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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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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위장을 보호하는 ‘백출’

현대인들에게 위장질환은 숙명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위염, 십이지장염 등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이 한 해에만 수백만 명에 달한다. 소화기관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식습관, 위와 장에 좋은 음식 꾸준히 챙기기, 술·담배 멀리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등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쉽지 않다. 나름대로 관리를 함에도 자주 위장질환에 시달린다면 백출(白朮)과 같은 약재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백출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삽주의 뿌리줄기를 말린 약재다. 삽주는 우리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그 뿌리를 채취하여 백출을 만든다. 동의보감에는 백출이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설사를 멈추고 소화를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소화기 질환에 좋은 작용을 하며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한약재로 사용돼 왔다. 백출에는 상초, 중초, 하초를 고르게 이롭게 하는 효능이 있다. 상초의 폐가 주관하는 피부와 모발, 중초의 위, 하초의 장을 골고루 튼튼하게 만드는 삼초의 약재다. 그래서 병을 앓고 식욕이 없거나 전신이 쇠약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에게 좋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한약 중 하나로 우황청심환이 있다. 심혈관, 뇌혈관 질환을 개선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긴장을 풀게 하는 효능이 있는데 백출이 그 우황청심환의 재료로 사용된다. 백출은 뛰어난 약재이지만 식재료로서 활용 또한 가능하다. 겨울이 되면 동치미를 담그는 집들이 많다. 동치미는 동침(冬沈)이라는 한자에서 나온 말로, 겨울에 먹는 김치를 의미한다. 동치미는 반찬이지만 체하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마시는 상비약 대접을 받아왔다. 천연소화제라 할 수 있는 무를 발효시켜 동치미를 담글 때 백출을 함께 넣으면, 더 많은 소화기관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따뜻한 백출차도 좋다. 물 1리터 기준 백출을 10g 정도 넣고 약불에 30분 이상 끓이면 된다. 백출차의 쌉싸름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백출과 같은 양의 감초를 추가하면 된다.

2026-01-12 05: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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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6년 01월 12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6년 01월 12일 월요일 [쥐띠] 36년 관음 기도 날이니 신년 기도를. 48년 운이 약할 때는 잠시 복지부동하자. 60년 아는 길도 물어서 가야 실수가 적다. 72년 가정사라도 내키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순리. 84년 과거 베풀어준 공덕이 돌아온다. [소띠] 37년 뒤늦게 이직이 웬 말인가. 49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지 않도록 언행을 조심. 61년 오후에 음주는 절대적으로 사양해야 할 것. 73년 친구 만나 돈 자랑하지 않도록. 85년 기다리던 곳에서 소식기 오니 반갑다. [호랑이띠] 38년 꿈을 안 믿을 수도 없으니 결단이 필요. 50년 손재수가 있으니 지출도 꼼꼼히 살펴라. 62년 계산에 차이가 있다. 74년 아침부터 사소한 사건으로 무능을 실감한다. 86년 부모에게 돈을 바라지 말아야 덜 슬프다. [토끼띠] 39년 문서운이 길하니 매매가 될 것이다. 51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2배로 나가는 것이 세상 이치. 63년 주식 투자는 내일 다시 신중히. 75년 인색하다가 체통 잃고 대화가 단절된다. 87년 뜻밖의 횡재수가 있다. [용띠] 40년 외부의 감언이설을 주의. 52년 소금 장사 나가는데 비가 오는 격. 64년 이웃의 도움이 있으나 그래도 자중할 것. 76년 수입이 늘어나니 품위가 달라지는 현실. 88년 어려움이 생겨도 정신일도 하사 불성이라 했다. [뱀띠] 41년 생각만큼 진전이 없다. 53년 영업에 이익이 생기고 활력이 일어난다. 65년 승진의 기쁨이 있다. 77년 과거의 노력은 있었겠으나 여유 있을 때 베풀어야할 듯. 89년 이성과 부적절한 관계는 들통 나서 모두 잃게 된다. [말띠] 42년 작은 고민이 있지만 문제는 해결된다. 54년 절이 싫으면 절이 떠날 수 없으니 중이 떠나라. 66년 신경질보다는 대화로. 78년 능력은 있으나 발휘가 어려운데. 90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아닌지 분석해 보는 것이. [양띠] 43년 삶의 질은 예습에서 결정되니 노력하라. 55년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67년 무리한 행동보다는 계획 하에 실행을. 79년 노새노새 젊어서 노새 하다 차후에 슬픔만 남는다. 91년 근거 없는 구설에 휘말릴 수이니 자제. [원숭이띠] 44년 조상님의 기운으로 삶의 질이 평온. 56년 인생은 언제나 늦는 것이 아니다. 68년 차 바꾸는 것은 지출이 늘어난다는 의미. 80년 무엇보다 운 좋은 것이 최상이다. 92년 잘못된 투자로 다가올 미래에 외화내빈 되지 않도록. [닭띠] 45년 목표지점에 가야 하는데 길이 멀다. 57년 생각을 바꾸면 답도 보인다. 69년 일이 많아지지만 도와주게 되니 초조함을 버려라. 81년 돈 달라는 형제로 고민이 많겠으나 해결책은 어디에도. 93년 투자의 결실이 보인다. [개띠] 46년 신정이 엊그제 지났는데 가족이 모이기만 하면 싸운다. 58년 죽마고우(竹馬故友)도 신용에서 나온다. 70년 용띠와 남의 험담하지 마라. 82년 주변을 위생적으로 청결에 힘쓰자. 94년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니 마음을 포근히 하자. [돼지띠] 47년 나이가 들어 운전은 각볗히 조심을 해야 하니. 59년 동료와 힘을 합치니 조직이 강화된다. 71년 남녀 이성에 대해 삼각관계 만들지 않도록. 83년 고목에 꽃이 피듯 재기할 수 있다, 95년 삼재라도 내 뜻대로 되는 복 삼재이다.

2026-01-12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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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오복

오복(五福)은 사서삼경의 하나인'서경'(書經)의'홍범편'에 나오는 내용이다. 유교적 사고의 뿌리에 기반한 것이지만 신체 오복은 그야말로 건강한 인생에 있어 건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그래서 행복한 인생의 기본이 되는 측면을 다룬 것이다. 서경에서 언급한 오복 중에도 두 가지가 장수와 건강에 관한 것이니, 유교적 가치에서도 사람답게 잘 살고 군자 지향적인 삶에서도 건강을 얼마나 중시 여겼는지 알 수 있다. 신체 오복은 치아가 튼튼하고 소화가 잘 되며, 눈이 잘 보이고 귀가 잘 들리는 것과 대소변을 잘 보는 것을 말함이니 이 다섯 가지가 문제가 없으면 전신이 건강하다고 했다. 현대 의학 적에서도 틀린 얘기가 없다. 선조들이 중요하게 여긴 신체의 다섯 가지 복은 전인적 건강관리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신체 건강의 기능인 것이다. 결국, 잘 먹고 잘 보고 잘 듣고 잘 배출하는 것이 요점이며 이 중 어느 하나만 부족하고 기능이 떨어진다면 건강의 적신호이자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서경의 홍범편에 나오는 오복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그리고 고종명(考終命)인데 수는 말 그대로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고 부는 재물이 풍족한 것, 강녕은 건강하게 사는 것을 의미하며 유호덕은 덕을 좋아하고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고종명은 깨끗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서 복된 삶의 기준으로서 실로 그 어느 것도 뺄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기도 하다. 특히 자다가 잠자듯이 죽고 싶다는 것은 대부분 바람이다. 깨끗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복 중의 복이니 어떤 복을 지어야 고종명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사주 상 오행이 골고루 있으면 대체로 평탄한 삶을 유지한다.

2026-01-12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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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백혜련 결선에서 꺾고 與 원내대표 선출…"혼란 신속 수습"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전북익산시을)이 11일 결선투표에서 백혜련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를 뽑는 보궐선거를 열었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수의 득표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득표율 순으로 한병도·백혜련 의원이 결선투표에 직행했다. 진성준·박정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낙선했다. 의원들의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한 결과 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한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지난 일주일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존경하는 박정 의원님, 백혜련 의원님, 진성준 의원님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세 후보님의 고견과 비전까지 모두 끌어안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원내대표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에게 허락된 시간은 짧지만, 주어진 책임은 그 무엇보다 크고 무겁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일련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내란 종식·검찰개혁·사법개혁·민생 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다.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민생을 빠르게 개선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면서 "지방선거라는 큰 시험대가 눈앞에 있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유능한 집권 여당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한 의원은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원칙을 분명히 지키겠다.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면서 "그러나 내란 옹호, 민생을 발목잡는 정쟁은 단호히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내대표의 임기는 약 4개월이지만, 주요 쟁점 법안 처리와 지방선거 실무를 맡아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원내대표에 대한 연임 규정이 당헌당규에 없어서 이번 임기 내 성과에 따라 원내대표 연임의 가능성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위원에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의원과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출마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병주·한준호·전현희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메우는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0%,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해 선출했다. 투표 결과,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의원과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지도부에 합류했다. 친명계 주자로 알려진 이건태 의원은 낙선했다. 친명계 주자였던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선거 중도에 사퇴했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당내 친명계와 친청계의 대리전으로 평가 받았는데, 당권파인 친청계가 2명이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힘이 실리는 모양새가 됐다.

2026-01-11 19:40: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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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보궐선거, '친명' 강득구·'친청' 이성윤·문정복 당선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위원에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의원과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출마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병주·한준호·전현희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메우는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0%,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해 선출했다. 투표 결과,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의원과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지도부에 합류했다. 친명계 주자로 알려진 이건태 의원은 낙선했다. 친명계 주자였던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선거 중도에 사퇴했다. 구체적으로 강득구 후보는 중앙위원에서 17.14%, 권리당원에서 13.60%를 득표해 최종합계 30.74로 1위로 당선됐다. 이성윤 후보는 중앙위원 8.27%, 권리당원 16.45%로 최종합계 24.72%를 득표해 2위로 당선됐다. 문정복 후보는 중앙위원 13.39%, 권리당원 10.56% 최종합계 23.95%로 3위를 차지했다. 이건태 후보는 중앙위원 11.20%, 권리당원 9.39%로 최종합계 20.59%로 낙선했다. 당선자들은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당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강득구 의원은 "정청래 당 대표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 내란 청산, 6·3 지선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우리는 잠시 경쟁하고 싸웠지만 오늘부터 민주당의 이름으로 다시 하나가 돼서 윤석열 정권을 우리가 무너뜨렸듯이, 이번 지선에서 확실히 국민의힘을 청산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당원들께서 말씀하신 내란 청산, 검찰·법원 개혁, 그리고 지선 승리, 조희대 수사 촉구 등을 당·정·청 원팀이 돼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마음 속에 깊이새기겠다"고 했다. 문정복 의원은 "저희가 보답하는 길은 정청래 지도부의 단단한 결속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한병도·백혜련 후보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2026-01-11 17:58: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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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올해 첫 토요 사장단 회의…중국 전략·AI 생산성 혁신 점검

SK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국 사업 전략을 재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생산성 혁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경기 성남시 판교 SK가스 사옥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차원의 전략글로벌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을 비롯해 서진우 중국총괄 부사장,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중국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상생 협력 체계를 보다 체계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갈등 심화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 기대가 커진 점도 중국 전략 재검토 배경으로 거론된다. 앞서 SK그룹은 박성택 전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 1차관을 SK차이나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며 중국 사업 관리와 대외 대응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 전략과 함께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지속과 생산성 혁신도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의사결정 고도화 방안을 중심으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행 과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상생 협력 방안 역시 함께 검토됐다. 전략글로벌위원회는 기존 월 1회 평일에 열리던 회의체에서 벗어나, 지난 2024년부터 최 의장 주도로 격주 토요일 새벽에 개최되고 있다. 주요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모여 그룹 핵심 현안을 격의 없이 논의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11 17:18: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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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선거 정견발표, 한병도 "소통"·백혜련 "개혁"·진성준 "윤리"·박정 "경청"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들이 11일 투표를 앞두고 정견 발표를 이어갔다. 이들은 내란을 극복하고 당을 개혁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후보는 정견 발표 첫 주자로 나서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소통을 기반을 성과를 내는 원내대표가 되도록 하겠다"며 "당선된다면 이번 달 안으로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청와대와 정부 3자가 모여서 향후 4개월 동안 처리할 주요 입법 과제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 사법 개혁은 물론이고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입법까지 임기 내에 완수하도록 하겠다"며 "다가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견은 상임위와 원내 그리고 정부가 꼼꼼하게 사전 조율을 해야 한다"며 "당정청 내부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견은 최소화하고 합의된 결론이 발표돼야 한다. 이것이 여당의 일처리 능력이고 야당의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백혜련 후보는 "당 내 비리엔 무관용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하겠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부터 즉시 적용해 깨끗한 공천으로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앞으로 임기 4개월 동안 제가 할 일은 명확하다. 설 전까지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신천지 특검을 처리해 헌정 질서를 흔든 세력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원팀으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며 "일방적 통보와 보고 형식의 의원총회가 아니라 의원들이 자유롭게 가감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의원총회를 만들어 당내 민주주의가 활성화되도록하겠다"고 부연했다. 진성준 후보는 "우리 당이 정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원내대표가 중도 사퇴한 것 자체가 비상사태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 당의 윤리 감각이 바닥에 떨어지고 당 내에, 당정 간에 엇박자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후보는 "과연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겠는가, 이런 윤리 감각과 정무 역량, 정책 역량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수 있겠는가, 이 물음에 답하지 못하면 국민의 신임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즉각 구성 등 당의 윤리 및 도덕 의식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끌어올리고 당정청간 토론구조와 문화를 똑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내란 청산 입법을 완료하고 민생과 경제 대책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박정 후보는 "진 후보의 정책, 백 후보의 개혁, 한 후보의 전략,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세 분을 자문단으로 모시고 그 지혜와 여러분의 의견을 빠짐없이 다 받아 안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패기와 능력을 갖춘 초선 의원들의 입이 되어 말하겠다. 경험과 실력을 갖춘 재선 의원들의 눈이 되어 보겠다. 지혜와 연륜을 갖춘 다선 의원들의 귀가 되어 듣겠다"고 말했다.

2026-01-11 16:59: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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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으르렁 거리는 '미일중'… 이재명표 '국익중심 실용외교' 증명해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에도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그린란드 편입이란 야욕도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5년째 전쟁 중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2023년부터 무력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동아시아에선 중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두 달 이상 갈등을 빚고 있다. 중일 간 갈등은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격화되는 모양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은 모두 우리나라와 밀접하다. 한미는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협정과 협력 범위 확장으로 이제는 '포괄적 전략 동맹'까지 발전해왔다. 안보·경제 모두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전략적 협력동반자 단계까지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큰 국가인만큼 경제·안보·문화 전반에서 협력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드 배치 이후 몇가지 문제로 갈등도 있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도 한국에는 고민거리다. 한일은 좀 복잡하다.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역시 이웃 국가라서 정치·경제·문화·사회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러나 강제징용 등 일제강점기 일제가 행한 일들, 일방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동 등이 한국 국민에게는 불편함을 안겨주는 '가깝고도 먼 나라'다. 이 사이에서 이재명 정부는 특정 진영에 서기보다 주요국 사이에서 국익을 기준으로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안보·통상 현안이 동시에 얽힌 상황에서, 실용외교가 실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력 상승 가능한 '극단적 실용주의'…갈등의 '관리'로 얻어내는 국익 이재명 정부의 외교 기조와 이전 정부의 차이점을 꼽자면 '극단적 실용주의'라고 볼 수 있다. 국력이 상승한 만큼 '가치 외교'보다는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의미다. 국력이 상승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국익을 기준으로 실용외교를 추진하기 어렵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는 '국익중심 실용 외교'는 새로운 노선보다는 위기 대응 방식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가치와 이념을 전면에 내세워 진영을 선명히 구분하는 것보다, 사안마다 국익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접근이다. 미중 전략 경쟁이 구조화되고 한미동맹과 한중관계가 동시에 유지돼야 하는 상황에서 한쪽을 '선택'하는 것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결국 '실용외교'란 갈등의 관리이며, 이를 통해 국익을 얻어낸다는 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직전 윤석열 정부는 한쪽을 '선택'하는 '가치 외교'를 내세웠고, '자유·민주'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 국가에 날을 세워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갈등 관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미일중 간 입장은 다르지만 '국익'이 중심 주요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각기 다르다. 미국은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 동맹 사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자유무역협정(FTA)는 무력화되고, 관세 협상을 지속해야 했다. 통상 협상에서 이재명 정부는 '국익'을 중심으로 협상을 지속했다. 결국 이재명 정부는 대미 투자를 통해 관세를 25%까지 낮추고, 한미 조선업 협력 등을 제시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나서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하는 중이다. 관세와 대미투자금은 미국으로 가지만,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권한을 확대한다는 이득을 얻은 셈이다. 일본의 경우 과거사 문제와 실질 협력을 분리해 접근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도 '과거사'와 '협력'을 투트랙으로 분리해 접근한 바 있었으나,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지키기 쉽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과거사'를 경시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당시 만들어둔 '제3자 변제'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이전 정부가 한 합의를 뒤집을 경우 협상 파트너로서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과거사·독도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인사인만큼, 이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중국은 예전과는 달라졌다. 경제 협력의 형태가 다르다. 이전에는 한국의 기술력과 자본력, 중국의 토지와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한 수직적 분업이었다면, 이제는 전략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는 '수평적·호혜적 협력'으로 전환하고자 하고 있다. 또 정부는 중국이 북한과 밀착된 국가인만큼, 지속적인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한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서해 구조물 문제나 한한령 등 양국 간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사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 ◆실용외교, 현 국제정세에서 단기적 리스크 낮추는 데 효과적 결국 현재 국제 정세는 협력보다 갈등이 더 부각되는, 그야말로 '정글'이나 마찬가지다. 이재명 정부가 '국익중심 실용 외교'를 선택한 것도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자율성의 확보'를 위한 셈이다. 아울러 실용외교는 단기적으로 외교 리스크를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다. 불확실성이 큰 현재 정세에서 급격한 노선 변화나 감정적 대응을 피할 수 있어서다. 다만 원칙과 가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경우 외교의 방향성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또 강대국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관리 외교'의 공간은 좁아진다. 한국이 균형된 외교와 가교 역할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면, 미중일 갈등 등 구조적 압력 속에서도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지점에서 국제질서 전환 속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라 있다.

2026-01-11 16:57: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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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후 ‘엑소더스’ 가속화…누적 이탈 21만 명 돌파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지 두 번째 주말을 맞았지만, 가입자 이탈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누적 이탈자 수는 이미 21만 명을 넘어섰고, 일일 이탈자 수도 처음으로 3만 명 선을 돌파하며 통신 시장의 지각변동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하루 동안 발생한 번호이동 건수는 총 6만36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KT를 떠난 가입자만 3만3305명에 달한다.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이후 일일 이탈 가입자가 3만 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하권의 강풍과 악천후 속에서도 위약금 부담을 던 가입자들이 대거 유통망으로 쏟아져 나온 결과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흘간 KT를 이탈한 누적 가입자는 총 21만6203명이다. 지난 6일 10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20만 명 선을 훌쩍 넘긴 것이다. 이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을 당시 기록한 16만6000여 명의 이탈 규모를 이미 압도적으로 추월한 수치다. 이탈한 가입자들의 행선지는 SK텔레콤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누적 이탈자 중 64.71%에 해당하는 13만9901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로는 4만8623명(22.49%), 알뜰폰(MVNO)으로는 2만7679명(12.80%)이 옮겨갔다. 10일 하루 기준으로도 SK텔레콤이 2만2193명의 KT 가입자를 흡수하며 압도적인 승기를 잡았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강세는 파격적인 재가입 인센티브 제도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당시 이탈했던 고객이 돌아올 경우, 이전의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구해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장기 가입 혜택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KT 이탈자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한 것이다. 대란의 중심에는 소위 '성지'라 불리는 유통망의 과열 경쟁도 한몫하고 있다. 위약금 면제 기간 종료를 앞두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불법 보조금이 판을 치면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의 경우 최대 50만 원을 돌려받는 '마이너스 폰' 매물까지 등장했다. 최신 기종인 '아이폰 17' 역시 기기값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고 개통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오는 13일까지 이탈 규모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1 16:42: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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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게 화낼 일인가?

화는 순식간에 사람을 다른 존재로 바꾼다. 분명 사소한 계기였는데, 돌아보면 관계는 상처투성이가 되고 말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나아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번 같은 방식으로 화를 반복한다. 박기수 작가의 도서 '이게 화낼 일인가?'는 화를 없애야 할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화가 어디서 시작되고, 왜 통제되지 않으며,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해부한다. 저자는 화를 '진화가 만든 생존 시스템'으로 규정한다. 위협에 맞서기 위해 몸을 전투 상태로 전환시키는 본능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 시스템이 더 이상 맹수나 외적을 상대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도 그대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위험은 줄었지만 자극은 늘었고, 화는 종종 과잉 반응으로 튀어나온다. 그 결과는 대인관계의 파열, 만성 스트레스, 신체 질환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화를 개인의 성격 문제로 축소하지 않는다. 생리학적으로는 뇌와 호르몬의 작용을, 심리적으로는 사고 패턴과 인지 왜곡을, 사회적으로는 디지털 환경과 집단 분노를 짚는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분노가 증폭되는 '에코 체임버' 현상에 대한 분석은 지금의 현실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분노는 더 이상 개인의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전염되고 조직화된다는 것. 해법 역시 단순한 '참아라'식 처방이 아니다. 저자는 화를 다스리는 핵심으로 '감정의 언어화'를 제시한다. 화라는 덩어리 안에는 억울함, 수치심, 무력감 같은 더 취약한 감정들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 감정을 분리해 인식하고 말로 번역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화는 통제 가능한 상태가 된다. '멈추기-바라보기-말하기'의 3단계 연습, 심호흡과 명상, 인지행동치료와 마음챙김 등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나와있다. 기자, 공직자, 교수를 거치며 30년간 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저자의 이력은 책 전반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화를 이상화하지도, 도덕적으로 몰아붙이지도 않는다. 다만 화를 다루는 능력이 개인의 성숙도를 가르는 시대가 왔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짚는다. 감정이 곧바로 행동이 되는 사회에서, 화를 말로 바꿀 수 있는 사람만이 관계와 삶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출판사 예미/ 저자 박기수/페이지 296쪽/가격 1만9000원.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11 16:15: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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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4분기도 한파 전망...올해 관건은 '수익성 방어'

국내 가전업계가 4분기에도 실적 한파를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더해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 원가 부담 증가, 미국 관세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이에 국내 가전 기업들은 매출 확대보다는 단가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2026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를 통해 가전 부문의 수출 체감경기가 97.9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96.5) 대비 소폭 개선되긴 했으나 수출 여건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따른다. 수출 여건 개선이 더딘 가운데 내수 시장도 위축된 흐름을 보이면서 가전업계의 실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 영업이익 20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잠정 발표했다. 사업부별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X)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반면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를 합한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에서는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3조 8538억원, 영업손실 1094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약 200억원대 적자로 분석됐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9년만이다. 업계에서는 생활가전(HS )사업본부의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글로벌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전업계가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에 가전업계는 매출 확대보다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TV 시장의 정체와 경쟁 심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플랫폼 경쟁과 AI 기능 차별화가 주요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TV출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하드웨어를 넘어 플랫폼과 AI 기반 서비스를 통한 반복 수익 창출이 프리미엄 TV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AI플랫폼인 '비전 AI캠패니언'을 한층 강화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서비스를 지원한다. LG전자는 2026형 LG TV에 탑재되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26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를 더해 맞춤형 AI 서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전 분야에서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성장 축으로 삼아 수요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방갈로르 등에 R&D 센터를 세워 엔지니어들과 현지 맞춤형 가전 개발에 매진 중이다. LG전자는 인도를 주요 소비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 중이다.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 '사리'의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해 주는 세탁기, 수질 및 수압 상황을 고려해 UV 살균과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탑재한 정수기 등 생활환경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비수기 영향과 대외 변수들이 겹치면서 가전업계에 실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매출 확대보다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11 16:08:5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