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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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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를 6월 국회 '거부권 정국'에 여야 대치 '강 대 강' 격돌할 듯

6월 국회를 앞둔 여야가 쟁점 법안에 대해 야당의 단독 처리와, 이어지는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6월 12~14일에 대정부 질문, 같은달 19일과 20일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하는 것으로 6월 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특히 21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고 29일이나 30일 중 하루를 정해 본회의를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6월 국회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폭풍이 이어지거나 새로운 거부권 행사 인한 격돌로 각 당 지도부에 시선이 쏠릴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쌀값 폭락 시 공공의 매입 요건을 의무화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기존 의료법에서 규정하던 간호인력에 대한 규정을 독립시킨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거쳤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고, 간호법 제정안은 오는 30일 표결을 거칠 전망이다. 의석수 113석의 국민의힘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강력한 부결 의사를 밝힐 만큼,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 의결정족수를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간호법 제정안도 폐기되면 6월 국회 정국은 급랭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은 쟁점 법안도 수두룩하다. 특히 민주당이 주도해 본회의에 직회부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도 여야 이견 차가 큰 쟁점 법안이다. 현행 9명인 공영방송의 이사를 11명에서 21명으로 늘리는 것이 핵심인 3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권 성향의 전문가가 이사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 제한을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지난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퇴장한 채 야당 위원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권한 쟁의 심판 청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 "국회에서 절차가 다 안 끝났다. 절차가 끝나면 해당 부처, 당, 관계되는 여러 단체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결정을 하겠다"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이번에도 거부권' 식으로 접근하는데, 일부에서는 '입법 폭주'라는 표현을 쓰지만, 일방적인 입법 강행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야당인 민주당에 돌렸다. 한편, 여야는 다음달 12일 본회의를 열고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표결하기로 했다.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30일 국회에 보고된다.

2023-05-29 15:27: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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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보장하는 '동물복지 농장', 전환 유인책 나와야

동물보호와 동물복지란 가치를 지키는 생산과 소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동물복지 농장'으로 전환을 위한 정부의 유인책 마련과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육류가 우리네 식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3'에 따르면 3대 육류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의 1인당 소비량이 2022년 58.4킬로그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2년은 33.5㎏에 불과했다. 매년 농업 생산액에서 돼지, 한우, 계란, 닭, 우유, 오리 등은 농업 생산액 상위 10개 품목에 포진하고 있다. 늘어나는 소비와는 달리, 대부분의 육류는 비좁은 공장식 축산 환경에서 자라나 동물복지를 침해한다는 지적의 대상이 돼 왔다. 특히, 국내 돼지 농가 96.4%(2019년 기준) 가로 60㎝, 세로 210㎝의 철장 '스톨'에 갇혀 어미돼지를 기르는 '스톨 사육'을 선택하고 있다. 어미돼지는 고개를 돌리기도 힘든 철장에 갇혀 임신하고 새끼를 낳길 일평생 동안 반복한다. 공장식 양계 농가에선 닭들이 과한 스트레스로 서로를 쪼아대는 것을 막기 위해 부리를 자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시민들도 이 같은 축산환경의 열악함을 인식하고 제도 개선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농장동물 복지 향상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발표한 '2022 농장동물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6%는 '동물복지'에 대해 들어봤다고 응답했다. 특히,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여론조사에선 95.7%의 응답자가 현행 공장식 축산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에서도 공장형 축산 방식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농장동물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면 동물이 건강해지고 건강한 동물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을 국민에게 안전하다는 취지로 사육단계에서부터 도축·운송 과정까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란계, 양돈, 육계, 젖소, 한육우, 염소, 오리 농장에 대해 인증제를 적용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농가가 검역본부에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신청을 하면 서류 검토와 현장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교부한다. 2021년 까지 인증받은 농가는 364개소다. 다만, 2022년 12월 기준 국내 양돈 농가수만 5695개이고, 한·육우 농가 수가 9만1481개이기 때문에 동물복지 축산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동물복지 축산을 선택하는 농가에 대해 지원책을 줘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언급한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농장동물 복지 기준 강화 및 동물복지축산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동물의 본래 습성을 보장하는 '동물복지축산 인증제'를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농장동물 정책은 축산농가에 정부예산 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기존 농장이 동물복지 농장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도록 '동물복지 축산물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컨설팅 및 판촉활동의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최종 선택자인 소비자의 동물권에 대한 인식 제고도 동물복지 농장의 확대를 위한 필수적이다. 공장식 축산의 최대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더 넓은 농장에서 동물권을 보장하면서 키우는 동물 복지 농장은 저렴하게 육류를 생산하는 공장식 축산 농가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유기농 야채를 굳이 사 먹는 것처럼 인식 전환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에서 최근 6개월 동안 동물복지인증 축산물 구매 경험을 조사해본 결과, 구매한 적이 '있다'는 대답은 36.4%에 그쳤다. 6개월 동안 동물복지인증 축산물을 구매하지 않은 응답자(1273명)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40.5%, '일반 축산물보다 가격이 비싸서' 26.6%, '판매하는 곳을 찾기 힘들어서' 21.1%, '일반 축산물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14.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형주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29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동물 복지 농장으로 전환하려면 농장 측에 비용이 발생한다. 달걀 같은 경우, 동물복지 농장이 늘어나고 있고 살충제 파동 때문에 인지도와 소비층이 생겼는데, 양돈 농가 같은 경우 동물복지 농장 인증 비율이 0.3%에 그치고 있다"며 "농가에서 비용을 부담하면서 전환을 하기에 시장 확보도 안 돼 있고 인센티브도 적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모든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 소비 같은 경우, 공공 급식과 관련해서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한다 등의 차원의 논의가 나오고 있다. 지금은 정부에서 행정 지원 정도만 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동물의 복지를 위해서 두 배 가까이 지출할 결심을 하는 것이 서민들에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공장식 축산 환경에 대한 실태를 소비자가 잘 알아야 한다. 지금은 사육 환경에 대한 정보도 잘 모르고 있다. 인식이 환산되지 않으면 어떤 소비 의향을 가지 힘들다"면서 "반려동물의 문제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데, 마릿수가 훨씬 많은 축산의 경우 사회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2023-05-29 15:22: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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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진웅 검사 징계청구에, "검사가 징계 갖고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인가"

대검찰청이 법무부에 정진웅 검사의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검사가 징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고 비판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동훈 독직폭행' 혐의가 무죄로 확정된지 6개월 만에 대검찰청이 법무부에 정진웅 검사의 징계를 청구했다. 검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대신 보복에 나선 것이다. 정말 검찰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보복을 해도 되나"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 검사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정당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던 정진웅 검사는 이미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거쳐 수년간 재판을 받으며 보복을 당했다"며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했는데 무리한 기소에 대해 사과는 못할망정 다시 징계 절차로 괴롭히겠다는 검찰이 정상인가. 정당한 압수수색에 제대로 응하지 않은 검사에게, 미래의 장관이 된 검사에게 불경죄를 저지른 것 외에 무슨 죄가 있다고 징계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고발사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손준성 검사는 비위 혐의가 없다고 무혐의 종결하고,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정 검사에게는 혐의가 있다며 징계를 하겠다고 한다. 검찰이 이렇게 선택적이고 자의적으로 일을 해도 되나. 이렇게 편파적인 검찰의 수사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부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가 수사권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라고 말했다. 혹시 수사가 아니라 징계라서 보복을 해도 깡패가 아닌가. 정권이 바뀌었어도 이렇게 노골적인 보복은 심하다.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매우 많이 편파적"이라며 "한 장관은 당장 징계 절차를 중단하라. 검찰이 요청했다고 뒤로 숨지 마시라. 본인이 관여하지 않으면 이해충돌우려가 없다고 숨지 마시라. 한 장관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정진웅 검사가 징계를 받으면 국민은 보복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검사는 지난 2020년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이른바 '채널A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하면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다가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대검은 이 과정을 두고 법무부의 징계를 청구한 것. 당시 한 장관은 정 검사가 독직폭행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했고, 대법원은 고의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23-05-26 13:06: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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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기현에 "밥·술은 친구랑 하시라"...與野 대표 회동 위해 실무자 만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식사회동 제안에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들과 하시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나라살림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듬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방식을 개의치 않고 언제든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인 정책대화 언제든지 환영한다. 김기현 대표님 사양하지 마시고, 정부여당도 아끼지 마시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와 그저께 존경하는 김 대표께서 '밥 한번 먹자, 술 한잔 하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거절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국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어렵고, 안보도 위기이고, 외교는 더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국민들께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통째로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무얼 하는 척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쇼로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고 밥 먹는 것이 뭐 그리 대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김 대표에게) 제안드렸다.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단 국민들의 삶에 관한, 민생에 관한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지 토론을, 논쟁을 아니면 대화를 합시다 했더니 그것은 또 거절하셨다"면서 "그리고 나서는 행사장에서는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더니 그것을 언론에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정책 대화 제안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혀왔다. 양당의 정책 대화를 위해 정책위의장, 비서실장 등 실무자 협의회를 만들 것"이라며 "정책을 선정하되, 쟁점 과제와 관련해 국민 공감을 위한 토론회를 열 것이다. 이 대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3-05-26 12:51: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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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특별법·김남국 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최근 사회적 재난으로 떠오른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일명 전세사기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처리한 전세사기 피해 특별법 제정안은 퇴거위기에 처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전세사기특별법은 재석 272인 중 찬성 243명, 반대 5명, 기권 24명으로 가결됐다. 특별법에 따르면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치고 확정일자를 갖출 것(임차권등기 포함) ▲임차보증금이 5억 원 이하일 것 ▲임대인의 파산 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으로 다수의 임차인에게 임차보증금반환채권의 변제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것이 예상될 것 ▲임대인 등에 대한 수사 개시 등 임대인이 임차보증금 반환채무를 이행하지 아니할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것에 해당하는 요건을 갖춘 임차인으로 확인되면 법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특별법은 경·공매 절차에서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우선매수권을 피해자에게 부여하고,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공공주택사업자가 해당 주택을 매입하면 '공공주택 특별법'상의 공공임대주택으로 해당 주택의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 피해 보증금은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현시점의 최우선변제금을 최장 10년간 무이자 대출하는 내용으로 담겼다.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이 촉발한 '가상자산 공직자 등록·신고 재산 포함'을 담은 공직자윤리법·국회법 개정안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재석 268인 중 찬성 268명으로, 국회법 개정안은 재석 269인 중 찬성 269명으로 처리됐다. 먼저,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은 정무직공무원을 포함한 재산등록의무자가 등록해야 하는 재산에 가상자산을 추가하고 재산 변동 시 가상자산의 취득 및 양도에 관한 거래 내용도 신고하도록 했다. 함께 의결된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원의 임기 개시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가상자산 소유 및 변동내역을 6월 30일까지 윤리심사 자문위원회에 등록토록 했다.

2023-05-25 16:21: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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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쇄신 요구한 청년 정치인 적대 행위 중단에 공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청년 정치인들과 대학생위원장에게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원래 제안자들이 꾀했던 결의문 채택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5월 12일에 우리 당의 청년정치인들과 각 시도당 대학생 위원장들이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그 기자회견을 한 이들에게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의원들과 당이 적극적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 당시, 민주당 전국대학생 위원회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제안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는 입장을 표했고 자신과 다른 의견을 억압하는 행위는 민주당을 해치는 행위라는 점을 같이 인식하고, 인정하는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분이 동의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의원 SNS 대화방에도 이런 글들이 올라왔고 공감의 글들이 많이 이어졌다. 최초 제안을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별도의 입장문이나 결의문 보단 공감대나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제가 알려드리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총 비공개 발언 중 나왔다고 알려진 대의원제 폐지와 관련해선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 그것을 포함한 혁신 방향에 대해서 토론을 이어가자는 내용이었다.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고찰과 연구가 필요한 주제라는 점에서 수긍했다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윤리기구 설치 관련해선 "조정식 당 사무총장께서 윤리, 감찰기구 강화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논의하고 준비하는 상황을 설명했고, 감찰을 강화하면서 선출직 공직자 등에 대한 수시 감찰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안은 완성되고 논의되는 대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3-05-25 15:56: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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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尹 거부권 행사, 진영 앞세우고 정치력 실종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는 가운데, 여소야대 상황에서 쟁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이어가면서 진영논리에 우선한 '정치 실종'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쌀 초과생산 시 정부의 의무 매입 조건을 규정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기존 의료법에서 규정하던 간호인력에 대한 규정을 독립시킨 '간호법 제정안' 2건이다. 해당 법안들은 본회의 직회부 요건을 충족한 뒤 표결에 들어갔고,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상황에서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해당 법안을 반대해오던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그리고 여당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행사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재의결 투표까지 거쳤으나, 야당이 의결 정족수(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확보하지 못해 폐기됐다. 민주당은 간호법 제정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재의결 투표에 부친다는 입장이나, 의결 정족수 확보는 힘들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전날(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직회부 처리된 일명 파업 노동자에게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도 추후 본회의에서 의결될 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꾀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직회부 됐으나 5월 임시국회에선 본회의 상정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쟁점 법안이 본회의 직회부 방식으로 본회의에 상정돼 야당 단독으로 표결되고, 이를 대통령이 거부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본래 법안은 본래 취지를 상실하고 입법부의 조정 기능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같은 경우도 민주당에서 '쌀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 되는 경우'로 공공매입 조건을 명시해 놨으나 여야의 지난한 대립 끝에 이 기준을 완화하며 농민단체 등 현장의 반발을 샀다. 해당 입법 발의에 참여한 민주당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농민단체와 전문가들의 회의 끝에 적절한 기준을 정한 것이었는데, 끝내는 이도저도 아닌 법안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출범 2년차 초반까지 2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중 거부권 행사 횟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 45건, 박정희 5건, 노태우 7건, 노무현 6건, 이명박 4건, 박근혜 2건, 문재인 0건으로 주로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거부권 행사가 집중됐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3월 발간한 '역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집중사례'는 "거부권은 정책결정기관인 의회의 집합적인 정책선호에 대해 대통령이 비토(거부)할 수 있는 최종적이고 강력한 무기로 기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의제 기관인 국회에서 절차를 거쳐 통과된 법안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노란봉투법은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않아 거부권 행사를 이야기하기엔 좀 빠른 듯 하다. 대통령은 어느 법안이든 국회의 의결을 존중해야 한다. 설사, 여당이 동의하지 않는 법안이라도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통과된 법안은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해 공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저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사 중이었기 때문에, 본회의 직회부는 국회법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만약, 노란봉투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당은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5 14:50: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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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민주당 의원, "경제침체 서민 지원 위해 추경 편성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경제침체 상황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 지원책을 수립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이 무너지는 시기에 재정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정부 역할이 중요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 여파가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이 의원은 "5월에 발간된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국세수입이 전년 대비 24조원이 감소하고 소득세가 7조1000억원, 법인세가 6조8000억원 부가가치세가 5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그야말로 경제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면서 "세수진도율을 보면 올해 말까지 작년 세입 예산보다 약 40~50조원이 부족하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강제불용 예산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세수가 줄어들면 지출할 돈이 없기 때문에 원래 편성한 예산을 지출하지 않고 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 예산심의권 침해이자 사실상 긴축을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에너지 값이 올라가자 에너지 대책을 발표했고 1월 30일엔 서민과 중산층을 지원할 수 있는 에너지 지원 정책을 수립하라고 했다"면서 "(이후 정부는) 전혀 그런 정책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예산 부족이고 감세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취약 계층에 대한 서민 지원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그 수립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추가경정예산안이다. 추경이 필요하다. (전날) 운영위 현안질의에서도 최상목 경제수석은 '경제를 살리는 추경은 하지 않겠으나 거시지표나 여러 상황을 봐서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하면 추경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어려워지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주름진 우리 경제를 살리는 추경안을 제출하고 그동안의 경제정책 기조가 잘못됐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5 10:08: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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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김대기 "IAEA 오염수 분석 안전 못하면, 日에 양보 없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한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놓고 야당의 날선 공방이 오갔다. 이번 대통령실 현안 질의는 지난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있었던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야당은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 논의 등으로 대통령실에 대한 현안질의를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나 여야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수석 전원이 출석했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도 참석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조 실장의 인삿말을 문제삼으며 "(업무 보고서에 보면) 거짓말이 있다. '북한의 선의에만 기댔던 대한민국의 안보', '선의에 기댄 가짜 안보, 평화'라고 돼 있다. 왜 돋보이기 위해 과거를 폄하하고 군을 폄하하나"라고 지적했다. 조 실장은 이에 "신성한 국회에 와서 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 보고를 드렸는데 거짓말이라고 하니 실장으로서 가만있는 것이 도리가 아니다"라며 "지난 정부의 전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다니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서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했다. 가짜 평화라는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이에 여야 의원들의 각자 항의가 이어지며 운영위 회의실 안에는 고성이 오갔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입장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오갔다. 야당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제거해도 사라지지 않는 핵종들이 다수 있어서 위험성이 높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이를 반박하며 ALPS가 제거하지 못하는 삼중수소도 열흘이면 체외로 배출된다고 주장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오염수 시료를 세 차례 받아서 분석 중에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확히 하자. IAEA에서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김 실장에게 묻자 "담보하지 못한다면 저희도 양보할 수 없다. 당연한 이야기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운영위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대한 현안 질의에선 국회사무처가 23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진 게임사 '위메이드' 임직원 국회 출입 기록 제출을 거부했다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 운영위원회가 결정해주면 신속하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운영위는 오후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기 전 국회사무처가 '위메이드' 임직원 국회 출입 기록 제출하도록 의결했다. 한편, 이날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다른 상임위에서도 중점적인 현안이 처리되거나 여야 대립이 오갔다. 먼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가 합의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특별법은 당초 정부안 보다 적용 대상이 확대했고 피해자들에게 최우선 변제금만큼을 10년간 무이자 대출해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여야 공방 끝에 야당 단독으로 일명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직회부 됐다. 상임위 의결 후 법사위에서 60일 이상 계류돼 본회의 직회부 요건을 충족한 노란봉투법에 대해 여당 환노위원들은 좀 더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맞섰으나, 야당 환노위원들은 여당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면서 야당 단독으로 표결해 직회부 했다. 여당 환노위원들은 이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 논란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으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선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일본에 파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을 놓고 대립했다.

2023-05-24 19:34: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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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강승규 수석은 자리 내려놓고 선거운동하라"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을 최근 주말마다 찾아 명함을 나눠줬다는 보도에 대해 "선거운동이 하고 싶으면 대통령실 수석 자리부터 내려놓으라"면서 "선거법도 지키지 않으면서 무슨 선출직을 꿈꾸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SBS>는 지난 20일 강 수석이 예산을 찾아 초등학교 동문회 체육대회, 축구대회 등을 찾아 명함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 수석이 자신의 고향인 예산군을 빈번하게 드나들며 사전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지역 행사에 들려 자신의 출신을 강조하고 본인의 업적을 홍보한 것은 전형적인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도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위법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수석이 예산군 시민 사회와 군민만 찾아다니는 자리인가. 총선 출마 욕심에 대통령실 수석으로서 지켜야 할 본분과 책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이런 식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정부가 제대로 돌아갈 리 만무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대통령이 국민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권력 장악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보좌하는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제 앞길 찾기에 바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를 찾은 이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강 수석은 총선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나라는 질문엔 "그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서울 마포 갑에서 초선으로 당선됐고 이후 19대와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2023-05-24 15:25: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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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發 소용돌이 이은 비위 속출에 '기강 잡기' 나선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코인 보유' 논란이 일으킨 소용돌이로 당 안팎으로 타격을 입었음에도 비위 사건이 계속되자 기강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재명 당 대표는 지난 23일 의정연수에서 국민의힘 소속 동료 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성호 부천시의원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의원은 해당 의혹이 잇따라 보도되자 탈당계를 제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서 부천시의원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서 엄벌하겠다고 지시했고 최고위 회의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성비위자와 관련해선 영구 복당 불허가 원칙이고 앞으로도 징계가 이어진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중에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에 대한 윤리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박 시의원이 이미 탈당해 징계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엔 "정당 정치에 영원히 복당을 불허하는 것이 굉장히 큰 징계다. 다른 부천시의원들이 의원직 사퇴를 종용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것을 보면 그 안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민주당은 비(非)이재명계 의원에게 지속적으로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낸 강성 당원 A씨를 제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에 따르면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주 A의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A씨는 비이재명계인 전혜숙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를 인지한 전 의원이 조정식 사무총장에 조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공개발언에 당원 제명 조치 소식을 밝히면서 "민주 정당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견해를 주장할 수 있다. 민주정당 구성원의 정치적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주장이 폭언과 욕설, 협박과 위협, 팩트를 왜곡한 허위사실 유포일 경우에 존중받을 수 없다. 그것은 다른 민주 정당 구성원의 정치적 자유를 해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이 대표의 극단적 지지자인 일명 '개딸(개혁의딸)'들과 결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표적으로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당원이 보낸 문자라며 전체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이 정도의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오시는 분을 자랑스런 민주당원으로 여길 수 있을까. 이 대표는 이걸 보고도 강성 팬덤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 없으신지 묻고 싶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자테러 감찰 결과와 추가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 의원이 공개한 문자테러에 대해 당은 즉시 감찰에 돌입했다. 그 결과 메시지 발신자가 당원이 아닌 것이 확인되었고 외부세력의 이간질로 드러났다"며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에서 엿볼 수 있듯 이간계는 진보진영을 공격하는 해묵은 레퍼토리다. 당은 진보진영의 와해를 노리는 이간계에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이간계에 또 다시 넘어가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했다.

2023-05-24 14:09: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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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與 퇴장한 채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 의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24일 여당 소속 위원이 퇴장한 채로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노란봉투법은 재계와 노동계의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히면서 21대 국회 후반기 환노위의 최대 쟁점이었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상정하고 재석 10인 중 찬성 10인으로 의결했다. 여당 소속 위원들이 퇴장했기 때문에 반대나 기권은 없었다. 앞서 김영진 환노위 야당 측 간사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하면서 "지난 4월 26일 환노위에서 전해철 환노위원장이 법사위에 노조법 2, 3조 개정에 관한 논의를 요청했다. 그럼에도 상임위 통과 이후 90일이 경과됐음에도 법사위에서 논의가 없다"며 "국회법에 따라 법사위 계류 60일이 경과하고 해당 상임위에서 진전이 없을 시 본회의에 직회부 할 수 있게끔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결정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임이자 여당 측 간사는 "야당 측에서 시간 끌기라고 하는데, 법안을 심사하기 위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상의하고 합의를 해서 타협을 의뤄내는 것을 시간끌기라고 하나. 갑자기 기습적으로 여야 간사 간 합의 없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내밀어서 위원장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김 간사께서 법사위에서 논의를 안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하고 있다. 왜 굳이 다시 상임위로 가져와서 국민에게 얼굴 붉히는 모습을 보여주나. 충분히 법사위에서 논의하고 할 수 있도록 기다리지도 않았다. 숫자가 많다고 밀어붙이나"라고 반박했다. 전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는 것이 주된 책무이다. 환노위에서 노란봉투법을 6개월 이상 논의했다. 백지 상태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입법부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아무런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 노사관계에 의해서 끊임없는 갈등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가게 된다면 또 한번 의원들의 논의와 토론이 있을 수 있다. 위원장으로서 절차적으로 지연할 수 없다. 오늘 환노위에서 결론나는 것이 있다면 본회의에서 논의하고 그렇지 않다면 장외에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역할이다"라며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직회부 처리되자 여당 소속 환노위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도 법 개정안의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방치한 것이다. 이제와서 윤 정부 발목 잡고 괴롭히기 위해 국민의 삶과 법치마저 무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제와 민생 미래 일자리 해치는 이 법 반대하며 본회의에서 이 법의 통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게 요청한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3-05-24 11:47: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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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때 집단성폭행 가해자가 초교 선생으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지난 2010년 대전 지적장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 중 한 명이 경기 소재 초등학교에 교사로 근무했다는 의혹이 증폭되자 교원 임용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010년 지적장애인 집단 성폭행 고교생의 교사 교육활동 즉시 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청은 사실관계를 즉각 파악해 학생, 학부모님과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달라"면서 "교육부는 교사의 임용 취소뿐만 아니라 이런 교사가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교원임용 제도에 대해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진상 파악을 위해 조사에 나섰으나, 강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병가를 쓰고 면직 신청을 한 것을 확인했다.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대전 지역 고등학생들은 지난 2010년 여중생을 채팅을 통해서 만나 한 달 동안 수차례에 걸쳐 16명이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남학생들이 다니던 고등학교 측에선, 가해 학생들이 성폭행 사건으로 강제로 한 봉사활동을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꾸며 대학에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강 의원은 "재판에서 가해 학생들이 비행 전력이 없던 점 등을 고려해 당시 재판부가 이들 모두를 소년부로 송치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이 사건의 가해 학생들은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고, 솜방방이 처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현행 소년법 제32조 6항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보호처분을 받으면 형사처벌이 아니기 때문에 전과기록으로 남지 않고, 동시에 범죄경력자료에도 기록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행 교원임용 제도에 따르면, 교사를 임용할 때 성범죄 경력조회를 실시하고, 교직원으로 채용된 이후에도 매년 한 차례 성범죄 경력조회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 교사의 경우처럼, 보호처분이 전과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성년자 장애인을, 그것도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인을 집단강간한 고교생이 전과기록이 없다고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도덕성, 전문성, 공공성을 갖춰야할 교사가 공직에 진입한 이 사태를 학생, 학부모님들과 국민들은 절대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미성년자 장애인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가 됐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국민적 공분을 샀다. 가해자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당시 사건 보도와 판결문을 첨부하면서 "가해자들은 명문대에 합격해 잘 살고 있고, 이 중 몇몇은 광교 A 초등학교의 담임 교사, 소방관 등 공직에서 일하며 완벽한 신분 세탁을 할 수 있었다"며 "범죄자에게도 사회 복귀가 필요하다는 취지 이해한다. 어린 학생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도 이해한다. 하지만 적어도 미성년자 장애인을 16명이서 집단강간한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4 11:14: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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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당에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합의 처리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결의안의 국회 통과를 제안했다. 일본 정부가 예고한 방류 시기가 다가오자, 민주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전국행동의 날' 시위에 참여하는 등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상식적으로 일본 정부가 불편해하고 경계해야 할텐데, 일본 정부가 오히려 환영하고 환대하는 모습"이라며 "의아하기 짝이 없다. 윤 대통령과 정부가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을 편들고 있는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 국회가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결의안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국회 특별 검증 위원회를 구성해서 여야가 공동 검증하자는 내용을 담고 전문가를 참여시켜서 투명성, 과학성, 객관성이 담긴 결과를 여야가 함께 국민께 보고하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보다 먼저 전국의 시군구 의회가 먼저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경남 통영시의회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와 대응 촉구 결의안 채택을 시작으로 경남 사천, 거제시 경북 안동시, 전남 나주, 광양시의의회와 충남, 울산, 대전, 부산, 서울의 시·구의회 등 전국 곳곳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공동대응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를 제외하고 전국 시군구 의회에서 힘을 모으고 있고 온 국민이 뜻을 모으고 있다. 국회도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응답하자"면서 "최대한 빨리 방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특별 검증위를 구성해서 공동 검증에 들어가자"고 재차 제안했다. 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을 23일 일본으로 출국해 이틀째 현장 점검을 하는 중이다. 시찰단은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고, 방사능 분석실험실, 삼중수소 희석 설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살펴본다. 또한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시찰단은 25일 심층 기술회의와 집중회의를 하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3-05-24 10:06:1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