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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이사회 중심 관리체계 확대...'책임경영' 강화

SK증권이 이사회 중심의 선제적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강화된 '책임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과거 경영진의 결정을 사후 승인하는 데 그쳤던 이사회 역할을 실질적인 경영 감독과 리스크 관리를 주도하는 핵심 기구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증권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지배구조를 선진화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SK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가 과반(약 57%)을 차지하며 법적 의무 수준을 넘어선 독립적 견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탈바꿈해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가 아닌 고광철 사외이사가 맡았다. 경영진이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견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주요 현안을 감독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시켰다. 조직개편에서도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힘을 실었다. 금융소비자보호실과 정보보호실, 감사실을 모두 본부로 승격해 내부통제와 고객 보호 기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이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의 의사결정이 현업에서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실무 조직의 힘을 키우겠다는 조치다.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로 연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 같은 거버넌스 강화 노력은 대외적인 성과로도 드러났다. S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된 '2025년 ESG 통합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획득했다. 2021년 B등급 이후 단계적인 개선을 거쳐 4년 만에 이룬 성과로, 증권사 가운데 종합 등급 A를 받은 곳은 SK증권을 포함해 4곳에 불과하다. 이는 2023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 전담 조직을 이사회 직속으로 둬 관리 감독 체계를 일원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매년 실시하는 이사회 평가 역시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점검하는 관리 시스템으로 자리 잡으며 ESG 등급 상승을 뒷받침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통제 기능을 독립적이고 명확한 조직 단위로 격상시킨 것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완성하기 위한 퍼즐"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는 책임경영과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9 11:20: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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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넥슨 메이플 키우기 공정위 신고…확률형 아이템 논란 재점화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넥슨이 초유의 전액 환불 조치를 단행하며 이용자 여론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넥슨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제기했던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신고를 취하했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의 확률 논란이 불거진 이후 넥슨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액 환불 방침을 밝혔다. 넥슨은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음에도 이용자에게 고지 없이 수정한 큰 잘못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원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전액 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환불 대상은 메이플 키우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전액 환불 공지 게시 시점인 28일까지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넥슨은 기존에 약속한 인게임 아이템 등 개별 보상 역시 그대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전액 환불 결정에 따라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전날 공정위에 제기한 전자상거래법 위반 신고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접수한 이용자 피해 구제 신청을 모두 취하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협회는 메이플 키우기의 일부 성장 요소와 아이템 획득 구조가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됐음에도, 관련 정보가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넥슨이 이용자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기업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부담함으로써 장기간 소요될 수 있는 법적 분쟁으로 나아가지 않고, 소비자 권리가 신속하게 구제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신속한 대응 준비가 있었으나, 넥슨의 자발적인 전액 환불 결정으로 이용자 피해 구제가 완료됐다고 판단해 신고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메이플 키우기에서 유료 재화를 사용해 캐릭터 능력치를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음에도, 이를 넥슨이 한 달 가까이 인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달 2일 담당 부서는 확률 범위가 '이하'가 아닌 '미만'으로 설정된 코드상 오류를 발견하고, 이용자 공지 없이 수정 패치를 진행했다. 넥슨은 지난 25일에야 해당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강대현·김정욱 넥슨 공동대표는 지난 26일 이례적으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담당자 징계와 함께 보상 및 환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지난 2021년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해당 사건의 1심 선고는 28일 예정돼 있었으나, 추가 변론기일은 3월 18일로 지정되면서 선고 시점은 미뤄졌다.

2026-01-29 11:17:5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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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웍스피어’로 사명 교체…AI 커리어 에이전트로 전환 선언

잡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명을 '웍스피어(Worksphere)'로 전격 교체하고, 인공지능(AI) 중심의 플랫폼 전환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단순히 일자리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넘어, 데이터와 맥락을 기반으로 개인의 커리어 여정 전반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AI 커리어 에이전트'로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웍스피어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30주년 기념 컨퍼런스 '잡코리아 더 리부트'를 개최하고 새로운 사명과 중장기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새 이름인 웍스피어는 '일(Work)'과 '경험(Experience)', 그리고 '영역·세계(Sphere)'를 결합한 명칭이다. 이는 일자리(Job)라는 단일 접점을 넘어 일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AI와 데이터로 재설계하고, 일하는 모든 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잡코리아의 미래 지향점을 함축하고 있다. 윤현준 웍스피어 대표는 이날 키노트 강연에서 지난 30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채용 데이터와 자체 고도화한 AI 기술력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AI가 일상이 된 현시점에서 단순히 공고를 많이 보여주는 방식만으로는 구직자와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기에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개인과 기업이 처한 상황과 맥락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음 선택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이번 대전환의 핵심 기술 개념으로 제시된 '컨텍스트 링크(Context Link)'는 웍스피어가 지향하는 기술적 우위를 잘 보여준다. 이는 개인의 단순한 이력과 역량 정보를 넘어 관심사, 행동 데이터 등 복합적인 맥락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사람과 일, 정보와 기회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직자가 수많은 공고 사이를 헤매며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AI가 개인에게 가장 의미 있는 기회를 포착해 먼저 제안하는 '제안받는 채용' 경험을 본격적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공개된 AI 커리어 에이전트 2종은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2026년 상반기 중 순차 론칭 예정인 인사 담당자용 '탤런트 에이전트'는 필요한 인재상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내부 및 외부 인재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후보를 추천하는 추론 기반 대화형 서비스다. 구직자용 '커리어 에이전트' 역시 지원 이력과 활동 패턴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춤형 기회를 제시하며 기존의 획일적인 공고 노출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웍스피어는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의 서비스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그룹 체계로 재편한다. 정규직 채용의 '잡코리아', 비정규직의 '알바몬', 기업 정보 및 평판 서비스 '잡플래닛', 채용 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 외국인 채용 플랫폼 '클릭' 등을 하나로 묶어 채용을 넘어 커리어 전반과 조직 성장을 지원하는 '풀 스펙트럼 HR 테크'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업용 통합 비즈센터 '하이어링 센터'는 기업의 채용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별도 플랫폼에서 관리해야 했던 정규직과 비정규직 채용 공고 등록부터 지원자 관리, 성과 분석까지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잡플래닛의 조직문화 데이터까지 연계해 채용 이후의 적응과 성장까지 고려하는 풀필먼트 HR 경험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일과 사람을 가장 효과적으로 매칭하는 초개인화된 채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29 11:17: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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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속도·디자인 강화한 ‘기가 와이파이7’ 공유기 출시

SK브로드밴드는 기존 대비 속도를 높이고 주거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한 '기가 와이파이7' 공유기를 2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AI 서비스, 4K·8K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 이용 증가로 안정적인 무선 환경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공유기를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하려는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기가 와이파이7'은 기존 와이파이6 대비 두 배 빠른 최대 2.88Gbps(5GHz 기준)의 무선 속도를 제공한다. 최대 2.5Gbps 유선 속도도 지원해 기가 인터넷 이상의 대역폭을 무선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2.4GHz와 5GHz 두 개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링크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지연을 줄였으며,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신 스마트폰과 노트북과의 호환성을 갖췄고, 무선 신호 확장기 '윙즈'와 연동하면 집안 전반에 걸쳐 음영 구역을 최소화한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요금 부담도 낮췄다. 기존 와이파이 통합 상품 이용 고객은 월 11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외부 안테나를 내부로 숨긴 플랫 안테나 구조를 적용했다. 기기 크기는 줄이면서도 내부 안테나 배치를 최적화해 신호 효율과 연결 안정성을 확보했다.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거실, TV 뒤 등 설치 공간에 따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아 '기가 와이파이7'은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친환경 브랜드와 협업해 외부 커버를 교체할 수 있는 디자인 옵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1-29 11:17: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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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태' 피해 소상공인 신고 미온적…150여건 그쳐

소상공인들이 '쿠팡 사태'로 피해를 입었어도 신고에 미온적인 모습이다. '쿠팡 사태 소상공인 피해 신고센터' 운영이 20일을 지났지만 신고 건수는 150여 건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은 쿠팡에 실질적인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소공연 누리집을 통해 쿠팡 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 내용에는 ▲사업장 소재지 ▲업종 ▲총 매출중 쿠팡(쿠팡이츠) 매출 비중 ▲쿠팡을 제외한 입점 온라인 플랫폼 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폭 등과 함께 피해 상황 등을 적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피해 상황에는 ▲매출 감소 ▲반품·환불 증가 ▲소비자 민원 증가 등 중에서 골라서 입력하면 된다. 중기부는 피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쿠팡 입점업체들의 현황 파악 뿐만 아니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들을 '쿠팡 사태 범정부TF'에 공유해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피해신고는 2월 말까지 받는다. 이와 별도로 쿠팡의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 신고는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에 있는 '불공정거래 피해 신고' 코너에 하면 된다. 앞서 소공연은 논평을 내고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역대급 시스템 붕괴와 이후 발생한 '탈팡러쉬'로 인해 입점 소상공인들은 매출 타격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쿠팡 측에 ▲매출 피해를 입은 입점 소상공인들에 대한 실질적 손실 보상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 ▲플랫폼 갑질 및 수수료 구조의 전면 재검토를 통한 공정 거래 질서 확립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소공연은 그러면서 "한국 소상공인들의 고혈을 짜내어 미국 정치권의 환심을 사는 '방탄 로비'에 쏟아붓고 있다"며 "혁신의 가면을 쓰고 '아이템 위너', 'PB 상품 우대', '가격 압박' 등 약탈적 영업을 일삼는 쿠팡의 두 얼굴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쿠팡 측에 공정거래 이슈에 휩싸인 '아이템 위너' 정책을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주무부처인 공정위를 향해선 '직무유기'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쿠팡이 도입하고 있는 아이템 위너는 최저가나 평가가 좋은 판매자를 대표로 노출하고 사진·리뷰를 승자에게 몰아주는 제도다. 앞서 참여연대와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이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성명서에서 "남이 정성을 다해 관리한 상품 소개와 리뷰를 최저가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업자에게 몰아주는 행위는 명백한 영업권 침해"라며 "쿠팡은 즉시 판매자별로 리뷰를 분리하고 위조품 유통을 사실상 방조하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에 대해선 "과거의 부실 조사를 반성하고 위너 제도가 어떻게 짝퉁 유통의 통로가 되었는지, 그리고 판매자 간의 공정 경쟁을 어떻게 저해했는지 철저히 규명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이달 중순 출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쿠팡의 '갑질'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성토하며 출판분야에서 공정거래를 촉구했다. 앞서 출판사들은 쿠팡이 주로 ▲성장장려금·광고비 인상 ▲공급률(소매가격 대비 납품원가) 인하 등의 불공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2026-01-29 11:16: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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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도 개방, 염하구간 철책철거…김포시, 50년 철책 걷어내고 수변 일상 연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김포시가 '시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라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한강 하구의 철책을 잇달아 걷어내고 있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김포시는 육군 제2291부대와의 전격적인 합의를 통해 백마도 개방 및 염하 구간 철책 철거라는 50년 숙원의 빗장을 풀었다. 이는 오랜 시간 안보를 위해 접근이 통제됐던 금단의 땅을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환원하려는 시의 노력이 맺은 값진 결실이라고 김포시는 설명했다. 김포시는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접경 도시'의 굴레를 벗고, 물길을 따라 문화와 레저가 흐르는 '역동적인 수변 도시'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이 열리면 도시의 표정이 바뀌듯, 오랫동안 적막했던 김포의 수변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안전한 공원, 어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을 잇는 평화로운 뱃길, 그리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해의 명소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철책 걷고, 백마도 열고… 닫힌 수변을 열린 공간으로 한강 하류에 위치한 하중도(河中島)인 백마도는 지난 1970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반세기 넘게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신곡수중보를 통해 육로로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 작전 수행을 위한 제초 작업 외에는 별다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삭막한 나대지로 방치된 채 시민들에게는 '가깝지만 갈 수 없는 섬'으로 남아있었다. 김포시는 백마도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군(軍)과 긴밀히 협력, 단계적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군 작전 보완 시설과 최소한의 안전 시설을 설치하여 굳게 닫혀 있던 빗장을 푼다. 시는 본격적인 공원 조성 사업이 착수되기 전이라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시민들이 백마도의 자연을 일상 속에서 즉각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물리적인 연결성도 대폭 강화한다. 백마도에서 김포대교로 이어지는 구간의 철책 540m를 철거하여, 철조망에 가로막혀 단절되었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하나로 잇는다. 이는 단순한 개방을 넘어, 한강 변을 따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친수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숨은 지뢰' 위협… 어민이동로 포장사업, 어민 생명 지키는 '안전로' 한강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탓에 오랫동안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어민들의 이동로가 '생명과 안전'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김포시는 올해 홍도평 통문에서 향산배수펌프장까지 약 2.5㎞ 구간에 대한 '어민이동로 포장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구간은 대대로 한강에서 생계를 이어온 어민들의 주요 통행로이자 군(軍) 순찰로로 이용돼 왔으나, 비포장 상태의 불안정한 지반 탓에 유실 지뢰 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곳이다. 특히 북측에서 떠내려올 수 있는 목함지뢰나 이른바 '나뭇잎 지뢰'의 경우, 현재와 같은 비포장 구역에서는 흙이나 수풀에 섞여 육안 식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어민뿐만 아니라 국토를 방위하는 군 장병들의 안전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은폐된 뇌관과도 같다. 이에 시는 이번 포장 사업이 단순한 통행 편의 개선을 넘어,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해당 지역이 '특별보전지구'에 해당하여 개발이 제한적이지만, 어민의 생계 활동과 군 작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강변 규제 합리화 나선다… '친수지구' 변경 추진 김포시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한강시네폴리스, 향산2지구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향후 급증할 시민들의 수변 이용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김포의 한강 구간은 군 철책과 '특별보전지구' 지정이라는 이중 규제로 인해 시민을 위한 친수시설의 조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한강변의 상당 부분은 생태계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특별보전지구로 지정되었으나, 실제로는 군 경계 작전을 위한 정기적인 제초 작업과 지뢰 제거 사업 등으로 식생이 일시적으로 제거되는 등 보전지구로서의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이에 시는 현실적인 토지 이용 현황을 반영하여 규제를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군과의 협력을 통해 철책 철거를 단계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하천기본계획상 시민 이용이 가능한 구간을 선별하여 '친수지구'로 변경 추진하고 있다.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강유역환경청에 지구 지정 변경을 적극 협의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변 공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닫혀 있던 '염하', 서해로 뻗어가는 수변 산책로 완성 김포 반도와 강화도 사이를 흐르는 좁은 해협인 '염하'는 거센 물살이 강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서해의 낙조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중 철책 속에 갇혀 시민들이 이를 온전히 누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염하도 한강과 마찬가지로 견고했던 빗장을 푼다. 김포시는 초지대교에서 인천시계에 이르는 6.6㎞ 구간의 이중 철책을 걷어내고, 기존의 군 순찰로를 시민을 위한 산책로로 탈바꿈시킨다. 당초 합의 때에는 3.3㎞만 전면 철거하고 나머지 구간은 1선 철책을 존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0월 군과의 극적인 추가 합의를 통해 안암유수지 구간을 포함한 잔여 3.3㎞까지 전면 철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로써 반쪽짜리 개방이 아닌, 염하구간의 완전한 개방이 가능해졌다. 시는 금년 중 1구간(초지대교~방아물곬)에 대한 철책 철거를 우선 시행하고, 추가 합의된 구간은 현재 실시설계중으로 향후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철책 철거와 편의시설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들로 삭막했던 철조망이 사라진 자리에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미관형 펜스가 설치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김포 대명항의 평화누리길에서 경인아라뱃길, 인천항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수변 산책로가 완성될 것"이라며 "그동안 막혀있던 철책을 넘어 김포와 인천, 서해를 하나로 잇는 새로운 해양 관광의 동맥이 뚫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9 11:15:4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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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제 ‘서울 인접’ 경인 118곳·충청 188곳…남양주·인천·천안 중고교 각광받나

지역의사제 지정 일반고가 전국 1112개교로 집계된 가운데, 지정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과 가까운 경기·인천·충청 일부 지역에서는 남양주와 인천, 천안·아산 등을 중심으로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향후 중학생 단계부터 고교 선택과 지역 이동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 일반고는 전국 1112개교로, 이 가운데 부울경이 282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남 230개교 △충청 188개교 △대구·경북 187개교 △경기·인천권 118개교 △강원 85개교 △제주 22개교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권 전체로 보면 994개교가 지정돼 사실상 대부분의 일반고가 지역의사제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2027학년도 대입부터 전국 32개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제' 전형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의사제 전형은 해당 의대가 위치한 지역 또는 인접 지역에서 중·고교에 입학·졸업한 학생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이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학비 등이 지원되며, 졸업 후에는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근무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 이런 전형 구조 속에서 지역별 지정 학교 분포에 따른 수험생 이동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경인권의 경우 전체 일반고 480개교 가운데 118개교가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이다. 경기 86개교, 인천 32개교로 구성됐으며, 경기 남양주권이 38개교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정부권 25개교 △인천 서북권 19개교 순이었다. 단일 지역 기준으로는 남양주시가 20개교로 가장 많았다. 지정 학교의 유형을 보면 비평준화 고교와 농어촌 대상 학교 비중이 높았다. 경인권 지정 학교 118개교 중 86개교(72.9%)가 비평준화 고교였고, 48개교(40.7%)는 농어촌 대상 학교로 분류됐다. 지방권에서도 지정 학교 994개교 중 472개교(47.5%)가 비평준화 고교, 356개교(35.8%)가 농어촌 대상 학교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 역시 주목 대상이다. 지역의사제 전형을 활용할 수 있는 학생 수가 많아 실제 지원자와 이동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3 학생 수 기준 400명 이상 학교는 전국 14개교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충청권이 9개교로 가장 많았다. 경인권은 3개교, 부울경은 2개교였다. 천안과 아산, 남양주, 부산 일부 지역에 학생 수가 많은 학교가 집중돼 있어 향후 해당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자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인권에는 성균관대 의대를 비롯해 인하대, 아주대, 가천대 등 최상위권 의대가 밀집해 있어 지역의사제 전형이 본격화할 경우 해당 권역에 대한 수험생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지원 규모가 큰 만큼,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지정 고교를 중심으로 진학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종로학원은 지역의사제 증원이 2027학년도부터 5년간 이어질 경우, 현재 중2·중3 학생을 중심으로 고교 선택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중학교 선택 단계부터 향후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으로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역의사제 지정 학교에서는 지역인재 전형과 지역의사제 전형, 농어촌 전형 등이 중첩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일부 학교와 지역에서는 의대 입시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권 학생들 역시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할 경우, 경인권이나 충청권 등 서울 인접 지역으로의 실제 이동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지역의사제 지정 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부울경처럼 지정 학교 수가 많은 지역과 달리, 서울과 가까운 경기·인천·충청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학생 수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고교를 중심으로 중학생 단계부터 진학 이동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29 11:15:4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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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PLUS 고배당주' ETF, 월 분배금 10.3% 인상

고정 배당 수익을 제공해 은퇴자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 고배당주'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고배당주' ETF의 월 분배금을 주당 86원으로 약 10.3% 인상했다고 29일 밝혔다. 'PLUS 고배당주' ETF는 국내주식형 고배당주 ETF 중 27일 기준 순자산 총액이 1조9472억원인 최대 규모 상품이다.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지난 2012년 8월 상장해 약 13년에 걸쳐 분배금이 연평균 10.5%씩 성장해 왔다. 지난해 5월 63원에서 73원, 7월 73원에서 78원으로 월 분배금을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올해 월 분배금이 86원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27일 종가인 2만3710원 기준 연 분배율은 약 4.4% 수준이다. 'PLUS 고배당주' ETF는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제공하며, 기초자산 매매에 따른 차익이나 이익 초과분배 없이 주식 배당금만을 분배재원으로 한다. 원금과 분배금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배당 성장을 지향한다. 지난 27일 ETF의 기간별 수익률은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수정 기준가 기준 최근 3개월 18.3%, 6개월 19.6%, 1년 69.3%다. 한화자산운용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1~3차에 걸친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배당주에 우호적인 정책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주는 저평가된 종목이 많은 특성상 제도 개선으로 인한 재평가(리레이팅)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처럼 생활비 형태로 수령할 수 있는 배당주는 앞으로도 많은 투자자들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조건을 충족하는 고배당 기업들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배당주 투자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29 11:13:10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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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채용비리 파기 환송…최종 무죄 가능성↑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이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유죄 판단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이에 따라 향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선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함 회장이 8년 가까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중장기 경영전략의 연속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함 회장의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일부를 파기하고 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함 회장은 은행장으로 있던 2015년부터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공개채용 당시 지인 청탁을 받고 지원자의 서류 전형과 합숙면접, 임원면접에 개입하며 불합격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2018년 6월 기소됐다. 또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입행원의 남녀비율을 4대1로 미리정해 남자를 많이 뽑도로 지시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2022년 3월 함 회장에 대해 부정채용 지시 증거가 없고, 차별 채용은 은행장의 의사결정과 무관한 관행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023년 11월 2심 재판부는 "함 회장은 증거 관계상 지난 2016년 합숙 면접 합격자 선정과 관련해 부정합격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심을 일부 파기하고 함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함 회장은 다시 2심 재판을 받게 됐다. 이번 파기환송은 대법원이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유죄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서울고법은 이 판단을 반영해 다시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파기환송심에서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사안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을 거슬러 다시 유죄를 선고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판이 다시 진행되지만 판결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법원이 유죄 판단의 법리 자체를 문제 삼은 만큼, 향후 재판에서 같은 결론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1-29 11:13: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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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 검색하냐고요 설마요”…챗GPT 이용률 50% 넘어서나

"요즘은 네이버로 검색 안 해요." 최근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는 정보가 필요할 때 검색창보다 '챗GPT'를 먼저 떠올린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질문을 키워드로 쪼개 입력하기보다, 문장 그대로 던지고 답을 받는 방식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일상 속 정보 탐색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검색 행태 자체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도구를 일상적으로 활용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체험을 넘어 업무와 학습 과정 전반에서 AI를 기본 도구로 사용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가 전통 검색 플랫폼 중심의 정보 소비 구조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변화가 두드러지는 영역은 검색이다. 과거에는 키워드를 입력해 다수의 링크를 비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질문을 문장으로 던지고 요약된 답변을 받는 방식이 익숙해졌다. 이용자들은 "광고와 불필요한 정보가 섞이지 않아 효율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같은 변화는 네이버와 구글 등 기존 검색 플랫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플랫폼 체류 시간과 검색 쿼리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색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접목한 요약형 검색과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잇달아 도입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보 신뢰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답변이 출처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거나, 최신 정보와 어긋나는 경우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I 검색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되, 최종 검증은 기존 검색이나 공식 자료로 진행하는 이중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이제 검색은 링크를 찾는 행위가 아니라, 답을 받는 행위로 전환되고 있다"며 "AI가 검색의 문법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2026-01-29 11:06: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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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쳐, 아이러브커피 신규 테마 물망초 신전 업데이트…이벤트 동시 진행

넥스쳐가 아이러브커피에 신규 테마 물망초 신전을 추가하며 장기 서비스 강화와 이용자 체류 확대에 나섰다. 29일 넥스쳐는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에 신규 테마 물망초 신전을 업데이트하고, 이를 기념한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감성적 세계관 확장을 통해 기존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물망초 신전 테마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건축물과 신규 장식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용자는 카페 공간을 신전 콘셉트로 꾸미고, 전용 미션을 수행하며 게임 플레이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넥스쳐는 업데이트와 함께 출석 보상과 미션형 이벤트를 동시에 운영해 참여도를 높인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한정 아이템과 재화 보상을 제공하며, 신규 테마 수집의 재미를 강화했다. 아이러브커피는 장기 서비스 게임으로, 정기적인 테마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을 유지해왔다. 이번 업데이트 역시 기존 팬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넥스쳐 관계자는 "아이러브커피만의 따뜻한 감성과 꾸미기 재미를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경험을 높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9 11:04:3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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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5주년 팬 페스티벌 운명의 집결 개최…킨텍스 인파 예고

'쿠키런 킹덤'이 출시 5주년을 맞아 전년 대비 5배 규모의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을 열며 주말 킨텍스를 뜨겁게 달군다. 29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출시 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 운명의 집결을 이번 주말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행사 규모는 전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했다. 이번 팬 페스티벌은 게임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구현한 체험형 행사로 구성했다. 캐릭터 전시와 무대 이벤트, 이용자 참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팬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특히 주요 업데이트 방향과 향후 서비스 계획을 공유하는 무대 프로그램이 마련돼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한정 굿즈와 이벤트 보상도 제공한다. 쿠키런 킹덤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팬덤 중심의 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5주년을 맞아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대폭 확장했다"며 "쿠키런 킹덤의 세계관과 감동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1-29 11:03: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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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스마트 배틀십', 英 로이드선급 AIP 획득

한화시스템은 세계 3대 선급 기관 중 하나인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을 대상으로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선급협회 인증은 함정이 국제 규정과 해군 건조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설계·건조 됐음을 제3의 독립 기관이 검증하는 절차로, 해외수출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의 차세대 유인함정 개념으로 '스마트 배틀십'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이번 개념설계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해군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세계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은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2000t급 함정으로, 미래 해양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40여 년간 축적해온 해양 시스템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 해양 솔루션을 이번 미래형 함정모델에 집약했다. ▲AI 기반 지능형 전투체계 ▲추진체계 구성품의 상태 감시 및 고장 예지가 가능한 지능형 통합기관제어체계 ▲두 명의 승조원만으로도 항해가 가능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 ▲능동형위상배열(AESA) 기술이 적용된 4면 고정형 다기능 레이다(MFR) ▲무인체계 솔루션 ▲스텔스 설계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 설계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능화·자동화를 구현함으로써 함정 운용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이번 AIP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해군의 미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K-해양방산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솔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1-29 10:56:56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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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1.3조 규모 특별배당 실시…주주환원 확대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1조3000억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분기당 약 2조4500억원씩 매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4분기 1조3000억원 규모의 결산 특별배당을 더하면 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억원으로 증가하고, 연간 총 배당은 11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1주당 배당 금액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2025년 566원으로, 같은 기간 연간 총액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은 정규 배당 외 10조7000억원을 지급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를 넘어 주주 환원을 확대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부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더욱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세법을 개정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법령으로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는 상장기업 주주들에게, 기업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 종합소득세율(최고세율 45%)보다 낮은 세율(최고세율 30%)을 별도로 부과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정부가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갖추려면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이어야 한다. 여기에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특별배당으로 배당소득 증대와 세제 혜택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S 등 다른 주요 관계사들도 특별배당을 실시해 고배당 상장사 명단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배당 외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2024년 11월~2025년 9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서 이 중 8조4000억원어치를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01-29 10:56: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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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솔루션, 美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D&M 웨스트 2026' 참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 모델솔루션이 내달 3일부터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컬 디자인 & 매뉴팩쳐링 웨스트 2026(MD&M West)'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MD&M 웨스트는 의료기기 설계·제조·엔지니어링 전반을 아우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메드테크(MedTech) 기업과 의료기기 제조·공급망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에서 모델솔루션은 디자인과 정밀 제조 기술을 결합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 기획부터 개발·생산 및 양산까지 아우르는 '의료기기 토탈 하드웨어 솔루션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델솔루션이 개발에 참여해 현재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진단·분석용 의료기기 ▲유전자 치료 관련 의료기기 ▲당뇨병 관리용 의료기기 등을 전시한다. 유형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모델솔루션은 디자인부터 프로토타입, 양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조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고객들의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당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MD&M 웨스트에 참가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고객사를 발굴하고 시장 이해도를 쌓아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중장기 포트폴리오 '스트림(S.T.R.E.A.M)'에서 '미래 신기술' 분야를 맡고 있다.

2026-01-29 10:55:51 김민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