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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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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홍대에 '아마존 팝업스토어' 열고 직접 체험 유도

11번가는 11월 7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위치한 T팩토리에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캠핑 상품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아마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캠핑장을 콘셉트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다양한 캠핑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각 영역에 따라 ▲캠핑도구(텐트, 캠핑 의자, 폴딩 테이블, 야외용 화덕 등) ▲캠핑 식기구(프라이팬, 스테인리스 컵 등) ▲캠핑 음식(토르티야 칩, 초콜릿 칩 쿠키, 아몬드 등)부터 블루투스 스피커, 폴라로이드 등 디지털 기기들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캠핑용품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이색적인 상품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11번가는 '아마존 팝업 스토어'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팝업 스토어에서 소개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스토어 내 곳곳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10%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또 쿠폰 다운로드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박스 영화예매권 2매'(20명), '즉석 카메라'(10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신현호11번가 아마존&글로벌담당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이후 처음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로 해외직구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미리 체험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된 혜택과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05 11:10: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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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촌스럽긴 커녕 세련미 가득…패션 컬래버 이어져

올해도 패션업계에서는 한글 컬래버래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성과학회에 발표된 2015년까지 논문에 따르면 패션산업에서 외국어·외래어 모티브는 세련된 이미지를, 순한글 표기는 친숙함과 약간의 촌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사이 사정이 바뀌었다. BTS, 블랙핑크 등이 적극적으로 한국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활용했고, 여기에 반주류적 태도를 핵심으로 한 '힙스터(Hipster) 문화'가 젊은 세대에 자리 잡았다. '한글'이 패션에서 세련되고 인기있는 요소가 됐다. 에이피알은 4일 스트릿브랜드 널디를 통해 2022년 한글날 맞이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였다. 넉넉한 품새 운동복과 면 소재 긴팔/반팔/모자 상의 4종이다. 넉넉한 품새 운동복은 훈민정음체로 표현된 '널디'의 한글 상품 이름과 대한민국 전통의 오방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모자 상의와 반팔 상의에는 널디 훈민정음 인장과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의 시화가 은은하게 인쇄했다. 협업을 진행한 나태주 시인은 한정판 신제품 모델로 서는 한편 헌사를 남겼다. 널디 측은 "나태주 시인이 세상에 전하는 문구를 담은 시 '풀꽃'이 녹아든 의상으로 한글 고유의 형태와 아름다운 뜻을 전하면서 모든 세대를 응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오는 16일까지 입점 브랜드와 한글을 주제로 한 협업 상품을 한정 발매하는 '무신사랑 한글사랑 캠페인'을 진행한다. 브랜드 로고와 시그니처 그래픽을 한글로 디자인해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롱슬리브, 스웨트셔츠, 후드 티셔츠 등 의류와 볼캡, 비니 등 잡화 제품 40종을 출시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노앙 ▲로맨틱크라운 ▲마하그리드 ▲브라운브레스 ▲블러1.0 ▲아메스 월드와이드 ▲에이카화이트 ▲이벳필드 ▲이스트쿤스트 ▲1993스튜디오 ▲트래블 등 1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또 인기 타이포 및 그래픽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작품 6종도 공개하며 이를 활용한 아트워크를 13일까지 한남동 팝업 스토어에서 공개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브랜드 영문 로고나 특성 텍스트를 디자인으로 활용하는 상품이 많은데, 한글이 표현할 수 있는 타이포그래피적인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패션 브랜드의 한글 컬래버레이션은 국내 브랜드 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에서도 계속 보인다. 특히 K-POP이 유행을 선도하면서 한글이 새로운 패션 모티브로 각광받고 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지난 6월 태극당과 협업을 발표하고 한정판매 했다. 아디다스의 전통적 인기 상품인 '슈퍼스타'를 기반으로 시그니처 삼선 옆으로 골드 컬러의 'SEOUL' 레터링이 새겨지고, 그 위에 벗겨낼 수 있는 덮개 디테일이 적용했다. 더불어 태극당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는 한글 문구가 각인됐으며, 반투명 아웃솔에는 태극당의 매장 등을 담아내는 화려한 아트워크가 더해졌다. '아디다스X태극당 슈퍼스타 화이트 블랙'은 판매와 동시에 매진 됐고 현재는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으로 중고거래 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앞서 2019년 한글날을 기념해 발매한 한정판 '울트라부스트'를 통해 그해 3분기 매출에서 1위 기업인 나이키를 누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04 23:21: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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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과 중고를 어떻게 구분하죠?" 나이키 리셀금지 조항 후폭풍 계속

에르메스와 샤넬에 이어 나이키가 '리셀(재판매)'을 금지하고 나서자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리셀은 한정판 상품이나 빈티지 상품 등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되파는 행위를 뜻하는데, 중고 물건을 처분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는 것과는 달리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주로 의미한다. 4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나이키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이용약관에 리셀 목적 구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나이키는 '나이키가 제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는 유일한 목적을 가진 플랫폼이며 재판매를 위한 제품 구매는 엄격하게 금지된다'고 명시하고 리셀 목적의 구매로 밝혀지면 판매 제한과 주문 취소, 계정 정지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추첨 판매를 뜻하는 '래플'에서 한정판 제품을 구해 큰 돈을 붙여 재판매하는 업자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다. 에르메스와 샤넬, 롤렉스 등도 이에 앞서 리셀을 막기 위한 자구책을 세웠다. 에르메스는 약관에 '에르메스 제품은 최종소비자인 개인 또는 법인에만 판매되며 모든 재판매자 또는 이들을 대리한 중개인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고 추가했다. 샤넬은 구매와 애프터서비스(A/S) 시 신분증을 요구하고 있다. 롤렉스는 되팔이 업자들의 시계 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웨이팅 10부제'나 전화 예약제를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로부터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정 브랜드가 개인간 거래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을뿐더러 리셀과 중고판매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냐는 물음이다. 실제로 이베이 등에서 초고가에 거래되는 인기 상품 중에는 구매 후 20년 이상 지난 '빈티지' 상품들도 있는데 이는 구매자가 실사용을 위해 구매했지만 어떤 이유로 긴 시간 사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동시에 재테크를 목적으로 보관한 경우도 있다. 리셀 금지를 내건 브랜드들의 마니아들은 각 커뮤니티에서 리셀 금지 약관을 두고 환영하면서도 비웃는 모양새다. 명품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리셀을 유도하듯이 일 년에 몇 번을 가격 올려놓고선 이제 와서 하지말라 하는 건 너무 웃긴 것 같다"며 "오히려 리셀을 하라고 부추기는 건 아닌지 궁금할 정도"라고 실제 리셀시장이 커진 데에는 브랜드의 행보가 컸다는 주장을 펼쳤다. 리셀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베인앤컴퍼니의 '글로벌 럭셔리 시장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전세계 명품 중고 시장 규모는 330억유로(약 4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대비 65% 증가한 규모인데, 신제품 신장률 12%보다 훨씬 가파르다. 업계에서는 국내 중고 명품시장 규모도 약 5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중고 명품 시장과 리셀 시장은 분리되지 않는다. 리셀 시장은 전체 중고 명품 시장 내 상당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04 16:06: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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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스마일, 와우, 슈퍼… 유료멤버십 "너무 많아"

#이승희씨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특정 e커머스 멤버십 공동구매를 할 사람을 찾았다. 마치 넷플릭스 등 OTT 아이디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것과 같다. 이씨는 "이미 다른 e커머스 멤버십도 두 개나 가입된 상태인데, 해당 e커머스에선 어차피 ○○○ 외에는 사용하지 않아서 돈을 전부 내긴 아깝다"며 "다른 사람과 함께 아이디를 공유하면 서로 윈-윈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가 올린 멤버십 공동구매 글에는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공동구매자를 찾았다는 문장이 추가 됐다. e커머스의 확실한 종속화 전략(록인, Lock-in)으로 떠오른 유료 멤버십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주요 e커머스를 중심으로 현재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며 특히 점유율 최상위권 e커머스는 모두 유료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각 멤버십 가격과 혜택이 대동소이해 멤버십 서비의 차별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e커머스 업계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e커머스 기업 대부분이 유료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e커머스 업계의 경쟁구도는 네이버, 쿠팡, 신세계그룹(G마켓글로벌 및 SSG닷컴)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이 급속도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개사의 순결제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018년 38.8%에서 2021년 49.5%로 높아졌다. 뒤를 이어 11번가 6%, 롯데온 5%, 티몬 3%, 위메프·인터파크 2% 미만으로 나타났다.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지 않는 e커머스는 위메프뿐인데, 위메프 또한 과거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무료로 전환했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는 실제로 e커머스 운영에 긍정적인 지표를 가져다 주고 있다. 오픈서베이가 지난 6월 상반기를 기준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온라인 쇼핑 멤버십을 이용 중인데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분포됐다. 이들의 쇼핑 경험은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보다 높았다. 이들은 각 e커머스에서 비이용자 대비 최대 43%(스마일클럽) 더 자주 접속하고, 최대 94%(쿠팡) 자주 구매하며 월평균 최대 40%(쿠팡)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이러한 경향은 유료 멤버십을 운영 중인 모든 e커머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크게 흥행한 데에는 선제적으로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 G마켓과 쿠팡이 효과를 입증한 후 뒤이은 다른 유료 멤버십들 또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 하면서 고객들이 e커머스가 책정하는 월회비를 적절하다고 받아들이면서 유료 멤버십이 e커머스의 기본 서비스처럼 인식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우후죽순 쏟아지는 유료 멤버십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측에서는 계속된 경쟁이 고객에 긍정적인 추가 서비스 혜택으로 나타나고 e커머스는 고객의 월회비를 고정수입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e커머스 업계 전반에 유료 멤버십이 기본으로 정착하고 회원 유치를 위해 벌이는 프로모션을 통해 멤버십 중복 가입자가 계속 는다면 새로운 형태의 치킨게임이 시작 할 것으로 본다. 현재 유료 멤버십 서비스 중복 가입에 대한 관련 데이터는 나온 바 없다. 다만, 쿠팡과 네이버가 각각 발표한 바에 따르면 쿠팡 와우클럽 회원 수는 900만 명 이상,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수는 800만 명 이상인 만큼 평균 2개 이상 가입했을 것이라는 게 정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 경쟁에 대해 큰 우려를 보였다. A씨는 현재 SNS 상에 정리된 다양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살펴볼 때 각 서비스별 혜택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거의 모든 유료 멤버십은 혜택 적용 금액의 차이를 두지만 기본적으로 무료 배송을 보장하고, 여기에 더해 추가 적립과 멤버십 데이를 내건다"며 "일부 기업은 타 계열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지만, 과연 ㄱ기업과 ㄴ기업의 멤버십 간 차이란 무엇인가 라고 물었을 때 이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고객은 없을 것이며 이는 업계 관계자 또한 비슷한 사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씨는 유료 멤버십의 성공이 실제 성과보다 크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B씨는 "분명히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성공한 기업이 있고, 일부 기업은 실적공개 때 높은 실적 상승률을 입증하기도 했다"면서도 "출시 이후 가입자가 몇 % 증가했고, 이들이 비가입자보다 몇 % 더 많은 혜택 누린다는 식의 홍보는 통계의 허점일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매출 성과 또한 멤버십을 통해 이루어진 것인지, 멤버십 외 다른 요소로 인한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2022-10-04 15:44: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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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에 초대형 프로모션·교육·프로그램 주고, 고객엔 콘텐츠 제작환경 제공

e커머스 업계가 입점 브랜드에 파격적인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수동적인 구매자가 아닌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고 있다. 과거 오픈마켓은 홍보는 입점업체 개별의 몫으로 둔 채 자리만 제공하고, 고객은 쿠폰을 사용하는 뜨내기 손님으로 간주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모든 기획전 코너와 특가딜 상품을 단 하나의 파트너사 브랜드로 올인해 선보이는 프로모션 '극한특가'를 도입한다. 옥션 극한특가는 단 하루, 최대 20여개 기획전 코너와 200여개의 특가딜 상품을 하나의 파트너사 제품으로 가득 채우는 프로모션이다. 온라인쇼핑몰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판매 공간 전부를 단 하나의 파트너사 브랜드에 할애하는 것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오픈마켓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매우 파격적인 실험인 셈이다. 4일 처음 선보인 이후, 옥션의 간판 대형 프로모션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옥션 사이트 내의 모든 트래픽을 하나의 브랜드에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파트너사는 노출 확보를 통한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첫 파트너사는 LG생활건강이다. 11번가는 지난달 젊은 세대 셀러 입점을 위해 셀러존 공식 홈페이지를 2016년 이후 6년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운 홈페이지의 메인 페이지는 셀러존의 중점 서비스인 'LIVE교육', '동영상 교육'을 한눈에 보기 쉽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1번가 홍창영 고객중심경영 담당은 "기존 텍스트 위주에서 영상, 이미지 중심의 직관적인 디자인 변화로 젊은 셀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유입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며 "11번가 셀러존은 비대면 환경 속 셀러들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양성소로서, 무료 교육 콘텐츠의 양적, 질적 확대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셀러존 사이트 리뉴얼을 계기로 11번가는 올해 700여회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약 16% 늘어난 수치다. 최근 5월부터 재개하기 시작한 오프라인 강의도 병행하면서 현장이 갖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교육 또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2008년 오픈 이후 최근까지(22년 8월까지) 11번가 셀러존을 통해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을 수강한 셀러 수는 누적 60만명에 달한다. 그 중 온라인 교육을 수강한 교육생은 전체의 약 75%다. 인터파크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솔루션 기업 ㈜미리디에서 제공하는 웹 기반 디자인 툴 '미리캔버스'를 도입했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수만 개의 템플릿과 사진, 일러스트, 글꼴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미리디와 협력해 판매자 센터에 미리캔버스를 연동했다. 인터파크 입점 판매자들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미리캔버스를 활용해 제품 상세 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다. 상품의 썸네일, 설명, 배너 등 카테고리별 인터파크 전용 디자인 사이즈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쉽게 양질의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활용하는 소상공인들의 디자인 작업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입점 소상공인들이 어려워하는 이미지 제작 등에 보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개인·중소 판매자들과 상생하는 파트너로서, 마케팅 분석, 오픈형 라이브커머스 등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리뷰콘텐츠 강화를 통핸 '커뮤니티 커머스'로 진화하겠다 선언했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후기를 작성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9월부터 '탑리뷰언서'를 신설하고 '탑리뷰어'를 확대하는 내용의 리뷰어 리워드(보상) 제도를 시행했다. 리뷰어에 대한 팔로우와 리뷰에 대한 댓글 기능도 도입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뷰어의 콘텐츠를 구독하거나 댓글을 통한 직접 소통이 가능해져 인플루언서 리뷰어도 등장 할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 '탑리뷰언서'는 우수 리뷰어인 '탑리뷰어'의 상위 등급으로, 이들은 플랫폼 내 인플루언서(influencer)로 활동하며 양질의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매년 두 차례 1백 명의 '탑리뷰언서'를 선발해 6개월 간의 활동 기간 동안 매월 4만원 상당의 CJ ONE 포인트를, 활동 종료 후에는 50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 초대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지난 5월부터 식품 카테고리에 특성화 리뷰 서비스 '쓱쉐프(SSG Chef)' 운영을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유명인의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등의 SNS 채널을 구독하며 가장 빈번하고 유용하게 얻는 정보가 '쇼핑 정보'임에 착안해 자사 플랫폼의 리뷰에 SNS 채널의 속성을 접목했다. 이는 동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개인의 소비 경험을 다른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리뷰를 남긴 고객에게는 SSG머니 1000원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04 14:20: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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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연초 입점 브랜드 1200→2400개…인기브랜드 계속 입점

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에 다양한 브랜드들의 입점이 가속화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그재그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수는 약 2400개로, 이번해 초 약 1200개 대비 2배 늘었다. 지그재그는 늘어나는 입점 브랜드의 편의를 돕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입점 스토어의 장단기적 전략 수립을 도와주는 여성 패션 커머스 분석 솔루션 '지그재그 인사이트'를 출시했다. 지그재그 인사이트는 연간 거래액 1조원, 누적 거래액 4조원 이상을 달성한 지그재그의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솔루션이다. 솔루션은 크게 ▲판매 인사이트(상품/카테고리 트렌드, 리뷰, 취소/교환/반품 등 상품별 분석) ▲키워드 인사이트(인기 키워드, 미리 보는 키워드 등을 통한 트렌드 예측) ▲고객 인사이트(구매 고객 구성, 연령대, VIP 고객 분석) ▲경쟁사 인사이트(시장 트렌드 및 경쟁사/자사 현황 비교)로 구성됐다. 정식 서비스 전 테스트 당시 3개월 간 지그재그인사이트 베타 테스트에 나선 스토어의 95%는 계속 사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는 홍보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스토리를 전달하는 '쇼케이스' 코너를 마련해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소개 중이다. 쇼케이스에서 처음 소개하는 브랜드는 '프루아(ffroi)'다. 오는 10일까지 프루아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영상과 브랜드 스토리, 단독 상품 및 대표 상품을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프루아 전 상품에 사용 가능한 최대 15% 할인쿠폰, 30만원 상당의 프루아 상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럭키박스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지그재그의 인기가 높아지며 최근에는 인기 라이프웨어 브랜드 '클로브(clove)'가 공식 입점했다. 지그재그는 오는 17일까지 클로브의 가을, 겨울 시즌 신상품을 모아 단독 기획전을 진행하고 의류와 액세서리를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기획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5% 할인쿠폰을 발급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04 14:17: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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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대 시대…걱정말고 '직구' 하세요

환율이 1달러당 1440원 선을 넘어서면서 그동안 거대 규모를 자랑하던 해외직접구매 시장이 쪼그라들 위기에 처했다. 너무 높아진 환율에 직구 대신 국내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진 탓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서 해외 직구를 주선 중인 e커머스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롯데온은 10월 한 달간 '해외직구 세일 위크'를 진행하면서 재고를 확보한 150개 이상 주요 인기 상품에 대한 환율변동을 최소화한다고 알렸다. 이 외에도 1만여개 해외직구 상품에 최대 12% 할인 및 추가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이 부담 없이 해외직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온은 매주 '가을준비', '직구온데이', '신상품 특가' 등 다른 주제에 맞춰 1만여개 다양한 해외직구 상품을 선보이며, 몽클레르, 바버, 구찌, 버버리 등 해외직구 인기 브랜드를 모아 행사를 구성했다. 오는 7일까지는 '가을 맞이'를 주제로 가을, 겨울 신상품 패션 및 명품과 환절기 보습 및 면역력 관리를 위한 뷰티, 건강식품 등을 할인 판매하며 9일부터 11일까지는 '직구온데이'를 맞아 역대 해외직구 인기 상품의 재고를 확보해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도 '해외직구 골프 기획전'을 상시 운영 중이다. 국내 대비 저렴한 가격, 국내에 없는 재고 및 모델을 구매 가능한 특장점 때문에 해외직구로 골프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했다. 환율의 큰 변동폭에도 일정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20여 개로 한정한 인기 브랜드와 230여 개로 좁힌 상품군 때문이다. 11번가는 앞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1주년 특가 딜에서 1년간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인기가 많았던 베스트셀러를 엄선해 특가로 마련, 하루 6개씩 공개했다. 당시 11번가는 환율과 가격정책에 따라 할인율을 조정하는 식으로 환율 방어에 나섰다.

2022-10-03 16:05: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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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줄소환 되는 '유통 채널 수장' 국감

2022년 국정감사에 유통가 수장들이 대거 선다. 대형 유통채널 기업의 총수들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중소기업벤처부 등 다양한 '갑질 사건'과 관련 된 곳에 불려 나올 예정이다. 한동안 쑥 들어갔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도 고개를 쳐드는 분위기다. 불려나오는 대형 유통채널 기업의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을뿐더러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불리는 초대형 빅테크 기업 총수들이 모두 출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른바 '온플법'으로 불리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은 IT 빅테크 기업들이 거대한 규모로 독과점할 때 여기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 납품·입점업체 등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플랫폼 국감'으로 불리며 대대적인 논란이 일어나며 온플법이 대두됐고 문 정부 당시 이를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윤석열 정부로 넘어오며 온플법 대신 기업에 최소·자율규제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 아래 '민간협의기구' 설립이 8월 논의되기 시작했다. ◆또다시 쿠팡 때리기? 물류센터와 각종 갑질 이번 국정감사 기간 중 쿠팡은 5일 고용노동부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 7일 정무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출석할 예정이다. 정 대표에게는 물류센터 사고 예방과 고용 작업환경 개선 관련 질의가 있을 예정이며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에는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 된 질의가 알려졌다. 정무위는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 대상 국감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 의장은 건강상 문제와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한 번도 출석한 적이 없어 박대준 대표이사가 출석하기로 했다. 지난달 있었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 당시 유통업계의 물류센터 내지는 상품 상하차 자리의 안전이 문제 된 바 있다. 쿠팡은 지난해 6월 덕평물류센터 사고 당시 안전장비 부실 관리와 비상전화 부재 문제 등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고 여기에 대한 개선책 등이 질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대준 대표이사는 정무위와 공정위에 출석하게 된 만큼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과 관련 된 질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2일 공정위에서 받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내용을 공개한 것을 볼 때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과 자진 시정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쿠팡이 그동안 공정위에 신고당한 다양한 '갑질' 사례들과 지난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물게 된 추징금 가처분 행정소송 항소한 것도 언급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명품 쇼핑 플랫폼 약관 논란' 최형록 발란 대표·박경훈 트렌비 대표 명품 온라인 쇼핑몰인 발란과 트렌비도 정무위 국감에 소환됐다. 보복소비 열풍을 타고 빠를게 성장한 명품 온라인 시장은 그동안 시장 규모에 비해 규제나 소비자 보호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8월 공정위는 국내 주요 명품 플랫폼을 대상으로 이용약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관에서 소비자의 청약 철회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거나 판매자와 소비자 간 분쟁이나 손해가 발생했을 때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에 대한 과도한 면제 등이 주요 쟁점이다. 이와 별개로, 앞서 트렌비는 지난 7월 공정위로부터 소셜 미디어 광고 등에서 '명품 플랫폼 국내 매출 1위'라고 쓴 내용이 허위 과장 광고라며 경고처분을 받았으며 발란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5억1259만원의 과징금과 14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 바 있다. ◆복합쇼핑몰 잠정 폐쇄 중 관리비 부과…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6일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 중인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는 인테리어 공사로 정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입점 업체에 정상관리비를 부과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거래상 우월 지위를 이용했는가가 쟁점이 된다. 한편 최근 유통가에서 백화점 이후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채널로 떠오른 대형 쇼핑몰과 관련해 입점기업과 운영주체 간의 문제가 언급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03 15:54: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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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차지 애물단지' 대용량 상품, 지금은 '알뜰 효자' 매출↑

대용량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1~2인 가구들 가운데 대용량 상품보다 조금 비싼 가격이라도 소포장·소용량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았다. 그러나 고물가 사태로 허리를 바짝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생필품을 중심으로 소용량 상품 대비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구매해 필수 지출까지 줄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 전반에서 대용량 상품 판매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컬리는 올 7월부터 9월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대용량 상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용량 상품 대비 2배 이상의 용량으로 구성된 대용량 상품은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나 뷰티 상품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요거트, 채소류 중에서도 나타나는 추세다. 대용량 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군은 간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배 늘었다. 보관이 쉽고 식사, 간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거트도 대용량 상품을 선호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전체 요거트 판매량 중 대용량 상품(떠먹는 요거트 기준400~500g, 마시는 요거트 900mL 이상) 판매량이 16%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1%로 5%P 증가했다. 요거트는 플레인 요거트에 한해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미개봉 상품이라면 약 한 달까지 섭취 가능하다. 채소 상품 중에도 활용도가 높은 팽이버섯, 표고버섯의 대용량 상품 등이 매출 호조를 보였다. 소용량을 구입해 여러 상품을 즐기던 뷰티 상품도 대용량 선호 현상이 나타나 600ml 이상 상품의 판매량이 3배 증가했다. 대용량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도 1000mL가 넘는 용량의 대용량 샴푸와 트리트먼트의 판매량이 6배 늘었다. 위메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 늘었다고 알렸다. 상품별로는 상대적으로 유통 기한이 길어 장시간 보관이 용이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대용량 치약(378%), 대용량 비누(69%), 대용량 샴푸(15%) 등의 위생 용품과 대표적인 생활용품인 대용량 세제(78%)·휴지(63%)가 대표적이다. 슈퍼마켓 또한 비슷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슈퍼는 근거리 상권에서 한끼 식사에 적합한 소용량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대용량 상품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매장, e커머스에서 소비됐다. 롯데슈퍼는 최근 대용량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크게 늘었다며 대표적인 상품으로 '업타운 마가리타 1.5L'가 매출 1위에서 내려온 적 없는 '잭다니엘 위스키'를 제쳤다고 밝혔다. 업타운 마가리타는 칵테일에 필요한 부수적인 리큐르가 필요 없는 완제품 칵테일로, 잭다니엘 위스키 가격의 70%에 불과하다. 롯데슈퍼의 기현경 마케팅팀장은 "필요한 것을 생활권 내에서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은 소비자의 일상에 안정감을 더 해줄 수 있다"며 "다변화되는 소비자의 생활 양식에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여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03 14:15: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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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프랜차이즈, 어느 분야보다 기업가정신 필요

올해 들어 프랜차이즈시장은 최대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익성의 원천인 가맹점 매출은 떨어지고 그에 따라 물류수익 악화는 가속화 중이다. 프랜차이즈 본사 수익의 큰 한 축인 신규 가맹점 개설은 불안한 경기 상황에 어려워 수익도 줄어들고 있다. 총체적 어려움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유명 주류전문점 브랜드와 치킨브랜드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가맹점 수백개의 커피 브랜드도 부도위기에 놓였고 TV광고와 신문광고를 대대적으로 전개하던 모 외식브랜드도 극심한 자금압박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와 있다. 정말 어려운 작금의 창업시장 환경이다. 최근 필자에게 조심스럽게 브랜드 M&A를 요청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시장에선 건실한 브랜드로 손꼽히는 브랜드들도 있고, 브랜드 규모만 요란한 빈 껍데기 회사도 있다. 아무튼 점점 브랜드 판매를 원하는 기업들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현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최근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는 GDP의 9.3%,전체고용은 5.6%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급속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업종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건전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M&A가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훌륭한 관련산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평가와 잔존가치를 파악하는 실사가치를 파악하는 방법은 일반기업의 가치평가방식과 상이하다. 브랜드의 내제적 가치와 성장가능성에 대한 가치척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자산가치 중 미래적 브랜드 가치가 그것이다. 프랜차이즈는 유명 연예인과 비슷한 생명주기를 갖는다. 해당브랜드가 소위 메스컴과 고객의 입에 오르내리면 그에 따른 후광효과와 함께 고객의 관심과 쏠림현상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이슈에서 멀어지면 해당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흡입성도 멀어지고 그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으로 제2, 제3의 브랜드를 출시한다. 단순한 이유와 현상에 의한 브랜드소멸전쟁은 너무나 큰 파장을 가지고 있다. 가맹점 점주와 가족, 그리고 협력업체,직원들…. 참으로 그 어느 업종보다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업종이라 하겠다.

2022-10-03 13:46: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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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명품 직매입 커머스 '럭셔리갤러리' 본격 육성

온라인 명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랜드가 온라인 명품 커머스 사업을 대폭 확장한다. 29일 이랜드는 올해 글로벌 명품 직매입 비즈니스에 더 집중하면서 자사의 명품 직매입 e커머스 플랫폼인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 등 두개 플랫폼을 크게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입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높이고 매출 목표도 3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 측은 더 많은 상품을 수급하고, 플랫폼을 리뉴얼하는 것뿐 아니라 해외 직구, 빈티지 사업(중고 명품), 렌탈 서비스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확산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럭셔리갤러리는 이랜드그룹이 2011년 NC 송파점을 오픈하면서 선보인 명품 편집매장이다. 이후 이랜드 유통 전국으로 확장했다. 현재는 명품을 취급하는 '럭셔리갤러리', 폴로, 타미 등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를 취급하는 'NC 픽스' 두 개의 플랫폼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는 이랜드가 지난 10년간 해외 현지 공략으로 구축한 유럽과 미국의 현지 인프라(명품 1차 밴더 및 홀세일러)를 통해 상품을 수급, 100% 직매입으로 운영된다. 직매입을 통해 상품을 보증하고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최근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불거진 가품 논란과 수급 문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NC픽스와 럭셔리갤러리는 10년간 축적된 회사의 직매입 노하우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다년간 거래를 하며 신뢰를 쌓은 현지 1차 밴더급과 거래함으로써 중간 유통관계를 최소화했으며,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어 향후 유행을 고려한 소싱 규모를 결정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직매입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재고소진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최적의 가격을 유지 중이다.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문제가 되는 가품 여부는 7단계 정품 검증 조치를 통해 시행 중이다. 수년간 거래를 지속해 신뢰도가 높은 해외 현지 인증업체를 통해 우선 가린다. 이어 이랜드 내부 프로세스 5단계에 걸쳐 가품을 걸러낸다. 직매입 명품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지식화한 정가품 여부 인증 프로세스를 활용한다. 마지막 단계로는 외부 공식 감정 기관을 통한 정품 인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 영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통해 MZ세대 맞춤형 성장의 단초를 발견했다"며 "철저하게 MZ세대에게 모든 것을 포커싱하고 혁신한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구축해 온 이랜드만의 해외 상품 소싱 능력을 확대해 또 한번의 성장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9 17:07: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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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쇼핑 위해서 PB브랜드·못난이과일·대용량·멤버십 '좋아요'

천정부지로 치솟은 먹거리 물가에 지갑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가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이런 가운데,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PB(자체브랜드)를 보유한 대형마트들이 수개월 만에 호실적을 기록했고 과거 공장으로 직행하던 못난이 과일과 사업장에서 쓰던 대용량 상품이 사람들의 장바구니에 담기고 있다. 알뜰한 가계부를 위해 유료 멤버십 가입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메트로경제>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유통가를 덮친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에 알뜰쇼핑을 위한 갖가지 방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 상승에 '마지막 가격방어'를 선언한 대형마트 업계가 오랜만에 호실적을 거둔 것.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업계는 1월 이후 처음으로 방문객 수가 4.1% 늘면서 전체 구매건수(9.9%)와 함께 전체 구매단가(4.2%)도 증가했다. 마트업계는 지난 6월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을 시작으로 '초(超) 가성비' 즉석식품 전쟁에 돌입했다. 당시 홈플러스가 내놓은 1마리 6990원에 불과한 저가 치킨은 두 달만에 60만 마리가 판매되며 가성비 즉석식품의 신호탄을 울렸다. 당당치킨 이후 마트 3사는 치킨뿐 아니라 샌드위치, 피자, 탕수육 등 다양한 델리 상품을 유사 제품 대비 반값에 판매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이 탓에 주요 마트 곳곳에서는 가성비 즉석식품이 판매를 시작하기 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심지어 '대리구매', '재판매'에 나서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29일도 롯데마트는 속재료가 빵보다 많이 든 '뚱드위치'인 가성비 샌드위치 상품 '듬뿍 햄치즈 샌드위치'와 '듬뿍 에그햄 샌드위치'를 출시했고 이마트는 냉장육 10호 닭을 사용한 '생생치킨'을 출시했다. 모두 타상품 대비 반값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는 식재료를 직접 사서 요리하는 데에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델리 코너는 저렴한 가격에 일정한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어 고물가 사태 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마트업계는 저렴함을 내세운 PB 제품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PB 상품이 대체로 생필품 중심으로 형성된 탓에 최근 각 사의 PB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는 탓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점포 매출액은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NB)의 매출액 신장률 1.4%의 4.6배에 달한다. 홈플러스도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PB 상품 약 2200개의 가격을 연말까지 동결하기로 했으며 홈플러스는 주요 구매 고객으로 나타나는 30대 전후 고객을 겨냥한 상품 구색을 넓힐 예정이다. e커머스 업계도 '알뜰'과 '가성비'를 앞세우는 중이다. 요즘 각광받는 상품은 '못난이 상품'이다. 못난이 상품은 품질 면에서 일반 상품과 다를 바 없으나 크기나 모양새가 좋지 않아 일반 상품으로 판매되지 않고 공장 등에서 재료로 소비 되는 농수산물을 뜻한다. 못난이 상품은 과거 주로 농가 상생이나 특정 작물의 가격이 치솟을 때 이벤트성으로 판매됐지만 지금은 e커머스에서까지 주요하게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은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농가와 함께하는 못난이 과일, 채소 기획전'을 열었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전국 각지 농가로부터 직접 못난이 상품을 매입했고 20~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호종 SSG닷컴 신선식품팀장은 "태풍 피해,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깊어지는 농가의 매출 고민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자체적 선별 과정을 거쳐 당도, 선도 등 품질이 뛰어난 과채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용량 생필품도 수요가 크게 늘었다. 생필품 단가 상승과 경기 불황이 맞물리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대용량 상품이 각광받는 중이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최근 한 달간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특히 유통 기한이 길어 장시간 보관이 용이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용량 치약(378%), 대용량 비누(69%), 대용량 샴푸(15%) 등의 위생 용품과 대표적인 생활용품인 대용량 세제(78%)·휴지(63%)의 거래액이 두루 성장했다. 또 대용량 커피(215%)와 대용량 과자(31%) 등 기호식품도 높은 가성비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위메프 측은 "불황이나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지난 몇 년간 자리매김했던 '소포장' 상품 구매 패턴이 '대용량' 상품 구매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유료 멤버십 가입도 크게 늘었다. e커머스 등이 운영 중인 유료 멤버십 서비스는 4000~1만원 대로 책정된 일정 금액을 내면 한 달간 일정 수준의 혜택을 제공해준다. 주요 서비스는 무료배송과 할인 쿠폰 증정으로, 가입 비용 대비 혜택이 크게 설정 돼 있다. 그러나 가입 후 혜택을 모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멤버십 가입 비용을 돌려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실패한 경우도 있었다.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GS프레시몰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 '프라임 멤버십'은 지난 7월 중순 론칭 직후 대비 약 두 달만에 1239% 급증했다. 프라임 멤버십은 월 이용료 3900원에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2만8000원 할인 쿠폰팩 지급 ▲달리살다 상품 최대 6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GS프레시몰에 따르면 신규 가입 후 재가입 비율은 무려 90%에 달하며 멤버십 가입 회원은 일반 고객 대비 1회 주문 당 결제 금액이 27.7% 높고, 월 평균 이용 횟수 또한 2.2배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체인의 경우 박리다매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가격 방어가 가능하다"며 "고물가 현상이 계속 되는 한 가성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9 16:03: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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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패션 모델이 오히려 힙(hip)하다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몸애와 미모를 가진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 모델들이 판매 방송에 섰다. 유통가 패션 부문에서 일반인 모델 선발과 이들을 통한 홍보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반인 모델은 선발 자체도 고객들에게 큰 홍보 효과가 있지만 고객과 상품 간 거리감이 좁혀 판매에도 도움이 된다. GS샵은 이달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40분에 총 6회에 걸쳐 일반 고객 10인의 모델 도전 과정을 담은 '도전! 쇼퍼모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TV홈쇼핑과 데이터쇼핑 GS마이샵, 유튜브 채널 GS25 이리오너라, GS SHOP에서 볼 수 있다. 도전! 쇼퍼모델은 GS샵 일반 고객 10명을 선정해 모델처럼 변화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비슷한 콘셉트로 진행했던 '메이크오버쇼'에 1000명이 넘는 고객이 지원하며 큰 인기를 끌자 이를 고객 투표까지 포함된 오디션 형식으로 방송 포맷을 변경하고, 방송도 총 6회차에 걸쳐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확대 편성했다. GS샵은 최종 10명의 쇼퍼모델 중 전문가 평가와 고객 평가를 합산해 최고 모델 3명을 선정해 상금 300만원과 샤피라이브 방송 출연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은정 TV홈쇼핑사업부문장 상무는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 눈높이에서,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라며 "고객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쌓기 위해 방송 시간을 투자하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많은 관심과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K스토아는 지난달 일반인 모델 '헬렌카렌 퀸' 6인을 최종 선정했다. 앞선 6월 한달 간 진행된 '헬렌카렌 퀸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6인은 TV쇼핑 주요 고객층인 4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선발됐다. '헬렌카렌 퀸'은 앞으로 스타일링, 숏폼 영상 제작 등 클래스에 참여해 자발적인 모델 활동을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SK스토아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인 'SK스토아 쇼핑라이브'와 TV쇼핑 방송에 직접 모델로 출연하는 역할도 체험할 계획이다. SK스토아는 이들을 통해 고객에게 더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충성 고객층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지난 3월 '인간 무신사' 6명을 선정해 이들의 화보를 홍대와 합정, 도산공원 등 서울 시내 곳곳에 선보였다. 모델 발굴은 자체 SNS 패션 커뮤니티 무신사 스냅(MUSINSA SNAP)에서 진행했는데, 2주 간 1300명이 참여해 3500건 이상의 콘텐츠가 업로드 됐다. 무신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신사 크루도 모집해 5월부터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 릴스(Reels) 크리에이터로 키우고 있다. 릴스와 라이브에 지속적으로 이들이 등장하면서 크루의 팬덤도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마케팅에서 판매하는 감정이 판타지에서 동질감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일반인 모델의 평범함이 도리어 특별함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9 14:32:4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