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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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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뮬레이션, KTL E-모빌리티 성능 시험 장비 구축 수주

이노시뮬레이션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주관하는 'E-모빌리티 성능 시험 장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7억 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노시뮬레이션은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물리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자율주행 로봇과 전동 이동수단 등 이른바 '피지컬 AI' 적용 분야에서 실물 검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AI 산업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학습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자율배송 로봇, 전동 킥보드, 무인 이동체 등 E-모빌리티 분야는 이러한 흐름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다만,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된 AI를 실제 도로와 물리 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는 오차와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성과 직결되는 검증 체계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성능 시험 장비는 실험실 환경에서 실제 주행과 유사한 물리적 부하를 재현해, 자율주행 로봇과 전동 이동수단의 하드웨어 성능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구동 모터 반응, 조향 정밀도, 출력 및 토크 제어 등 주요 물리 요소를 정량적으로 측정·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실도로 테스트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고 사고 위험이 수반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장비는 정밀한 가상 시나리오와 하드웨어 연동 시험을 통해 이러한 제약을 줄이고, 개발 효율성과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그동안 국방·항공 분야에서 하드웨어 연동 시뮬레이션(HILs)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당 기술을 자율주행 로봇과 민간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KTL과는 과거 실외 배송 로봇 시뮬레이션 협업에 이어, 실물 성능 시험 장비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확산 과정에서 요구되는 검증 인프라 구축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자율배송 로봇과 무인 이동체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2 14:09: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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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검열한 AI’의 역습…딥페이크 성착취, 통제 밖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이미지 편집·합성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이 일상적인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와 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최근 '누디피케이션(nudification)'이나 '디클로싱(De-Clothing)'으로 불리는 앱과 도구들이 딥페이크 성착취 범죄를 대량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 툴은 AI를 활용해 실제 인물의 사진을 나체 이미지로 합성하거나 조작하는 방식이다. 제작 문턱도 낮다. 다량의 나체 이미지를 AI에 학습시킨 뒤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각도와 방향에 맞춰 합성하는 구조로, 일정 수준의 코딩 지식만 있으면 구현이 가능하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는 깃허브(GitHub)에 공개된 오픈소스나 생성형 AI 도구를 참고해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봇 수백 개가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일부 고도화된 툴은 유료로 거래되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가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생성형 AI '그록(Grok)' 논란이다. 그록은 본래 누디피케이션을 목적으로 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최근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이 단순한 명령어만으로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생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그록의 윤리 설계와 안전장치 부족을 지목한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가 비교적 엄격한 콘텐츠 필터링 체계를 갖춘 것과 달리, 그록은 '덜 검열하는 AI'를 표방하며 성적 콘텐츠에 대한 관리·감시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엑스(X)는 이미지 생성 기능 제한과 유료화 전환에 나섰지만,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규제 당국은 이를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접속 차단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며, EU는 알고리즘을 포함한 불법 콘텐츠 관련 자료 보존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우리 정부도 오는 22일 시행되는 'AI 기본법'을 통해 대응에 나선다. AI 기본법은 생성형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사전 고지를 의무화하고, 생성 결과물에 워터마크 등 표시를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의무는 AI 사업자에게만 적용되며, 결과물을 활용하는 일반 이용자에게는 투명성 확보 책임이 부과되지 않는다. 해외에서도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표시 훼손에 대비한 탐지 도구 제공을 규정하고, 중국은 플랫폼 사업자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등 AI 생성물 표시 의무를 확대하는 추세다. 그러나 현행 AI 기본법만으로는 딥페이크 피해자를 충분히 보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에 따르면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현행 법 체계가 '이용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생성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당사자 보호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딥페이크 범죄가 타인을 대상으로 피해를 발생시키는 구조임에도, 법적 안전장치는 사업자와 이용자 간 투명성 확보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보호 대상의 범위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행법은 생명이나 신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받는 경우를 중심으로 위험을 정의하고 있지만, 실제 딥페이크 피해는 사기·기만에 따른 재산적 손실이나 명예훼손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계층이 서비스 이용자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자 보호를 중심에 둔 추가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워터마크를 삭제하거나 AI 생성물 탐지를 우회하는 기술적 편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정부의 제도 정비와 병행하여, 개발 단계에서부터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강제하는 '세이프티 바이 디자인(Safety by Design)'이 업계의 생존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기술을 만드는 기업이 상업적 자유도보다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하지 않는다면, 법과 제도는 언제나 기술의 악용 속도를 뒤쫓는 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2 11:17: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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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알바몬, 지난해 누적 MAU 5933만명…채용 플랫폼 방문자 수 최다

잡코리아·알바몬이 지난해 기업과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채용 서비스로 집계됐다. 정규직과 아르바이트 시장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을 통해 이용자 규모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12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잡코리아·알바몬의 누적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593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약 500만 명이 채용 공고를 탐색하고 입사 지원, 정보 검색 등을 위해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정규직 채용 분야에서 잡코리아는 연중 MAU 1위를 유지했다. 연간 방문자는 2056만여 명으로 사람인(1889만), 리멤버(969만), 인크루트(157만), 원티드(98만)보다 많았다. 지난해 12월 MAU 기준 점유율(RMS)은 54.5%를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채용 분야에서도 알바몬은 연간 누적 MAU 3877만 명으로 집계돼 알바천국(3058만), 급구(266만) 등을 앞섰다. 지난해 11월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커리어 관련 앱 이용 조사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통합 회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구직자 이력서 등록과 입사 지원 비율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앱 설치 지표에서도 잡코리아와 알바몬 모두 신규 이용자 유입이 이어졌다. 회사 측은 AI 추천·매칭 기능 고도화와 커뮤니티 서비스 개편 등이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구직자의 탐색과 판단, 지원 과정을 연계하는 AI 기반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을 인수하며 기업 리뷰와 조직 문화 데이터를 채용 서비스와 결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구직자가 참고할 수 있는 정보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잡코리아는 오는 1월 29일 서울 삼성동에서 채용·HR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채용 트렌드와 데이터 분석, AI 활용 전략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2 09:23: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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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새해 맞아 멤버십 ‘유플투쁠’ 혜택 확대

LG유플러스가 새해를 맞아 대표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 혜택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고객은 13일부터 시작되는 '유플투쁠데이'를 통해 통합앱 '유플러스원(U+one)'에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배달 혜택을 강화했다. 통신사 최초로 배달의민족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멤버십 VIP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15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기존 배달의민족 할인 혜택도 이어진다. 13일에는 '배달의민족×멕시카나 치킨' 9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 밖에 15일 다운타우너 25% 할인, 19일 오뚜기몰 30% 할인, 20일 CGV 유플투쁠 세트 무료, 21일 스타벅스 별 리워드 8개 제공, 22일 공차 30% 할인, 23일 사조몰 30% 할인 등 식음료 관련 혜택이 마련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체험형 혜택도 추가했다. 15일 비발디파크 리프트 50% 할인, 19~23일 판타와 지노의 공룡탐험전 30% 할인, 21일 아쿠아필드 40% 할인, 22일 주렁주렁 입장권 35% 할인 등이 제공된다. 2년 이상 이용한 장기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도 운영된다. 장기 고객은 뮤지컬 '비틀쥬스' 40% 할인, 전시 '헤일리 티프먼, 일상을 그리다' 30% 할인, 레고랜드 파크 1일 이용권 1+1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매월 진행되는 '유플투쁠 PLAY' 프로모션은 새해를 맞아 개인별 혜택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9일까지 LG유플러스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 영화 예매권, 커피·케이크 세트, 치킨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51개의 제휴 혜택이 제공됐으며, 고객 1인당 월 평균 4.5건의 혜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에서 커피 브랜드 혜택, 30대 이상에서는 외식 관련 혜택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2 09:23: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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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후 ‘엑소더스’ 가속화…누적 이탈 21만 명 돌파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지 두 번째 주말을 맞았지만, 가입자 이탈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누적 이탈자 수는 이미 21만 명을 넘어섰고, 일일 이탈자 수도 처음으로 3만 명 선을 돌파하며 통신 시장의 지각변동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하루 동안 발생한 번호이동 건수는 총 6만36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KT를 떠난 가입자만 3만3305명에 달한다.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이후 일일 이탈 가입자가 3만 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하권의 강풍과 악천후 속에서도 위약금 부담을 던 가입자들이 대거 유통망으로 쏟아져 나온 결과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흘간 KT를 이탈한 누적 가입자는 총 21만6203명이다. 지난 6일 10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20만 명 선을 훌쩍 넘긴 것이다. 이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을 당시 기록한 16만6000여 명의 이탈 규모를 이미 압도적으로 추월한 수치다. 이탈한 가입자들의 행선지는 SK텔레콤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누적 이탈자 중 64.71%에 해당하는 13만9901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로는 4만8623명(22.49%), 알뜰폰(MVNO)으로는 2만7679명(12.80%)이 옮겨갔다. 10일 하루 기준으로도 SK텔레콤이 2만2193명의 KT 가입자를 흡수하며 압도적인 승기를 잡았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강세는 파격적인 재가입 인센티브 제도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당시 이탈했던 고객이 돌아올 경우, 이전의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구해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장기 가입 혜택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KT 이탈자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한 것이다. 대란의 중심에는 소위 '성지'라 불리는 유통망의 과열 경쟁도 한몫하고 있다. 위약금 면제 기간 종료를 앞두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불법 보조금이 판을 치면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의 경우 최대 50만 원을 돌려받는 '마이너스 폰' 매물까지 등장했다. 최신 기종인 '아이폰 17' 역시 기기값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고 개통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오는 13일까지 이탈 규모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1 16:42: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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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2026년 흥행 이어갈 웹툰·웹소설 스테디셀러 3편 공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갈 웹툰·웹소설 스테디셀러 3편을 공개했다. 선정작은 판타지 웹툰 '픽 미 업!', 액션 웹툰 '레드스톰-왕의 귀환', 현대판타지 웹소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로, 모두 장기간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저력을 입증한 작품들이다. 웹툰 '픽 미 업!'은 헤르모드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작품이다. 극악 난이도의 모바일 게임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이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던전을 공략해야 하는 설정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전투 연출이 특징이다. 2022년 연재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카카오페이지 판타지 웹툰 장르에서 12개월 연속 월간 랭킹 톱10을 기록했으며, 이 중 8개월은 1위 또는 2위에 올랐다. '레드스톰-왕의 귀환'은 노경찬 작가의 대표 무협 IP '레드스톰' 시즌2로, 시즌1 종료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인 후속작이다. 사막의 무신으로 성장한 주인공이 다시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투와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2월 카카오웹툰에서 시즌2가 공개된 이후 두 달 연속 액션·무협 장르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웹소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는 괴담이 실재하는 세계에서 이를 처리하는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24년 10월 연재 시작 직후 장르 랭킹 1위에 올랐고,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지난해 12월까지 카카오페이지 전 장르 통합 랭킹 1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들 작품이 장기적인 팬덤과 열람률을 바탕으로 2026년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흥행 성과를 거둔 작품과 밀리언페이지 달성작, 신인 작가 발굴에 기여한 콘텐츠 제공사(CP) 등을 대상으로 약 400편의 작품을 선정해 '챌린저 패키지'를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창작자에게 감사와 응원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향후에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2026-01-11 15:48: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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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계약 전 사전 차단한다…AI 탐지 모델 시범 개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착수한 '전세사기 사전탐지 모델 연구' 정책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사회분과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세 계약 체결 이전 단계에서 전세사기 위험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범 모델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뒀다. 연구진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한국신용정보원과 협업해 약 300만 건의 전세 계약 정보와 임대인 신용 데이터를 결합하고, 계약 이전 단계에서 전세사기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시범적으로 구축했다. 연구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식별정보를 제거하고 폐쇄형 분석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했다. 또한 전세사기 탐지율을 높이면서도 정상 임대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술적 균형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번 연구는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머신러닝 분석을 통해 고위험군 패턴의 약 60%를 포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진은 향후 데이터 범위와 품질이 확대될 경우 사전탐지 모델의 성능이 추가로 고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세사기 위험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보다 임대인의 대출 규모, 대출 금리 수준, 최근 연체 이력, 비제도권 금융 이용 여부 등 금융 관련 지표가 더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책임자는 이번 연구가 사고 발생 이후를 분석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과거 데이터 패턴을 학습해 미래 전세사기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모델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 및 유관기관이 향후 전세사기 예방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와 관계 부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 금융위, 행안부, 법무부 등과 함께 실제 대국민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실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체납 정보와 등기 정보 등 핵심 데이터의 추가 공유·결합을 위해서도 관련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AI 기술이 개인을 과도하게 평가하거나 낙인찍는 '소셜 스코어링'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활용 원칙을 사회분과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2026-01-11 15:45: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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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엔비디아·오픈AI 방문…글로벌 AI 협력 논의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엔비디아와 오픈AI 본사를 찾아 글로벌 AI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6'에 참석해 국내 AI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정부 고위급 면담을 계기로 논의돼 온 글로벌 AI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일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류제명 차관은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제이 퓨리 수석 부사장과 만나 GPU 도입 추진 현황과 향후 협력 계획을 점검했다. 양측은 AI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가 민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과 함께, 한국 내 엔비디아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국내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크리스 리헤인 글로벌대외협력최고책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지난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안전성과 신뢰성, 교육·훈련 프로그램, 인재 양성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한 사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류 차관은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 UKF가 주최한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6'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정책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현지 한인 창업자들과 교류했다. 행사 이후에는 현지 투자 동향과 국내 AI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방문이 AI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26-01-11 12:0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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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버즈, 다음 광고 사업 운영하며 애드테크 존재감 확대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에서 광고 사업을 '만들어주는' 회사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 애드테크 기반 상장사 와이즈버즈가 독자 기술을 앞세워 광고 시장의 수익 구조 재편에 나섰다. 9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와이즈버즈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고 시장의 수익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집행하는 대행사의 역할을 넘어, 파트너사가 직접 광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중심의 '기술 사업'이 핵심이다. 현재 와이즈버즈는 고객사의 디지털 광고를 전담하는 광고사업부와 애드테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사업부를 두 축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순액 매출 기준 비중은 광고사업과 기술사업이 90대 10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기술사업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와이즈버즈가 자체 개발한 '네스트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는 중소 서비스사들의 광고 사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플랫폼이 아닌 일반 서비스사가 자체 광고 사업을 시작하려면 광고 서버 구축과 운영 플랫폼 개발, 영업 조직 세팅 등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앱 서비스들은 수익성이 낮고 사용자 경험(UI·UX)을 해치는 외부 네트워크 광고에 의존해 왔다. 와이즈버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DK 및 API 기반의 광고 서버와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SaaS 모델을 구축했다. 서비스사들이 별도의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즉시 광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서비스사는 플랫폼 고유의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네스트애즈 매니저를 도입한 곳은 사람인, 데일리샷, 블라인드, 롯데온, 자소설닷컴 등 다양하다. 특히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광고 사업 역시 와이즈버즈의 솔루션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와이즈버즈는 향후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DA)를 넘어 리테일 미디어, 리워드 광고, 옥외광고(OOH) 등으로 광고 범위를 확장하고,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와이즈버즈 관계자는 "네스트애즈 매니저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대형 포털인 다음과의 협업을 기점으로 기술 기반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9 14:52: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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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상·검색까지 번진 AI 슬롭, 플랫폼 신뢰 흔든다

검증 없이 쏟아지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AI slop)'이 음악·영상·검색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플랫폼 생태계의 신뢰도를 흔들고 있다. 알고리즘 노출을 노린 저품질 콘텐츠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이용자 피로를 넘어 정보 왜곡과 안전 문제까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I 슬롭은 명확한 검증이나 맥락 없이 대량 생산된 AI 콘텐츠를 뜻한다. 이는 정보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검색 및 추천 알고리즘을 교란해 인터넷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저해하고 있다. 그림, 음악, 영상은 물론 블로그 포스팅까지 그 범위도 급속도로 확장되는 추세다. 최근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스포티파이에서 시작된 AI 슬롭 논란이 유튜브 뮤직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동 생성 플레이리스트와 뉴스 피드에 AI 생성 음악이 과도하게 노출된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이용자는 추천 콘텐츠의 상당수가 AI 음악으로 채워졌다고 주장한다. 이용자들은 '관심 없음'이나 '싫어요' 기능이 개별 곡에만 적용되어, 쏟아지는 AI 슬롭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AI 슬롭의 수익성도 확인됐다. 영상 편집 플랫폼 '카프윙'이 국가별 상위 100개 유튜브 채널 1만5000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278개 채널이 오로지 AI 슬롭 영상만을 송출하고 있었다. 이들 채널의 합계 조회수는 630억 회, 구독자 수는 2억2100만 명에 달하며 연간 약 1억1700만 달러(약 1700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AI 슬롭 영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 기반 상위 11개 AI 슬롭 채널의 합계 조회수는 84억5000만 회로, 국가별 기준 세계 1위다. 대표적 채널인 '3분 지혜'는 조회수 20억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슬롭 채널 중 2위에 올랐다. 연 수익은 약 403만 달러(약 58억 원)로 추정된다. 해당 채널은 사자 떼의 공격 속에서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등 맥락 없는 자극적 영상을 무분별하게 업로드하고 있다.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지난해 네이버 블로그에는 독우산광대버섯, 화경버섯 등 치명적인 독버섯을 식재료로 추천하는 AI 생성 레시피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더 큰 문제는 네이버의 AI 검색 시스템인 'AI 브리핑'이 이를 검증 없이 학습해 최근까지도 조리법을 추천했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결과를 삭제했으며, 저품질 문서 탐지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병호 고려대학교 AI연구소 교수는 이런 현상을 기술 발전과 자본 논리가 결합한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기획, 촬영, 편집에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이제는 전문성이 없어도 비용 없이 누구나 몇 분 만에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 슬롭의 무한 증식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슬롭 이코노믹(Slop-Economic)이라는 말을 제시했다. 그는 "플랫폼 입장에서는 트래픽이 수익이기에 콘텐츠가 쏟아지는 것을 막을 유인이 적다. 제작자와 플랫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대량의 AI 콘텐츠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즐기는 '엔터테인먼트형 슬롭'과 홀로코스트 왜곡이나 가짜 뉴스 같은 '악의적 정보 왜곡형 슬롭'을 구분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팩트체크를 담당할 '자율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15:22: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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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슈퍼사이클 이후, 누가 살아남는가…성장 이슈 아닌 생존 이슈

인공지능(AI)이 전산업군을 재편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현상, 'AI 슈퍼사이클'은 성장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탈락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 가깝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 도입과 투자 확대 속에서도 많은 기업과 개인은 여전히 방향을 잃고 있다는 것. AI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이 사이클 속에서 '누가 살아남고 누가 밀려나는가'가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AI 슈퍼 사이클의 배경은 초기 생성형 AI 열풍이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였다면, 2025년의 AI 시장은 본격적인 산업 재편과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반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며,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초과해 산업 구조 전체를 뒤흔드는 '메가 사이클'로 작동하고 있다. 그랜드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390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평균 30.6%의 고성장을 거듭해 2033년에는 3조4972억6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연관 산업을 제외한 순수 AI 시장만의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AI 슈퍼 사이클 속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2025년 'AI 3강(G3)' 도약을 목표로 이달 AI 기본법 시행과 함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 장을 확보해 컴퓨팅 자원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네이버와 LG 등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정해 인프라와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민관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데이터센터 확충과 독자 모델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어, 하드웨어와 제도적 기반 측면에서는 미국·중국을 제외한 선진국들과 견줄만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인재 유출과 투자 규모의 한계는 여전히 뼈아픈 실책이자 과제다. 한국의 AI 인재 순유입은 OECD 최하위권(35위)에 머물러 있고, 민간 투자와 시장 규모는 미·중은 물론 영국·캐나다에도 크게 뒤처지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전면 시행되는 AI 기본법이 자칫 산업 진흥을 가로막는 규제의 덫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쳐 있다. 고질적인 인재난과 수익성 모델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3강 구상'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위험이 크다. ◆AI 슈퍼 사이클, 기업 대처는 아직도 걸음마 전 세계가 AI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의 활용은 껍데기에 가깝다. EY한영의 '2025 일자리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88%는 AI를 쓰지만, 실무 혁신에 도달한 비중은 단 5%에 불과하다. 대부분 검색이나 요약 같은 단순 업무에 그치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충분한 교육을 받는 직원은 12%뿐인데 성과 압박으로 업무량만 늘었다는 응답은 64%에 달한다. 기업 내부 툴을 외면하고 외부 솔루션을 몰래 쓰는 '섀도우 AI' 현상이 최대 58%까지 나타나는 것은 현재 기업들의 AI 도입 방식이 현장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런 엇박자의 근본 원인은 기술만 있고 '사람'은 없는 취약한 인재 전략에 있다. 인재와 기술을 동시에 관리하는 기업은 28%에 불과하며, 전략이 부실한 조직은 생산성 향상 효과가 40% 이상 떨어진다. 더 큰 문제는 교육의 역설이다. 연간 81시간 이상 교육받은 직원은 생산성이 크게 늘지만, 높아진 몸값 덕에 이직할 가능성도 55%나 급증한다. 결국 기술 도입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보상 구조와 조직 문화 같은 인적 인프라를 전면 재편하지 않으면, AI 투자는 생산성 향상은커녕 인재 유출 통로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AI 3강' 구호와 생존 전략은 다른 문제 AI 슈퍼 사이클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 속 'AI 3강'이라는 정부의 구호는 모두의 생존을 뜻하지 않는다. 수출 대기업과 내수 중소기업, 반도체 엔지니어와 자영업자 사이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업 몫인 총영업잉여는 4.0% 늘었지만, 노동자 몫인 피용자보수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표는 버티고 있지만, IMF가 '2025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지적했듯 내수 회복은 제한적이다. AI와 반도체를 앞세운 성장 전략이 국가 성과로는 작동해도, 다수 경제 주체의 생존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AI 슈퍼사이클은 국가 단위의 성과와 기업·개인의 생존을 분리시키고 있다. 수출 지표와 기술 순위는 개선될 수 있지만, 그 성과가 자동으로 생존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오히려 격차는 더 빠르게 확대된다. 이 국면에서 기업의 성패는 AI 도입 여부가 아니라 업무 대체와 조직 재설계에 달려 있고, 경쟁의 본질은 기술이 아닌 조직 설계로 이동하고 있다. 개인 역시 반복 업무는 빠르게 대체되는 반면, AI를 설계·검증·관리하는 역할은 상대적으로 보호된다. 결국, AI 시대의 생존은 성장에 편승하는 문제가 아니라 탈락 구조에서 벗어나는 문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11:17: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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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경상북도-구미시,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 MOU 체결

삼성SD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경상북도, 구미시와 공동으로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다. 삼성SDS는 구미시에 6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삼성SDS가 2024년 12월 삼성전자로부터 취득한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들어서며, 2029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AI·GPU 중심 서비스 운영에 적합하도록 고전력 IT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유연성과 확장성, 신뢰성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향후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냉각과 전력 인프라 전반에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서버룸에는 공냉식과 수냉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쿨링 방식을 도입해, GPU 등 고발열 장비에는 냉수를 직접 공급하고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은 장비에는 공냉식을 적용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전력밀도의 랙 운영을 고려해, 향후 초고전력 랙까지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2일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4273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데이터센터 건물 건립과 설비 구축 비용으로, 향후 AI 인프라 확충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구미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가 AI 인프라 투자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10:19: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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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Simply. U+’ 버킷리스트 이벤트에 2주간 4만여 명 참여

LG유플러스는 '심플리 유플러스(Simply. U+)' 브랜드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한 버킷리스트 이벤트가 2주간 약 4만 명의 참여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5인의 사연과 소원이 실현되는 과정은 LG유플러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이 자신의 소원과 사연을 접수하면, 이를 바탕으로 선정된 고객의 바람을 실제로 이뤄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상 속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총 4만1736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소원 유형을 분석한 결과, 본인을 위한 소원이 73%로 가장 많았고 가족을 위한 소원 25%, 친구·동료를 위한 소원 1%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여행·휴식이 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족·효도(36%), 경험·도전, 건강·자기관리, 재정 관련 소원이 뒤를 이었다. 사연에 담긴 주요 감정 키워드로는 '도전', '성취', '보상' 등이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는 접수된 사연 가운데 ▲아버지의 웃음을 되찾고 싶다는 가족 사연 ▲개인 작품 전시를 꿈꾸는 도전 사연 ▲다문화 학생들을 응원하는 간식차 지원 요청 ▲어머니의 호프집을 연말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는 사연 ▲택배 업무로 힘든 배우자를 위한 여행 선물 등 5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보낸 사연도 포함됐다. 해당 교사는 학생 68명 중 약 70%가 다문화 가정 자녀라며, 문화시설이나 카페 경험이 적은 학생들에게 간식차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 학교에 간식차를 지원했고, 현장 모습은 영상으로 제작돼 공개됐다. 이번 이벤트는 LG유플러스의 통합 앱 '유플러스원(U+one)'을 통해 진행됐다. U+one은 MY, 스토어, 혜택, 플러스, AI 검색 탭 등을 통해 고객이 주요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버킷리스트 이벤트 관련 콘텐츠는 플러스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09:40: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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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컨소시엄, 전남 해남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 현장 점검

삼성SDS 컨소시엄은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공모 참여 이후 첫 공식 대외 일정으로 전남 해남에 위치한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대출 등을 통해 총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성능 연산 자원(GPU 등)을 기업·대학·연구기관에 제공하는 시설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정부는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의 일환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조성해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이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한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SPC 설립, 데이터센터 설계 및 인허가, 사업 기획과 사업모델 수립 등을 준비해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전라남도 등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로 선정된 솔라시도를 찾아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시찰하고, 지반조사 진행 상황과 전력·통신 등 주변 인프라 여건을 점검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술·정책 평가를 통과했으며, 현재 금융심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금융심사와 우선협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시협약을 거쳐 특수목적법인 설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앞서 현장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부지를 방문했다"며 "향후 절차에 맞춰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7 15:51: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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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가 부른 ‘KT 엑소더스'… 일주일 만에 10만 명 이탈

지난달 31일 시작한 KT의 전가입자 위약금 면제 조치에 10만 명이 KT를 떠났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KT에서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는 총 10만749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6일 하루에만 2만8444명이 빠져나가며 일일 기준 역대 최대 이탈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산 휴무였던 일요일 개통분이 반영된 전날 기록까지 넘어선 수치다. 이탈한 가입자들의 행방은 특정 통신사에 쏠렸다. 누적 기준으로 KT 해지 고객 중 64%에 달하는 인원이 SK텔레콤을 선택했으며, LG유플러스는 23.4%, 알뜰폰은 12.6%를 각각 차지했다. 6일 하루만 놓고 봐도 SK텔레콤으로 향한 비중이 60%를 넘길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번호이동 수요가 폭증하면서 현장에서는 전산 오류가 발생해 개통이 지연되는 등 이용자 불편도 잇따랐다. 가입자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유통 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일부 '성지'로 불리는 대리점에서는 기기값이 0원인 것은 물론, 구매자에게 현금을 얹어주는 이른바 '차비폰·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이번 해킹 사고를 마케팅 문구로 직접 활용하며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T는 시장 과열과 비정상적인 마케팅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우려 섞인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KT의 위약금 면제 정책은 오는 13일까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7 15:00:1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