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서현
기사사진
대한상공회의소, 경제형벌 개선 법률 입법 촉구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경제형벌 개선 법률안 조속입법 건의'를 통해 경제형벌 개선을 위한 국회 논의와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정부는 140건의 경제형벌 개선과제를 국회에 제출했으나 본회의를 통과한 과제는 1건이다. 통과된 법은 과태료 전환 유형으로 벤처투자법상 무의결권 주식을 취득한 대주주가 중기부장관의 주식처분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기존에는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했는데 이를 3000만원 이하 과태료로 개정했다. 경제형벌 개선과제는 현 정부가 출범 직후 민관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경제 형벌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414개 법률, 5886개 조항을 점검·발굴해 국회에 제출한 140건의 규정이다. 1차 과제는 기업형벌 위주로 과제를 선별했고, 2차 과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국민 경제활동에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생활밀착형 개선과제로 이뤄졌다. 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과태료 전환 81건(57.9%) ▲형량 조정 30건(21.4%) ▲형벌 폐지 15건(10.7%) ▲선 행정제재 후 형벌 14건(10.0%)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1대 국회 임기가 내년 5월말로 종료되면 계류 중인 법안은 모두 폐기될 예정"이라면서 "사실상 이번 정기국회가 경제형벌 개선 법률안을 입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27 13:30:3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K텔레콤, 어린이도 소액결제 가능…인앱 결제는 만 12세로

SK텔레콤이 12월 4일부터 휴대전화 소액결제와 콘텐츠 결제(인앱 결제)의 이용 가능 연령을 조정한다. SK텔레콤이 다음달부터 '휴대폰결제 이용동의'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만 12세로 하향 조정하고 콘텐츠 결제에 대해서는 만 12세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나이제한을 설정한다. 현행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9세다. 과거 소액결제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있었던 만큼 이용하고자 하는 청소년 가입자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청소년의 소액결제를 허용하고자 하는 법정대리인은 SK텔레콤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또 이용시 보호자에게 문자로 금액을 통보하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대폰 결제 안심통보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휴대전화 요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최대 한도는 현재 100만원이다. 한도는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 처음 연령제한이 도입된 것은 2013년 9월이다. 콘텐츠 결제는 새롭게 나이제한이 생겼다. 그동안은 부모 동의가 있다면 나이 제한 없이 미성년자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만 12세 이하는 동의가 있어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콘텐츠 결제로 인한 무분별한 결제의 부작용이 다소 방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동시에 소액결제의 경우 청소년의 무분별한 결제가 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신용카드와 결제 형태가 유사한 만큼, 청소년의 과소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 부산경찰청은 휴대폰 결제로 물품을 구매하게 한 뒤 그매금액의 64%를 수수료로 땐 나머지 금액만 돌려주고, 연 2100%에 달하는 이자를 물려 1260명에 2억 1300만원을 대출해준 무등록 대부업자 정모(30)씨 등 3인을 구속한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연령을 만 19세로 유지하고 있다. KT는 "현재 정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변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3-11-27 09:07:1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일상에 곧?" CES2024, 로봇으로 빛난 한국 기업들

한국 기업들이 개발한 로봇들이 'CES2024'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CES2024는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로, 여기서 전 세계 기업들이 자사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받는 기술들은 그 해의 트렌드를 선도한다. 26일 CES2024에서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 310곳 중 한국기업이 143곳에 이르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도 한국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수상이 두드러졌으나 로봇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의 로봇 분야 출품작들은 과거 스마트팩토리 등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웨어러블 로봇 등 이용자의 활동을 직접적으로 조력할 수 있는 로봇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대학 연구팀까지 다양한 주체가 수상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스카 더 쇼터는 협동로봇을 간단히 제어하는 SW플랫폼 '다트 슈트(Dart Suite)'를 기반으로 AI 머신러닝 기능을 탑재해 추가 코딩이 필요없다. 비전 인식 기술 없이 협동로봇 그립퍼로 물체를 집고 강도에 따른 전류값, 크기 등을 토대로 종류를 인식한다. 생김새가 유사해도 혼동하지 않으며 시일이 지날수록 더욱 정확해진다. LG전자는 지난 1월 열린 CES2023에서 로봇 사업 단독 부스를 꾸린 데 이어 올해 역대 최다 CES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머쥐었다. 주행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LG 클로이 서브봇'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장애물 회피와 한 번에 여러 장소로 보내는 멀티 포인트 배송, 엘리베이터 탑승을 통한 층간 배송까지 가능하다. LG전자에 따르면 LG 클로이 서브봇은 물건을 여기저기 옮기는 단순작업에 최적화 돼 병원, 호텔 등 불필요한 잡무를 줄이고 육체적 부담까지 덜 수 있다고 한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WI Robotics)는 웨어러블 로봇 '윔(WIM)'으로 로보틱스와 액세서빌리티·에이징테크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산업현장이 아닌 일반 대중의 체력 증진, 보행 능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AI 코칭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장기 근골격 데이터를 분석해 보행 성능을 개선시켜 준다. 모든 사람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윔은 내년 1월 중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휴로틱스(HUROTICS) 또한 보행보조 로봇인 웨어러블 로봇 'H-플랙스(Flex)'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고속 맞춤화 제어, 초소형 임베디드 시스템, 로봇슈트 제어 소프트웨어, 맞춤형 모듈화 기술 등을 결합해 만든 H-Flex는 보행 효율을 최대 20% 높일 수 있다. 병원, 재활센터, 재활 환자 등 이용자의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만큼 의료 보조적 성격을 가졌다. H-플랙스는 특허 출원 절차를 마친 상태로 내년 4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로틱스는 중앙대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와 양승태 박사과정 학생이 함께 설립한 교내 창업 기업이다. 바른바이오는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부문에서 '위-스팀(WE-STIM)' 레깅스로 상을 받았다. 위 스팀 레깅스는 신체 움직임에서 생성되는 자연 전기 에너지를 확보해 의류 내부에 설계된 특수 전도성 섬유를 타고 특정 부위에 미세전류를 보낸다. 이를 통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근육 회복을 도우며 피로를 최소화한다. 에코피스는 AI에코로봇으로 드론 및 무인 시스템, 스마트 도시, 지속 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4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AI에코로봇은 수역 내 과도한 녹조류 등으로 인한 오염을 즉각 제거하는 자율조류제거 시스템이다. 유해 화학물질 또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질 오염 문제 또한 해결했다.

2023-11-26 14:49:5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사내 해킹대회 규모 키워 개최

LG전자가 사이버보안의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 해킹대회인 'LG 해킹대회 2023' 본선을 진행했다. 지난 8월과 이달 초 진행한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29개 팀 총 84명의 직원이 본선에 참가했다. 지난해 연 해킹대회는 최근 산업 전반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대회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는 LG전자뿐만 아니라 LG마그나 e파워트레인, LG CNS, LG유플러스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LG전자 베트남법인에서 근무 중인 전장 SW 개발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임베디드(Embedded) 트랙 ▲웹 트랙 ▲통합 트랙 등 3개 분야에서 특정 대상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약점 찾기'와 자신이 직접 해커가 되어 보안 취약점을 공격하는 '탈취' 미션을 수행했다.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공격해 권한을 탈취한 후, 시스템 내부에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사이버보안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해 '하이엘지'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다. 보안 기술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테크 페어(Tech Fair)'를 진행하는 한편, 보안 기술이 실제 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하고 실제 기술을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26 10:28:05 김서현 기자
인사-11월23일

인사-11월23일 ◆대구정책연구원 △연구본부장 송재일 △전략기획실장 박은희 ◆㈜LG ◇부사장 승진 △박준성 ESG팀장 ◇전무 승진 △이은정 인사팀장 ◇상무 선임 △윤봉국 ◇전입 △장승세 화학팀장(전무·現 LG 에너지솔루션) △이상우 전자팀장(전무·現 LG 전자) <D&O> ◇상무 선임 △오세철 <HS Ad> ◇전무 승진 △이상훈 ◇상무 선임 △이석재 ◆LG화학 <승진> ◇부사장 △이종구 CTO 겸 CSSO ◇전무 △한동엽 PVC/가소제사업부장 △이창현 첨단소재 Global 고객개발담당 △이희봉 생명과학 연구개발부문장 △박병철 CSEO ◇상무 △김진수 △이두형 △신선식 △이영석 △김근태 △김선애 △허성진 △김도연 △양수하 △마영일 △김용철 ◇수석연구위원 △김경훈 ◆BBS불교방송 ◇광주지방사 △ 총괄국장 최강일 ◇ 미래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장 오성준 △경영지원부장 한희권 △홍보부장 이수하 ◇보도국 △정치경제부장 신두식△사회문화부장 이현구△보도제작부장 배재수 △정치외교팀장 김호준 △세종팀장 박성용 ◇Radio제작국 △ 라디오편성부장 문재식 ◇TV제작국 △TV편성부장 유수정 △TV제작부장 서형교 △뉴미디어부장 김성해 △편성팀장 박성환 △영상팀장 신태성 △제작1팀장 최덕문 △제작2팀장 김지연 ◇대외협력국 △마케팅부장 정영석 △광고부장 이수종 ◇전법후원국 △전법부장 박민희 △후원부장 안해성

2023-11-23 21:07:2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2023 뉴테크놀로지 포럼] 김상윤 중앙대 교수 "디지털 대전환, 선택 할 때가 아니라 '방향성' 고민할 때"

김상윤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연구교수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의 시대에 당면한 현재, 기업들은 DX를 할 것인가 고민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라는 질문을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홀에서 열린 '2023 뉴테크놀로지 포럼 - DX, 혁신의 트리거'에서 기업이 현재 요구 받는 DX의 필요성과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전략을 강연했다. 지난해 11월 오픈AI(openAI)사가 공개한 쳇GPT(ChatGPT) 이후 전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 데 이어졌다. 산업계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져 아날로그적 기업문화를 유지하려던 곳까지 전환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사회 전체가 디지털 대전환을 맞이하며 현재 'DX를 해야하는가?'가 아닌 '어떤 방식으로 전환할 것인가?' 고민하는 분기점에 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모든 것이 재정의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제조업을 예로 들어 현대사회 기업들이 세가지 축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짚었다. 세 가지 축은 ▲가격과 기본적 품질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비가격 가치 경쟁력' 시대 도래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원재료 수출 등을 제한하는 '역(易)글로벌화' 현상 ▲ESG 경영의 중요성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 등이다. 김 교수는 "최근 선진국들은 자국으로 생산기지를 유턴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 이후 약 3300개의 기업이 본토로 돌아갔다"며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신흥국 기지의 이점을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의 생산기지 리쇼어링은 결국 신흥 제조국가의 기술력 확보를 힘들게 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공급망 분열을 일으킨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나 인도 등은 자국 기술력 확보 과정에서 선진국의 원조를 차단함으로써 자체 생태계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ESG 경영이 대두 되며 금융기관에 의해 곧 투자자들에게 점수화 돼 제공되는 현 상황에 ESG 경영과 기술이 곧 시장 진입의 잣대가 되며 신흥 제조기업에 새로운 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설명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의 방향성에 대해 ▲조직 구성원과 조직의 데이터 AI 역량 성장 ▲공급망·원격근무·정보보호 등 리스크 극복 ▲부가가치 경계 확장 ▲디지털 친화적 기업문화 등 네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특히 첫 번째 전략에 대해 강조했는데, 그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첫 번째, 조직과 구성원의 데이터 AI 역량 성장에 있다"며 "도입된 AI와 데이터 솔루션에 실무자의 니즈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실무자가 정작 사용하지 않는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데 여기에는 어떤 데이터를 수집했는가, 데이터의 건전성은 어떠한가 등이 관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DX를 조언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가장 큰 고충으로는 '기업 문화'를 꼽았다. 김 교수는 "DX를 실패한 기업이 왜 실패했는가 살펴보면 기업 조직이 DX를 받아들일 문화가 안 갖춰진 경우가 태반이다"라며 "디지털 데이터로 소통하는 문화가 갖춰지면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 되는 보고가 이루어지고 조직의 투명성과 정확성, 민첩성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3 16:04:26 김서현 기자
정부24 복구 완료라더니 또 장애…해결법은 대기업 사업 참여?

정부 전산망에 재차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연내 대기업이 공공SW 사업에 참여가능 하도록 하는 소프웨어진흥법 개정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정부24 서비스 장애 사건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 현실과 동떨어진 예산과 74% 삭감된 2024년 전자정부 예산에 대한 언급은 어디도 찾아 볼 수 없다. 대기업 참여를 근본적 해결책인 양 호도하며 정부가 책임 회피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SW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라며 전날 여권의 주장을 이어받았다. 전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격차를 지적하고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첫 번째 문제는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참여 제한인 만큼 국가기관 전산망의 경우 기술력 높은 대기업의 참여를 가능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SW 사업에 대기업 참여 제한을 풀기 위한 법률 개정을 정부가 공식화 하면서 IT업계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전체의 기술을 폄하하고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외면한다는 주장이다. 대기업에 기술을 공급하고 첨단 시장을 선도하는 곳이 많음에도 대기업 참여만이 근본적 해결책으로 설명하면 이번 사태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들이 모두 중소기업의 몫이 된다는 것이다. IT업계에서 이번 정부 전산망 장애를 두고 문제로 지목하는 부분은 예산이다. 현재 정부는 SW사업을 발주할 때 요구하는 기능별로 금액을 산정해 사업 수행 기업에 지불하는 기능점수(FP) 방식을 채택 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2010년 이후 2014년과 2020년 단 두 번 인상 돼 물가인상률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FP당 단가를 지키지 않는 곳도 허다하다. 심지어 사업 진행 중 과업 범위를 크게 늘리고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SW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내년도 전자정부 유지·보수 예산은 대폭 줄었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만들고 지난 8월 디지털 정부국을 디지털정부실로 확대 개편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행안부의 디지털정부혁신 관련 예산 중 전자정부 지원 사업은 올해 493억원에서 내년 126억원으로 74%(367억원) 삭감됐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의외로 중앙 부처 중에서도 30만원대의 FP당 단가로 사업을 발주하는 곳이 많다"며 "이러한 단가 수준으로 고급인력을 투입하라고 요구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시스템통합(SI) 분야 업계에서 실제 정부 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 A씨는 "대기업의 첨단 기술과 인력이 투입돼도 현 시스템에서는 역량을 모두 발휘할 수 없다. 다만 여차 했을 때 밀어넣을 인력과 자본이 있을 뿐"이라면서도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목표로 하면서도 사실 구체적인 정책과 목표, 달성 계획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모 정부 부처 공공 SW사업 당시 ▲목표 없고 비일비재하게 수정되는 사업 계획 ▲인력 운용 등에 터무니없이 부족한 예산 등 문제를 고스란히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중소·중견기업 조차 입찰하지 않으려는 수준의 예산에 대기업이 뛰어들지도 의문"이라며 "당장 나라장터만 봐도 유찰된 사업이 수두룩하다"고 비판했다. 권혁상 KCC정보통신 대표는 "사업을 수주하는 날만 기쁘고 다음날부터 걱정만 가득하다"며 "저가로 사업을 수주해 무리하게 사업을 수행하다가 문을 닫는 회사만 5곳 봤기 때문"이라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만들고 지난 8월 디지털 정부국을 디지털정부실로 확대 개편했다. 한편 22일 오전 20여 분간 정부 전산망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을 못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장애를 일으킨 시스템은 지난 17일 멈춘 새올 지방행정시스템과 무관한 주민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차세대 주민등록 시스템'의 과부하 탓이라며 선을 그었다.

2023-11-22 17:04:18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포바이포, 화질 개선 AI 연구 논문 글로벌 학술지 게재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4by4)의 사내 AI연구소 픽셀랩(Pixell Lab)의 새로운 화질 개선 AI 모델에 관한 연구 논문이 글로벌 과학 전문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세계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의 자매지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별한 저명 학술지 등급 분류 중 최고 등급인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저널이다. 이 저널은 얼마나 많은 연구에서 해당 저널의 논문을 인용했는지를 평가하는 '영향력 지수(IF)'에서 4.997를 상회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높은 학술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논문 '복합 포괄 데이터를 활용한 이미지 개선 용 다중 색 공간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는 빛의 양이 다른 환경, 즉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은 곳에서 촬영한 이미지 결과물은 단순히 '밝기'에서만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고안된 개선 방법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포바이포 AI연구소가 제시한 새로운 모델은 단순히 'RGB색 공간'만을 인식해 각기 다른 밝기 환경을 무시한 채 화질 개선 처리를 일괄 반복하는 AI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색 정보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는 평균 밝기 값의 중간 데이터를 먼저 산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다른 색 공간에서 작동하는 두 개의 별도 네트워크, 즉 밝기의 평균 값을 산출할 수 있는 '변환 네트워크'를 먼저 적용하고 이어 화질 개선을 위한 '베이스 네트워크'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픽셀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임정현 포바이포 부대표는 "논문을 통해 소개된 AI모델은 이미 자사 AI솔루션 픽셀에 적용되어 타모델을 압도하는 성능으로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어두운 곳에서 촬영된 탓에 피사체를 식별하기 힘들었던 CCTV 영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범죄 수사에 활용하는 등 지금 바로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성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22 12:35:2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