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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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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그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8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지명 한 달여 만에 낙마했다. 이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결정한 것은 지난해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후 두 번째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은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3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시도한 '탕평 인사'는 실패로 돌아갔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상대 진영에서 바로 발탁한 상징적인 인사에 지명 철회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 논란을 두고 "참 어렵다"며 "어떻게 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어 "(이 후보자에게)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한다. 국민들께서도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국민 여러분께 이해해 달라는 말은 쉽지 않지만 이런 (통합 인사)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일부 용인해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 23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 논란, 장남 연세대 '사회기여자' 전형 입학 논란 등은 여당 청문위원 조차도 비판하는 분위기라, 인사청문보고서 합의 채택은 무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국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이는 진영을 초월해 파격 발탁을 했던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홍 수석은 "이 후보자를 지명하실 때 야당의, 다른 정당의 보수 진영에 계신 분을 모셔 온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적 눈높이와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함으로 인해 장관 취임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일부 부분에 대해 후보자가 소명한 부분이 있고, 소명이 국민적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여러 사안을 고려한 것이지 특정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25 15:01:2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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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표 '1인1표제'·'합당 제안' 두고 당내 내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가 추진하는 '당원 1인1표제'와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두고 당 내 문제 제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도부 출범 이후부터 불거졌던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권력 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완료된 이후 친명(친이재명) 황명선·이언주·강득구, 친청(친정청래) 문정복·이성윤 등이 선출되며 갈등을 예고한 바 있다. 정청래 대표는 한 차례 좌절된 당원 1인1표제 개혁을 재추진했고, 민주당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견수렴' 결과,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 찬반을 묻는 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 85.3%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1인 1표제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등에서 대의원 투표에 부여됐던 가중치를 없애고 권리당원과 표의 가치를 동등하게 하는 방안이다. 친명계 지도부 최고위원은 당원 1인1표제 원칙에는 공감하나, 기계적으로 표의 비율을 맞추면 당세가 강한 수도권과 호남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되고, 취약한 영남 지역의 목소리는 줄어들 수 있다며 반대 논거를 펼쳤다. 정청래 대표가 임명한 조승래 사무총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원들의 토론과 당원들의 참여, 당원들의 의사에 의해서 1인1표제는 이미 확인된 만큼, 중앙위원회 의결절차만 남겨뒀다"고 전했다. 또한 정 대표는 개장 이래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5000포인트(p)를 돌파했다는 희소식이 나온 와중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해 당 안팎의 논란을 샀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전날(24일) 의원총회를 열고 합당의 전제로 혁신당의 DNA가 보존돼야 하며 민주당의 내부 논란이 먼저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합당 제안에 황명선·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정청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최고위원들조차 모르는 사이에 합당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 그 절차와 과정의 비민주성을 문제 삼는 것"이라며 "정 대표는 (합당 제안을)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고 했는데, 그러나 그 결단에 이르기까지 최고위 논의도, 당원 의견 수렴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세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합당 제안이 나오게 된 구체적 배경을 밝히라고 했다. 정 대표는 합당 제안 다음날인 24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가지 불가피성과 물리적 한계 등으로 (합당 제안을)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또한 "당대표가 먼저 제안하지 않고서는 지방선거 전에 (합당이)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의사가 있고 내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얘기한 만큼 (조국혁신당도) 더 큰 용기를 가지고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갑작스러운 합당 제안을 두고 당내 반발이 나오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정 대표가 이야기를 했고 절차를 잘 지키겠다고 말씀했다"고 부연했다.

2026-01-25 15:00: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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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파 속 취약계층 39만3000가구에 난방비 10만원씩 지원

최근 서울시 기온이 영하 14℃까지 떨어지고 한반도 전역에도 강한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시가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 393억원을 지원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관내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35만 가구, 서울형 기초생활수급자 5000 가구와 차상위계층(차상위장애인, 차상위자활,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3만8000 가구까지 총 39만3000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10만원씩 난방비를 지급한다. 시는 보편적 지원에 방점을 두고, 별도의 소득·재산 기준 없이 수급 자격 보유 여부만으로 난방비를 지원한다. 특히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한 뒤 가구주 대표 계좌에 난방비를 입금해 신속하게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늦어도 2월 둘째 주까지 지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계좌 미등록자, 압류방지 통장 사용자 및 기타 사유로 통장 개설이 어려운 가구에는 예외적으로 현금을 지급한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으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실제 느껴지는 물가 상승률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한국도시가스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가구당 난방비는 2024년 1월 9만8825원에서 지난해 1월 10만6269원으로 올라,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추운 겨울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윤종장 복지실장은 "지난 12월에 내린 첫눈이 폭설로 기록될 만큼 최근의 기후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은 고물가, 경기침체까지 겹쳐 한파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라며 "이번 난방비 지원이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고, 추운 겨울을 버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25 14:48: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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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식품사막 지역 위해 '이동형 편의점' 띄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마트가 없어 장보기가 힘든 산간·벽지 마을을 직접 찾아간다. BGF리테일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부동산원과 손잡고 '식품 사막' 지역 해소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을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CU이음가게'를 거점으로 활용한다. 공주시니어클럽이 운영 중인 'CU 공주신관로점'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22일부터 공주시 계룡면 등 인근 식품 사막 지역에 이동형 편의점 트럭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이동형 편의점에는 시니어 근무자들이 탑승해 상품 진열과 판매, 고객 응대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이 열악해 신선식품 구매가 어려웠던 지역 주민들에게는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다. BGF리테일은 이미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청 등과 함께 진행한 시범 사업에서 이동형 편의점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시 전북 진안·임실군에서 운영한 이동형 편의점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육·채소 등 신선 식재료 비중이 44%에 달했다. 이는 일반 점포(3.9%)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로, 시골 마을의 높은 장보기 수요를 입증했다. 사업 운영을 위해 한국부동산원은 기부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BGF리테일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상품 구성과 운영 컨설팅을 맡는다. BGF리테일 박종성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번 사업은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초고령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공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이동형 편의점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공익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5 14:43:0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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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록 갈비 대박났다"... 롯데마트, 설 선물 예약 87% 껑충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물가 기조 속에 혜택이 큰 사전예약 기간을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얼리버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 상승은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가 주도했다. 롯데마트는 전체 사전예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으로 구성했으며, 해당 가격대 매출은 전년 대비 93% 늘었다. 특히 3~4만원대 사과 세트와 2만원대 곶감 등 실속형 과일 세트와 1~3만원대 가공식품 및 일상용품 세트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명절 선물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가정간편식(HMR)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유명 맛집 메뉴나 브런치 등을 담은 간편식 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5배나 뛰었다. 부산 맛집 '사미헌 LA갈비' 등 6~7만원대 프리미엄 제품부터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단독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단순한 선물을 넘어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와 나를 위한 선물을 뜻하는 '셀프 기프팅'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이어간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인기 상품에 한해 추가 증정(덤)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 신은정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한 실속형 세트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균형 있게 준비했다"며 "남은 사전예약 기간의 혜택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설 선물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1-25 14:42:3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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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세븐일레븐 신오하 MD, "세븐카페 원두 위해 하루 15잔 커피 마셨죠"

편의점 4사 간 커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GS25는 대당 가격이 1300만원에 달하는 커피 머신을 전국 점포에 도입했고, CU는 커피 원두를 리뉴얼한 데 이어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마트24는 성수 카페 감성을 더한 '성수310' 브랜드를 론칭했다. 커피가 고객을 점포로 유인하고 다른 상품을 함께 집어드는 미끼 상품으로 효과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 이에 맞춰 세븐일레븐도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초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 원두와 컵을 전면 리뉴얼하며 '올 뉴 세븐카페'를 선보인다. 이번 대규모 리뉴얼에 함께한 세븐일레븐 신오하 즉석식품팀 MD를 만나 1년간 치열했던 개발 과정 속 이야기를 들었다. 신 MD는 2021년 5월 세븐일레븐에 입사해 2023년 5월 MD로 즉석식품팀에 발령됐고, 2024년 12월부터 세븐카페를 맡아오고 있다. ◆롯데 3사의 의기투합... 1년간 '커피 끝장 토론' "보통 편의점 PB 상품은 기획자가 콘셉트를 정해 발주하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자'는 일념으로 세븐일레븐,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웰푸드 3사가 연합해 '팀 MD'를 구축했죠." 단순히 책상 위에서 펜대만 돌리는 기획이 아니었다 . 1년간 팀장급을 포함한 8명의 핵심 인력이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에 모였다. 수없이 많은 원두를 볶고, 내리고, 마시는 로스팅 테스트가 반복됐다. 최적의 원두 조합을 찾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가장 큰 난관은 맛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연구원들은 스페셜티 커피 트렌드에 맞춰 산미가 살아있는 고급스러운 배합을 추천했지만, 매일 고객을 만나는 신 MD의 생각은 달랐다. 편의점 커피는 매일 마시는 커피인 만큼 편안하게 마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산미보단 고소한 맛이 정답이라고 판단했다.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선택한 건 '데이터'였다. 진짜 돈을 쓰는 고객들에게 물어보자고 제안했고,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100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음 테스트 결과 소비자들은 산미보다 '묵직한 고소함'을 선호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연구원들과 '대중적인 고소함'이라는 맛 설계 방향에 의견을 맞춰 나갈 수 있었다. ◆'6종 원두' 블렌딩... 복잡함 감수한 황금비율 방향이 정해진 후 완벽한 밸런스를 찾기 위한 과정이 이어졌다. 신 MD는 "테스트 기간 하루에만 10잔을 마시며 실험했고, 밤잠 설치는 날도 많았다"며 테스트 기간을 회상했다. 하루에 15잔을 마신 적도 있을 정도다. 일반 카페는 통상적으로 관리가 편한 3~4종 블렌딩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세븐카페는 6가지를 섞는 모험을 감행했다. 브라질과 온두라스 원두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함' 뼈대를 잡고,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 원두로 입안을 채우는 '부드러운 바디감'을 더했다. 여기에 에티오피아와 과테말라 원두를 미세하게 배합해 목 넘김 후 은은하게 남는 '단맛'과 '향'까지 살렸다. 신 MD는 "원두 종류가 많아지면 공정이 복잡해지고 재고 관리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면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최상의 풍미를 내기 위해서는 이 6가지의 황금 비율 배합이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두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롯데웰푸드가 가진 구매력을 활용해 많은 물량을 확보하며 1000원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마진이 줄어들더라도 품질을 높여 많은 고객이 찾도록 했다. ◆ 드립 방식은 자존심... 기름기 걷어낸 깔끔함 세븐카페가 복잡한 원두 배합을 선택한 이유는 세븐카페만의 추출 방식인 '드립 방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경쟁사들이 고압으로 빠르게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세븐일레븐은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방식은 빠르고 진하지만, 자칫하면 탄 맛이 나거나 커피의 유분 때문에 뒷맛이 텁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세븐카페의 드립 방식은 종이 필터가 기름기와 미세한 가루를 걸러내줍니다. 식후에 마셔도 입안이 개운하고 깔끔한 것이 최대 강점이죠." 드립 방식 특유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자칫 맛이 연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6종 원두를 촘촘하게 블렌딩해 풍미를 꽉 채운 것이다. ◆ 디자인부터 '꿀조합'... "맛으로 승부하는 커피" 맛뿐만 아니라 외형도 과감하게 변신했다. 기존의 크라프트색 컵이 중후하지만 다소 무겁고 올드하다는 평을 반영해,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색상인 초록색과 주황색을 컵 전면에 입혔다. 신 MD는 "멀리서 고객이 컵을 들고 가는 모습만 봐도 '아, 저거 세븐일레븐 커피구나' 하고 알 수 있도록 시각적 정체성을 강화했다"며 "실제로 현장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디자인이 힙해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에도 십수 잔의 커피를 마시며 연구해 온 신 MD가 추천하는 세븐카페 최고의 조합은 '세븐셀렉트 버터 도넛'이다. "리뉴얼된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묵직한 고소함이 버터 도넛의 달콤하고 기름진 풍미와 만났을 때, 서로의 맛을 해치지 않고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룹니다. 꼭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합니다." 신 MD는 이번 리뉴얼이 단순한 상품 개선을 넘어 편의점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븐카페가 단순히 가까워서, 혹은 가격이 싸서 마시는 '가성비 커피'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커피가 맛있어서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리뉴얼 후 매출이 오르고 있어 매우 고무적입니다. 앞으로도 책상 위가 아닌 현장의 데이터와 고객의 목소리를 믿고 더 좋은 커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6-01-25 14:42:32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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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지역 표준지가 평균 1.92%↑… 전국 평균 상승률 하회

부산 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평균 1.9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상승률 3.36%를 밑도는 수치다. 부산시는 2026년 1월 1일 기준 부산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1.92% 상승했다고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부동산 보유세, 복지 수혜 등 각종 제도의 공적 기준으로 쓰인다. 올해 시세 반영률은 정부의 '2026년 부동산 가격공시 추진방안'에 따라 2025년 수준으로 동결됐다. 관내 16개 구·군 표준지는 총 2만 424필지다. 전국 평균 상승률 3.36%와 비교하면 ▲서울 4.89% ▲경기 2.71% ▲부산 1.92% ▲대전 1.85% ▲충북 1.82% 순으로 집계됐다. 구·군별로는 ▲해운대구(2.74%) ▲수영구(2.71%) ▲강서구(2.58%) ▲동래구(2.28%) ▲부산진구(1.97%)가 시 평균(1.92%)을 웃돌았다. 나머지 11개 구·군은 시 평균보다 낮았으며 특히 중구(0.67%)와 사하구(0.80%)는 0%대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산 내 표준지 공시지가 최고가와 최저가 토지는 지난해와 같다. 최고가는 '부산진구 부전동 165-2번지'로 ㎡당 4372만원이며 전년과 동일하다. 최저가는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로 ㎡당 1090원으로 조사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으며 표준지 소재지 관할 구·군청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의 신청은 오는 2월 23일까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에 팩스 또는 우편으로 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 신청은 감정평가사·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점검단의 심층 심사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격 조정 여부가 결정된다. 조정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3월 13일 관보에 조정 공시된다.

2026-01-25 14:39:2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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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경남 교원 60% “AI 교육 도입 전 교육 본질 고민해야"

경남 지역 교원 10명 가운데 6명은 AI교육 도입에 앞서 교육 본질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 20일 개최된 '2026. 제1차 경남교육정책 포럼'에서 AI교육 도입 정책에 대한 경남 지역 교직원들의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도내 18개 시·군 유·초·중·고 교원 146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온라인 설문에서 AI교육 도입에 앞서 교육 본질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응답이 824명(56.32%)으로 나타났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639명(43.68%)이었다. AI 기술과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 작용론이 991명(67.7%)으로 압도적이었다. 기술 결정론 239명(16.3%), 사회 결정론 233명(15.9%)이 뒤를 이었다. 이는 교원들이 AI 교육 도입이 교육 현장을 바꿀 수 있지만, 교육적 필요에 따라 AI 기술 발전을 제한하거나 촉진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교육의 핵심 가치로는 학습자 주체성 및 자율성(48.5%)이 가장 높았고, 지속 가능한 미래(27.4%), 창의성 및 문제 해결력(27.0%), 관계/정서(20.5%), 공정성과 포용성(8.0%) 순이었다. 황금주 소장은 "정부의 'AI 디지털 시대 미래 인재 양성' 과제가 기술 중심 담론을 넘어 인간 중심의 교육 철학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이 설정돼야 한다"며 "경남 교원들이 학습자 주체성 및 자율성 교육에 가장 높은 요구를 보인 점은 이런 맥락과 닿아 있다"고 밝혔다.

2026-01-25 14:39:0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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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2025 SW-DNA 창업 아이디어 대회 성료

국립창원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지난 23일 주최한 '2025 SW-DNA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업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SW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질적 창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SW중심대학사업단 중심·참여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8개 팀이 출전해 아이디어 발상부터 사업 모델 구체화, 경쟁 프레젠테이션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팀별 발표와 함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도 진행됐다. 첫날 정지덕 변리사가 'AI 시대의 창의성: 발명과 특허'를 주제로 AI 기반 창업 아이디어의 지식 재산권 보호와 사업화 과정을 설명했다. 둘째 날에는 심규진 한동대 교수가 '창업은 일상이다'를 주제로 창업을 일상의 문제 해결 과정으로 보는 시각과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해 호응을 얻었다.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수상팀이 결정됐다. 대상은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안전사고 예방 솔루션을 제시한 Team See-Safe 팀이 받았다. 최우수상은 VR 기반 스포츠 멘탈 트레이닝 콘텐츠를 선보인 GPT AI(GYM PHYSICAL TEAM) 팀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대학생·멘토·기업을 연계하는 외주 매칭 플랫폼을 제안한 IBDP 팀, 장려상은 영유아 사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AI 아이트래킹 디지털 치료 보조 서비스를 개발한 comnet 팀에 돌아갔다. 참가팀 전원에게는 수료증이 주어졌으며 수상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팀에게 특허 출원 기회가 제공됐다. 사업단은 우수 창업 아이디어의 실질적 사업화를 돕기 위해 수상팀을 대상으로 지식 재산권 보호를 위한 특허 출원도 함께 지원했다. 유선진 국립창원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SW-DNA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SW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친화적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센터장은 "전문가 멘토링과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상팀을 중심으로 창업 동아리, 시제품 제작, 외부 창업 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창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창원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AI·SW 교육 혁신과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융합형 실무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2026-01-25 14:38:3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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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부산 만덕-센텀 지하도로 최종 현장 점검 실시

동·서부산을 연결하는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가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가 최종 점검에 나섰다. 최도석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지난 23일 만덕IC부터 센텀IC까지 터널 전 구간을 직접 둘러보며 시설물 안전과 개통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제333회 임시회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점검은 그동안 대규모 지하도로 건설 과정에서 시민 안전과 교통 여건을 지켜봐 온 위원회의 현장 활동 차원에서 이뤄졌다. 위원회는 이날 공사 마무리 공정과 운영 준비 상태를 종합 점검하고, 개통 후 교통 운영 계획 및 비상 대응체계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위원들은 도로 개통으로 동·서부산 간 이동 시간이 줄고 도심 교통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도시고속화도로 이용 차량 증가로 수영강변대로 등 인근 간선도로에 차량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 개통 후에도 교통 흐름 변화를 계속 살피고 단계별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도석 위원장은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는 동·서부산을 잇는 핵심 교통축"이라며 "공사 안전은 물론 개통 후 시민들이 느끼는 교통 여건까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관심을 기울여온 만큼 개통 이후에도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계속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북구 만덕동에서 해운대구 재송동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연장 9.62㎞의 지하도로로, 동·서부산권 교통 개선과 도심 혼잡 완화를 위해 추진됐다.

2026-01-25 14:38:26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