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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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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판가·수요 회복에 실적 개선 기대…원가·중동 변수 병존

국내 철강업계가 제품 가격 상승을 앞세워 1분기 실적 반등 흐름에 진입하고 있다. 반덤핑 관세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판가가 오르는 구조가 형성된 가운데, 중동발 원가 부담과 공급 불안은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각각 17조4528억원(+0.06%), 6042억원(+6.6%)으로 집계했다. 현대제철은 매출 5조8611억원(+5.35%), 영업이익 1228억원(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반덤핑 관세에 따른 가격 상승이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중국산 후판에 27.91~38.02%, 일본·중국산 열연강판에 일본산 31.58~33.43%, 중국산 28.16~33.1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저가 수입재 유입이 둔화되며 국내 철강재 유통가격이 상승했다. 전방산업 수요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5만9600대로 전월(18만8500대)과 전전월(24만6600대)을 웃돌았고, 전월 대비 37.8%,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가격 상승 흐름은 2분기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열연 가격은 t당 90만원으로 전주 대비 3.4% 올랐고, 철근은 82만5000원(+3.8%), 후판은 96만원(+2.1%)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며 에너지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원가 부담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글로벌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기조와 국내 재고 감소, 중동발 공급 차질이 맞물리며 원가 상승분의 판가 전가도 일정 부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천연가스 기반 직접환원철(DRI)을 활용해 슬라브·빌릿 등 반제품을 생산해 중국과 동남아 등에 공급해 왔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이란이 연간 조강 3000만톤을 생산해 약 1000만톤을 수출해 왔지만, 이번 전쟁으로 수출이 최소 500만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란산 반제품에 의존해 온 중국·동남아 지역은 생산 차질과 원가 부담 확대가 불가피해졌고, 국내 철강사들에는 일부 반사이익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철강사들은 가격 인상과 함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강판 생산능력도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0.15mm 초극박 'Hyper NO'를 앞세워 전기차용 소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3세대 자동차강판 글로벌 판매 확대와 탄소저감 제품 양산체제 구축, 생산성 향상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란산 저가 반제품 공급이 위축될 경우 동남아와 중국의 생산 차질과 원가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철강은 글로벌 경기와 환율, 물류비 등에 민감한 만큼 거시 변수에 따른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07 15:56:4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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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몸값 낮춰 소형 SUV 시장 공략…셀토스·트렉스 등과 경쟁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2027 코나'를 선보인다. 국내 소형 SUV 판매량 1위 기아 셀토스와 한국GM 트렉스 크로스오버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코나는 2023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지 3년을 넘어서면서 판매 부진에 시달려왔다.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연식변경 모델 '2027 코나' 가솔린 1.6 터보 모던 트림은 2429만원으로 기존 가격(2478만원) 대비 49만원 인하했다. 2027 코나의 가솔린 2.0 모던 트림 가격도 2360만원으로 직전(2409만원) 대비 역시 49만원 저렴해졌다. 코나의 기존 모던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던 인조가죽 시트와 인조 가죽 내장을 옵션으로 빼면서 가격을 내린 것이다. 또 LED 실내등, ECM 룸미러, 2열 에어벤트 사양은 상위 트림 사양으로 조정했다. 코나 하이브리드도 모던 트림 가격을 59만원 낮췄다. 현대차는 "사양 등을 조정해 가격을 낮춰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형 SUV 고객층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나는 동급 소형 SUV 기아 셀토스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셀토스는 올해 전작 대비 상품성을 끌어올린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인상했다. 완전변경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기본 트림인 트렌디의 가격은 2477만원으로, 2027 코나 기본 모던 트림 대비 48만원 비싼 수준이다. 한국GM은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2026년형에 'RS 이그나이트 에디션' 트림을 새롭게 추가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날렵한 디자인에 붉은색 포인트와 카본 패턴을 곳곳에 넣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2886만원이다.

2026-04-07 15:56: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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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 3사, FIDAE 2026 참가…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이 'FIDAE 2026'에서 지상과 해양, 우주 전력을 아우르는 통합 방산 역량을 선보인다. 차륜형 장갑차와 자주포, 위성, 잠수함·호위함 등 각 사 핵심 제품을 앞세워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의 육·해·공 전력 현대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화 방산 3사는 7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FIDAE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FIDAE는 격년으로 열리는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이번 전시에는 35개국 440개사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TIGON) 실물을 칠레에 처음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타이곤은 6x6 버전으로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구동·제어할 수 있어 기동성과 주행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총탄과 지뢰에 대한 방호 성능도 갖췄다. 타이곤은 원격사격통제장치(RCWS) 등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실전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4x4와 8x8 등 운용 환경에 맞춘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칠레 국방부가 추진 중인 장갑차 현대화 사업에 맞춰 임무와 지형에 따라 최적화가 가능한 타이곤의 강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9A1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다연장 첨단 유도무기 천무,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K-NIFV), 차세대 대전차 유도무기 천검 등도 함께 전시한다. 한화시스템은 주·야간 및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25cm급 해상도로 관측이 가능한 소형 SAR 위성을 전시한다. 위성 데이터에 한화의 독자적인 AI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을 결합해 전술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무인체계와 실시간 협업하는 지능형 해상 지휘 거점인 '스마트 배틀십' 솔루션도 공개한다. 스텔스 설계와 AI 기반 지능형 전투체계, 콕핏(Cockpit)형 통합함교체계(IBS)를 갖춘 스마트 배틀십은 다영역 해상 작전환경에서 지휘 통제 기능을 통합했다. 표적 탐지부터 교전까지 AI를 적용한 최첨단 '잠수함 전투체계(CMS)'도 함께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잠수함과 수상함 중심의 해양 방산 역량을 선보인다. 3000톤급 장보고-III(KSS-III Batch-II), 2000톤급 잠수함 '오션 2000(OCEAN 2000)', 4000톤급 및 5600톤급 호위함 등을 전시해 중남미 국가들의 해양 안보 수요에 대응한다. 한화 관계자는 "육·해·공·우주 전 영역에 대응 가능한 통합 방위 솔루션으로 칠레 및 중남미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칠레의 국방력 기여 및 방산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7 15:56: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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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1위…전체 순위는 테슬라 압도적 1위

BMW가 올 1분기 국내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을 누르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코리아는 1분기 총 2913대의 전동화 모델을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순수전기차 총 173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총 1181대를 판매했으며, 순수전기차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1157대) 대비 49.7% 증가했다. BMW코리아의 전기차 판매는 BMW i5가 이끌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828대가 판매됐다. 다만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BMW코리아가 1위는 아니다. 테슬라는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전기차 전문 브랜드라는 점에서 판매량에 포함하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와 모델 3를 중심으로 한 판매량이 워낙 큰 만큼 전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에만 1만1130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월 1만대 판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BMW 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충전소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다. BMW코리아는 2022년 말부터 전국 주요 거점에 공공 개방형 프리미엄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총 303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올해는 약 1000대의 충전기를 추가해 총 4000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전동화 모델 특화 AS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재 총 81곳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동화 모델의 정비와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하며, 고전압 배터리나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정비도 42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지원한다.전기차 전문 인력도 업계 최다 수준인 480명을 보유 중이다. BMW코리아는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전동화 라인업 구축은 물론,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까지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7 15:55: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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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 바꿔야… 조작기소 국조한다고 물가 떨어지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제라도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의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주시기를 바란다. 진짜 국민의 삶이 어떤지 챙겨보시고, 야당의 목소리에도 더 귀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초청으로 진행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경제 챙기고 민생 살피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조작기소 국정조사 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 대통령) 공소 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을 배제하고 일방독주 해왔는데 식사 한번하고 사진 찍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고 말씀 주시는 분도 계셨고, 민생이 어려울 때니 대통령께 국민의 삶이 뭐가 어려운지 말하고 오는 게 맞지 않겠냐라고 말씀 주시는 분도 계셨다"라며 "대통령께서 여의도 벚꽃 구경 가신 것을 봤다. 그런데 기름값, 밥값이 두려워 벚꽃이 한창인데 나들이를 나서기도 힘든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추경에 대해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원화 가치가 주변국에 비해서도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나쁜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게다가 이른바 김어준 방송으로 일컬어졌던 TBS 지원 49억원,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 주는 사업 등에 306억원,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사업 250억원, 농지투기 전수조사 587억원 등 예산은 이번 전쟁추경의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사업들"이라며 "정작 기름값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차, 택배 등에 대한 지원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꼭 필요한 국민생존 7개 사업을 제안했다.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그것이 협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우리 원화 가치 하락폭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크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외환보유액은 계속 감소, 보유액 순위 세계 12위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미국과 달러 스와프 체결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했다. 또 장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대통령께서 대파 가격 올랐다고 비판하셨다. 지금은 쌀값, 고깃값, 과일값 안 오른 것이 없다"며 "그 와중에 대출 금리도 올라서 서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강남 집값 내렸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강남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집값이 다 올랐다"며 "풍선효과가 경기도와 인천까지 미쳐서 수도권 대부분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집 가진 분은 공시가격 급등에 보유세 인상 얘기까지 나오면서 세금폭탄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집 없는 분들은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매물도 없어서 발만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말처럼, 대통령의 뜻이 어디 있든 현장의 국민들은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재개발과 재건축 활성화 등 공급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시장을 왜곡하는 과도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스를 보니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한국도 안 도왔다고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북한 김정은에게는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칭찬을 받으셨다"며 "지금 외교 안보 노선이 맞는지도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상임위 통과하고 잘 진행되다가 대통령께서 '대표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말씀하셔서 속도를 못 내고 멈춰 있는 상태"라며 "이 특별법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법안이다. 대통령께서 오늘 이 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한다면 야당도 얼마든지 협력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7 15:55:31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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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오니 숙박비 4배"…고양이 들썩였다

방탄소년단(BTS)이 돌아오자 도시 하나가 움직였다. 첫 월드투어 공연지로 선택된 경기 고양시는 지금, 말 그대로 'BTS 특수'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숙박시장이다. 공연 기간 고양 인근 호텔 가격은 최대 3~4배까지 뛰었다. 대표적으로 5성급 호텔인 소노캄 고양은 평소 20만 원 안팎이던 객실이 공연 기간에는 최대 60만 원까지 치솟았다. 모텔 역시 예외는 아니다. 5만~8만 원대였던 객실은 10만~15만 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일부 객실을 제외하면 사실상 만실 상태다.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다. 수요 자체가 폭발했다. 여행 플랫폼 기준 고양 지역 숙소 검색량은 전주 대비 최대 8배 증가했고, 해외 이용자 기준으로는 무려 185배까지 급증했다. 국내 이용자도 40배 이상 늘었다. 공연 하나에 도시 전체가 반응한 셈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다. 군 복무를 마친 BTS 완전체 복귀 이후 첫 월드투어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3회 공연은 모두 매진됐고, 총 12만 명 이상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팬들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빠르게 반응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까지 'BTS 특수'를 겨냥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보라색 아이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롯데백화점은 K팝 굿즈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과 상품권 이벤트를 확대했다. 편의점도 전쟁이다. CU는 생수와 보조배터리 등 필수 상품 재고를 최대 60배까지 늘렸고, GS25와 세븐일레븐 역시 먹거리와 휴대용 제품을 대폭 확대했다. 결국 하나의 공연이 만든 변화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섰다. 숙박, 유통, 소비까지 전방위로 움직이는 '팬덤 경제'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BTS가 움직이자 도시가 반응했다. 그리고 지금, 고양은 하나의 공연으로 얼마나 큰 경제 효과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2026-04-07 15:54:40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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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전북지사 후보 추가 공모… "본선 경쟁력 극대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6·3 지방선거에 나설 경기지사와 전북지사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앞서 경기지사 후보 공모에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2인만 등록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추가 공모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경쟁의 문을 더욱 폭넓게 열어두고, 치열하고 건전한 경선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사전 교감이 있는 경기지사 후보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후보가 두 명인데, 만에 하나 경선을 하면 포기하고 사퇴할 우려도 있고 해서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 당내 경선을 역동성을 가지게 하고,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추가 공모자가 없으면 기존 예비후보 2명이 경선을 하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경선으로 (한다)"며 "마지막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당내 경선 후보 간 비방 공세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하고 책임 있는 경선을 통해 당의 역량과 품격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무분별한 네거티브 공세,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 근거 없는 비방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이날 부천시장 후보로 곽내경 부천갑 당협위원장을 우선추천했다. 강릉시장 경선은 한국시리즈 방식을 도입한다. 권혁열·김동기·심영섭·최익순 예비후보가 예비경선을 치른 뒤 1위 후보자를 뽑고, 현역인 김홍규 강릉시장과 본경선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후보자 접수가 없었던 전북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도 실시하기로 했다.

2026-04-07 15:52:59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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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가 위기엔 여야 한 당 돼야… 선제적·적극적 대응 중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국가 위기 앞에선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 당이 된다는 심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오찬 회담에서 "국익 앞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동전쟁에 따른 대내외적인 상황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매우 중요한 때"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하는 여러 말에 다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야당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는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정 대표의 발언에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추경안으로) 꼭 필요한 곳엔 지원해야 마땅하지만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중동전쟁이 벌써 한 달을 넘어서며 일촉즉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를 비롯해 희토류와 요소수 등 핵심 전략 품목의 안정적 수급을 지원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추경이 필요하다"며 "역사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통과시키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는데 야당에서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TBS 지원 사업 등이 '전쟁 추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추경의 성격에 TBS 예산은 맞지 않다고 당에서 뜻을 좀 모았다"며 "이 부분은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지적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국정조사에 대해선 "명명백백하게 거짓으로, 증거 조작으로 기소된 건 하루빨리 세상에 드러내고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 문제에는 "대구·경북, 대전·충남도 통합이 여야 합의가 이뤄져서 됐으면 좋았을 텐데 누구의 책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참 안타깝다"며 "두 군데는 앞으로 통합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처음에 추진하자고 해놓고 이제 반대하니 당황스럽다"며 "대구·경북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하기 전 제가 추미애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게 이것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못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2026-04-07 15:51:57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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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비상의 조건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메모리 가격 반등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장밋빛 전망과 달리 내부에서는 또 다른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임금 및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노조는 사측의 성과급 지급안에 반발하며 교섭 중단을 선언했고,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체계의 구조적 개편이다. 노조는 실적 확대에 걸맞은 보상 체계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사업부 간 수익 격차와 조직 안정성을 고려한 점진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 양측의 시각차는 단순한 금액 문제가 아니라 '보상 기준' 자체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이어지며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시기다. 반도체 산업이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중요한 국면에 놓여 있다. 이 시점에서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노사 갈등은 단순한 내부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지금이 삼성전자에 있어 '기회의 시간'인 동시에 '시험의 시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급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 여건을 바탕으로 투자 여력은 충분하지만 내부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 성장 동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이번 갈등은 노사 문제를 넘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핵심 산업인 만큼 생산 차질이나 의사결정 지연은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를 더 벌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날아오를 것인가'다. 실적이 급상승기류를 탄 지금, 삼성전자에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균형이다. 내부의 균열을 봉합하고 조직의 힘을 하나로 모을 때 비로소 더 높은 도약이 가능하다.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초격차'를 말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조직 내부의 균열부터 메우는 일이 먼저일지 모른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07 15:49: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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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FDA 제네릭 허가 사전 미팅 승인"..시장 의혹 해소할까

삼천당제약이 위고비의 제네릭 의약품 허가 신청(ANDA)의 사전 절차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PRE-ANDA 미팅이 공식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먹는 비만치료제(위고비)가 제네릭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FDA 규정상 PRE-ANDA 프로그램은 제네릭(ANDA) 가능 품목에 한해 운영되기 때문에, 미팅 성사 자체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 개발 경로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FDA의 PRE-ANDA 미팅은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전제로 한 경우에만 접수가 가능하다. 개발 전략이 ANDA 경로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접수 단계에서 거절된다. 이에 따라 이번 미팅 승인은 삼천당제약의 해당 제품이 제네릭 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FDA와의 논의는 단순 개발 계획이 아닌, 이미 확보한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를 FDA에 제출했으며, 시험 결과 및 프로토콜이 허가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FDA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가이드라인에 따른 'SNAC-Free' 생동시험 전략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ANDA 경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PRE-ANDA 미팅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FDA 요구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설계 및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제네릭 허가 절차의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PRE-ANDA 미팅 승인은 개발 경로에 대한 규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이정표이며, 향후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S-PASS'를 통해 경구용 세미글루타이드(위고비)와 경구용 인슐린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위고비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가 사용하는 흡수 촉진제 'SNAC' 없이 SNAC-Free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 제약사의 제형 특허를 건드리지 않고 제네릭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S-PASS의 실체와 제네릭 허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급락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FDA에 제출된 공식 논의 자료를 보면 해당 서류엔 S-PASS 특허 번호와 함께 제네릭, SNAC-Free 문구가 명시돼 있다"며 "먹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제네릭으로 인정받아 임상시험 없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허에 대한 PCT도 이미 출원했고 FDA에 보낸 서류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됐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400%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S-PASS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며 지난 3월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4-07 15:48: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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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핀테크 기업과 업무제휴 확대

iM금융그룹은 서울핀테크랩 소속 18개사와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협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M금융지주와 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iM금융그룹 계열사 디지털 부서와 핀테크 기업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참가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고도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iM금융그룹은 계열사 니즈에 맞는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한 핀테크 스타트업 간의 신규 서비스 런칭, PoC 등 실무적인 사업 제휴를 적극 지원한다. 또한 현재 모집을 진행 중인 '피움랩 8기'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더 큰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밋업데이에서 매칭돼 심층 논의를 진행한 스타트업은 각각 미성년자·외국인·대학생 등 특색 있는 고객층 기반의 혁신 디지털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의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지원, 내부 업무 생산성 고도화 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 들이다. iM금융은 해당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iM금융 관계자는 "이번 밋업은 iM의 실제 사업 수요를 기반으로 계열사별 협업 과제를 구체화하고, 핀테크 기업과 정밀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라며 "각 계열사와 직접적인 논의를 통해 기술 적용 및 사업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후속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07 15:44:1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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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프랑스중앙은행과 디지털자산·기후변화 공동 논의

한국은행이 프랑스중앙은행과 함께 디지털 자산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열고 관련 연구 성과와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중앙은행의 관심사가 전통적 통화정책을 넘어 지급결제 체계 변화와 기후 리스크 대응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다. 한국은행은 프랑스중앙은행(Banque de France)과 7~8일 이틀간 디지털 자산 및 기후 변화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중앙은행 간 정례 학술 교류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2024년 이후 한국과 프랑스를 번갈아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세미나에는 양 기관 연구진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 성과와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은행에서는 이재원 경제연구원장과 나승호 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이, 프랑스중앙은행에서는 아녜스 베나시-케레 부총재와 스테판 라투슈 아시아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지급결제와 국제통화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토큰화 환경에서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역할을 논의했다. 또한 기후변화가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기후 관련 잠재 리스크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응 과제도 함께 살폈다. 한국은행과 프랑스중앙은행은 최근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중앙은행의 역할과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공동 컨퍼런스를 지속 확대해 학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07 15:43:4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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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사고 후폭풍…이통3사 1분기 실적 ‘희비 교차’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지난해 있었던 보안 사고라는 대형 악재의 그림자 속에서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의 후폭풍을 맞은 SK텔레콤과 KT는 수익성이 둔화한 반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던 LG유플러스는 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희비'가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다만, 지난해 통신 3사가 1분기 호실적을 올렸던 만큼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다. 6일 <메트로경제 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1조3488억 원으로 추산된다. 합산 매출 역시 15조779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2%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015억 원, 영업이익 50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0.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월 약 2696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뼈아팠다. 이 사고로 인해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며 무선 점유율 40% 선이 무너졌다. 여기에 유심 무상 교체와 이용자 보상안 마련 등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지난해 비용 효율화로 거뒀던 호실적에 대한 역기저 효과까지 맞물리며 하락 폭이 커졌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엔 역기저 효과로 SK텔레콤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비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동전화매출액이 증가세로 반전하고는 있지만, 2025년 2분기 영업정지 여파로 전년동기비로는 여전히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T의 상황도 좋지 않다. KT의 1분기 예상 매출은 6조8156억 원, 영업이익은 5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나 급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9월 불법 소형기지국(팸토셀)을 통한 정보 유출 사고가 소액결제 피해로 이어지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더해 연초에 시행한 '위약금 면제 조치'로 약 31만 명의 고객이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으로 빠져나갔다.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케팅 보조금 확대 역시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을 이뤄낼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3조8604억 원, 영업이익은 28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0.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였고, 이동전화 매출이 꾸준히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전화번호 기반' IMSI 생성 체계 논란과 유심 전면 교체에 따른 비용 발생 여부는 향후 실적의 변수로 남아 있다. 김 연구원은 "서비스매출액 증가와 인건비 감소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및 연간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SKT 영업정지에 따른 상대적 수혜, 비용 감축 효과에 기인한 바가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안 사고로 홍역을 치른 통신 3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7000억 원을 투입해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했다. KT 역시 최소 1조 원을 들여 보안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정보보안 혁신 TF'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7000억 원을 투자해 모든 인프라의 위협을 제거하는 '제로트러스트' 실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7 15:42:13 김서현 기자