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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앤 카이젠 다이닝 그룹 대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수상

미국 외식 기업 카이젠 다이닝 이조앤 대표가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카이젠 다이닝 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조앤 대표가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식과 일식 외식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업 경영에 모범을 보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포상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정부와 경제계 주요 인사 및 유공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1991년 설립된 카이젠 다이닝 그룹은 '더 나음을 위한 변화'를 경영 철학으로 내세우고 글로벌 외식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일본 레스토랑 '가부키', 한식 레스토랑 '가빈', 치킨 브랜드 '피쿠니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간장게장 전문점 '게방식당'과 협업해 미국 현지 매장을 선보이며 한식의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조앤 대표는 "이번 수상이 기업이 추구해 온 가치와 방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메뉴 개발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이 다시 찾는 외식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2 16:46:4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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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정당 대표 만난 이 대통령 "헌법 오래돼 순차적으로 고쳐나가는 것 고려할 만 해"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회의 개헌 추진과 관련해 "우리 헌법이 너무 오래됐다"며 "부분적으로라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과 가진 사전환담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과 계엄 요건 엄격화 등 이견이 없을 만한 부분에서 충분히 합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선 사실 합의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서, 전면적 개헌이 어렵긴 하다"면서도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헌법은 시대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는데 우리 헌법이 너무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은 너무 많이 변했는데 질서 회복만으로 과연 현재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이겨나갈 수 있겠느냐는 점에선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라며 "합의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순차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무슨 그런 이야기냐고 할 수 있지만, 그것(헌법)은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것이어서 가능한 시기가 자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 기회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 우원식 의장은 "지난번에 대통령이 국회의 개헌 추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하면서 정부 차원의 논의와 지원을 공식화해준 덕분에 많은 국민이 이번 개헌 추진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내일 국회 개정안을 발의하게 될 텐데, 꼭 개헌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잘 검토해 주면 좋겠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선 국민 통합과 초당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해서 대한민국을 제대로 세워나가는데 힘을 모아나가자"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4-02 16:46:1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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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관영 제명에 전북 선거판 요동… 金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유력 전북지사 후보였던 김관영 현 도지사가 '돈봉투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되면서 선거판이 예상 밖의 상황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기존 3파전이었던 민주당 경선은 안호영·이원택 의원 2파전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김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구도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전날(1일) 국회에서 심야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금품 제공 파악이 돼 김 지사에 대해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도내 한 식당에서 현직 시·군의원 등 20여 명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강 대변인은 "사안을 접수하고 당대표가 즉시 감찰 지시를 했고, 윤리감찰단은 당사자로부터 소명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문답 결과 (김 지사가) 금품 제공 혐의를 부인하지 못했다"며 "명백한 불법 상황이라는 것을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 지사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제명되면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당내 경선은 안호영·이원택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안호영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사임계를 제출하고 경선 완주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경북지사 경선은 오는 8~10일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와 전날 통화했다면서 "정책연대를 바탕으로 도정 안정성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남긴 성과와 경험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전북 도정의 자산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행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책 연대를 바탕으로 도정의 안정성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과 균형발전의 철학 역시 전북 도정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하겠다"며 "김관영 도정의 성과는 존중하며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에서 김 지사 지지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후보 등록 시한 전 김 지사를 만나 구체적인 연대 방향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제명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큰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저는 흔들림 없이 도정에 집중할 것이다. 차분히 길을 찾겠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전북에서 지지세가 높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를 해도 승산이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특히 이날 김 지사의 SNS 글에서 불출마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의견도 많다. 만일 김 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할 경우, 민주당 후보와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4-02 16:44: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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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중동전쟁 빨리 끝나도 유가 90불...확전 시 174불"

중동전쟁이 조기에 끝나더라도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전쟁이 계속될 시에는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순수입국의 물가와 경상수지에 상당한 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일 펴낸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의 주요국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이 같은 시나리오 분석을 내놨다. KIEP는 중동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수입 비용 증가와 나프타·LNG 수급 차질에 직접 노출된 만큼, 선제적 공급 다변화 및 비상수급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전쟁이 국제 유가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조기 종전·휴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분쟁 장기화 ▲에너지 시설 타격·확전 등 3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3개 시나리오 모두에서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배럴당 63달러)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희망적인 조기 종전 시나리오에서도 에너지 시설 피해 복구 지연으로 전쟁 이전보다 43% 높은 배럴당 9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 원유 생산량이 10%가량 감소하면서, 유가는 전쟁 이전보다 86% 상승한 배럴당 117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어 "이는 수입 에너지 비용 증가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순수입국의 물가·경상수지에 상당한 압력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시설 타격을 상정하는 세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유가는 전쟁 전보다 176% 오른 배럴당 174달러가 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의 유가 급등이 예상된다"며 "이 전망은 하한 추정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충격은 이보다도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나프타 수입 중 중동 비중은 약 34.4%에 달하고, 카타르 시설 피격 시 복구에만 3∼5년이 소요될 수 있어 중장기적 에너지 안보 강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상황은 봉쇄 장기화 수준에 근접해 있는 만큼 정책 대응의 시급성이 높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4-02 16:43: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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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국민에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대이란 강경책 선회

백악관의 자국민 설득 연설이 2일(한국시간) 오전 전파를 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다 왔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식의 주문을 했다. 전 세계가 지켜본 가운데, 전쟁 상대국 이란에 대해선 일단 강경 입장으로 표면적 선회를 택했다. 트럼프는 이달 중·하순쯤이면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동맹 전선에 가담 중인 이스라엘과의 협의 여부는 거론하지 않았다. 백악관·미군이 임의로 내건 시간표일 수도 있다. 그는 "향후 2∼3주간 이란을 상대로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퍼붓겠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 관련해서는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발전소 등 목표물을 매우 강력히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가 폭등한 상황은 이란 탓으로 돌렸다.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인 선박들을 이란이 공격했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자국 내 유가 등 물가 상승에 따른 불만을 달래려는 언급도 했다. 그는 "분쟁이 사라지면 호르무즈 해협이 자연스레 개방될 것이다. 그리 되면 기름값이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뤄 온 진전 덕택에, 오늘 밤 본인은 군사적 목표에 매우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 중인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또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라. 그 해협에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백악관발 강경 발언에 전날의 하락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크게 뛰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29%(6.30달러) 오른 배럴당 106.42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브렌트유도 상승률 6.68%를 보이며 107.92달러를 찍었다. 한편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특히 미달러화로 거래해 온 것에서 벗어나,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징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금융제재를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초대형 원유 운반선의 적재 용량은 통상 200만 배럴이다. 통행료로 원화 기준 약 30억 원을 걷겠다는 얘기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대를 초토화했다고 주장한 직후 이스라엘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방위군도 트럼프 연설 직후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방어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 내린 5234.0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8.4원 오른 1519.7원으로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쳤다.

2026-04-02 16:27: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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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제주항공·파라타항공

[M 항공 News]제주항공·파라타항공 ◆제주항공, 데이터 기반 안전운항 체계 강화…위험기반 IOSA 준비 완료 제주항공은 지난해 축적한 항공안전 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중심의 안전운항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하반기 예정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항공안전평가(IOSA) 인증 준비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운항·정비·객실·운항통제·운송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실시한 총 779건의 품질심사 결과를 종합 분석해 데이터 기반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식별하고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인적 오류 예방을 위한 데이터 기반 인적요인 분석 시스템인 HFACS(Human Factors Analysis and Classification System)도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환경적·조직적·시스템적 요인을 점검하고 개선 활동을 이어갔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IATA가 새롭게 도입한 위험기반 IOSA 인증 준비도 완료했다. 위험기반 IOSA는 항공사별 안전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위험 요인을 점검하는 차세대 심사 체계로, 항공안전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9년 IOSA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후 2년 주기로 재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분석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위험기반 IOSA 인증 준비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신뢰와 안전운항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라타항공, 기내 서비스 만족도 93.3% 기록 파라타항공은 기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407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가운데 73.2%는 '매우 만족', 20.1%는 '만족'이라고 답했다. 항목별로는 승무원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두드러졌다. 승무원 친절도에 대해서는 83.3%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고, 응대의 신속성과 정확성은 79.6%, 접근성은 75.2%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타 항공사와 비교한 서비스 수준도 88.2%가 '높음 이상'으로 평가했다. 자유 의견에서는 승무원의 친절함과 세심한 응대가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또렷한 기내 안내와 신속한 대응, 고객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태도 등이 긍정 요인으로 언급됐다. 넓은 좌석과 정시성, 무료 음료 서비스, 시그니처 라면 등도 만족도를 높인 요소로 분석됐다. 기내 환경에 대한 평가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기내 청결도는 71.0%, 서비스 제공 시점의 적절성은 73.2%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기내 온도와 화장실 청결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라타항공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도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능 개선, 좌석 소음 보완, 여행 편의용품 확대 등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고객이 체감하는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IFE 도입 등 개선 의견도 지속 반영하겠다"며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차별화와 함께 서비스 완성도를 FSC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2 16:21:0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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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사태,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섬' 한국…"해운 경쟁력 강화 필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볼때 해운 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해양기자협회 간담회에서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와 관련해 해운 산업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초 발생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등 전 세계가 '배 한 척이 멈추면 세계는 멈춘다'는 말을 하루하루 체감하고 있다. 실제 전 세계 무역의 약 90% 이상이 해상 운송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 부회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됐다"며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이번 사태가 우리 산업과 우리 국민에 직결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화물이 어떻게 잘 수송될 수 있을지 우리 수송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르무즈 사태는 전략상선대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양 부회장은 "전쟁 등 유사시 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전략상선대를 육성해야 한다. 현재 88척 규모의 국가 필수선박제도를 확대 개편, 200척으로 늘려야 한다"며 "평시 물동량의 40%를 전략물자 수송선으로 지정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화물 수송 능력의 법제화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핵심 에너지의 적취율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LNG 적취율은 34.5%로 전년(38.2%) 대비 3.7% 포인트 감소했다. 총수입 물량인 8685만 9000톤 가운데 국적 선사로 실어 나른 물량은 2995만 4000톤에 불과했다. LNG 적취율은 2020년 52.8%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 화물 수송 능력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며 "원유·LNG에 대한 국적선사의 적취율을 높이고 선대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시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양 부회장은 "통행료가 고착화되면 유가 상승으로 직결된다"면서도 "통행료를 내고 이란 영해를 경유해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이 선사들 입장에서는 현재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역에 억류된 선박에는 한국 선박과 한국인 승선자가 남아 있다. 양 부회장은 "현재 해협에 갇혀 있는 8개사 10척의 선박 대부분이 중소선사"라며 "한국인 선원들이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정부와 지원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02 16:20: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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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류재철號 LG전자, ‘엔지니어형 CEO’의 승부수는

취임 3개월을 맞은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본격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금성사 가전연구소 출신으로 30년 넘게 LG전자 생활가전의 성장사를 함께해온 '정통 엔지니어 CEO'인 만큼,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환기에서 어떤 성장 전략을 이끌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연구소 출신…생활가전 1등 DNA 확산 류 사장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시절인 1989년 가전연구소에 입사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 CEO다. 30년 넘게 세탁기와 냉장고, 가정용 에어컨 등 생활가전 핵심 사업을 두루 거치며 LG 가전의 성장사를 함께해온 '정통 LG맨'으로 평가된다. 재직 기간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고, 이후에는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맡아 LG 생활가전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LG전자의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글로벌 1등 지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류 사장이 H&A사업본부장을 맡은 지난 3년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7%에 달한다.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북미 지역 성과도 두드러진다. LG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확고한 1위에 올라 있다.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전 브랜드'에서 종합가전회사로는 6년 연속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건조기, 전자레인지 등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 전장·AIDC·로봇…미래 4대 전략사업 본격화 LG전자가 류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한 데는 이러한 경력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생활가전 사업에서 입증한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중책을 맡겼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류 사장이 가장 먼저 내세운 방향은 생활가전에서 입증한 실행력을 전사 성장 전략으로 확장하는 데 맞춰져 있다. 제품 경쟁력과 원가 구조를 동시에 끌어올려 매출과 이익, 브랜드 경쟁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동시에 B2B와 플랫폼, D2X 등 고수익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류 사장이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며 보여준 경영 스타일의 연장선에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냉각 솔루션과 상업용 공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AIDC 냉각솔루션 사업에서 공랭식뿐 아니라 액체냉각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빅테크 핵심 인프라 파트너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장 사업은 AIDV 솔루션과 인포테인먼트·ADAS 통합 모듈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webOS 기반 광고 콘텐츠 플랫폼 사업은 사용자 기반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구독과 온라인 기반 D2X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 4대 전략 사업으로는 ▲로봇 ▲AIDC 냉각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을 제시했다. 특히 류 CEO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 원년'으로 삼고 액추에이터 직접 설계·생산을 통한 글로벌 B2B 부품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AX 드라이브…AI홈·스마트팩토리까지 확장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제조 지능화 역량을 기반으로 고수익 B2B 솔루션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4년 전담 사업조직 설립 이후 2년 만에 5000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물류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류 사장은 AX(인공지능 전환)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향후 2~3년 내 업무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제품 개발뿐 아니라 영업·마케팅·생산 등 전사 영역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류재철 사장은 LG전자 내부에서도 드문 엔지니어형 CEO"라며 "생활가전의 성공 공식을 미래 성장 사업에 얼마나 빠르게 이식하느냐가 향후 류재철 체제의 핵심 평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약력 생년 : 1967년 학력 : 부산 동아고 /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 미국 일리노이대 MBA ◆ 주요 경력 1989년 1월 : 금성사 가전연구소 입사 1992년 4월 : 생활시스템3연구실장 2007년 6월 : 세탁기 사업부 PBL 2011년 1월 : HA 세탁기 프론트로더 사업팀장(상무) 2011년 12월 : HA 세탁기생산담당 2013년 12월 : COO 냉장고생산담당 2015년 12월 : H&A RAC 사업담당 2017년 1월 : H&A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 2018년 1월 : H&A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 2020년 12월 : H&A사업본부장 2023년 1월 : H&A사업본부장(사장) 2024년 12월 : HS사업본부장 2025년 12월 : CEO 2026년 3월 : 대표이사

2026-04-02 16:18:5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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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026 우수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

대우건설은 지난 1일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김보현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우수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우수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26년 회사의 경영 방침인 "미래를 위한 도전, 하이퍼(Hyper) E&C"를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3대 핵심 가치인 ▲초안전(Hyper Safety) ▲초품질(Hyper Quality) ▲초연결(Hyper Connect)'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대우건설은 협력회사들에게 올해부터 도입되는 '안전 등급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안내하며 안전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또한 기존 최저가 낙찰 방식에서 벗어나 안전등급이 우수한 협력회사에 입찰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업체 선정 시스템을 전면 개편되고, 신용평가사의 안전평가 등급을 도입해 기준 미달 시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등 현장 안전 관리 역량을 최우선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는 것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우건설은 협력회사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2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를 달성했으며, 가덕도 신공항과 체코 원전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하이퍼 E&C'의 정신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함께 도약하자"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외주·자재·안전·고객만족 분야의 협력회사가 최우수·우수협력회사로 선정됐다. 최우수협력회사는 계약우선권과 당해 연도 계약이행보증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우수협력회사는 입찰 인센티브와 당해 연도 계약이행보증금 50%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우건설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우수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해왔다. 또한 2012년부터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등 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협력회사 임직원 출산선물 지원, 자녀 장학금 지원 등 협력회사 임직원 대상 복리후생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깜짝 방문해 "대우건설의 우수 협력회사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신뢰와 협력을 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02 16:13: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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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주요 조선 상장사, 밸류업 기조 맞춰 주주환원·수익성 개선

HD현대 주요 조선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강화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부 밸류업 정책에 맞춰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주요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시장평가와 수익성, 주주환원 지표의 동반 개선을 제시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 2024년 4.5배에서 지난해 5.7배로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8%를 기록했다. 주주환원율은 40%로 기존 목표(30% 이상)를 웃돌았다. 지난해 이익배당금은 5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6% 증가했고, 배당성향은 40.1%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93%를 유지했다. 분기 배당 기준일도 이사회가 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HD한국조선해양도 주요 지표 전반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주주환원율은 142%로 목표치(30% 이상)를 크게 웃돌았고, 배당성향은 40.1%를 기록했다. ROE는 16.3%로 목표치를 상회했다. PBR은 지난 2024년 1.5배에서 지난해 2.2배로 상승했고, 주가수익률은 지난달 27일 기준 2024년 말 대비 61%를 나타냈다. 지주사 HD현대는 배당 확대를 중심으로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이익배당금은 2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배당성향은 29.4%를 기록했다. 각 사가 지난 2024년 말 내놓은 밸류업 목표가 이번 공시에서 본격적인 성과 지표로 나타난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은 배당성향 30% 이상, ROE 15% 이상,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93%를 제시했고, HD한국조선해양은 ROE 12%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HD현대는 오는 2027년까지 ROE 8~10%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7%를 중장기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있다는 해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4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공시를 유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기업이 주가수익비율(PER), PBR 등 시장평가 지표와 ROE, 투하자본이익률(ROIC) 등 수익성 지표,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지배구조 개선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공시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에는 세제와 공시, 투자자 소통 등에서 혜택이 주어진다.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와 지정감사 면제 심사 가점, 감리 제재 감경, 거래소 수수료 면제,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거래소도 지난 2024년 5월 프로그램 시행 이후 매년 5월 밸류업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는 기존에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해왔고,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도 업황 개선과 맞물려 배당을 확대하는 흐름"이라며 "그룹 전반적으로 밸류업 정책 기조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2 16:10:5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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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세 자릿수 급등 전망...반도체 호황 속 완제품 부담 확대

메모리 가격이 세 자릿수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반도체 기업들은 호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완제품 시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빠르게 전가되며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는 모습이다. 2일 미국 투자 금융 회사 씨티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강력한 데이터 수요에 힘입어 올해 D램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171% , 낸드플래시 가격은 1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낸드플래시 기반의 기업용 SSD 저장장치 수요는 일시적 호황이 아닌 글로벌 경제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현상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모듈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반도체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완제품 판매 기업에는 원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출시 후 출고가를 인상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해 출시돼 시장에서 판매 중이던 갤럭시 Z폴드7, 갤럭시Z플립7, 갤럭시S25엣지 등 주요 플래그십 모델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모델별로 차이가 있지만 고용량인 512GB와 1TB 모델을 중심으로 약 10만원~20만원 가량 가격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을 두고 제조사들이 더 이상 원가 상승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기능 고도화로 고사양 메모리와 대용량 저장장치 탑재 비중이 커지면서 일부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가격 부담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북6'를 출시했는데, 전작 대비 최대 32% 비싼 가격으로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그램 2026프로 AI모델은 약 310만원대로 전작 대비 약 19% 상승한 가격에 출시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제 유통 현장에서는 제품 가격이 일정하게 고정되지 않고 시세에 따라 변동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 일부 유통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로 제품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는 등 사실상 '시가'처럼 거래되는 모습도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유통 구조 속에서 동일 사양 제품이라도 재고 시기나 부품 구성, 유통 경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자제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시각에 대해 "동일 사양 제품 간 성능 차이는 존재하더라도 통상 1~2% 수준으로 크지 않다"며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제품까지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저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들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경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상판매나 금융 프로그램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대응이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02 16:08: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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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이 끌어올린 서울 집값…아파트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강남권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강북권에서 집값을 끌어올렸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뛰어 전주 0.06%에서 상승폭이 2배나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단지가 있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0.27%)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대문구(0.27%)는 남가좌·홍은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26 %)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올랐다. 관악구와 구로구도 각각 0.26%, 0.24% 상승했다. 강남권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컸다. 강남구은 전주 -0.17%에서 -0.22%로 하락폭이 커진 반면 서초구(-0.09%→-0.02%)와 송파구(-0.07%→-0.01%)는 하락폭을 줄였다. 동작구(-0.04%→0.04%)와 용산구(-0.10%→0.04%)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2% 하락한 반면 경기는 0.09%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15%, 0.13% 올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02 16:05: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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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수출 넘어 정비까지…한화에어로, 육군과 MRO 협력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육군과 함께 'K-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의 해외 수출 기반 마련에 나섰다. 방산업체는 한국군이 축적한 체계적인 MRO 운영 모델을 해외에 소개하며 군사 외교를 지원하고 육군은 해외 군을 대상으로 한 군수지원 체계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민군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주관으로 열린 'MRO 민군 협력 발전을 위한 방산업체 소통 간담회'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육군이 민군 MRO 협력을 주제로 방산업체들과 공식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현대위아, LIG넥스원 계열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주요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육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변화하는 정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MRO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병력 구조가 줄어드는 가운데 무기체계는 갈수록 첨단화·복잡화하고 있어, 군 단독으로 정비 수요를 감당하기보다 민간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육군은 2025년 약 40만명 수준인 병력 구조가 2040년에는 3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육군은 한국형 MRO 수출 계획도 공개했다. 범정부 차원의 K-방산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가칭 'K-PBL(한국형 성과기반 군수지원체계)'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안보 환경에서 구축해온 육군과 방산업체 간 MRO 협력 모델을 폴란드와 중동 등 해외 국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으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후속 군수지원 체계까지 함께 패키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 수출 확대에 따라 해외 고객국의 운용·정비 지원 요청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MRO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수출이 증가하면서 해외 국가로부터 운용·정비 분야 지원 요청도 늘고 있다"며 "육군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MRO 분야 수출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2 16:02: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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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조 베팅…삼성·SK HBM 판 더 커진다

엔비디아가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마벨 테크놀로지에 약 3조원을 투자하면서 국내 반도체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단순한 해외 기업 간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용 맞춤형 반도체 시장 확대 신호로 해석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벨에 20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하고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NV링크 퓨전(NVLink Fusion) 기술과 마벨의 맞춤형 AI칩(XPU·ASIC)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AI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투자 발표보다 AI 서버용 맞춤형 칩 시장이 한 단계 더 커지는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 메타,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칩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이를 경쟁 관계로 보기보다 자사 생태계 안으로 흡수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반도체 시장, 특히 메모리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AI 서버용 칩 종류가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마벨 기반 맞춤형 칩까지 확대되더라도, 해당 서버에 탑재되는 HBM 수요는 오히려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GPU든 맞춤형 AI칩이든 고성능 AI 서버에는 대용량 고속 메모리가 필수"라며 "칩 공급처가 다변화될수록 메모리 수요 기반은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 주요 공급망 내 HBM 선두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시장 점유율 60%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 신규 패키징 공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6년 HBM 공급 협의를 주요 고객사와 상당 부분 마무리한 상태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향후 5년간 HBM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에도 영향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4 공급을 본격화하며 SK하이닉스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고객사에 HBM4를 출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AI 메모리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의 마벨 투자로 AI용 맞춤형 칩 시장이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사업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뿐 아니라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사업까지 함께 보유하고 있어 AI칩 시장 확대 효과가 메모리 외 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 전체로 보면 이번 투자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저변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HBM 경쟁은 진행 중이지만, 맞춤형 AI칩 확대가 시장 규모를 한층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선두 공급망을 기반으로 우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HBM4 공급 확대를 통해 추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AI 서버 시장 확대 국면에서 늘어나는 메모리 수요를 어느 기업이 선점하느냐가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AI칩 시장이 GPU 중심에서 맞춤형 칩까지 확대될수록 HBM 수요 기반도 함께 넓어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늘어나는 수요를 누가 먼저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2 16:01:41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