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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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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미래 선도할 인재 모십니다' 유통업계 하반기 공개채용 시작

주요 유통기업들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0월 6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10월 말 서류 전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월까지 각 계열사는 면접전형과 인턴십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 마감일은 계열사별로 상이하다. 이번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SCK컴퍼니),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DF, 신세계사이먼, 신세계건설, 신세계L&B, 신세계I&C, 신세계센트럴시티,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다. CJ그룹은 식품, 바이오, 물류, 콘텐츠 등 미래라이프 스타일 사업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CJ제일제당, CJ ENM,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 CGV 등의 계열사에서 채용이 진행되며, 지원자들은 모집 계열사 중 1곳에만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전형과 일정은 각 계열사별로 상이하다. 정보 확인과 지원서 접수는 CJ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랜드월드는 오는 26일까지 패션사업부 이커머스 부문 신입사원 공채 서류를 접수한다. 채용부문은 ▲온라인MD ▲마케팅 ▲SCM 직군이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2차 ESAT직무적성검사, 1차 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2022년 8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로 2022년 11월 입사 가능자다. 컬리는 테크 분야 전 직군에서 00명 규모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만 2년 이상의 유관 경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으며 모집 분야는 IT 기획·개발·디자인·QA·데이터·데브옵스 등 테크 전 직군이다. 컬리의 자회사 핀테크 컬리페이의 IT기획·개발·데브옵스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컬리 소속으로서 컨텐츠 커머스 서비스인 헤이조이스의 프로덕트를 이끌어갈 기획·개발 직군도 동시 채용한다. 전형방식은 '커리어 큐레이션'과 '샛별전형' 방식을 통해 지원자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할 예정이다. 지원자가 이력서·포트폴리오를 간편 지원 시스템으로 제출하면 채용 담당자가 커리어 큐레이션을 통해 적합한 직무·포지션을 설정한 뒤 48시간 내에 서류 합격 여부를 전달한다. 이후 원데이 인터뷰를 통해 직무, 조직 적합성 등을 종합평가하여 서류 제출일 기준 2주 내에 최종 결과를 안내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1 13:55: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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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패션 트렌드는 '꾸꾸한(꾸미고 꾸민) Y2K'

카디건을 걸치는 가을이 물씬 다가오면서 관련 기업들이 FW 신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많은 패션 관련 기업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한 와이드팬츠, 크롭 티셔츠, 체크무늬 의상을 내놓으며 이번 가을 트렌드도 'Y2K' 레트로일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팬데믹 기간 확산한 재택근무 등으로 유행한 '원마일 웨어(실내복과 외출복을 겸하는 의류)' 트렌드가 지고 실내복과 외출복 경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8월 4주차부터 크게 늘어난 가을 의류 상품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Y2K 패션의 한가지인 '프레피룩(미국 교복을 연상시키는 패션 스타일)'과 관련한 상품이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어 '프레피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배(3548%) 늘었으며 대표 아이템인 플리츠 스커트와 케이블 니트 검색량은 각각 420%, 95% 늘었다. 더불어 메리제인 슈즈, 로퍼 등이 속한 카테고리 판매량 또한 565% 늘었다. 삼성패션연구소도 이번 시즌 Y2K 패션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이번 가을·겨울 시즌은 패셔너블하게 꾸민 패션이 강세"라면서 "식지 않는 Y2K 패션 인기 속에서 대담한 컬러와 화려한 소재가 적극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최근 Y2K 분위기를 한껏 표현한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자유로워지고 동시에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원마일웨어의 인기가 저물고 외출복으로써 특성이 두드러지는 패션 또한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외출복의 인기는 지난 5월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G마켓과 옥션이 빅스마일데이 인기상품을 분석한 결과 '보복외출'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출근은 물론, 각종 행사나 모임이 늘며 외출복과 더불어 화장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각종 외출복과 운동화, 쥬얼리 등이 전체 상품 랭킹 100위권 내에 자리했다. ABC마트는 올가을 패션 드렌드로 잘 갖춘 외출패션 '꾸꾸(꾸미고 꾸민)' 트렌드를 전망하고 여기에 따른 '가죽구두'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가죽구두는 최근 정장화의 단정한 느낌에 스타일을 더해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포인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ABC마트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꾸꾸' 패션을 완성해 주는 정장화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클래식 슈즈부터 캐주얼룩에 색다른 포인트를 주는 슈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가죽 구두가 올가을·겨울 대세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2-09-20 17:52: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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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 어때서?' 매달 2000만 명 나서는 중고거래 시장에 대기업도 합세

중고 상품이 귀한 몸이 됐다. 고물가 사태에 고금리·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보복소비 열풍은 쑥 들어가고,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한 이들과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깨끗한 중고상품을 내놓는 이들로 중고시장이 인산인해다. 온라인 중고 시장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까지 겹치자 유통대기업들도 중고시장의 급성장을 전망하며 잇따라 관련 회사 인수를 통해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8월 주요 중고거래 앱의 사용자 수가 1928만명으로 2020년 9월 1170만명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10세 이상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주요 중고거래 앱 중복을 제거한 수치다. 이는 스마트폰 전체 사용자 4946만명의 39%에 해당한다. 국내 중고시장을 이끄는 주요 중고거래 커뮤니티 및 서비스는 온라인 문화가 시작될 때부터 등장해 거대한 이용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2003년 12월 네이버 카페에 문을 연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는 8월 현재까지 1900만7247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게시글 수는 132만6341개, 검색 조회수는 731만399회에 달한다. 중고거래 앱으로는 당근마켓이 가장 많은 활성 이용자 수를 확보 중이다. 8월 기준 1830만명이 앱을 사용했으며 전 연령대와 남녀 모두에서 고른 이용률을 보였다. 2위 기업인 번개장터 또한 같은 기간 293만명이 앱을 구동했다. 주요 유통대기업도 중고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유통대기업이 집중하는 분야는 중고명품 시장이다. 지난해 보복소비 열풍 당시 크게 늘어난 재테크형 명품 구매와 리셀(재판매), 빈티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향후 큰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6일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806㎡(244평) 규모 중고상품 전문 매장 '세컨드 부티크'를 열었다. 본관 여성 캐주얼과 바로 연결되는 로얄층에 위치한 세컨드 부티크는 2만원대 의류부터 수백만원대 샤넬 등 명품가방, 시계 등까지 모두 다룬다. 현대백화점은 상품 품질을 위해 전문세탁 업체를 거쳐 세탁과 살균을 거친 상품을 유통하며 명품 상품은 전문가의 감정을 받은 진품만을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고객들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세컨핸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2008년 4조원이던 우리나라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조원으로 6배가량 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고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지양하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것도 중고 상품 인기의 배경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20조원 규모로 성장한 중고거래 업체 중고나라를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지분 95%를 115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일각에서는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함과 동시에 '벽돌택배'로 불리는 고질적인 사기 사건 등으로 얼룩진 중고나라가 롯데쇼핑의 구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가 분석한 결과 롯데쇼핑이 중고나라를 인수하던 때 50만명 순이던 월간이용자수(MAU)는 인수 1년 후인 4월 81만명으로 늘었다. 롯데쇼핑은 사기피해 보상프로젝트 '중고나라 케어', '무료택배 이벤트' 등 공격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신세계그룹도 SSG닷컴을 통해 8월 번개장터와 제휴한 중고 명품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번개장터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은 소속 명품 감정사의 인증을 거쳐 미사용 리셀(재판매)상품과 중고상품에 보증서를 포함해 판매한다. 가품 발생시 구매액의 300%를 보상하기로 하면서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고시장 주요 이용자 층은 주로 2030 고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는 주로 명품 리셀 시장에 집중돼 있고 전체적으로는 전연령대가 고르게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중고거래 카드 결제규모의 61%는 2030세대로 나타났으며 20대의 결제금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금액 증가율을 고려했을 때 2030세대의 중고거래 카드 결제 규모 추이는 주로 명품 리셀 시장의 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전상품군에 걸쳐 중고거래를 중계하는 당근마켓은 이용자 연령대가 고르게 나타난다. 10대 74.7%, 20대 70.6%, 30대 77.5%, 40대 77.3%, 50대 이상 73.1%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특히 2030세대의 중고 상품에 대한 거리낌을 없앴고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중고시장을 크게 성장시켰다"면서 "유통 대기업의 중고 거래 지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서비스 개시가 얼마 되지 않아 드러난 바 거의 없지만 고물가 사태가 장기화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09-20 15:51: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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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가을맞이 패션·뷰티 기획전 '온라인 쇼퍼'들은 즐거워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유통업체들이 가을 패션상품 판매 총력전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외출복과 뷰티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에 맞춰 관련 브랜드들이 총출동했다. 주요 e커머스가 같은 기간 함께 대규모 기획전에 나서 고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을 면밀히 살핀다면 원하는 브랜드 상품을 최적가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25일까지 패션/뷰티 신상품 세일 기획전 '폴 인 뉴(Fall in NEW)'를 진행한다. 설화수, 미샤, 에스쁘아, 탑텐, 헤지스, 빈폴, JAJU, SOUP 등 각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부터 업타운홀릭, 제이엘프, 체리코코 등 인기 소호 브랜드까지 1500곳 이상의 셀러가 참여한다. 기획전 참여상품에는 10% 할인혜택이 기본 적용되고 각 브랜드와 상품에 따라 추가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행사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신상세일' 검색 필터 기능도 추가했다. 11번가 브랜드패션팀의 하욱 MD는 "코로나19 정점기 유행했던 '원마일웨어' 트렌드가 저물고 올해 대세로 자리잡은 복고 감성의 'Y2K' 패션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신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패션, 명품, 뷰티 등 약 500만개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하는 '가을맞이 온세일(Fall in shopping)'을 25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20% 할인 쿠폰 또는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이번 온세일 주제는 '가을 스타일의 완성'으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올리브데올리브는 트렌치 코트를 12만원대에 선보이며 베네통은 가을 셔츠, 니트, 아우터 등을 3만 9000원대로 선보인다. 푸마, 엘르, 마요 등 스포츠 브랜드의 가을 신상 에슬레저 레깅스와 요가복 등도 50% 할인 판매하며 캠핑족과 골프 마니아들을 위한 상품도 살뜰히 준비됐다. 홈스타일링 상품도 있다. 파로마는 소파, 수납침대, 수납장 등을 22% 할인 판매하며 모던하우스, 리바트 등은 롯데온 단독 가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스타일도 가을을 맞아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패션바이카카오'에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그재그는 25일까지 3000여 스토어가 참여하는 '직잭 어텀 위크'를 진행한다. 핫핑, 98도씨, 라룸 등 인기 쇼핑몰은 물론 로씨로씨, 미쏘, 클리오, 페리페라, 마켓비 등 패션, 뷰티 라이프 브랜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 가능한 25% 할인 쿠폰팩을 제공한다. 매일 정오(12시)에는 인기 상품을 24시간 한정 특가로 판매하는 '하루 특가 이벤트'를 연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옷과 건조한 피부를 위한 화장품을 85% 할인한다. 포스티는 30일까지 '포스티 그랜드 세일'을 통해 온앤온, 쉬즈미스, 헤라, 아이오페 등 700여 개 브랜드 가을 신상품을 최대 85% 할인가에 판매한다. 포스티 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최대 25% 할인쿠폰팩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고, 첫 구매 고객에겐 5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매일 참여할 수 있는 100% 당첨 즉석뽑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50% 할인쿠폰, 3000포인트 등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패션바이카카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겨울 패션 아이템인 밍크 조끼와 퍼 야상을 10만원 이하 균일가에 선보인다. 29일에는 유튜브 채널 '펄이지엥'과 함께 가을 및 겨울 시즌 쇼핑 팁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에 소개된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0 14:35: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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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학력도 승진을 막지 못했다" 쿠팡, 최연소 매니저 문형식 소개

20일 쿠팡은 28세 나이에 120여 명의 팀원을 관리하는 매니저의 사연을 자체 유튜브 채널 뉴스룸을 통해 공개했다. '최연소' 수식어를 단 문형식 매니저는 쿠팡 인천15센터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19년 쿠팡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문 매니저는 중국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외국에서 지내던 중 군 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입국한 후 경험삼아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쿠팡과 연을 맺었다. 12년 간 해외 생활로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경험삼아 집 근처 위치한 쿠팡 인천5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게 지금에 이르렀다. 문 매니저는 인터뷰를 통해 "끝이 보이지 않은 광활한 물류센터와, 분주하지만 질서 있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자동화 공정이 마치 좋아하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속 세상 같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부지런히 IB(입고), OB(출고), HUB(허브) 등 쿠팡 물류센터의 주요 공정들을 경험한 문 매니저는 24살 쿠팡 풀필먼트센터에 정식으로 입사했다. 거듭 승진을 거친 현재, 그는 최연소 매니저로서 현장을 지휘하게 됐다. 신입사원으로, 취업준비생으로 막 사회생활을 시작 중인 동년배들 보다 훨씬 빠른 승진가도다. 빠르게 승진을 이룬 배경에 대해 문 매니저는 쿠팡의 기업문화를 꼽았다. 그는 "진취적이고 과감한 운영전략으로 구성원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회사 덕분에 또래보다 빠른 승진을 할 수 있었다"며 "쿠팡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특히 나이와 학력에 차별이 없다는 점을 제일로 꼽고 싶다"며 기업문화의 유연함을 높게 사 쿠팡 입사를 주변인에 권유해 친동생도 1년간 쿠팡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쿠팡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며 능력에 따라 업무를 배치해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구성원 누구나 차별 없이 개인의 역량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으며 근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진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0 13:50: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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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등에 업고 커지는 전통시장, 규제 묶여 작아지는 대형마트

"유통환경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정치인이 전통시장을 찾는 모양은 항상 같아요. 매년 유통업계의 상황은 아주 빠르게 변하는데 말이죠.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마트 노동자의 어려움에 특별한 경중이 있나요?" 지난 추석 연휴 첫날,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본 유통업계의 관계자 A씨는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A씨의 말에는 지난 몇 년간의 사정이 꾹꾹 담겼다. 전통시장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수많은 지원책에 변하는 동안, 대형마트는 낡은 규제에 발목이 잡혀 점포 폐점을 이어갔다. 폐점하는 대형마트는 누구의 손길도 받지 못 하는 실정이다. 19일 <메트로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전통시장의 연간 매출 성장률과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성장했으나 대형마트 업계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커머스의 부흥에 전통시장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형마트는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및 규제 완화를 외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7월 국민수석실의 '국민제안 TOP10'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으며 의무휴업 폐지가 사실상 확정 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노동자의 권익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생존권 침해 등으로 거센 반발이 일자 쑥 들어갔다. 8월 전통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를 두고 "현행제도를 유지하면서 소상공인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하며 쐐기까지 박은 모양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유통산업발전법 제정 당시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진 만큼 새로운 법과 제도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가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인 만큼 지금 유통 환경은 오프라인 채널과 e커머스 간의 대결로 변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e커머스의 한국 소매시장 침투율은 50%를 바라보고 있다. 매달 약 37%를 기록 중인데, 자동차와 연료를 제외하면 최대 47%까지 오른다. 지난 6월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기준 소매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은 36.1%, 자동차를 제외한 온라인 침투율은 40.8%를 기록했다. 소매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은 2월 정점(38.5%)을 찍은 후 리오프닝과 함께 매달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며 "올해 온라인 시장은 전년 대비 11.5% 성장해 성장률이 7.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연 20% 고성장을 이어가다 성장 둔화 구간에 이르렀다는 평이지만 그럼에도 10%를 넘는다. 유통업계에서는 e커머스의 성장이 전통시장의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전통시장 지원책은 공동 브랜드 개발, 온라인 판로 개척, 대형 e커머스와 협약을 통한 특별전 등으로 변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e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활발하게 전통시장 상품과 지역상품을 발굴하고 여타 기업들도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도우며 성장이 가속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계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연간 매출은 2015년 -2.1%, 2016년 -1.4%, 2017년 -2.3%, 2018년 -5.1%, 2019년 -3.0%, 2020년 -3.0%로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015년 5%, 2016년 3.3%, 2017년 3.7%, 2018년 5.8%, 2019년 7.9%, 2020년 2.7%로 매년 성장했다. 연간매출액에 있어서도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15년 대형마트가 3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때 전통시장은 2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5년 후인 2020년 대형마트는 연간 매출 33조7000억원으로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는데 전통시장은 26조4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형마트 업계의 침체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운영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새벽배송을 등에 업은 온라인 장보기의 일상화를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이면서 가속화했다. 유통산업발전법의 대형마트에 대한 대표적인 규제로는 매월 2회 의무휴업이 꼽히지만 현장에서는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금지하는 조항을 더 문제시한다. 해당 조항이 새벽배송을 위한 집하 작업 등도 영업활동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다양한 유통기업들은 물류센터 건립 등 다양한 난관에 부딪혀 새벽배송·퀵커머스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 중이다. 대형마트는 새벽배송 사업을 개진하면 바로 점포를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 실제로, 신세계는 SSG닷컴의 물류센터로 기존 이마트 점포 내 후방 공간을 배송기지(PP센터)로 활용하며 효율성을 입증했다. 유통업계는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에 혹시나 하는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19일 신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 부담과 규제를 완화하는 대기업 정책의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 B씨는 "지금 공정위의 기조라면 대형마트에 묶인 규제가 어느 정도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대형마트 업계와 온라인 장보기 기업 간 공정성 문제는 충분히 따져볼만하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19 17:38: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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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경험을 위해서' 검색 필터가 당신의 여행을 돕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가시고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도래하자 여행객을 노리는 여행·숙박 예약 기업들이 분주해졌다. 19일 호텔스닷컴과 에어비앤비 등은 자사가 고객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적용한 숙소 필터를 소개했다. 호텔스닷컴은 신체 조건, 사회적 배경 및 정체성과 상관 없이 모든 여행객에 평등한 여행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여행객 경험'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포용적 관광을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 카테고리 내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주차장 ▲출입구까지 통로에 계단이 없음 ▲엘리베이터 ▲수어 가능 직원 ▲장애인 안내 동물 동반 가능 ▲객실 내 장애인 편의시설 ▲롤인 샤워 등 총 8개 검색 필터를 지원한다. 또 '여행객 경험' 카테고리 내 ▲성소수자 환영 ▲출장 여행에 좋음 ▲가족여행에 좋음 등 다양한 여행객의 특성 또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동등한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inclusive) 관광'이 중요한 가치로 다뤄지고 있다. 익스피디아 그룹 미디어 솔루션의 '포용적 관광 인사이트 보고서(Inclusive Travel Insights Report)'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여행 서비스 제공 업체는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접근성에 관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금액이 더 비싸더라도, 모든 유형의 여행객을 수용하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목적지, 숙박시설 및 교통수단을 선호할 것'이라고 답했다. 에어비앤비는 자사 검색 필터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구창민 샐러드보울디자인 대표가 추천하는 '디자인' 숙박 카테고리 내 해외 숙소 5곳을 추천했다. 에어비앤비는 카테고리 내 검색 기능에 디자인, 최고의 전망, 해변 근처, 캠핑 등 56개 필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경험취향에 딱 맞는 숙박업소를 고를 수 있다. 구창민 대표는 "'자연친화' '미니멀' '따뜻함' 총 세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숙소를 추천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이란 주변 환경과의 어울림, 그리고 실제 그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넘어선 편안함, 그리고 잊지 못할 인상적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선정한 에어비앤비 숙소들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어 게스트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구성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팁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구 대표가 추천한 숙소는 ▲미국 뉴저지 '로칼 A 프레임' ▲이탈리아 코모 '필란다 워터프론트' ▲캐나다 퀘백 '미카' ▲미국 캘리포니아 '더 켈로그 두리틀 하우스' ▲한국 서울 '뉠스테이' 등이다.

2022-09-19 17:38: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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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 유통업계가 앞장선다

유통업체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힌남노는 지난 5일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특히 남부권에 큰 피해를 입혔다. 유통가는 강풍과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를 중심으로 피해 지원에 나섰다. 7일 롯데 유통군은 포항시에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이온음료, 컵라면 외 간식류 4200인분이다. 이선대 롯데 유통군HQ 홍보실장은 "역대급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자체 자선재단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SPC삼립 빵 3000개, 생수 6000개씩 총 9000개를 피해가 집중된 포항 지역 복구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구호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포항지역 이재민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음료 및 에너지바 등으로 포항시 구정초등학교로 전해졌다. 관련 부서별로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으며 피해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태풍 대비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요령 등을 담아 QR로 만들어 관련 부서에 배포했다. 특히 편의점 GS25의 경우, 외부 냉장고 등 집기 이동을 지원하고 정전에 대비해 드라이아이스를 준비하기도 했다. 또한 침수 우려 지역 점포를 위한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도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GS리테일은 앞으로도 사회적 안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백산수 4만병을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전국 대피소와 복구인력 지원에 전달했다. 농심 관계자는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재해재난 상황 발생 시 발 빠르게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7 16:05: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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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물가'에도 명품은 죽지 않는다

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대비 환율이 1387원까지 기록하며 6거래일째 장중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7%를 기록했는데 한국은행은 5~6%를 맴도는 고물가 현상이 하반기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고환율에 고물가까지 덮친 상황에서도 '명품불패'는 이어지고 있다. 새로 개점한 백화점의 성공 여부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판가름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전히 각 백화점들은 주요 점포에 에루샤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팬데믹 기간 중 보복소비에서 비롯한 명품 열풍이 유래없는 경제 불황의 시기에도 명맥을 유지하면서 온라인 명품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폭발하는 수요에 소비자 문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 명품 시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삼정KPMG가 발표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품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9.6% 급증한 5억 달러(약 7조3000억원)에 이르러 세계 10위권 명품시장으로 성장했다. 2년 뒤인 2025년에는 70억 달러(약 8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명품시장과 국내 명품 시장의 성장 추이는 반비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글로벌 100대 명품 기업은 총 2520억 달러(약 350조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도 2810억달러(390조원) 대비 약 10% 줄어든 수치다. 점포 폐쇄와 소비자 수요 변화, 공급망 차질 등 평균 매출 성장률은 20%p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국내 매출규모가 약 30% 성장한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상황을 훌쩍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면서 백화점 업계는 여전히 에루샤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지난달 계약 만료에 따라 영업을 종료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루이비통 매장의 행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더현대서울로 이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일부 몇품 브랜드가 지역당 매장 수를 한정 운영하는 만큼 플래그십 스토어인 더현대서울에 루이비통을 유치하려면 타 점포 매장을 폐점해야 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더현대서울의 루이비통 입점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데에는 루이비통 입점이 곧 최단기간 '1조클럽(한해 1조원의 매출을 올린 백화점 기업)' 달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개점 4년 11개월만에 최단기간 1조클럽 달성을 이룬 대구신세계는 2016년 개점 때 루이비통을 입점시켰고 2020년 12월 에르메스, 지난해 샤넬을 품었다. 그 결과 루이비통만 있던 때인 2019년 7969억원, 2020년 7890억원이었던 대구신세계의 연매출은 2021년 1조152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 에루샤를 품은 후 대구신세계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결국 성공을 판가름하는 것은 '명품'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국내의 높은 수요에서 기인한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명품브랜드 샤넬은 지난 7월 EU지역 상품 가격을 거의 10% 가까이 인상했다. 필립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여름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가격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며 북미 지역 시세와 맞추겠다고 밝힌 데 따른 인상이다. 앞서 샤넬은 EU지역에서 2021년과 2022년 3월 두차례 올린 바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샤넬은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7월, 11월, 이번해 1월, 3월 총 다섯차례 이상 가격을 인상하면서 '유럽 지역에서의 매출 부진을 아시아 시장에서 만회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번스타인 분석가 루카 솔라는 지난해 7월 "유럽 명품 브랜드는 지역간 가격 격차보다는 현지 시장 수요와 조건"에 가격 전략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서 큰 명품 수요에 따라 온라인 명품 판매, 명품 수선, 중고 명품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이 지난해 거래액이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여기서 각종 문제가 터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해외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에 대한 소비자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이 올해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사크라스트라다 관련 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218건 가운데 8월에만 214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11건으로, 모두 배송·환급 지연 관련 내용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120건(55%)으로 가장 많았고, 지갑 62건(28.4%), 벨트·신발 29건(13.3%)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달부터 온라인 명품 플랫폼 이용약관의 불공정 조항 점검에 나섰다. 이는 주요 명품 플랫폼 4개 사가 소비자 청약 철회권을 제한하거나 과도한 반품비를 부과한다고 지적한 데서 기인했다. 심지어 '짝퉁 논란'에도 이를 제대로 보상하지 않는 등 소비자 기만행위가 이어져 문제가 더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큰 만큼 당연히 을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명품이 MZ세대에서 '쓰다가 팔아도 남는다'는 인식이 박히며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 명품 시장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7 15:55: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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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독일서 '수출 상담 2900만 달러' 기록

롯데홈쇼핑은 KOTRA와 5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상담실적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 독일,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기존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하던 수출 상담회를 그룹 차원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으로 확대 운영한다. 독일 행사는 세계 3대 가전박람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와 연계해 개최됐다. 유럽에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 가전기업 50개사가 참여하고 독일 및 유럽 전역 바이어 70여 명이 오프라인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누적 상담건수 217건, 상담금액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불어 박람회 부스는 글로벌 마켓 중 최대 규모의 쇼룸을 운영해 이틀간 약 1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참가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거실, 주방, 서재, 부엌, 드레스룸 등 8개의 공간으로 분류해 전시하고, 제품 별로 QR코드를 부착해 제품 및 기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행사기간 동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활동도 이어졌다. 영상을 부스 전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하고 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담은 브로셔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유치 지원활동도 병행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독일 엑스포에 이어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뉴욕'을 진행 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7 13:16: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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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새로운 브랜드 로고 공개

11번가가 기존 브랜드 로고에 색상의 다양함을 더한 새 로고(CI/BI)를 6일 공개했다. 11번가의 새 로고는 기존 로고에 그라데이션으로 색상의 다양함을 추가했다. 기존 붉은 색상의 단색 로고에서 탈피해 ▲고객(주황) ▲쇼핑(빨강) ▲경험(핑크) 등 세가지 핵심 요소를 각각의 색깔에 담아 그라데이션으로 하나로 이어지며 표현되는 형태다. '고객+쇼핑×경험' 즉 고객과 쇼핑서비스가 만나 배 이상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1번가의 새 로고와 함께 11번가 앱 아이콘부터 11번가 서비스 내 배너, '구매하기' 버튼 등 모든 구성요소에 그라데이션 컬러의 변경사항이 반영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내 디자인들은 더욱 단순하게 정리된 형태로 제공된다. 단순한 디자인과 로고의 다채로운 색상의 조화로 직관적이지만 구석구석 생기를 느낄 수 있는 11번가만의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올해 11번가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로 지속성장을 위한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11번가 로고는 고객들이 달라진 11번가를 통해 다채로운 쇼핑의 즐거움과 만족스러운 경험을 받도록 하겠다는 11번가의 다짐이자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번가는 최근 IPO 추진을 위한 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11번가는 앞서 내년도 상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6 16:35: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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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도 함께' 유통대기업들 ESG 지원·컨설팅 나서

유통대기업들이 중소기업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협력사로부터 상품을 납품 받는 만큼 해당 기업들의 ESG 활동이 곧 자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CJ온스타일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30개 협력사에 총 1억원 상당의 종이테이프 물품을 지원했다. 협력사의 자체적인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진행한 종이테이프 사업은 지난 6월 진행한 직매입 등 센터 자체 배송 상품 포장재 전면 교체에 이은 친환경 패키징 확대의 일환이다. CJ온스타일이 이번에 종이테이프 물품을 지원하는 기업은 CJ온스타일과 협력 관계가 깊으며 ESG 경영에 관심이 높은 30개 중소기업이다. 새싹보리, 타트체리 등 인기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HL사이언스', 피부 관리기기 듀얼소닉을 판매하는 '지온메디텍', 유아동 교구를 판매하는 '블루래빗'까지 패션, 식품,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 선정됐다. 이제까지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테이프를 적용해 CJ온스타일이 배송한 택배 박스 개수는 총 1000만 개에 달하며 비닐 테이프 저감량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총 6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중소 파트너사 중 16개사를 선정해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섰다. 8월 말부터 컨설팅을 시작해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도울 계획이다. 컨설팅이 종료되면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기업 인증이 부여되고, 당사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 및 기금 우대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밖에 정부의 지원과 시중 은행 금리 우대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작년 하반기에 4개 중소 파트너사를 선정해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참여한 파트너사는 올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 ESG 우수기업인증을 받아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마트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과제를 제시한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프로덕트 서스터너빌리티 이니셔티브)'를 발행하고 유관기업과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을 선도 중이다. PSI는 이마트와 WWF(세계자연기금)가 함께 연구해 상품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담은 표준 가이드로,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문단으로 환경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 기관과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이마트 바이어 및 품질관리팀 등이 참여했고 향후 주요 협력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6월 CJ제일제당과 '친환경 지속가능성 협업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협력사들에 PSI를 배포했다. 이마트는 협력사 ESG리스크 관리 및 지원 강화를 위해 ▲공급망 ESG 관리 ▲협력사 ESG 역량 개선 ▲임직원 존중 등의 전략을 세우고 실행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6 16:17: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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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할퀴고 간 자리, 피해는 크지 않지만…하반기 작물시세는 "불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강타했지만 추석을 앞둔 유통가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남부권을 강타한 폭우 피해 이후 지난주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수산물 등의 물가 또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가을을 앞두고 닥친 태풍에 농지 피해가 막심해 하반기 식자재 물가에 영향이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힌남노에 유통기업 대부분이 큰 피해 없이 정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정부가 밝힌 집계 자료에 의하면 대부분 피해가 남부권에서 발생한 가운데 특히 경상북도 경주·포항시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 됐다. 전국적으로는 태풍에 의해 총 22개 시장 1562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업계의 주요 물류센터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직접 영향권 지역의 점포 침수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 업계는 힌남노 상륙 전 태풍에 대비해 고정되지 않는 주요 시설물을 미리 철거하는 작업을 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있었던 지역에 위치한 일부 점포에서는 한 때 인근 주변도로가 침수되는 상황도 있었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때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주변 도로가 침수되는 상황이 있었으나 백화점 입구에 설치된 차수판으로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에는 원활한 배수로 정상영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점포는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이마트 포항점인 것으로 확인된다. 오후 3시 기준 해당 점포 피해 상황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태풍 피해 복구 후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편의점 4개사 기준 120여 점포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 침수피해를 입은 점포들도 지난달 서울에서 있었던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점포와 같이 본부에서 복구비용 전체를 지원받는다. GS리테일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침수로 인한 영업 중단 점포는 총 28개 점포(진입통제로 인한 영업중단 점포 4개점)다. BGF리테일의 경우 CU에서는 약 60개 점포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30개 점포, 이마트24에서도 14개 점포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농지 피해로 인한 주요 식자재 공급 문제는 추석 직후까지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햇과일을 포함해 수확철을 앞두고 일어난 수해로 일부 작물에 대해서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오전 8시 기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작물 피해 규모는 침수 713헥타르(㏊), 도복(벼 쓰러짐) 256㏊, 낙과(과일 떨어짐) 351㏊ 수준이다. 침수된 농지 대부분은 벼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업계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주 주요 재배계약 농지의 작물을 수확하는 등 공급 이슈를 최소화하고자 추가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제수용 농산물 물량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공급 이슈는 없는 상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농가·산지 상품을 확대하고, 태풍으로 인해 신선식품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업계에서 확보한 물량은 추석 이후까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시세가 폭등한 작물인 상추, 양상추, 시금치, 김장배추 등이 모두 10월 중 수확하는 작물인 만큼, 이들 작물에 대한 시세 변동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불량이 있었던 중에 태풍이 겹쳐 이후 작물 시세가 안정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판장에서 직접 가져오는 경우도 있지만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확보 중이기 때문에 물량과 관련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장 피해 농가 전체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이상기후 외에도 힌남노로 인한 추후 수확 작물에 대한 작황 문제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10월 이후 농산물 시세가 안정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크지 않은데, 태풍과 상관없이 올해 폭염, 장기화된 장마, 병충해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하반기 식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산지 다양화와 사전 계약 등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6 15:51:1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