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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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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나면 끝?" 해외 전자기업, AS 배짱에도 방법 없다

수입 IT 브랜드가 여전히 수준 낮은 사후 서비스(AS)로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AS에 대한 법적 강제성이 없는 탓에 '배짱' 영업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1년간 영국 다이슨에 대한 불만 신고 건수가 864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전체 신고 건수(518건)를 벌써 뛰어넘은 것. 이 중 AS 불만만 538건에 달했다. 연맹은 다이슨이 소비자 수리 부품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AS 역량을 갖추지 않았음은 물론, 리퍼 제품 교체 약속도 이행하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일방적으로 사후 관리 정책을 변경해 재구매를 유도하는 등 소비자 불만을 샀다며, 소비자기본법 시행령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리퍼 제품 수급이 완료돼 처리하고 있다. AS 서비스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기본법 시행령 제8조2항 일반적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기업은 상품을 판매한 후 수리를 해야할 의무가 있고, 수리가 지체되는 불가피한 사유를 소비자에 알려야 한다. 수리 의뢰일로부터 1개월 후에도 인도하지 못할 경우 품질보증기간일 때는 같은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환급하고, 품질보증기간이 지났을 때는 구입가를 기준으로 정액 감가상각하고 남은 금액에 품목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정하는 일정금액을 더해서 환급해야 한다. 문제는 해당 법률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 간 분쟁에 조정절차를 거치는 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도 권고만 내릴 수 있을뿐 강제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IT업계 '배짱'영업은 만연한 상태다. 특히 해외기업과 브랜드 상품의 점유율이 높을수록 A/S 관련 문제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메트로신문이 취재한 결과 미국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인 C 키보드를 구입한 A 씨는 AS 자판에서 이상음이 나는 오류를 겪었지만 센터에서 정상 판정을 하고 블랙컨슈머 취급을 받았다. A씨는 "선심쓰듯 제품을 바꿔 주겠다고 하는데, 키보드 영상을 본 모두가 이상하다고 말했다"며 "직구로 저렴히 산 후 고장나면 버린단 마음으로 쓰라는 데 정상이 아니다. 다시는 안 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치게 수리기간이 길어지면서 서비스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대만 노트북 브랜드 A사 사용자 카페에서 B씨는 구입한지 4개월만에 제품 수리를 맡겼다가 자재 수급이 안 된다며 보름이 지체됐고, 결국 본사 후송까지 거절 당했다며 서비스를 포기했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글을 게시한 다음날 자재를 할당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허무하다는 글을 새로 올리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새로 진출한 회사가 국내 시장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AS 품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봤다.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부품과 자재 수급이 쉽지 않고 법률과 규제 파악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진출한지 오래된 브랜드는 AS 비용 절감과 경영상 문제를 원인으로 봐야 한다며, 이를 소비자가 감내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수입 IT 브랜드가 국내 진출 단계에서부터 책임을 회피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비판도 설득력이 높다. 국내 지사를 수익만 챙기고 문제가 생기면 쉽게 폐업할 수 있는 '유한회사' 형태로 설립하는 게 대표적인 예. 많은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하면서도 지사를 세우지 않고 유통사와 계약하는 형태다. 다이슨코리아는 물론 애플코리아와 최근 설립한 중국 티씨엘일렉트로닉스코리아 등이 모두 유한회사다. 샤오미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는 국내 지사도 없이 유통사와 계약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IT 업체 대부분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유한회사를 만들거나 유통 계약만 체결해 책임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쓴다"라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AS 품질을 높이는 투자는 뒷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21 15:16: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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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막스, OSS서 1년간 15만 개 악성패키지 발견

엔터프라이즈용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보안업체 체크막스는 자사 랩에서 지난 한 해 15만 878개의 악성 패키지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오픈소스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90%에 이르고 월 평균 70만 개 이상 오픈소스 기반 패키지가 배포 되면서 다양한 기업이 악성 패키지의 공격을 받고 있다.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의 경우 무단 액세스 권한을 얻거나 중요한 데이터를 훔치기 위해 취약한 종속성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시스템을 손상시키기 위한 공격 벡터로 악용되기도 한다. 대표적 사례로는 솔라윈즈(SolarWinds)와 같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공급업체의 배포판을 활용하여 더 큰 공격을 위해 시스템에 침해하는 행위나 로그포쉘(Log4Shell)의 예와 같이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의 생성에서의 우발적인 보안 결함 등이 있다. OSS의 위험 허용 범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은 초기 개발부터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소프트웨어 생성 및 배포의 전체 프로세스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는데,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공격하는 경우나 공급망의 취약점을 노리는 사례가 많은 상황이다. 2021년부터는은행권에서 배포한 오픈소스 패키지에 대한 공격까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 한편, 체크막스는 악성패키지가 SDLC(Software Development Life Cycle)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앤터프라이즈 네트워크의 아티팩트 서버에 적용하는 '체크막스 공급망 위협 지능형 API'를 개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21 14:37: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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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니 돌아오더라' 배달앱 3사, 이탈한 이용자 잡기에 안간힘

코로나19 3년간 유래없는 대번영을 누린 배달 앱(APP)의 사정이 녹록치 않다. 팬데믹 종식 후 역기저 현상을 각오했으나 고물가 장기화와 전세계적 불황 등 업계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외부요인이 닥치며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는 것이다. 20일 배달 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소비자 이탈과 결제대금 축소가 빨라지는 가운데 현금성 프로모션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10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직전월 대비 0.6%가 준 2949만 6304명을 기록했다. 배달 앱 3사는 2020년 3월 정부가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후 전면해제를 한 지난해 4월까지 약 4년 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배달 앱 조사에 따르면 2019년 3월 당시 5000억 원 수준이었던 배달 앱내 결제 금액은 2020년 3월 1조 200억 원, 2021년 3월 1조 7800억 원, 2022년 3월 2조 3100억 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 되고 만 1년을 앞둔 올 3월 결제대금은 1조 8700억 원으로 19.04% 하락했다. 배달 앱의 급격한 이용자 이탈과 결제 금액 축소는 엔데믹과 동시에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엔데믹 후 역기저 효과로 성장세가 둔화 되고 다소 이용자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시장이 축소되는 지경에 이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세계적으로 원유가 급등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배달비도 급격히 상승해 지난해 2월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낸 자료를 참고하면 평균 배달비는 5937원에 이르렀다. 3km 미만 거리에서 최저가는 3000원, 최고가는 6500원이었다. 배달비 급상승이 이용자 이탈에 큰 원인으로 지목되자 각 배달 앱은 배달비 할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록인(Lock-In)에 나섰다. 상시 할인은 물론 다양한 결제업체와 협약을 맺고 추가 할인을 이어갔다. 문제는 프로모션 경쟁이 곧 치킨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가감시센터가 9월 낸 최신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 내 배달비는 2개월 전인 7월 대비 평균 16.9% 올랐는데, 역으로 7월 평균 배달비는 5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이용자 수 또한 여기에 영향을 받고 있어 평균 배달비가 하락한 7월 배달 앱 전체 사용자(MAU)는 3040만 명으로 전월 대비 61만 명 증가했다. 그러나 배달비가 다시 오른 9월 2967만 8636명을 기록한 후 10월 2949만 6304명으로 떨어졌다. 더운 날씨로 외출을 기피한 것 또한 요인이지만 프로모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이용자 수에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해 영업이익 4240억 원을 기록했으나, 요기요는 1116억 원, 쿠팡이츠는 지난해 35억 원의 적자를 냈다. 배달 앱 3사 모두 이용자 이탈에 따른 현금성 프로모션이 실적 악화를 부를 것을 알지만 마땅한 대책이 있지 않다. 쿠팡이츠 또한 지난 3분기 쿠팡 실적발표 당시 김범석 창업자가 "이츠를 사용하는 와우 회원이 90% 늘었고, 혜택이 주어진 지역의 75% 이상에서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으나 쿠팡 유료멤버십 혜택 확대에 따른 결과로 사실상 현금성 프로모션에 가깝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5일 진행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에서 라이브쇼핑 서비스를 접고 인공지능(AI)와 퀵커머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전자랜드와 애플 프리즈비, 삼성스토어 등을 배민 스토어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 초 홈플러스도 입점했다. 그러나 쿠팡이 퀵커머스 서비스 지역을 송파·강동 일부 지역으로 축소했고, 퀵커머스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독일의 고릴라스(Gorillas) 등 해외 퀵커머스들이 수요감소로 실적이 둔화된 끝에 사업 철수를 이어가는 만큼 향후 전망은 알 수 없는 상태다.

2023-11-20 10:58: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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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배울 필요 없어' AI 기술 발전에 실시간 통·번역 현실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어려움 없이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히 상상하던 어린 시절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실시간으로 발화하는 말과 글을 인공지능(AI)가 즉각 분석해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AI 기술이 속속 상용화 하고 있다. 19일 IT·전자업계 곳곳에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상용화와 시범화를 선언하며 기술 경쟁 중이다. 실시간 AI 통·번역은 그동안 첨단 ICT 기술에 기대하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통역 기술을 위해서는 발화자 2인 이상의 사용 언어와 종류를 강세, 어투, 억양 등 음성학적 특징을 더해 즉각 분석하고 새로운 언어로 재창조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대한 언어 학습 데이터셋을 AI에 학습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구글 등은 2010년대 전 이미 실시간 무료 번역 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들로부터 방대한 데이터를 얻기도 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 또한 관건으로 초 단위 이하로 모든 과정이 처리돼야 한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통·번역을 위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 등이 비로소 현실적 이용에 어려움이 없는 수준에 이르자 잇따라 IT·전자업계에서 관련 기술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새로 나올 갤럭시S24 시리즈를 갤럭시 시리즈 최초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등 외부 서버를 이용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기능을 실행하는 형태로 보안 강도가 높다. 갤럭시S24는 온 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을 탑재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언어를 상대방의 언어로 받을 수 있는데, 통역된 대화는 오디오(음성) 형태나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플리토는 15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플리토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 서비스를 개시했다. 방한 외국인들을 돕고 이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피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로비에 우선 설치했다. 대화자 2인의 말을 AI가 텍스트로 변환, 고품질의 번역 결과를 투명 디스플레이 창에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현재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플리토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 서비스는 발화 문장의 텍스트화 및 AI 번역의 정확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한 플리토 자체 개발 'CT엔진'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기존 AI 번역 엔진과 STT(Speech-to-Text; 음성 텍스트 변환) 엔진을 고품질 다국어 병렬 코퍼스(말뭉치) 데이터 및 음성 데이터 학습으로 고도화해, 기존 STT와 MT(기계번역)의 정확도를 15~20% 이상 높였다.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축적되는 데이터의 학습을 통해 'CT엔진'의 정확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 앤디소프트는 실시간 AI 통역 플랫폼 서비스 '브릿(BRIT)'이 현재 삼광, 부산다문화국제학교, 부산소상공인연합회 등 61개 기업 및 기관과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브릿은 특히 다양한 언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는데 다수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다자간 대화도 실시간 통역할 수 있다. 박남도 앤디소프트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국제 전시컨벤션에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며 "'브릿'의 고차원 통역 서비스는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언어소통 솔루션으로 소상공인과 기업 경쟁력 강화,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19 11:56: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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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충북 제천시에 최저가 도전하는 유료 회원제 매장 열어

전자랜드가 17일 충청북도 제천시에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제천점'을 연다. 랜드500 제천점은 전자랜드가 선보이는 16호 유료 회원제 매장이며, 충청북도 지역에선 지난 7월 오픈한 '랜드500 율량점'에 이어 두 번째다. 랜드500 제천점은 717㎡ 규모의 2층 매장으로 1층에는 모바일과 IT존 및 건강가전존을 구성해 각종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2층에는 500가지의 온라인 최저가 도전 상품들과 전시 상품 특가존을 구성해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이번 개소에 앞서 김장 시즌을 맞아 스탠드형 및 뚜껑형 김치냉장고와 김장 용품을 함께 판매하는 김치냉장고 특별 전시 존도 마련했다. 제천점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기획했다. 선착순 할인 혜택과 수능 수험생 대상 휴대전화 오픈 특별가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전자랜드는 올해 유료 회원제를 시작해 가입시 500가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1만원)와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으로 나뉘며, 기존 전자랜드 멤버십보다 최대 20배의 포인트 및 최대 7% 추가 할인 혜택을 회원에게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16 14:30: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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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전환(DX) 나선 기업에 구애 나선 데이터 산업계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 수요가 늘며 이들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DX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이식하는 사례가 늘며 방대한 데이터셋을 저장하고 보안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5일 데이터 기업 클라우데라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컨퍼런스 '이볼브2023(Evolve2023)'을 개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인텔(Intel)과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업용 AI 플랫폼에서 기업이 고객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 등 다양한 첨단 이슈를 공유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클라우데라의 데이터플랫폼(CDP)를 소개하고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신의 모든 데이터와 AI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모든 데이터를 AI에 적용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며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아우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대두되는 만큼 데이터가 어디 있더라도 잘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통합되고 심리스한 데이터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볼브2023 행사에 앞서 B2B 대상 데이터 사업을 다루는 주요 기업들의 소식도 줄지어 전해졌다. 구글클라우드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행사를 열고 '버텍스 AI(Vertex AI)'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고객사에 서울 리전(Regions·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물리적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해 보안성을 높이겠다 밝혔다. 6일에는 팀 네이버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본격적으로 가동, AI, 클라우드 중심 비즈니스 본격화를 선언했다. 삼성SDS는 지난달 컨퍼런스에서 기업용 생성AI 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발표해 기업 DX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DX에 관한 글로벌 시장은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2021년 52만 1467백만 달러에서 연평균 19.1%로 성장해 2026년 124만 7542백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업의 DX는 ▲데이터중심 의사결정 ▲디지털 기술 통합 및 자동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경험 개선 ▲사이버 보안 강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 등을 주안점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과 자동화를 위해 생성형 AI가 적극 도입되는 추세인데 이는 곧 데이터 연산을 위한 초거대 데이터 플랫폼과 보안 위험에 대한 경계 등 최첨단 기술과 전문가 집단의 필요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니엘 핸드 클라우데라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 DX와 생성형 AI 간 관계에 대해 "생성형 AI는 자연어 처리와 LLM을 통해 새롭게 데이터와 소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줬다"며 "데이터를 ETL로 정리하고 SQL로 분석한 전통적 아키텍처와 달리 최신 AI 스택은 LLM에 자연어로 질문하고 임베딩 기술을 통해 기존 데이터 모델이나 ETL 계층을 없애는 형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앱이 대형 모델을 공유하며 튜닝이나 파인튜닝으로 접근하는 형태인 만큼 데이터를 완전히 통합해 공유하는 것과 데이터를 튜닝하는 게 모두 필요해진다"며 "상용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유연하게 쓸 수 있어야 하고, 학습 및 추론 그리고 미세조정 등의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해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절히 혼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IT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가져오는 혁신 만큼 사용을 위한 다양한 준비과정과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고, 이는 곧 데이터 기업들에게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가 된다"며 "특히 기술집약적인 만큼 얼마나 자사 기술을 잘 어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15 16:26: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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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실시간 대화' 플리토, 서울시에 AI 다국어 번역 서비스 제공

플리토가 서울시와 함께 외국인에게 편리한 의사소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플리토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리토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과 직원이 각자의 모국어로 편리하고 정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동시통역 방식의 다국어 번역 서비스다. 질문과 답변을 AI가 텍스트로 변환해 주고 고품질의 번역 결과를 투명 디스플레이창에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현재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로비에 처음 설치했다. 서비스는 발화된 문장의 텍스트화 및 AI 번역의 정확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한 플리토 자체 개발 'CT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AI 번역 엔진과 STT(Speech-to-Text·음성 텍스트 변환) 엔진을 고품질 다국어 병렬 코퍼스(말뭉치) 데이터 및 음성 데이터 학습으로 고도화해 정확도를 15~20% 이상 높였다. 서비스 개시 후 축적되는 데이터의 학습을 통해 'CT엔진'의 정확도는 점점 더 높아질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15 14:46: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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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클라우드 "한국 고객사 데이터 앞으로 한국에"

한국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보안 우려를 한시름 놓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 고객사에 대해 앞으로 서울에 마련한 리전(Regions)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해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 2023'을 열었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비즈니스 리더에게 생성형 AI는 신기한 기술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가치 흐름(Value stream)"이라며 "우리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이 AI를 비롯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을 창출하고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는 각 기업에 빠른 속도로 여러 변수에 대응한 연산을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어 많은 단계의 기업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반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결과물 생성을 위한 필수적인 데이터가 추가로 생산되고 해당 데이터가 보안 취약점을 갖기도 하는 등 문제도 안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날 '버텍스 AI(Vertex AI)'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고객사에 대해 글로벌 9개 지정 리전을 포함해 한국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Regions)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팜2(PaLM2)', '코디(Codey)', '이마젠(Imagen)' 등 구글 기반 모델과 텍스트,이미지 등을 모두 대규모 모델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숫자로 변환시키는 임베딩 API도 포함한다. 국내 리전을 마련해 기업에 제공한 사례는 다국적 클라우드 기업 중 구글 클라우드가 최초다. 국내 리전 사용시 생성형 AI를 활용한 모든 결과물과 연산이 국내 데이터센터에 머물러 보안에 큰 키포인트가 된다. 강 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큰 우려 중 하나는 기업 고유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구글이 데이터를 가지고 모델을 학습시키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며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하고 고객이 직접 암호화된 키를 직접 관리하도록 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글 클라우드의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신청절차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 CSAP 인증은 국내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격 조건이다. 구글 클라우드가 이번에 CSAP 인증을 획득하면 할 경우 아마존웹서비스(AWS) 외국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 생성형 AI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한 다양한 사례 발표 등이 있었다. 엔씨소프트, HD현대, 카카오모빌리티, 캐치패션 등 국내 기업들 또한 발표자로 참가해 생성형 AI와 구글 클라우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시각, 실사용법 등을 전달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14 15:54:5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