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서현
기사사진
소노시즌, '가성비' 베이직 매트리스&토퍼 출시

대명 소노시즌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SONO SEASON)이 베이직 매트리스와 토퍼 신제품을 출시하고 매트리스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소노시즌은 소노호텔&리조트가 보유한 프리미엄 베딩 시스템 노하우와 독일 제조 기술력이 만나 탄생한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소노시즌 베이직 매트리스'는 합리적인 가격의 높은 가성비로 메모리폼 매트리스 입문자나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머리부터 발까지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켜주는 인체공학적 설계의 서포트 레이어와 우수한 복원력과 통기성을 갖춘 오픈셀 구조의 컴포트 레이어 2중 구조로 이뤄져 장시간 수면에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쿠션감을 선사한다. 리프레쉬 커버를 사용해 흡습성, 쾌적성이 뛰어나 열대야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사이즈는 슈퍼싱글(SS)과 퀸(Q), 킹(K) 세 가지다. 함께 출시된 '소노시즌 메모리폼 토퍼'는 소노시즌이 선보이는 첫 번째 토퍼 제품이다. 탄탄한 지지력의 하드 레이어와 통기성 및 복원력, 쿠션감이 우수한 소프트 레이어의 듀얼 폼 구조로 구성돼 매트리스에서뿐만 아니라 바닥에서도 안정감 있게 사용 가능하다. 특히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 1등급 인증을 받아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으며 보관용 가방과 버클이 함께 제공돼 정리 및 이동도 간편하다. 캠핑, 차박을 할 때나 매트리스에 함께 사용하기 좋은 7cm 제품 및 바닥에 깔고 사용하기 좋은 10cm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사이즈는 슈퍼싱글(SS)과 퀸(Q) 두 가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10 09:56:4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치킨게임 2차전…2022 대형마트 '가성비' 치킨, 2010 '통큰치킨'과 뭐가 다르길래

대형마트 3사가 내놓은 즉석식품 치킨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파른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들이 내놓은 치킨은 시중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치킨 값의 반값에 불과하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수년 간 축적된 즉석식품 노하우로 생산원가 절감에 성공한 것뿐"이라고 밝히고 고객들은 여기에 환호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에서는 "대기업의 횡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9일 홈플러스가 내놓은 당당치킨이 출시 2개월 만에 30만 마리 판매 기록을 세운 가운데 오는 11일 롯데마트가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을 44% 할인판매에 나선다. 이마트 또한 지난달부터 '5분 치킨'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3사가 내놓은 치킨의 평균값은 8560원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빅3(BBQ·BHC·교촌치킨)'의 한 마리 가격 1만7667원의 절반 수준이다. 홈플러스가 가장 먼저 출시한 '당당치킨'은 지난 6월 30일 출시돼 이달 7일까지 총 30만 마리가 판매됐다. 당당치킨은 국내산 8호 냉장계육 1마리를 6990원에, '두마리치킨'을 9900원(특정시간·회원 한정)에 판매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기준으로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즉석조리식품 치킨 전체는 28%, 당당치킨이 속한 후라이드 품목은 22% 늘었다. 당당치킨이 높은 물가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즉석조리식품 품목에 운영효율을 위한 전략이 수반했기 때문이다. 당일제조·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한 즉석조리식품의 경우 상품 회전율이 높아질수록 폐기에 따른 비용이 줄기 때문에 인기가 이어지는 한 같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평일 기준 각 점포별 판매 수량은 40~50마리 가량이다. 홈플러스 관계자 측은 "다년간의 델리 제품을 개발, 판매해온 소싱 경쟁력으로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마트도 지난 7월 '5분 치킨'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국내산 9호닭 냉장육을 사용한 5분 치킨의 가격은 9980원으로, 출시 후 7월 치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뉴 한통 가아아아득 치킨'을 기존 1만5800원에서 8800원으로 44% 할인 판매한다.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은 9~11호 계육을 튀겨 1.2㎏ 중량에 판매하는 데, 프라이드 1종을 부위 관계없이 중량에 맞춰 판다. 이 탓에 일부 부위가 없거나 더 많을 수 있다. 할인 판매로 수요가 몰릴 것을 우려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1인당 2통으로 구매수량을 제한한다. 신명섭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말복과 광복절 연휴를 맞아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수요가 높은 제품들을 선정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형마트의 치킨이 유독 주목을 받는 데에는 비슷한 상황이던 2010년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데 있다. 2010년 롯데마트는 '통큰치킨'을 판매하면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겪었다. 단 7일간 판매 된 통큰치킨은 출시와 동시에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의 치킨보다 많은 양이면서 5000원에 불과한 가격으로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통큰치킨은 맛과 제조 방식 등에서 따졌을 때 프랜차이즈 치킨의 품질과는 큰 차이를 보였지만 저렴한 가격 탓에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가맹점주들을 중심으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벌어졌다. 여기에 당시 윤홍근 BBQ 회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통큰 치킨이 치킨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성토하면서 더욱 큰 논란이 일어났다. 당시 윤 회장은 롯데마트 측이 통큰치킨의 원가를 5000원 이하라고 밝혔으나 실제 원가에는 재료비 외 각종 비용이 포함돼야 하므로 6580원 이상이 원가일 거라 추측하기도 했다. 대형마트의 전통시장 상권 침해 논란과 더불어 벌어진 '통큰치킨' 사건은 마치 '대기업의 횡포'처럼 비춰졌다. 그러나 지금은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고 코로나19로 촉진된 비대면 소비 속에서 '배달료'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치킨값까지 크게 인상되면서 프렌차이즈 치킨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싸늘해졌다. 지난 5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7.8%가 '치킨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3월, 과거에도 치킨값 인상을 주장한 윤홍근 BBQ회장이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치킨값이 올라야 한다"며 2만원대를 넘은 아닌 3만원대를 적정 가격으로 제시해 논란이 일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치킨과 프랜차이즈 치킨의 범주는 엄연히 다르다"면서도 "각 치킨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고객이 느끼는 치킨이라는 상품의 가격 적정선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이유로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겠으나 연이은 가격인상과 배달료 논란 등이 있었던 만큼, 고객들이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9 15:47:3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홈플러스, 동선 바꾸니 매출도 바뀌었다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뉴얼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고객 중심의 동선을 적용해 매출이 최대 6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상품 관리가 용이하도록 구성됐던 판매자 중심의 동선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 특히 6월 문을 연 서울 방학점과 대전 유성점의 경우 7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34% 증가해 리뉴얼 점포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했다. 리뉴얼 점포는 신선식품부터 동선이 시작되는 기존 매장과 달리, 고객 수요가 높고 가벼운 상품을 입구 근처에 배치했다. 매장 가장 안쪽에 있던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를 맨 앞에 배치해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즉석식품 구매를 위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델리 코너 '푸드 투 고'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마련한 커스텀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선 개편의 영향으로 방학점과 유성점의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23% 늘었고 델리가 121%, 50% 오르며 활약했다. 매장 곳곳에 분산됐던 상품은 한 곳에 모았다. '다이닝 스트리트' 존을 구성해 상온, 냉장, 냉동 등 모든 간편식을 빠르게 고를 수 있도록 했고 전 세계 소스류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월드소스' 존도 만들었다. 지난 7월까지 방학점과 유성점의 '다이닝 스트리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간석점, 방학점의 '월드소스' 존 매출이 각각 82%, 94% 늘어 리뉴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게가 나가는 생필품은 쇼핑 마지막에 구매할 수 있도록 계산대와 가까운 곳으로 구성해, 휴지, 세제 등과 같은 생필품 매출이 리뉴얼 후 최대 22% 증가하는 점포도 등장했다. 동선 혁신 후 2030세대 고객이 늘기도 했다. 인천 간석점과 서울 방학점의 2030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월드컵점이35%, 인천 청라점이 28%, 대전 유성점이 28% 증가하며 3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마이홈플러스 앱에 가입한 신규 회원수 역시 49% 급증하며 온라인 고객까지 확보했다. 오용근 홈플러스 스토어전략팀장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콘셉트와 고객 관점에서 최적화된 동선 배치로 리뉴얼 점포의 매출 성장 및 집객 효과를 불러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리뉴얼을 진행해 홈플러스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9 14:48:4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GS25, '브레디크' 3000만 개 판매 돌파 기념 '크림빵빵' 이벤트

GS25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디크(BREADIQUE)'가 출시 후 약 600일 만에 판매수량 3천만 개를 돌파한 기념으로 '크림빵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브레디크는 GS25가 지난해 1월 빵 소비 트렌드가 고급화 하는 추세에 맞춰 선 보인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다. 론칭 이후 전체 빵 카테고리에서 매출 구성비가 올라 지난해 1분기 15%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해 7월 기준 30%까지 높아졌다. GS25는 브레디크 판매수량 3000만 개 돌파를 기념해 최근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생크림빵을 주제로 신상품 출시 및 '크림빵빵'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롭게 선보인 상품은 단팥생크림빵이다. 촉촉한 빵 속에 부드럽고 풍성한 생크림과 알이 살아있는 통단팥을 가득 담은 상품이다. 버터를 넣어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브리오슈 타입의 빵과 부드럽고 풍성한 크림 및 달달한 통팥 앙금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GS25는 단팥생크림빵 출시와 함께 31일까지 생크림빵 4종(우유, 딸기우유, 초코, 단팥)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실제 크림 화장품 등을 증정하는 스탬프 이벤트도 병행한다. 상품을 구매하고 GS&POINT를 적립하면 스탬프 1개가 생성된다. 스탬프 4개를 모으면 응모가 가능하다. 노태환 GS25 카운터FF MD는 "편의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디크가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어느덧 3천만 개의 판매고를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9 09:53:2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티몬X구세군, '그룹홈' 아이들 돕는 소셜기부 이벤트 진행

티몬이 구세군과 함께 사회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8월의 크리스마스' 소셜기부를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소셜기부는 9월 신학기를 앞둔 지역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그룹홈'의 아이들에게 신학기 선물을 나누기 위해 준비됐다. 그룹홈은 아동 방임과 학대, 경제적 형편 등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가정과 유사한 환경으로 일반 주택에 함께 거주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티몬에서 소셜기부 딜 구매 방식으로 2천원, 5천원, 1만원 등 원하는 금액을 선택해 자유롭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전액 구세군에 전달되어 그룹홈의 아이들이 직접 고른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특별한 댓글 이벤트도 준비했다. 해당 소셜기부 페이지의 상품문의 게시판에 그룹홈 아이들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응원메시지 1개당 100원씩 티몬에서 추가로 기부하게 된다. 이수현 티몬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새학기를 앞두고 그룹홈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와도 같은 선물을 지원하고자 한다. 모든 아이들에게는 받는 기쁨을, 기부에 참여해주시는 고객들에게는 나누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9 09:46:1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인터파크, 엔데믹 맞자 다들 전시 보러 갔다…상반기 거래액 81%↑

인터파크가 분석한 결과 1월부터 6월까지 전시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81%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가 9일 이번해 상반기 전시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1%, 이용객 수는 59% 신장했다. 이용객은 여성이 75.3%, 남성이 24.7%로, 지난해 대비 남성 관객 비중(+3.4%p)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39.3%), 30대(34.2%), 40대(17.5%), 50대 이상(8.1%), 10대(0.9%)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입장객 수 기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시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었다. 해당 전시는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들이 대거 공개된 만큼, 전시 종료인 8월 28일(일)까지 온라인 판매 티켓이 전체 매진되기도 했다. 2위는 '팀 버튼 특별전', 3위 '살바도르 달리전', 4위 '우연히 웨스 앤더슨', 5위 '레드룸' 순이었다. 특히 인기 전시 15개 중 절반 이상이 회화전으로, 거장들의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회화 전시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엔데믹과 함께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전시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시를 즐기는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유명 전시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9 09:46:1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상장 미루는 유통가서 컬리만은 '가속페달'

올해를 목표로 IPO 출사표를 낸 유통기업들이 숨을 고르는 사이 컬리만이 상장을 향해 달리고 있다. IPO를 예고했던 대부분 기업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사태 속에서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당장 상장에 힘쓰기 보단 안정적인 실적을 만드는 데 집중 하고 있다. 그러나 컬리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가 이미 수십 일 지연됐으나 상장 작업을 이어가며 여타 유통기업들과 전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해 'IPO 대어'로 손꼽히던 유통가 기업 대부분이 상장 연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 외에는 대부분 상장을 위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컬리는 상장예비 심사가 지연된 끝에 이달 중순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컬리는 지난 3월 예심을 청구한 후 심사 기한이 지나고도 결과를 받아들지 못 했다. 거래소는 창업자 김슬아 대표의 지분율(5.75%)이 낮은 점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고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최근 보유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확약서를 썼다. 지분 대부분은 해외 벤처캐피탈이 보유 중이기 때문에 상장 후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연쇄 투자금 회수가 일어났을 때 김 대표가 막을 수 없다는 거래소 측의 판단 때문이다. 컬리는 <메트로경제>와 통화에서 "심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확정적이지 않고 결과가 나오면 시장 상황 등을 살펴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보니 성급하게 언제 상장할 지에 대해 정확히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해 투자를 받아 올해 들어온 자금이 있기 때문에 자금이 모자라지도 않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컬리의 기업가치를 대략 1조 8000억원에서 2조원 사이로 예상 중이다. 컬리는 상장심사 청구 당시 5~6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액 1조5614억원을 기록했으나 흑자전환에 실패해 2177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컬리는 2019년 1013억원, 2020년 1162억원 등 계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적자폭까지 커졌다. 매입채무 항목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유치한 투자금액은 순손실액보다 한참 적은 상태다. 컬리 측에 따르면 영업적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인프라 선투자의 결과로 김포물류센터 추가가동, 샛별배송 지역 확대, 인력충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 1조 2903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은 실제 비용상승이 아닌 우선주를 부채로 보는 회계상의 착시라는 주장이다 컬리가 상장을 서두르는 사이 이번해 IPO를 예고한 CJ올리브영과 SSG닷컴은 조용한 상태다. CJ올리브영은 8월 들어 상장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 측은 상장 작업 중단에 대해 "증시 부진으로 시장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의견이 있었다"고 알렸다. 상장 작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고 프리 IPO에서 기업가치 1조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탄탄한 옴니채널을 통해 높은 실적을 보여준 데 이어 1분기에도 사상최고 실적을 내 한때 기업가치 4조원 설이 돌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은 경쟁사였던 GS리테일의 랄라블라와 롯데쇼핑의 롭스(LOHBs)가 가두점을 철수하면서 사실상 현재 국내 H&B스토어 시장을 독점한 상태다. SSG닷컴도 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과 지정감사인 선정 등 준비를 마쳤으나 상장 마무리 작업을 미루고 있다. SSG닷컴 측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로써 이미 상반기 어피니티와 비알브이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은 바 있어 자금 사정이 여유로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SSG닷컴은 글로벌지마켓 소속 G마켓·옥션과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내놓고 외형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별도 총거래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한 1조6558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총거래액은 2020년보다 22% 증가한 5조7174억원으로, 산자부 통계 온라인 평균 신장률인 15.7%를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 불안한 증시에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 하며 상장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2022-08-08 15:15:1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SG닷컴,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명품'도 저렴하게

SSG닷컴이 8일부터 14일까지 스마일클럽 회원 전용 프로모션 '브랜드데이 : 럭셔리 명품 브랜드'를 연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7월 SSG닷컴이 진행한 '멤버십 브랜드데이 : 삼성전자'의 후속 행사다. 지난 행사 기간(7/25~7/31) 삼성전자 구매 고객 가운데 멤버십 회원들의 주문건수는 직전 주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번 행사에서 SSG닷컴은 선착순 할인 쿠폰, 요일별 브랜드 타임딜, 공식 입점 브랜드 단독 할인 등 멤버십 회원을 위한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일 오전 10시마다 최대 15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20% 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 '프라다', '생로랑', '메종마르지엘라', '보테가베네타' 등 20~30대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7종이 참여한다. 쿠폰은 일별로 적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상이하다. 명품, 시계 등 고가의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대면 전달하는 '프리미엄 배송' 상품을 구매할 경우 적용 가능한 15% 쿠폰도 만나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전 10시 선착순 고객에 한해 증정한다. 요일별로 한 가지 브랜드를 선정해 특정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55% 저렴한 혜택가에 판매하는 '매일매일 타임딜' 이벤트도 실시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라다 클레오 숄더백/호보백',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반지갑' 등이 있다. 김혜윤 SSG닷컴 명품잡화팀 바이어는 "이번 행사는 타 플랫폼에서 찾아보기 힘든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에 '스마일클럽' 혜택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라며 "향후에도 멤버십 서비스와 연계한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제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8 09:23:1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GS25, 휴가지에서 '이유식' 픽업 서비스 받자!

GS25가 휴가철을 맞아 유아식품 전문브랜드 '루솔'과 손잡고 이유식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픽업서비스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유식 픽업서비스는 루솔에서 온라인으로 이유식을 주문하면서 이유식이 필요한 수령일과 장소의 편의점을 지정하면 해당 날짜에 해당 편의점에서 주문한 이유식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 가능한 편의점은 제주 중문단지점, 메종글래드호텔점, 남성로점 등 6곳과 부산 해운제이드점, 프리미어호텔점 등 2곳 등 총 8곳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수령일 기준 최소 3~4일 전까지 이유식을 주문하면 된다. 이유식은 아이스박스에 포장되어 지정 편의점으로 배송되며, 편의점에서는 수령 즉시 냉장보관해 고객이 찾아갈 때까지 신선도를 유지한다. 편의점에 이유식이 도착하면 문자로 알려준다. 이유식 픽업 서비스 오픈 이벤트로 31일까지 주문 고객 중 총 10명을 추첨해 유산균, 칼슘젤리, 배도라지즙, 과일칩 등 다양한 유아식품 세트를 증정한다. 이경한 GS25 서비스기획팀 매니저는 "고객의 일상 생활을 돕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휴가만큼은 수고로움을 덜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추후 이용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기간이나 지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8 09:04:5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상반기 MZ세대 포스팅 최다 백화점은 '현대백화점'

이번 상반기 2030세대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끈 백화점은 '현대백화점'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카페 등 7개 SNS 채널을 대상으로 올 1~6월 백화점 6곳의 온라인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SNS 등에서 글을 쓴 이가 자신의 나이를 명확히 드러낸 포스팅만을 한정해서 집계를 낸 것으로 20대와 30대가 포스팅한 합계 순위이다. 개인 프로필을 적을수 없는 언론사 뉴스 채널 등의 '백화점' 키워드와 자신의 채널에 프로필을 드러내지 않은 대다수 포스팅은 '백화점' 키워드가 있더라도 이번 빅데티어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핫 플레이스'로 거듭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보유한 현대백화점의 포스팅 수가 1633건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이 총 1252건의 포스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4개점과 수탁 운영 중인 2개점 외 총 30점이 영업 중이다. 온라인 총정보량에서는 신세계백화점에 크게 밀리는 AK플라자가 MZ세대 포스팅 수에서는 오히려 신세계백화점을 소폭 앞서 눈길을 끌었다. 전국에서 백화점 네 곳과 세 곳의 오프라인 쇼핑몰 및 세 곳의 AK&을 운영하고 있는 'AK플라자'는 636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AK플라자의 경우 20~30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취업경영' 정보로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전국 13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이 587건으로 4위를 나타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엔씨백화점 키워드 포함)이 145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뉴코아는 포함하지 않았다. 더불어 명품관 중심의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백화점'의 20~30대 포스팅 수는 올 상반기 72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8 09:00:1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홈플러스, 수입과자 구색 30% 확대 … 인기상품 줄줄이 론칭

홈플러스가 수입과자 품목을 강화하고 상품 구색을 30%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해외여행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화·세분화됨에 따라 수입과자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간 홈플러스 수입과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신장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2일부터 치토스, 썬칩 등으로 유명한 미국 스낵 브랜드 '프리토레이'의 과자 러플스, 프리토스, 레이즈, 토스티토스 등 16종을 론칭하고 바캉스 시즌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8월 말까지 시중가 대비 약 1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2개 구매 시 10% 추가 할인도 적용한다. 오는 9월에는 튀기지 않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프리토레이 '팝코너스 화이트 체다치즈/스윗 칠리/스윗앤쏠티' 3종을 단독 론칭할 예정이다. 최근 리뉴얼 오픈한 서울 방학점과 대전 유성점에는 '월드스낵' 존을 구성하고 과자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수입국가별로 구분 진열해 고객 시인성을 강화했다. 홈플러스 온라인 몰에도 '세계과자점'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프리토레이' 등 브랜드 검색 시 해당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양수령 홈플러스 PBGS총괄은 "새로운 과자 맛을 찾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수입과자 품목을 확대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수입과자 상품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맛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8-08 08:59:1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다시 시작했다' 롯데쇼핑, 1년만에 영업익 882% 오르며 새바람

롯데에 '외부인사' 새바람이 불더니 3년 간 이어지던 실적 부진을 끊어내고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882.2% 증가했다고 알렸다. 매출은 3조9019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슷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은 7조6727억원으로 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31억원을 기록하며 10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9년 이후 3년만에 흑자로 전환해 114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쇼핑의 괄목할 성과를 ▲리오프닝 효과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를 포함한 외부인사 영입 등 두 가지에서 비롯한 것으로 해석 중이다. 2분기는 5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로 시작하면서 엔데믹 시대를 맞아 고물가 사태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소비심리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백화점이 전 상품군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롯데백화점은 매출 8280억원에 영업이익 10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9%, 영업이익 68.5% 신장에 성공했다. 매출 신장 상품군은 전영역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해외 패션 17.9%, 남성스포츠아동 16.8%, 여성패션 14.9%, 잡화 12.9%, 식품 7.8%, 생활가전 3.6% 등이었다. 제타플렉스와 보틀벙커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마트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주류(+16.0%)와 가공식품(+9.0%) 성장세에 힘입은 롯데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4410억원으로 1.2% 증가했고 영업 적자는 71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더불어 영화관 관람 규제 완화로 컬처웍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6% 오른 1210억원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중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e커머스 사업부는 매출액 260억원에 영업손실 490억원이었다. 롯데쇼핑 측에 따르면 거버넌스 통합에 따른 사업부 상품 중개 수수료 매출이 감소했고 인건비, IT운영비, 광고판촉비 감소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한 게 주요한 원인이었다. 다만 e커머스 사업부의 롯데ON 플랫폼은 월 평균 방문자가 279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만명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쇼핑의 상반기 흑자 전환이 이른바 '롯데 순혈주의'를 고수하던 데서 벗어나 외부 인사를 영입한 후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겸 부회장(전 홈플러스 대표)을 선임했다. 42년 만의 외부인사 영입으로,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김 부회장에게 기업문화 체질개선을 특별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유행의 첨단인 유통업을 주도하면서도 정작 사내 분위기는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김 부회장은 사내문화가 독창적이고 수평적인 것으로 유명한 P&G에서 한국 P&G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을 거쳐 미국 P&G 신규사업 부사장까지 경력을 쌓았다. P&G는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면서 출근 첫날부터 완전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뒤 프로젝트 리더로 일하게 하는 등 상하구조에 관계없이 다양한 업무 기회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김 부회장이 입사한 후 사내문화가 크게 달라졌다는 게 롯데쇼핑 내부 전언이다. 김 부회장은 취임 후 사내 문화 변화에 큰 뜻을 두고 임직원과 직접적인 소통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비즈니스룩 내지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기본인 롯데에서 11개 계열사 및 사업부 대표들과 '청바지' 워크숍을 개최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임원과의 소통뿐 아니라 직원과의 소통에도 나서면서 롯데쇼핑 내부 분위기가 자유롭고 유연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롯데쇼핑 소속 관계자는 "처음에는 부회장이 사무실을 다니며 요즘 뭐가 관심사냐, 이건 뭐냐 묻고 다니는 게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피해다녔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e커머스 사업부 등이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변하고 의견을 편하게 낼 수 있는 유연한 분위기로 변했다"고 말했다.

2022-08-07 15:56:48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어디든 갈 수 있는 삶을 찾겠다"

지난 4일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란 시위를 재개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와 철창에까지 들어간 권달주 공동대표의 목에는 쇠사슬이 걸렸다. "이 철장 안의 삶은 지난 90년 동안 대한민국 장애인들의 삶이었다!" 절규였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눈빛이 불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최근 수도권에서 지하철을 출근하는 이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장애인의 이동권과 탈시설화를 부르짖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시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가면서 지하철 운영이 정체되는 등 여간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SNS와 뉴스 댓글창에는 "폭력적인 시위"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 "돈 때문에 그런다" 등 날선 반응이 쏟아진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경석 대표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지하철 탑승 시위는 2001년 1월 오이도역에서 노부부가 수직형 리프트를 타다 와이어가 끊어지는 사고가 일어난 후 꾸준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21년 동안 지하철을 타면서 장애인 이동 문제를 알렸고 법까지 제정했어요. 법은 제정 됐지만 법에 의한 권리는 보장되지 않았고 정부가 스스로 세운 계획조차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을 입법하고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시설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저상버스의 시작이 이 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겨우 도입하는 데 성공한 한 두 가지 중 하나다. 여전히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한 서울의 장애인들은 634대에 불과한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를 평균 32분 기다린다. (서울시설공단 장애인콜센터운영처 조사) 비수도권 지역의 사정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1984년 9월 휠체어 이용 장애인 김순석이 도로의 턱을 없애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그가 없애고자 했던 3㎝의 턱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높이 있다.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눈빛은 박경석 대표에게 폭력이 아니다. 그는 장차연을 향해 쏟아지는 '폭력시위'라는 말에 한숨을 쉬었다. "진짜 폭력은 차별을 구조화시키는 이 사회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폭행하거나 협박을 했습니까? 출근길에 만나는 시민들께는 매우 불편한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인간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박탈당한 장애인들이 처한 상황을 생각해보셨는지요? 비장애인들은 어딘가를 이동할 때 길이 막힌다거나 버스가 늦게 오는 것 등 교통의 문제를 고민하지, 수단이 없어 걱정합니까?" 장차연의 시위는 탈시설화도 함께 요구한다. 탈시설화에 대한 문제도 이동권과 맞닿아 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삶은 어디에도 갇히지 않을 삶을 뜻한다. 탈시설화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초리는 일말의 동정이라도 있는 이동권보다 더 냉혹하다. "탈시설화에 부정적인 것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과 함께 살아갈 마음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일 겁니다. 사실 장애인들이, 특히 자신의 권리조자 말 못 하는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기 위해 얼마나 큰 비용이 필요하겠습니까? 하지만 시설의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교육조차 받지 못한 채 한 방에 10명씩 어떠한 자유도 없이 삶의 모든 것을 통제당하는 삶이 인간의 삶입니까?" '의사표현도 하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 어떻게 시설이 아닌 사회에서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는 인식과 함께, 그들의 가족이 겪는 혹독한 돌봄노동이 함께 있다. 장애 당사자들과 시설 종사자, 가족 등은 '사회가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시설로 내몬 것은 사회라는 주장이다. 중증장애인 중 많은 수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고 사회 적응을 위해 어린 나이부터 학습을 이어나가면 지역사회에 섞일 수 있다. 장애배재적 교육과 사회의 부족한 자원이 이들을 시설로 내몬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세에서 64세 장애인의 최종학력은 중학교 이하가 31.1%, 고등학교 45.0%에 달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15세 이상 장애인의 고용률은 34.6%로 전체 인구의 고용률 61.2%의 절반 수준이다. "복잡하지만 간단한 문제입니다. 비장애인도 인생의 어느 순간 겪는 문제입니다. 다치면 다리에 깁스를 하고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더이상 가족에게 어떤 기여를 하지 못하는 노인은 자신의 의사에 반해 시설에 갇히기도 합니다. 모두가 삶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거지요." 지하철 시위의 향후 계획을 묻자 박경석 대표는 "정부의 대답을 들을 때까지"라고 답했다. 그동안 숱한 시위를 이어갔지만 그들이 들은 답은 예산을 집행하는 기획재정부의 "검토하겠다" 뿐이다. "우리 사회는 20~30대의 건강한 남성을 기준으로 합니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위험과 불편함을 생각하지 못 하지요. 이러한 사회가 과연 적절할까요?"

2022-08-07 13:47:01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외식 물가 무서워' 티몬, 뷔페 상품 매출 6배 올라

티몬은 인플레이션 사태로 외식물가가 크게 오르자 '가성비' 좋은 뷔페가 외식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티몬이 지난 7월 한 달 동안 뷔페 티켓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49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리적인 금액대의 '중저가 뷔페' 인기가 두드러졌다. 7월 진행된 뷔페딜의 판매량(구매티켓수)을 살펴보면 성인 주중 런치 기준으로 2만~3만원 대에서 5만원대 이하의 캐주얼 뷔페들이 1~4위까지 차지했다. 치솟는 외식비 부담에 약속, 모임 장소 등으로 캐주얼 뷔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 특급호텔 뷔페의 인기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10만원대의 특급호텔 뷔페가 판매량 5위에 올랐다. 호텔 뷔페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파인 다이닝 스타일의 메뉴를 맛볼 수 있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뷔페 인기에 힘입어 티몬이 19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2주 동안 '뷔페고메위크'를 진행한다. 전국 인기 뷔페 10곳 티켓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며, 매일 달라지는 특가 딜에 당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즉시 할인되는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티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에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17일 오전 11시에는 뷔페고메위크 라인업 중 하나인 '63뷔페 파빌리온', 낮 12시에는 '셰프스키친 소노캄 고양점' 라방이 예정돼 있다. 파격적인 혜택가는 물론, 추첨을 통해 편의점 상품권 등 소정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올여름에는 도심 휴가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가성비 외식 명소로 급부상한 뷔페를 찾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2-08-07 11:15:4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