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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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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독하고 길어진 폭염에 유통가는 ‘폭염효과’ 톡톡

올여름 유통가가 폭염 효과를 톡톡히 경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기준 폭염일수는 총 14일로, 같은 기간 평년값인 10.2일 대비 4일 더 길다. 폭염이 처음 시작된 시기도 지난 10년 사이 2번째로 이른 5월 16일(강릉, 경주 등 13개 지역)이었다. 서울 기준 강수일수도 6월에는 11일, 7월에는 19일에 이르러 평년값 6월 9.9일과 7월 16.3일을 훌쩍 넘겼다. 전보다 더운 날씨와 잦은 비에 유통업계는 특수 아닌 특수를 누렸지만 동시에 인명사고도 일어나면서 향후 심화될 기후 온난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시급해졌다. 24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유통업계에서도 폭염과 관련한 다양한 현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수요가 크게 떨어졌던 배달/배송 서비스 이용률이 상승했으며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에어컨, 선풍기, 냉감의류, 아이스 음료 매출이 크게 뛰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엔데믹(풍토화)이 본격화했음에도 온라인 배송 서비스 이용자와 매출이 크게 늘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20여 일간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으며,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45% 급등했다. 열대야 영향으로 22시(27%), 23시(30%) 등 심야 방문 건수 역시 크게 늘었고, 같은 시간대 신규 방문 건수 역시 각각 40%, 39% 증가했다. 에어컨(686%), 휴대용 선풍기(539%), 써큘레이터(215%) 등 여름가전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패션/리빙업계에서는 기능성 냉감 원단을 활용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신소재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올해는 냉감 침구류 수요가 4월부터 시작돼 장마가 끝난 직후인 8월 초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대명소노시즌의 홈라이프브랜드 소노시즌은 4월 냉감 침구 출시 후 5월 한 달간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4배인 330% 증가했다. 올여름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소노시즌 관계자는 "지난해 6~8월에 비해 올해 6~8월에만 판매 건수가 447% 증가했고 매출은 369%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냉감소재 침구류 매출은 지난 7월 장마 직후 치솟았다. 장마 직후인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냉감소재 침구류 매출이 전년 대비 43.1% 증가했는데, 특정 브랜드에 국한하지 않고 대부분 브랜드에서 골고루 품절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여름 침구 특가 제품은 완판됐다"며 "인기 제품은 신규 리오더를 통해 물량 수급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아이스 음료' 매출은 수직 상승했다. 매년 여름 아이스 음료 매출이 폭주하곤 했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랐다. 엔제리너스는 올해 가장 더운 기간이었던 7월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빙수 메뉴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32% 이상 증가하며 높은 기온에 더불어 함께 상승하는 제품 판매 추이를 보였다. 특히 평균 기온이 33℃를 웃돌며 가장 더웠던 8월 1주차(7월 30일~8월5일)에는 빙수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즉석 커피가 고물가 현상까지 맞으며 매출이 크게 뛰어, 올해 업계 전체 기준 10억 잔 판매도 가능하겠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편의점 4개사가 판매한 즉석커피는 약 6억 잔이다. 폭염에 여름 상품 매출이 고신장했지만 고열작업 중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일어났다. 지난 6월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폭염 속 카트 업무를 하던 김동호(29)씨가 쓰러져 사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 김동호씨 사건 후 일정 온도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노동자들이 반드시 휴게 시간을 갖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마·폭염·태풍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수급도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선물세트용 사과로 쓰이는 홍로(상품, 10㎏)의 평균 도매가는 18일 기준 9만7920원으로 1년 전(6만6188원)보다 47.9%나 올랐다. 배는 올해 수확한 원황(상품, 15㎏) 품종의 도매가가 5만5840원으로 1년 전보다 20.2% 더 비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보다 덥지 않은 여름이었지만 올해는 역대급 더위를 기록했다"며 "몇 년 전부터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기상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필요한 상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앞으로 기후 데이터가 유통업계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4 15:57: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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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2023 쌀 품평회 장관상 수상 상품 판매

11번가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쌀 플러스 마켓' 기획전을 열고 '2023 쌀 가공품 품평회' 선정 대표 쌀가공품을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품평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이 확정 된 상품 8종 중 6종이다. 판매에서 제외하는 상품은 주류 2종이다. 구체적으로는 ▲명미당 평택인절미 흑임자 ▲대두식품 화과방 현미 베이글 ▲생어거스틴 소고기 쌀국수 ▲CJ제일제당 햇반 솥반 전복내장영양밥 ▲엄지식품 렌틸콩 퀴노아 영양밥 바 ▲씨알푸드 씨알로 유기농 쌀시리얼과 함께, ▲쌀·콩·천일염 등 우리 농산물을 발효시켜 만든 진미 우리쌀 춘장 ▲ 고소한 임실치즈를 품은 홍성풀무 유기방아 감자치즈볼 등이다. 11번가는 품평회 평가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던 각종 쌀가공품도 함께 선보인다. 기획전 상품에는 최대 '10% 즉시할인' 혜택이 행사 기간 제공된다. 권정웅 11번가 마트담당은 "매년 쌀을 재료로 한 다채로운 응용식품이 출시되고 상품 경쟁력 또한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이번 상품들은 다양한 쌀가공품 중에서도 맛과 품질, 상품성까지 두루 갖춘 팔방미인형 제품"이라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양질의 쌀가공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4 10:51: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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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맞아요?" 커피 이어 빵까지… 편의점 업계, 빵 전쟁 2차전

편의점 업계가 전문 카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커피부터 베이커리까지, 전문점 부럽지 않은 퀄리티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고물가 현상으로 편의점 즉석 커피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자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베이커리 상품 품질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SPC삼립의 포켓몬빵을 시작으로 베이커리 관련 상품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포켓몬빵이 출시 한 달만에 10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편의점 업계 내에서도 캐릭터 상품과 결부한 다양한 빵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SPC의 경기도 평택 소재 제빵공장 내 사고 후 관련 상품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 봄부터 고물가 현상과 예년 보다 더운 날씨로 편의점 즉석커피가 인기를 끌며 디저트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면서 편의점 빵 2차전이 시작됐다. 편의점 CU는 이날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BakeHouse405)'를 론칭하고 첫 상품으로 '소프트롤링'을 선보였다. 소프트롤링은 1800원에 불과한 가격이지만 빵의 결대로 찢어서 즐길 수 있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준휘 MD는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해외 선진 기업과의 제휴는 물론 국내 우수 전문 중소업체와의 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점점 더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 그대로 맛있는 빵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롤링에 이어 이달 30일에는 시그니처 페스츄리 상품도 선보인다. 오랜 시간 고객에게 사랑을 받아온 혼당 페스츄리 메뉴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3가지 맛을 더했다. 초코 혼당부터 고소한 황치즈, 진한 말차 등 4가지 맛(스위트, 초코, 황치즈, 말차)을 선보인다. GS25는 지난 6월 '혜자로운 맘모스빵'을 출시하며 편의점 상품으로는 비싼 가격인 4900원을 책정했다. 편의점 베이커리 상품이 보통 2000원 내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2배가 넘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출시 후 베이커리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7월 GS25의 일반빵 카테고리 인당 구매 가격이 전년 대비 22% 늘었다. 압도적인 크기와 함께 높은 퀄리티가 매출의 비결이다. GS25는 CU보다 앞서 2021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론칭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브레디크는 출시 2년 만에 판매량 150만 개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브레디크의 7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9.4% 신장했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으로 재미를 봤다. 2021년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움'을 출시한 후 꾸준히 프리미엄 빵을 출시 중인데, 세븐일레븐의 올해 상반기 빵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청정 제주우유와 컬래버해 PB 세븐셀렉트를 통해 '제주우유빵'을 추가 출시했다. 프리미엄 원유와 고품질 버터를 아끼지 않고 사용했다. 지난 1월 출시했던 제주우유 생크림빵은 한 달 만에 50만 개가 판매 되는 기록을 세웠다. 김민종 세븐일레븐 베이커리 담당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빵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차별화된 원료의 프리미엄 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편의점 빵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빵의 맛과 품질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3 15:51: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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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유통가의 탄소중립을 위한 오늘 모습은?

유통업계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대표적인 B2C 업종으로 업계 내 다양한 움직임이 곧 고객들의 생활상과 문화에 반영된다. 책임의 막중함을 인식한 유통업계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하기 전부터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8월 22일 '제20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메트로경제>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유통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은 ▲고객참여형 캠페인 진행 ▲협력사에 친환경적 경영 지원 ▲비건 관련 브랜드 및 상품 전면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 환경캠페인 브랜드 'RE:EARTH'를 론칭하고 '리얼스 마켓'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환경 정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 행사를 열었다. 비치코밍은 해변에 떠밀려온 표류물과 쓰레기를 줍는 해변정화 활동으로 지난해 제주도와 강원도 양양에서 처음 개최 후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은 캠페인 현장에 리얼스마켓을 열고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정화 활동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고 이들이 주운 결과물을 다양한 친환경 물품으로 교환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플로깅'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비치코밍을 정례화 하는 한편, 일상에서 쉽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많은 협력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만큼 협력사의 탄소중립 경영 지원하는 곳도 많다. 대표적으로 CJ온스타일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우수 협력사 30곳에 총 1억 원 상당의 종이 테이프 및 종이 워터팩을 지원, 배송을 마칠 예정이다. 협력사당 종이 테이프 최대 2000개, 아이스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이 워터팩 1만9000개 수준이다. 협력사에 종이 테이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은 지난해 9월에도 진행한 바 있다. 비닐 소재 대비 30% 이상 비싸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도입하지 않았던 중소기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종이 워터팩까지 포장재 항목을 확대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징은 사회적으로 참여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이번 지원 사업으로 협력사의 친환경 포장재 도입 계기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비건(Vegan) 브랜드와 상품을 론칭해 전면에 광고하며 소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감소를 유도 중인 기업도 많다. 비건은 최근에는 탄소 중립 실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해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중 14.5%는 가축 사육을 위한 사료 생산과 사육과정에서 비롯한다. 미국 농무부(USDA)의 데이터에 따르면 육류 식단 선호 집단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3.3톤에 달하지만 소고기와 유제품을 배제하는 채식 식단 선호 집단의 탄소배출량은 1.7톤에 불과했다. 이에 기업들은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 등을 완전히 배제한 브랜드와 상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LF는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를 2019년 론칭하고 최근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아떼는 100% 비건 뷰티의 실천을 통해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개성까지 빛내주는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를 지향하고 있다. 아떼는 동물실험은 물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인증된 제조시설에서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전 제품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9월 중 자체 식물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출시하는 식물성 캔햄 신제품을 추석 선물세트 구성에 포함할 예정이다. 풀무원도 올해 설 선물세트로 공개해 반향을 일으킨 대체육 캔햄인 '식물성 지구식단 LIKE 런천미트'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한편,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시민연대가 2003년 에너지의 중요성과 화석원료 과다 사용에 따른 기후 위기 문제 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제정 후 정부는 기업과 민간의 적극 참여를 장려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2 15:18:3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