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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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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당원에게 편지…"민주당의 가치, 더 많은 국민의 가치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언제나 시대정신 위에 서서 민주당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들의 가치로 확장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민주당원들에게 '당원께 드리는 편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도 공식 홈페이지에 문 전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를 게재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무사히 마쳤다.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였다"고 했다. 이어 "격동의 시대였다"라며 "우리는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 크게 도약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북핵 위기에서부터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위기, 그리고 길었던 코로나19까지, 그러나 마침내 선진국이 되었고 선도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 당이 어렵다. 우리는 무수한 위기를 맞으면서도 그때마다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다시 힘차게 도약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이자 평당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민주당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2-05-10 15:52:4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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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1호 안건'…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서명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안건'으로 국회에 제출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인선 대변인, 최영범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 수석들이 배석한 가운데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장관 임명제청권을 가진 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서명은 현재 국회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회전문 인사' 등을 이유로 인준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 임명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총리는 한덕수뿐"이라고 힘을 실은 바 있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총리 인준이 불발될 경우 '당분간 총리 없이도 갈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날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함에 따라 임명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돼 최종 인준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윤석열 정부의 책임총리제를 위한 첫 단추인 만큼,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에 따라 향후 국정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또한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정무직, 차관 등 임명 문서에도 서명했다.

2022-05-10 15:03:1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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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로…"마음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향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후 서울역으로 곧장 이동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에 섭섭해하지 말아달라. 저는 해방되었다"며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 저는 자유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들 돌보고, 농사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 자주 가면서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겠다"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울러 전날(9일)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마지막 퇴근길을 시민들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여러분 고맙다. 어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가졌다"며 "공식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께서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KTX 열차를 이용해 울산 통도사역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2-05-10 14:15:4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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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쉴 틈 없던 하루…0시 합참 보고부터 외빈 만찬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는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며 시작됐고, 취임식과 외빈 만찬까지 쉴 틈 없는 대통령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정각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부터 군사대비태세, 북한 동향 등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헌법 제74조에 의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으며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군사 동향 및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각 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각 군의 의지를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불철주야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며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됐으며 제20대 대통령이라는 의미로 선발된 20명의 국민대표가 함께 33번을 타종했다. 이 행사는 33회 타종으로 도성 8문을 열고 통행 개시를 알렸던 조선시대의 '파루(罷漏)' 전통에서 착안했다. 국민대표 20명은 청년 창업가, 다문화 가정 출신의 이장,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등 지역, 세대, 직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대표성을 고려해 선발됐다. 윤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해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을 참배하기 위해 집을 나서며 주민들이 여는 취임 기념 짧은 축하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곧장 이동한 윤 대통령은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하며 김 여사는 공식 석상에 처음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현충문 밑에서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으며 김 여사와 함께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해 국회 정문에서 본청 앞에 마련된 연단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한 후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주먹 인사를 나누며 김 여사와 함께 약 180m를 걸어갔다. 또한, 취임식은 김 여사가 국민에 첫 공식 인사를 하는 자리로 김 여사는 이임 대통령인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단상 앞에 나란히 앉아 취임식을 지켜봤다. 취임식은 10시부터 시작하는 식전 행사 '다시, 대한민국'과 11시부터 시작하는 본행사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구성됐으며 본행사의 마지막은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내외를, 김 여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하는 식순도 마련됐다. 취임식 본행사는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외빈과 각계 대표인사, 초청 국민 등 4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취임식 종료 후 카퍼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은 국회 밖 인도에 운집한 시민들을 향해 천천히 이동하며 손인사를 전했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이후 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한 외국 사절단을 접견한 뒤 오후 4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다시 찾는다. 윤 대통령의 취임식 마지막 일정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이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2022-05-10 13:58:5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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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5년 근무 마치는 퇴근…국민 덕분에 무사히 임기 마쳐"

문재인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모두 마치며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응원 나온 시민들을 향해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업무가 끝나는 6시에 정시 퇴근을 했다"며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정말 홀가분하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 주니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서 정말 보기 좋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 살아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 덕분에 임기 중에 여러 차례 위기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었고, 위기 속에서 오히려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며 "마침내 우리는 선진국이 되었고, 선도국가 반열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적으로 우리 국민들 덕분"이라며 "어려움을 함께해주신, 위기를 넘을 수 있도록 해 주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로서 청와대 대통령 시대가 끝난다. 특히 효자동, 청운동, 신교동, 부암동, 북촌, 삼청동 인근 지역의 주민들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 대통령이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는 긍지와 보람을 가졌었을지는 모르지만, 교통통제 때문에, 그리고 집회 시위의 소음 때문에 불편이 많으셨을 것"이라며 "역대 대통령들을 대표해 특별히 인근 지역 주민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연호와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을 향해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물으며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한 김정숙 여사도 "대통령님과 함께 마음 졸이며 우리나라의 발전과 세계 속에서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시는 여러분들이 함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고맙다"며 "가정에 평화와 어린아이들이 정말로 행복하고 미래를 뛰어놀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는 그런 나라를 위해서 여러분도 노력해달라. 저도 양산에 가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마친 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받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10일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 공식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할 예정이다.

2022-05-09 20:14:3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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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靑대변인,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 다한 文 대통령 길이 기억해달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문재인 정부의 진심과 노력, 국민과 맞잡은 따뜻한 손 그리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대통령을 길이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마지막 고별 브리핑을 통해 "국민께서 허락하신 5년 임기를 마치고 이제 문재인 정부는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3대 위기를 흔히 총, 균, 쇠라고 한다. 총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기, 균은 코로나19 위기, 쇠는 일본의 수출 규제 위기"라며 "대통령이 오늘 퇴임 연설에서도 하신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선도국가 또 선진국이 되었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성취의 기쁨도 있고, 역경을 이겨낸 자부심도 있었고, 또 짙은 아쉬움도 있다. 저도 여러분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위대한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역사적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정권 5년 동안 등판 시기에 따라서 선발투수,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라고 한다"며 "대통령의 하산길에 동행하는 마무리 투수에게 안타까움은 일종의 숙명이지만 그런 만큼 의미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차기 정부에도 대변인, 기자가 있지만, 청와대와 춘추관이 사라지니 저는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 여러분은 마지막 춘추관 기자"라며 "마지막이기에 역설적으로 영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에서 여러 상황과 국면에 부딪히게 되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대응과 대통령의 말씀이 끊임없이 소환되고 비교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새롭게 조명되어 재평가되고 세월이 켜켜이 쌓여가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은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5-09 18:00:2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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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靑수석 소회…"희망·따뜻함 주는 봄볕 같은 사람 되고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다리로 따뜻한 봄볕을 주는 사람을 뜻하는 '유각양춘(有脚陽春)'을 인용하며 고별 소회를 전했다. 박 수석은 9일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단 대상 임기 마지막 백브리핑을 통해 당나라 유명 재상 송경(宋璟)의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겠지만, 저 역시 바라기는 낮고 소외된 곳에 있는 국민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주는 유각양춘과 같은 봄볕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지난 2018년 2월 문재인 청와대 첫 대변인을 마치고 물러날 때도 '유각양춘'을 인용한 카드를 기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박 수석은 아울러 소통수석 취임 당시 했던 적대감·추측·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3불(不) 약속'을 재차 언급하며 "제가 가진 신념이기도 했는데 마지막 소통수석 임무를 하면서 그 약속을 기자들을 대하면서 얼마나 지켰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님은 한 스승 밑에서 동문수학한 인연을 일컬어 일만 겁(劫)의 인연이라고 하셨다"며 "청와대라는 같은 공간에서 대통령을 보좌하고, 취재하는 기자로서 인연이 그럴 것이다. 그런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2-05-09 17:49:4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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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15개 부처·차관 20명 인선…"취임 즉시 발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여성가족부를 제외한 새 정부 15개 부처 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 운영의 공백을 막기 위해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 후 즉시 발령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방기선(57)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2차관에는 최상태(57)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임명됐다. 교육부 차관에는 장상윤(52)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통일부 차관에는 김기웅(61)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발탁됐다. 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동(62)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가, 2차관에는 문재인 정부 외교부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던 이도훈(60)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정됐다. 국방부 차관은 신범철(52)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겸 외교안보센터장이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한창섭(55)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성호(55)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전병극(59)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인중(54) 농림부 차관보가 내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장영진(56) 전 산자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고,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안덕근(54)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조규홍(55)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와 2차관에는 이기일(58)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내정됐다. 환경부 차관에는 유제철(58)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이,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기섭(53)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발탁됐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원재(58)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송상근(54)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조주현(53)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추가 인선도 발표됐다. 비서실장 직속 부속실장에 강의구(55) 전 검찰총장 비서관이 내정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은 정부 운영에 어떠한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며 "취임 즉시 관련 내용에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5-09 15:28:2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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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尹 정부, 反문재인 정부 아닌 시민의 정부 돼야"

여영국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반(反) 문재인 정부가 돼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영국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그것을 뛰어넘을 더 좋은 다음 정부를 불러낼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 위원장은 "더 좋은 다음 정부를 만들기 위해 정치는 더욱 다양하고 좋은 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나설 것"이라며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후진적인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고 시민 모두의 이익이 될 것이기에 정의당은 시민의 삶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꾸짖은 시민들이 탄생시킨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새로운 정부가 지난 정부의 잘못을 숙주 삼아서는 안 된다. 새로운 시대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구호를 국민을 키울 윤석열이라는 책임으로 감당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대선 당시의 반 문재인 정책 중 특히 여성, 청년, 장애인, 노동자, 소수자 등의 삶을 위태롭게 할 위험한 공약들은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박한 시민의 삶을 더 위험한 궁지로 내모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뒤처지는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보듬어 안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대표하는 후보자가 아니라 시민 모두를 대표해 마땅히 지지자들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까지 담아야 한다"며 "당장은 시민들께서 자격 없다고 이야기하는 국무위원을 고집하는 불통부터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 위원장은 "청와대 이전과 내각 지명 이외에 별다른 일을 하지 않은 새 정부에 기대한다는 응답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여론조사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담는 시민의 정부가 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첫 관문을 잘 통과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여 위원장은 "시민의 정부는 통합의 정부이기도 하다"며 "지난 대선에서 0.73% 격차는 그 갈등의 골이 깊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마땅히 윤석열 정부는 이 갈등의 골을 메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를 통한 당장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통합을 통한 장래의 대한민국 이익을 취해야 한다"며 "오늘도 국회 앞에서 곡기를 끊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호소하는 시민 농성장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어떻게 조치하는지가 윤석열 정부의 통합의지를 보여줄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 시민 모두의 새로운 삶을 향한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5-09 14:19:3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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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야시 외무상, 尹 취임식 참석차 방한…2018년 이후 처음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고 9일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밝혔다. 취임준비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일본 특사에 대해 알렸다.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하야시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특사로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취임준비위는 "하야시 외무상은 9~10일 이틀간 일정으로 방한 예정"이라며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지참할 예정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상이 방한함에 따라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송 등 한일 간 현안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도 함께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측은 이같은 한일 간 현안에 대해 한국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의 방한은 2018년 6월 고노 다로(河野太郞) 당시 외무상 이후 처음이다. 일본 측은 이에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기반해 한국 신정부와 긴밀한 의사소통을 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2022-05-09 11:38:3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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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 퇴임 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통해 지난 5년 동안의 국정 운영에 대한 성과와 소회를 밝히며 그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습니다.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 하나가 되어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큰 도약을 이뤘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졌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저의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헌정질서가 무너졌을 때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촛불집회를 통해, 그리고 헌법과 법률이 정한 탄핵이라는 적법절차에 따라, 정부를 교체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전 세계가 한국 국민들의 성숙함에 찬탄을 보냈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 민주주의에 희망이 되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 냈습니다. 세계가 또다시 대한민국에 열광했습니다. 임기 초부터 고조되던 한반도의 전쟁위기 상황을 대화와 외교의 국면으로 전환시키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대한 희망을 키웠습니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만은 아니었습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벽입니다.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입니다.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 낸 것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소·부·장 자립의 기회로 삼았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제조업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 덕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우리가 문제해결의 성공방식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정부 부처를 뛰어넘는 협업체계, 대·중소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 정부의 적극적인 R&D투자와 규제를 허문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그 성공의 방식은 뒷날 코로나 진단키트를 개발할 때도, 마스크 생산을 빠르게 늘릴 때도,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의 효율을 높일 때도, 요소수 부족사태를 해결할 때도 똑같이 작동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마지막으로 받은 코로나19 대처상황보고서는 969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판명된 2020년 1월 20일부터, 휴일이나 해외 순방 중에도 빠지지 않고 매일 눈뜨면서 처음 읽었고, 상황이 엄중할 때는 하루에 몇 개씩 올라왔던 보고서가 969보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속에는 정부와 방역진,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이 담겨있습니다. 오랜 기간 계속된 국민의 고통과 고단한 삶이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역량에 끊임없이 감동받았습니다. 우리 정부 동안 있었던 많은 자랑스러운 일들이 대부분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그야말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코로나 위기를 겪고 보니, 대한민국은 뜻밖에 세계에서 앞서가는 방역 모범국가였습니다. 선진국의 방역과 의료 수준을 부러워했었는데, 막상 위기를 겪어보니 우리가 제일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약하고 뒤떨어졌다고 생각해온 많은 국민들이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며 자존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했고, 1인당 국민소득 3만 5천 달러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한국의 한류 문화는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고통받을 때 더욱 돋보였고, 세계인들에게 위로를 주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선언한 한국판 뉴딜은 한국을 디지털과 혁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강국으로 각인시켰고, 그린 뉴딜과 탄소중립 선언은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협력에서 한국을 선도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대한민국은 어느덧 민주주의, 경제, 수출, 디지털, 혁신, 방역, 보건의료, 문화, 군사력, 방산, 기후위기 대응, 외교와 국제협력 등 많은 분야에서 선도국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위기는 끝나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위기가 닥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것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온갖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것이기에 더욱 값집니다.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2차 세계대전 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누구도 부정 못 할 빛나는 대한민국의 업적이며 자부심입니다. 우리 정부도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부심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습니다. 그 주역은 단연 우리 국민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합니다.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05-09 11:01:0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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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위대한 국민의 나라…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이후 2022년 5월 9일까지 5년 동안 국정 운영에 대한 성과를 소개하며 그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며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하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다. 저의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가장 공을 들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입장과 함께 윤석열 정부에서도 남북 간 평화가 이어지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 냈다. 세계가 또다시 대한민국에 열광했다"며 "임기 초부터 고조되던 한반도의 전쟁위기 상황을 대화와 외교의 국면으로 전환시키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만은 아니었다"며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이라며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위기를 극복해 낸 것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기회로 삼았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며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제조업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우리가 문제해결의 성공방식을 알게 된 것"이라며 "정부 부처를 뛰어넘는 협업체계, 대·중소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 정부의 적극적인 R&D(연구개발) 투자와 규제를 허문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국정 후반기 돌발 변수가 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도 정부와 방역진, 의료진과 국민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함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마지막으로 받은 코로나19 대처상황보고서는 969보였다"며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판명된 2020년 1월 20일부터 휴일이나 해외 순방 중에도 빠지지 않고 매일 눈뜨면서 처음 읽었고, 상황이 엄중할 때는 하루에 몇 개씩 올라왔던 보고서가 969보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 속에는 정부와 방역진,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이 담겨있다. 오랜 기간 계속된 국민의 고통과 고단한 삶이 생생하게 담겨있다"며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지만, 저는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역량에 끊임없이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 그 주역은 단연 우리 국민"이라며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2-05-09 10:51:5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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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던 文 정부 5년, 한반도평화프로세스·방역·부동산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2016년 촛불 혁명을 기반으로 2017년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9일 자정을 기해 윤석열 정부로 국정을 이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무리한 대통령이자, 역대 최대 지지율에도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쉴 틈 없이 국정 운영에 내달린 문 대통령은 자연과 함께 '잊혀진 삶'을 사는 자연인으로서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뒤안길로 향한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적폐청산을 기치로 추진했던 각종 개혁과 남북정상회담 및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통한 외교 다변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책 등으로 요약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문 대통령이 임기 내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남북평화 실현을 외교안보 주축으로 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 남북 관계가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상을 천명한 2017년 독일 쾨르버 재단 연설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냈다.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이 주도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2018년 4·27 판문점 제1차 남북정상회담과 5·26 2차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사상 첫 6·12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했고, 이는 다시 9·19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019년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북제재 완화를 타진했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는 사실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여기에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한이 남북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끊었다가 복원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북한이 모든 길을 폐쇄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같은 과정에서도 남북 간 대화의 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신형 전술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7차 핵실험 준비 등 올해 들어서만 15차례의 무력도발을 이어오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코로나19와 K-방역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미증유의 위기 코로나19 사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돌발 변수로 적용됐다. 코로나 사태 초반 문재인 정부는 '3T(검사·추적·치료) 원칙'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이 직접 국난 극복을 외치며 선봉에 섰다.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면봉쇄 없이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와 개방성, 투명성에 기반한 정부의 방역 조치, 의료진·국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로 코로나19 차단에 성공하며 국제무대에서도 'K-방역'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적극 재정을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 정책을 펴며 임금 및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방역의 성과는 지난 4일 공개된 국정백서에서도 "세계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K-방역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2년 넘게 변이를 통해 전염을 증폭시켰던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 보상 문제 등을 숙제로 남겼고, 방역 자체의 성패를 떠나 코로나 대유행으로 정부의 정책역량이 방역에 집중되면서 다른 국정과제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문재인 정부로서도 아쉬운 대목이다. ◆28차례의 부동산 대책 문 대통령의 임기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서울 아파트 집값은 국민들의 불만 여론도 함께 커졌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28번의 대책을 내놨지만, 이미 오른 부동산 시장을 좀처럼 안정시키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집값 상승의 원인을 부동산 투기로 인식하고 수요규제에 맞춘 정책을 폈다. 투기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의 상승을 막지 못하자 2020년 주택공급확대를 골자로 한 8·4대책을 내놓았고, 2021년 2월 24일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발표했지만 때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사태까지 겹쳐지며 민심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취임 100일 당시 "주머니 속에 강력한 집값 대책이 있다"고 밝혔던 문 대통령도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 합동 서면인터뷰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임기 내내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남기기도 했지만, 임기 내 풀지 못한 숙제도 많아 문재인 정부의 족적은 이제 역사의 평가만이 남게 됐다.

2022-05-08 15:47:0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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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광화문 광장, 존중과 배려·평화와 상생의 광장 되길 소망"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 내부에 심은 기념 식수에 대한 일화를 전하며 민의를 표출하는 대표적인 장소 광화문이 '존중과 배려', '평화와 상생'의 광장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지막으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두 대통령의 나무는 광화문 광장을 내려다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내부에 위치한 백악정은 광화문 광장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백악정 우측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2001년에 심은 느티나무가, 왼쪽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2004년에 심은 서어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5일 북악산 남쪽 면 개방을 하루 앞두고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참모진, 기자단과 함께 새로 조성된 둘레길을 따라 북악산에 오른 바 있다. 박 수석은 이날 산행에서 백악정에 도착한 후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박 수석은 "김대중 대통령의 느티나무는 아주 기세 좋게 자라나서 백악정의 절반 이상을 덮어 가고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어나무는 아직 한참 자라는 중이라 그런지 백악정의 절반이 못 되는 일부만 차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뜻 생각하면 두 분 대통령께서 식수를 한 시간의 차이 때문에 나무의 성장이나 기세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그것이 당연한 자연의 이치보다는 조금 다른 차원으로 설명을 해 주었다"고 전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원래 노무현 대통령님은 느티나무를 참 좋아하셨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느티나무를 심으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뜻하지 않게 크기나 세력이 작은 서어나무를 선택하여 심으셨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금 돌아보면 정자 좌우에서 느티나무 두 그루가 크게 성장을 하면 서로 뒤얽혀 서로에게 좋지 않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비록 당신이 좋아하는 나무는 느티나무이지만, 이미 김대중 대통령께서 느티나무를 심으셨으니 그것과 잘 어울려 자랄 수 있는 서어나무를 심으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존중과 배려죠"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두 대통령의 나무뿐 아니라 역대 대통령님들은 이 백악정에서 광화문 광장을 바라보고 광화문의 촛불도, 태극기도, 함성도, 만세도 모두 가슴에 담으셨을 것"이라며 "이제 임기를 마치는 문 대통령이 두 전임 대통령의 백악정 정자목을 '존중과 배려'로 말씀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 두 나무가 바라보는 광화문이 '존중과 배려', '평화와 상생'의 광장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께서는 백악정 두 대통령의 나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은행나무를 심었지만, 다른 역대 대통령들의 나무와 함께 이곳에서 광화문을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번영'과 '생명의 광장'을 오래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08 10:26:45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