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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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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 카레의 황금빛 마법, 강황

카레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색깔이 진한 노란빛이다. 식욕을 자극하는 이 황금색은 단순한 색소가 아니라, 수천 년의 지혜와 현대 과학이 동시에 주목하는 건강의 상징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강황이라는 향신료가 있다. 강황은 초본식물 쿠르쿠마 롱가(Curcuma longa)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이다. 쿠르쿠마(curcuma)는 '노란색'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나왔다. 선사시대에 인도에서 짙은 노란색 색소를 얻기 위해 처음 재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강황은 인도에서 오랫동안 혼례와 장례식에서 피부, 의류, 음식물에 물감을 들일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뿌리 식물로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약초로 사용되어 왔다. 강황의 주된 색소인 커큐민(Curcumin)은 생리활성 물질로 탁월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 강황 뿌리의 약 3%를 차지하는 이 성분은 항염증과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서 관절염이나 만성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심장 건강, 기억력 향상, 면역력 강화, 심지어 우울증 개선과 노화 지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커큐민은 염증 유발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고 면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를 조절해 감염퇴치에도 기여한다. 커큐민이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인도에서는 생선과 음식을 요리하기 전에 먼저 강황가루를 뿌린다. 커큐민의 색깔은 pH에 민감해서 산성 조건에서는 노란색을 띠는 반면, 알칼리 조건에서는 주홍색으로 변한다. 강황은 쓴맛과 더불어 매운맛과 약간의 흙 냄새가 나는데 이는 테르펜 종류인 투메론과 진지베렌에서 기인한다. 투메론은 뇌세포의 재생을 돕고 신경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예방에도 잠재적인 가능성을 나타낸다. 커큐민은 뇌의 신경영양인자(BDNF)의 수치를 높여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커큐민의 낮은 체내 흡수율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는 한 가지 장벽을 넘어야 한다. 커큐민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체내에 흡수 되더라도 빠르게 대사되어 배출되기 때문에 단순히 카레에 강황을 많이 넣는다고 해서 그 효능을 충분히 얻기는 어렵다. 독자들에게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비법을 공개한다. 첫째, 커큐민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코코넛 밀크나 올리브유를 활용한 요리에 강황을 넣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우유에 강황을 넣은 '골든 라떼'가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을 제거한 탈지유나 저지방우유는 효과가 적다. 따뜻한 물에 꿀과 함께 타서 마시는 강황차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필자가 미국 건강식품기업 재직 시절, 일본마트에서는 남성용 강황 음료와 여성용 강황음료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었다. 둘째, 강황의 '단짝 친구'는 바로 검은 후추다. 후추 속 피페린이라는 성분은 커큐민이 장벽을 통과해 혈류로 흡수되도록 돕고, 분해 속도를 늦춰준다. 커큐민 2g과 피페린 20㎎을 함께 섭취하면 커큐민의 흡수율이 무려 200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셋째, 강황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닭고기 요리, 스크램블 에그, 수프, 양념장, 소스 등 어디에든 잘 어울리며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특히 따뜻한 음식에 넣으면 향이 더욱 살아나고, 흡수율도 높아진다. 물론 강황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과유불급이 된다. 임산부는 약효 수준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고,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빈혈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한 담즙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담낭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액 희석제나 당뇨약, 위산 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역시 강황 섭취 전 의사의 조언을 듣는 것이 안전하다. 카레의 노란색은 건강을 향한 자연의 메시지이며, 식탁 위에서 만나는 천연 치유제라고 할 수 있다. 강황은 우리 몸을 염증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노화를 늦추며,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 주는 황금빛 향신료이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에 강황 한 스푼으로 독자들의 식탁에 건강한 이야기를 더해보면 좋을 듯 하다. /연윤열 식품기술사, (사)인천푸드테크협회 사무총장, (사)미래안보산업전략연구원 식량안보연구센터장

2025-09-15 15:21:3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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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패밀리카'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연식변경으로 편의성 강화

'국민 패밀리카'로 불리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연식변경을 거치며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기아는 국내 대표 프리미엄 리무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연식 변경 모델인 '더 2026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15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 2026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편의사양을 강화해 고급감을 한층 높이고, 신규 트림 운영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후석의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와 7인치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4인승 전용)에 ccNC 테마의 최신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적용하고, BOSE 프리미엄 사운드(12스피커, 외장앰프)를 선택사양으로 신규 운영해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시각적·청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두께를 늘리고 레벨 루프 타입(고리로 매듭지은 형태)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한 '고급형 카매트'를 새롭게 적용하고, 후석 측·후면 글라스에 기본 적용된 '주름식 커튼'에는 스티치 라인 추가 및 주름 방식 개선을 통해 작동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이루프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스태리 스카이 무드램프에 메모리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원하는 설정이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도 그대로 유지되도록 했으며, 4인승 모델의 후석 리무진 시트는 댐퍼 추가 및 소프트 패드 적용, 착좌 높이 하향을 통해 승차감을 더욱 향상했다. 3.5 가솔린 모델에 엔트리 트림인 '9인승 노블레스'를 새롭게 운영해 가격 접근성을 높이고, 트림 선택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더 2026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3.5 가솔린 ▲9인승 노블레스 6327만원 ▲9인승 시그니처 6667만원 ▲7인승 시그니처 6891만원 ▲4인승 시그니처 9330만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9인승 노블레스 6782만원 ▲9인승 시그니처 7122만원 ▲7인승 시그니처 7334만원 ▲4인승 시그니처 9780만원이다.

2025-09-15 15:21: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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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산재 반복 건설사 ‘등록말소’까지… 영업이익 5% 과징금 부과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 중대재해 기업 제재 대폭 강화 김영훈 노동장관 "안전투자가 더 이익되는 구조 만들 것"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등록말소를 요청해 영업을 중단시키는 초강력 제재를 도입한다. 연간 3명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법인에는 영업이익의 최대 5%, 최소 3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공입찰·금융·보험 등 각종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가 협업해 마련됐다. 김영훈 장관은 이날 서울청사 브리핑에서 “그간 산업재해는 소액 벌금과 집행유예에 그쳐 기업이 위험을 방치해도 불이익이 적은 구조였다”며 “앞으로는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간 3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법인에 대해 영업이익의 5% 이내, 하한액 3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적자가 난 기업이나 영업이익 산정이 불가능한 공공기관도 예외 없이 하한액이 적용된다. 사망자 수와 발생 횟수에 따라 과징금은 차등 부과되며, 공정성을 위해 과징금 심사위원회도 신설된다. 징수된 재원은 ‘산재 예방보상보험기금’에 편입돼 예방 활동에 재투입된다. 특히 최근 3년간 두 차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기업이 다시 사망사고로 제재 사유가 발생하면, 노동부가 관계 부처에 등록말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등록말소가 되면 신규사업·수주·하도급 등 모든 영업활동이 중단된다. 정부는 이러한 인허가 취소나 영업정지 사유를 건설업 외 업종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투자 시장을 통한 압박도 강화된다. 중대재해 리스크가 기업 대출금리, 한도, 보험료 등에 반영되도록 금융권 여신심사 기준을 개편하고, 분양보증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과정에도 안전도 평가를 도입한다. 노동자 사망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에는 선분양 제한 등 추가 규제도 검토된다. 상장사에는 중대재해 발생이나 중대재해처벌법상 형사판결이 내려질 경우 즉시 공시 의무가 부과된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판단 자료로 활용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와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에 영향을 미친다.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은 정책자금 지원에서 배제되며, 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 투자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기업 경영진의 책임도 강화된다. 공공기관장이 안전경영 원칙을 위반해 중대재해 발생에 책임이 있는 경우 해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산재예방 배점도 대폭 상향되며, 민간기업 역시 적정 공사비·공사기간을 보장하지 않고 안전비용을 하청에 전가할 경우 제재를 받는다. 건설현장의 불법하도급 단속은 정례화되고, 산재예방 능력을 갖춘 적격 수급인만 계약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부의 감독 역량 강화도 병행된다. 산업안전감독관을 대폭 확충하고, 지자체에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예방적 감독 권한을 부여한다. ‘근로감독관 직무 및 사무위임법’을 제정해 전국 단위 통일 기준을 마련하고, 기술직군 채용 비중을 확대해 전문성을 높인다. 정부는 제재 강화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도 추진한다. 2026년까지 2조 723억 원을 투입해 소규모 사업장에 안전설비와 스마트 장비를 보급하고, AI 기반 안전기술을 확산한다. 외국인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사업장은 외국인 고용이 3년간 제한되며,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법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고령노동자에게는 작업환경 개선 비용이 지원된다. 노동자의 권리 보장도 확대된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는 원·하청 노사가 함께 참여해 안전규범을 만들고, 500인 이상 사업장은 재해조사보고서를 공개하는 안전보건공시제를 도입한다. 노동자는 사업주에게 작업중지나 시정조치를 직접 요구할 수 있으며, 작업중지권 행사 요건도 완화된다. 사고조사와 수사도 강화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급박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긴급 작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중대재해 발생기업은 신속히 수사·송치된다. 양형위원회와 협의해 산업안전보건법 양형기준은 상향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양형기준도 신설할 예정이다. 김영훈 장관은 “산업재해는 노동자의 생명뿐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다”며 “위험요인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노사정이 힘을 모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열어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안전한 일터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산재예방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5:18: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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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추석 연휴에 반려동물 돌봄 비용 일반 시민까지 지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오는 추석 연휴(10월 3일~12일) 동안 반려동물 돌봄 비용 지원 대상을 일반 시민으로까지 확대 운영한다. '반려동물 돌봄 지원사업'은 보호자가 명절이나 휴가 등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시에 등록된 139개 동물위탁관리업체를 통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동안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조례 개정을 통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화성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금액은 취약계층의 경우 1박 기준 3만 원, 일반 시민은 1만 5천 원이다. 지원 기간은 최대 4박 5일로, 취약계층은 최대 12만 원, 일반 시민은 최대 6만 원까지 실비로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추석 연휴 전까지 동물 등록이 완료된 개와 고양이이며, 1인당 1마리에 한정된다. 지원은 반려동물 소유자가 위탁관리업체에서 서비스를 이용한 뒤,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갖춰 화성시청 동물보호과나 행정복지센터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보호자가 장기 부재 시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두지 않고 전문 위탁관리업체에 맡기도록 유도함으로써 동물복지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혜정 화성시 동물보호과장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함께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 위탁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는 돌봄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5 15:13:0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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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중소기업과 유럽 시장개척단 운영…4362만 달러 성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7일부터~13일까지 7일간 경기북부 중소기업 5개사와 함께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2025 유럽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올해 경기북부 글로벌시장개척단 사업의 네 번째 일정으로, 동남아(5월)·일본(6월)·대양주(7월)에 이어 유럽 신흥시장을 목표로 추진됐다. 경과원은 북부 지역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이어갔다. 참가기업은 남양주시 3개사와 파주시 2개사로, 화장품·전열관·태양광 발전장치·로드셀 등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기업들은 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현지 바이어와 1:1 상담을 진행해 총 53건의 상담과 4,362만 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경과원은 참가기업이 수출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항공료 50% 지원, 전담 통역사 배치, 전용 차량 제공, 샘플 발송비 지원(50만 원 한도), 현지 시장조사 보고서 제공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 이벤트앤카즈(EventnKAZ), 튀르키예 디자인킴스(Design Kims) 등 현지 협력기관과 연계해 바이어 발굴, 상담 주선, 사후 관리까지 밀착 지원을 이어갔다. 남양주시 소재 ㈜새앙(대표 이동규)는 기능성 한방 헤어제품을 중심으로, 보다 저렴한 제품을 신규로 선보여 현지 유통업체와 화장품 수입판매상으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스탄불의 판매업체 L사와는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였으며, 샴푸, 염색약 등에 대하여 연간 30만불 규모의 구매 의향을 밝혔다. 안경우 균형발전본부장은 "경기북부 시장개척단 운영은 지역의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북부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통해 해외판로 개척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유럽 시장개척단에 이어 이달 하순에는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시장개척단 사업을 통해 총 30개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2025-09-15 15:07:2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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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원팀 적극행정'으로 채무 위기가구 재기 지원

화성특례시가 금융·복지·주거·심리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원팀 적극행정'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동탄에 거주하는 40대 A씨 가족은 돌발 사건으로 딸이 심리적 충격을 받으면서 부모가 생업을 포기하고 돌봄에 매달리게 됐다. 생활고 속에 빚은 4,100만 원까지 불어났고 남편은 1억 원이 넘는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집세조차 내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서 가족은 삶의 기반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에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화성시 원팀'이 즉시 가동됐다. 센터는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신속채무조정으로 빚 독촉을 중단시키고, 법원에 개인회생 변제금 납부유예를 요청해 절차 폐지 위기를 막았다. 동탄 행정복지센터와 경기도 무한돌봄센터는 긴급생계비를 지원했고,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는 체납 공과금을 해결했으며 어울림종합복지관은 월세 지원으로 주거 안정을 도왔다. 이 같은 맞춤형 연계 지원은 A씨 가족이 다시 삶을 이어갈 용기를 얻게 하는 계기가 됐다. A씨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안전망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며 "앞으로 봉사와 기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는 2024년 6월 개소 이후 2025년 4월까지 총 66건의 복지서비스 연계를 달성했다. 긴급생계비, 사례관리, 주거안정 등 다양한 지원으로 위기 가구의 생활 기반을 지켜냈다. 같은 기간 법원 채무조정 71건, 신용회복위원회 65건, 자살예방센터 5건 등 총 129건의 연계 사례를 기록하며 단순 채무 상담을 넘어 시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복지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진섭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장은 "우리의 역할은 단순히 채무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 너머의 한 사람 삶 전체를 보는 것"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올해도 금융·복지 통합 지원을 확대해 위기가구가 행정 절차의 부담 없이 한 자리에서 맞춤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15 15:07:10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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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구조 4→2단계이하 간소화...온라인도매시장 '20억 사업자' 요건 폐지

농산물 유통구조가 현행 4단계에서 1 내지 2단계로 간소화된다. 온라인도매시장은 판매자 가입 요건이 완화된다. 또 알뜰소비 정보 등을 담게 될 대국민 모바일앱이 내년 중 보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공급 불안 등 유통 환경 변화로 인해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기존 도매시장 중심의 제도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응해 현재의 유통구조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고, 기후위기에도 안정적인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산물 유통구조로 대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격 안정화를 이루고 유통 비효율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목표는 배추·사과 등 핵심 품목의 가격 변동성 50% 완화와 유통비용 10% 절감이다. 이를 위해 4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누구나 플랫폼에서 거래 체결 후 소비지로 직접 배송(기존 4단계→1~2단계)하는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규모를 현재 전체 도매유통의 6% 수준에서 2030년 50%까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에 나선다. 현재 요건은 거래 규모 연간 20억 원 이상의 개인·법인 사업자이다. 향후 이 요건 자체를 삭제할 방침이다. 또 물류비·판촉비용 등 판매자 및 구매자가 필요한 지원사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바우처도 함께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확충하기로 했다. 산지 스마트화를 통한 유통·물류 효율성 제고의 일환이다. 또 자동 선별기 등 스마트 장비 지원을 확대해 스마트 APC를 2030년까지 300개소(2024년 기준 30개소)로 늘리고 구축한다. 도매시장의 경쟁 촉진 기반도 조성한다. 성과 부진 도매법인 지정취소 의무화 및 신규법인 공모 등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도매법인 평가 체계도 함께 개편할 계획이다. 도매시장 내 수급 불일치에 따른 단기 가격 변동성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전자송품장 작성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확대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소비자가 제철 농산물, 판매처별 가격, 알뜰 소비 정보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국민 모바일앱을 내년 말까지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 모바일앱의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상기후에도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적정 재배면적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5-09-15 15:02: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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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케데헌' 업고 성장 가속…美 공장으로 관세 무풍지대 효과까지

농심이 '케데헌 효과'와 미국 현지 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질주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협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린데다 관세 리스크를 비껴간 북미 시장에서 판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농심은 국내에서 40년간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지만,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를 앞세운 삼양식품에 비해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면에서 뒤쳐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케데헌 한정판 신라면'을 선보이면서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 결과 29일 출시한 '케데헌 한정판 1000세트'는 1분 만에 완판됐다.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이번 협업의 초도 물량은 약 500억 원 규모로, 신라면 오리지널과 툼바, 새우깡, 툼바 소스 등이 미국·유럽 시장에 순차 공급된다. 특히 미국 물량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9월 중순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매출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혜를 크게 누리는 배경은 미국 내 생산 거점 덕분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15%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생산·수출 비중이 큰 삼양식품은 직접 타격을 받게 됐다. 반면 농심은 캘리포니아에 두 개 공장을 두고 있어 현지 판매 물량 상당 부분을 관세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연간 최대 10억 개 생산 능력을 갖춘 이들 공장은 농심이 미국 시장을 전략적 핵심지로 키워온 결과물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농심의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현지에서 단행한 약 10% 초반대의 판가 인상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과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농심 북미 법인의 매출은 3분기 1635억 원, 4분기 1782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전체 매출 1조7608억 원 가운데 북미 법인이 차지한 비중은 17.3%(3058억 원)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이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농심은 증권사 목표주가(하나증권 54만 원, 한국투자증권 49만 원)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농심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21.5%로 일본 도요스이산(4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삼양식품(8.1%)과는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 입점을 기존 대비 5배 확대했고, 코스트코 서부 일부 지역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시키며 유통망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력 강화도 병행한다.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부산 녹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연간 5억 개 라면을 추가 생산할 수 있어 농심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농심은 2030년까지 매출 7조 30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브랜드 협업, 현지 공장을 통한 관세 회피, 유통망 확장과 판가 인상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농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마련됐다"며 "농심의 글로벌 행보는 당분간 거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5 14:59: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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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사들, 미국 교실서 한국 명절·전통놀이 문화 교육 수업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글렌데일 몬테 비스타(Monte Vista) 초등학교에서 한국문화 수업 교류를 진행했다. 전남의 교사 4명은 몬테 비스타 2~5학년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명절과 전통 놀이를 주제로 4일간 문화 수업을 운영했다. 이들은 지난해 캐나다 한국어 채택교 수업교류 참가자들과 여섯차례에 걸친 1:1 컨설팅을 진행해, 수업 역량을 높였다. 수업 첫날, 2·3학년 학생들은 추석의 유래에 대해 배우고, 포일 아트로 만든 한복 카드에 저마다 소원을 적으며 한국 명절의 따뜻한 정서를 체험했다. 4~5학년 학생들은 설날 세배 예절을 실습하며 한복 색상과 상징, 노리개의 의미, 덕담 문화를 배웠다. 이튿날 3학년 학생들은 한국의 지리, 수도, 국화, 국기, 한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을 배웠다. 태극기 열쇠고리를 제작하며 음양오행의 원리를 익혔고 한글의 독창성과 가치를 이해하는 수업에 함께했다. 11일에는 팽이의 유래와 놀이 방법을 배우고 직접 팽이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협동과 경쟁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4·5학년 학생들도 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을 체험하고, K-pop 음악을 배경으로 노래와 춤을 곁들여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높였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2학년 학생들은 '사랑해요', '고마워요' 등의 한국어 표현을 담은 열쇠고리를 제작했다. 4·5학년 학생들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원리를 이해하고 자음·모음의 원리를 그림과 동작으로 표현하며 한글의 과학성과 창의성을 실제 체득했다. 이어 골든벨 퀴즈와 책갈피 스크래치 페이퍼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전통 민요 '아리랑'을 배우고 함께 부르며 한국 정서의 이해도를 높였다. Hury Babayan 몬테 비스타 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배운 한국 문화가 일상속에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온라인 교류와 실제 현장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우며 세계와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며 "이번 교류가 한·미 학생들의 상호이해와 글로벌 시민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우리 교사들이 미국 교실에서 한국문화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교육적 울림을 줄 수 있는 글로컬 교육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4:53:33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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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넥슨, '아이콘매치2025'로 사회적 가치 확산…게임 넘어 ESG 무대 만들다

넥슨이 '아이콘매치2025'를 통해 유소년 축구 지원과 세대 교류를 확대하며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을 현실에서 실천하고 있다. 자사 대표 축구 게임을 기반으로 마련한 이번 무대는 단순한 팬 이벤트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그라운드.N'과 연계해 미래 세대를 위한 성장 기회를 넓히고, 세대와 문화를 잇는 축구 축제를 현실에서 실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게임회사가 마련한 대규모 이벤트, 아이콘매치2025 넥슨이 개최한 아이콘매치2025가 지난 13~14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며 막을 내렸다. 전날 이벤트 매치에는 3만8426명이 입장했고, 14일 본 경기에서는 6만여 석이 전부 매진됐다. 이틀간 10만 명이 몰리자 "게임사가 마련한 무대가 이처럼 큰 사회적 주목을 받을 수 있느냐"는 반응이 현장에서 나왔다. 경기장 밖은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축구 유니폼을 입은 청소년, 부모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 해외에서 원정 온 팬들까지 다양한 국적과 세대가 모였다. 일부 팬들은 '#아이콘매치2025' 해시태그를 달고 현장 인증 사진을 올리며 SNS를 달궜다.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석은 함성으로 가득 찼고, 스타 선수들이 몸을 풀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였다. 호나우지뉴가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릴 때, 웨인 루니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할 때, 티에리 앙리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호흡을 맞추며 전진할 때마다 경기장은 폭발적인 환호에 휩싸였다. 2000년대 세계 축구의 상징적 장면들이 눈앞에서 재현되자 관중들은 "이 장면은 게임 속 카드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외쳤다. 아이콘매치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온라인 게임 속 아이콘들이 실제 경기장에 서는 경험을 구현했다. 그 자체가 문화적 상징이 됐으며, 현장은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변모했다. ◆유소년 축구 지원과 사회적 가치 넥슨이 이번 아이콘매치를 통해 강조한 것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회사는 몇 해 전부터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그라운드.N'을 운영하며 한국 축구 생태계의 저변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그라운드.N의 핵심 프로그램인 '스토브리그'는 겨울마다 열리는 집중 훈련 캠프로, 국내 초·중·고교 선수들이 참가해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 전문 코치진의 멘토링을 받는다. 2025년 열린 4회차 스토브리그에는 해외 유소년 팀까지 초청해 국제 교류전을 진행했다. 어린 선수들이 세계 축구를 직접 경험하고 또래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게임에서 보던 스타들을 현실에서 만나고, 동시에 직접 훈련 기회를 얻는 경험이 큰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원금을 나눠주는 후원이 아니라 선수들이 몸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유소년 지원을 단순한 CSR(기업의 사회적 공헌)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내는 ESG 활동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병무 넥슨 부사장은 "아이콘매치는 FC온라인과 FC모바일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무대"라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경험이야말로 넥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팬 이벤트로 보일 수 있지만,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활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소년 지원을 통해 미래 세대에 기여하고, 세대 간 문화를 연결하는 점에서 넥슨의 행보는 ESG 경영의 사회(S) 영역과 맞닿아 있다. 기업이 게임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고민한다는 측면에서 아이콘매치는 ESG 전략의 일환으로 읽힐 수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세대 교류 가능성 제시 이번 행사가 단순한 흥행 이벤트가 아니라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축제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장에는 젊은 게이머들뿐 아니라 은퇴한 스타들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중장년층 팬들도 대거 몰렸다. 한 관객은 "아버지가 열광했던 선수를 아들과 함께 본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눈에 띄게 많았고,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이 추억과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아이콘 파크' 체험존도 인기였다. 미니게임과 포토존, 굿즈 판매,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팬덤이 어우러졌다. 상암 일대 상권은 이틀간 몰려든 관중 덕에 활기를 띠었고, 숙박·교통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는 게임사가 주최한 행사가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콘매치2025는 이처럼 게임과 스포츠가 결합한 새로운 문화적 실험이자 사회적 가치 창출의 현장이었다. 하지만 과제도 남는다. 유소년 지원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 지역사회와의 구체적 연계, 관람객 접근성 확대가 향후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흥행이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넥슨이 ESG 전략의 한 축으로 제도화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 아이콘매치2025는 단순한 '게임 이벤트'가 아니라 '사회적 실험'으로 기록될 수 있으며, 게임사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2025-09-15 14:50:4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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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위원장 "시장 불공정 행위…'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취임식에서 "금융 안정과 시장 질서는 경제시스템의 안전판이자 신뢰의 기초"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인구구조 변화,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반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자금을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벤처·기술기업 등에 중점 공급해 민간자금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첨단 전략산업 기금을 기반으로 금융권과 함께 150조원의 국민 성장 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맞춤형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금융업권별 특성에 부합한 생산적 금융의 역할도 강화한다. 이 위원장은 "건전성 등의 규제, 검사·감독과 각종 제도 등이 과도한 안전 지향과 부동산 쏠림을 유발하지 않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모든 부분을 바꾸어 나가겠다"며 "과감히 투자하고 성공의 과실을 공정하게 공유하는 활기찬 자본시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위원장은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이 금융을 통해 재기해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다시 금융을 이용하는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며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체자분들은 신속한 채무조정으로, 또 연체를 관리하고 추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불법·불공정행위는 주저하지 않고 엄정하게 대응한다. 그는 "혐의가 포착되면 신속히 조사하고 위법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불법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정부가 금융위의 금융정책기능을 분리해 재정정제부로 넘기고 남은 조직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내놓은 뒤로 내부에선 강한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그간 셀 수 없이 많은 성과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주말·밤낮을 가리지 않았던 여러분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대관소찰(大觀小察·크게 보고 작은 부분도 살핀다)의 자세로 큰흐름을 읽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자"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5 14:50: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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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홈페이지 접근성 품질인증 획득…"소비자 권익 보호에 만전 기할 것"

대한항공은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통신 접근성(웹접근성)과 모바일 앱 접근성의 품질인증을 모두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접근성 인증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이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국가표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1'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의 정보통신 접근성 수준을 심사하고 품질 마크를 부여한다. 대한항공은 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의 인증을 받았다.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는 2021년부터 웹접근성 인증을 획득해왔다. 대한항공 공식 모바일 앱 '대한항공 My'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을 받았다.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은 국가표준 지침을 준수했는지를 평가하는 전문가 심사와 장애유형별 사용자 심사를 수행하고, 두 심사의 평균 점수가 90점을 넘는 경우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 앱의 접근성 인증까지 획득한 것은 대한항공이 모든 고객에게 평등하고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디지털 선도 기업으로서 온라인 환경에서도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4:47:4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