관에 이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 및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7월부터 허용되는 면세품 온라인 해외판매 정책에 따라, 중국 알리바바 물류회사인 '차이냐오'와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중국 역직구족 시장을 타겟으로 상품구매부터 배송까지 완벽한 면세품 판매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6-28 08:45:3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