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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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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11월 이달의 와인은 '아르헨티나 vs.미국'

세븐일레븐은 11월 MD 추천 와인 기획전으로 '아르헨티나 vs 미쿡' 와인전을 진행한다고 7일 알렸다. 세븐일레븐의 '이달의 MD추천 와인'은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와인MD가 엄선해 추천하는 상품으로 매월 콘셉트에 맞게 그 달에 즐기기 좋은 가성비 와인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아르헨티나 vs 미쿡 와인 기획전은 최근 편의점 와인에 대한 인기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전통 와인 강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구대륙 와인에서 벗어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신대륙 와인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소개하는 와인은 '브로켈 말벡', '이스까이 시라 비오니에', '덕혼 디코이 멀롯' 등 5종이다. 아르헨티나 와인은 해발 9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안데스 산맥의 눈이 녹아 포도밭에 흐르기 때문에 가장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와인으로 꼽힌다. '브로켈 말벡'은 미국 유명 일간지 뉴욕타임즈가 'Best Buy'로 선정한 특급 가성비 와인으로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인 말벡 열풍을 일으킨 와인이다. '이스까이 시라 비오니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에게 "약 25년 이상 숙성이 가능한 유혹적인 쉬라즈"라며 극찬을 받은 와인이다. '덕혼 디코이 멀롯'은 사랑스런 오리 심볼로 유명한 미국 와이너리 '덕혼 티코이' 의 대표 와인으로 다크 초콜릿 향과 미네랄리티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세븐일레븐은 이 밖에도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아르헨티나)', '서브미션 까버네쇼비뇽(미국)', 덕혼 디코이 까버네(미국)'도 이번 와인전에 함께 출시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7 10:06: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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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업계 최초 '토트넘 홋스퍼' 공식 라이선스 상품 판매

GS25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라이선스를 맺고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GS25는 지난달 31일부터 '토트넘 홋스퍼' 컬래버레이션 상품 '토트넘신발튀김' 판매에 나섰다. 지난 8월 편의점 업계 최초 체결한 공식 라이선스 계약의 첫 상품이다. 닭가슴살을 축구화 모양으로 형상화해 튀긴 상품이다. 고물가 사태로 주점이나 식당에서 축구 경기를 관전하는 이들보다 집에서 즐기는 이가 많을 것으로 보고 기획했다. GS25관계자는 "출시 전인 지난달 25일 한 SNS에 해당 상품의 이미지가 올라간 이후, 폭발적인 고객의 관심이 이어졌다"며 "출시 후 현재 치킨 전체 상품 매출 1등을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상품보다 매출이 30% 이상 날 정도로 고객에게 확실한 호응을 받고 있다"고 했다. GS25는 토트넘 축구 선수들의 건강한 이미지를 살려 믹스넛, 피쉬앤칩스삼각김밥, 닭가슴살, 우유 등 토트넘 홋스퍼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11월 중 추가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이달 말까지 토트넘신발튀김을 구입하고, GS&POINT를 적립하면 스탬프가 1개가 생성된다. 스탬프 3개당 한번의 응모가 가능하며 토트넘 굿즈는 물론 GS25 30만원 상품권,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행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지급된다. 한편 내년 1월까지 '손흥민과 함께하는 2022 크리스마스 씰' 독점판매도 하고 있다. 전국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판매 중이다. 14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사전 예약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손흥민 축구공, 뱃지세트, 응원타월, 포토카드 등을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7 10:04: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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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유튜브 쇼핑 파트십 강화해 새 판매채널 확보

11번가가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한 라이브 쇼핑 방송을 40여개 선보이기로 했다. 11번가는 오는 11일 열리는 '그랜드 십일절'을 맞아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20여 개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협업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영자씨의 부엌(요리) ▲애주가TV 참PD(요리 리뷰) ▲산적TV 밥굽남(먹방) ▲꾸삐(레고) ▲에이트(IT/테크), ▲히밥(먹방) ▲서울리안(IT/테크) 등이다. 여기에 더해 연말까지 20여 개를 더 추가 방송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지난 5월부터 앱 내 'LIVE11' 방송을 LIVE11 유튜브 채널 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채널에서 동시송출했다. 지난 10월 말까지 총 140여개 방송을 진행했으며 11월에 130여개 방송이 예정 중이다. 11번가는 10월부터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스트리밍에 11번가 판매상품을 연동하는 기능을 본격 활용하기 시작했다. 유튜브가 제공하는 '쇼핑'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에 11번가 상품을 연동하기 시작하면서, 방송 중 크리에이터들이 소개한 상품은 방송 화면 및 하단에 생성된 '상품' 배너를 통해 11번가로 이동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크리에이터들의 방송을 매개로 새로운 판매채널과 신규고객 유입의 기회를 창출한 것이다. 지난 10월 총 6명의 크리에이터와 유튜브에서 진행한 라이브 쇼핑은 하루 거래액 최대 3억원(서울리안×삼성전자)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매 고객 분석 결과, 평소 11번가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패밀리(FAMILY)' 등급 고객의 비중이 방송 전 10%에서 방송 후 8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11번가는 유튜브를 활용한 쇼핑 방송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상공인부터 대기업 제품까지 다채로운 라이브 판매상품 엄선 ▲라이브 상품 콘셉트에 맞는 크리에이터 섭외 ▲예능 콘텐츠 기획 및 방송운영 가이드 지원 ▲기획, 편성, 송출 등 기술 지원 ▲방송 사전 홍보마케팅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7 09:40: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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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 하루 1잔 이상 커피 마시고 월 10만원 이상 지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하루 1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6일 월간소비자 10월호를 통해 우리나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홈카페 소비자 인식 및 지출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5.8%는 하루 1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2회 이하로 마시는 사람은 4.0%에 불과했다. 주 5~6회는 12.2%, 주 3∼4회는 8.0%로 나타났다. 커피 구입비를 지출처는 커피 전문점이 40.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캡슐커피·원두커피·드립백이 36.4%, 배달앱 25.5%였다. 응답자 4명 중 3명은 가정에서 캡슐커피 머신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이용자의 75%는 커피머신 구입 후 커피 음용 빈도·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44%는 커피머신 구입 후 커피 관련 외식비 지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커피머신은 최고 288만원에서 최저 6만 4000원으로 조사 됐고, 전자동, 반자동, 캡슐머신 순으로 비쌌다. 김진아 서울YWCA PM은 "수입 커피머신의 경우 국내·외 가격 차이가 커 가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홈카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 지향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6 15:53: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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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에도 훨훨 날아오른 롯데쇼핑…체질개선·신기술 도입으로 성장 박차

롯데쇼핑이 체질 개선 후 계속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이어 부진을 겪은 롯데쇼핑은 11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자사 인재만 등용하던 '롯데 순혈주의'의 관례를 깼다. 이때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겸 부회장(전 홈플러스 대표)를 포함해 외부인사가 대거 영입 됐고, 전반적인 기업문화 쇄신이 이루어졌다. 롯데쇼핑 측은 분기별로 계속 이어지는 성장세에 신기술을 도입하며 주마가편(走馬加鞭)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4일 공시에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매출액은 4조133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3058억원에서 –9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 순이익의 적자 전환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가전 시장 침체로 하이마트 영업권(-2315억) 등이 손상차손 -2594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조 68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8% 성장한 2932억원이다. 당기 순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3분기 성적표에서 롯데쇼핑 내 계열사 전반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3고(고물가·고금리·과환율) 사태로 인한 유통가 전반의 부진은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 백화점과 마트가 코로나19에 의한 휴점 영향이 기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 상승폭이 컸다. 대표 사업부인 백화점은 매출이 7689억원으로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패션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기존점의 매출이 17%가량 증가했다. 명품 중심 패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마트는 매출이 5% 증가한 1조 5596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325억원이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친 점포인 제타플렉스 등을 통해 매출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리뉴얼한 5개 점포 매출은 15% 증가했다. 현재 리뉴얼 된 점포의 수는 지난해 8개점을 합쳐 총 13개 점포다. 슈퍼는 매출 3515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 보다 8% 줄었으나 20개 점포를 폐점하면서 판관비가 줄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e커머스는 아직 적자 상태다. 3분기 매출액은 4% 증가한 251억원, 영업적자는 378억원이다. 매출은 오픈마켓 매출 신장에 모바일 상품권, 관계사 홈페이지 등 전문사업 강화 영향으로 증가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이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외부 경제 요인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계열사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백화점의 적절한 수요 대응과 마트·슈퍼의 리뉴얼 및 효율화 등이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다. 향후 e커머스 관련 투자를 대대적으로 단행해 성장세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 재무본부장은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일 영국 온라인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장보기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알렸다. 오카도는 유통기업에 통합 최첨단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제공한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6 15:51: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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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임직원 함께 2.5억보 걸어 결식아동 지원

SSG닷컴이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쓱 드림 걷기 캠페인을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쓱 드림 걷기 캠페인은 10월 한 달 간 진행한 하반기 기부 캠페인이다. 누적 걸음 수가 1억 보를 초과하면 회사가 1000만원을 기부하는데, 이번에는 지난 달 중순 1억 보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최종적으로는 약 2억 5000보를 기록했다. SSG닷컴은 오는 18일 기부금 1000만원을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결식아동 식사 지원 및 건강검진 활동에 기부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4월에 진행한 걷기 캠페인에서는 누적 걸음 수 1억 8000보를 달성해 세이브더칠드런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지진 피해를 입은 울진 지역 아동을 돕는데 사용됐다. 올해 SSG닷컴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 2회 걸은만큼 기부하는 '쓱 드림 걷기 캠페인'과 패션, 유아동, 반려동물 용품 등 킬러 카테고리와 연계한 기부 활동도 지속 중이다. 이밖에 도서 나눔 캠페인, 헌혈증 기증 캠페인, 희망배달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쓱 드림 걷기 캠페인'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뿐 아니라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6 14:47: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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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부모님 사진에도, 아들딸 사진에도 '아디다스 슈퍼스타'

1980년대 패션스타들에게서, 또 2022년 현재의 패션스타들에게서 한결 같이 보이는 제품이 있다. 흰 바탕에 검은 줄 세 개, 바로 아디다스의 '슈퍼스타'다. 스퍼스타는 1969년 아디다스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만든 농구화 슈퍼그립의 리뉴얼 상품이다. 1970년대, 슈퍼스타를 신은 NBA '슈퍼스타'들이 큰 성과를 거두며 '완벽한 농구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나이키의 에어조던이 나오기 전까지 큰 인기를 누리던 슈퍼스타는 잠시 명성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1980년대 전설적인 그룹 Run DMC가 슈퍼스타를 신고 나타났다. 슈퍼스타가 스트릿 패션 스니커즈의 대명사가 되는 순간이었다. 53년째 이어지는 인기의 시작이기도 했다. 스니커즈하면 으레 나이키의 조던 마니아들을 떠올린다. 수백 종에 달하고, 일부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나이키 조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그러나 최근 리셀시장에서 슈퍼스타 또한 점차 프리미엄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패션이든 잘 어울리는 만큼 실제 사용을 위해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물론, 출시 후 50년이 넘은 만큼 아주 오래 전 상품을 수집하려는 마니아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슈퍼스타를 찾기 때문이다. 대표상품인 오리지널을 색반전한 듯 검은 바탕에 흰 줄 세 개가 어울린 프리미엄 빈티지 에이징 블랙이 있다. 100달러(약 14만원)에 출시 됐음에도 현재 리셀 시장에서 2배 가격인 3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리지널과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 프리미엄 화이트 블랙도 현재 23만원 선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물론 내내 오리지널 디자인 만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아디다스는 슈퍼스타 오리지널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고 실험적인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아디다스는 전 세계 11개 주요 도시의 유명 지역 음식점과 컬래버 한 '아딜리셔스' 스니커즈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딜리셔스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를 관통하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음식 문화의 특징을 스니커즈에 반영하는 특별한 시도다. 아디다스는 유명 디자이너 또는 명품 브랜드 등과의 컬래버를 진행하는 관성에서 벗어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처음 공개한 상품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인 태극당과 아디다스 슈퍼스타가 협업한 '슈퍼스타 태극당'이었다. 슈퍼스타를 바탕으로 숱한 기업과 컬래버레이션 해 출시한 다양한 상품은 실험적인 도전으로써 의미도 크지만 고객들에게 큰 영감을 던지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아디다스는 슈퍼스타를 기본 디자인으로 장난감 기업 '레고(LEGO)'와 컬래버해 '레고×아디다스' 상품을 내놓았다.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신을 수 있도록 크기를 맞췄다. 레고로 된 슈퍼스타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수많은 레고 마니아와 슈퍼스타 마니아들이 열광했다. 특히 쌓고 조립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레고기 때문에 수많은 형태의 자신만의 슈퍼스타를 만들어 SNS에 올렸다. 물론 디자이너 또는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선보이기도 한다. 지난 5월 아디다스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와 협업한 '트리플S'를 선보였다. 타 브랜드와 컬래버를 꺼리는 발렌시아가와의 컬래버로 주목받기도 했다. 슈퍼스타 시리즈의 일부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슈퍼스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슈퍼스타의 정체성과 발렌시아가의 감각이 더해진 트리플S는 140여 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출시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소진됐다. 스니커즈 마니아들을 들뜨게 하는 수많은 한정과 높은 리셀 가격만이 스니커즈의 가치를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슈퍼스타는 52년간 수많은 이들의 신발로 세상을 누비고, 때로는 패션 트렌드의 선봉장에 서기도 했다. 오래 전, 부모가 20대였던 때 한껏 멋낸 사진 속에서도, 오늘 '힙스터'라는 별명을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린 20대 아들딸의 사진 속에도 슈퍼스타는 함께 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3 16:41: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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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명품 감정 역량 고도화에 전문 명품감정센터 열어

트렌비가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운영해 온 명품 감정 서비스를 지난 2일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고 '한국정품감정센터'를 설립했다. 트렌비는 그동안 명품 구매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정품 신뢰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문 감정사 40여 명을 직접 채용하여 자사 판매 상품을 직접 검수하는 명품감정센터를 운영해 왔다. 감정 능력이 고도화되고 이에 대한 수요가 포착돼 기존 감정 서비스를 '한국정품감정센터' 독립 법인으로 분리해 사설 감정 기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정품감정센터는 트렌비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명품 전문 감정 기관으로, 트렌비 고객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 유상으로 감정을 신청할 수 있다. 트렌비 관계자는 "트렌비가 감정 서비스를 전문으로 한 독립 법인을 설립하고 정품 검수 역량을 강화하는 이유는 아직도 가품 걱정이 만연한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한국정품감정센터'는 트렌비를 통해 거래된 수만 건의 감정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감정사들의 역량 또한 국내 타 사설 감정 기관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전문 감정 기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3 15:11: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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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에 '시니어마켓' 열고 노인 일자리 상품 판매 나서

홈플러스가 3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노인생산품을 판매하는 '시니어마켓'을 온라인에 개설하고 할인 이벤트를 연다. '시니어마켓'은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단에서 생산한 노인생산품의 구매 촉진을 위해 기획했다.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단은 소규모 매장 등을 노인이 공동 운영하고 상품 판매 수익금으로 임금을 보전하는 보건복지부 일자리 사업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을 통해 판매 되며 품목 카테고리는 식품, 일상용품 등이다. 오는 16일까지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1개만 구매해도 무료배송 해준다. 홈플러스는 노인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시니어마켓은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 입점 심사절차를 일부 완화하고,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 해당 상품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이다. 또 전국 110여 개 문화센터에서 시니어 디지털 강좌, 실버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 등 시니어 전용 강좌를 운영 중이다. 2011년에는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했다. 신건호 홈플러스 대외정책총괄은 "어르신들의 정성과 숙련된 기술로 생산한 상품의 원활한 판매를 돕고, 노인생산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홈플러스 온라인에 '시니어마켓'을 개설하게 됐다"며 "향후 고령친화산업 등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 및 상품 판로 확충을 지속해 ESG 경영 모범사례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3 15:09: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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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高)·참사… 4분기 유통업계 매출 '먹구름'

4분기 유통가 매출을 두고 우려가 가득하다. 백화점 업계 가을 정기세일을 거쳐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광군제, 블랙 프라이데이, 12월 연말연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4분기 쇼핑대목은 유통기업의 한 해 매출을 좌우할 정도다. 특히 올해는 카타르월드컵 또한 11월부터 12월까지 있어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올해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달 있었던 이태원 핼러윈 참사까지 더해져 유통가는 말 못할 시름을 앓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지난 초여름부터 고물가 사태의 수혜를 입은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을 이어가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109.21(2020=100)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6.3%를 기록한 후 9월까지 미미한 하락세를 보이던 물가가 다시 상승했다. 유통가 향후 매출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이 7.3%(채소류 21.6%, 축산물 1.8%), 수산물 6.5%, 외식 물가 8.9% 상승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까지 6.5% 오르면서 4분기 소비심리 위축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소비심리 위축을 방어할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본다. 특히 '데이' 마케팅이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불편하고 억지스럽다는 식의 고객들의 불만이 감지돼 더욱 조심스럽다. 유통가는 핼러윈 참사 직후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대부분 취소했다. 이어 11월 말까지 예정했던 이벤트와 행사, 데이 마케팅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잠정연기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와 롯데는 맞불 놓듯 같은 기간 연 그룹 통합 행사 '쓱데이', '롯키데이'를 취소하고 백화점 외부 단장 행사까지 잠정연기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 서울 중구 명동 본점의 크리스마스 외벽 장식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고 현대백화점 또한 크리스마스 점등 이벤트를 중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 A씨는 "사회 전반에 핼러윈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슬픔과 애도가 이어지고 (우리)기업 또한 참사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며 "몇 개월 준비한 행사 또한 잠정 연기 된 상태고 행사 개최 여부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예정인데 여타 기업들 또한 비슷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품목도 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6%를 넘나들던 6, 7월 편의점 도시락 매출과 도시락 반찬으로 각광 받는 상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이러한 현상은 편의점, 마트, 외식업계 전체에서 나타났다. 지난 7월 이마트24의 도시락과 조리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39% 올랐는데 판매율이 급격히 늘어난 지역은 오피스 상권(68%), 독신주택가(54%)로 나타났다. '가성비' 식사 메뉴가 주를 이루는 한솥도시락도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같은 기간 한솥도시락에서는 오피스 상권의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약 15% 늘었다. 마트업계에서도 델리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홈플러스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6월18일~7월17일 델리 코너의 오전 11시~오후2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했다. 물가 상승률에 따라 마진율이 계속해서 줄어들다 보니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과 마진율, 납품가 등을 적절히 밸런스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업계 고민이 크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한 때 델리 상품에서 매출 상승 효과를 본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 가격 책정 시 통상 '얼마면 사겠는지' 즉, 가격 적정선에 대해 조사하고 가격을 정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격을 너무 낮추려다 보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을 무작정 낮추진 못한다"며 "원재료를 대규모 물량으로 사전 확보하고, 제반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재료 작황과 인건비, 유류대, 환율 등 요소가 가격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인데, 현재 모든 요소들이 총체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 B씨는 "데이 마케팅이 축소되고 객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 하락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상품군은 연말연시 분위기대로 '특별함'을 강조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대로 가성비를 강조한 품목을 중심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 납품기업은 판로개척을 위한 판매전이 큰 매출 상승 효과를 보기 때문에 관련 행사는 조촐하게나마 진행할 예정이다"고도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2 15:53: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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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제주항공에 1098억원 출자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

애경그룹이 AK홀딩스를 통해 제주항공에 약 1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한다. 1일 AK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097억7500만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출자는 오는 14일이며 출자 목적물은 제주항공의 기명식 보통주 1375만6269주다. AK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달 1300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제주항공이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출자금도 일부 조정됐다. AK홀딩스는 팬데믹 사태를 맞은 후 제주항공에 3차례에 걸쳐 대규모 출자를 단행했다. 2020년과 지난해 각각 688억원, 884억원 규모 출자를 해 제주항공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AK홀딩스는 이번 출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 기단 도입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신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운항거리와 운항시간이 확대될 뿐 아니라, 높은 연료 효율의 항공기 운용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가 어려웠던 만큼 최대주주로서 당연히 증자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당초 교환사채는 1000억원 규모를 예상했으나 차세대 기단 도입 후 운항 거리 확대에 따른 신규 노선 개척 등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예상을 웃도는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1 16:59: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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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英 최첨단 유통 물류 솔루션 도입한다

롯데쇼핑이 1일 영국 3위의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장보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통합 최첨단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 오카도는 영국 온라인 장보기 기업으로 배송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영국 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점유율 13.3%를 확보했다. 3위 기업이지만 직원 수는 1만8600만 명 수준으로 1위 기업 테스코 직원 수 31만 명의 5% 수준이다. 최근에는 오카도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물류센터 배송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OSP의 자동화 물류센터(CFC·커스터머 풀필먼트 센터)는 자체 개발 로봇과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통해 집대성한다. 거대한 벌집 모양의 물류센터는 바퀴 달린 로봇에 의해 꺼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오카도 측에 따르면 AI의 도움을 받아도 한 사람이 시간 당 꺼낼 수 있는 상품은 최대 200개인 반면, CFC에서는 로봇 한 대가 시간 당 700개 물품을 꺼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Kroger), 캐나다의 소베이(Sobeys), 호주의 콜스(Coles)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양사 협력 체결식에는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자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과 오카도 그룹 CEO 팀 슈타이너(Tim Steiner), 오카도 솔루션 CEO 루크 젠슨(Luke Jensen) 등이 참석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는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인 오카도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1 16:43: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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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위기론, 엔데믹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대형마트 위기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출점 제한 조치와 새벽 중 영업시간 규제 속에서 생존을 위해 점포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하며 고군분투 중이지만 달마다 매출액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규제 해제를 기대했지만 이 마저도 소상공인 단체의 반대 등으로 답보 중이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까지 맞으며 대형마트 업계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지만 대형마트 부문은 0.3%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한달 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돼 수도권에서 4단계, 전국적으로 3단계를 이어간 것을 감안하면 매출 등락이 우려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엔데믹(풍토화) 시작 후에도 대형마트업계는 8월을 제외하고 2% 미만의 매출 상승을 이어갔다. 오히려 본격적인 고물가·고금리 사태가 시작한 5월에는 -3.0%를 기록하며 하락하기까지 했다. 앞서 전년 동기 대비 9.9%의 매출 상승폭을 보인 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최상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되던 때다. 업계에서는 최근 닥친 3고 사태와 온라인 장보기의 활성화를 매출 하락세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단기적인 마케팅 활동이나 노력을 통해 극복하기에는 어려운 대외적 여건에 따른 감소세여서 업계 전반이 침울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알려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월 -0.7%를 기록한 후 7월(-0.4%)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8월 반등 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월 중 소비심리가 잠시 회복하고 대형마트 업계 또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한 원인으로는 엔데믹 후 처음 맞는 휴가철과 9월 초 있었던 추석 명절이 지목된다. 반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다.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455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활성화로 음·식료품의 거래액 증가율도 1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장보기에 소극적이었던 50대 이상 연령층까지 합세하면서 시장 성장세가 무서운 상황이다. 3고 사태가 온라인 장보기 시장 성장을 부추긴다는 해석도 있다. 온라인 장보기는 스마트폰을 통해 순식간에 수많은 물품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킨게임으로 치달은 e커머스 업계가 쏟아내는 할인 혜택도 크다. 반면 대형마트 업계는 최저가 경쟁에 나섰다가 최근 조기종료했다. 이마트는 이번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최저가 정책 '가격의 끝' 행사를 3개월 만에 중단했다. 롯데마트도 이마트에 맞불 작전으로 놓은 최저가 판매를 올해 중단했다. 현재 최저가 수준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홈플러스가 유일하다. 홈플러스는 올 초부터 물가안정 최저가 보상제를 시작해 1000여 가지 상품을 경쟁사 주요 상품 가격과 비교·검색해 조정하며 이어가는 중이다. 야심차게 내건 최저가 정책을 대형마트 업계가 중도 포기한 이유는 고환율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덤핑까지 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원 단위까지 깎는 10원 경쟁으로 전락하면서 아예 마진이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이를 납품 업체에 전가할 수 없기 때문에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로 근거리 배송산업과 체험형 매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마트를 거점으로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마트 내 물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체험형 매장 또한 최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이 각각 마트 내 주요 소비품목인 신선식품 가짓수를 대거 늘리고 체험형 매장을 메인 점포로 둔 리뉴얼 점포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근거리 배송 산업은 결국 새벽배송 사업 없이는 유입 고객이 적을 수밖에 없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논문을 통해 대형마트 억제를 통한 전통시장 산업 보존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이 났고, 대형마트가 오히려 인근 상권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며 대형마트 규제해제 반대 여론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1 16:16:0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